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로봇업계 고충 듣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장관 취임 후 첫 업종 간담회로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제1차 불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불금 간담회는 '경제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금요 조찬 간담회'를 의미한다. 업종별 현장에서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장관이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듣고 규제를 혁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불금 간담회의 첫 시작인 첨단로봇 산업은 신산업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T),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첨단부품 등 각 제조업과 서비스 영역이 융합되는 분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각 국가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로봇 제조·활용·스타트업 등 업계 대표와 학계·연구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병서 로보스타 대표,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이성호 씨메스 대표, 조규진 서울대학교 교수, 박상수 산업연구원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외 로봇산업 현황과 성장을 위한 주요 당면이슈 등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창업 활성화와 부품 등 기술력 제고, 시장 창출과 보급 확산, 규제개선 등 로봇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제안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의견을 나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첨단로봇을 시작으로 철강·조선 등 주력 제조 업종별로 불금 간담회를 릴레이로 추진하고,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시스템화 하겠다"며 "특히 이번 첨단로봇 간담회에서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연내 발표 예정인 '첨단로봇산업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