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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로봇, 이제 AI에 달렸다"

레인보우, 주요 부품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 갖춰 매출액 10배 이상 목표…다목적 플랫폼 행보 보여줘야 휴머노이드도 자율주행처럼 1~5단계 세분화 제안 차세대 휴머노이드 제품도 준비 중 로봇은 크게 보면 두 덩어리예요. 움직이는 기계와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나눠 볼 수 있죠. 하드웨어는 많이 완성됐다고 봅니다. 운전이 어려운 거죠. 이 조작을 결국 AI가 해야 하는 겁니다. 앞으로 이 싸움이 매우 중요할 거라고 봐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대는 어디쯤 와 있을까. 로봇은 모방이 아닌 창조의 영역에 다가설 수 있을까. 아니면 언제쯤 사람처럼 세계를 인지하고 스스로의 의지를 갖게 될까. 로봇공학자로 평생을 로봇연구에 바쳐온 오준호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기자의 쏟아지는 궁금증에 명확한 답변 대신 옅은 염화미소(拈華微笑)를 지었다. 그는 로봇이 사람과 공존하는 세상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로봇이 진화하고 자율성을 갖을수록 사람의 뇌처럼 이를 제어하고 생각하는 고성능의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오 교수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휴보' 개발을 주도한 로봇업계의 거장이다. 일본 혼다가 2000년 '아시모'를 공개하자 오 교수팀 주도로 3년 만에 이에 대적할 로봇 '휴보'를 선보였다. 이후 그와 제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1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각종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오 교수는 '휴보의 아버지'이자 레인보우로봇틱스의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오늘도 제자들과 로봇연구에 심취해 있다. ■ "학내 스타트업서 시총 3조 회사로" 오 교수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이후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공과대학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레 자동제어를 연구하는 공학자가 됐다. 그러다가 사회적으로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점차 늘어났다. 그가 제어 이론을 연구해온 과정은 휴보를 만들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2004년부터 카이스트에서 신기술창업지원단장을 지내면서 학내 기술을 토대로 한 창업 연계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11년경 해외의 여러 공과대학에서 휴머노이드를 연구 목적으로 구입하겠다는 문의를 받으면서 제자들과 본격 창업에 나섰다. 당시 로봇 한 대에 40만 달러(약 5억4천만원)의 가격을 제시하자 두세 달 만에 8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후 휴머노이드와 천문 마운트 장비를 토대로 매출을 냈다. 2017년부터 국내 벤처캐피탈(VC)과 투자 논의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다가 2022년 말 삼성전자가 지분투자를 시작하면서 주가도 폭등했다. 31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웃돈다. 오 교수는 삼성전자 투자 유치와 관련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로봇이 가정에서 가사를 도와줄 목적으로 쓰일 수도 있을 것이고, 공장에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 내재화 중요…새 휴머노이드 로봇 준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외에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족보행 로봇과 다관절 협동로봇을 개발하는 등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로봇(AMR)과 서빙로봇을, 올해는 바퀴로 움직이는 이동형 양팔로봇을 선보였다. 오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강점으로 특히 '기술 내재화'를 꼽았다. 매니퓰레이터(로봇 팔)와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성능을 극대화한 것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새로운 플랫폼도 금세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수준 높은 한국형 서비스에 중국산 수준의 가격을 갖춘 로봇을 선보이자는 'WKC'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 교수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잡아야 한국 로봇산업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AMR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게 우선"이라며 "매출이 지금보다 10배 이상은 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이후에 더 과감한 행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휴머노이드 제품도 준비한다. 오 교수는 "올해부터 전기 이족보행 로봇에 다시 박차를 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연내나 내년 초까지는 시제품 정도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은 에이전트, 운전은 AI가 해야"...물리적 세상에 접목 여부 고민 오 교수는 요즘 로봇과 AI를 연결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로봇 하드웨어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완성도 높은 수준을 구현했지만 이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컴퓨터 연산 속도도 느리고 메모리도 작아서 로봇에 움직임을 부여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로봇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됐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움직임을 불어넣는 일은 사람의 조작이나 프로그래밍이 개입돼야 하는데 앞으로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을 구체적인 물리적 세상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또 얼마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지가 현실적으로 남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로봇이 물병을 잡고 컵에 물을 따르는 행위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행위를 구현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만 로봇이 도중에 물통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는지, 물을 흘리지는 않는지 등 과정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것은 비교적 난해하다. 오 교수는 '멀티모달 모델'이 로봇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언어뿐만 아니라 보고 듣는 다양한 데이터를 고려해 관계성을 학습한다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는 로봇이 머지않아 등장할 수 있다고 그는 기대했다. 그는 "로봇을 잘 만드는 사람과 여기에 어떤 아이디어를 넣어서 잘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 이렇게 두 가지 시장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휴머노이드 기술도 단계별로 분류해야" 휴머노이드 시대는 언제쯤 올지에 대한 질문에 오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에 빗댄 설명을 내놨다. 자율주행차가 레벨 1부터 5까지 분류된 것처럼 인간형 로봇 기술도 단계별로 나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인간형 로봇도 자율주행 단계로 봤을 때 레벨 1~2 정도까진 와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작업자를 대체할 만큼 많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단계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고 점차 범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든 건 자신과의 싸움…감동 주는 기술이면 세상의 자양분 될 것" 오 교수는 평소 후배 로봇 연구원들에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또 "동료야말로 가장 가까운 고객"이라고 여겼다. 가까이 있는 동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면 시장에서 기꺼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요리사는 고객이 맛있게 먹는 걸 보는 것이, 글 쓰는 사람은 독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 보람이듯, 엔지니어도 다른 사람들을 더 놀라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면 결코 (어떤 일이든)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 모든 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꼭 어디 쓰일지 수요 측면에서 생각하지 않더라도 내가 흥미가 있고 정말 추구하고 싶은 것을 하다보면 언젠가 세상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준호 교수 프로필- 1954년, 출생- 1977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79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1985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 1979~1981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1997~1998년,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방문교수, 카이스트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 카이스트 생산공학과 교수- 2004년,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휴보' 개발- 2004~2005년, 카이스트 신기술창업지원단 단장- 2007년, 대덕연구개발특구 홍보대사- 2010년, 카이스트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특훈교수- 2011년, 레인보우 설립(현 레인보우로보틱스)- 2013년,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카이스트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소장

2024.05.31 16:00신영빈

에브리봇, 전동휠체어 업체 하이코어 인수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 전문기업인 하이코어를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로봇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의 주식 94만 7천250주를 취득해 총 지분 31.8%를 보유하게 된다. 취득 금액은 7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5%에 달한다. 2012년 설립된 하이코어는 충돌방지 초음파센서가 내장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를 제작하는 업체다. 합성모터제어기술, 전기전자 구동체 설계제조, 인공지능 자율주행 3가지 분야에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하이코어의 전동휠체어는 타사 대비 경량화된 제품이면서도 폴딩, 제자리회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코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자율주행전동휠체어 및 물류로봇카트, 퍼스널모빌리티등 다양한 인공지능 모빌리티를 만들어왔다. 올해 말 공항과 공공장소에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실증을 진행한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 기술력에 에브리봇의 영업 및 마케팅,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하이코어 합성모터제어 기술과 에브리봇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을 더해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에브리봇 측은 전동휠체어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어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AI 서비스로봇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로봇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제품·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청소기와 창문형 로봇청소기, 서빙로봇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업용 청소로봇과 프리미엄 물걸레 청소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버케어와 키즈케어, 펫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 개발을 앞두고 있다.

2024.05.27 09:39신영빈

'연성 내시경 로봇 시스템' 첫 개발..."의사 혼자 기관지 이물질 제거 가능"

기관지 이물질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연성 내시경 로봇이 국내 처음 개발됐다. 다빈치 등 경성 샤프트를 쓰는 내시경 로봇은 있었지만, 유연성을 확보한 로봇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의료로봇연구실 김기영 책임연구원과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조강희, 이하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관지 내시경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니 돼지 임상실험에도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로봇 시스템은 쉽게 구부러져 상하좌우 방향 조정이 가능한 내시경 겸자 기구와 안구 위치 추적, 풋페달 기능을 통합했다. 기관지 내시경 카메라를 내시경 로봇과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또 내시경 겸자 그리퍼에 굴곡이 가능한 관절을 부착하고, 관절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와이어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그리퍼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해 원하는 위치에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의료진의 안구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안구 위치 추적 기술과 의료진이 직접 발로 조작할 수 있는 풋페달 장치 기술도 통합했다. 이 기술로 내시경 카메라가 굴곡과 직진, 회전을 통해 이물질이 위치한 방향으로 쉽게 도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의료진 스스로 조작할 수 있어 투입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관지 내시경 겸자 기구는 휠 수 있는 관절이 없어 상하좌우로 방향 조절이 불가능했다. 기존 연성 내시경은 의료진이 양손을 사용해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보조자 도움이 필수인데 반해 이 로봇 시스템은 내시경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해 보조 인력 없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기계연 김기영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로봇 기술을 내시경 겸자 기구에 적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등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물질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일반 외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더 작은 크기의 내시경 겸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장재원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기계연이 개발한 로봇 시스템이 기존 수술 방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이물질 제거시 로봇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상기도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상기도 내시경 수술을 위한 신개념 메디봇 핵심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TRM(기술참조모델) 6단계인 시제품으로 개발됐다.

2024.05.02 11:34박희범

에브리봇, 쿠우쿠우와 서비스로봇 MOU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프랜차이즈 초밥뷔페 기업 쿠우쿠우와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제품·솔루션 영역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제품과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에브리봇이 보유한 라이다(LiDAR), 자율주행 기술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협력한다. 쿠우쿠우는 뷔페식 식당 특성상 퇴식 업무가 많은 편이다. 이에 음식물과 그릇 등의 분리수거가 가능한 퇴식전용 트레이를 만들고 이를 전국 지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첨단 서비스로봇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인력 교류를 위해 기술세미나를 열고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서빙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쿠우쿠우 대표는 "혁신적인 서비스로봇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고 이를 외식 산업에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쿠우쿠우는 초밥뷔페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국내 9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회전초밥 전문 브랜드인 블루레일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2024.04.26 16:08신영빈

띵스플로우, 올 1분기 첫 흑자 기록…"헬로우봇 덕분"

띵스플로우(대표 이수지)가 올해 1분기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챗봇 콘텐츠 보강에 집중한 결과다. 크래프톤 자회사 띵스플로우는 1분기 매출 53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적자 23억3천만원을 메꿨다. 회사 측은 AI 챗봇 '헬로우봇'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1분기 동안 헬로우봇 매출만 약 47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약 18억2천만원 오른 수치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스플' 사용량도 늘었다. 활성 사용자 평균 참여시간을 뜻하는 세션 타임은 전년 동기 35분에서 올해 1분기에 약 17% 오른 41분을 기록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 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스플 등 신규 서비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AI 자동 번역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AI 스토리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즉시 작품화할 방침이다.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는 "캐릭터닷에이아이 등 글로벌 시장 내 기업간소비자거래(B2C)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많지만 수익화까지 이끌어낸 사례는 거의 유일하다"며 "이번 분기 흑자 달성으로 AI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된 스토리테크 모델의 성과를 입증한 만큼,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스토리테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09:19김미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본격화...2000억원 투입

국내 로봇시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로봇 업계 대부분이 제품을 개발한 이후 실증을 진행하기가 보다 간편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무역보험공사 6층 중회의실에서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첨단로봇 경제 전담반(TF)' 1차회의를 개최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등 지난해 12월 발표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 이행을 본격화했다. '첨단로봇 경제 TF'는 강경성 1차관을 위원장으로 2개 분과, 37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하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보급, 제도개선 등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구체화해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테스트필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약 2천억원을 투입해 대구시 달성군에 16.7만m2 규모로 올해부터 조성에 착수한다. 성공적인 인프라 조성을 위해 산업부(정책지원), 대구시(부지확보, 인허가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집행관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사업총괄, 인프라 구축)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날 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TF에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이외에도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과 올해 규제혁신 추진 실적과 계획,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방향 등에 대한 안건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은 로봇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제조로봇, 서비스로봇, 플랫폼, 부품, SW 등 5개 분야, 67개 핵심기술을 제시했고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은 51개 과제 중 20개 과제를 마쳤다. 올해에는 순찰로봇, 방역로봇 도입을 위한 지침 제·개정 등 20개 이상 과제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개선할 예정이며, 신규 규제개선 과제도 지속 발굴한다.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에서는 공공, 민간 분야에 로봇 보급확산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로봇거리조성 등 지역별 보급전략 등이 제시됐다. 오늘 논의된 안건은 구체화 되는대로 로봇산업정책심의회에 상정해 확정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로봇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비즈니스가 생겨나고 로봇 신산업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뜨겁다"며 "테스트필드 조성, 기술개발, 보급확산, 규제개선 등 첨단로봇 경제 TF가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11:00신영빈

브이디컴퍼니, 층간 자율주행 배송로봇 '플래시봇' 출시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층간 이동이 가능한 실내 배송로봇 '플래시봇'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층간 배송로봇 '플래시봇'은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을 하며 물품을 무인 배송한다. 클라우드 연동방식을 통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다른 층으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스피드게이트 및 자동문 모두 스스로 통과할 수 있다. 브이디 오토패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오피스 빌딩의 출입구나 통로 사이사이에 자동문이 있는 건물에서도 완전한 무인 배송이 가능하다. 플래시봇은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등 국내 3대 엘리베이터 제조사를 포함해 중소기업 제조사까지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와 연동 가능하다. 이와 함께 브이디컴퍼니의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와 연동해 주문·결제, 층간 배송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 플래시봇은 2~4칸으로 조절 가능한 모듈식 적재함을 탑재했다. 1회 운행 시 최대 4건까지 배송 가능하다. 적재함 내부에는 UV 살균램프 및 환풍구가 설치됐다. 전자식 캐빈 도어 시스템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열린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업무 대기 중일 시에는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자동으로 충전한다. 다중 협력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20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행할 수 있다. 관리자는 전용 앱을 통해 각 로봇의 현재 위치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정된 위치까지 로봇을 호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효과를 디지털화 및 시각화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다양한 국내외 안전 인증 규격도 획득했다. 한국산업표준 KS B 7317에 의거해 비상 정지 시스템에 대한 ISO 13849-1(PL d)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엘리베이터 탑승 로봇 안전성 평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주관하는 로봇 탑승용 엘리베이터 무선통신장치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EU의 CE 인증, 미국의 FCC 인증, 중국의 CR 인증, 일본의 MIC·TELEC 인증 등 국제 인증을 받았다. 브이디컴퍼니는 현재 한국타이어 판교 사옥과 신신엠앤씨 대구 사옥에서 플래시봇을 시범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플래시봇을 활용해 지하 1층 사내 카페에서 제조한 음료를 사옥 내 회의실로 배송하고 있다. QR코드 오더 시스템으로 주문하면, 플래시봇이 카페에서 제조된 음료를 싣고 각 층의 회의실로 배송한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플래시봇은 직원들이 다른 업무에 집중하게 하고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서비스로봇 대중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1 10:02신영빈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수성알파시티,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조성

정부가 대구에 2028년까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하고 연내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고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정부는 4일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구 달성군에 1천998억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과 내구성·안전성을 지원하기 위한 로봇 실증평가 기반시설이다. 2028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천998억원을 투자해 16만6천973㎡(약 5만509평)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물류·상업·생활·실외주행 등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모사해 로봇 서비스 품질·안전성·신뢰성 실증 등을 지원한다. 또 가상환경 실증을 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환경과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업은 로봇 현장 실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상·실환경에서 포착·개선함으로써 로봇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산업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하면 경제효과(3천895억원)와 고용유발효과(928.4명)를 토대로 새로운 로봇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가 중심 축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26개국 32개협회 참여)와 연계해 세계 최고의 실증연구시설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설계·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먼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는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판교에 버금가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기로 했다. 제조혁신에 특화해 수도권과 차별화한 디지털 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영남권 제조벨트 디지털 전환 전진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수준의 국제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해 수성알파시티를 '디지털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대형 사업계획을 대구시와 함께 수립 중이다. 대구시는 추진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의 사업 참여의향서를 확보하는 한편, DGIST와 대학원 중심 제2캠퍼스((가칭)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2031년까지 디지털 기업 1천개와 2만명의 상주인력이 집적된 영남권 제조벨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추진 상황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는 내용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 계획(2023∼2027년)'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에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상속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세제 인센티브를 받는다. 산업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준비가 완료된 지방정부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특구를 순차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안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팔공산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해 오래된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동이 어려운 이용객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5 08:36주문정

에브리봇, 사회복지시설에 비접촉식 체온계 기부

에브리봇은 혜성원 장애인 보호시설 및 노인 요양시설에 3천만 원 상당 GE 적외선 비접촉 체온계를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진행됐다. 에브리봇은 앞으로도 기부 및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CSR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브리봇이 전달한 제품은 GE 피부 적외선 체온계로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내 생활 속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이마로부터 2~3cm 거리를 두고 피부 접촉 없이 위생적으로 체온을 잴 수 있다. 에브리봇 관게자는 "현재 홈서비스 로봇, X케어 로봇 등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로봇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ESG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2 15:33신영빈

"테슬라봇 잡아라"…휴머노이드 시대 '성큼'

일상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를 비롯한 선두 업체들이 이미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고, 후발 주자들도 투자를 늘리며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는 사람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골격을 갖춘 로봇이다. 두 발로 걸으며 두 팔로 여러 작업을 수행한다. 아직까지 기술적 완성도와 비싼 가격 때문에 연구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최근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산업 현장에 먼저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지역에서 '테슬라봇' 설계·시스템 기술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로봇 엔지니어를 구인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채용 공고에 '대량 생산' 업무를 언급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무게를 약 10kg 감량하고 보행 속도를 30% 높인 2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이르면 내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생산 설비를 구축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기가 부쩍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목표로 하는 업체가 또 있다. 아마존이 투자한 미국 로봇 개발사 애질리티로보틱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오리곤주 세일럼시에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공장인 '로보팹(RoboFab)'을 열었다. 연간 최대 1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애질리티는 올해 이족보행 로봇 '디지트'를 수백 대 생산하고 일부 고객에 첫 납품을 시작할 방침이다. 디지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을 학습해 인간의 명령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휴머노이드 개발사 피규어AI도 최근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이 회사에 최대 5억 달러(6천6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수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MS가 9천500만 달러, 오픈AI가 5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규어AI는 지난달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 전기 동력으로 작동하는 피규어1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수개월 내로 투입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지난해 3월 노르웨이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에 2천35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챗GPT 기술을 적용한 로봇 '네오'를 개발하고 있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준비 신호가 포착되면서 애질리티로보틱스와 유사한 시기에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날 수 있는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4 14:36신영빈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양산 준비 나서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준비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지역에서 '테슬라봇' 설계·시스템 기술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로봇 엔지니어를 구인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채용 공고에 '대량 생산' 업무를 언급했다. 해당 업무가 포함된 직무는 테슬라봇 직원 시스템 엔지니어와 수석 센서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다. 테슬라 측은 직원 시스템 엔지니어 직무 공고에서 “초기 컨셉부터 본격 생산까지 제조 라인 개발을 주도한다”며 “내·외부 장비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대량 생산 라인을 설계하게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수석 센서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 공고에는 “제조·테스트 팀, 공급 업체와 협력해 높은 수율로 대량 생산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요구 역량에도 공급업체 및 계약 제조업체와 협력한 경험과 대량생산 경험을 우대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처음 선보였다.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로봇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무게를 약 10kg 감량하고 보행 속도를 30% 높인 2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불과 2년 만에 동작이 실제 사람만큼 유연해져 로봇 업계를 놀라게 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이르면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 설비를 구축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기가 부쩍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은 2만 달러(약 2천660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된 상황이지만, 이는 당장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존하는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몸값은 최소 수억 원에 달한다.

2024.02.07 11:02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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