"도로 위 배트모빌?"…애스턴마틴표 슈퍼바이크 등장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브로 슈페리어가 손잡고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슈퍼바이크 'AMB 002'를 공개했다. 뉴아틀라스 등 외신은 애스턴마틴과 브로 슈페리어가 고성능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AMB 002를 공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MB 002는 2019년 출시된 터보차저 기반의 'AMB 001'과 2022년 선보인 'AMB 001 프로' 후속 모델이다. 브로 슈페리어는 AMB 002에 최고급 장인정신과 고성능 자동차·모터사이클 분야의 디자인 철학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AMB 002는 영화 속 배트맨이 타고 다닐 법한 미래지향적이고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소형 스트리트파이터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조각처럼 정교하게 다듬은 탄소섬유 차체를 적용해 독특한 외관을 완성했다. 측면에는 엔진 냉각을 위한 공기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초승달 모양의 에어 인테이크가 자리 잡았으며, 그 위로는 범고래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연료탱크가 솟아 있다. 애스턴마틴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도 곳곳에 적용됐다. 일체형 윙렛은 측면 페어링을 관통해 중앙에 배치된 헤드램프를 감싸며, 두 개의 타원형 배기구는 애스턴마틴 '밴티지', 'DB12 S', 'DBX S' 등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테일램프 역시 애스턴마틴의 '벌칸', '발키리', '발할라' 등 고성능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체에는 배기량 1083cc의 4행정 수랭식 V형 2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30마력, 최대토크는 110Nm이다. 엔진은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브로 슈페리어 본사에서 설계부터 가공, 조립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엔진은 단일 티타늄 블록을 가공해 제작한 프레임에 탑재된다. 프레임 무게는 5㎏에 불과하며, 바이크 전체 무게는 190㎏이다. 전륜에는 조향력과 제동력을 분리하고 제동 시 차체 앞부분이 쏠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더블 위시본 방식의 '피오르 포크(Fior Fork)'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민첩한 핸들링과 빠른 응답성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MB 002는 300대 한정 생산할 예정이며, 출시는 내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브로 슈페리어는 2019년 100대 한정으로 생산한 최고출력 180마력의 AMB 001을 12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에 출시한 바 있다. 뉴아틀라스는 AMB 002의 성능과 생산 대수를 고려하면 AMB 001보다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