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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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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태권도 먼저 등재해도 독점적 권리 인정 안 돼"

국가유산청이 북한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등재되더라도 태권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신청 건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태권도의 단독·확장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 국가가 먼저 등재를 신청했거나 먼저 등재되었다고 해서 해당 무형유산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아리랑과 김치의 남북 개별 등재 사례를 제시했다. 아리랑은 한국이 2012년 12월, 북한이 2014년 11월 각각 등재했으며 김치도 한국이 2013년 12월, 북한이 2015년 12월 등재했다. 씨름은 2018년 남북 공동으로 등재했다. 인류무형유산 제도의 취지는 문화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무형유산을 보호·전승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 단독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시 허 청장은 남북 관계 등 여건상 현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렵다며 한국 태권도의 확장 또는 단독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한국 측 등재 신청을 위한 국내 협의 과정도 담겼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태권도 5개 단체를 한데 모아 긴밀히 협의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허 청장 주도로 단체 간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 언론이 북한의 태권도 등재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가 뒤늦게 파악했다거나 심사 발표일도 모른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관련 단체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한국 태권도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신청 건에 대한 이번 유네스코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단독 등재되거나 확장 등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6:47정진성 기자

바이낸스, 해킹 보상에 비트코인 7499개 투입…보유량 50% 급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이용자보호기금(SAFU)을 사용하면서 기금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바이낸스는 해킹 피해 보상을 위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용자보호기금 지갑에서 비트코인 7499개를 이체했다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 바이낸스의 이용자보호기금은 해킹 등 보안 사고 발생 시 이용자 자산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조성한 자체 준비금이다. 지난 2018년 도입해 10억 달러 규모로 운영해 왔다. 2일 기준 공개된 이용자보호기금 지갑에는 비트코인 7500개, 금액 기준으로 5억 8300만 달러 가량 남아 있다. 이는 이전 보유량 1만 5000개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회사 자체 자금과 선물거래 보험기금 일부를 활용해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자산을 다시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자산 약 95%를 보충했으며, 나머지 자산도 시장 거래와 장외거래(OTC)를 통해 매입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해킹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했다. 이에 북한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반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2일 담화에서 “우리를 사이버 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미국 주장은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026.11.03 09:42홍하나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태권도 공동등재 사실상 어려워…확장·단독등재 노력"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등재가 현 상황에서는 사실상 어렵다며 한국 태권도의 확장 또는 단독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일 SNS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의 단독 등재를 신청했다. 허 청장은 "이재명 정부가 올해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남북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등재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면한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현 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북한의 등재가 태권도에 대한 독점적 권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먼저 등재되거나 등재를 신청했다고 하여 해당 유산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도 취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제도는 문화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여 인류 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한 제도”라고 밝혔다. 남북 공동등재 사례로는 씨름을 언급했다. 허 청장은 북한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건수가 5건이라며 “이 중 씨름은 우리와 북한이 2018년 공동으로 등재에 성공한 쾌거였다”고 전했다. 한국 태권도의 등재 추진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정부는 오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확장' 혹은 '단독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권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허 청장은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도 이번 평가에서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24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된다.

2026.11.02 18:13정진성 기자

[ZD e게임] 익숙한 한국 도심이 전장으로…'콜 오브 듀티' 신작 해보니

한국에서 다시 전쟁이 벌어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북한의 남침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인도 등 여러 지역을 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익숙한 도시가 전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면서 이용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다만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사회적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이 게임의 시네마틱 연출에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장면이 약 3초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유가족 등을 중심으로 비판과 삭제 요구가 이어졌고, 배급사 액티비전은 사과와 함께 오는 12일 업데이트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러한 논란의 심각성과 별개로 실제 플레이를 통해 확인한 게임 자체의 완성도를 살펴봤다. 개발·배급사가 후속 조치를 약속한 만큼, 실제 플레이를 통해 확인한 캠페인과 주요 게임 모드 특징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 같은 전개와 사실적인 한국 도심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대표 콘텐츠인 캠페인부터 플레이했다. 첫 플레이에 걸린 시간은 약 7시간 30분이다. 진행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중반부에는 익스트랙션 슈터와 유사한 방식의 콘텐츠가 배치돼 있어 플레이어마다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페인은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을 보여준다.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인도 뭄바이 등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중심에는 가상의 한국 도심인 하진시가 있다. 하진시는 실제로 존재하는 도시를 연상시킬 만큼 세밀하게 구현됐다. 거리와 건물 외관은 물론 내부 공간까지 높은 수준의 디테일을 보여준다. 특히 평범한 도심이 폭격으로 무너지고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은 한국 이용자에게 더욱 직접적인 인상을 남긴다. 익숙한 도시 풍경이 전쟁터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전투 상황에 대한 몰입감도 높아졌다. 그래픽뿐 아니라 전투 연출과 이야기 전개도 눈에 띈다. 이용자는 한국군 병사인 박현준 이병과 소재우 병장 등의 시선을 통해 전쟁 최전선의 혼란과 참상을 경험한다. 한편 존 프라이스가 수행하는 별도 작전을 따라가면서 전쟁이 벌어진 배경과 그 이면에 얽힌 음모를 파악하게 된다. 아쉬운 부분은 기본 음성 설정이다. 한국 해병대와 미군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비롯해 여러 국적의 인물이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대부분 한국어 음성을 사용한다. 한국어 현지화 자체는 자연스러운 편이지만, 등장인물의 국적과 상황을 고려하면 기본 설정에서 영어 등 원어 음성을 사용하는 편이 몰입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 원어 음성을 선호하는 이용자는 '설정 > 인터페이스 > 가독성 > 영어 음성 사용'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다른 이용자와의 만남이 긴장감을 만드는 'DMZ' DMZ는 캠페인 이후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익스트랙션 슈터 방식의 모드다. 캠페인 메인 무대인 북한과 한국을 무대로 한다. 이용자는 1인 솔로부터 3인 스쿼드까지 원하는 인원으로 전장에 진입할 수 있다. 플레이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보관함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전장에 진입할 때마다 무료 무장을 지원받을 수 있어 장비를 잃는 데 따른 부담도 크지 않다. 임무를 수행하고 물자를 확보한 뒤 탈출하는 기본 흐름에 익숙해지기도 어렵지 않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다른 이용자다. 일반 적(봇)을 상대하며 비교적 여유롭게 전장을 탐색하다가 다른 플레이어와 마주치는 순간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진다. 전략적인 성장 요소인 특성 트리도 재미를 더한다. 임무 수행으로 특성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전투와 물자 수집 등 각 분야에 투자해 각 캐릭터(오퍼레이터) 역할을 전문화할 수 있다. DMZ에서 획득한 레벨 경험치와 무기 경험치, 배틀 패스 진행도는 멀티플레이어 및 워존과 연동된다. 모드별로 별도 성장을 반복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플레이 성과가 다른 콘텐츠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빠른 기동과 다양한 전장이 특징인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는 속도감 있는 FPS의 재미를 앞세운다. 조준 사격과 지향 사격에서 무작위 탄 퍼짐을 없애고, 조준한 방향으로 탄환이 나가도록 탄도 시스템을 조정했다. 여기에 장애물을 넘은 뒤 슬라이드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더해 전투 속도와 반응성을 높였다. 전장 구성도 다양하다. 6대6으로 진행되는 코어 맵은 한국 어촌과 도심을 비롯해 뉴욕, 파리, 뭄바이 등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경기마다 사선과 이동 경로, 엄폐물이 달라지는 '킬 블록'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32대32 대규모 전투 전초기지 모드 등 여러 규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의 핵심은 빠른 기동과 장비 활용을 통해 교전 상황에 변수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 캠페인처럼 서사를 따라가는 방식과 달리 짧은 시간 안에 상대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속도감 있는 FPS를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선호할 만한 모드다. 전투 몰입감은 인상적…참사 영상 사용은 오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한국을 주요 무대로 삼은 캠페인과 사실적인 도심 구현, 다양한 전투 연출을 통해 전쟁 상황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DMZ는 다른 이용자와의 만남을 통해 긴장감을 만들고, 멀티플레이는 빠른 기동과 다양한 전장을 앞세운다. 세 콘텐츠가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이번 작품은 출시 직후 불거진 이태원 참사 영상 사용 논란으로 게임 외적인 문제까지 함께 평가받게 됐다. 그럼에도 액티비전이 사과와 영상 교체를 약속한 만큼, 예정된 업데이트가 차질 없이 이뤄지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6.11.01 15:06진성우 기자

바이낸스 해커, 비트코인 1.9조원어치 분산…FBI "북한 소행"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약 8조 4231억원) 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커가 탈취한 비트코인 14억 달러(약 1조 8701억원) 상당을 19개 지갑으로 분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커는 지난 29일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 약 1만 8270개를 수 분 만에 19개 지갑으로 분산했다. 현재까지 추가 자금 이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커는 하나의 지갑에서 일정 자산을 새로운 지갑 주소로 전송하고, 나머지 자산을 다른 주소로 옮기는 이른바 '필 체인' 수법을 활용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17개 지갑에 각각 비트코인 1000개를 분산했으며, 나머지 2개 지갑에 각각 832.5개와 437.7개를 보관했다. 해커가 탈취한 가상자산 중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동결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서클, 리플은 자체 토큰을 관리하는 스마트컨트랙트에 대한 통제 권한을 활용해 해킹 발생 수 시간 만에 공격자 지갑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특정 발행 주체가 없어 네트워크 차원에서 자산을 직접 동결할 수 없다. 따라서 탈취 비트코인 이동이나 현금화를 차단하려면 해당 자산이 중앙화 거래소나 장외거래(OTC) 업체,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등에 유입되는 시점에 대응해야 한다. 이번 대규모 해킹 사고 여파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번 바이낸스 가상자산 탈취당한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예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2026.11.01 08:56홍하나 기자

[카드뉴스] 김정은 없는 북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SNS에서 김정은 사망설이 또 돌고 있는데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확인된 증거는 하나도 없어요. 사망했다는 영상이 갑자기 늘어난 건 맞지만 객관적인 근거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북한 관영매체는 현지 지도 사진을 보도하며 공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요. 심지어 이름이 같은 가수 김정은 씨의 소식과 뒤섞여 퍼진 경우도 있었답니다. 사실 이런 소문은 처음이 아니에요. 2020년 4월에도 사망설이 크게 퍼졌고, 심지어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는데요. 비료공장 준공식에 본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서 소문은 금세 잠잠해졌어요. 다만 만약 진짜 유고 상황이 생긴다면 문제는 훨씬 커져요. 북한에는 공식 승계 절차가 없어서 권력 공백이 생기고, 군부 파벌이 서로 믿지 못한 채 경쟁할 수 있거든요. 반장이 갑자기 사라진 교실에서 열쇠를 누가 쥘지 모르는 상황과 비슷한데, 그 열쇠가 핵무기라서 핵 지휘권이 모호해진다는 점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진짜 위기는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관영매체의 지도자 지시 보도가 이상해지는지, 군 지휘관 교체나 이상한 명령이 나오는지, 핵부대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는지, 이 3가지 신호 중 2개가 겹칠 때 위기로 볼 수 있어요. 북한이 일부러 평온한 척할 수도 있어서 신호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그러니 루머만 보고 방산주를 쫓아 사는 일은 조심하시고, 소문 대신 공식 발표와 군 움직임 관련 뉴스를 차분히 확인해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0cc098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3 22:23AMEET

김정은 없는 북한, 핵 버튼은 누구 손에…AI가 분석한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온라인에서 확산됐습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네 가지 AI 패널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구조적 관성을 중시하는 GPT 모델 기반의 북한 전문가와 핵전략 전문가, 실용적 위기 대응에 집중하는 제미나이 모델의 외교안보 및 동아시아 전문가, 그리고 조직의 정당성과 제도적 공백을 파고드는 클로드 모델의 승계계획 및 비판적 관점 전문가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소문의 진위 파악을 넘어, 만약 실제 유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북한이라는 유일 체제가 어떻게 흔들릴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할 가장 위험한 변수는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했습니다. 1. 제도화되지 않은 승계의 비극과 권력 공백의 서막 가장 먼저 쟁점이 된 부분은 북한 체제의 '지속 가능성'이었습니다. 승계계획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북한의 권력 승계가 공식적인 제도화 없이 '사실상의 권력 이양'에만 의존해 왔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김일성부터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 세습이 이어져 왔지만, 이는 당 규약에 명시된 절차가 아니라 선대 지도자의 생전 권위 아래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이죠. 특히 현재 김정은의 나이가 40대 초반에 불과하고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극도로 폐쇄적인 상황에서, 명시적인 후계자 지정이나 권력 이양 프로세스가 진행되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위기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북한이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우상화를 구축한 국가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지도자의 유고가 곧 체제 안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단순히 '누가 다음 지도자가 되느냐'에서 '그 후계자가 군부의 실질적인 복종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로 이동했습니다. 승계계획 패널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가시적인 대외 활동이 권력 승계 준비라기보다는 현 체제 내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군부 실력자들이 여성 지도자를 수용할 구조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권력 공백 이후 폭력적인 파벌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현재의 사망설 자체가 객관적 증거가 부족한 SNS발 소문에 불과하며, 북한 매체의 최신 보도와도 배치된다는 점을 상기시켰죠. 하지만 논의가 심화되면서 패널들은 설령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북한 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외부에서는 실제 권력 구조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에 합의했습니다. 북한 전문가 패널은 2013년 장성택 처형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 엘리트층이 최고 지도자의 유고가 없는 상황에서도 권력 유지를 위해 얼마나 잔혹한 숙청을 단행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켰습니다. 이는 지도자 유고 시 발생할 권력 투쟁이 단순한 파벌 싸움을 넘어 생존을 건 극단적 투쟁으로 비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결국 논의의 흐름은 승계의 정당성 결여가 군부의 복종 거부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핵 지휘통제권의 붕괴라는 더 큰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모였습니다. 2. 24시간의 골든타임과 핵 지휘권의 정당성 공백 논의가 무르익자 두 번째 쟁점인 '핵 지휘통제권의 안정성'으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한국 외교안보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실용적인 위기 대응 방안으로 '24시간 지휘체계 판별 지표'를 제안했습니다. 관영매체의 지도자 지시 보도 지속 여부, 군 지휘관의 비정상적인 교체나 이상 명령, 그리고 핵·미사일 부대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였죠. 이는 오판으로 인한 군사적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접근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핵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표면적인 지휘 체계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 내부에서는 핵무기 사용 결정권에 대한 '정당성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핵무기 보유국의 지휘통제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도자의 절대적인 권위에 기반하는데, 김정은 사망 시 이러한 권위가 사라지면 핵무기 통제권이 분산되거나 유출될 위험이 급증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불확실성은 외부 행위자들에게 '선제적 핵 무력화 공격'의 유혹을 줄 수 있어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여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승계계획 패널은 외교안보 정책 패널이 제시한 지표들이 '조직관리 차원의 정당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영매체가 후계자의 지시를 보도하더라도, 군부 실력자들이 그 후계자를 복종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지휘 체계는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이에 외교안보 정책 패널은 실제 정책 임계값으로서는 구조 분석보다 가시적인 지표가 더 실행 가능성이 높다며 한 발짝 물러나면서도, 핵 통제 상실이 은폐된 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북한의 고의적인 정보 통제와 기만 전술이 이러한 모든 판별 지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꼬집으며, 외부에서 핵 지휘통제권의 실제 안정성을 검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 충돌은 '검증 가능성'과 '구조적 필연성'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이어졌으며, 패널들은 불확실성 자체가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3.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덫 마지막으로 AI 패널들은 북한 내부의 동요가 국제 사회, 특히 미중 관계에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동아시아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김정은 사망이라는 급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는 단순한 한반도 내부 문제를 넘어 미중일의 상이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정학적 전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5년 기준 미국과 중국의 GDP 규모 차이와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할 때, 중국은 북한을 전략적 완충지대로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고 미국은 핵무기 통제와 비확산이라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불일치는 북한 급변 사태 시 난민 문제나 잠재적 영토 분쟁 가능성과 결합하여 역내 안보 질서를 급격히 무너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승계계획 패널은 이러한 외부 개입의 가능성이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보았으며, 군부 실력자들이 외부 세력과 결탁하여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동아시아 전문가 패널은 가장 강력한 반론으로 '미중 간의 완벽한 합의와 조율된 개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그러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으며 각국의 전략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결론을 유지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 역시 검증되지 않은 사망설에 기반해 극단적인 개입 시나리오를 강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북한의 비제도적 폭력성이 과거 장성택 사건에서 증명된 만큼 미래의 권력 공백이 결코 평화롭게 정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습니다. 논의의 마지막은 북한 김정은 사망 시 내부의 비제도적이고 폭력적인 권력 투쟁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핵 지휘통제권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이것이 미중 간의 한반도 영향력 경쟁을 심화시켜 동아시아 안보 질서가 급격한 불안정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SNS의 소문에 불과한 이 상황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만약 내일 당장 그 소문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사라진 거대한 공백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질문의 답은 어쩌면 완벽한 예측보다는 발생 가능한 모든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의 수립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0cc098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3 11:17AMEET

백용호 명예회장, 폴란드서 바웬사 전 대통령과 대담…'신연대' 제안

백용호 머니투데이 명예회장이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시대동행' 대담을 갖고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신연대(New Solidarity)'와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백 명예회장은 바웬사 전 대통령이 체류 중인 폴란드 남서부 하부실레지아주 롱데크 즈드로이를 찾아 1시간여 동안 대담을 진행했다. 백 명예회장이 정치적 양극화와 빈부격차로 인한 민주주의 위기를 지적하자,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바웬사 전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국가 단위의 성장만으로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운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과거 국가들은 영토를 확대하고 힘을 이용해 성장했지만 오늘날에는 기술과 경제의 발전 속도가 국가가 제도를 만들고 통제하는 속도를 앞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백 명예회장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해법으로 '신연대'를 제안했다. 백 명예회장은 "자유 시장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와 법치 등 민주주의 가치를 공감하는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1980년대 노동자들이 솔리다리티를 통해 자유화를 이뤘듯 오늘의 시민들이 결집한 힘을 보여준다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1980년대 대통령께서 주장하신 연대 정신의 새로운 구현인 '신연대(뉴솔리다리티)'라고 부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바웬사 전 대통령은 "과거 솔리다리티가 기존 체제를 무너뜨리는 운동이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과거의 운동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세계에 맞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글로벌 차원의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가치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백 명예회장이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소설 '쿠오 바디스(Quo Vadis)'를 인용하며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자, 바웬사 전 대통령은 "미국이 더 이상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없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정책 등이 세계가 통합과 협력으로 나아가는 흐름과 반대 방향"이라고 지적하며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백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은 북한과 극한적인 군사 대립을 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와 접해 있는데 통일을 위해서는 주변 국가와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현실을 설명했다. 이에 바웬사 전 대통령은 "남북 간 경제·사회적 격차를 지속해서 줄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선 과제"라면서 "유럽이 걸어온 협력·통합의 길에서 해법을 찾아 통일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22 07:00백봉삼 기자

북한 해커도 AI로 무장…"연말 AI 에이전트 공격 가시화"

북한과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말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연계 해킹조직이 AI를 정보 수집과 악성코드 개발, 공격 자동화 등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됐다. 특히 한국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온 북한 해킹조직까지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로컬 AI 환경을 구축하며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과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AI 에이전트 활용 공격이 올해 말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취약점을 탐색하는 데 막대한 토큰이 쓰이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파워가 충분한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빠르게 높아진 AI 에이전트의 사이버 공격 수행 능력이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단계별 지시 없이 공격 대상을 탐색하고 취약점을 찾아 검증한 뒤 공격 코드를 만드는 작업까지 수행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구글 위협정보그룹은 지난 5월 AI로 개발된 것으로 판단되는 제로데이 공격 사례를 처음 확인하기도 했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에서도 AI 활용 움직임이 확인됐다.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 지니언스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김수키와 연관된 시스템에서 로컬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관리하는 '올라마'와 'GPT포올', '엠스티' 등이 발견됐다. 검색증강생성(RAG) 환경과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 AI 코딩 도구 '커서'를 사용한 흔적도 나왔다. 로컬 LLM은 외부 AI 서비스에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자체 시스템에서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지니언스는 김수키가 기존 AI 모델을 악성코드 개발과 자료 분석, 공격 자동화 등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수키와 북한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확인됐다. 시스템에 남은 입력 기록에서는 '싸이트', '가입리력', '로출되였는지' 등 북한식 표현이 발견됐다. 올해 초부터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금융 분야 문서를 스피어피싱 미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김수키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파인튜닝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모델과 관련 기술을 공격 과정에 활용하기 위한 역량을 축적하는 단계라는 게 지니언스의 분석이다. 김수키는 2010년대 초부터 한국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조직이다. 정부기관과 관련 전문가 등을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 계정정보를 빼내거나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하는 스피어피싱 공격을 지속해왔다. 기존에 한국을 겨냥하던 조직이 AI를 공격에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셈이다. 중국계 해킹조직에서도 AI를 활용한 공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만 사이버보안 기업 팀T5에 따르면 중국 정부 연계 해킹조직들은 딥시크 등 AI를 반복 작업과 악성코드 개발 등에 활용하면서 공격 횟수를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중국계 해킹조직 '그림펑시'는 딥시크로 공격 코드를 제작했다. '텔레보이'는 딥시크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IP 주소 1000개를 수집하고 공격 대상 도메인을 파악했다. 찰스 리 팀T5 수석분석가는 블룸버그에 딥시크가 강력한 성능을 갖춘 데 비해 사이버 보안 안전장치가 느슨해 중국 해커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AI 모델은 해커들의 수요가 높지만 안전장치가 엄격해 이를 우회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중국 AI는 세이프가드가 낮기 때문에 사이버 방어에 활용하기 좋지만 거꾸로 공격에도 유리하다"며 "오픈웨이트 모델은 별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북한이 가져다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를 통한 사이버 공격을 막으려면 결국 AI로 방어하는 수밖에 없다"며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막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AI를 이용한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공격 도구 자체를 차단하는 것보다 공격 징후를 빠르게 찾아 대응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종헌 S2W 통합분석실장은 "공격자가 사용하는 도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AI 이전부터 어려운 문제"라며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CTI)를 통해 사전 징후를 파악하고 관제로 공격 개시 시점을 빠르게 확인·차단하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기업 차원에서는 기존 보안체계를 활용한 피싱 공격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상용 피싱 방어 솔루션 등을 활용해 공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8 10:50김동원 기자

"북한, 고도화된 AI로 해킹"...지니언스, 보고서 발간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10일 "북한의 고도화된 AI 활용 사이버 위협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보고서를 냈다. 지니언스는 북한 정찰정보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의 최신 공격 활동을 분석한 결과, 생성형 AI 기반 도구를 공격 체계 전반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기술 역량을 축적해 온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 해킹 조직은 외교·안보 전문가를 타깃으로 실제 업무 관련자를 사칭한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발송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해 왔다. 수신자가 이메일에 첨부된 ZIP 압축파일 속 문서 모양의 악성 LNK(바로가기) 파일을 실행하면 백그라운드에서 파워쉘(Powershell) 스크립트가 동작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확인된 북한 해킹조직의 AI 활용은 주로 이미지와 음성 위조, 피싱용 미끼 제작 등 공격 준비 단계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AI를 단순히 미끼 제작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위협 행위자가 직접 로컬 대형언어모델(LLM) 실행 환경과 검색증강생성(RAG) 환경을 구축하고 AI 기반 개발 환경을 운영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는 외부 서비스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운용할 수 있는 로컬 LLM을 활용해 탈취 문서를 분석하거나, 정보 추출과 공격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AI를 활용한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국가 안보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으로 고도화되고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Ollama, GPT4All, Msty 등 로컬 LLM 실행 및 관리 도구와 RAG 구성 환경,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 음성인식(STT) 도구 등을 구축하거나 활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또한 커서(Cursor) 설치 및 사용 흔적도 다수 식별됐으며, Cursor를 이용해 공격에 활용된 문서를 편집하고, 생성 결과물을 검토한 것으로 보이는 기록도 확인됐다. 이는 AI를 악성코드 개발과 공격 자동화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검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지니언스는 설명했다. 공격 기법 역시 한층 정교해졌다. 기존에는 탈취한 정상 문서를 재활용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판단되는 가상자산과 금융 분야 문서를 스피어피싱 미끼로 활용했다. 자연스러운 문체와 실제 업무 문서 수준의 높은 완성도로 사용자의 신뢰를 높여 악성 파일 실행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공격은 가상자산 분야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투자 전략 보고서와 금융 자료를 위장한 악성 문서가 지속적으로 유포됐다. 분석 과정에서는 가상자산 지갑 정보와 Gmail 계정 정보, 웹사이트 가입 이력 등 개인정보의 노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정황도 함께 식별됐다.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 문종현 이사는 “이번 분석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이 AI를 실제 공격 체계에 접목하기 위해 로컬 LLM과 AI 개발 환경까지 구축하며 공격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 기술 발전으로 사회공학 공격이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서 내용보다 실행 행위를 중심으로 탐지하는 EDR 기반 위협 헌팅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enians Security Center, 이하 GSC)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축적한 위협 분석 및 인텔리전스 역량을 통해 국내외 주요 사이버 위협을 추적하고 있다. 매월 발간되는 지니언스의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실제 사이버 위협 및 침해 현장에서 포착된 다양한 위협 흐름과 특이 동향, 공격 기법 등을 바탕으로 심층 구성된다.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협의체를 비롯한 국내외 협력 체계와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지니언스 홈페이지에서 보고서 전문을 볼 수 있다. 한편 김수키(Kimsuky)는 북한의 정보 수집 및 첩보 활동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이다. 정부, 국방, 안보, 학술 분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스피어피싱과 악성 문서 기반 공격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Powershell 스크립트는 윈도 운용체계(OS)에서 시스템 관리와 작업 자동화에 사용하는 명령어 기반 프로그램이다. 정상적인 관리 도구이지만, 위협 행위자가 악성코드 실행이나 추가 파일 다운로드, 정보 탈취 등에 악용하기도 한다.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에 외부 문서나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체 보유 문서를 AI와 연계해 분석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 활용한다. Ollama, GPT4All, Msty는 대형언어모델을 개인용 컴퓨터나 내부 시스템에서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외부 AI 서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로컬 환경에서 모델을 구동하는 데 활용한다. Cursor는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해 코드 작성, 수정, 분석 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코드 편집기다. 자연어 명령을 통해 프로그램 코드를 생성하거나 기존 코드를 변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2026.08.11 07:16방은주 기자

독도 위치가 북한?…갤럭시 날씨 앱서 영토 표기 논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기본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북한 지역으로 표기돼 이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상북도'로 표기된 화면이 표시됐다. 해당 오류는 갤럭시 최신 운영체제(OS)인 '원 UI 8.5'가 적용된 기기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오류는 수정된 상태다. 독도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에 속하는 대한민국 영토다. 국내 지역명 표기 오류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구글은 국내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동해보다 일본해를 먼저 표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금까지는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가 포착돼 논란이 됐었는데 최근 누리꾼의 제보에 따르면 창원, 창녕 등 경남 지역까지 일본해 우선 표기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명칭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한 구글의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구글은 지난해 8월에도 날씨 정보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민적 분노를 샀다. 이번 갤럭시 날씨 앱 오류는 스마트폰 개발사 삼성전자의 자체 서비스 문제가 아닌 외부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더 웨더 채널(TWC)'의 오류라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반크는 삼성전자와 TWC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항의 서한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이 명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2026.05.14 18:02박서린 기자

[보안리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 "APT 공격 8할은 북한…은밀하고 정교"

"대형 플랫폼, 통신사 등 대형 해킹 사건의 공격 원점이 중국발 이슈인 것으로 현재 많이 정리된 상태입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해킹 공격이 굉장히 많다고 인식될 수 있는데, 사실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공격(APT) 활동의 8할은 북한의 소행입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가 배후 해킹 세력, 특히 북한 해킹 세력의 위협에 대해 설명했다. 문 이사는 20년 이상 국내에서 발생한 국가 배후 연계 APT 활동 분석에 집중해왔다. 그는 "초창기 국가 배후 단위 공격은 보여주기식 노골적인 공격이 많았다. 공격 성공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최근에는 물밑에서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국민적으로는 해킹 공격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피해가 체감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한국 외교·안보·대북 분야를 겨냥한 정교한 스피어피싱과 사회공학 기법이 여전히 위협적인 '김수키(Kimsuky)', 가상자산 탈취, 공급망형 공격을 통한 막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주는 '라자루스(Lazarus) 그룹이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문 이사 설명에 따르면 이런 APT 공격자들은 고위험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피싱 등 사용자가 직접 악성 행위를 수행하게 만드는 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침투는 더 빨라지고 탐지 우회를 위해 사용자를 기만하는 '취약점 악용과 사회공학의 결합'이 더 강해졌다. 이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개인화된 초기 접근도 많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北, 언제부터 한국을 공격?...2000년초부터 철저히 준비 2009년 7월 7일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한 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7·7 디도스 사태'로 불리는 사건이다. 정부기관은 물론 은행, 포털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가 된 것이다. 공격 진원지로 포착된 곳은 북한. 문 이사는 북한이 2000년대 초부터 한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왔고, 7·7 디도스 사태를 기점으로 사이버 공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부터 국방부, 국가정보원, 은행, 포털 사이트들이 초토화되는 한국 사이버 보안 역사상 유일무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시점과 동시에 북한에 '정찰총국'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공격이 본격화된 시점은 2009년이지만 그 이전부터 북한은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역설했다. 2001년 8월 특별한 경험...북한 해커가 "바이러스 샘플 달라" 요청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정품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이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불법 복제, 바이러스가 여러 컴퓨터에 퍼져 있을 시기였다. 그는 이 때부터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 이사는 "바이러스를 누가, 어떤 목적을 갖고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의도가 궁금해서 바이러스 제작자가 누군지 찾아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인터넷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할 무렵, 바이러스 제작자들을 찾아다니다가 해외 바이러스 제작·유포자들만의 포럼을 찾았다. 지금의 다크웹 불법 포럼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포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전부 체코, 불가리아 등 국가의 어린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독학해 나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공유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며 "저는 이 포럼에서 만드는 정보를 훔쳐서 한국 보안 업체에 공유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무보수였고,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보안 기업들이 미리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주도적으로 바이러스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재능 기부 일환으로 바이러스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는데, 회원이 7만명까지 늘었다. 이 커뮤니티에서 문 이사는 2001년 8월 8일 특별한 경험을 했다. 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북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말을 걸어온 것이다. 문 이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 샘플을 받을 수 없겠냐는 요청을 했다. 그는 "당시 북한에 대한 인식은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았을 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북한 사람이 바이러스 샘플을 달라고 하니 북한에서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 바이러스 정보를 요구한다고 직감했다"며 "이후 2009년 7·7 디도스 사태가 터진 것을 보면, 수년 전부터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고 말했다.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도 많이 분석…결과는 EDR에 연계"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는 악성코드 분석 및 위협 데이터 연구뿐 아니라 20년 이상 쌓아 올린 국가 배후 세력의 공격 인텔리전스 등 최신 사이버 위협과 악성 파일을 심층적으로 조사한다"며 "아울러 이를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지니언스시큐리티 센터는 단순히 정보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CTI(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보고서 작성 ▲위협 헌팅 ▲TTPs(사이버 위협 행위자가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전술, 기술, 절차) 분석 ▲침해지표 정리 ▲위협 귀속(Threat Attribution, 공격자 속성 추적) ▲대응 가이드 제공 ▲'지니안 EDR' 및 '지니안 MDR' 고도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강점은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OSINT)를 많이 수집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고객 환경에서 실제 대응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데 있다"며 "특히 '휴민트(Humint, 휴먼 인텔리전스)' 기반의 실시간 위협 첩보 수집, 국가배후 연계 위협 등의 인텔리전스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 산업군에 맞는 사회공학 시나리오 분석에서 현장성이 높고 교차 캠페인 상관분석과 TTP 관점 해석을 통해 왜 해당 인텔리전스가 중요한지, 어디를 방어해야 하는지를 연결한다"며 "이 분석 결과가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MDR(관리형 탐지 및 대응) 탐지 정책과 대응 시나리오로 이어진다는 점도 실질적인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휴민트는 '나만의 첩보원'이라고 보면 된다. OSINT도 물론 중요하지만 휴민트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니언스만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 된다"며 "사람 대 사람의 신뢰 관계가 기반이 되는 것이 휴민트이기 때문에, 복제나 유출이 불가능하다. 지니언스 고객사들은 휴민트가 제공한 인텔리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가 발간하는 위협 보고서 역시 휴민트발 인텔리전스가 99.9%"라며 "이런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위협 인텔리전스 영문판 보고서는 해외에서도 많은 조회수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들, 보안 영역 넘나들어 단일 보안 솔루션으론 한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APT 그룹, 랜섬웨어 등 위협 행위자들의 공격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는 상태다. 문 이사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예방 중심의 보안에서 탐지·대응 중심의 보안으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치와 MFA(다단계 인증), 이메일 보안, 권한 최소화는 기본이고, 실제로는 EDR·MDR 기반의 행위 탐지, 침해 이후 측면 이동 차단, 중요 자산 분리, 백업 보호, 위협 헌팅 등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최근 공격은 이메일, 모바일, 협업도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서버를 넘나들기 때문에 단일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문 이사는 이 외에도 보안에 훈련된 사용자가 가시성 있는 엔드포인트를 기반으로 빠른 대응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를 실전형 인텔리전스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이사는 "고객이 실제 위협에 더 빨리 대응하도록 돕는 실전형 인텔리전스 조직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발생하는 고도화된 APT 공격을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있게 포착하고 그것을 고객 보호화 제품 혁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위협 행위자는 계속 진화하지만 방어도 충분히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증명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국가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안 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이사는 1977년 출생, 가천대 전기전자공학부를 마쳤다. 1996년 부터 악성코드 분석을 독학으로 시작해 2001년부터 국가 배후 위협을 추적해 왔다.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장 이전에는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시큐리티대응센터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4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노린 북한발 해킹 공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민관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보호유공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북한 휴먼 인텔리전스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보보호 ISLA 공로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공로와 정보보호 산업 발전 기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6.03.30 17:17김기찬 기자

아마존 "北공작원 구직 시도, 1800건 이상 차단"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구직 시도를 1천800건 이상 차단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슈미트 아마존 최고보안책임자(CSO)는 북한 공작원들이 도난당하거나 가짜 신원을 이용해 원격 근무 IT 일자리에 지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CSO는 “그들의 목적은 보통 간단하다”며 “채용돼 월급을 받고 그 임금을 정권의 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과 한국 당국은 평양의 공작원들이 온라인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경고해 온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 1년 동안 북한인으로부터 들어온 취업 지원이 거의 3분의 1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북한 요원들이 보통 노트북 팜을 운영 및 관리하는 사람들과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내에 실제로 놓여있는 컴퓨터들을 해외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아마존은 지원서를 걸러내기 위해 인공지능(AI) 도구와 신원 확인 절차를 결합해 활용했다. 또 슈미트 CSO는 이런 사기 시도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유출된 로그인 정보로 휴면 상태의 링크드인 계정을 탈취해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악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뢰를 얻기 위해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표적으로 삼아 그럴 듯한 이력을 꾸민다는 것이 슈미트 CSO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들에게 의심스러운 지원서를 당국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슈미트 CSO는 고용주들이 북한의 사기성 구직 지원을 가려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징후로 형식이 잘못된 전화번호, 학력 이력의 불일치 등을 꼽았다. 지난 6월 미국 정부는 북한 IT 인력들이 불법적으로 운영한 노트북 팜 29곳을 미국 전역에서 적발했다. 미국 법무부(DOJ)는 이들이 미국인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위조해 북한 국적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일자리를 얻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DOJ는 북한 요원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도운 미국 내 브로커들도 기소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한 여성이 300개가 넘는 미국 기업에서 북한 IT 인력들이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노트북 팜을 운영한 혐의로 8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DOJ는 해당 사기 계획으로 이 여성과 북한 당국이 1천700만 달러(약 246억2천110만원) 이상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2025.12.25 07:01박서린 기자

"北, 올해 가상화폐 20억달러 탈취…전년 比 51% 늘어"

북한 해커들이 올해까지 누적 67억5천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에만 20억달러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 미국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 해커들의 가상화폐 탈취액은 2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1%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가상화폐 탈취 규모(34억달러)와 비교해도 북한 소행 비중은 59%로 절반을 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북한의 누적 가상화폐 탈취액은 67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가상화폐 보안의 중대한 위협이 되는 국가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올해 2월 북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라자루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를 상대로 15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이력이 있다. 올해 저지른 가장 큰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이다. 올해 알려진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건수는 예년보다 적었지만, IT(정보통신) 인력을 가상화폐 서비스 업체에 침투시켜 시스템 접근권을 얻는 수법 등을 통해 건당 탈취 규모는 더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들은 IT 인력을 직접 취업시키는 데서 나아가 유명 웹3 및 AI(인공지능)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사칭해 '기술 면접'을 한다며 피해자의 자격 증명, 소스 코드, 접근 권한 등 현재 근무 중인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며 "이렇게 탈취한 대부분의 가상화폐를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50만 달러 이하로 쪼개 이동시켜 자금 세탁을 한다"고 공격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중국어 기반 자금 이동·지급보증서비스 등 중국어권 돈세탁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세탁 과정은 약 45일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앤드루 피어만 체이널리시스 국가 안보 정보 총괄은 블룸버그통신과이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탈취가 북한의 자금 조달을 위한 수익사업이 됐다며 "해킹을 통해 얻은 자금이 북한 정권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9 13:04김기찬 기자

안다르 "국보법 위반 창업자 남편과 무관...브랜드 훼손시 강경대응"

안다르가 최근 창업자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오대현씨는 현재 회사와 아무런 지분·직책·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안다르는 이번 논란이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16일 안다르에 따르면, 창업자 신애련씨 남편 오대현씨는 2021년 국가보안법과는 별개로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신애련 전 대표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이후 에코마케팅이 안다르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회사는 창업자 부부와 완전히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창업자 부부는 현재 안다르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분 보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을 안다르와 연결하는 언급은 사실과 다르며 원치 않는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오대현 씨가 과거 온라인 게임 보안 무력화를 위해 북한 해커 조직과 접촉하고 금전을 송금한 혐의로 최근 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불거졌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개인의 과거 행위로, 현재 안다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또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안다르 로고·매장 이미지·모델 사진 등 기업 자산의 무단 사용·배포와, 사실과 다른 내용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마케팅 인수 후 안다르는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현재 브랜드 역사상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앞으로도 K-애슬레저 1위 브랜드로서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0:02안희정 기자

北 해커, 유럽 방산업계 노린 공격 확대…"드론 기술 탈취 목적"

북한과 관련된 공격자들이 유럽의 무인 항공기 중심 방위산업체를 표적으로 드론 기술 탈취를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보안 외신 더해커뉴스(TheHackerNews)에 따르면 ESET 보안 연구원인 피터 칼나이와 알렉시스 라핀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연관된 공격자들이 유럽 무인항공기(UAV) 전문 기업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공격 배후로 지목됐다"며 "이번 작전이 북한의 드론 프로그램 확대 노력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타깃이 된 기업에는 동남유럽의 금속 엔지니어링 회사, 중부 유럽의 항공기 구성품 제조업체, 중부 유럽의 방위 회사가 포함됐다. 공격자들은 사회 공학적 미끼를 활용해 잠재적으로 대상에 취업 기회를 노리고 접근하고, 시스템을 악성코드로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입사 제안으로 위장한 PDF 파일 형식의 악성 코드를 배포하고, 공격자가 악성코드가 심어진 구인 공고를 열면 공격이 실행되는 구조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번 북한 배후 공격 세력은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 3월부터 이같은 공격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고, 자체 드론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UAV 설계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보고서는 구인 제안서로 위장한 공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직원의 보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10.26 15:45김기찬 기자

네이버 "북한 예성강 지도에 표시할 것”

국내 모든 지도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국가인터넷지도와 달리 북한 예성강이 표시돼 있지 않아 고의 누락 의혹을 받은 네이버가 이를 정정키로 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주 초까지 오픈 스트리트맵 지도 데이터를 최신 버전으로 반영해 북한 예성강을 지도에서 표시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2023년 이후 비교적 최근에 이뤄지는 업데이트로 그간 네이버는 대한민국 이외 지역의 경우 오픈 스트리트맵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에서는 국가인터넷지도에서는 예상강이 포함돼 있음에도 네이버는 이를 표기하지 않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예성강은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을 지나 서해로 흐르는 강으로, 핵폐수가 방류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네이버의 지도가 국가인터넷지도와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인터넷지도는 대한민국의 공식 국가기반 지도 서비스로, 모든 중앙행정기관·지자체는 국가공간정보기본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라 지도 서비스나 GIS시스템을 만들 때 '국가인터넷지도의 좌표체계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네이버와 같은 민간 기업 뿐만 아니라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소방청 등 정부 기관도 국가인터넷지도 위에 자산·시설·재난 데이터를 표시하고 있다. 의혹에 대해 네이버는 대한민국 내 지도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만, 대한민국 외 지역은 2023년 업데이트 이후 간극이 벌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빠르게 (예성강을) 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1 18:09박서린 기자

韓 기업 노리는 '그 놈들'…랜섬웨어, 더 강해진다

올해는 우리나라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두드러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 제조업, IT, 금융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은 한국 기업을 여전히 겨낭해 데이터 및 금전을 탈취하려 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Ransomware), 기업이나 기관의 시스템에 침투해 데이터를 암호화 및 탈취하고, 거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이 공격 방식에 피해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실제로 예스24, SGI서울보증, 여러 자산운용사 등 많은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홍역을 앓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향후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더욱 진화할 전망이다. 그 변화는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위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해커 타깃 된 한국 기업 보안업체 관계자는 "최근 랜섬웨어 그룹 조직은 증가하고 있고, 랜섬웨어 감염 방식도 더 다양한 동작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암호화 이후 파일을 모두 삭제해버리거나 데이터를 유출·판매해 추가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등 더욱 악질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랜섬웨어 조직들은 최근 증가세다.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 블랙카이트(Black kit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현재 활동 중인 랜섬웨어 그룹은 96개이며, 이 중 52개가 새로 랜섬웨어 시장에 등장한 그룹으로 알려졌다고 발표했다. 100개의 육박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 등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랜섬웨어 그룹의 경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집요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가장 왕성한 공격을 기록하고 있는 킬린(Qilin), SGI서울보증·SFA 등 다수의 피해 한국 기업을 낳은 건라(Gunra)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안랩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그룹 인크랜섬(Inc Ransom)이 한국 지역의 한 방송 및 통신 장비 제조업체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에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킬린의 경우 올해만 한국 기업 30여곳을 공격했다. 킬린은 국내 자산운용사 30곳의 내부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국내 발전설비 제조사 1곳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사이버 범죄자, 연합하고 생겨나고…위협 커진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서로 연합하고, 새로 시장에 합류하는 등 공격 자체가 양적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가장 위협적이다. 최근 보안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랜섬웨어 그룹으로 악명을 떨쳤던 '록빗(LockBit)'은 새로운 버전인 '록빗 5.0'을 공개하며 랜섬웨어 시장에 다시 합류했다. 국제 공조로 인프라를 압수당한 이후 킬린, 아키라(Akira) 등 랜섬웨어 조직이 록빗의 자리를 대체했으나, 사실상 '범죄 두목'이 복귀한 상황이 된 것이다. 록빗은 국내 대형 타이어 업체는 물론 국세청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도 공격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문제는 록빗이 드래곤포스, 킬린(Qilin) 등 다른 랜섬웨어 그룹과 연합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 그룹끼리 기술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각 랜섬웨어 그룹의 운영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3곳의 랜섬웨어 그룹 모두 국내 기업을 공격한 이력이 있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늘어나고, 국내 기업도 타깃에 포함돼 있는 만큼 이들의 연합이 더 강화된 방식으로 피해를 키울 수 있다. 기존에 활동하던 그룹뿐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랜섬웨어 그룹도 한국 기업에 눈독 들이고 있다. 건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건라는 올해 4월 처음으로 탐지된 신흥 랜섬웨어 조직이다. 등장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기업을 연속으로 공격하고 있다. 공작기계 기업 화천기계, SGI서울보증, 삼화콘덴서 등을 공격한 장본인이다. 새롭게 등장한 랜섬웨어 그룹은 또 있다. '블랙슈란탁(BlackShrantac)', '세이프페이(safepay)', '비스트(Beast)' 등 그룹이다. 이 중 블랙슈란탁은 등장한 지 1달도 채 되지 않아 한국 기업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최대 보안 기업 SK쉴더스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업로드한 것이다. 단 해당 데이터들은 SK쉴더스가 파놓은 '함정'으로, '허니팟(honeypot)'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팟은 비정상적인 접근을 탐지하기 위해 진짜 사이트 및 데이터베이스인 것처럼 위장한 '가짜' 데이터다. 보안업계 및 수사기관들은 사이버 범죄자 검거 또는 분석을 위해 이같은 허니팟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히 SK쉴더스가 직접적인 외부 침투를 받은 것이 아니라 허니팟 데이터가 유출된 것이지만, 새로 등장한 랜섬웨어 그룹이 생긴 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기업에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던 점은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신·변종 랜섬웨어 공격은 기존 레거시보안 모델에선 위협에 대한 감염 후 사후처리 방식으로 차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또 신종 랜섬웨어의 특징으로는 암호화, 데이터 유출 등 협박형 모델이 늘어나 기업들에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등 국가 배후 공격도 주의…보안 수칙 철저히 지켜야 랜섬웨어 그룹 뿐 아니라 국가 배후 사이버 위협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8일 미국 해킹 잡지 '프렉'은 40주년 기념호를 발간하며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세력이 한국과 대만 정부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격 세력은 통일부·해양수산부 계정으로 국내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7일 정부도 이같은 침해사실을 공식 시인하며, 공무원 인증서 650명분이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다. 온나라시스템뿐 아니라 보고서에는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도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문제는 우리나라 정부가 국가 배후 공격 그룹의 지속적인 공격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북한이 랜섬웨어 공격에도 처음 합류하면서 '국가 배후 랜섬웨어'도 떠오르는 위협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2025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MS 위협 인텔전스'는 북한의 한 해커가 처음으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제휴자로 참여한 사례를 발견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랜섬웨어 사이클을 외주화해 표적 침투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북한의 랜섬웨어 공격 증가를 우려했다. 보안업계는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보안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꼭 적용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지키기 위한 백업을 수행하고, 해당 백업도 오프라인이나 별도 네트워크에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보안 수칙이지만, 신뢰할 수 없는 출처의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클릭하지 않도록 직원 개개인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형식상 진행하는 교육은 의미가 없다"며 "다중인증(MFA) 등을 활성화해 데이터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9 03:09김기찬 기자

북한, 랜섬웨어 공격도 외주…MS "사이버 범죄 더 정교해진다"

북한이 사이버 공격 수법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정권 주도의 해킹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던 북한이 이제는 범죄 생태계와 협업해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시장에 참여한 정황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해킹 기술이 없는 개인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RaaS 모델을 활용하면서 북한의 공격이 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2025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RaaS 생태계에 제휴자로 참여한 사례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침투 활동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랜섬웨어 공격의 빈도와 정교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북한이 무기 체계 관련 지식재산(IP)을 탈취하기 위한 피싱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명령·제어(C2) 서버를 은폐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 탐지와 차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방어망 회피 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주요 해킹 표적은 IT(33%), 학계(15%), 싱크탱크·비정부기구(8%) 순이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절반(50%)을 차지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이탈리아(13%), 호주(5%), 영국(4%)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전체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블록체인·암호화폐, 국방·제조업, 동아시아 정책 관련 기관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외화벌이와 정보 수집이라는 이중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와 협업해 공격을 외주화하는 사이버 용역 모델도 확장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북한 국적의 원격 IT 근로자들이 서방 기업에 위장 취업해 급여를 정권에 송금하거나 기업 내부망에 침투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됐으며 신분이 드러나면 기업을 상대로 협박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MS는 이러한 행태가 북한이 해킹 기술과 자금을 분리해 효율적인 사이버 공격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공격 주체의 식별이 훨씬 복잡해지고 책임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격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싱, 사회공학, 악성코드 개발 등을 자동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격자는 AI를 이용해 더욱 정교한 가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탐지를 회피하며 악성 행위를 대규모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방어 측에서도 AI 기반 위협 탐지와 대응 기술을 강화하고 있어 'AI 대 AI'의 공격-방어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MS는 "사이버 위협은 이제 특정 국가나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업과 정부 모두 보안 체계를 현대화하고 다중 인증(MFA)과 AI 기반 방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기반 공격자들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수록 전 세계 보안 위협은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7 18:03한정호 기자

'불멸의 악성코드' 등장…북한, 블록체인 기술로 사이버 공격 시스템 고도화

북한 연계 위협 그룹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는 신종 사이버 공격에 나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 리포트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 조직 '유엔씨5342(UNC5342)'는 '이더하이딩'이라는 공격 기법으로 암호화폐를 훔치고 민감 정보를 수집해왔다. 이번 조사는 국가 지원 해킹 조직이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악성코드 은닉 및 명령 제어에 활용한 첫 공식 관찰 사례다. 이들은 '컨테이저스 인터뷰'로 알려진 사회 공학적 캠페인을 통해 공격 대상을 물색했다. 주로 암호화폐 및 기술 분야 개발자들에게 가짜 채용 제안이나 기술 과제를 미끼로 접근해 악성 파일을 내려받도록 유도했다. 공격은 다단계 감염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침투했으며 초기 침투에 성공하면 '제이드스노우'라는 악성코드를 통해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 UNC5342는 공격 명령이 담긴 악성코드를 이더리움이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저장했다. 공격자는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읽기 전용'으로 불러와 익명으로 명령을 내렸다. 이를 통해 기존 보안업체나 사법기관의 차단 및 제거 시도를 무력화하고 공격을 지속했다. 또 필요에 따라 블록체인에 저장된 페이로드를 유연하게 변경하며 공격 방식을 바꾸거나 명령제어(C2) 서버를 교체하는 등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공격자는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 업데이트에 드는 소액의 가스비(수수료)만으로 전체 공격 캠페인의 구성을 손쉽게 변경했다. 최종 단계에서는 '인비저블페럿'이라는 백도어를 설치했다. 이 백도어는 피해자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장기간 정보를 빼돌리거나 네트워크 내부로 추가 이동하는 통로로 활용됐다. 크롬 엣지 등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는 물론 메타마스크 팬텀과 같은 암호화폐 지갑 정보까지 노렸다. 로버트 월레스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컨설팅 리더는 "이러한 공격 기술의 발전은 위협 환경이 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국가 지원 위협 그룹은 수사당국의 조치에 맞서 새로운 작전에 맞게 손쉽게 변형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17 14:56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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