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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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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개통할 때 앞으로 모바일 신분증 쓰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부터 이동통신 3사 유통망을 시작으로 휴대전화 개통을 위한 본인확인 절차에 이용되는 모바일 신분증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모바일 신분증으로 휴대폰을 개통하려면 모바일 운전면허증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물 신분증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복사하는 기존의 방식은 위변조 우려와 대리 제시 가능성 등 보안상 한계가 있었으며, 이는 통신서비스 부정 가입과 명의도용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모바일 신분증은 본인 소지 기반의 인증수단으로 신분증 위변조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적돼 온 명의도용, 대포폰 개통 등 부정가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민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통신사 유통점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어도 간편하게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동시에 타인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명의도용 등의 부정 개통 위험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우선 7월부터 이동통신 3사가 먼저 시행하고, 알뜰폰(MVNO) 사업자는 사업자별 시스템 연동 상황과 준비 여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고 안전하게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신원확인 수단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편의성과 정보보호 수준도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30 13:33박수형

온라인 예매 '매크로' 꼼짝마…에버스핀, 티켓링크에 에버세이프 적용

최근 온라인 티켓 예매 시장에서 매크로·스크래핑을 활용한 부정 예매 시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티켓링크를 서비스하는 NHN링크에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를 적용, 부정예매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전반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세이프는 사용자의 예매사이트 접속 행동을 분석해 자동화된 예매 시도나 정보 수집 같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찾아낸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매우 빠른 속도의 클릭이나 탐색, 여러 장치를 통한 동시 접속, 조작된 IP나 브라우저 정보 등을 식별해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라며 “이런 기술을 통해 매크로를 이용한 무차별 예매 시도나 가격·재고 정보를 빼가는 스크래핑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예매 시도는 주로 자동화 도구(봇)를 이용해 인기 공연·스포츠 경기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티켓링크는 에버세이프 적용 후 예매 오픈 시점의 비정상 트래픽을 실시간 필터링함으로써, 정상 사용자 보호와 공정한 예매 환경 조성에 나섰다. 에버스핀 측은 “지난 4월 통신사 해킹 사태 이후, 한 커머스 사이트를 노린 해킹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주요 쇼핑·결제 사이트들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며 “단순한 부정예매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사이트를 통한 사용자 정보 탈취, 서비스 마비,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는 사이버 위협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크래핑과 매크로 공격은 모두 자동화된 방식으로 사이트를 대량 탐색하거나 요청을 보내는 방식으로, 실제 사용자 행동을 위장해 시스템에 과부하를 발생시켜 관리비용을 크게 증가시킨다. 자동화된 불법 예매시스템은 불공정한 서비스 이용을 유도한다. 에버세이프는 자동화 기반 트래픽 패턴을 식별해 서버 도달 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함으로써 불법적인 자동화 예매 툴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에버세이프는 단순 방화벽이나 접근제어 수준을 넘어, 실제 사용자의 행위 흐름과 기술 패턴을 기반으로 정밀하게 위협을 판별한다”며 “티켓링크 사례는 기존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먼저 입증된 웹 보안 기술이 커머스 영역에서도 실효성이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세이프는 NH농협은행·SBI저축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금융권에서 운용되며 성능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교보문고·헥토파이낸셜 등 커머스와 핀테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5.06.30 10:46주문정

SRT 부정승차 집중단속…27일부터 한 달 동안 특별기동검표단 운영

SRT 운영사 에스알(SR·대표 이종국)은 27일부터 한 달 동안 SRT 부정승차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한다. 에스알은 이용객 수요가 집중되는 열차 중심으로 특별기동검표단을 투입해 단거리 구간 무임승차, 승차권 부정사용, 매진열차 탑승 이후 승차권 발권을 요구하는 경우를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SRT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총 24만건으로 2023년 대비 21% 증가하는 등 부정승차 적발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알은 열차 내 부정승차 적발 시 철도사업법 제10조에 따라 기준운임의 최대 30배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이를 거부하거나 상습적인 부정사용자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다. 이종국 에스알 사장은 “부정승차는 철도사업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행위인 만큼 부정승차 적발인원에 강력한 법적제제에 나서겠다”며 “정당하게 SRT를 이용하는 선의의 고객을 보호하고 공정과 상식의 승차권 이용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2:23주문정

아이디어 탈취 행위, 부정경쟁 처벌 대상으로 포함해야

아이디어 탈취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타인의 아이디어나 데이터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명확히 규제하기 위한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부정경쟁행위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타인의 기술이나 영업상 아이디어, 데이터 등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위는 명시적인 처벌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법의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 개정안은 부정경쟁방지법의 처벌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타인의 아이디어 침해와 데이터의 부정 사용을 명확한 부정경쟁행위 유형으로 규정하고 이를 법적 처벌 대상으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무형자산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박민규 의원은 “개인의 아이디어나 데이터 등 무형자산이 침해당하고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은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해치는 일”이라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정당한 보호를 받으며 창의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과 데이터는 개인과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타인의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무단으로 활용하고도 처벌받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이번 개정안이 부정경쟁행위 방지와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9 16:19박수형

"정부 정책에 기술 중요성 커져···전산직 위상 개선 시급"

"생성형 인공지능(AI)은 행정 업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조직은 부처·공공기관의 전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경자 정부정보화협의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대 행정·공공기관 전산직의 리더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손경자 회장은 1993년 국가 전산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정부의 정보화 현장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초 제28대 정부정보화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정부정보화협의회는 40개 부처 5급 이상 전산직 공무원들의 연대 조직이다. 협의회는 1999년 출범 후 공공 IT 발주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해 왔다. "발주자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 IT선진국으로 가는 길" 손 회장은 "공공 발주자의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 IT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공공사업과 부처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손 회장은 공공 행정에 AI가 스며드는 시대를 맞아 전산직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기술과 데이터를 이해하는 이들이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관 조직 내에서 일반 행정직 대비 전산직은 지원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처내에서 과장 보직은 물론 서기관 보직 역시 전산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적은 형편이다. 실제 손 회장은 현재 농식품부 소속 전산직 75명 가운데 유일한 전산직 과장이다. 손 회장은 일반 행정직이 7~8년이면 가능한 5급 승진이 전산직은 10년 이상 걸리는 현실도 지적했다. 또 기술 이해도가 중요한 정보화담당관 직무 역시 일반직에는 배분되는 반면, 전산직은 실무에만 머무는 구조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부처 전산직의 IT 전문성이 정책 설계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 회장은 "정부정보화협의회를 활성화해 전산직들의 구조적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공공 정보화 정책에 실질적인 의견을 낼 수 있는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이상 이어져 온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생성형 AI 시대 공공 정보화 사업들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모르는 설계가 사업 실패로…예산 비현실성도 문제"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손 회장이 지적한 더 시급한 해결 과제는 발주자 역량 강화다. 손 회장은 실제 대규모 공공 IT 사업 실패의 근본 원인으로 설계의 유연성 부족과 예산의 비현실성을 꼽았다. 손 회장은 "공공 시스템 통합(SI) 사업은 시스템 품질보다 예산 효율성이 우선시되고 예산 기준조차 5년 전 인건비로 산정돼 현장과의 괴리가 크다"며 "결국 중요한 기능은 빠지고 사업은 실패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를 처음 잘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자를 붙여도 복구가 어렵다"며 "기술을 잘 이해하는 전산직이 정책 설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산직의 역량 강화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AI·데이터 시대에는 기술을 이해하고 도메인을 아는 전산직이 행정을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이 역할을 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보상은 결국 조직 내 위상과 승진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전산직 역량 강화를 위해 그는 정보화전략계획(ISP), 개인정보영향평가, 보안사고 대응 등 기술적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손 회장은 AI가 단순 기술이 아니라 행정 혁신의 열쇠라고 역설했다. "생성형 AI가 행정 업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변화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리딩할 수 있는 사람은 전산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전산직도 반(半) 행정가가 돼야 하고, 마찬가지로 행정직도 반 전산가가 돼야만 AI 시대의 공공 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정부정보화협의회를 통해 향후 각 부처 전산직을 대변할 수 있는 공론장 역할을 수행해 갈 계획이다. 회원 확대와 정례화된 정책 토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선된 공공 거버넌스 체계를 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산직, 이제 정책의 언저리에서 중심으로" 한편 손 회장은 농식품부의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장으로서 1226억원 규모의 '차세대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농업e지)' 사업도 이끌고 있다. 농업인용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공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손 회장은 '농업e지'가 단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데이터 행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공 방안에 대해 손 회장은 "사업 설계부터 운영까지 발주자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보화협의회 회장으로서 손 회장은 이제 '전산직의 잠을 깨우는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은 도구일 뿐, 조직과 구조를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이제는 전산직이 정책의 언저리에서 벗어나 행정의 중심과 정책 설계의 한 축으로 우뚝 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6.01 16:07한정호

윤석열, 영화 '부정선거' 감상...취재진 질문엔 '침묵'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첫 행보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서울 중구 소재의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오전 9시 50분 상영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해당 영화는 이영돈 PD가 감독을 맡았으며,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출연했다. 오전 11시 50분께 윤 전 대통령은 영화 관람을 마치고 전한길 씨 등과 함께 상영관을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영화관에는 지지자들과 유튜버 등이 모여 "윤 어게인" 구호를 외쳤다. 전한길 씨는 "윤 전 대통령은 이 영화를 청년들이 많이 보러 온다고 해서 응원차 영화를 직접 감상했다"며 "원래는 조용히 방문해 영화를 보러 온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화관에는 대선에 출마한 황교안 무소속 후보도 방문해 영화를 관람했다. 황 후보는 "영화를 보면 볼수록 감동스럽다"며 "대한민국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2025.05.21 12:57류승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 변화 임상 연관 없다

부정출혈 등 월경 관련 변화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이 직접적 연관관계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성은·이유영 교수팀은 월경 관리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접종 전후 월경 상태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기록 가운데 만 18세~49세 여성, 규칙적인 월경주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들의 백신 접종 전후 각 3개 생리 주기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발생 비율은 접종 전 평균 2.03%~2.19%에서 접종 후 3.35%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출혈 지속 기간도 평균 0.43일 늘었다. 부정출혈의 양이 평소 월경보다 많았다고 답한 비율도 약 3배 증가했다. 월경 주기 길이는 평균 1.39일 증가했으며, 월경량이 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월경 기간 자체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평균 -0.01일), 백신 종류에 따른 차이도 관찰되지 않았다. 김성은 교수는 “이러한 변화들은 대부분 정상 범위에 해당한다”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 소견은 아니라 변화가 있더라도 백신 접종을 미뤄야 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2025.05.02 11:58김양균

천재 학생들이 만든 '부정행위' AI, 시장에서 먹힐까

부정행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출시한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가 화제가 되면서 이를 막아내겠다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루엘리는 각종 면접 상황에서 부정행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도구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미국 콜롬비아대학 출신인 로이 리(한국이름 이정인)와 닐 샨무감이 창업한 회사다. 실제로 클루엘리 공동 창업자인 로이 리 CEO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아마존 취업 면접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53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부정행위 AI 툴 감지하는 플랫폼 잇달아 출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밸리디아(Validia)'는 클루엘리의 AI 도구 사용 여부를 감지해내는 무료 제품 '트루엘리(Truly)'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밸리디아에 따르면, 트루엘리는 누군가 부정행위 AI '클루엘리'를 사용하는 것이 감지되면 경보를 울린다.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스타트업 '프록타루(Proctaroo)'도 자사가 개발한 플랫폼이 클루엘리 사용자를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드리안 애모트 프룩타루 최고경영자(CEO)는 클루엘리의 사업 모델을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하며, "프록타루 세션이 활성화되면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과 숨겨진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볼 수 있다. 클루엘리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클루엘리 "자사 AI, 스마트글래스 등 하드웨어에 탑재될 가능성" 이에 클루엘리 측은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수년 간 부정행위 단속이 실패로 끝난 것에 비유하며 “이런 스타트업이 홍보하는 부정행위 방지 도구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로이 리 CEO는 “클루엘리가 향후 하드웨어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부정행위 방지 소프트웨어가 쓸모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드웨어는) 스마트글래스, 투명한 유리 화면에 겹치서 보여주는 형태, 녹음 목걸이, 심지어 뇌 속에 칩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로의 확장은 "기술적으로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클루엘리는 웹 사이트와 선언문에서 주요 판매 포인트였던 시험이나 면접 부정행위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영업 방문이나 회의 등에서 활용하는 AI 도구로 문구를 수정했다.

2025.04.30 15:54이정현

부정행위 천재 대학생 둘...AI 회사 차려 75억원 잭팟

부정행위 전용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한 미국 대학생 두 명이 스타트업을 세우고 530만 달러(약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이름 이정인)와 닐 샨무감은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를 공동 창업하고 최근 투자를 유치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학생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AI 도구를 통해 지난 2월 아마존에 면접 시험을 본 후 면접에 합격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미국 컬럼비아대 재학 중 정학 1년의 징계를 받아 자퇴했는데 그 이유도 '부정행위 AI'와 관련한 사유 때문이었다. 이들이 처음 만든 AI 도구는 '인터뷰 코더(Interview Coder)'로 개발자 채용 면접 시 코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AI 프로그램이었다. 로이 리는 이 프로그램으로 아마존 취업 면접을 거치는 과정을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인터뷰 코더는 클루엘리에 포함돼 있으며,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줌(Zoom) 통화를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질문에 대한 유용한 답변을 제공한다. 로이 리 클루엘리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오퍼를 최종 거절했고, 다른 기업은 면접 도중 부정행위 AI 사용 사실이 알려지자 채용을 철회했다고 전해졌다. 초기 인터뷰 코더는 개선돼 현재의 '클루엘리'로 자리 잡았다. 클루엘리는 단순 코딩 시험 외에도 다양한 부정행위 수요에 맞춰 기능을 확장해 제공하고 있다.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나 화상 통화 중인 상대방에게는 관련 창이 보이지 않아 면접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해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클루엘리는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앱스트랙스 벤처스(Abstract Ventures)와 수사 벤처스(Susa Ventures)로부터 총 53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클루엘리는 현재 맥OS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AI가 제공하는 답변은 제한적이다. 월 20달러의 유료 구독을 진행하면 무제한 사용과 문제 해결 및 디버깅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5.04.23 17:17이정현

하나은행, 74억 규모 부당대출 사고…"재발방지에 최선"

하나은행에 74억여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났다. 23일 하나은행은 민원·제보가 들어와 자체 조사한 결과 내부 직원이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서 거래처 및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수수와 허위 서류 등을 통한 부당대출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 규모는 74억7천70만원이며, 2021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3년 2개월 간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특히 사적(私的) 금전 대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적 금전 대차는 개인적으로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행위로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임직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금전 대부를 하거나 알선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나은행은 공시와 함께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 측은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3 17:06손희연

'전략적 침묵'이 필요할 때

원조 테리우스 중 하나인 가수 이덕진의 노래를 꼽으라면 '내가 아는 한가지'를 말하겠지만, 나는 종종 그의 또다른 곡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흥얼거린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이다.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사람들은 패배라고 하지"라는 가사가 마음에 닿는다. 마이너한 노래처럼 홍보에서도 '기다림'은 마이너한 영역이다. 홍보인 사이에선 'PR'이란,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린다는 약어"라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가 있다. 또는 '피' 터지고, '알'이 배기도록 치열하게 행하는 직무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신속하게, 긍정기사는 많이 내고, 부정기사는 최대한 틀어막는 게 홍보인의 미덕이었다. 가장 빠릿했던 30대 초반에는 선배로부터 이런 '조롱(?) 섞인 칭찬'을 듣기도 했다. "성격 급한 나도 나이지만, 넌 너무 빨라. 시속 100km로 공을 던지면, 너는 180km로 되받아 친다니까." 그 속도감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부정기사가 터진 직후나 취재 인입으로 낌새가 감지되면 즉시 해설 자료를 만들고, 반박을 위한 자료를 썼다. 미디어 대응 FAQ를 만들고, 사내에 위기 분위기를 조성했다. 빠른 업무 수행으로 퀄리티 면에서 의문을 받기도 했다. 누군가가 공을 던지면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로 배트를 휘둘렀으니까. 그런데 요즘 부쩍 '기다림'이라는 무기가 홍보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 긴급하게 대응하지 않아 오히려 이긴 때 수년전, 회사의 신규서비스에 대한 악의적인 온라인 댓글이 급증했다. 해당 사업부는 즉각 대응을 요구했고, 경영진은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려 했다. 예전의 나라면 이미 미디어 대응 FAQ를 만들고, 반박 자료를 배포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대부분의 악성 댓글이 소수의 계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때 판단은 과거의 패턴을 깨는 '기다림'이었다. "일주일만 지켜보자"라고 간신히 설득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일주일 후 논란은 잦아들었다. 우리가 대응했다면? 작은 불씨가 보도되며 더 큰 화재로 번졌을 지 모를 일이다. 뜨거운 감자를 식힐 시간이 필요하다. 홍보의 정석대로라면 부정 이슈 발생 시 밀어내기, 물타기, 사전해설이라는 3종 세트가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정면반박'과 '사후해설'이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전략적 침묵'이라는 카드도 중요해졌다. 좋은 뉴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닌해, 회사의 해외 진출 소식과 분기 실적 발표가 같은 주에 겹쳤다. 보통의 홍보팀이라면 "좋은 소식은 빨리, 많이" 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진출 소식을 2주 뒤로 미뤘다. 왜일까.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직후 해외 진출 소식을 전했다면 "부진한 국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도피성 해외 진출"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다. 기다린 결과, 실적 관련 보도가 수그러든 후 해외 진출 소식은 순수한 '성장 전략'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었다. 뛰어닌 요리사는 식재료가 익을 때를 기다리고, 좋은 사진작가는 결정적 순간을 기다린다. 홍보인도 마찬가지다. 좋은 소식이라도 적절한 타이밍에 전해야 가치가 빛난다. "기다림을 가장해 실은 우물쭈물했던" 실패담 물론 모든 기다림이 전략적인 것은 아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전략적 기다림'으로 포장했지만 우물쭈물한 경우도 있었다. 작년에 업계의 부정적 이슈가 터졌을 때, 나는 "우리는 기다렸다가 대응하자"고 팀에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시간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대응이 늦어져 업계에서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다림에도 '적기'가 있다는 교훈이다. 우리 일상은 늘 마감에 쫓기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보도자료는 마감 시간에 맞춰 보내야 하고, 위기 대응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일상 속에서 '기다림'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선배의 표현대로 시속 180km로 달려온 내게 브레이크를 밟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바쁠 때 필요한 것이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아닐까. 때론 빠른 홍보 속도를 자랑하던 내가 손해 보는 경우도 많았다. 퀄리티보다 속도에 방점을 두다 보니 중요한 본질을 놓치는 실수를 하기도 했으니까. 소셜미디어 시대, 더 중요해진 전략적 기다림 5분이면 전 세계로 소식이 퍼지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우리의 '기다림'은 중요해졌다. 빠르게 확산된 정보는 더 빠르게 왜곡되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물결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얼마 전, 한 스타트업 대표가 나에게 물었다. "우리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이 있는데, 즉시 법적 대응을 하는 게 좋을까요." 나는 이덕진의 노래 가사를 인용했다. "다음 기회를 위해서 아쉬움 삼켰던 거야." 때로는 당장의 아쉬움을 삼키고 기다리는 것이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모든 상황에 기다림이 정답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서둘러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이다. 보도자료도, 미디어 관계도 중요하지만, 가장 귀한 물건은 어쩌면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아닐까. 그는 노래한다. "너를 잃고 내 전부를 잃어버린 나였어." 급한 마음에 내놓은 대응이 오히려 전부를 잃게 할 수 있다. 기다림은 가장 강력한 전략이 된다. 사람들은 패배라고 하겠지만, 나는 오늘도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흥얼거린다.

2025.04.20 08:55문지형

882억원 기업은행 부정대출…김성태 "대출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

국책은행 기업은행서 882억원 규모의 부정대출 현황이 드러난 가운데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사과하며 여신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성태 은행장은 "금융감독원 감사 결과 882억원의 부당대출이 지적되는 등 신뢰를 생명으로 삼는 은행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이번 일로 고객님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약 28명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배우자나 입사 동기 등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부당대출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직원들은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과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이를 지난해 9월 인지했으나 금감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고 경위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일부 금품 수수 내역을 축소해 보고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다. 또 부당대출 관련 지점들을 동시에 감사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증거 인멸 및 은폐를 시도했다고 금감원 측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친인척·퇴직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대출을 걸러내는 업무 프로세스가 취약했고, 영업과 심사 업무가 엄격히 분리되지 않아 내부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고가 발생하게 된 모든 원인들을 철저하게 발본색원해 사고 발생의 개연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기업은행은 대출과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점장 이상의 임직원의 친인척 정보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이해상충 행위와 부당대출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매 대출 시마다 담당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고, 영업과 심사의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승인 여신 점검 조직도 별도로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김 은행장은 "앞으로 부당대출 등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저를 포함해 관련된 경영진과 고위 관리자부터 예외 없이 엄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사고에 대해 해당 부점장과 지역본부장에게 관리 책임을 함께 묻고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부당대출에 관여하거나 묵인하면 그 즉시 직무 해임 등 중징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6 11:24손희연

코레일, 14~18일 부정승차 특별단속으로 40건 적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올바른 승차권 이용문화 정착을 위한 열차 내 특별 단속으로 승차권미소지·할인 승차권 부정사용 등 부정승차를 40건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KTX 열차를 대상으로 부정승차 1차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630만원의 부가운임을 징수했다. 적발 건수는 유형별로 승차권 미소지가 25건, 할인 승차권 부정사용이 15건이다.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거나 다른 열차 승차권을 갖고 탑승한 경우 기준운임의 0.5배를 부가운임으로 징수하고, 장애인·임산부 등 할인 승차권 부정 사용자에는 기준운임의 10배를 징수했다. 특히, 할인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임산부가 아님에도 '맘편한 코레일'을 부정사용한 A씨는 약 60만원을, 장애인이 아님에도 장애인 할인 승차권을 이용한 B씨는 약 55만원을, 타인의 'N카드'를 도용한 C씨에게는 약 54만원을 부가운임으로 징수했다. 코레일은 정당한 승차권을 소지한 승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연말까지 지속해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출퇴근 시간·주말·단거리 구간 등 집중적인 불시 점검으로 엄중 대응할 계획이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올바르고 공정한 철도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부정승차 단속을 강화하고 부가운임을 예외 없이 징수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9 18:01주문정

이복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에 '회피'보단 '책임' 방점 요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있었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과 대규모 횡령 등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퇴로 회피하기보단 끝까지 업무를 유지하며 체질 개선에 힘써야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브리핑에서 "우리금융 내 파벌도 존재하고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서 임종룡 회장이 그만두게 되면 거버넌스와 관련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기를 채우는게 좋겠다고 기회될 때마다 사석에서 말했다"며 "임기는 이사회 내지 주주가 결정할 문제지만 거버넌스가 흔들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 임 회장이 정리를 해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리은행은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돼 1999년 출범했다. 하지만 두 은행의 도우회가 각각 운영될 정도로 계파 간 갈등이 내재됐었다. 지난해 1월에서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설득으로 동우회가 하나로 합쳐졌다. 임종룡 회장 재직 전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장의 자리는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간다는 게 업계의 정설처럼 통용되기도 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감독할 때 보면 다양한 파벌의 문제나 파벌로 비롯한 현재 은행장과 회장을 흔들려는 제보들이 있다"며 "이를 되게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회장 입장이라면 직을 걸고 체질 개선을 하고 이거를 환골탈태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임종룡 회장의 재임 희망 발언이 최근 진행 중인 경영실태등급이나 자회사 편입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실태평가 등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할 것"이라며 "설사 좋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정도의 거버넌스에서 외연 확장을 해도 되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할 거고 나쁘게 나왔으니 무조건 기계적으로 절대 안된다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이복현 원장은 '파벌'과 '온정주의'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그는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라며 "기업은행도 결국 '끼리끼리' 문화나 온정주의 문화로 인한 외연 확장주의에서 비롯됐으며, 심각하게 보고 있고 큰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기업은행은 239억5천만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전직 직원이 지점장들에게 접근해 불법 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19 15:26손희연

임종룡 회장 14개 자회사 방문해 "윤리 경영" 강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개 자회사를 방문해 윤리 경영을 강조했다. 11일 우리금융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 5일과 10일, 11일에 걸쳐 14개 전 자회사를 방문했다. 임종룡 회장은 "올 한해 우리금융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금융인으로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임종룡 회장은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전임 회장의 친인척 대출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금융이 처음으로 실시한 제도다. 그는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비롯해 현재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그룹사 모두 원팀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윤리경영 실천에 일관되게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자회사별로 직면한 리스크 요인과 함께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점검했다. 올해 그룹의 핵심 경영방침인 ▲내부통제 체계 강화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을 각별히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그룹 준법감시인인 정규황 부사장도 동행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손태승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11 14:14손희연

3천억 대출비리 터진 농협·우리은행, 고객센터 방문·금고 확인 그쳐

허위 서류나 브로커와 조작해 총 2천983억원의 부정대출을 내준 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수장이 고객 신뢰를 다지는 행보를 보였다. 4일 농협금융은 3일 임기를 시작한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이 서울 용산 소재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찬우 회장은 고객행복센터 직원들을 만나 "금융의 모든 가치는 고개의 신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있던 취임식에서 이찬우 회장은 '신뢰의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찬우 신임 회장이 극복해야 할 고객 신뢰는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금융사고를 없애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4년 정기 검사에서 농협은행은 브로커와 시행사, 차주와 공모해 부정대출 649억원을 취급했고 일부 대출에 대해 지점장 등은은 1억3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또 금융사고를 발견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사례다 다수 확인됐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3일 영업점을 방문해서 지점장의 금고 관리 시행 배경과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정 은행장은 '지점장의 금고 관리'를 지시했다. 지점장이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데 참여하라고 한 것. 정 은행장은 일상적인 금고 업무부터 지점장이 직접 점검함으로써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실천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730억원 외에도 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본부장 3명, 지점장 24명)이 단기 성과를 위해 대출 심사·사후 관리를 소홀히 해 부정 대출 1천604억원을 취급한 것으로 금감원 검사 결과 드러났다. 대출 승인이 거절될 만한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지점장이 담당 심사역을 압박해 승인하도록 하거나, 심사 소홀의 대가로 아내의 계좌로 3천8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지점장도 있었다.

2025.02.04 17:06손희연

우리·국민·농협銀 3875억 부정대출 적발…서민한텐 최저생계비도 압류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금융사들이 내부통제에 실패하면서 부정적인 방법으로 수천억원대의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 심사 규정에 맞지 않는 서류로도 대출을 내주고 접대를 받고 금액을 부풀리는 등의 행위가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 결과 적발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은행들은 힘없는 서민들에게는 압류가 금지된 최저생계비마저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우리금융지주·KB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 등의 정기 검사를 진행했으며 중간 점검 결과 이 세 곳의 금융사에서 부정대출 3천875억원(482건)이 확인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익히 알려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 건이 730억원, 고위 임직원의 부정대출이 1천604억원으로 총 2천334억원이 취급됐다.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정대출은 부도수표를 마치 거래가 있는 중도금 증빙 서류로 인정하는 등의 행태가 있었으며, 손태승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임종룡 현 회장 취임 당시에도 451억원이 추가 취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정대출 총액 중 338억원(46.3%)는 부실채권이 됐으며 이후에도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우리은행에서는 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이 연루된 1천604억원 규모의 부정대출도 있었다. 대출 심사를 소홀히 하는 대가로 보여지는 3천800만원을 아내의 계좌로 받은 정황도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서는 892억원의 부정대출이 취급됐다. 은행 팀장은 2017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행사와 브로커와 짜고 부정대출을 일으켰다. 시행사와 브로커는 허위 매매계약서를 토대로 허위 차주에 관한 서류를 전달하면 해당 팀장이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여신서류를 직접 위·변조해 가계대출을 내줬다. 해당 팀장도 금품을 수수받은 정황이 나타났으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NH농협은행서도 지점장·팀장이 브로커·차주와 공모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린 허위 매매계약서로 대출을 집행하거나 있지도 않은 차주를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내 649억원의 부정대출을 취급했다. 일부 대출에 대해 차주로부터 금품 1억3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있었다. 은행 임직원들이 서류 위조, 부실 심사로 수천억원대 대출을 내줬지만 일부 대출이 연체된 서민들에게는 최저생계비마저 압류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다수 은행들이 연체가 발생하면 차주의 예금과 대출을 상계하면서 185만원 최저생계비도 포함시킨 것이다. 민법 상 최저생계비는 압류 금지채권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250억원 압류 금지채권을 부당하게 상계한 것으로 검사 결과 나타났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은행 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 및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며 "주로 본점이나 상위레벨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하면서 현장에서 벌어진 것들에 대해 면밀한 감독 검사를 필요한 것밖에 못한 것 아닌가라는 자체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세부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검사 결과 나타난 회사별 취약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점검 등을 통해 개선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법규 위반 사항은 그 책임에 맞게 엄중 제재하는 등 검사 결과 후속 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2025.02.04 11:29손희연

[속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이재용 회장 2심도 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삼성그룹 불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5.02.03 15:08이나리

코레일, 열차승차권 암표 거래 10건 추가 수사 의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 명절 열차승차권 암표 거래 10건을 추가로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7일 승차권 부정판매 행위 의심사례 10건을 적발한 데 이어, 23일 10건을 추가로 적발해 수사를 의뢰했다. 설 명절 승차권 암표 거래로 수사를 의뢰한 것은 현재까지 총 20건이다. 상습 또는 영업적으로 암표를 판매·알선하는 행위는 철도사업법 위반 행위로, 1천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지난 20일부터 '승차권 캡처 차단' 기능을 아이폰 운영체제(iOS)까지 확대했다. 열차 승차권을 캡처하면 ▲출·도착역 ▲열차번호 ▲승차정보 ▲승차권번호가 표출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기기는 2018년부터 승차권 캡처 차단기능을 도입해왔다. 승차권을 캡처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부정승차에 해당돼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열차 승차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전달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승차권 부당거래 원천 차단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부정승차 단속도 강화하는 등 정당한 열차 이용을 위해 빈틈없이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23 14:54주문정

친인척 부정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불구속 기소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친인척 부정대출과 관련해 배임·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업무방해 혐의로 손태승 전 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우리은행 전 여신부행장 성 모 씨와 처남 김 모 씨 등과 공모해, 총 23회에 걸쳐 합계 517억4천500만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줬다고 보고 있다. 손 전 회장은 2021년 12월 우리은행 승진추천위원회 심의 결과, 징계 전력 등을 이유로 임 모 씨의 승진을 반대하는 은행장에게 위력을 행사해 임 씨를 본부장으로 승진시키게 해 공정한 인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손 전 회장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손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7일 우리은행(350억원)뿐만 아니고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차주에 각각 7억원씩 14억원의 대출이 부적절하게 취급됐다고 밝혔다.

2025.01.21 15:21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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