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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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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발 훈풍에 삼성·SK 메모리 수요 '청신호'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가속기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구글 AI칩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으며, AI칩 고객사 수도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AI칩에 고성능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11월 2일 종료) 매출 18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13%,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번 브로드컴 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174억6천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특히 AI 반도체 매출이 6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하면서 전 사업군 중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오픈AI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해 왔다. 해당 고객사들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대비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전력 및 비용 효율성이 높은 AI 가속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로드컴은 "고객사들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추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플랫폼 수익화에 맞춤형 AI 가속기(XPU)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맞춤형 가속기 사업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과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3분기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브로드컴과 100억 달러 규모의 구글 AI 가속기 TPU(텐서처리장치)를 주문한 바 있다. 올 4분기에는 앤트로픽으로부터 내년 말 납품 예정인 1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최근 5번째 맞춤형 가속기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고객사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으로 2026년 말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브로드컴은 "오픈AI는 자체 AI 가속기 도입을 위해 다년간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오픈AI와의 10GW(기가와트) 규모의 계약은 오는 2027~2029년에 걸쳐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브로드컴의 AI 가속기 사업 확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제품 수요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AI 가속기에는 고성능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이 대거 탑재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전체 HBM 공급량에서 비(非)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구글은 올해 HBM3E 12단을 탑재한 AI 가속기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도 HBM3E 기반의 차세대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 AWS 등도 내년 HBM3E 수요를 적극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5.12.12 10:57장경윤

브로드컴, 100억 달러 규모 미스터리 고객 정체는 '앤트로픽'

브로드컴이 지난 9월 실적 발표에서 언급했던 '미스터리 고객'의 정체가 앤트로픽으로 밝혀졌다. 당시 약 1천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12일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9월에 공개했던 1천억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랙 주문을 낸 4번째 XPU 고객이 앤트로픽이라고 공식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에 최신 구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아이언우드 랙을 공급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힘과 동시에 "최근 분기에 추가로 1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앤트로픽과 브로드컴 간 계약 규모는 총 210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브로드컴은 통상 대형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 9월 실적 발표 당시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특정 고객사와 대규모 맞춤형 칩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오픈AI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으나, 브로드컴 측은 이를 부인했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일부에선 앤스로픽과 구글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도 제기된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맞춤형 칩인 TPU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앤스로픽 계약 건에서는 단순 칩 공급을 넘어 서버 랙 전체를 납품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에서 브로드컴은 새로운 다섯 번째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업명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업체는 4분기 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과 구글의 협력으로 TPU가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칩보다 전력 제약이 AI의 주요 병목 현상으로 부상하면서 구글의 맞춤형 ASIC과 전력 효율적인 설계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의 의미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CEO는 앤트로픽의 TPU 사용 대폭 확대 결정이 "수년간 경험한 강력한 가격 대비 성능과 효율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2025.12.12 10:08남혁우

[미장브리핑] AI 과잉투자 우려 완화…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48704.0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6901.0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23593.86. ▲다우 지수와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브로드컴의 4분기 매출은 180억2천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95달러로 예상치 174억9천만달러와 1.86달러를 상회. 내년 1분기 매출 전망 역시 191억달러로 이전 전망치 183억달러 대비 상향. 장 마감 후 주가 3.1% 상승.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맞춤형 칩 판매 수요가 견조하고 이에 따른 여파로 실적 역시 좋은 모습을 모이면서 AI버블 관련 우려 일부 완화. ▲오라클 주가가 분기 매출 부진과 지출 전망 상향 조정 발표 이후 11% 급락. 오라클은 매출이 160억6천만달러, 예상치 162억1천만달러 하회. 2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3% 감소한 58억8천만달러로 예상치 60억6천만달러에 미치지 못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오라클,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오라클은 일종의 경고 신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 다만, 소즈닉 전략가는 '산타 랠리'가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S&P 500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한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대규모 재정 사업에 대한 기대가 증가. 아울러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 대응 등도 강조.

2025.12.12 08:38손희연

"AI 데이터센터 혁신"…HPE, AMD·브로드컴 손잡고 '헬리오스' AI 랙 출시

HPE가 AMD, 브로드컴 손잡고 업계 최초로 통합 스케일업 이더넷 네트워킹을 탑재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HPE는 'AMD 헬리오스(Helios) 인공지능(AI)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아키텍처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AI 학습과 대규모 추론을 위한 단일 턴키 랙을 제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AI 배포 속도를 올릴 수 있다. 표준 기반 이더넷과 HPE 주니퍼 네트워킹의 전용 스위치·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AI 워크로드 성능과 유연성,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FP4 기준 최대 2.9 AI 엑사플롭스와 초당 260테라바이트(TB)의 통합 스케일업 대역폭을 제공해 거대 모델 학습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HPE는 개방형 울트라 엑셀러레이터 링크 오버 이더넷(UALoE) 표준 기반으로 업계 표준 중심의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솔루션은 랙당 72개의 AMD 인스팅트 MI455X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며, 가장 까다로운 AI·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위해 31TB 용량의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갖췄다. HPE 서비스 팀의 직접 액체냉각 인프라·엑사스케일급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서비스성과 에너지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HPE는 이 턴키 랙 스케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HPE는 AMD '헬리오스' 아키텍처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스케일업 이더넷 스위치·SW로 'AI용 네트워크' 솔루션을 확장했다. 브로드컴과 협력해 개발된 이 신규 솔루션은 표준 이더넷을 통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스케일업 스위치다. 이는 AI 네이티브 자동화 및 보장 기능을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간소화함으로써 더 빠른 배포와 전반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이 아키텍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의 오픈 랙 와이드(ORW) 사양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실용적인 설계와 전력·에너지 효율적인 수냉 방식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오픈 소스 AMD ROCm와 AMD 펜산도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돕는다. 이더넷 기반의 HPE 주니퍼 네트워킹 스위치는 개방적이고 검증된 통신 표준을 기반으로 해 벤더 종속성을 최소화한다. 안토니오 네리 HP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SP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포, 더 유연한 확장성, 더 낮은 리스크를 제공할 것"이라며 "표준 이더넷으로 강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12.04 17:20김미정

잘 나가는 애플·브로드컴, 주가 탄력 받나

애플과 브로드컴의 주가가 전일 대비 0.21%와 3.26% 각각 오른 가운데, 양사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이 “아이폰과 기타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아이폰17의 꾸준한 성공 조짐을 고려할 때 애플 주가 상승세는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5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4%를 차지하며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매출액 기준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에서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출하량 기준 순위에서 삼성전자에 앞선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해당 매체는 “출하량은 판매량과는 다르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했다. 또, 지금까지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부진했으나, 지연됐던 대화형 시리 같은 신기능들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를 더욱더 단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애플이 방대한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훌륭한 AI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투자 없이도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38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435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슈나이더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4분기에도 AI 부문의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핵심 고객들의 견고한 설비 투자에 힘입어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을 늘리면서 브로드컴의 네트워킹•맞춤형 집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브로드컴 주가는 앞으로 더 큰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2025.11.27 13:36이정현

"25년간 가상화 1위,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두 지킬 것"

VM웨어가 25년간 가상화 시장 1위를 지켜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통합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종속을 벗어난 개방형 플랫폼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하나로 연결하고, 보안·자동화·컴플라이언스를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인프라 혁신을 예고했다. VM웨어 바이 브로드컴(이하 VM웨어)이 4일 서울에서 'VCF 9.0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 통합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밝혔다. 행사에는 폴 사이모스 브로드컴 아시아 총괄 부사장, 크리스 울프 브로드컴 VCF 부문 글로벌 총괄, 김정환 브로드컴 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해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의 VM웨어 전략을 설명했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한국은 반도체, 제조, 금융 등 데이터 중심 산업이 발달해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는 VM웨어가 한국 시장을 아시아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기업들이 AI 도입과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VCF 9.0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플랫폼"이라며 "기업이 개발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보안과 비용,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오라클, 델, IBM 등 전통적인 인프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라클은 하드웨어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를 결합한 통합형 클라우드 전략을 선보였으며 델은 서버·스토리지를 기반으로 한 멀티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내세우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다른 기업들이 하드웨어나 특정 워크로드 중심으로 접근하는 반면 VM웨어는 25년 이상 가상화 시장에서 표준을 만들어 온 기업으로 모든 형태의 인프라를 하나의 일관된 체계로 연결할 수 있다"며 "단일 데이터센터부터 여러 클라우드, 엣지 환경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깊이가 VM웨어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서비스·AI 워크로드를 완전히 통합 운영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울프 글로벌 총괄은 "VM웨어는 기업용 하이퍼바이저 기술의 사실상 표준"이라며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는 그동안 축적된 가상화 기술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모두 지원하는 완전 통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VCF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계층과 모니터링, 자동화, AI 등 서비스 계층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구조를 갖는다"며 "개별 모듈을 연결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하나의 코드베이스로 구동돼, 보안 업데이트·리소스 최적화·장애 복구 등이 완전 자동화된다"고 말했다. 또한 AI 인프라의 핵심은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으로 VCF 9.0은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주요 GPU·CPU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하며 우분투·레드햇·수세 등 주요 리눅스 기반 환경에서도 완전한 호환성을 보장한다도 덧붙였다. 울프 총괄은 "VCF는 온프레미스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며 "기업은 클라우드 간 워크로드 이동을 몇 분 만에 자동화할 수 있어 유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운영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구조를 적용하고, 글로벌 보안 인증 기준(ISO, SOC, GDPR 등)을 자동 점검·적용하는 '컴플라이언스 코드화' 기능을 도입했다. 김정환 부사장은 "한국은 AI·반도체·제조·금융 등 데이터 중심 산업이 발전해 있고, 클라우드 전환 속도도 빠르다"며 "VM웨어는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해 주권형 AI 인프라 구축 모델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 역시 "한국은 기술 수용도가 높고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며 "브로드컴과 VM웨어의 통합 기술이 한국 기업이 AI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4 14:02남혁우

국내 최대 AI 인프라 삼성전자, VCF 9.0으로 비용 폭탄 잡는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와 가장 큰 데이터센터, 그리고 가장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진 기업이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급 IT 인프라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산업이지만, 그만큼 막대한 운영비와 비효율이 뒤따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해법이 바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입니다." 삼성전자 류경동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에서 열린 'VM웨어 테크 서밋 2025 서울'에서 브로드컴-VM웨어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류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수원과 화성 등지에 슈퍼컴퓨터, 110메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대규모 GPU 클러스터 등 국내 최대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설계,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AI 최적화가 결합된 초고성능 컴퓨팅 산업"이라며 "국가급 수준의 IT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제조 제어 시스템(Manufacturing Control) ▲설계용 고성능 컴퓨팅(HPC) ▲일반 IT 시스템(ERP·MIS 등) ▲AI 연산 시스템 등 네 가지 환경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컴퓨팅 자원이 분절되고 데이터 흐름이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리소스 중복과 데이터 사일로(Data Silo) 현상이 나타나고 AI 기반 설계 자동화(EDA)나 제조 공정 최적화 분야에서는 데이터 통합 분석이 지연되며 전력·장비·운영비용이 급증해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류 부사장은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을 기반으로 한 '원(One)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VCF를 통해 반도체 설계 속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로 제조를 제어하며, AI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팩토리(Software-Defined Factory)'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PU와 데이터 규모가 아무리 커도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다"며 "VCF 기반의 원 클라우드는 반도체 산업 전 과정을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와 반도체, 컴퓨팅이 하나의 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브로드컴과 VM웨어와의 협력이 이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로드컴 폴 사이모스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기업이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운영 복잡성'과 '데이터 단절'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VCF 9.0을 제시했다. 그는 "VCF 9.0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의 유연성과 AI 성능을 확보하도록 돕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기업이 개발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보안, 비용,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로드컴 인수 이후 VM웨어는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을 하나의 통합 구조로 묶었으며,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동일한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 코리아 김정환 부사장은 "이제 기업의 경쟁력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VCF는 그 기반을 구축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클라우드가 결합한 새로운 시대에는 인프라가 곧 혁신의 무대가 된다"며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를 중심으로 기업이 스스로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워크로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보안, 자동화, 복원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VCF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브로드컴-VM웨어는 기업이 데이터 중심의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 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4 10:59남혁우

브로드컴, AI 네트워킹 칩 '토르 울트라' 공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전용 네트워킹 칩 '토르 울트라(Thor Ultra)'를 공개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무대로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한층 격화시키고 나섰다. 로이터는 AI 모델이 작동하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수많은 연산 칩을 서로 연결할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연결장치 역할을 맡는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브로드컴 측은 이 칩이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을 두 배 이상 강화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이번 발표 직전인 13일 챗GPT 제작사 오픈AI에 대해 2026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10GW(기가와트) 규모의 맞춤형 AI 칩을 공급하기로 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약은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가진 지배력에 대한 도전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호크 탄은 자사가 AI 관련 사업에서 겨냥하는 2027년 시장 규모로 600억~900억달러(약 85조~128조원)를 제시한 바 있다. 2024 회계연도 브로드컴의 AI 매출은 약 122억달러(17조4천167억원) 수준이었다. 또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맞춤형 칩 수주 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새 고객을 확보한 사실도 알려졌다. 네트워킹 칩은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 요소로,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AI 시스템을 구축할 때 필수적이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협업해 AI 칩 설계에도 참여해 왔으며, 회사는 네트워킹 칩과 AI 칩이라는 두 축으로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 브로드컴 관계자는 “분산형 클러스터 환경에서 네트워크는 대규모 연결을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라며 “GPU 업체가 네트워킹 분야까지 진입하려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1:26전화평

[AI는 지금] 脫 엔비디아 노린 오픈AI, 브로드컴과 일 낸다…삼성·SK도 득 볼까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본격 나선 오픈AI가 브로드컴과 자체 인공지능(AI) 칩셋 개발을 공식화하며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은 직접 계약을 맺은 브로드컴뿐 아니라 브로드컴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반도체 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브로드컴과 맞춤형 칩셋 및 네트워킹 장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하드웨어 설계에도 직접 나선다. 오픈AI는 내년 하반기부터 관련 장비가 탑재된 서버 랙을 설치하기 시작해 총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10GW는 원전 10개에 해당하는 전력량으로, 뉴욕시의 전체 전력 소모량과 비슷하다. 하드웨어 구축은 2029년 말 완료될 예정으로, 오픈AI 맞춤형 AI 칩셋이 장착될 랙에는 브로드컴 이더넷, PCIe 및 광 연결 솔루션이 포함된다. 브로드컴은 맞춤형 하드웨어가 탑재된 서버랙을 오픈AI 또는 오픈AI의 클라우드 파트너가 운영하는 시설에 배치할 예정이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10GW의 컴퓨팅 파워만으로는 인공일반지능(AGI) 달성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는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비하면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의 협업설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명은 언급하지 않고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후 시장에서는 오픈AI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양 사가 구체적인 공급 시기, 물량 등을 공개하며 계약 체결을 공식화하면서 반도체 업계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특히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9.88%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덩달아 엔비디아는 2.82%, TSMC와 마이크론은 각각 7.92%, 6.15% 올랐다. 일각에선 브로드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HBM4 물량을 브로드컴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브로드컴에 HBM3E를 공급 중으로, 브로드컴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 설계사와 차세대 HBM4 공급을 현재 논의 중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1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진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 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오픈AI가 주도하는 초거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다. 오는 2029년까지 5천억 달러(약 700조원)를 들여 세계 곳곳에 짓는 AI 데이터센터에 두 회사의 최신 HBM 등 첨단 반도체가 대거 들어간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두 회사에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HBM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HBM 생산 능력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올해 HBM 시장 규모가 340억 달러(약 48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100조원 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장악,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가격 결정까지 주도하고 있다. 오픈AI는 AMD에 이어 브로드컴과도 계약에 나서면서 공급망 다변화와 연산 자립 기반을 마련하며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올 들어 엔비디아와도 꾸준하게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0GW 규모의 컴퓨팅 용량 확보를 목표로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AMD와도 지난 주 6GW 규모의 프로세서 도입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다만 업계에선 오픈AI가 이에 투입될 대규모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현재 1GW의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려면 칩 비용만 약 350억 달러가 소요되는데, 10GW면 3천500억 달러 이상이다. 이번 브로드컴과의 계약은 지분 투자나 주식 교환이 포함되지 않아 엔비디아와 AMD와의 협력과는 차별화된다. 두 회사는 칩 구매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더 많은 컴퓨팅 파워 확보를 통해 서비스 매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금까지 여러 건의 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급속도로 성장해왔으나, 막대한 현금을 투입해 오는 2030년쯤에야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자체 칩셋 개발에 나선 이유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확대 때문"이라며 "투자 유치·협력과 별개로 엔비디아·AMD 밖으로 GPU 선택지를 넓히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픈AI가 브로드컴·오라클·AMD·코어위브 등과 발표한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이미 1조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며 "현재로선 오픈AI의 공격적인 인프라 계약이 실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4 16:05장유미

VM웨어가 인정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프리미어 파트너' 등급 유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브로드컴 VM웨어(VMware)의 '프리미어 파트너(Premier Partner)' 등급을 유지하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VM웨어 '프리미어 파트너'는 브로드컴이 파트너사의 기술 역량, 영업 성과, 전문 인력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 중 하나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과한 소수 기업만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VM웨어가 브로드컴으로 합병되기 전부터 상위 파트너인 프리미어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번 등급 유지로 VM웨어 최신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0의 공식 공급 및 기술 지원 자격을 확보했다. VCF 9.0은 VM과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또 자동화된 클라우드 소비 인터페이스, 지능형 메모리 계층화, 확장 가능한 엣지 인프라 등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현대화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술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국내 공공∙금융·제조 기업 대상으로 다수의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 VM웨어 기반 인프라 통합, 자동화, 보안 분야에 특화된 컨설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 전략적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 지방 거점까지 지원 가능한 전국 단위의 기술·영업 조직을 갖춰 지역별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국내 유일의 프리미어 파트너다. 이와 함께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브로드컴이 핵심 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펀디드 헤드(Funded Head)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 영업 및 전문 인력 강화를 위한 브로드컴의 전략적 투자 프로그램으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해당 과정에서 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이번 프리미어 파트너 등급 획득은 그간 축적해온 클라우드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문 컨설팅 역량과 VM웨어의 최신 클라우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5:08장유미

애플, 자체 제조 와이파이·블루투스 칩 'N1' 공개

애플이 9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7 3종에 자체 개발한 와이파이·블루투스 칩 'N1'을 탑재했다. 5G 모뎀에 이어 주요 통신 기능을 모두 자체 개발하며 외부 업체 의존성을 줄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16 4종과 아이패드 등에 와이파이·블루투스 통신을 위해 브로드컴 칩을 탑재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부터 이를 대체할 칩 '프록시마'(Proxima) 내부 개발을 시작했다.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애플이 퀄컴 모뎀칩에 이어 와이파이 칩까지 자체 개발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며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애플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3종에는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6, 사물인터넷(IoT)용 통신 규격인 스레드(Thread)를 지원하는 N1 칩이 처음 탑재됐다. 애플은 "개인용 핫스팟과 에어드롭 등 다양한 기능과 성능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박형 제품인 아이폰 에어에는 C1(아이폰 16e 탑재) 대비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2배 높인 새 모뎀 칩인 C1X가 탑재됐다. 아이폰17·17 프로·17 프로맥스 등 제품은 여전히 퀄컴 5G 모뎀을 탑재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6월 "올 3분기 출시될 아이폰 물량 중 70%에 퀄컴 모뎀이 탑재될 것이며 2027년 이 비율이 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9.10 08:43권봉석

[현장] 한국 기업 절반, 클라우드 도입 발목…브로드컴 "해법은 VCF9"

"한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가 분리된 사일로 구조로 인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컴퓨팅·네트워크·스토리지·보안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해야 한다." 브로드컴 폴 사이모스 소프트웨어(SW) 부문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0을 소개했다. 브로드컴은 자체 조사에서 한국 기업의 52%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가 부서별로 따로 운영되는 사일로 구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APJ)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부담도 주요 문제로 꼽혔다. 국내 고객사의 상당수가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지출의 4분의 3 이상이 낭비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비용 예측 불가와 운영 효율성 저하가 걸림돌로 지적됐다. 브로드컴은 해법으로 VCF9을 제시했다. VCF9은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배포부터 운영(데이2)까지 단일 콘솔을 통해 정책 적용과 자동화를 지원한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VCF9은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보안, 비용 관리,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에 따르면 VCF는 이미 글로벌 포춘 10대 기업 중 9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1만여 고객사 중 87% 이상이 도입을 완료했다. 한국에서도 제조·전자 등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한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이 VM웨어 익스플로어 행사에서 '소셜 임팩트 상'을 수상한 사례도 언급됐다. VCF9은 비용 최적화뿐 아니라 개발자 우선 전략도 담고 있다. 쿠버네티스 통합, 오토스케일링, 클러스터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였으며 멀티테넌시 보안 기능으로 대규모 환경에서도 격리·접근제어·거버넌스를 보장한다. 또한 엔비디아, AMD, 캐노니컬과 협력해 AI 인프라 최적화도 추진 중이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는 VCF9 구독 기본 구성에 포함된다. 브로드컴은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VCF 어드밴스드 사이버 컴플라이언스는 실행 환경 보호, 데이터베이스·컨테이너 이미지 보안, 장애 대비 복구 기능을 제공하며 매월 보안 평가 리포트를 통해 기업이 상시로 보안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기업들이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되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과 규제 대응"이라며 "VCF9은 비용 효율성과 보안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에서는 VM웨어 인수 이후 달라진 라이선스 정책과 가격 문제에 질문이 집중됐다. 브로드컴은 전통적 영구 라이선스에서 구독 모델로 전환하며 혼란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eh 고객들이 새로운 모델에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IT 환경 전체 운영 비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VCF9을 도입한 기업들은 총 IT 비용의 20~30%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고객 지원 불안에 대해서도 "계약 기간 동안은 기존 라이선스에 따라 지원을 보장하며 보안 패치와 업그레이드도 계속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 인력 축소 우려에는 "한국 내 VM웨어 담당 조직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VCF9 단일 플랫폼 전략으로 고객 지원이 단순화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코리아 김정환 부사장은 "국내 고객의 84%가 여전히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이며 퍼블릭에서 프라이빗으로의 재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브로드컴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VCF9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4:19남혁우

브로드컴, 오픈AI 자체 AI칩 주문 확보…메모리 업계도 수혜 기대

글로벌 빅테크의 AI용 ASIC(주문형반도체)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글·아마존·메타에 이어, 오픈AI도 브로드컴과 손 잡고 내년 자체 AI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시장 규모 자체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 양산을 수주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 번째 신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9천억원) 규모의 AI 가속기 주문을 확보했다"며 "내년 매출 성장률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해 왔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자체 AI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AI 역시 브로드컴과 협력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FT(파이낸셜타임스)는 "브로드컴과 오픈AI가 공동 설계한 반도체가 내년 출시될 예정으로, 오픈AI는 해당 칩을 내부적으로만 사용할 계획"이라며 "브로드컴이 고객사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관련자들은 오픈AI가 새로운 고객사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SIC 개발 열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수혜로 작용한다. AI 반도체에 함께 집적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로드컴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요 HBM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일례로 구글은 올해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에는 최신 HBM에 해당하는 HBM3E(5세대 HBM)이 탑재된다. AWS(아마존웹서비스)도 이르면 올해 말 자체 개발한 3세대 AI칩 '트레이니엄 3'을 출시할 계획이며, 해당 칩에도 HBM3E가 채용된다.

2025.09.07 09:33장경윤

오픈AI, '엔비디아 그늘' 벗어날까…브로드컴 손잡고 AI 반도체 '독립 선언'

오픈AI가 엔비디아 의존도 탈피를 목표로 자체 인공지능(AI) 칩 생태계 구축에 전격 나섰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내년부터 자체 설계한 AI 칩을 출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7천억원) 규모의 '미스터리 고객'이 오픈AI였음이 확인됐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9.4% 급등해 시가총액 1조6천억 달러(한화 약 2천200조원)를 돌파했다. 오픈AI의 행보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경쟁사들의 전략을 뒤따르는 것이다. 이들 역시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운영을 위해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중대 변수로 꼽힌다. HSBC 등 시장 분석가들은 내년년부터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 사업 성장률이 엔비디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는 개발 중인 차세대 모델 'GPT-5'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샘 알트먼 CEO는 향후 5개월 내 컴퓨팅 설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픈AI는 생산된 칩을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내부 서비스 운영에만 투입할 계획이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오픈AI와의 계약이) 즉각적이고 상당히 큰 수요를 가져왔다"며 "내년부터 해당 고객을 위한 칩을 매우 강력하게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7 06:00조이환

브로드컴, 시스템반도체 130억 규모 상생기금 조성…동의의결 확정

브로드컴이 중소 시스템반도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또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 사용하도록 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브로드컴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공정위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셋톱박스 제조 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을 사용하도록 요구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31일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거래질서를 개선하고 해당 업계의 중소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시정 방안 및 상생 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22일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후 시정 방안과 상생 방안 적합성을 엄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한달 간 이해 관계인과 관계 부처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동의의결 내용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 거래 상대방에 자사 시스템반도체(SoC)만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거래상대방이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 체결된 기존 계약 내용을 불리하게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시스템반도체 수요량 과반수(50% 초과)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거래 상대방에게 가격 또는 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거래상대방이 시스템반도체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시스템반도체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2031년까지 매년 보고해야 한다. 동의의결 내용에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해당 분야 국내 중소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상생방안은 ▲반도체 전문가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운영 지원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분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지원(5년간 연 40여 개 중소사업자 지원 계획) ▲중소사업자를 위한 홍보 활동 지원을 포함하는 130억 원 규모 상생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사건 성격과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 방안의 거래질서 개선 효과, 다른 사업자 보호, 예상되는 제재 수준과의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최종 동의의결안을 인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럽 집행위원회·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브로드컴의 유사 행위를 동의의결로 처리했다는 점을 고려해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상생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거래질서 개선 등 공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브로드컴이 동의의결을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2025.09.03 16:51주문정

브로드컴, 스페인 마이크로칩 공장 투자 전격 철회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이 스페인 정부와 추진하던 마이크로칩 제조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인통신사 유로파프레스를 인용해 브로드컴이 스페인 내 반도체 후공정(백엔드) 생산 시설 설립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 철회는 브로드컴과 스페인 정부 간 협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구체적인 철회 배경이나 협상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브로드컴의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전략' 기조에 발맞춰, 스페인 내에 대규모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위해 EU 팬데믹 회복기금 중 일부인 총 120억유로(약 19조4천억원) 규모의 '펄테크(Perte Chip)' 예산을 배정하고, 브로드컴에 최대 10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2023년 중반 해당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투자 규모와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이 장기간 지연돼왔다. 이번 보도는 결국 협상이 결렬됐으며, 프로젝트가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셈이다. 이번 브로드컴 철회가 EU 전체 반도체 전략에 미칠 장기적 영향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유럽 내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주권 확보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15 09:43전화평

삼성전자, 브로드컴과 HBM3E 12단 공급 추진…ASIC서 기회 포착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체적인 물량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향 HBM 공급 지연 영향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브로드컴과 HBM3E 12단 퀄(품질)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제품을 양산 공급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 현재 양사가 논의한 공급량은 용량 기준으로 10억Gb(기가비트)대 초중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양산 시기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연간 HBM 시장 대비 큰 물량은 아니지만, HBM 수요 확보가 절실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총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한, 80억~90Gb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해당 HBM은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AI반도체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의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메타의 자체 AI 칩인 'MTIA v3' 등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도 HBM3E 12단 공급을 추진 중이다. 최근 평택캠퍼스에서 실사(Audit)를 진행하는 등, 논의가 적극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WS 역시 HBM3E 12단을 탑재한 차세대 AI 반도체 '트레이니엄 3'를 내년 양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ASIC 개발 열풍은 삼성전자의 HBM 사업 부진을 만회할 기회 요소로 작용한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납품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성능 및 안정성 문제로 양산화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후 코어 다이인 1a(4세대 10나노급) D램을 재설계해 재공급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6월까지 공급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도 현재로선 불가능해졌다. 업계는 빨라야 오는 9월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말 P1·P3 내 HBM3E 12단 양산라인의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 엔비디아향 공급 성사, ASIC 고객사 추가 확보 등을 이뤄내야 HBM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07.03 15:39장경윤

브로드컴, AI·모던앱 통합 지원 'VCF 9.0' 공개…"프라이빗 클라우드 새 기준"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배포·운영 및 개발자 업무 향상성을 높인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개했다. 브로드컴은 모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0'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VCF 9.0은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서비스 제공사와 하이퍼스케일러의 관리형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브로드컴은 VCF 9.0이 퍼블릭 클라우드의 민첩성과 확장성 확보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환경의 보안, 성능, 아키텍처 관리, 총소유비용(TCO) 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VCF 9.0은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기존 및 모던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등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일관된 운영, 거버넌스 및 통제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통합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클라우드 관리자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업 내 플랫폼팀과 개발팀이 인프라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관리하고 거버넌스 정책과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 내장된 비용 예측 분석 기능을 통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운영비, 데이터센터 비용 등 인프라를 비롯한 포괄적인 인사이트를 통해 TCO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보안 운영 관리 기능을 주요 대시보드로 탑재해 플랫폼 보안, 데이터 관리와 더불어 통합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브로드컴 VCF 부문 크리쉬 프라사드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VCF 9.0을 통해 클라우드의 배포·운영 및 개발자 경험을 대폭 간소화해 모던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기준을 다시 한번 높였다"며 "VCF 9.0은 AI와 컨테이너화된 모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에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고객의 혁신·효율성·회복력·보안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8 15:49한정호

브로드컴, 차세대 AI반도체 '토마호크6' 공개…"성능 2배 향상"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속도 향상에 최적화 최신형 AI반도체 '토마호크6' 출하를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브로드컴 램 벨라가 브로드컴 수석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토마호크6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램 벨라가 부회장은 "토마호크6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으며, 데이터 전송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며 "이로 인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스위치 수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토마호크 프로세서 시리즈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칩의 대규모 클러스터를 구축할 때 필요한 반도체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때 인프라 구축 업체는 많으면 수천 개의 칩을 연결해야 한다. 토마호크는 이 때 칩간 연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다. 그는 "몇 년 안에 실제 건물 안에 백만 개의 GPU가 탑재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호크6는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기술은 반도체 설계 면적을 늘려주는 칩렛 기술로, AMD 등 여러 회사에서 채택했다.

2025.06.04 11:04전화평

VM웨어 가격 인상에 불만 폭증…그럼에도 못떠나는 이유는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뒤 제품 가격을 크게 올리고 구독형으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당장 다른 기술로 바꾸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안을 시험하는 데 그친다. 기술 종속성, 대체 기술의 성숙도 부족, 전환 비용 부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VM웨어 대체를 위한 가상화 인프라 전환이 아직 개념 증명(POC)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2023년 말 VM웨어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영구 라이선스 및 사용량 기반 모델은 폐지하고 최소 3년 약정의 정액형 구독 모델만을 제공하는 구조로 일괄 전환됐다. 제품군도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v스피어 파운데이션 등으로 통합하며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했다. 브로드컴 측은 해당 정책 변화의 배경에 대해 "단일 구독 라이선스로 제품을 단순화하고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구 라이선스를 유지하던 고객들에게 구독 전환이 강제되면서 가격이 300~1500%까지 인상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AT&T는 브로드컴이 제시한 갱신 조건이 기존 대비 1050% 상승해 반발하며 법적조치에 나섰다. 유럽 클라우드 사업자 협의체(CISPE)는 브로드컴의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가격 부담과 정책 강제성에 대한 불만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일부 고객은 브로드컴이 '고객 무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공공연히 불매운동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느껴지는 반발 강도에 비해, 실제 전환 속도는 빠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Forrester)는 2024년 말 기준, 전체 VM웨어 고객 중 약 20%만이 대체 솔루션 전환을 완료하거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VM웨어 고객의 약 60%가 구독 모델로 전환했으며 상위 1만개 고객사 중 70%가 VCF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종속성과 불완전한 대체 환경, 그리고 전환에 따른 복합 비용 부담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한다. 수년간 VM웨어는 가상화 및 데이터센터 운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왔다. 기업들은 v스피어, NSX, vSAN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VM웨어 기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제품 교체만으로는 대체가 어렵고, 운영체계(OS) 수정, 애플리케이션 재설계, 보안 체계 재정비 등 전면적인 시스템 최적화가 요구된다. 또한 시장에 다양한 대안이 존재하지만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VM웨어와 동일한 수준의 기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다. VM웨어를 통해 안정적으로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해온 기업 입장에서 새롭게 도입하는 시스템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시스템을 운영해온 개발자, 운영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제조업체 IT담당자는 "오픈소스 등 다양한 대체 제품들도 매력적이지만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이나 장애 시 대응 체계 등을 고려하면 VM웨어를 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술적 제약뿐 아니라 재정, 운영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는 인력 교육, 기존 자동화 스크립트 재작성, 운영 모니터링 체계 변경, 보안 솔루션 호환성 확보 등 수많은 간접 비용이 수반된다. 마이그레이션 도중 서비스 중단, 성능 저하, 장애 발생 위험도 존재한다.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처럼 연중무휴 시스템을 운영하는 조직에겐 이러한 리스크가 전환의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금의 정체기가 잠정적 유예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VM웨어의 영구 라이선스 지원이 단계적으로 종료되고 구독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조직, 스타트업, 오픈소스 친화 기업 등 유연한 IT 체계를 가진 조직들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 임원은 "많은 기업이 VM웨어 가격 인상 이후에도 즉각적인 전환보다는 관망과 대안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아키텍처 변경, 데이터 이전, 비용 및 리스크 부담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흐름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하나의 서비스에 기업 서비스 전체가 종속되는 구조에 대한 위험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01 08:20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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