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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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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 연 111만건...계정 막아도 다시 유통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지난해 111만건을 넘어섰다. 불법복제물을 반복적으로 유통해 계정정지 조치를 받고도 다시 적발된 계정 역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반복·상습적인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는 2022년 67만5910건에서 2023년 81만8752건, 2024년 104만986건, 2025년 111만135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64.4%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2만8556건에 대한 시정권고가 이뤄졌다. 저작권 시정권고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물 등의 전송 사실을 확인하고 심의를 거쳐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제도다. 조치 유형은 경고와 삭제 전송중단, 계정정지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전체 시정권고 가운데 경고는 55만5479건으로 49.98%, 삭제 전송중단은 55만5348건으로 49.97%를 차지했다. 반복적으로 불법복제물을 유통한 이용자에게 내려지는 계정정지 시정권고는 530건으로 전체의 0.05%였다. 특히 계정정지 이후에도 온라인 불법복제물을 다시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었다.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 계정은 2022년 444개, 2023년 420개, 2024년 425개에서 지난해 530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341개 계정이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계정정지 시정권고를 받은 뒤 다시 온라인 불법복제물을 유통해 재적발·계정정지된 계정은 2022년 51개에서 2023년 46개, 2024년 64개, 지난해 117개로 늘었다. 지난해 재적발 계정은 2022년과 비교해 약 2.3배로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해도 82.8%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28개 계정이 다시 적발됐다. 국회에서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법 개정도 이뤄졌다.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저작재산권 등을 침해한 경우 특허권 등 침해와 동일하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바로 창작자들의 피땀 어린 지식재산권(IP)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이라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연간 100만건을 넘어서고, 계정정지 이후에도 다시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복·상습 침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불법복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정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상습 침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정정지 이후 재침해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6 07:03박수형 기자

닌텐도, '스위치 불법 복제' 소송서 승소…법원, 450만 달러 배상 판결

닌텐도 아메리카가 닌텐도 스위치 불법 복제 게임을 유통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외신 애프터 매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피고 제임스 윌리엄스에게 닌텐도 측에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피고가 소송에 대응하지 않아 법원이 원고 측 청구를 그대로 인용하는 궐석 판결로 내려졌다. 재판부는 손해배상금 지급과 함께, 윌리엄스가 운영하거나 관리하던 모든 불법 게임 공유 사이트를 즉시 닫고 이용자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스위치 복제' 게시판 관리자로 활동하며 여러 개의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직접 운영해 왔다. 닌텐도는 과거 윌리엄스가 기기 수리를 맡기며 남긴 주소와 계정 정보를 추적해 신원을 확인한 뒤, 2024년 6월 그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닌텐도는 최근 불법 복제 게임과 기기 개조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네덜란드 법원에서도 복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기기를 뜯어고치는 불법 개조 키트 판매를 금지하는 판결이 나왔다.

2026.09.25 11:26진성우 기자

지바이크 지쿠, 공유 모빌리티 불법 주차 단속·이용제한 강화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가 전기자전거와 공유킥보드의 올바른 주차 문화 정착을 위해 사전 안내부터 반복 위반자 이용정지까지 주차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점자블록·소방시설 등 보행 및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주차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납 신청 시 점자블록·장애인 주차구역·소방시설·교통약자 보호구역·횡단보도 주변 등 10여 개 주차 금지 구역에 대한 안내 팝업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아울러 서울시 등 견인제도 운영 지자체의 최대 10만원 견인료 규정과 장애인 시설 침범 시 부과되는 최대 50만원 과태료 법령을 앱에서 사전에 고지한다.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차가 발생할 경우 현장 확인을 거쳐 개별 주차 피드백 메시지를 발송한다. 동일 위반 사례가 2회 누적될 경우 7일간 이용이 정지되며, 이후 반복 위반 시 14일·30일·영구정지 등 제재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인다. 회사는 한강공원·성수동 연무장길 등 혼잡지역 주정차를 제한하고 배우 엄태구와 함께하는 '올바른 주차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기술적 조치와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전국 157개 기초자치단체에서 11만 대 이상의 기기를 운영 중인 지쿠는 안전한 이동 환경 구축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올바른 주차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어디에 어떻게 주차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려주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지쿠는 사전 안내와 개별 피드백을 통해 올바른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반복적인 위반에는 이용 제한 등 단호한 조치를 적용해 보행자와 공유 모빌리티 이용자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9.16 08:44백봉삼 기자

10월부터 불법스팸 발송·방치하면 매출 6% 과징금 부과한다

불법스팸을 보내거나 자신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것을 제대로 막지 않은 사업자에게 관련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제도가 10월부터 시행된다. 과징금은 사업자의 매출 규모와 함께 위반 행위의 고의성, 방법과 수단,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결정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스팸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고시 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제도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영리 목적의 불법 광고성 정보를 전송한 사업자 등에 대한 과징금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과태료 중심의 제재만으로 반복적인 불법스팸 전송과 이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과징금 제재가 도입됐다. 시행령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될 경우 사업자가 취해야 하는 전송 중단 등 구체적인 조치 기준을 규정했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을 기준으로 위반 행위의 중대성에 따라 1~6%의 부과기준율을 적용한다. 관련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적용하는 기준 금액은 1억~20억원으로 정했다.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위반 행위 직전 3개 사업연도의 연평균 매출액과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가운데 큰 금액을 토대로 산정한다. 전체 매출액은 총매출액에서 부가가치세 등을 제외한 순매출액을 기준으로 한다. 위반 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을 가려낼 때는 재화·서비스의 종류와 성질, 공급·제공 방식, 사업의 독자성이나 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사업자가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전체 매출을 곧바로 과징금 산정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관련 매출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과징금 규모를 좌우하는 위반 행위의 중대성도 세부적으로 판단한다. 고의 과실 여부와 위반 방법 및 수단, 위반 행위 유형, 피해 규모와 영향 등을 평가해 보통·중대·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로 구분한다. 이를 토대로 과징금을 가중하거나 감경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대성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단순히 불법스팸 전송이 조직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이뤄졌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적절하게 받았는지, 수신거부 기능을 제대로 제공했는지 등 개별 행위의 위법성 정도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성옥 위원은 수신자의 사전 동의 획득 절차나 수신거부 기능 등 각각의 위반 행위가 어느 정도의 위법성을 갖는지 판단한 뒤 조직성 반복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 같은 취지를 세부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종철 위원장은 관련 문구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한 뒤 시행령과 고시안을 의결했다. 최수영 위원은 불법스팸이 단순한 이용자 불편을 넘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국민의 재산을 침해하는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과태료 중심 제재로는 불법스팸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환수하거나 반복적인 위반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과징금 기준 금액을 물가 상승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근 위원은 장기간 동일한 금액 기준을 적용하면 제재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방미통위는 향후 관련 입법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불법스팸 관련 조사 제재 절차도 정비했다.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장에게 전송 위탁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와 검사,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의 권한을 위임하도록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 법규 제·개정으로 그간 불법스팸 전송이 근절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디지털미디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제개정안은 9월 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1일 시행될 예정이다.

2026.09.09 19:09박수형 기자

문체부-태국 왕립경찰, 'K-콘텐츠' 저작권 보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해외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범죄를 차단하고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협력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과 '저작권 보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 관련 글로벌 불법 유통에 대한 공동 수사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사법기관과의 수사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비롯해 조직범죄, 사이버범죄 등 국제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핵심 사법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저작권 침해 대응 법 집행 작전 협력, 저작권 범죄 및 수사 정보 교류, 제도 개선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공조는 실질적인 국제 공동작전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문체부는 올해 2월 경찰청, 인터폴, 태국·말레이시아 왕립경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함께 5개국 합동작전을 진행해 동남아 전역에서 대규모 불법 실시간재생(스트리밍)망을 운영해 온 일당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국내 방송 채널 8개를 포함한 전 세계 426개 방송과 VOD 8천여 편을 무단 송출해 업계 추산 3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으며, 현지 조사를 거쳐 태국인 1명과 말레이시아인 2명이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수사 성과는 문체부·경찰청·인터폴이 추진 중인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 프로젝트(I-SOP)' 2차 협약과 지난해 진행된 사전 공조 회의가 기반이 됐다. 경찰청은 인터폴 사무총국에 파견된 한국 경찰관을 전담 협력관으로 지정해 초국가적 공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문체부는 다국가 간 공조 체계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국제 공동작전과 업무협약을 토대로 인터폴 등 국제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국가 간 국제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초국가적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국경 없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정립하고, 안전한 국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1:10진성우 기자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핵 제작자 직접 찾아가 경고장 전달

액티비전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불법 프로그램(핵) 근절을 위해 유명 핵 개발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법적 경고장을 전달하고 해당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PC게이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법률 대리인이 콜 오브 듀티, 에이펙스 레전드 등의 핵을 제작·유포해 온 개발자 '엘로캐리(Elocarry)'의 자택을 찾아가 활동 중단 요구서(Cease and Desist)를 직접 전달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대리인은 당황해하는 개발자에게 서류를 전달하며 관련 법률 사무소로 연락할 것을 안내했다. 이번 공개 조치는 핵 제작 및 유통 행위에 대해 법적·공개적으로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액티비전은 지금까지 80건의 중단 요구서를 발송해 375곳의 리셀러 운영을 차단하고 30개 공급처를 완전히 폐쇄시켰다고 설명했다. 경고장을 받은 엘로캐리 역시 내부 검토를 이유로 핵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액티비전은 차기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에서도 강력한 안티치트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액티비전 측은 최근 진행된 베타 테스트에서 불법 프로그램 유입 비율이 감소하고 하드웨어 제재 회피 차단 및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2026.08.31 09:35정진성 기자

온라인 식품·의약품 불법판매 막는다…식약처·플랫폼 업계 공동 대응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27일 식약처,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와 식품·의약품 등의 온라인 불법유통 및 허위·과대광고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식약처와 관련 협회들은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거나 허위·과대광고가 확인된 식품·의약품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올바른 표시·광고를 위한 교육과 홍보에도 협력한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자체 관리 역할을 확대한다. 판매자가 관련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 적용할 제재 기준을 마련하고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한다. 불법 상품과 연관된 키워드를 관리하고 기술적 필터링을 활용해 문제가 있는 상품의 유통을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플랫폼 자율관리 강화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제안한 내용이다. 식약처와 플랫폼 업계는 이를 토대로 판매자 제재, 모니터링, 키워드 관리, 기술적 필터링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협약식에서는 주요 플랫폼의 자율관리 사례도 공개됐다. 네이버와 지마켓, 쿠팡, CJ올리브영은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판매자에 대한 제재 기준과 자체 모니터링 강화 등 그동안 추진한 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관련 법령 개정 내용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소개했다. 온라인 식품·의약품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AI 등 기술 발전으로 판매·광고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정부 단속만으로 불법 유통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이번 협약의 배경이다. 플랫폼이 상품 등록과 판매 단계에서 자체적으로 위험 요소를 걸러내도록 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용재 식약처 차장은 "정부의 정책 추진 노력을 기반으로 민간의 자율관리 성과가 뒷받침될 때 식의약 온라인 안전관리가 완성된다"며 "주요 플랫폼의 자율관리 성과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은 "정부의 관리와 플랫폼의 자율관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데 이번 협약의 의미가 있다"며 "불법·위해 요소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자율관리 문화가 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식약처 및 회원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8:40안희정 기자

카카오엔터 "불법 웹툰·웹소설 11억건 삭제…저작권 보호 시스템 '다크체이서' 덕"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한 저작권 보호 시스템 '다크체이서'의 기능과 운영 성과를 담은 제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다크체이서는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를 찾아 삭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침해 사이트 탐지부터 신고, 처리 결과 확인, 도메인 추적, 대응 이력 관리까지 한 시스템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불법 사이트가 주소를 바꾸거나 우회 접속 방식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응 과정 전반을 통합한 것이다. 특히 사이트별 침해 패턴과 연관성을 분석해 반복적인 저작권 침해나 새로운 유출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공개한 'TTT(Targeting·Tracing·Takedown)' 전략을 시스템에 적용해 불법 사이트 특정과 운영자 추적, 사이트 폐쇄 및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콘텐츠가 처음 유출된 경로를 파악하고 같은 방식의 유출을 막기 위한 자체 워터마크 기술도 고도화했다. 다크체이서는 지난해 말 베타 버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약 1만6000개의 웹툰·웹소설 IP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불법 유통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있다. 다국어 키워드를 활용한 콘텐츠 탐지와 불법 사이트 도메인 변경 추적, 반복 침해 분석 결과 등은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관리한다. 이를 토대로 침해 규모와 반복 횟수 등을 파악해 대응 순서를 정하고 국내외 기관과 공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법 콘텐츠 삭제 규모도 늘었다. 카카오엔터가 올해 상반기 차단한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 콘텐츠는 약 1억2616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억112만건보다 24.8% 증가했다. 2021년 11월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을 출범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삭제한 불법 콘텐츠는 누적 11억건을 넘어섰다. 카카오엔터는 향후 다크체이서를 통해 확보한 침해 데이터를 분석해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포착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작자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저작권 보호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도 확대한다. 이번 백서에는 국회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인 서영석·김승수 의원과 윤성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의 인터뷰도 담겼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다크체이서를 통해 사후 삭제를 넘어 사전 예방까지 가능한 저작권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불법 유통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1:00안희정 기자

금융 위기가구 등 복지사각지대 찾는다

보건복지부는 10월16일까지 8주간 총 16만명 규모의 '2026년도 제4차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진행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해당 가구를 조사해 실제 위기 상황을 판단 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금융위원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채무 등으로 인해 생계 위기에 처한 가구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법사금융 피해자와 취약채무자 정보를 새로 입수하고, 기존 금융연체자 정보 및 서민금융 신청 반려자 정보도 함께 활용해 1만6000여명의 금융 위기가구를 선별했다. 또 단전·단수와 같은 생활 위기에 처한 청년 가구 등 1만3000여명, 생계·주거·의료·고용 등 복합적 위기를 겪는 대상자 1만여명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불법사금융 피해 등 심각한 금융 위기가구에게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기관과 지방정부 간 서비스 의뢰체계도 강화한다. 현재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구축된 범정부 서비스 의뢰체계를 올해 말에는 금융감독원, 대한법률구조공단까지 연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5일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복지 연계 채무 위기가구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채무 위기가구 발굴·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고립, 위기가구 자살예방 대책'의 후속 점검회의로 자살 관련성이 큰 과다 채무, 불법사금융 피해 등 금융 위기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위기신호 포착 방안이 포함돼 있다. 또 경제적 지원과 관련해 불법사금융 피해 등 금융 위기가구를 지방정부에 연계하는 복지 직통 연락망(핫라인) 구축, 긴급복지 생계비 신속·우선 지원 및 2027년 기준 중위소득 6.70% 인상 등을 담고 있다. 진영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위기에 처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금융, 생계,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이 각각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각 기관이 정책과 제도를 잘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해 금융과 복지가 함께 움직이는 체계가 작동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3:19조민규 기자

닌텐도, 깃허브 내 스위치 에뮬레이터 소스 코드 저장소 400여 곳 삭제

닌텐도가 게임의 불법 실행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개설된 닌텐도 스위치 에뮬레이터 소스 코드 저장소 400여 곳을 일제히 삭제 조치했다고 게임스팟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깃허브 측에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 위반 삭제 요청서 7건을 발송해 총 401곳의 에뮬레이터 코드 저장소를 폐쇄시켰다. 이번에 삭제된 저장소 중 311곳은 앞서 폐쇄된 에뮬레이터 '유주(Yuzu)'의 소스 코드를 복사해 배포하던 파생 프로젝트 '수유(Suyu)' 관련 저장소였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카이라인' 저장소 등도 포함됐다. 닌텐도는 해당 에뮬레이터 프로그램들이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기술적 보호 조치(TPM)'를 무단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닌텐도 스위치 전용 게임은 고유 암호화 키로 보호되는데, 저장소에 올라온 에뮬레이터 코드가 비인가 키를 이용해 불법 복제된 게임(ROM)을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닌텐도는 온라인상에 무단 배포되는 에뮬레이터 코드 저장소에 대해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깃허브에서 8500개 이상의 관련 저장소를 정리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깃허브 플랫폼 내에서만 누적 삭제 건수가 9000건에 육박하게 됐다.

2026.08.24 10:10정진성 기자

문체부, 북아프리카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 3곳 폐쇄 성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케이-웹툰과 웹소설 등 '케이-콘텐츠'를 대규모로 불법 유통한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 1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문체부와 경찰청, 북아프리카 지역 파견 경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내 콘텐츠업계 네이버웹툰과의 긴밀한 국제공조 수사 결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베트남 국제공조 사건 해결 이후 연달아 민관협력으로 해외에 거점을 둔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 사범을 현지에서 검거한 사례로서, '케이-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공조 기반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문체부 측은 기대했다. 이번에 폐쇄된 사이트는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인 'ㅇㅇ스캔(***Scans)',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인 '노블ㅇㅇ(Novel***)', 두 사이트와 연계해 저작물을 불법 공유해 온 'ㅇ툰(**toon)' 등 총 3곳이다. 해당 이 사이트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운영하며 '중증외상센터' 등 국내 최신 인기 웹툰 3만926건, 웹소설 5202건을 포함해 콘텐츠 총 8만3688건을 무단으로 복제 및 배포했다. 이 중 '케이-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로, '케이-콘텐츠'업계 추산에 따른 연간 피해액은 약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공식 플랫폼의 유료 콘텐츠를 영어로 불법 스캔․번역해 최초로 유포하는 '1차 유포 사이트'로서, 2~3차 재유포를 통한 추가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검거는 지난 6월 30일에 신설한 문체부 저작권특별사법경찰과와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 북아프리카 지역 파견 경찰, 인터폴 아이솝(I-SOP) 프로젝트, 네이버웹툰 간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수사는 지난 3월 네이버웹툰의 자체 침해대응 분석을 통한 제보로 시작됐다. 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인터폴 아이솝(I-SOP) 국제공조수사 채널을 가동해 현지 사법당국에 국제공조 수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있는 인터폴 아이솝(I-SOP) 전문관과 북아프리카 지역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을 통해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긴밀하게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지난 7월 중순 3개 사이트를 모두 폐쇄했고, 불법 사이트 운영자 1명(가명 DEVㅇㅇ)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 기관과 민간 권리사가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현지 파견 경찰영사 및 수사당국까지 힘을 모아 해외 저작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피의자에 대한 현지 사법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현지 수사 당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하는 한편, 주변 국가에서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케이-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노리는 저작권 침해 역시 교묘하고 광범위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터폴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 '케이-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이번 사건은 '케이-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는 데에 문체부와 경찰청이 함께 북아프리카 지역 범죄자까지도 추적해내는 국제공조 수사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문체부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3 09:12이도원 기자

사무장병원·면대약국으로 누수된 건보재정 2조6562억원…누수액 9%만 환수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지급된 건강보험 재정의 미환수 금액이 2조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강보험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이 시급하다는 시적이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30일 기준 불법개설 의료기관 1822곳에 대한 누적 환수결정액은 총 2조9195억200만원에 달했다. 이중 징수액은 2632억7700만원으로, 징수율은 9.02%에 불과했다. 2조6562억2500만원은 환수하지 못한 것이다. 연도별로 2015년 환수결정액 3007억원 중 징수율은 5.55%, 2016년은 3799억원 중 6.29%, 2017년은 4415억원 중 4.45%에 그쳤다. 2023년과 2024년 징수율 역시 각각 10.26%, 10.22%에 머물렀고, 2025년에는 15.75%, 2026년 상반기에는 16.06%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환수결정액의 80% 이상을 징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의 미징수 규모가 가장 컸다. 요양병원 276곳에 대한 환수결정액은 1조2219억9500만원이었지만 징수액은 859억3400만원(7.03%)에 불과해 1조1360억6100만원을 환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약국은 236곳의 환수결정액 7056억7200만원 중 550억4400만원이 징수(7.8%)됐다. 불법개설기관은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의료법인 등을 형식적으로 내세워 의료기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을 말한다. 이들 기관은 건강보험 재정을 부당하게 편취할 뿐 아니라 수익을 우선하는 운영으로 과잉진료와 환자 안전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수사와 행정처분, 환수결정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이 실질 운영자가 재산을 빼돌리거나 법인을 폐업하면 실제 환수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전체 환수결정액의 91%를 사실상 걷지 못하고 있어, 불법개설기관 적발 중심의 대응을 넘어 범죄수익을 신속하게 동결·환수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진숙 의원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은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2조9천억원을 환수하겠다고 결정하고도 실제로 걷은 돈이 9%에 불과하다는 것은 현행 적발·환수체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개설기관은 신속하게 적발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수사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가 24년 말에 대표발의한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이제 국회가 조속히 심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건보공단은 이미 특사경 수사단 출범을 위한 인력과 조직 준비에 들어갔다”며 “2조6천억원이 넘는 건강보험 재정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국회가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법안을 조속히 심사·통과시켜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를 지키고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11 10:28조민규 기자

불법스팸 전송하면 매출액 6%까지 과징금 처분

불법스팸 전송자와 불법스팸 방지 의무를 소홀히 하면 위반 정도에 따라 관련 매출액의 최대 6%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불법스팸 관련 과징금 부과 등을 규정한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제정안을 마련했다. 지난 3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 정보통신망법의 하위 법령으로 불법스팸 전송 관련 위반행위별 중대성을 ▲매우 중대 ▲중대 ▲보통 등 3단계로 구분해 각 위반행위에 대해 관련 매출액의 1~6%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의 과실이나 위반행위의 정도와 유형, 피해 규모 및 영향 등에 따라 중대성을 판단하며 매출액을 산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1억~20억 원까지 정액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자신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악용되고 있는 경우 해당 광고성 정보 전송의 즉시 중단, 서비스 거부 또는 불법스팸 전송자의 이용계약 해지, 이용약관 및 이용계약 개선 등의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밖에 대량문자 전송사업을 하기 전에 불법스팸 방지역량을 먼저 갖추도록 하는 '전송자격인증'을 받지 않은 자에게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 전송을 위탁하는 경우, 위반횟수별로 최대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을 규정했다. 이날 보고된 시행령과 고시 제개정안은 입법예고 후 법제처 심사, 국무‧차관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2026.07.29 16:34박수형 기자

게임위, 경찰과의 공조 체계 확대…불법 게임물 단속 고도화

불법 게임물 근절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경찰과의 현장 공조 체계가 대폭 확대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사후관리 조직 확대·개편 이후 경찰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불법 게임물 대응체계를 고도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 사행성 PC방 등에 대한 현장 단속지원 건수는 총 2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으며, 불법 게임물 감정 단속지원 역시 1220건으로 18.9% 늘었다.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 경찰관 대상 단속기법 교육 인원도 총 1049명으로 전년 대비 129% 확대됐다.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시설기준을 재위반한 불법 사행성 PC방 109개 업소를 지자체에 행정조치 의뢰하는 한편, 숙박업소 내 무등록 게임시설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문체부 및 지자체, 예약 플랫폼 사업자 등과 계도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음란·사행성 게임물 차단프로그램 관리체계에 삼진아웃제와 중간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게임위는 향후 강원경찰청 및 강원랜드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및 지스타 합동 홍보 등을 통해 건전한 게임 이용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2026.07.28 16:00진성우 기자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레이밴 메타 등 AI 스마트 글래스의 보급과 함께 몰카와 길거리 헌팅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메타가 단속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이 AI 글래스로 촬영된 괴롭힘·착취성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전면 삭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악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 총괄은 "상대방을 악용하거나 괴롭히는 콘텐츠, 예컨대 불쾌한 헌팅 대사 등이 담긴 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해 괴롭히고, 이를 우리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는 AI 글래스의 은밀한 촬영 기능을 악용한 도 넘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대형 마트에 있는 양초에 악취 액체를 뿌린 뒤 손님이나 직원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청하거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가짜 변을 가져다 놓고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골탕을 먹이는 식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며 불쾌한 헌팅 시도를 이어가던 대형 크리에이터 계정 2개를 정지시킨 바 있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역시 괴롭힘 관련 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시점이나 세부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타는 AI 글래스 기기 자체에도 몰래카메라 방지 기술을 탑재해 두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전면의 흰색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사용자가 스티커 등으로 LED를 가릴 경우 카메라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도촬 방지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기기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메타 측은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광고,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출품작 역시 발견 즉시 적극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타 AI 글래스 유통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기기가 출시된 이후,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나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타인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발생해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기가 대중화되기 전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6.07.26 14:26백봉삼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성범죄 3만 3869건 삭제·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성범죄정보 3만 3869건에 대해 삭제와 접속차단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일 방미심위가 발표한 올 상반기 디지털성범죄심의 및 사업자 자율규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불법촬영물 만 8604건,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만 6179건, 기타 성범죄 86건으로 총 3만 3869건에 대한 시정요구가 이뤄졌다. 또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사업자 자율조치는 1만 864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정요구 대상 정보의 99.7%가 불법촬영물과 딥페이스 성범죄영상물로 나타났다. 헤어진 연인의 성적 영상을 유포한 보복성 성착취물, 화장실과 탈의실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버스 등에서 여성 치마 속을 촬영한 영상과 같은 불법 촬영물이 5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연예인과 일반인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이 44.8%로 뒤를 이었다. 유명 아이돌과 같은 우리나라 연예인의 초상을 음란한 영상과 합성한 정보가 가장 많았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은 AI 기술 고도화로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면서 방미심위는 주요 유통 경로인 해외 딥페이크 유통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미심위는 “디지털성범죄정보의 유통이 점점 음성적이고 악의적인 형태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상시·중점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한 긴급심의 진행 ▲유포자 및 유통 사이트 인지 즉시 경찰청 수사 의뢰 등 관계기관 공조 강화 ▲심의 전 선 삭제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자 자율규제 요청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21 15:08박수형 기자

정준호 의원, 불법 게임 사설서버 처벌 강화법 발의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불법 사설서버 처벌강화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불법 게임 사설서버를 운영하여 게임사에 손해를 입힐 경우 손해액의 최대 5 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고 긴급차단 명령의 근거를 마련해 불법 게임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또한 현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해 저작권법 침해와 같은 수준으로 처벌 수위를 높였다. 이같은 법안 발의는 불법 게임 사설서버로 인한 게임사와 이용자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정준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연 평균 4만6500여 건의 불법 사설서버가 단속됐고, 정부는 연 평균 3만7000 건에 대해 차단 및 수사의뢰 등 행정 조치를 진행 중으로 나타났다. 손혜림 서울시립대 교수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230 만 명이 불법 사설서버를 이용하며, 업계 피해 규모는 연간 3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사설서버는 17만 건을 넘어섰다. 반면 법적 처벌을 받은 인원은 같은 기간 61명에 머물렀고, 그 중 실형은 5명이었다. 불법 사설서버가 점차 전문적 조직 형태로 진화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는 반면 범죄수익 대비 제재 수위는 '솜방망이 처벌'로 재범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의원 측은 평가했다. 의원 측은 불법 사설 서버에 청소년 접근 제한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거친다. 특히 선정성과 폭력성, 사행성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전체이용가에서 청소년이용불가까지 심의를 받는다. 그러나 불법 사설 서버는 본인 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며, 서버 내에서 사행성 도박 게임이 이뤄지거나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법안에는 예외 조항도 담았다. GTA(Grand Theft Auto) 사설 서버처럼 게임 제작사가 허용한 경우 이용자가 불법 서버 전문 업자처럼 '전과자'가 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또 게임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반의사불벌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유연한 법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준호 의원은 "경제적 제재로 불법 수익의 유인을 끊어내는 것이 실질적인 해법"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K- 콘텐츠 육성 정책이 게임 생태계의 창작자와 이용자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국회에서 법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2:11이도원 기자

황현순 사람인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힘 보태

"청소년 여러분, 도박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한 미래 설계하세요."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황현순 대표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청소년 대상 불법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릴레이 형식의 공익 캠페인이다. 황 대표는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황 대표는 청소년 불법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메시지와 사진 인증에 나서며 "청소년들이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캠페인 다음 참여자로 KCGI 강성부 대표를 지목했다. 사람인은 AI 시대에 더욱 효과적인 커리어 개발을 돕는 커리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AI와 대화하며 최적의 채용 정보와 솔루션을 찾는 '커리어 매칭 에이전트'를 비롯해 'AI 서류합격 코칭', 'AI 모의면접' 등 예비 직업인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 및 플랫폼 이용 차단, 최저임금 준수를 위한 공고 사전 확인 서비스, 24시간 공고 모니터링 등 청소년 및 청년 구직자를 보호하는 장치들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황현순 대표는 “불법도박은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과 미래를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청소년부터 첫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일확천금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사람인과 함께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며 정당한 노력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커리어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9 08:27백봉삼 기자

법무부, 이름 빌려 배달한 외국인 라이더 734명 적발

다른 사람 명의의 배달 라이더 계정으로 불법 배달을 한 외국인 라이더 734명이 법무부 단속에 적발됐다. 지난해 1년간 적발된 인원보다 11배 늘어난 규모로, 배달업 성장과 함께 불법 취업·계정 대여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 불법 배달 라이더'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외국인 734명과 배달 영업점 16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청·부산청 이민특수조사대와 전국 출입국·외국인청 조사과가 참여했다. 적발 인원은 지난해 1년간 단속 실적인 67명과 비교해 약 11배 증가했다. 적발된 외국인의 국적은 베트남이 444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64명, 우즈베키스탄 86명, 기타 국가 40명 순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이 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 149명, 구직자 99명, 기타 76명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유학생이 소속된 대학은 총 96곳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원 172명, 대전 43명, 인천 40명, 청주 29명, 시흥 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법무부는 국내 배달업 성장과 함께 외국인의 불법 유입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법 위반 정도와 불법 취업 기간, 체류 실태 등을 고려해 68명을 강제퇴거 등 출국 조치했다. 643명에게는 범칙금 총 16억 2870만원을 부과했다. 1인당 범칙금은 최대 1000만원, 최소 100만원이다. 나머지 20명은 조사 중이며, 2명은 고발됐다. 지명수배자로 확인된 1명은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법무부는 무면허로 확인된 외국인 15명에 대해 보강조사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다른 사람의 배달 라이더용 앱 계정을 외국인에게 제공한 배달 영업점주 16명도 적발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영업점주는 한국인 명의의 계정을 외국인에게 빌려주고 월 15만~25만원을 받거나, 배달 수수료의 10%를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례로 서울 소재 한 배달 영업점주는 지인에게 건네받은 배달 라이더용 앱 계정을 외국인 67명에게 대여한 뒤, 1인당 월 20만~25만원을 받고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됐다. 대전 소재 한 배달 영업점주도 외국인 62명에게 계정을 대여하고 1인당 월 15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무자격 외국인의 불법 배달 취업을 막기 위해 배달 플랫폼 업체와 배달 영업점의 관리 책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11일 배달 플랫폼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배달 라이더용 앱에 신원을 확인하는 안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배달 영업점 관리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불법 배달 라이더 외국인뿐 아니라 명의제공 브로커에 대한 수사도 강화해 배달업 분야에서 국민고용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관계기관 및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 불법 배달을 유발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불법 외국인 라이더 문제가 건전한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불법 외국인 라이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차원에서 가능한 예방 및 관리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배민커넥트는 합법적으로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만 활동할 수 있고, 가입 시 외국인등록증과 통장사본, 운전면허 등 관련 서류를 통해 자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입 및 운영 단계에서 1인 1계정 운영, 다중 로그인 제한, 본인 명의 계좌만 등록 가능하도록 해 계정 대여와 명의도용을 방지하고 있다”며 “관련 제보 접수 시 유선·화상통화 등 추가 확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즉시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력사 관리와 관련해서는 “배달대행사와의 계약 약관에 라이더 관리 책임, 불법행위 방지 의무, 위반 시 계약 해지·계정 정지 등 제재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면서도 “사업자 간 계약 구조상 플랫폼의 직접 관리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불법 외국인 라이더 관련 교육과 안내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7.06 11:12류승현 기자

알리바바, 美 정부와 9000억원 불기소 합의..."불법 의약품 못 걸러"

알리바바그룹과 미국 내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자회사가 불법 의약품과 규제 약물의 판매·수입을 막지 못했다는 연방정부의 수사를 종결하기 위해 6억 달러(약 9322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연방 식품·의약품·화장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기 위해 불기소 합의를 체결했다. 찰스 C.칼렌다 로드아일랜드 연방검찰청 수석 부장검사는 “미국은 플랫폼이 불법 의약품과 관련 장비, 기타 금지 품목의 불법 판매를 촉진하는 데 이용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로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제3자 판매자가 미국 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 대해 보다 엄격한 준법 체계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리바바는 해외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의약품·의료기기·수입 관련 법률상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약 8만 건 구매했다고 인정했다. 해당 거래 규모는 총 2억 달러(약 3107억원)를 넘는다. 합의문에는 구체적인 제품명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미국 법무부는 의약품과 규제 화학 물질, 의약품 위조 장비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합의문에서 알리바바는 “일부 제3자 판매자들이 알리바바닷컴의 통제 및 관리 조치를 우회해 연방 식품·의약품·화장품법과 기타 법률을 위반하는 상품을 미국으로 판매·수입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아울러, 미국 수사당국은 자국으로 수입이 금지된 의약품과 장비를 대상으로 40건이 넘는 위장 구매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 직원들도 불법 판매를 막지 못한 준법 관리 조치와 필터링 시스템에 대해 내부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이번 합의에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 계열사인 AUS 머천트 서비스도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AUS가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일부 알리바바 판매자들이 결제 처리·정산 서비스를 이용해 금지 품목을 미국으로 판매·수입하도록 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형사 벌금 1억2500만 달러(약 1942억원)와 2억 달러(약 3107억원)의 몰수금을 내기로 했으며, AUS는 형사 벌금 8500만 달러(약 1321억원)와 1억9000만 달러(약 2953억원)의 몰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AUS는 “준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으며 앞으로도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시장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2026.07.02 09:34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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