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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올인하던 GM의 변심…한·미서 하이브리드 전선 넓힌다

제너럴모터스(GM)가 내연기관차와 순수전기차 중심의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생산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투입하고, 미국에서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사의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대응해 시장별 전동화 전략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29일 서울 종로구 코워커스플러스 버텍스홀에서 '테크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GM의 전동화 전략과 뷰익 엘렉트라 E7에 적용한 PHEV 시스템을 소개했다. GM은 PHEV를 순수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적 기술이 아니라 주요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로 보고 있다. 내연기관차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PH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순수전기차를 모두 개발해 시장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김형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은 "PHEV를 포함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모든 제품군을 연구하고 있다"며 "PHEV도 GM에 중요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GM은 지난달 뷰익의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첫 모델로 중형 PHEV SUV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차량은 GM과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인 상하이GM에서 생산된다. 지난 4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엘렉트라 E7은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65㎾ 구동모터, 최대 31.7㎾h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인증 기준 전기만으로 최대 126㎞를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한 통합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일반 하이브리드차보다 큰 배터리를 바탕으로 출퇴근과 도심 이동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활용하는 구조다. DC 급속충전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박상영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은 "엘렉트라 E7은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주행 조건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에너지 흐름이 달라지는 구조"라며 "일상에서는 전기차의 정숙성을 제공하고 장거리나 높은 출력이 필요할 때는 엔진과 모터를 함께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에는 EV 모드와 전력 유지 모드, 인텔리전트 하이브리드 모드가 적용됐다. 전력 유지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원하는 배터리 잔량을 설정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 뒤 도심에서 전기 모드로 주행하거나 캠핑 때 외부 전력 공급에 사용할 전력을 남겨두는 방식이다. 충전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엔진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겨울철에는 엔진에서 발생한 폐열을 난방에 활용해 전기 히터 작동에 따른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GM 측 설명이다. GM은 엘렉트라 E7이 중국 합작법인에서 생산되지만 본사와 중국·한국 등 각 지역 연구개발 조직이 참여한 글로벌 협업 체계에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최민선 한국GM 상무는 "GM과 합작법인 인력이 함께 연구개발했다"며 "중국에서만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생산한 차량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엘렉트라 E7 이후 국내 PHEV 제품군이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추가 투입 모델이나 국내 생산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 안상준 한국GM 부장은 "글로벌에서 PHEV가 여러 브랜드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 수입 또는 생산 여부 등 여러 조건이 맞으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하이브리드 확대 움직임은 미국 주력 차종에서도 구체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쉐보레 트래버스와 뷰익 엔클레이브, GMC 아카디아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시간주 랜싱 델타 타운십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 차종은 차체 기반과 주요 구성요소를 공유하는 3열 SUV로 미국에서 GM의 판매를 뒷받침하는 주력 모델이다. GM은 랜싱 델타 타운십 공장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 차종과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0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여러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라 CEO는 추가 자본 지출이나 엔지니어링 투자는 필요하지 않다며 출시 시점이 가까워지면 세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GM의 전략 선회에는 미국 시장에서 나타난 판매량과 점유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M의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미국 판매량은 201만 2000대로 전년 동기 215만대보다 약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17.1%에서 16.4%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약 188만대로 0.6%, 혼다·아큐라는 114만 9261대로 4.7% 증가했다. 토요타의 3분기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28.5% 늘었고, 혼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부 GM 판매점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본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전기차 투자를 이어가면서 하이브리드를 보완재로 추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상하이GM이 생산한 PHEV를 수입하고, 미국에서는 기존 공장과 주력 SUV를 활용한다. 지역별 생산 기반과 소비자 수요에 따라 전동화 전략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2026.10.29 14:10김재성 기자

한국GM, 중국산 PHEV 뷰익 꺼냈다...왜?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뷰익 엘렉트라 E7'을 국내에 투입한다. 수출 중심의 성장과 달리 내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브랜드와 수입 전동화 모델로 국내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려는 행보다. 한국GM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브랜드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E7을 공개했다. E7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GM의 50대 50 합작법인 SAIC-GM이 생산하는 PHEV SUV 차량이다. 한국GM은 E7을 4개 트림으로 운영하고 4300만~5400만원대 가격으로 오는 1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올해 1~8월 국내에서 67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5.9% 감소했다. 8월 내수 판매도 731대로 전년 동월보다 39.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33만3916대로 14.3% 늘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이날 "뷰익 E7으로 고객 선택지를 확대하려 한다"며 "기존 3개 브랜드에 뷰익이 더해져 4개 브랜드로 더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캐딜락을 럭셔리 브랜드로, GMC를 아웃도어와 액티브·프로페셔널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한 브랜드로 운영한다. 뷰익은 기존 쉐보레·캐딜락·GMC와 구분되는 일상형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은정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캐딜락은 럭셔리 고객층을, GMC는 아웃도어와 액티브·프로페셔널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한다"며 "뷰익 E7은 국내에서 수요가 큰 중형 SUV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기술, 실내 경험을 일상에서 체감하는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뷰익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는 외관과 실내 디자인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직관적으로 활용하는 경험까지 담겨 있다"며 "디자인을 중시하고 기술, 실내에서 느끼는 프리미엄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고객에게 폭넓게 어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낯선 브랜드지만 뷰익은 1903년 설립된 GM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1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뷰익은 1938년 콘셉트카 '와이-잡(Y-Job)'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와일드캣 EV' 콘셉트를 공개했다. 북미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세단과 SUV를 판매해 온 뷰익은 이번 E7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 처음 공식 진출한다. 이 상무는 "뷰익이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의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가격과 상품성을 함께 고려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면서도 경쟁력 있게 제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7은 1.5L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65kW, 최대토크 330Nm의 구동 모터를 결합했다. 최대 31.7kWh 배터리를 적용해 회사 제시 복합 기준 전기 모드 최대 126㎞,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통합 기준 10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 상무는 "E7은 차량 안에서 머무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차량"이라며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주행하고, 장거리에서는 충전과 주행거리에 대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PHEV의 장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입 PHEV 시장에서는 BMW·메르세데스-벤츠·렉서스·볼보·포르쉐 등 기존 브랜드에 BYD와 토요타까지 가세하면서 가격과 상품성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PHEV 판매량은 5852대로 전년 동기보다 19.7% 감소했지만,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형 SUV PHEV의 가격과 상품성 경쟁은 확대되는 흐름이다. BYD는 3750만원의 '씨라이언 6 DM-i'를 내놓았고, 토요타는 '올 뉴 RAV4 PHEV'를 출시했다. E7은 4300만원대의 가격과 126㎞의 전기 주행거리를 내세워 이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뷰익 엔비스타를 생산해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뷰익은 수출하고, 국내 첫 뷰익 판매 모델로는 중국 SAIC-GM 생산 E7을 들여오는 구조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공장은 생산 역량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중국·남미·멕시코·한국 등 세계 생산 거점을 활용해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생산 물량 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정윤 한국GM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판매 시작과 함께 전국 95개 전시장에서 E7을 선보이고, 115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다음 달 2일부터 서울·경기·부산·대전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 운영한다.

2026.09.30 14:21김재성 기자

GM 프리미엄 뷰익, 한국 온다…PHEV '엘렉트라 E7' 4300만원부터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GM의 합작법인 SAIC-GM이 개발·생산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국내에 들어온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뷰익 브랜드의 첫 한국 출시 모델 '엘렉트라 E7'을 앞세워 4000만원대 PHEV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GM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뷰익은 E7을 4개 트림으로 구성해 4300만원~5400만원대에 판매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SAIC-GM은 상하이자동차와 GM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중국 합작법인이다. 뷰익·쉐보레·캐딜락 브랜드의 중국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다. E7은 SAIC-GM이 중국 시장에 선보인 전동화 모델로, 국내에는 뷰익 브랜드의 첫 차로 투입된다. E7은 1.5L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65kW, 최대토크 330Nm의 구동 모터를 조합한 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대 31.7kWh 배터리를 적용해 회사 제시 복합 기준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126㎞를 달릴 수 있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통합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한국GM은 추가 주유 없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공인 인증 주행거리와 연비는 판매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충전 성능도 내세웠다. DC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원으로 쓸 수 있는 V2L 기능도 지원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 전폭 1910㎜, 전고 1675㎜, 휠베이스 2850㎜다.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하는 CDC 서스펜션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을 기본 적용했다. 실내에는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앞뒤 좌석 열선·통풍 기능, 앞좌석 마사지 시트, 동승석 무중력 모드,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도 갖췄다. 앞뒤 좌석을 연결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퀸 베드 모드와 2열 공간을 넓히는 보스 모드도 제공한다. 한국GM은 이날부터 E7 사전 예약을 받고, 다음 달 2일부터 서울·경기·부산·대전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한국GM이 구축한 115개 이상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 이후 정비와 유지·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30 11:21김재성 기자

한국GM, 쉐보레·캐딜락·GMC 거점에 뷰익 서비스 강화…정비망 점검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정비 역량과 고객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대형 차량과 전기차 정비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멀티 브랜드 확대에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최은영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 전무 등이 지난 4일 수원서비스센터를 찾아 고객 응대와 정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7일 밝혔다. 수원서비스센터는 연면적 3100㎡, 지상 3층 규모로 기능·판금·도장 부스를 포함해 총 20개 워크베이를 갖췄다. 경기 남부권 주요 서비스 거점으로 쉐보레 타호와 GMC 시에라 등 대형 차량을 정비하며, 고전압 배터리 교체를 포함한 전기차 전문 정비도 수행한다. 이 센터는 쉐보레·캐딜락·GMC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뷰익까지 GM 브랜드 차량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서비스 브랜드 AC델코를 통해 GM 외 브랜드 차량 정비도 지원한다. 비자레알 사장은 "고객 경험은 차량 구매 이후 보유하는 전 과정에서 이어지며, 서비스센터는 고객이 GM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라며 "전국 서비스센터의 현장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고객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지역과 관계없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전문 서비스센터와 종합 서비스센터로 전국 서비스망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서비스센터는 일상 점검과 소모품 교체 등을 맡고, 종합 서비스센터는 보다 폭넓은 정비를 담당한다. 전체 서비스센터 가운데 약 3분의 1은 대형 모델 수리와 고전압 작업, 배터리 수리 등 전기차를 포함한 고난도 정비 역량을 갖췄다. 기술·교육 지원 체계도 별도로 운영한다. 대전·전주·창원의 정비서비스기술센터 3곳은 고난도 진단과 첨단 기술 차량의 전문 기술 지원을 맡는다. 인천 부평 정비하이테크센터는 전국 서비스센터 대상 기술 지원과 기술 전수, 국내 판매 차량 정비 교육, 고난도 정비 차량 대응을 담당한다. 김원식 한국GM 수원서비스센터 센터장은 "전국 서비스센터는 신차 및 정비 기술 교육, 서비스 트레이닝, 하이테크 기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며 "GM 한국사업장과 서비스센터 간 협력을 통해 정비 전문성과 운영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표준화된 정비 절차와 GM 본사 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 대상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6.09.07 10:23김재성 기자

중국산 車 문턱 높이는 트럼프…포드, 링컨 생산도 본토로

미국의 대중국 자동차 장벽이 높아지자 포드가 중국산 링컨 노틸러스 생산을 미국으로 돌린다. 관세와 기술 규제가 완성차 생산지 재편을 촉진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2030년부터 미국 내 링컨 차량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링컨 노틸러스도 미국 생산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포드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모델은 노틸러스가 유일하다. 포드는 2024년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중국 창안자동차와의 합작사를 통해 생산한 노틸러스를 미국으로 수입해왔다. 당시 북미 생산시설에 여유가 없다는 점이 중국 생산 결정의 배경이었다. 기존 노틸러스를 생산하던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은 다른 차종 생산을 위해 전환됐다. 노틸러스의 미국 판매 규모는 포드 주력 모델과 비교하면 크지 않다. 지난해 미국에서 약 3만 4000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F시리즈 픽업트럭은 약 82만 9000대, 익스플로러는 22만 3000대 이상, 브롱코는 14만 6000대 이상 팔렸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규제 환경이 급격히 바뀌면서 중국 생산을 유지할 유인이 줄었다. 현재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노틸러스에는 총 5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고 포드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해외에서 생산한 승용차와 경트럭에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해왔다. 백악관은 이를 미국 자동차 제조업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조치로 설명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결정이 미국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 방향이 정해진 직후 생산 이전을 결정했다며 미국 자동차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중국 자동차 견제는 완성차 관세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과 연계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한하는 '커넥티드카 규제'도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또는 러시아와 연계된 차량통신시스템(VCS)과 자율주행시스템(ADS)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적용된 차량의 미국 내 수입과 판매를 제한하는 최종 규칙을 지난해 시행했다. 중국과 연계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한은 2027년식부터, 관련 하드웨어 제한은 2030년식부터 적용된다. 노틸러스 역시 이 규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포드는 당초 중국산 부품과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미 정부에 별도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규제 당국과 논의한 뒤 노틸러스에 대해서는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결정이 관세뿐 아니라 중국 연계 공급망을 줄이려는 정책 흐름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미 의회도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입을 더욱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기존 규제를 법률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 역시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자국 자동차 산업 기반이 훼손될 수 있다며 규제 유지를 요구해왔다. 포드만의 움직임도 아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뷰익 인비전 생산을 2028년부터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높은 관세와 중국산 차량·부품을 겨냥한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미국 업체들이 중국 생산 차량의 공급망을 재검토하는 흐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국산 부품 사용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북미무역협정 개정 논의에서는 낮은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미국산 부품 비중을 최소 5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들은 이런 요건이 현실화할 경우 업체당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26.08.14 08:55류은주 기자

GM의 기원, 120년 역사 품은 뷰익...韓 상륙 임박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자동차 브랜드 뷰익(Buick)이 올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제너럴모터스(GM)의 출발점이 된 브랜드이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뷰익은 오랜 헤리티지와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뷰익은 올해 한국 시장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GM의 모태 브랜드라는 상징성과 120년이 넘는 역사,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뷰익은 단순히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다. 1908년 GM 설립의 기반이 된 브랜드로, 자동차 산업 초기부터 기술 혁신과 디자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세계 최초 콘셉트카로 평가받는 'Y-Job'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뷰익이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9만81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전기차 전환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뷰익의 미국 판매 성장은 한국 생산 차량이 이끌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이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지난해 각각 5만8949대와 5만7528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11만6477대로, 뷰익의 미국 전체 판매량 19만8155대 가운데 약 59%를 차지한다.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 10대 중 6대 가량이 뷰익의 미국 실적을 책임진 셈이다. 엔비스타는 창원공장, 앙코르 GX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최근 뷰익은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중후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넘어 세련되고 젊은 감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평균 고객 연령도 낮아지는 등 브랜드 이미지 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뷰익의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은 1938년 공개된 Y-Job이다. 당시 리트랙터블 헤드램프와 플러시 도어 핸들 등 훗날 양산차에 적용되는 혁신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먼저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시대 변화에 맞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브랜드의 뿌리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뷰익은 엔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밸브인헤드 엔진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윌리엄 듀런트가 1908년 GM을 설립했다. 뷰익은 GM 산하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을 탄생시킨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뷰익이 '120년 헤리티지'와 새롭게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향후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2026.07.23 08:40김재성 기자

노사 갈등 봉합한 한국GM, 신차 4종으로 내수 반등 승부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온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신차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위축된 국내 판매를 글로벌 신차 도입으로 반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생산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GMC, 뷰익을 추가한 4개 브랜드 체제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 4천400억원(3억 달러)가량 투자한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주력 전략 모델인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출시했다. 상반기 중 대형 전기 SUV 허머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허머 EV는 지난달 19일 인증을 끝마쳤다. 허머 EV는 4톤에 달하는 차체에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탑재했다. 약 17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00마력 출력을 낸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512㎞로 도심 567㎞, 고속 445㎞다. 한국GM의 내수 확대는 가장 시급한 숙제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효과로 2024년 2만4824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5094대로 39.2% 감소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는 927대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국내 생산 수출형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엔비스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GM VSS-F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로 북미 시장 핵심 전략 차종으로 평가된다. 뷰익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와 특별 노사협의를 통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대신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한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다음달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된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재배치 직원에게는 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5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 내부 유휴 부지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비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발표가 한국GM이 철수를 준비한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한국GM은 2018년 KDB산업은행과 GM 본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2028년까지 한국 내 생산 시설 유지 의무가 있다. 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자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지엠노조는 세종물류센터 위탁 운영업체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고용승계 문제와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문제를 놓고 쟁의 행위를 이어왔다. 한국GM 노사는 협상을 이어가며 지난달 9일 세종부품물류센터 전원 고용 승계에 합의하면서 갈등을 마무리했다.

2026.03.11 15:59김재성 기자

한국GM 사장 "글로벌 수요 견조…쉐보레·뷰익 국내 생산 지속"

"한국GM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매우 강한 상황입니다. 현재 생산되는 차량은 전량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수요가 견조하며, 생산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은 27일 김포에 위치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열린 'GMC 브랜드 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수출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GM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오전 기습적인 관세인상 발표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을 수출하면서 연간 46만2천310대를 판매했다. 이 중 수출이 44만7천216대로 전체의 96.7%를 차지하며, 사실상 수출 중심 생산기지 역할이 지속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은 단기적인 판매 시장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쉐보레, 캐딜락, GMC, 향후 뷰익까지 포함한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GM은 지난 2023년 국내 출시한 시에라 드날리에 이어 GMC 신차 3종을 선보였다. 미국 주력 전략 모델인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우선 출시하고 상반기 중 대형 전기 SUV 허머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은 GMC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단일로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8천990만원·7천685만원이다. 이는 미국 판매가보다 약 1천만원 저렴한 수준으로, 동급 트림 기준 아카디아의 미국 판매가는 6만7천달러(약 9천703만원) 수준이다. 윤명옥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가격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북미에서 판매 중인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가격이 약 6만7천 달러 수준인데, 단순 환율만 적용해도 9천만원 후반에서 1억원 가까이 나온다"며 "최대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상위 트림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 "한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성능뿐만 아니라 럭셔리와 편안함도 포기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드날리 트림이 한국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GMC 라인업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도 올해 신규 도입한다. GM이 한국 시장에 뷰익을 출시하는 것은 북미, 중국 시장 외 처음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현재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뷰익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다만 한국GM은 지난해 11월 수익성 제고와 사업 재편을 위해 전국 9개 직영 정비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정비 접수를 중단하고, 2월 중순부터는 운영을 완전히 종료한다. 이후에는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전체 서비스의 90% 이상은 이미 GM 인증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직영 서비스센터 철수로 인해 서비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GMC는 전국에 구축된 캐딜락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전시장 내에서는 캐딜락과 GMC의 브랜드 성격에 맞게 공간과 전시 콘셉트를 구분했다. 윤명옥 전무는 "네트워크, 서비스, 가격 측면에서 준비를 마쳤으며,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프리미엄 SUV와 픽업 브랜드 GMC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GMC 차량 도입은 수년 전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2026.01.27 15:35김재성 기자

GM, 뷰익 생산 한·미로 재배치…중국 의존도 낮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중국에서 생산하던 엔비전을 오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GM은 한국에서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를, 미국에서 엔클레이브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한국과 미국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뷰익 생산 구조를 재편해 관세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뷰익은 미국 시장에서 네 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엔클레이브 한 종에 불과하다. 엔비전은 약 10년간 중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입돼 왔으며,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뷰익이 판매하는 차량 4종 가운데 1종인 엔비전이 중국산인데다, 판매 상위 모델 두 종이 모두 한국산이어서 주요 브랜드 가운데서도 관세 영향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스 샘 피오라니 글로벌 차량 수요 예측 담당 부사장은 "뷰익은 제품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각 모델이 브랜드와 딜러십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엔비전은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차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M은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엔비전에 대해 관세 면제를 요청했지만, 해당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엔비전은 수년간 GM에 있어 수입 비용이 큰 차량이었다"며 "관세 정책은 기존 부담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GM은 지난 22일 뷰익의 차세대 컴팩트 크로스오버가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페어팩스 조립공장에서 쉐보레 이쿼녹스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명 유지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GM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최근 1년간 발표한 55억달러(8조원) 규모 미국 내 제조 투자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GM은 2025년 미국 내 조립공장 세 곳에 총 40억달러(5조9천억원)를 투자해 내연기관 차량 추가 생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GM은 차세대 모델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중국에서 생산한 엔비전을 계속 미국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자동차뉴스 리서치&데이터센터에 따르면 GM은 2016년 이후 북미 지역에 40만대 이상의 엔비전을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재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스텔란티스, 볼보, 혼다,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미국 내 생산 확대 또는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관세는 각 제조사가 가장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찾는 데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25 09:53김재성 기자

아반떼·투싼 완전변경...새해 신차 쏟아진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가 새해 신차 출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별소비세 인하(5%→3.5%)가 한 차례 더 연장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확대되는 '황금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GM·KG모빌리티)는 새해 1분기부터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대표 모델인 아반떼와 투싼의 완전변경을 상반기 중 출시하고 대형 레저용차(RV) 스타리아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아반떼는 2020년 7세대(CN7)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완전변경된다.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2020년부터 연평균 6만7천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이번 8세대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등 현대차 차세대 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조절 국면에 들어서면서 상품성과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아반떼가 주목된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도 5세대 완전변경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전기차 버전도 출시한다. 스타리아는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출시돼 왔다. 이번 전기차 출시로 RV 풀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또 그랜저와 싼타페의 부분변경과 제네시스 GV90, GV80 하이브리드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새해 1분기 소형 SUV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6년만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셀토스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2세대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터보 가솔린으로 운영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등 고객 중심의 상품성을 갖췄다. 르노코리아는 1분기 중 준대형 SUV 오로라2(프로젝트명)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년 만에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가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달성하고 올해까지 6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인기를 신차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차세대 픽업 'Q300'의 명칭을 '무쏘'로 확정하고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무쏘는 '무쏘 스포츠&칸' 후속 모델로,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했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양산 준비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GM은 새해 GMC '허머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허머 EV는 GM의 첨단 EV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신 EV 기술이 집약됐으며, 공차중량 약 4톤, 최대 출력 1천160마력에 달한다. 한국GM은 GMC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해 신차 3종을 발표하고, 뷰익 브랜드를 신규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입차도 신차 출시에 힘을 더한다. BMW코리아는 '노이어클라쎄(뉴클래스)' 전략의 첫번째 모델인 'iX3 50 xDrive'를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740, i7 등 부분변경 모델도 연내 출시한다. 미니는 폴 스미스 에디션을 먼저 선보이고 한정판 모델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갖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중형 전기 SUV 'GLC EQ테크놀로지'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신형 CLA를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CLA는 차세대 메르세데스모듈러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85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GLC EQ는 AI를 활용한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역대 벤츠 스크린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99.3㎝(39.1인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됐다. 10분 충전으로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94kWh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탑재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와 지프로 각각 신차를 출시한다. 푸조는 올 뉴 5008 완전변경 모델을 1분기 내 출시하고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올 뉴 5008은 마일드히아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3와 폴스타5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쿠페형 SUV부터 대형 SUV, 준대형 스포츠카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다. 폴스타는 현재 폴스타4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새해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출범한다. 지리 산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내년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신차는 중형 전기 SUV '7X'다. 7X는 폴스타4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중형 전기차로 최고출력은 645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5.12.29 15:32김재성 기자

한국GM, 내년부터 GMC·뷰익 출시한다…"한국, GM 핵심 허브 부상"

한국GM이 2026년 전략을 공유하며 신규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의 2개 브랜드 체제에서 GMC와 뷰익을 추가해 4개 브랜드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하나의 시장에 4개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북미 지역을 제외하면 이번이 첫 사례다. 한국GM은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GM 청라 주행시험장의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GM 한국사업장은 ▲청라 주행시험장 내 신규 버추얼 센터 오픈을 통한 가상-실물 통합 개발 모델 전환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 투자 ▲GMC·뷰익 런칭을 포함한 국내 멀티 브랜드·채널 전략 확대 및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을 공유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24년 흑자 기록은 GM 한국사업장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2018년에 수립한 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M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1천330만대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 250만대를 판매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한편 차세대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이어 GM 내에서 한국GM이 수행하는 핵심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GM 한국사업장은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GM의 확고한 약속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내년부터 4개 브랜드를 갖출 예정이다. 출시 차량은 최소 4종으로 GMC 3개 차종, 뷰익 1개 차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신규 차량 출시를 위해 4천400억원(3억달러)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와 캐딜락을 기반으로,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열린 청라 주행시험장은 2007년 완공된 연구시설이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2024년부터 가상현실 센터 건설을 추진해왔으며 이날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사내에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포함한 10개의 벤치 랩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테크니컬센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으로,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5.12.15 10:11김재성 기자

[르포] 美 GM 본사 가보니...한국산 뷰익·쉐보레 정문에 떡하니

[디트로이트(미국)=김재성 기자] 미국 미시간 주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는 8개의 성조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공간 뒷편에 7개의 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1996년부터 본사로 사용한 이 빌딩 숲은 미국 전역에 근무하는 9만여명의 직원과 150여개 시설의 방향을 이끄는 핵심 기지다. 9일(현지시간) 방문한 GM 디트로이트 르네상스센터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오가는 정문과 로비에 GM 한국연구개발법인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GM 부평·창원공장에서 단독 생산하는 뷰익 엔비스타와 쉐보레 트랙스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오랜 기간 GM 글로벌 본사로 운영된 르네상스센터는 지하 등 일부 공간에 고객용 전시장도 운영해왔다. GM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베스트 셀링 모델인 만큼 중요성을 고려해 정문에 전시한 것"이라며 "해당 차량들은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모델들이 맞다"고 말했다. 미국에 수출되는 뷰익 엔비스타는 GM 한국사업장 부평 1공장에서만 생산된다. 트레일블레이저 또한 국내에서만 생산된다. 뷰익 엔비스타(트랙스 포함)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수출 판매량은 19만 7천348대로 이는 전체 판매량 중 96.6%를 차지한다.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적절한 차량 크기로 엔비스타는 뷰익 브랜드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르네상스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문객 수는 줄었지만 2023년 기준 160만명이 오고 갔다. 르네상스센터 정문에 차량을 배치한 것은 GM의 홍보수단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차량 전시는 한국GM 공장의 글로벌 위상과 경쟁력과도 연관이 깊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9일 뉴욕에서 열린 '제41회 버스타인 컨퍼런스'에서 "한국 사업은 매우 탄탄하고 수입하는 차량들도 지금이 가장 경쟁력 뛰어나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6.10 16:44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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