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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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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북미서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규모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 점유율이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으로, 이에 따라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이런 국제 정세 속에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0 09:04김윤희 기자

韓, '배터리 소재' 입지는 5% 미만…"日처럼 몰락할 수도"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소재 단에서의 점유율은 5%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이 소재 공급망 주도권을 지닌 현 상황에선, 수출 제한 또는 가격 인상 등의 변수에 따라 국내 산업 경쟁력이 쉽게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이차전지 시장 초기에 앞서나갔던 일본 기업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3일 국회 이차전지 포럼 주최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박재범 수석은 먼저 전세계 배터리 시장 구도에 대해 “중국 시장을 뺀 수요 40%를 두고 크게 우리나라 기업들과 중국 기업이 경쟁하는 양상”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북미 등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유럽에선 중국 기업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배터리셀 기준 분석으로, 배터리 소재 산업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더 나쁘다.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영역에서 중국 기업은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점유율을 보면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망이 탄탄한 양극재 외 음극재는 2.4%, 전해액은 7.8%, 분리막은 2.9% 수준에 그쳤다. 포스코그룹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음극재의 경우 공급망 취약성이 특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원료인 인상흑연부터 중국 생산량이 67%로 상당하기 때문이다. 흑연 채굴 난이도나 경제성에서도 중국의 우위가 커 타국 생산량이 늘어나기 어렵다고 짚었다. 중국은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배터리 소재까지 자국 산업 생태계를 동반 성장시키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이런 시장 구도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박 수석은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에 자국산 배터리를 요건으로 두고, 배터리도 자국산 소재만 써왔다”며 “이런 결과 음극재 기준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생산량이 4배가 증가했는데, 국가 보조금이 이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방 정부도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면 토지나 인건비,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등 지원책을 제공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배터리 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고속 성장을 지속하자, 최근 일본도 대규모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등 자국 공급망 육성에 나섰다. 박 수석은 “일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일본이 리튬이온전지를 최초로 개발하고 초기에 시장을 장악했지만, 2010년 이후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소재 기업들까지 함께 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저렴한 중국산 소재를 많이 쓰면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올라간 반면,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낮추는 결과를 불러왔다”며 “최근 뒤늦게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화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전략 시장인 미국도 자국 공급망 육성 차원에서 보조금 지급 정책을 도입했다. 박 수석은 “음극재 사례로 말씀드리면 4개 회사가 설비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정부가 6억4천 달러 규모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음극재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사실상 정부 지원금만으로도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소재 공급망 육성 지원책으로 박 수석은 법인세 공제 방식의 직접환급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 여러 기업들이 영업적자를 거두며 이 공제 혜택이 지연됨에 따라, 적자 상태에서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직접환급제 도입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박 수석은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 때문에 기업 자체적인 노력에 한계가 있다”며, 한시적인 전력 요금 인하 및 생산 보조금도 지원책 중 하나로 제안했다.

2025.03.13 11:50김윤희 기자

지난해 전기차 분리막 시장 35%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분리막 총 적재량이 약 1만3천230Mil ㎡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3천829Mil ㎡을 기록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리막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분리막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 및 한국 기업들도 점유율 확대 전략을 적극 펼쳤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도레이, 한국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WCP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SEMCORP가 1위를 차지했다. 시니어와 시노마도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아사히카세이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SKIET, 도레이, WCP가 뒤를 이었다. SKIET는 지난해 1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와 공급망 다변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및 북미의 완성차 제조업체(OEM)들은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분리막 제조업체들도 현지 생산시설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 기지를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 기업들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배터리 공급망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非)중국 분리막 공급망 구축이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셀 크기가 커지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질수록 고품질, 고내구성 분리막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분리막 제품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하여 지역별 맞춤형 배터리 공급 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분리막 제조업체들의 기술 혁신과 생산 전략 변화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2025.03.13 10:25김윤희 기자

SKIET, 中 고션과 MOU…미·유럽 공장에 분리막 공급 협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과 북미·유럽 지역 내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인터솔라 북아메리카 컨퍼런스'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의 분리막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SKIET는 이미 고션의 배터리 공장에서 전기차 및 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 검증을 진행했다. 향후 분리막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SKIET는 현재 건설중인 고션의 미국 일리노이주 배터리 공장과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으로 분리막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션은 지난 2006년 설립된 배터리 기업으로, 현재 미국 프리몬트, 독일 괴팅겐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고 미국 일리노이와 유럽 슬로바키아 등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IET는 고객 다각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초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었다. SKIET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IET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차 및 ESS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SKIET는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션그룹 글로벌 사업 총재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재의 어려운 시장 환경을 SKIET와 함께 협력해 헤쳐나가고자 한다”며 “양사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10:02김윤희 기자

WCP, 전기차 캐즘 속 작년 영업익 적자전환

분리막 기업 WCP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천221억원, 영업손실 654억원, 순손실 66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75억원, 영업손실 484억원, 순손실 5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전기차(EV) 제품 매출은 유럽 수요 정체로 재고 소진 및 미국 전기차 OEM의 판매 부진 영항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도 감소했다. 비(非)EV 제품 판매도 전동공구의 전방 산업 수요 공백이 지속됐다. 다만 국내 고객향 마이크로모빌리티향 공급 협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WCP 관계자는 “4분기 유럽 EV 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영향이 크고 분리막은 장치 산업으로 고정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양산 라인과 더불어 헝가리의 신규 라인 설치와 가동 시점은 주요 고객을 포함해 신규 고객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관련 주주 서한을 전달했다. 최원근 대표는 "올해 상반기 경영 환경이 어려우나 하반기에 보다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올해는 더욱 치열한 경쟁과 혁신이 예상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어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2.21 16:37김윤희 기자

5년째 사라진 '오미와타리'…엡손이 탈탄소 전략에 진심인 이유

일본 엡손의 본사가 위치한 나가노현 스와시는 웅장한 산맥과 드넓은 스와호(湖)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명소다. 특히, 한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오미와타리'는 스와시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미와타리는 우리말로 '신이 호수를 건너간 자리'를 뜻한다. 스와 호수가 밤에 완전히 얼었다가 낮에 기온이 풀리면, 온도차로 인해 표면이 크게 솟아올라 길처럼 이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모습에서 오미와타리가 유래됐다. 그러나 근래에는 오미와타리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쇼와(1926~1989년) 시대에는 오미와타리의 발생률이 76%였으나 헤이세이(1989년~2019년)에는 29%로 뚝 떨어졌다. 레이와(2019년~현재)에 들어서는 5년째 아예 '0%'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기온의 상승이 주된 영향으로 지목된다. 일본에서 만난 엡손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가장 낮게 내려가는 바로 지금이 오미와타리가 나타나는 때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미와타리를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친환경 활동에만 1조원 투입…"구체적 비전 수립한 상태" 오미와타리와 같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엡손에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엡손은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1988년에는 정밀 공업에서 활용되던 프레온 가스를 전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단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엡손은 1993년, 세계 최초로 모든 세척 공정에서 특정 프레온가스(CFC)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엡손은 지난 2018년에 '환경비전 2050'을 수립했다. 해당 비전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고 지하 자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탄소 네거티브란 연간 탄소배출량보다 더 큰 규모의 탄소배출량을 제거하거나 상쇄해, 흡수량을 순배출량보다 크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엡손은 친환경 활동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품 수명 연장, 인쇄의 디지털화 등 환경영향을 줄이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엡손 본사에서 회사의 탈탄소 경영 전략을 소개한 기무라 카츠미 지구환경전략추진실 부실장은 "엡손은 단순히 친환경 정책을 선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한 상태"라며 "매월 환경전략 정례회의를 열어 엡손의 각 사업부문별 활동 및 진척사항을 논의하는데, 이 자리에는 사장도 참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 최초 발전소 세우고, Co2 흡수기술도 개발 엡손은 재생에너지 활용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글로벌 재생 에너지화 목표를 선언한 지 약 2년만인 2023년 12월, 엡손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이뤄냈다. 일본 제조 기업 중 RE100을 달성한 기업은 엡손이 최초다. 이로써 엡손은 연간 약 40만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로는 자사 최초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이 있다. 미나미 신슈 지역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는 연간 1천400만kWh(킬로와트시)의 발전량을 갖췄다. 오는 2026년 중 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탈탄소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기술도 적극 개발 중이다. 엡손은 자사 잉크젯 프린터에 쓰이는 박막 기술을 활용해, Co2를 우선적으로 투과하는 분리막을 개발하고 있다.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막으로 Co2 투과율이 높고, 면적이 적어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게 엡손의 설명이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Co2 흡수기술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직경 5~10마이크로미터의 해양미세조류를 모아 광합성을 시키면, 조류가 Co2를 흡수해 탄산칼슘 껍질로 변화시키는 것이 원리다. 기무라 부실장은 "엡손은 다양한 탈탄소 경영을 통해 스코프2 배출량을 0으로 만들었고, 2030년에는 스코프1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배출량이 95만톤에 달하는 스코프3도 협력회사와의 세미나 개최, 상황 조사 및 목표 설정,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저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7 10:00장경윤 기자

SKIET, LFP·ESS로 위기 타개…고객사 다양화 가시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고객사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SKIET는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약 24% 감축했다"며 "앞으로도 적정 재고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효율적인 설비 운영을 지속해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IET는 보수적으로 내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면서도, 올해 예정된 신규 고객사 출하와 기존 고객과의 추가 협력으로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KIET는 올해부터 5년간 2천900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원단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IET는 기존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에 이어 각형 배터리까지 모든 폼팩터에 납품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전일 공시한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납품 포함 현재 3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복수 고객사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분리막 납품도 지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고객사 1곳, 중국 고객사 1곳 외 인도 등 아시아권 고객사 대상으로 ESS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 논의 진행 중"이라며 "유럽 시장에서는 배터리 셀 개발 중인 고객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고객 중심의 신규 수주 활동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 금리 완화 기조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와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는 SKIET 경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IET는 "올해 미국사 캡티브 고객 대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국 셀사 메이저 탑5 중 2개사와 RFQ(견적요청)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그 중 1개사와 1분기 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고객사향 원단은 순차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며, 폴란드 공장 조기 업체 등록을 준비 하고 있다"며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 프로젝트에 진입하기 위해 제품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IE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 SKIET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학습으로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도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다"며 "기존 자동화 설비에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를 적용해 5% 수율 향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올해 폴란드 건설 비용 일부 이연으로 약 1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폴란드 2공장 승인 후 물량 논의는 가변적이며, 가동 시점은 올해 4분로 예상했다.

2025.02.06 18:24류은주 기자

SKIET, 4분기 영업손실 919억원…적자전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천91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501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감소했으며, 순손실 2천44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5.02.06 17:17류은주 기자

SKIET,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공급 계약 체결…2914억 규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중장기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천914억원 가량으로, 지난 2023년 매출 대비 44.9%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분리막을 해외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SKIET는 이번 계약에 따라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파우치형 및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을 공급한 데 이어 배터리 폼팩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 셈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6월과 7월에도 북미 지역 대상으로 분리막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02.05 19:09김윤희 기자

ETRI, 폭발없는 차세대 전고체이차전지 상용화 "코앞"

폭발 위험없는 전고체이차전지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전고체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주목 받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제조 공정이 간단하면서도 얇고 견고한 고체 전해질막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몰'지 온라인에 지난해 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일반적인 전고체 이차전지에는 막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두께가 수백 ㎛에서 1㎜까지 두껍게 사용한다. 그러나 이 같이 두껍게 제조할 경우 에너지 밀도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적인 힘을 가할 때(전단) 쉽게 섬유화하는 바인더 소재를 기반으로 용매를 쓰지 않는 건식공정으로 초박막형 고체전해질막을 제작했다. 분리막 두께는 기존에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10~20㎛) 범주에 들어가는 18㎛다. 연구진은 "셀 부피를 대폭 감소시켜 고에너지밀도 및 고성능을 구현했다"며 "1㎜ 두께의 후막형 고체전해질막 대비 최대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충·방전 간 이온전달속도를 향상시킬 경우 동시에 셀 부피 및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에너지 밀도를 갖는 전고체 이차전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또 바인더 소재의 분자량과 견고하게 얽힘 정도 간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공정 표준도 제시했다. 특히,고분자 바인더의 분자량과 섬유화시 얽힘 정도의 상관관계를 구조 분석을 통해 정량화했다. 전단 과정에서 공정 온도 및 시간을 최적화해 최대 98%의 고분자 바인더 섬유화를 유도, 강한 얽힘 구조의 바인더 네트워크를 형성시켰다. 스마트소재연구실 박영삼 박사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고체 이차전지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책임자인 스마트소재연구실 신동옥 박사는 "그동안 난제였던 고체전해질막의 초박막화를 간단하고 빠른 공정으로 해결한 것"이라며 "초박막 고체전해질막이 적용된 파우치형 셀을 제조, 안정적인 충·방전 결과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고체전해질막 두께는 보통 500㎛ 수준"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에 공개한 18㎛는 상용화가 가능한 두께"라고 덧붙였다. ETRI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온전도 성능 향상 및 전극과의 안정적인 계면 제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ETRI 신동옥 박사와 박영삼 박사가 교신저자로, UST 윤석윤 석·박통합과정생이 1저자로 참여했다. ETRI 자체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을 받았다.

2025.01.16 10:46박희범 기자

분리막 공장, 2035년 두 배로…"공급 과잉 심화 전망"

글로벌 분리막 생산능력(CAPA)이 지난해 기준 486억m²에서 2035년 약 995억m²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시장의 과잉 공급 문제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커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3일 '2025 리튬이차전지 분리막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이 2020년 약 39억㎡(2조 6천억원)에서 2035년 599억㎡(19조원)로 연 평균 12%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따른 전망이다. 특히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분리막 기술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주요 제조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적합한 분리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 증가에 비해 시장 규모의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며, 이는 기술혁신과 생산경쟁 심화로 인해 분리막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상해은첩, 성원재질, 시노마와 같은 주요 중국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CAPA 확장을 통해 글로벌 CAPA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CAPA뿐만 아니라 출하량에서도 중국 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업체의 분리막 출하량은 약 75%로 조사됐다. 상해은첩은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제조사 간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분리막 업계는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ESS 시장과 북미 시장을 선점하고 기회를 찾고자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IET는 글로벌 거점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SKIET의 총 생산능력은 약 18억7천m²이며, 국내외에서 전략적인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공장이 풀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약 1억5천400m²의 CAPA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SKIET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북미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진출이 확정될 경우 오는 2027년까지 분리막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8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WCP는 현재 충주에 6개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생산능력은 연산 8억2천만㎡ 규모다. 물량 대부분을 삼성SDI에 공급한다. 7, 8 라인이 가동하면 3억1천만㎡가 추가돼 총 생산능력은 11억3천만㎡로 늘어난다. 해외 거점은 올해까지 헝가리에 연간 12억㎡의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2026년 양산 목표다. 북미 양산 시점은 IRA 법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2029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25.01.13 09:4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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