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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션, AI 영상 분석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GS인증 1등급 획득

지미션이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의 품질 인증을 확보하며 공공·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CCTV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쓰러짐이나 침입, 안전장비 미착용 등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안전 관제 업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미션은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덱스마 워치(DEXMA Watch) v1.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품질인증(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GS인증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이 기능성과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등을 국제 표준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으로 덱스마 워치는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을 요구하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덱스마 워치는 지미션의 AI 영상 분석 플랫폼 덱스마를 기반으로 개발한 안전 관제 제품이다. VLM을 적용해 영상에 등장하는 개별 객체를 탐지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CCTV가 사고 발생 이후 녹화 영상을 확인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덱스마 워치는 쓰러짐과 침입, 안전장비 미착용 등 복합적인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감지한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해 관제 인력이 여러 상황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상황을 우선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CCTV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별도의 신규 CCTV 설비로 교체하지 않고 AI 영상 분석 기능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지능형 관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미션은 영상 분석 기술에 대한 인증도 확대 중이다. 덱스마는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에서 배회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GS인증 1등급까지 확보하면서 탐지 성능에 이어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인증도 확보했다. 앞서 지미션은 'GmS FAX'와 'FillOne' 등 문서·커뮤니케이션 솔루션에서도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덱스마 워치 인증을 통해 GS인증 제품군을 문서·커뮤니케이션에서 영상 분석 영역까지 넓혔다. 지미션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산업 현장과 공공시설, 스마트시티 등 안전 관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덱스마 워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추진한다. 등록을 통해 공공기관의 도입 경로를 마련하고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존 공공 부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미션은 문서 자동화와 영상 분석,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 영역별 AI 전환(AX)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향후 문서와 데이터, 영상을 하나의 AI 체계로 연결하는 기업용 AI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GS인증 1등급은 덱스마 워치가 공공과 금융 등 검증된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임을 국가 공인 기관이 확인한 결과"라며 "문서 영역에서 검증받은 AI 기술을 영상 분석 영역으로 확장해 기업의 문서·데이터·영상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AI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5:09한정호 기자

반복되는 증빙 검토 AI가 맡는다…아이티센코어, 내부통제 효율화

아이티센코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 내부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강화한다. 아이티센코어는 지난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내부통제 운영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60개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 내부통제 업무는 관리해야 할 데이터와 통제 활동이 늘면서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내부회계 운영평가 과정에선 대량의 증빙자료 확인과 모집단 검증, 통제 수행 여부 점검 등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다. 최근에는 이같은 반복 업무를 줄이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내부통제 업무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정승환 삼정KPMG 상무가 고도화된 내부통제 방안을 주제로 변화하는 내부통제 환경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방향을 소개했다. 아이티센코어는 자체 개발한 'AI를 활용한 리스크모니터링 시스템'도 시연했다. 기업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거래와 위험 징후를 탐지하고 AI를 활용해 소명 요청을 자동 작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한 증빙문서 분석과 적합도 산출, 다차원 분석을 통한 시나리오 위험 예측 등 실제 내부통제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방식도 공유했다. 내부회계 운영평가 업무에 AI를 적용한 '내부회계 AI평가 시스템'도 공개했다. AI 기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활용한 증빙 자동화와 OCR 기반 증빙자료 분석, 증빙자료 하이라이트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감사인 대응에 필요한 'WTT(Walk Through Test)' 조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기존 평가자가 직접 처리했던 반복 업무를 AI가 지원해 내부통제 담당자가 판단과 검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 '에이전트고 ICM'도 활용한다. 증빙파일 자동 수집과 전처리부터 검색증강생성(RAG)을 활용한 평가 결과 및 정확성 향상, AI 모델·버전 지정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계 관리 등을 지원한다.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보안 기능도 갖췄다. AI 사용에 따른 토큰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암호화와 민감정보 차단 등을 통해 내부통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 요소를 관리하는 구조다. 김완호 아이티센코어 대표는 "이번 세미나에선 AI가 내부통제 담당자의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반복적인 데이터 확인과 증빙 검토 업무를 지원하고 평가자가 보다 중요한 판단과 검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1 15:36한정호 기자

FIU 제재심 멈췄다…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갱신' 해 넘기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근 제재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제재심 연기를 통지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고팍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비롯한 각종 제재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IU는 최근 제재심 위원들에게 제재심을 연기한다고 전화, 이메일 등 유선으로 공지했다. 구체적인 연기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내년부터 제재심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현재까지 VASP 갱신을 받지 못한 빗썸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제재심도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빗썸의 경우 VASP 갱신을 위한 현장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건 현장검사 결과와 조치, 지난해 10월 현장조사에 착수한 오더북 공유 관련 제재 등이 남아 있다. 제재심 지연 배경으로는 FIU 업무 과중이 꼽힌다. FIU는 지난달 20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맞춰 강화된 요건으로 VASP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사업자까지 대상이 확대된데다, 검토 항목도 까다로워져 검토할 사안이 늘었다. 여기에 최근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면서 업무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더해진다. 결국 제재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가상자산 업계의 몫이 됐다. 익명을 요청한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제재를 받더라도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것이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길”이라며 “새로운 VASP 갱신 요건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할텐데 계속해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VASP 갱신을 받은 거래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 만큼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경우 신고 접수 후 약 1년 4개월 만에 갱신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코인원과 코빗도 각각 1년 7개월, 1년 5개월이 소요됐다. 현재 빗썸과 고팍스는 지난 2024년 12월 VASP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황이다. 한편 FIU는 제재심 일정 지연 여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FIU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제재심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6 15:40홍하나 기자

공단기, 국가직 7급 2차 시험 '합격예측 풀서비스' 사전예약 시작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의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공단기가 이달 19일 시행되는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2차 시험을 앞두고 '합격예측 풀서비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풀서비스는 직렬별 예상 합격선부터 실시간 석차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성적 분석 시스템이다. 국가직 7급 2차 시험은 직렬별 전문과목으로 치러져 개인의 가채점 점수만으로는 실제 합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공단기는 실시간 채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체·성별 석차, 경쟁자 성적 입력 현황, 전년도 비교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합격 예측선이 갱신되거나 개인 순위가 변경되면 알림을 전달해 합격선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시험 당일에는 전문 강사진의 과목별 총평과 해설 강의 라이브를 함께 진행한다. 사전예약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네이버페이 5만원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시험 당일 시간대별 채점 참여자 전원에게는 네이버페이를 실시간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보스 QC 헤드폰 2세대·애플 에어팟 4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2차 시험은 직렬별 전문과목으로 진행되는 만큼 가채점 점수뿐 아니라 지원 직렬 내 석차와 합격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기는 실시간 채점 데이터와 합격예측 분석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이 객관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고 면접 등 다음 단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5:55백봉삼 기자

AI로 무게중심 옮기는 오라클…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121%↑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을 계기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GPU 공급을 늘려 클라우드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고객 자금까지 활용해 투자 부담을 낮추고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는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 어닝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74억 달러(약 9조 972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193억 달러(약 26조 70억원)로 30% 늘었다. 1분기 새로 확보한 AI 계약도 300억 달러(약 40조 4260억원)를 넘어섰다. AI 인프라는 오라클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직전 분기 93%였던 OCI 성장률은 이번 분기 121%까지 높아졌다. 남은 계약가치(RPO)도 직전 분기보다 260억 달러(약 35조 360억원) 늘었으며 오라클은 현재 RPO의 절반가량이 향후 36개월 안에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가 새 성장축…GPU 30만개 공급 오라클은 AI 학습과 추론 수요에 맞춰 컴퓨팅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4분기 말 이후 고객에게 850메가와트(MW) 규모 AI 컴퓨팅 용량과 GPU 30만 개 이상을 공급했다. 1분기 공급 규모만 직전 분기의 약 3배로 지난 회계연도 전체 공급량의 73%에 해당한다. GPU 가동률은 97.9%를 기록했다. 오래된 GPU도 높은 가격에 다시 계약됐다. 1분기 계약 갱신 시점이 돌아온 GPU는 모두 재계약되거나 다른 고객에게 다시 판매됐으며 가격은 기존 계약보다 20% 높아졌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용한 지 4년 이상 된 장비였다. 텍사스 애빌린 데이터센터에서는 한 분기에 GPU 13만 1000개를 공급했다. 직전 분기의 1.9배다. 전체 8개 건물 가운데 6개가 고객에게 인도됐으며 이들 시설의 전력 용량은 618MW로 전체 계획의 75%에 해당한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도 이 시설에서 훈련됐다. 커지는 투자비…고객 돈·장비 활용해 부담 분산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의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30억 달러(약 30조 993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자본지출은 280억 달러(약 37조 731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0억 달러(약 6조 738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자본지출은 900억~9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오라클은 투자 규모를 늘리되 이를 모두 자체 자금으로 부담하지 않는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이 계약금을 먼저 지급하거나 직접 GPU 등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오라클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공급업체 금융을 활용해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시점에 맞춰 장비 비용을 지급하는 계약도 활용한다. 클레이 마고어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자본지출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라클이 추가 현금을 직접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체 현금 지출 부담은 낮추겠다는 의미다. 일부 대형 데이터센터의 건설 지연 우려에도 오라클은 올해 실적 전망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멕시코와 위스콘신 데이터센터가 인허가와 전력 확보 절차를 밟고 있지만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어 특정 시설 일정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넘어 SW까지…AI 에이전트 350만 회 실행 AI 전략은 인프라에 그치지 않는다. 오라클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AI 에이전트를 넣어 SaaS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1분기 오라클 퓨전에 내장된 AI 기능은 1억 5000만 회 이상 사용돼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실행된 횟수는 350만 회를 넘어 전분기의 약 두 배로 늘었다. 고객이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도 2300개 이상으로 90% 증가했다. 오라클은 AI가 기존 기업용 SW를 대체하기보다 사용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이 시스템에 맞춰 업무 절차를 일일이 수행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정해진 업무 규칙에 따라 작업하고 사람은 예외 처리와 판단에 집중하는 형태다. AI를 SW 구축에도 활용해 수년 걸리던 도입 기간을 수개월로, 수개월 걸리던 프로젝트는 수주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오픈AI를 비롯한 외부 AI 기업과의 연결도 확대하고 있다. OCI 마켓플레이스에서 오픈AI API와 챗GPT 포 워크, 코덱스 등을 제공하고 GPT-6 아스트라도 지원한다. 구글 제미나이는 오라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 그록과 딥시크 등 다른 AI 모델도 OCI에서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 같은 AI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최소 900억 달러(약 121조 2780억원)로 상향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34%, 클라우드 매출은 65~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나타난 강한 실행력과 성장 가속을 반영해 연간 매출 전망을 최소 900억 달러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2026.09.11 11:38김동원 기자

개발자·상담원, 4년 후 AI에 일자리 줄 가능성 커…영향 덜 받을 직업은?

인공지능(AI)이 더 많은 업무를 맡을수록 직업별 일자리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대신하기 쉬운 업무가 많은 직종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직종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앤트로픽은 9일(현지시간) AI 발전이 2030년 미국의 일자리와 임금, 실업률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의 직업별 업무 자료를 토대로 AI가 사람의 일을 얼마나 맡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AI 성능과 보급 수준에 따라 일자리와 임금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했다. 직종별 차이는 뚜렷했다. 개발자와 콜센터 상담원 등 AI가 대신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은 직종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전기기사와 간호사처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직종은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일자리를 옮겨야 하는 사람도 늘었다. AI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에서 밀려난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다른 직종에 취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실업률도 높아졌다. 한 직업 안에서도 업무에 따라 AI가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간호사의 경우 환자 혈압이나 맥박 등을 기록하거나 병동 물품을 주문하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있는 업무로 분류됐다. 반면 환자를 씻기거나 직접 돌보는 일은 사람이 계속 맡는 영역으로 남았다. 임금 변화도 직업에 따라 달랐다. AI가 지식노동의 절반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면 지식노동자의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사람보다 잘하게 되면 2030년 지식노동자의 임금은 AI가 없는 경우보다 10% 넘게 낮아졌다. 반면 지식노동 이외 직종의 임금은 올랐다. 일례로 AI로 인프라 설계와 인허가 업무가 빨라지면 건설 사업이 늘면서 건설 노동자에 대한 수요와 임금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직종이 생겨도 미국 경제 전체는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천천히 발전하면 2030년 국내총생산(GDP)은 AI가 없을 때보다 1.6% 증가했다. AI가 더 빠르게 발전하고 널리 활용되면 증가 폭은 8.3%로 높아졌다.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사람보다 잘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면 GDP 증가 폭은 32.4%에 달했다. AI가 더 많은 일을 맡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경제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해도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줄었다. 현재 전체 소득 약 60%를 차지하는 노동자의 몫은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맡는 경우 45.2%까지 떨어졌다. 반면 기업 이윤과 투자 수익 등 자본에 돌아가는 비중은 약 40%에서 54.8%로 높아졌다. 앤트로픽은 미국 노동부의 직업별 업무 자료를 활용해 이 같은 변화를 분석했다. 하나의 직업을 여러 업무로 나눈 뒤 AI가 사람을 돕는 업무와 완전히 대신할 수 있는 업무를 구분했다. 사람이 계속 맡아야 하는 업무와 AI 도입으로 새롭게 생길 업무도 반영했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AI의 환자 분류 내용을 확인하거나 AI가 제시한 진료 계획을 검토하는 일은 AI 도입으로 새롭게 생길 업무로 분류했다. 기존 업무가 사라지는 영향뿐 아니라 AI로 새로운 업무가 생기는 변화까지 고용 분석에 포함한 것이다. 앤트로픽은 이와 별도로 지난 8월 미국인 1만 980명을 대상으로 AI의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AI가 앞으로 어떤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와 실제 현장에 얼마나 널리 쓰일지 등을 물었다. 이후 응답자들이 예상한 AI의 미래를 경제모델에 적용했다. 설문 응답을 경제모델에 적용하면 2030년 미국 GDP는 AI가 없는 경우보다 약 10% 증가하고 전체 실업률은 약 5%로 높아졌다. 응답자의 약 10%는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사람보다 잘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 정책과 경기 변화, 금융시장 충격 등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부 검토에 참여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AI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의 일자리가 실제로 줄어들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앤트로픽은 "경제 시나리오 탐색기는 서로 다른 기술 발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기 위한 도구로 봐야 한다"며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10 15:48김동원 기자

AI로 주류 트렌드 읽는다…뉴엔AI, 산토리에 분석 플랫폼 지원

뉴엔AI가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분석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기업 지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시장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뉴엔AI는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코리아와 '주류 특화 AI 분석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인사이트를 AI로 정밀 분석하고자 추진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플랫폼에는 뉴엔AI의 식음료 특화 AI 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정량·정성 분석해 주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주류 산업에 특화된 온톨로지를 활용한다.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신조어와 줄임말, 주류 관련 전문용어를 표준 개념으로 정규화해 서로 다른 표현이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이를 연결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식그래프 기반 추론 엔진도 적용한다. 소비자 반응과 제품·브랜드 등에 관한 데이터 사이의 연관 구조를 분석해 단순한 언급량이나 긍정·부정 반응을 넘어 소비자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뉴엔AI가 자체 구축한 식음료 특화 지식기반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방식으로 표준화한 '퀘타_MCP(Quetta_MCP)'를 플랫폼에 결합했다. AI가 검증된 산업별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위스키부터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제조된 RTD 제품까지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시장 트렌드 파악과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엔AI는 식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특화 AI 분석 사업을 확대 중이다.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식품 기업을 비롯해 오비맥주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공급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다변화되는 소비자 취향과 주류 시장 환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산업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7:41한정호 기자

알스퀘어, 40만 빌딩 데이터 활용 'RA' 버티컬 확장

프롭테크(부동산+테크) 기업 알스퀘어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금융 및 투자업계를 넘어 산업 현장의 영업·전략 정보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누적 15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중 신탁·자산운용사, 금융사, 해외 및 기관투자사 등 금융·투자 관련 고객군이 약 74%를 차지한다. GIC, 블랙스톤, KB국민은행, 삼성증권 등 기존 주요 투자·금융기관에 이어 최근 D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롯데물산 등으로 이용 고객군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금융사를 넘어 대기업 및 전자회사 등 비부동산 기업이 현장 공사나 수주 이력 파악을 위한 전략적 정보로 알스퀘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추세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구축한 40만 건 이상의 빌딩 데이터에 산업별 정보를 결합해 승강기·일반 주차장·기계식 주차장 등 설비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가 발생하는 건물과 영업 타이밍을 정밀 분석해 제공한다. 알스퀘어 측은 "깊이 있고 차별화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순 부동산 정보 조회 서비스를 넘어 산업별 잠재 고객과 영업 시점, 전략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B2B 버티컬 데이터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01 10:21백봉삼 기자

핵심 업무도 AI가 한다…롯데백화점, '브랜드 AI' 도입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의 핵심 업무인 MD(브랜드·상품기획)에 사내 인공지능(AI) 접목한다. AI의 역할을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실무진의 사고를 돕는 '생산성 파트너'로 확장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사내 AI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해 현업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AI가 4000여개 브랜드를 분석해 매장 입퇴점 등의 주요 의사결정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브랜드 AI는 MD전략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AI가 해석·가공해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하는 브랜드 분석 플랫폼이다. 개별 브랜드 단위로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브랜드별 성과 추이뿐 아니라 브랜드 간 영향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표 기능인 '3D 네트워크 그래프'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노드 형태로 구현하고, 구매 연관성 등에 따라 연결선으로 이어 브랜드 간 관계망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은 물론 업태 전반의 경쟁 구도를 한눈에 읽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사 브랜드군을 비교·분석하는 데는 '브랜드 DNA' 기능이 활용된다. 타겟 브랜드를 선정한 뒤 이와 비교할 브랜드를 최대 5개까지 지정하면, 각 브랜드의 매출액 등 핵심 지표를 방사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상품군 내 상대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유사 브랜드와의 차이를 대조해 볼 수 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심층 분석은 'AI 리포트'가 맡는다. 클릭 한 번이면 연령·성별 등의 고객 지표와 연계 매출을 대시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에 기반한 시사점을 제안하는 'AI 인사이트'가 함께 제공된다. 여러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개별 수치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맥락을 찾아내고, 실무진이 참고할 만한 관점을 도출해 주는 기능이다. 브랜드 AI는 실제 업무에도 빠르게 안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입 후 한 달간 재접속률은 70%를 기록했고 사용자 조사 결과 기존 유사 업무 대비 업무 생산성이 2배 이상 개선됐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브랜드 AI의 주요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챗봇' 기능을 도입한다. 외부 시장 트렌드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API 기반의 실시간 웹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STUDIO장은 “유통업에서의 AI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전략 설계를 뒷받침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브랜드 AI'와 같이 현업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전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6 09:58김민아 기자

비아이매트릭스, 금융·유통 데이터 분석에 AI 입힌다…대형 고객사 확보

비아이매트릭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제1금융권과 유통 대기업 대상 데이터 분석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국내 금융 분야 대형 고객사 '의사결정지원 솔루션' 사업과 유통 분야 대형 고객사 '전사 대화형 AI 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금융권 고객사에는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매트릭스(G-MATRIX)'와 통합 UI·UX 플랫폼 'AUD 플랫폼'이 공급된다. 지매트릭스가 사용자 자연어 질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화된 SQL 쿼리 자동 생성 및 시각화 보고서를 즉각 출력하면, AUD 플랫폼과 결합해 현업 임직원이 별도 분석 역량 없이도 직접 데이터를 탐색·분석할 수 있는 자율형 데이터 활용 환경을 구현하는 구조다. 특히 외부 유출 위험이 없는 내부망 전용 경량화 언어모델(sLLM) 기반 '프라이빗 LLM'을 구축해 금융권의 엄격한 데이터 보안 규제를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단일 플랫폼 내에서 다차원 분석(OLAP), 엑셀 프로세스 자동화(EPA), 대시보드 기능을 하나로 구현했다. 또 기능별 추가 과금이 발생하는 외산 솔루션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입증하며 까다로운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유통사 수주 사업에는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 '트리니티(TRINITY)'가 투입된다. 임원진부터 영업, 마케팅, 공급망 관리(SCM)까지 전 직군이 PC와 모바일에서 복합 질의를 입력하면, 시각화 차트와 핵심 인사이트가 즉시 제공되는 방식이다. 사내 메신저 연동과 다중 지표 교차 검증을 통해 현장의 신속한 의사결정도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술 측면에선 외부 네트워크와 격리된 내부 데이터베이스(DB) 기반 '통합 메타'를 구축해 AI 환각 현상을 줄이고 85% 이상의 높은 응답 정확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연동으로 조회 응답 시간을 10초 내외로 단축하며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금융과 유통 분야 대표 기업들의 엄격한 기술·안정성 기준을 연이어 통과한 것은 우리 AI 플랫폼의 범용성과 시장 신뢰도를 증명한 성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전 산업군으로 AI 기반 셀프 BI 및 대화형 데이터 분석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4 15:51한정호 기자

케이알시큐리티, 국제 보안 컨퍼런스서 ASM 솔루션 선봬

오펜시브 시큐리티 전문 기업 케이알시큐리티(KR Security)가 국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 자사 솔루션을 선보였다. 케이알시큐리티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ISEC 2026'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 '레콘 레드(Recon RED)'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알시큐리티는 수많은 화이트해킹 노하우와 공격 보안 경험, 자체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레콘 레드를 개발해 국내 보안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실제 이날 케이알시큐리티 임직원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DEF CON) 34 CTF' 본선에 '진따비스(Jinddabi's)' 팀으로 출전해 최종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프콘 34 CTF는 '해킹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의 세계 최고 권위 화이트해킹 대회다. 진따비스 팀은 순수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으로 알려졌다. 레콘 레드는 기업 외부에 노출된 도메인, IP, 포트, 서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자산을 식별하고 관련 위험을 분석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SM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외부 자산 가시화와 위험 우선순위화, 히스토리 기반 추적 등 AI를 활용한 보안 분석 기능을 중심으로 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레콘 레드의 AI 기능을 실제 보안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최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도구)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제공하고 외부 노출 자산의 위험 판단에 활용하는 기능에 참관객들의 관심도 모아졌다. 박용운 케이알시큐리티 대표는 지난 11일 데프콘 34 CTF 결승전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곧바로 ISEC 2026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그는 "ISEC 2026 1일차부터 많은 보안 관계자분들이 부스를 찾아주시고 다양한 문의를 주셨다"면서 "예년과 비교해 특히 AI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레콘 레드의 다양한 AI 기능 중 최신 익스플로잇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현장에서 직접 기능을 보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ISEC 현장을 찾아 현재 보안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변화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8.12 17:32김기찬 기자

모빌린트, 인텔리빅스와 도로공사 공공 AI CCTV 전환 사업 참여

모빌린트가 공공 인공지능(AI) 관제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AI 영상분석 기업 인텔리빅스와 함께 한국도로공사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4000여 대 CCTV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 체계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추론 서버와 영상분석 플랫폼을 결합해 교통사고, 정지 차량, 역주행 등 돌발상황을 탐지하고 검증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비전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정밀도를 높인다. 비전 AI로 이상 상황을 탐지한 후, VLM을 활용해 탐지 영상의 전후 장면과 주변 도로 환경을 종합 분석해 실제 돌발상황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모빌린트는 자사 AI 가속기 'MLA400'과 AI 서버를 공급해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저전력·고효율로 실시간 처리하는 추론 인프라를 담당한다. 기존 VMS 및 NVR 등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대규모 시설 교체 없이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양사는 앞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산불감시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협력을 전국 단위 교통안전 분야로 확대 적용하게 됐다. 김성모 모빌린트 사업개발본부장은 "국산 AI 반도체가 실제 공공 AI 인프라에 적용돼 대규모 관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사례"라며 "교통·재난안전·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국산 AI 반도체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09:10전화평 기자

여기어때, 구글클라우드와 전사 AI 에이전트 플랫폼 'YAPP' 구축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구글클라우드 기반 사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적인 AI 활용 체계를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 에이전트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임직원의 데이터 활용과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구글클라우드는 여기어때가 자사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YAPP(Yeogi AI Platform and Portal)'을 구축·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데이터 활용 수요에 대응하고 임직원이 직접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YAPP를 기획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 업무가 일부 전문 인력에 집중돼 처리까지 수일이 걸렸고 성수기와 이벤트 기간에는 인프라 병목 현상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레드시프트 기반 데이터 환경을 구글 데이터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빅쿼리의 확장성과 리소스 관리 기능을 활용해 부서별 데이터 활용 환경을 개선했으며 대용량 데이터 저장부터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운영 공수와 비용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YAPP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다. 여기어때는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를 활용해 자체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를 설계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디네이터 에이전트가 맥락을 분석해 10개의 전문 에이전트와 30개 이상의 서브 에이전트 가운데 적합한 에이전트에 업무를 분배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플랫폼 도입 이후 임직원들은 사용자 트렌드 분석과 캠페인 성과 측정, 객실 공급 예측, 가격 설정 등 복잡한 데이터 분석 업무를 자연어 질의만으로 수분 내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반복적인 분석 지원 대신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또 여기어때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팀은 제미나이 3.0 플래시 모델이 경제적이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회사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고 실무자들의 업무 완결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여기어때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를 도입해 구글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기존 시스템과 외부 도구를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부서와 에이전트, 임직원별 권한은 물론 데이터 테이블 단위까지 세분화한 권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대응도 강화했다. 조문옥 여기어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만든 YAPP은 다음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전사 구성원이 AI 에이전트와 일하는 방식을 스스로 정의하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비즈니스 가치를 계속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여기어때는 인프라부터 에이전틱 플랫폼 구축에 이르기까지 업계 선도적인 시도를 과감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한 혁신 파트너"라며 "우리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진정한 풀스택 AI 파트너로서 여기어때가 차세대 에이전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4:37한정호 기자

"AI가 쓴 것 같아요"…링크드인, AI 슬롭 신고 버튼 추가

링크드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 확산을 막기 위해 이용자 신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AI 탐지 기술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판단도 콘텐츠 품질 관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30일(현지시간)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게시물 우측 상단의 더보기 메뉴에 'Seems like AI slop(AI 슬롭처럼 보임)' 신고 항목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보이거나 지나치게 획일적인 저품질 게시물을 해당 기능으로 신고할 수 있다. 하리 스리니바산 링크드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회원들이 게시물이나 댓글이 AI 슬롭처럼 보인다고 판단하면 이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AI 슬롭은 정의하기 어렵고 계속 변화하지만,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개선하고 더 나은 피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은 신고 기능과 함께 AI 슬롭과 일반적인 저품질 콘텐츠를 판별하는 분류기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천 콘텐츠나 네트워크 밖 게시물에서 AI 슬롭 노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의 AI 기반 'Enhance your post(게시물 향상)' 기능은 종료하고, 작성자의 문체를 유지하면서 맞춤법과 표현만 다듬는 교정 기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링크드인에서 획일적인 '생각 리더십' 형태의 AI 게시물이 급증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AI 탐지 업체 팽그램은 최근 분석에서 장문 링크드인 게시물의 약 41%가 AI로 생성됐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팽그램의 자체 분석 결과로 공식 통계는 아니다. 기즈모도는 링크드인이 AI 탐지 시스템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제 이용자의 평가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스리니바산 CPO 역시 "AI 탐지기가 잘못 판단하는 것보다 실제 사람이 무엇을 진정성 있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0:13안희정 기자

악성도구 직접 개발해 공격하는 랜섬웨어 등장

신생 랜섬웨어 범죄 조직 '더 젠틀맨(The Gentlemen)이 새로운 맞춤형 악성 도구를 활용해 공격 전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23일 최신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더 젠틀맨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더 젠틀맨은 랜섬웨어 배포 전 정보 수집과 감염 시스템 제어를 위해 백도어(원격 제어용 악성 프로그램)와 새로운 랜섬웨어 실행 파일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젠틀맨은 현재 전 세계 제조, IT 서비스, 의료, 금융, 건설,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더젠틀맨은 지난해 중반 무렵 등장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조직이다. 주로 인터넷에 노출된 서비스의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탈취된 계정 정보를 이용해 피해 시스템에 최초 침투한다. 또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가치 있는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에 접근하기 위해 초기 접근 브로커(IAB)와 협력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스퍼스키는 일부 피해 시스템에서 '더 젠틀맨'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다른 침투 기법이 랜섬웨어 감염 훨씬 이전부터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최초 침투가 '더 젠틀맨'이 아닌 다른 위협 행위자, 특히 IAB에 의해 수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심지어 일반적인 RaaS 조직과 달리, 자체 개발 도구와 유연한 침투 기법을 활용하는 등 높은 수준의 공격 역량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랜섬웨어를 실행하기 하루 전에 Go 언어로 개발된 새로운 맞춤형 백도어를 설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백도어는 감염된 시스템과 네트워크 정보를 수집하고 탐지를 피하기 위해 콘솔 창을 숨긴다. 또한 공격자와의 양방향 통신, 서버에서 전달되는 명령 실행, 정찰 기능을 수행해 공격자가 침해된 환경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상황에 맞게 공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C 언어로 개발된 윈도우 운영체제를 겨냥한 랜섬웨어 변종도 발견됐다. 실제 피해 환경에서 새로운 악성코드를 시험하며 공격 도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카스퍼스키는 분석했다. 더 젠틀맨은 카스퍼스키 제품 제거 도구(kavrmvr.exe)를 이용해 카스퍼스키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려는 시도도 포착됐따. 그러나 카스퍼스키 보안 솔루션은 정상적으로 동작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티흐 센소이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 보안 전문가는 "더 젠틀맨은 비교적 최근 등장한 랜섬웨어 조직이지만 빠르게 위협 행위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제휴 조직을 확보하고 주요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공격 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업들은 취약점 관리와 시스템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침해 위협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3 16:52김기찬 기자

[AI 리더스] 뉴엔AI "20년 데이터 노하우, 북미 뷰티 시장서 증명"

"기존 인공지능(AI)이 기업 생산성을 높였다면 뷰센스는 뷰티 시장 매출과 직결되는 AI가 될 것입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9월 정식 출시 예정인 뷰티 특화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판매 전략까지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뉴엔AI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센스를 처음 공개한다.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북미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제품 경쟁력을 검증하는 첫 무대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현지 기업과 기술검증(PoC) 및 사업 협력을 타진할 출발점으로 삼고 서비스 출시 1년 안에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뷰센스는 뉴엔AI가 21년간 축적한 산업 데이터 분석 역량을 처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한 표준 제품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주요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배 대표는 "기업별 맞춤 프로젝트를 제공했던 이전과 달리 뷰센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제품화했다"며 "기존 한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조사,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유통사 등이 우리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센스는 아마존과 월마트, 세포라, 얼타 등 북미 주요 이커머스는 물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를 영문 기반으로 수집·분석한다. 사용자 화면 역시 영문 환경을 기본으로 구현했다. 배 대표는 "한국 서비스를 번역해서 해외에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목표로 데이터를 구축했고 제품도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도 유사 서비스는 있지만 대부분 특정 기능에 집중된 형태"라며 "여러 채널 데이터를 연결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구매 전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라는 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뷰센스의 경쟁력은 뷰티 산업에 특화한 온톨로지 AI에 있다. 단순 키워드 언급량 집계에 머물렀던 기존 분석과 달리,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사이의 관계를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조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특정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떤 효능으로 인식되는지, 어떤 제품 속성이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분석한다. 영상과 음성(STT), 자막 및 화면 정보(OCR)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도 적용했다. 브랜드의 시딩(Seeding) 마케팅이 콘텐츠 반응과 리뷰, 실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추적한다. 뷰센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트렌드 ▲제품 ▲카테고리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엔AI는 뷰센스를 우선 북미 시장에 안착시킨 후 일본과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증한 버티컬 AI 플랫폼 모델을 다양한 산업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배 대표는 "뷰센스가 성공하면 푸드 등 다른 산업에서도 같은 방식의 AI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산업별 의사결정을 돕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역설했다.

2026.07.13 09:16이나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관광공사와 지역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8일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과 관광공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머무는 기간을 늘리고 글로벌 탐방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오는 11월까지 'K-국립공원 트레킹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외국인 전용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과 협업해 진행한다. 주요 국립공원을 방문해 트레킹을 인증한 외국인 탐방객에게 두 기관의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 굿즈를 제공하고 방문 후기 이벤트와 글로벌 SNS 콘텐츠 홍보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역량, 그리고 AI 데이터 분석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09:20주문정 기자

美 사로잡은 K-뷰티, AI로 소비자 읽는다

'K-뷰티'가 미국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를 만큼 존재감을 키우면서 폭증하는 현지 소비자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뷰티 산업의 다음 승부처가 제품에서 데이터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B2B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처음 공개하고 하반기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산업 맞춤형 AI 분석 기업이 북미 뷰티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K-뷰티의 가파른 상승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23.9%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통계 기준 한국 화장품은 2024년 대미 수출액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통 강국 프랑스(약 12억 6000만 달러)를 앞질렀다. 다만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가 늘수록 현지 소비자를 읽는 일은 어려워지고 있다. 북미 소비자는 인종과 피부 유형이 다양한 데다 틱톡·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이커머스 구매로 곧장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소셜 반응과 이커머스 판매 데이터가 단절돼 시딩 캠페인이 실제 구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증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업계에서 꾸준히 나온다. 이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AI 분석이 떠올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시장은 연평균 15.9% 성장해 2029년 81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 안에서 AI 뷰티 시장은 더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애널리틱은 2025년 49억 달러에서 연평균 22.3% 성장해 5년 만에 약 2.6배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엔AI는 이 흐름에 맞춰 소셜과 커머스로 갈라진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데 초점을 맞췄다. 뷰센스를 통해 뷰티 전략 수립부터 실행,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하는 북미 특화 뷰티 AI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실제 뷰센스는 아마존·세포라·틱톡·유튜브 등 크로스채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간 상관관계를 구조화한 뷰티 온톨로지를 핵심 엔진으로 삼았다. 여기에 인과관계 추론으로 어떤 제품 속성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을지 선제적으로 짚어주는 '선행 캐칭' 예측 알고리즘을 얹었다. 인종과 피부 유형이 다양한 북미 소비자 특성도 겨냥했다. 8000억 개 이상 토큰을 학습한 AI 모델이 인종·연령·피부 유형별 페르소나 분석을 지원하고 숏폼 영상·음성·자막을 동시에 읽는 멀티모달 기술로 유행의 시작점과 확산 경로를 추적한다. 뉴엔AI 관계자는 "로레알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뷰티 기업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아 왔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9 09:14이나연 기자

채널코퍼레이션, AI 비즈니스 OS·AI 비서실장 새 서비스 선봬

채널코퍼레이션이 고객 상담 도구를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하나로 잇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OS 제공사로 진화한다.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기업 실무자 누구나 고객 목소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비즈니스 운영체제(OS) '채널웍스'와, AI 비서실장 '코스'를 베타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채널웍스는 채널톡 고객 상담과 사내 협업·데이터 분석 영역을 통합으로 제공하는 AI 비즈니스 OS다. 기존 채널톡 관리자 화면에서는 고객 응대에 초점이 맞춰졌던 반면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담뿐만 아니라 사내 협업·데이터 분석을 아우르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코스는 기업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내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비서실장이다. 기존에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을 위해 매출·상담·배송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별도 취합하고 이를 정제·가공·분석하는 과정이 요구됐다. 하지만 코스를 통해 “이번 달 채널별 일간 매출 추이를 알려줘”와 같은 자연어 질문만으로 전 직원 누구나 핵심 지표를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채널코퍼레이션은 올 하반기 코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 설계·배포를 지원하는 'AI 마케팅'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마케팅은 커머스 이탈 고객 대상 쿠폰 발송·보이스알프를 활용한 AI 전화 설문조사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제안하고 수행한다. 이를 통해 채널코퍼레이션은 분석부터 실행까지 각 도구에 흩어져 있던 과정을 채널웍스에서 일원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최고매출책임자는 "채널웍스는 고객 상담·사내 협업·데이터 분석을 하나로 제공해 누구나 업무 환경의 중심에 고객을 두고 협업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채널웍스는 이제 고객 상담 도구를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하나로 잇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OS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2026.07.08 15:58백봉삼 기자

FIU, 회계사·변호사 대상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 물밑작업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회계사·변호사·세무사 등을 대상으로 자금 세탁을 방지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 개정안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8일 FIU는 올해 업무계획에 넣었던 특정 비금융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해 해당업계와 소통했다. 특정 비금융사업자는 금융기관이 아닌 변호사·회계사·세무사·부동산 중개업·카지노 등 사업자를 칭하며, 이들이 고객과 ▲부동산 매매 ▲고객 자금·자산 관리 ▲고객 계좌 관리 ▲회사 설립·운영을 위한 출자금 조직 ▲법인·신탁 설립·운영·관리 및 사업체 매매 관련 업무 등서 생길 수 있는 자금 세탁 등을 조력하거나 전문가의 위치를 이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2028년 3월 우리나라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를 앞두고 있어, 변호사·회계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을 위한 특금법 개정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FATF는 우리나라에게 특정 비금융사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카지오 사업자에 대해서만 2007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 상태다. 변호사·회계사 등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나라는 FATF 가입국 중 우리나라와 미국뿐이다. FIU는 현재 해당업계 협회와 의견을 교류했다. 회계업계 고위 관계자는 "FIU와 의견을 나눈 바 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 시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간 격차로 인한 업무 과중도가 다른 만큼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도가 생기는 것이니 만큼 업무가 하나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대형 법인에서는 대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7.08 10:02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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