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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66억 들여 연구시설 마련…AI 개발 기반 다진다

뉴엔AI가 자산총액의 11%가 넘는 66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연구 거점을 확보한다. 산업별 특화 AI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집적해 기술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엔AI는 전날 AI 기술 연구 거점 구축과 안정적인 연구·업무 인프라 확보를 위해 66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상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에 위치한 GIFC타워 30층(3001호)의 토지와 건물이다. 뉴엔AI는 현재 같은 건물 24층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30층 공간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양수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76억 1679만원의 11.45%에 해당한다. 거래 상대방은 부동산 개발업체 퍼스트이개발이며 양수대금은 자기자금으로 지급한다.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내년 1월 6일이다. 뉴엔AI는 R&D 인프라 집적화를 통해 AI 연구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임차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우량 자산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뉴엔AI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산업별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온라인에서 생성되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시장 동향 파악과 소비자 수요 예측, 마케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 솔루션 '퀘타아이(Quettai)'는 지식그래프와 인과 추론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간 관계를 분석한다. 뉴엔AI는 이같은 AI 분석 기술을 뷰티 산업 등 특정 분야에 적용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총 35억원 규모의 K-뷰티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 북미 법인을 설립하고 뷰티 특화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의 현지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뉴엔AI는 이번 시설 확보를 계기로 뷰티와 푸드 등 산업 특화 AI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연구 인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에 "이번 연구·업무 공간 확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산업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선제적 인프라 확충"이라며 "뷰센스를 비롯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AI 솔루션의 R&D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연구 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혁신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2026.10.16 11:27이나연 기자

뉴엔AI, 뉴저지 법인 설립…'뷰센스'로 북미 뷰티 시장 공략

뉴엔AI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뷰티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뉴엔AI는 미국 뉴저지주에 100% 자회사인 북미 법인 '뷰센스(VUSSENS) Inc.'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저지는 뉴욕과 인접해 글로벌 기업과 유통 인프라에 접근하기 용이한 지역이다. 회사는 뉴욕대(NYU) 스턴 연계 네트워크와 뉴욕 소재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등 기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사업의 핵심은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다. 뷰센스는 미국 현지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합해 뷰티 트렌드와 성분, 소비자 반응 간 관계를 분석하고 마케팅 성과와 구매 전환을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뷰센스에는 8000억 토큰을 학습한 언어모델과 유튜브·틱톡 등 숏폼 중심의 영상·음성·자막을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AI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 페르소나를 분석하고 K-뷰티 트렌드까지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북미 법인 뷰센스는 뷰티 브랜드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제조사와 유통사, 에이전시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고객을 확보한 뒤 미국 서부·남부·중서부 주요 지역으로 영업 거점을 넓히고 북미 사업 모델을 일본과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확장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북미 법인 설립은 국내에서 도메인 AI 성공 경험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며 "뷰티 시장에서 성공 레퍼런스를 구축한 뒤 푸드와 패션 등 다양한 버티컬 산업별 특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0:27이나연 기자

롯데온, '뷰세라' 특가 행사 13일까지 연다

롯데온은 환절기 피부 관리에 적합한 뷰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오늘의 특가'를 내건 '뷰세라'를 오는 13일까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뷰세라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보습과 피부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II 피테라 에센스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 ▲록시땅 시어 버터 핸드 크림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가 상품에 대한 수요도 이어졌다. ▲이니스프리 비자 클렌징폼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샴푸 ▲커리쉴 애프터 살롱 케어 헤어팩 트리트먼트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이 '오늘의 특가'로 판매됐다. 롯데온은 남은 행사 기간 동안 보습과 피부 장벽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품 구성을 이어간다. 이날에는 ▲랑콤 제니피끄 세럼 선물 세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등을 특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2종 세트 ▲제나벨 PDRN 리쥬비네이팅 크림 ▲에스티 로더 갈색병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 ▲랩시리즈 데일리 레스큐 워터로션 ▲아비노베이비 더멕사 아토 나이트타임 밤 등을 순차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김은수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계절이 바뀌면서 보습과 데일리 케어를 위한 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8:14박서린 기자

골프 중계 내 맘대로 골라본다…웨이브 최대 3화면 지원

OTT 웨이브가 골프 생중계에 여러 경기 화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멀티뷰와 시청자끼리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는 채팅 기능을 도입한다. 스마트TV 등 대형 화면까지 멀티뷰를 지원해 스포츠 중계 시청 방식을 확대한다. 웨이브는 10일 개막하는 KLPGA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과 KPGA 제42회 신한동해오픈부터 멀티뷰와 채팅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멀티뷰를 이용하면 시청자가 원하는 골프 중계 채널을 선택해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기존처럼 중계 채널을 오갈 필요 없이 KLPGA와 KPGA 경기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상 채널은 KLPGA와 KPGA 투어를 각각 중계하는 웨이브골프1과 웨이브골프2다. 여기에 오는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최종전부터 KLPGA 주요 대회 파이널라운드를 갤러리 시점으로 보여주는 필드캠이 추가된다.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는 최대 3개 화면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메인 중계와 필드캠을 함께 배치해 전체 경기 흐름을 확인하면서 특정 선수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보는 식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TV에서는 최대 2개 화면을 지원한다. 웨이브에 따르면 스마트TV 등 대형 화면에서 스포츠 경기를 분할해 볼 수 있는 멀티뷰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OTT 업계 최초다. 모바일과 PC 중심이던 멀티뷰를 거실 TV까지 확대한 것이다. 멀티뷰로 제공되는 각 화면에는 돌비 비전 화질을 적용한다. 이용자는 KLPGA와 KPGA 경기를 동시에 보거나 메인 중계와 필드캠을 조합하는 등 관심 경기와 선수에 따라 시청 화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생중계를 보면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 기능도 추가한다. 모바일과 PC 이용자는 경기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선수 응원이나 경기 상황, 주요 장면에 대한 의견을 다른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다. 웨이브는 단순히 중계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화면을 구성하고 다른 시청자와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중계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접 골라 보고 다른 시청자와 소통하며 즐기는 새로운 골프 중계 경험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특히 대형 화면에서 멀티뷰 시청까지 지원하며 웨이브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8:41박수형 기자

뉴엔AI, 북미 진출 시동…'뷰센스' 하반기 공급

뉴엔AI가 뷰티 특화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뉴엔A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업 간 거래(B2B)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 참가해 현지 기업과 총 21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뉴엔AI는 박람회에서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를 시연했다. 인종과 연령·피부 유형별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고 성분과 효능·피부 고민·제품 간 관계를 시각화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스위스 향료 제조사 기보단과는 뷰센스 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현지 뷰티 브랜드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도 구체적인 도입 조건과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센스는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뷰티 시장의 선행 트렌드를 찾는 플랫폼이다. 뉴엔AI는 8000억개 이상의 토큰을 학습한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소비자 언어와 제품·성분 간 인과관계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셜미디어에서 형성된 관심이 전자상거래 매출로 이어지는 과정도 분석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인지한 단계부터 실제 구매에 이르는 여정을 추적해 마케팅과 판매 성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뉴엔AI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영상 분석 기능도 공개했다. 영상 속 음성과 자막을 동시에 추적해 유행이 시작된 지점과 확산 경로를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이다. 회사는 로레알과 APR·아모레퍼시픽·CJ올리브영·코스맥스 등 뷰티 기업과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뷰티 행사에 참가해 현지 기업과의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뉴엔AI는 박람회에서 논의한 기업들과 후속 미팅을 진행한 뒤 하반기 북미 시장에 뷰센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과 유럽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영수 뉴엔AI 부대표는 "우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독보적인 온톨로지 AI 기술력을 증명하고 현지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했다"며 "박람회에서 만난 고객들과 빠르게 후속 미팅을 추진하며 하반기 북미 시장 정식 론칭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3:02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뉴엔AI "20년 데이터 노하우, 북미 뷰티 시장서 증명"

"기존 인공지능(AI)이 기업 생산성을 높였다면 뷰센스는 뷰티 시장 매출과 직결되는 AI가 될 것입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9월 정식 출시 예정인 뷰티 특화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판매 전략까지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뉴엔AI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센스를 처음 공개한다.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북미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제품 경쟁력을 검증하는 첫 무대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현지 기업과 기술검증(PoC) 및 사업 협력을 타진할 출발점으로 삼고 서비스 출시 1년 안에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뷰센스는 뉴엔AI가 21년간 축적한 산업 데이터 분석 역량을 처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한 표준 제품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주요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배 대표는 "기업별 맞춤 프로젝트를 제공했던 이전과 달리 뷰센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제품화했다"며 "기존 한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조사,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유통사 등이 우리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센스는 아마존과 월마트, 세포라, 얼타 등 북미 주요 이커머스는 물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를 영문 기반으로 수집·분석한다. 사용자 화면 역시 영문 환경을 기본으로 구현했다. 배 대표는 "한국 서비스를 번역해서 해외에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목표로 데이터를 구축했고 제품도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도 유사 서비스는 있지만 대부분 특정 기능에 집중된 형태"라며 "여러 채널 데이터를 연결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구매 전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라는 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뷰센스의 경쟁력은 뷰티 산업에 특화한 온톨로지 AI에 있다. 단순 키워드 언급량 집계에 머물렀던 기존 분석과 달리,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사이의 관계를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조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특정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떤 효능으로 인식되는지, 어떤 제품 속성이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분석한다. 영상과 음성(STT), 자막 및 화면 정보(OCR)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도 적용했다. 브랜드의 시딩(Seeding) 마케팅이 콘텐츠 반응과 리뷰, 실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추적한다. 뷰센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트렌드 ▲제품 ▲카테고리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엔AI는 뷰센스를 우선 북미 시장에 안착시킨 후 일본과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증한 버티컬 AI 플랫폼 모델을 다양한 산업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배 대표는 "뷰센스가 성공하면 푸드 등 다른 산업에서도 같은 방식의 AI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산업별 의사결정을 돕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역설했다.

2026.07.13 09:16이나연 기자

수술 후기인 줄 알았는데…공정위, 성형외과 '뒷광고' 제재

성형외과들이 수술비 할인 등을 대가로 받은 후기를 광고 표시 없이 게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일부 병원은 홍보모델에게 수술 전후 사진 제출과 후기 작성을 요구하고, 카카오톡으로 진행 상황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뷰성형외과, 에이비성형외과의원, 디에이성형외과 등 3개 성형외과의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성형외과는 홍보모델에게 수술비 할인 등 경제적 대가를 제공하고 의료미용 앱, 인터넷 카페, 병원 홈페이지 등에 수술 후기를 작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후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실제 후기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3개 성형외과는 2018년부터 올해 5월 29일까지 이 같은 방식의 광고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모델을 모집하고 서류심사, 개별 연락, 내원 상담 등을 거쳐 모델을 선정한 뒤 수술 후기 제공 등을 조건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관리 방식도 구체적이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병원은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홍보모델에게 수술 전 상담 단계부터 수술 후까지 후기를 주기적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글자수를 지정하거나 수술 전후 사진을 포함하도록 요구한 사례도 확인됐다. 통상 수술 전 1회와 수술 후 1년 동안 매월 병원 이용 후기를 작성·게시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은 홍보모델에게 보증금 납부 의무도 부과했다. 공정위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예시에는 병원 측이 모델에게 보증금 50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하라고 안내하고, 자료 전달이 완료되면 돌려준다고 설명한 내용이 담겼다. 병원들은 홍보모델이 작성한 후기를 다시 취합·편집해 병원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이때도 수술비 할인 등 대가 제공 사실은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수술 후기가 성형외과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라고 봤다. 대가를 받은 후기인지 여부를 숨긴 것은 소비자가 광고를 자발적이고 객관적인 이용 후기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표시광고법상 기만적인 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3개 성형외과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뷰성형외과에는 홈페이지 전체화면의 6분의 1 크기로 6일간 제재 사실을 알리는 공표명령도 부과했다.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의료법 위반 의심 사실을 보건복지부에 공유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공정위는 “경제적 대가를 지급받고 후기를 작성했으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는 경우 실제 수술을 받은 소비자가 작성한 후기라도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플랫폼 등 다변하는 마케팅 채널을 상시 모니터링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부당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2 12:00류승현 기자

美 사로잡은 K-뷰티, AI로 소비자 읽는다

'K-뷰티'가 미국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를 만큼 존재감을 키우면서 폭증하는 현지 소비자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뷰티 산업의 다음 승부처가 제품에서 데이터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B2B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처음 공개하고 하반기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산업 맞춤형 AI 분석 기업이 북미 뷰티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K-뷰티의 가파른 상승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23.9%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통계 기준 한국 화장품은 2024년 대미 수출액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통 강국 프랑스(약 12억 6000만 달러)를 앞질렀다. 다만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가 늘수록 현지 소비자를 읽는 일은 어려워지고 있다. 북미 소비자는 인종과 피부 유형이 다양한 데다 틱톡·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이커머스 구매로 곧장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소셜 반응과 이커머스 판매 데이터가 단절돼 시딩 캠페인이 실제 구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증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업계에서 꾸준히 나온다. 이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AI 분석이 떠올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시장은 연평균 15.9% 성장해 2029년 81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 안에서 AI 뷰티 시장은 더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애널리틱은 2025년 49억 달러에서 연평균 22.3% 성장해 5년 만에 약 2.6배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엔AI는 이 흐름에 맞춰 소셜과 커머스로 갈라진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데 초점을 맞췄다. 뷰센스를 통해 뷰티 전략 수립부터 실행,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하는 북미 특화 뷰티 AI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실제 뷰센스는 아마존·세포라·틱톡·유튜브 등 크로스채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간 상관관계를 구조화한 뷰티 온톨로지를 핵심 엔진으로 삼았다. 여기에 인과관계 추론으로 어떤 제품 속성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을지 선제적으로 짚어주는 '선행 캐칭' 예측 알고리즘을 얹었다. 인종과 피부 유형이 다양한 북미 소비자 특성도 겨냥했다. 8000억 개 이상 토큰을 학습한 AI 모델이 인종·연령·피부 유형별 페르소나 분석을 지원하고 숏폼 영상·음성·자막을 동시에 읽는 멀티모달 기술로 유행의 시작점과 확산 경로를 추적한다. 뉴엔AI 관계자는 "로레알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뷰티 기업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아 왔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9 09:14이나연 기자

다음도 'AI 요약' 참전…네이버·구글과 AI 검색 맞대결

네이버와 구글에 이어 다음도 '인공지능(AI) 요약'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검색 경쟁에서 맞붙게 됐다. 이들은 모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각각 양질의 답변, 사용성, 정확성을 강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1일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 답변을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와 구글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와 구글은 'AI 브리핑', 'AI 오버뷰'를 선보였으며 각각 웹사이트 검색 시 요약된 답변 옆에 원본 콘텐츠를 표시해준다. 네이버·다음·구글, 자체 LLM 활용…서비스 자율성↑ 세 서비스 모두 자체 LLM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하이퍼클로바X를, 구글 AI 오버뷰는 제미나이를, 다음은 업스테이지의 '솔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자체 LLM을 보유할 경우 워크플로우(작업 흐름)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 보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다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어에 특화됐다.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술력과 구글 생태계 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방대한 지식을 학습했다. 답변의 질·사용성·정확성이 무기…AI 검색 경쟁 본격화 그 중에서도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플레이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자체 생태계 내의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잘 요약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을 AI 브리핑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다음은 AI 요약의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 운영사 AXZ 관계자는 “솔라 모델 도입으로 보다 정확하고 빠른 AI 검색을 제공할 수 있고, 추후 실제 생활에서 활용성 높은 버티컬 특화 영역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정확성을 AI 오버뷰의 특징으로 언급했다. 최상위 웹 결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표시하도록 설계됐으며, 타 LLM처럼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키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 쿼리를 보다 잘 감지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풍자·유머 콘텐츠를 답변에 포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개요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2026.07.05 14:10박서린 기자

뉴엔AI, 뷰티 AI 플랫폼 '뷰센스'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

뉴엔AI가 자체 개발한 뷰티 특화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B2B 뷰티 박람회를 시작으로 현지 브랜드와 유통사를 겨냥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국을 거점으로 일본과 유럽까지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뉴엔AI는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공개하고 하반기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뷰센스는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의 크로스채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뷰티 온톨로지 AI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 키워드 빈도 분석을 넘어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간 상관관계를 구조화해 기업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80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학습한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인종, 연령, 피부 타입, 가치관에 따른 초정밀 페르소나 분석을 제공하며 특정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떤 효능으로 인식되는지까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다. 뷰센스는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소비자 반응, 마케팅 성과, 구매 전환 간 인과관계를 분석해 향후 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선행 캐칭 트렌드' 기능도 제공한다. 북미 소비자들의 뷰티 언어와 소비 맥락을 분석해 향후 시장을 주도할 제품 속성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튜브를 비롯해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대상으로 영상과 음성(STT), 자막(OCR)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을 적용했다. 유행의 시작점과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현지 브랜드와 ODM 기업, 유통사에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플랫폼은 마케팅, 트렌드, 제품, 카테고리 등 4개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마케팅 성과와 구매 전환 신호를 통합 분석하고 성분·효능·제형·컬러·밈 등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 추적한다. AI 기반 SWOT 분석과 타깃 분석 기능, 카테고리별 트렌드 분석 기능도 제공하며 향후 'K-뷰티 트렌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뉴엔AI는 이미 로레알, APR,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영, 코스맥스 등 국내외 뷰티 기업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자체 개발한 모델 'QuettaLLMs-27B-Koreasoner-V3'도 국내 K-AI 리더보드 1위에 오르며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의 산업바우처 사업,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지원받고 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뷰센스는 뷰티 전략 수립부터 실행,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하는 북미 특화 뷰티 AI 올인원 솔루션"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3:06한정호 기자

무한 에너지 '우주 태양광', 지구로 어떻게 보낼까 [우주로 간다]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포착해 지구로 전달할 수 있다면 무한에 가까운 청정에너지 수집이 가능해진다. 우주 공간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방해하는 그림자나 구름의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수집한 막대한 에너지를 어떻게 안전하게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까? IT 전문 매체 BGR은 현재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구로 전송하기 위해 '마이크로파' 방식과 '레이저' 방식 등 두 가지 핵심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주 공간에서 에너지를 포착하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구름 등 장애물이 없으므로 장비를 설치하고 에너지가 축적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를 두꺼운 대기층과 구름을 통과시켜 지상으로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마이크로파 방식-안정적이나 막대한 비용과 유지보수가 걸림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하 칼텍)이 만든 무선 전력 전송 원리 영상에 따르면, 마이크로파 기반 시스템은 파동의 '간섭' 현상을 이용한다. 칼텍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알리 하지미리 박사는 양손을 강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잔물결을 예로 들었다. 두 파동이 합쳐져 강해지는 부분이 있는 반면, 서로 상쇄돼 약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파 기반 무선 전력 전송의 핵심은 이 파동들이 서로 간섭하는 방식을 파악해, 에너지를 같은 방향으로 정렬시켜 전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송신원 자체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신호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파 기반 전송은 거대한 위성을 제작하고 정지궤도에 배치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 역시 위성이 지구에서 너무 먼 궤도인 약 3만 5000㎞에 위치해 있어 사후 유지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레이저' 방식이다. 레이저 방식-안전하고 비용 저렴하나 '구름'에 막힐 수도 연구자들이 고려하는 두 번째 방법은 '적외선 레이저 빔'을 이용하는 것이다. 민간 기업 '오버뷰 에너지(Overview Energy)'는 이미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최근 항공기에서 포착한 태양 에너지를 지상 수신기로 전송하는 단계까지 성공했다. 이 방식은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지속해서 쏘는 것보다 레이저를 활용하는 것이 인체나 생태계에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적외선 레이저 시스템 역시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레이저 빔이 두꺼운 '구름'을 투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레이저 시스템을 상용화하려면 지구 궤도의 위성뿐만 아니라, 지상 수신기로 에너지를 중계해 줄 '공중 수신기'가 추가로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구동되는 부품과 단계가 많아져 오류나 고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미국 에너지부는 레이저 기반 시스템이 마이크로파 방식보다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 관리가 훨씬 쉽다고 분석한다. 오버뷰 에너지 측 역시 레이저 방식은 확장성이 뛰어나 수요에 따라 전송 용량과 장비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들이 지닌 공통적인 과제는 분명하다. 우주에서 아무리 많은 빛을 모으더라도, 그 에너지가 안전하게 지상에 도달해 전력으로 변환되기 전까지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인류의 남은 과제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2026.06.30 15: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번개장터 딥테크 자회사, 유럽 최대 테크 무대서 'AI 명품 감정기' 공개

번개장터 딥테크 자회사 인사이트뷰테크가 유럽 최대 기술 박람회인 비바테크 2026에서 AI 기반 과학 검수 솔루션과 휴대형 프로토타입 기기를 공개한다. 초정밀 위조품인 '슈퍼페이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실 수준의 검수 기술을 현장형 디바이스로 구현하며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사이트뷰테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테크 2026에 참가해 비파괴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한 과학 검수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비바테크는 'AI: 환상에서 현실로(AI: Impact, Not Illusion)'를 주제로 개최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 4천여 곳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 기술 행사다. 인사이트뷰테크는 전시 부스에서 휴대형 검수 프로토타입을 활용한 실시간 분석 시연을 진행한다. 관람객은 명품 가방과 지갑 샘플을 기기에 접촉해 스캔하고, 제품 손상 없이 소재 성분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API를 통해 분석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이후 31개 브랜드, 2만5천건 이상의 실물 데이터셋을 학습한 AI 알고리즘이 진위 여부를 분석하고 결과를 모바일 앱과 태블릿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육안 감정 중심 검수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학 검수 체계를 강조할 계획이다. 핵심은 명품 소재와 부품의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가죽 스펙트럼 변화 분석은 물론 XRF(형광 X선 분석) 기반 금속 성분 분석 등을 통해 초정밀 위조품까지 판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실 기반 검수 시스템을 휴대형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 클라우드 API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 방향성을 공개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뷰테크의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는 번개장터와 공동 출원한 비파괴 분석 특허 기술 'APT(Authenticity Proof Technology)'와 AI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해당 기술은 원래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소재 원산지 검증을 위해 개발된 물질 분석 기술에서 출발했다. 이후 번개장터의 투자와 공동 연구를 거쳐 리커머스 시장에 적용됐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분석화학 학회 '피트콘 2026'에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핵심 기술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지나 인사이트뷰테크 대표는 "위조품 제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검수 역시 사람의 경험이 아닌 과학적 증거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기준으로 정품을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과학 검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7:18안희정 기자

네이버, '플라잉뷰 3D' 서울 전역으로 확대

네이버가 랜드마크, 자연 경관 등 현실 공간을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 서비스의 지원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경주 첨성대 ▲서울 코엑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주 한옥마을 ▲부산 벡스코 등 전국 10개 명소를 대상으로 플라잉뷰 3D를 선보였다. 플라잉뷰 3D는 한국의 주요 명소들을 하늘에서 둘러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플라잉뷰 3D 사용량이 출시 이후 평균치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으며, 봄나들이 시즌인 이달에도 사용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네이버지도에서 서울시 주요 랜드마크를 비롯해 서울 전역을 한층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앱에서 ▲여의도 63스퀘어 ▲잠실종합운동장 ▲국회의사당 등 주요 지역과 장소에 적용된 이미지 마커를 선택하면, 플라잉뷰 3D를 통해 서울 전역을 볼 수 있다. 서울 전역 플라잉뷰 3D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S맵 데이터와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네이버지도는 안정적인 공간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3D 지도 엔진을 고도화해 적용했다. 네이버지도는 ▲제주 성산일출봉 ▲인천 월미도 ▲여수 엑스포 등으로 플라잉뷰 3D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자가 플라잉뷰 3D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진입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거리뷰 3D와 플라잉뷰 3D의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가 3차원으로 구현된 현실 공간을 공중, 지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각도에서 끊김 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리더는 "3D 공간에서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0:21박서린 기자

'프로스타뷰주사액' 식약처 허가…43번째 국내 개발 신약

퓨쳐켐의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주사액'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된 43번째 신약 '프로스타뷰주사액'(F-18 Florastamin, PSMA PET 진단제)를 지난 4월3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병변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전립성암에 과발현되는 전립선-특이 세포막 항원(PSMA)과 선택적으로 결합해 양성 병변을 찾아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식약처가 2025년 제정한 '신약 품목허가·심사 업무절차' 지침에 따라 허가되는 품목으로, ▲심사 전문인력을 포함한 품목전담팀 구성(19명) ▲임상시험(GCP)과 제조·품질관리(GMP) 우선 심사 ▲품목허가 신청 전후 맞춤형 대면회의 개최 등 업체와 긴밀히 소통해 10개월여만에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한편 국내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듀켐바이오의 유방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듀켐바이오 에프이에스 주사액'(플루오로에스트라디올(18F)) 식약처 허가를 받기도 했다. 방사성의약품(RPT)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을 활용해 표적을 진단하거나 변성된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의 의약품이다.

2026.05.10 16:17조민규 기자

KIOST, 바닷속 300m 유인 잠수정 상세설계 착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해양ICT·모빌리티연구부 신창주 박사 연구팀이 바닷속 30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유인잠수정 상세설계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유인잠수정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325억원을 들여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예산은 다소 줄어든 26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연구팀은 올해 파워팩 시작품 제작과 잠수정 및 비상탈출시스템 상세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9~2030년 실해역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10톤 규모 잠수정으로 3인 탑승용이다. 수심 300m에서 100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모듈형 생명유지장치를 적용한다. 또 내압동체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고해상도 카메라 2대와 소나 2기, 어라운드뷰 시스템, 비상탈출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비상상황 시 탑승자 생존을 위한 적용 기술로 '중량물 투하' 방식과 함께 탑승자 거주부 압력동체가 분리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다. 중량물 투하 방식은 대략 100kg 이하 무게가 나가는 장비를 갖고 바닷속으로 내려갔다, 비상상황시 이를 버리고 부상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실무를 맡은 만동우 박사는 "핵심기술은 내압동체설계기술과 생명유지장치인데, 이를 확보할 경우 향후엔 동체 재질이나 두께 문제만 해결하면 향후 수심 6,500m급 심해 탐사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도 현재 설계상으로 600m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신창주 박사는 "세계 7번째 심해 유인 탐사 기술 보유국으로 진입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가 전략 자산 '선택권'과 안보 '자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04 11:00박희범 기자

메타, 우주에서 전기 끌어쓴다…"AI 전력 경쟁 우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전력 확보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메타 플랫폼이 스타트업 오버뷰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성을 활용한 우주 기반 전력 공급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천 기의 위성을 통해 적외선을 지상 태양광 발전소로 보내 야간에도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본사를 둔 오버뷰 에너지는 올해로 설립 4년 차인 스타트업이다. 그 동안 오버뷰는 비공개(stealth)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 해말부터 사업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수집하는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에너지를 근적외선으로 변환해 지상에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로 전송한 뒤 다시 전력으로 변환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고출력 레이저나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전력 전송 기술은 안전성과 규제 문제,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오버뷰에너지는 폭이 넓은 적외선 빔을 활용해 기존 지상 태양광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베르타 오버뷰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위성에서 발사되는 빔을 직접 바라봐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이 대규모로 상용화될 경우 태양광 발전소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버뷰에너지는 이미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실증을 마쳤으며, 2028년 1월 저궤도 위성 발사를 통해 우주에서의 첫 전력 전송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메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오버뷰에너지로부터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르타 CEO는 2030년부터 본격적인 위성 발사를 시작해, 지구 정지궤도에 약 1000기의 전력 전송 위성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 위성이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6.04.28 09: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라클, KCB 이어 한국평가데이터…신용평가업계 AI 인프라 수주

유라클(대표 조준희·권태일)이 국내 주요 신용평가 시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라클은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발주한 대규모 'AI 개발플랫폼 및 지식관리시스템(KMS) 구축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전사 AI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데 이은 연타석 홈런으로, 금융·신용 데이터 업계에서 유라클의 기술력이 완벽하게 입증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한국평가데이터 내부에 흩어져 있던 방대한 규정과 데이터들을 하나의 거대한 지식 창고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할 표준 인프라를 세우는 것이다. 먼저 유라클은 의미와 키워드를 동시에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검색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지식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하여, 사내 지식 검색은 물론 고객 응대와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까지 실무자가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챗봇)'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 및 운영 환경의 대대적인 혁신도 이루어진다. 기존에 부서나 과제별로 중구난방이었던 소프트웨어 구조를 하나로 통일하기 위해 전사적 AI 개발플랫폼(LLMOps)을 이식한다. 이를 통해 값비싼 GPU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AI 모델과 보안, 데이터 관리를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모델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프롬프트 관리 기법을 적극 도입해 개발의 질과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전망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보안과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신용평가 분야에서 연달아 대형 AI 사업을 따낸 것은 유라클의 '실행형 AI'가 가진 압도적인 신뢰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평가데이터가 획기적인 업무 효율성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최고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4 16:47남혁우 기자

LG전자, '휘센 뷰' 라인업 확대...실속형 모델 뷰I 출시

LG전자가 쉬운 관리와 편리한 AI 바람,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뷰케이스 등 기능을 담은 'LG 휘센 뷰' 에어컨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19일 2026년형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 (이하 뷰I)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뷰I는 LG전자 휘센 뷰 시리지의 실속형 모델이다. 2024년 첫 선을 보인 휘센 뷰 시리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86%가 넘는 판매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LG전자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1월 출시한 2026년형 뷰I 프로(6 시리즈) 또한 이미 2월까지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LG전자는 뷰 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관리가 편리한 '클린뷰'를 꼽는다. 클린뷰는 에어컨 내부 위생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나사 하나만 풀고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에어컨을 열고 청소할 수 있는 기능으로, 2024년 휘센 뷰 출시 당시부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6년 뷰I 신제품에는 클린뷰 외에도 그 동안 최상위 라인업에만 탑재됐던 기능들이 대거 확대 적용됐다. '레이더센서'는 고객의 위치와 사용 패턴, 공간을 분석해 AI바람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한다.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한쪽바람이나 소프트바람으로 자동 전환돼 쾌적함을 유지한다. 실내에 사람이 없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외출모드'로 전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6%까지 아낄 수 있다. '쾌적제습' 기능은 온도를 과하게 낮추지 않고 습도 조절만으로 시원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전기 사용량도 기존 강력제습 대비 36% 줄여 전기료 부담도 줄여준다. LG전자는 올해 휘센 뷰 시리즈의 총 모델 수를 기존 다섯 개에서 여섯 개로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출시됐던 휘센 쿨 시리즈 역시 기류조절이 용이한 휘센 쿨프로로 라인업을 확장해, AI 에어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휘센 뷰I의 가격은 2in1 기준 335만원~392만원, 휘센 쿨프로는 2in1 기준 235만원~287만원이다. 케어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로 처음처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이용 시 월 요금은 뷰I 4시리즈 2in1 기준 최저 8만2900원, 쿨프로 4시리즈 2in1 기준 최저 7만1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LG 휘센 뷰 시리즈는 클린뷰와 같은 고객친화적 기능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더해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고 강조했다.

2026.03.19 10:32전화평 기자

솔리드뷰, 국내 유일 '라이다 칩' 연내 양산…로보틱스 겨냥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솔리드뷰가 로보틱스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로봇의 '눈' 역할을 맡을 초소형·저전력 라이다(LiDAR) 센서 칩을 개발해,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칩은 솔리드뷰가 보유한 독자 기술로 저비용·고해상도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라이다 센서 칩은 일본·중국 등 소수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로 미국·유럽 등의 고객사가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솔리드뷰는 국내 유일의 라이다 센서 칩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재혁 솔리드뷰 대표는 경기 판교 소재의 본사에서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다, 로보틱스서 메인 센서로 활용될 것" 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드뷰는 국내 최초 라이다 센서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의 형태 및 거리를 입체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현재 라이다는 자율주행은 물론 로보틱스, AR·VR 등 미래 유망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일한 센서 기술인 카메라는 직접적인 객체 거리 측정이 어렵다. AI를 통해 거리를 산출해낼 수는 있으나, 고도의 복잡한 연산이 수반돼야 한다. 전파를 활용하는 레이더는 라이다 대비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정확한 형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 대표는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도 라이다 센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해상도 3차원 깊이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 로보틱스 산업에서도 라이다가 보조가 아닌 메인 센서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솔리드뷰는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을 위한 CMOS(상보형 금속 산화물 반도체) 기반 라이다 센서 칩 'SV-120'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샘플(ES) 개발을 완료해, 현재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DB하이텍의 90나노미터(nm) CIS(CMOS 이미지센서) 공정을 채택했다. SV-120은 512×192의 고해상도와 최대 50m의 감지 거리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 기계식 라이다의 구성 요소를 반도체로 대체한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구조로, 센서의 비용 및 면적을 크게 줄였다. 독자 기술로 경쟁사 대비 단가 70%…中 주도 시장에 '균열' 해당 칩을 단일 칩에 구현했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경쟁사는 빛을 감지하는 SPAD 수광소자와 논리 회로를 각각 제조해 합치는 스택(Stack)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반면 솔리드뷰는 단일 칩에 모든 기능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 칩은 싱글칩 기반으로 경쟁사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단가는 7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며 "창업 초기부터 확보했던 트랜지스터, 메모리 관련 독자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중국 에이답스(ADAPS) 등 신흥 경쟁사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급망 측면의 문제로 미국·유럽 고객사 확보가 어렵다. 로보센스·화웨이·허사이 등 중국 기업들도 자체 칩 개발과 더불어 외부 칩 조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사는 라이다 센서 시장 내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는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ISSCC 2026'에서 SV-120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차세대 CMOS 라이다 센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외에도 레벨 4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용 라이다 센서 칩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드뷰는 내후년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SV-120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산업용 솔루션에서 라이다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0:23장경윤 기자

성장 꺾인 룰루레몬, 직원 보너스도 줄어드나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올해 직원 보너스가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사내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수잔 겔리나스 룰루레몬 최고인사·문화책임자(CPCO)는 “올해 보너스 지급액이 현재 목표치 이하로 추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지급 예정인 보너스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겔리나스는 “성수기 실적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업데이트를 미뤄왔다”며 “보너스는 글로벌 사업 성과와 일부 연동되는데, 2025년 실적은 상당히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은 최근 몇 년간 애슬레저 시장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알로 요가, 뷰오리 등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기존 강자인 룰루레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트렌드 대응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강조해왔지만, 일부 제품에서 품질 논란이 불거지며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출시한 '겟 로(Get Low)' 라인은 바지가 비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출시 며칠 만에 온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회사는 소비자의 착용 방식 문제를 언급하며 판매를 재개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주가도 급락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50% 이상 하락했다. 경영 리더십 공백도 부담이다.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캘빈 맥도널드 CEO는 지난달 말 퇴임했으며 현재까지 후임이 확정되지 않았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10억 달러(약 1조 4480억원) 이상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창업자이자 주요 주주인 칩 윌슨 역시 경영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룰루레몬이 2007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연간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2.12 08:58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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