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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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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료계, 14일 전공의 수련 환경·질 개선 두고 공개 토론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하면서 촉발된 이른바 의료대란이 6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4일 전공의 수련 내실화를 논의하는 정부와 의료계간 공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개최된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정책토론회'는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 '지도전문의 지원 등 수련 내실화 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고든솔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운영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은 윤석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강슬기 보건복지부 의료인력혁신과장 ▲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교육이사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김태완 인천사랑병원 이사장 ▲윤신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수련교육이사 ▲이성순 인제대일산백병원장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이 참여했다. 윤석준 위원장은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 제도는 1958년 수립됐지만, 전공의는 피교육생이자 근로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다. 주요 상급병원 전공의 비율은 33% 가량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병원은 낮은 임금을 지불하면서 높은 강도의 노동을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의 7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지만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 50%는 의원급에 근무하는 실정이다.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교수는 본인 (병원) 업무 시간외 별도로 시간을 할애해 전문의 교육을 하기 쉽지 않고 국가 지원도 없었다”면서 “의료인력 전문위는 그동안 내실화 방안을 논의해왔고, 이날 공개 토론에서 나온 합리적 의견은 향후 전문위에서 귀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4 16:20김양균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복지는 '자율근무'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직장인 26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원하는 최애 복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우리 회사에 꼭 생겼으면 하는 복지'에 대한 질문에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등을 하는 자율 근무가 45.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금전적 지원 복지(26.4%) 보다 20%가량 높은 수치다. 3위는 휴가 별도 지급(21.2%), 4위는 자기계발 지원(5.2%)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의 복지 중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에 대한 응답도 '우리 회사에 꼭 생겼으면 하는 복지'와 동일하게 자율 근무가 34.5%로 1위를 차지했다. 금전적 지원은 26%로 2위로 꼽혔으며 이외에는 휴가 별도 지급(13%), 자기계발 지원(1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고 만족하고 있는 복지는 '자율 근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이직할 회사를 고를 때 복지 수준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무려 94%의 응답자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직장인에게 '꿈의 복지'라고 알려진 ▲주 5일 재택근무 ▲무제한 연차 ▲자유로운 법인카드 사용 ▲주 4일 근무 등 네 가지 항목 중 가장 인기 있는 복지를 조사한 결과, 주 4일 근무를 원하는 직장인이 59.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주 5일 재택근무가 18.9%로 2위를 차지했으며 무제한 연차와 자유로운 법인카드 사용은 각각 11.2%, 10.2%를 기록했다.

2024.08.09 10:33백봉삼

국회 복지위-교육위, 의과대학 교육점검 연석 청문회 16일 개최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열고 혼란 수습 및 해결책 모색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가 연석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료개혁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위한 의료개혁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의료개혁소위원회(이하 의료개혁소위)는 박주민 복지위원장을 소위원장으로, 강선우‧김윤‧박희승‧‧백혜련 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5인, 김미애‧김예지‧안상훈‧최보윤 위원 등 국민의힘 4인, 개혁신당 이주영 위원 등 총 10인으로 구성됐다. 의료개혁소위는 교육위원회의 청문회 실시계획서에 따라 교육위원회 의학교육소위원회와 함께 오는 8월 16일 오전 10시에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문제가 보건복지위원회 및 교육위원회 소관과 모두 관련이 있으므로, 국회법(제63조)에 따라 두 상임위원회(소위원회)가 연석으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청문회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이주호 교육부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오석환 교육부차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요구 됐다. 의료계에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복지위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증인 및 참고인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문제점을 신문하고 현재의 혼란을 수습‧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8.08 16:29조민규

"진료량 감소 오히려 좋아"...의료대란 긍정 평가 정부에 서울의대 교수들 울화통

의대증원책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량이 감소한 것을 두고 일부 긍정 요소가 있다는 정부 평가에 의료계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진료 역량 축소 현상을 정부가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8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전문인력 중심 병원 추진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정부 인식을 비판했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앞서 의료대란이 초래한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감소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계획에 따른 변화가 아닌 진료역량 축소로 인한 현상이며, 현장에서는 의학지식과 연구역량을 갖춘 전공의의 부재와 전문의의 감소로 심각한 진료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며 “최신 의술을 적용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어 중증-희귀 질환 의료 역량은 무너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전공의 대신 진료지원 간호사가 진료에 참여한 것을 복지부가 전문인력 중심으로의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긴 것에 대해서도 “현장을 알지 못하는 복지부의 심각한 오판”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비대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의 목표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감소가 아니라 1·2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의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가 체계를 전제로 하여 추진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증희귀 질환 진료기관, 교육수련 기관으로서의 역량 유지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을 면밀히 추산해 투입해야 한다”라며 “검사와 약 처방, 시술/수술뿐만 아니라 충분한 상담과 교육,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수가와 보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급격한 변화는 2025년에 새로운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을 것을 고려할 때 지역 의료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고도 우려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내용과 정책 결정 과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소위원회 등의 회의는 참여 인력 명단과 회의 자료조차 비공개”라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그 산하 회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의료 수가 협상 회의 등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 회의는 생중계나 속기록을 통해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8 14:19김양균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 인사발령 ▲공공보건정책관실 응급의료과장 송영조 ▲건강정책국 건강증진과장 정혜은

2024.08.08 09:54김양균

바커케미칼코리아,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장려상 수상

독일 화학 기업 바커(WACKER)의 한국 법인인 바커케미칼코리아는 '2024년 일·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출산·육아기에 활용할 수 있는 육아지원제도와 다양한 유연근무 활용사례를 발굴·공유해, 일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가정친화적 기업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프로그램, 유연근무제도 등 구성원들을 지원하는 18개의 제도를 운영해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고 있다. 가정과 일에 모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첫째 모성보호가이드를 제작해 임신부터 출산 후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출산 후 유연한 근무시간 도입(다양한 근무제도-시차출근제와 재택근무)과 휴가제도(반반차; 2시간 단위 휴가)를 운영해 육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되게 했다. 남성 육아휴직 인원도 증가해 최근 3년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66%를 차지했다. 남성직원도 육아휴직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조성해 온 결과다. 올해 1월부터는 출산 및 양육비 지원을 위해 자녀 학자금 지원(5세~7세 미취학 자녀 대상 월 최대 20만원), 고등학교, 대학교)외에도 임신 축하 복지포인트 제공(20만원), 첫돌 축하금(회당 50만원) 제도가 신설됐고, 초등학교 입학 축하 선물 지급, 본인 및 배우자 출산 시 지원금(100만원) 등 지원을 확대했다. 그 외에도 심리상담서비스를 운영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바커케미칼코리아 진천 공장 인사 담당 전승현 매니저는 “이번 수상으로 바커케미칼코리아의 일·가정 양립 제도가 외부에서도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기쁘다"며 "현 제도 관련 구성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제도 보완과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조달호 대표이사는 “당사는 '가족친화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만족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7 09:31장경윤

장애 원인 드러난 공공SW, 해결 방안 제시하는 업계

최근 감사원의 보고서를 통해 2년 전 발생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이 미완성임을 알고도 개통을 강행한 업무 프로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차세대 사업에서 오픈과 함께 발생한 장애들 역시 이런 문제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더불어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나서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사업 과정에서 11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SW 사업에 만연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최근 오픈한 차세대 시스템들에서 연달아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SW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이로 인해 공공SW 산업에 만연한 불공정 관행을 해결해 사업 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공공SW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해 국민의 불편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SW사업의 특성에 따른 과업 변경 제도 마련 관련 업계에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SW산업에 대한 낮은 인식 개선이었다. 그동안 SW는 제조, 유통 등과 달리 성과나 인프라가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가치가 평가절하됐다. 십수 년간 투자도 동결되며 수익은 고사하고 오히려 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입찰제안서(RFP)에 없던 기능이나 서비스 추가를 요청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나 일정을 지원하지 않는 불공정 관행인 과업변경까지 늘어나며 사업 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어려워진 실정이라는 것이다. 한 IT서비스기업 대표는 "공공SW 사업은 여전히 최저가 경쟁이 주를 잇고 있는데 가격이 낮아질수록 인력을 줄이고 인프라를 낮출 수밖에 없다"며 "결국 품질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는 국민의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수백억원에서 수척억원 규모의 공공 사업에서 일부를 아끼려고 하다가 더 많은 세금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IT서비스업계는 SW사업의 특성에 맞춰 과업 변경 제도를 개선해 공공SW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발주사에서 독립한 감리 체계 구축 필요 업무 진행 과정을 정확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감사원의 보고서에서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이 감리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부는 2차 연도 계약 종료일까지 과업 이행이 완료되지 않았음을 파악했다. 하지만 예산을 연내 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검사에서 과업이 완료된 것처럼 처리했다. 또한 정보원은 복지부의 방침에 따라 부적합 사항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확인서를 적합한 것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품질을 관리해야 하는 감리 과정이 발주사의 뜻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보고서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업심의위원회의가 공정하고 전문적인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조기현 유앤파인 대표는 “현재의 발주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나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다른 기관에 예산 제공하고 독립적으로 감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사업 리스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감리절차를 혁신해야 지금 발생 중인 오류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실한 관리감독 개선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총체적 사업관리·감독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천개가 넘는 오류가 있었지만 수개월간 개선되지 않았으며 사업 부서간 관리자의 역할분담 및 책임소재도 불분명했다.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실수 한 번으로 전세계적인 장애가 발생한 것처럼 공공SW의 사업도 점점 규모가 커지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있다. 그만큼 공공SW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중요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일부 네트워크 장비 이상 하나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된 바 있다. 한 대기업 IT서비스업계 임원은 "가장 큰 문제는 관계부처 및 발주사의 SW 개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개발 과정이나 결과물이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요청하면 되는 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프로젝트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더라도 연기하면 예산이나 평가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개통하고 추후에 고치거나 수정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결국 업무 프로세스가 전문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기업과 국민이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체 시스템을 통합 관리 및 지원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01 17:11남혁우

"오류 알고도 미완성 시스템 강행"…감사원, 복지부 공무원 징계 요구

지난 2022년 먹통 사태로 불편을 빚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을 주도한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오류를 알고도 개통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감사원이 발표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추진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 결과 총 11개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2차 연도 계약 검사 업무 및 2차 개통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행위는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위배된 것으로, 같은 법 제78조 제1항 제2호의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앞으로 사업관리 및 하도급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 요구하는 한편, 기능 진단 및 급여오류 조사 결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기관에 감사 결과를 처분 요구하거나 통보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추진 실태를 감사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됐다. 감사는 지난해 3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이후 추가 감사가 6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이루어졌다. 감사는 사업의 개통 준비와 사업 관리 분야로 나누어 점검됐다. 개통 준비 분야에서는 개통 전의 준비 과정과 시스템 오류 조사 등을 포함해 진행했다. 사업 관리 분야에서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법적 의무 이행 여부와 하도급 관리의 적정성 등이 평가됐다. 복지부는 2차 연도 계약 종료일까지 과업 이행이 완료되지 않았음을 파악했다. 하지만 예산을 연내 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검사에서 과업이 완료된 것처럼 처리했다. 이에 따라 사업단에 잔금 123억 원을 지급하고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았으며 실효적인 사업관리 수단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원은 복지부의 방침에 따라 부적합 사항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확인서를 적합한 것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이후 복지부는 2022년 9월 6일 개통 직전까지 차세대 시스템의 개발, 테스트, 결함보완 조치 등이 완료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개통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개통 이후 다수의 사용자 민원이 발생했다. 개통 이후에는 차세대 시스템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점검한 결과 교육급여 책정, 통합조사표 오류 등 2천392개의 결함 및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7개 시·도 담당자로부터 819건의 의견을 수렴해 47건을 표본조사한 결과, 자활 불이행자에게 생계급여가 계속 지급되는 등 급여가 과다(5억4천만원) 또는 과소지급(3억9천만원)되고 있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 밖에도 사업관리 부문에선 복지부와 정보원 간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관리자의 역할분장 및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공정단계별 품질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총체적 사업관리·감독 부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도급 승인을 받지 않은 28개 업체의 소속 인력 83명이 사업에 참여했지만 적정한 관리·감독 없이 방치하는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복지부 담당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국민의 피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감사원에 적극행정면책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측은 과업이 미이행된 상태에서 사업자에게 계약대금을 지급하고 미완성된 시스템을 실사용자에게 개통한 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사업자와의 갈등 회피를 위해 '계약대금 지급'과 '지체상금 부과'라는 중요한 사업관리 수단을 포기한 것은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볼 수 없으며, 국가계약법 제14조 및 제15조 등을 위반한 것은 절차상의 하자인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 감사사무 처리규칙 제36조 제1항의 면책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면책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라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징계위원회 소집 등을 통해 이후 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24.07.31 11:59남혁우

LS전선, 출산·육아 제도 확대..."가족친화경영 강화"

LS전선은 8월 1일부터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출산 및 육아 관련 제도들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변화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LS전선은 자녀 출생 축하금을 확대한다. 첫째 자녀 500만원, 둘째 자녀 750만원, 셋째 자녀부터는 1000만원, 손자녀 25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손자녀 출생 축하금을 지급하는 것은 대기업 중 LS전선이 처음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현행 법 기준을 적용하여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근무시간 2시간 단축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임신 전 기간 동안 2시간 단축 근무가 확대 적용된다. 배우자의 출산휴가는 현행 유급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며, 남녀 직원 모두 출산휴가에 이어서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육아휴직을 적용 받게 된다. 육아휴직 기간도 연장된다. 기존에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1년간 2회 분할 사용이 가능했으나, 최대 2년간 4회 분할 사용으로 변경된다. 변상구 LS전선 노조위원장은 “경영층의 철학과 사원들의 요구가 반영되어 올해 단체교섭에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노사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1 09:15최지연

"스타트업·중소기업 출장·여행갈 때 '올마이투어닷컴' 쓰세요”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복지 고민을 덜어줄 착한 솔루션이 탄생했다. 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대표 석영규)이 스타트업·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여행 복지 솔루션 '어썸베네핏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어썸베네핏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국내외 출장이나 여행 시 전세계 200만 숙소들을 원가에 예약할 수 있는 폐쇄형 복지몰이다. 별도의 시스템 구축 비용이나 가입료, 사용료가 일체 없어 10명 이하의 임직원을 갖춘 소기업이나 초기 스타트업 모두 도입 신청만 하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작년 12월 어썸베네핏 베타 버전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과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업회원들의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에는 노출되지 않은 기업 전용 상품가로 출장비 지출 부담을 크게 낮출 뿐만 아니라, 개인 휴가 시에도 비노출 특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 역시 높다. 실제 기업당 월 평균 숙박일수는 약 7.3박으로 지속적인 예약이 발생하고 있다. 공식 출시와 함께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직원들의 연차 사용 촉진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복지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포인트 배분과 결제, 정산이 가능하도록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썸베네핏을 통해 사내 복지 예산이 마련된 기업들이 제도를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결제한 비용에 대해서는 상품마다 정해진 요율만큼의 어썸캐시백을 지급하는 등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에 풍성함을 더했다. 어썸베네핏은 주로 대기업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복지몰을 기업 규모나 임직원 수 등의 제한 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복지를 시행하기 어려웠던 중소 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올마이투어닷컴 홈페이지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어썸베네핏 프로그램은 베타 운영 당시부터 많은 기업들의 출장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중소기업의 취약했던 복지 제도를 보완함으로써 퇴사로 인한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해왔다"며 "이번 공식 론칭 이후에도 국내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더 많은 여행 복지를 누리도록 지속적으로 혜택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09:02백봉삼

난제 해결 '한국형 ARPA-H' 시작...3개 프로젝트에 5년간 550억 지원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정부 R&D 지원프로젝트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정부는 향후 5년간 5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6일 오후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을 열고, 첫 프로젝트 및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공고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Stockpile Technology to Omit Repeated Entity for Vx, STOREx)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Decentralizing & Accelerating Facility for Vx, DeCAFx)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Holistic Approach for Promoting Physical Youthfulness, HAPPY) 치료 기술 개발 등이다. 프로젝트별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이날부터 다음달 26일까지다. 오는 9월 중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개시할 계획. 정부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총 5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프로젝트별로 2~4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혁신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보건안보와 복지·돌봄 임무다. 정부는 이를 수행할 프로젝트 관리자(이하 PM)로, 홍기종 가천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보건안보)와 이인규 경북대의대 교수(복지‧돌봄)를 우선 채용했다. 이들은 수요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별 10개 내외의 도전적 문제 후보군을 선정했다. 또 전문가 인터뷰와 자문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했다. 이 중 ▲도전‧혁신성 ▲시급성 ▲파급효과 ▲과학기술 등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높은 3개의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최종 기획됐다. 조규홍 장관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다.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라며 “PM과 연구자분들이 도전‧혁신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역량을 자유롭게 펼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경 추진단장은 “추진단은 PM을 중심으로 기민한(Agile)한 조직 구조 및 연구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목표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선 순위 3개 프로젝트는 무엇? 홍기종·이인규 PM이 최종 기획한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 기술 개발 등 세 개다. 우선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3년 수준인 백신 보관기간을 10년 이상으로의 연장이 목표다. 백신은 보관기간이 제한적이고 사용 시기가 불확실하다. 때문에 미사용 백신의 생산과 폐기를 반복하고 있다. 백신 보관기간을 연장한다면 국가 백신 수급·비축 전략과 백신 생산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모듈을 개발·보급해 백신을 필요 지역에 빠르게 개별 생산·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기술은 글로벌 선도 기업이 연구를 추진 중이어서 2년~3년 내 초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해당 기술이 국가 백신주권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노화성 근감소증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 근육량 및 근 기능의 복합적 향상이 가능한 치료기술 개발이 목표다. 근육량 증가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치료제 개발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육의 양적·질적 기능을 동시에 향상하자는 것. 근감소증은 노인에서 전신 쇠약, 독립적 생활의 제한, 각종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건강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때문에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으로 치료제와 비약물 치료 등 멀티모달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남은 3개 임무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필수의료 혁신 추진 등을 위해 관련 PM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말 PM이 채용되면 프로젝트를 기획해 11월 연구과제가 공고될 예정이다. ■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보건의료 분야 도전‧혁신형 연구개발체계인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벤치마킹한 임무중심형 R&D 사업이다.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형 ARPA-H 구축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작년 8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1조1천628억 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어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방안에 따라 유연한 예산집행과 PM에 연구관리 전권 부여, 성공‧실패를 구분 짓는 평가등급 폐지 등이 적용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달성코자 하는 도전적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이어 연구과제 관리 단계에서는 PM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계획이 유연하게 조정된다. 또 성과확산 단계에서는 연구 결과의 현장 적용‧실증과 사업화를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과감한 도전에 따른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연구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료제 최소화 및 PM 중심의 유연한 과제관리, PM의 책임 하에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시 여러 분야를 연계해 추진된다.

2024.07.26 15:38김양균

국내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복지부, 외신에 K-뷰티 알리기

보건복지부가 외신 기자를 상대로 K-뷰티 알리기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4일 'K-뷰티 체험·홍보관' 명동점에서 유망 중소 화장품 기업 제품과 메이크업 등을 체험하고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7%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8억 달러로 전년 동기(41억 달러) 대비 18.1% 증가하며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액은 2019년 65억 달러에서 2020년 76억 달러, 2021년 92억 달러, 2022년 80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화장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타임즈, 일본 NHK, 후지(Fuji) TV, 마이니치 등의 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 현황 및 주요 지원 사업을 설명한 뒤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후 복지부는 ▲해외판로 개척 ▲수출규제대응 지원 ▲K-뷰티 아카데미 등 산업인프라 구축 ▲필수·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 개발 R&D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수출에 매진하는 화장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화장품 산업이 수출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7.24 17:05김민아

의협,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복지부 거수기 전락 맹비난

대한의사협회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가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를 입법예고하자, 정부 입김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복지부가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자 나온 반발이다. 지난 5월 29일 복지부 지정 전문가는 2명에서 3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에 5명으로 추가 확대키로 한 것이다. 의협은 수평위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수평위를 전공의 의견은 묵살한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말 정부 인사들로 구성하려는 것”이라며 “전공의 위원을 확대하려면 대한전공의협의회 추천 위원을 늘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복지부가 수련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수평위를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전공의 추천 위원 비율을 늘려 전공의의 의견이 진정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4.07.23 16:42김양균

의협 "복지부, 간호법 통해 PA 합법화 시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국회에 제출된 간호법안에 대해 정부의 PA 간호사 합법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22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대표발의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대표발의 간호법안, 민주당 이수진 의원 대표발의 간호법 제정안 등 3개 간호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특히 추 의원과 강 의원의 법안을 중점 심의했다. 보건복지부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추 의원 제정안 중 간호사 등의 업무범위와 관련,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 및 치료행위에 관한 의사의 전문적 판단 후 의사의 일반적 지도와 위임에 근거해 진료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A간호사는 수술·검사시술·응급상황 보조 및 검사 대상물 의뢰 등 의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를 하는 간호사를 말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PA간호사에 대한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21대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발의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21대 국회 종료와 더불어 법안은 폐기됐다. 의협은 “지난해 PA 간호사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그 정부가 맞는지 의아할 정도”라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에 앞장서야 할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맹비난했다. 복지부가 진료와 치료 위임을 통해 간호사에게 허용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은 명백한 의사의 고유 업무를 침해라는 것이다. 의협은 “불법 무면허의료행위를 종용하는 것”이라며 “의료인 간의 업무범위를 구분하는 의료법 체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수용이 불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혈액검사, 검체채취, 심전도, 초음파 등 간호 직역 업무를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은, 임상병리사·방사선사·응급구조사 등 보건의료 직역과도 업무중복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바른 보건의료질서 유지 및 업무범위 관련 각 보건의료직역간 분쟁을 방지,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스스로 분쟁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 결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이라고 경고했다.

2024.07.23 14:32김양균

복지부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동의 못 해

의과대학 교수들이 2024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해 땜질식 처방 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등 6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6개 의과대 교수비대위')는 23일 2024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관련 입장문을 통해 수련병원 정상화, 의대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서 보건복지부, 교육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6개 의과대 교수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 전공의 수련 시스템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며 “특히 상급년차 전공의 부재 상황에서는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길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 의료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공의 교육의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4:28조민규

하반기 전공의 모집 두고 병원-의사단체 동상이몽?

전국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키로 하면서 의사단체와 이견을 빚고 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결정한 수련병원들은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한지 5개월여가 지나면서 증가하는 환자 불편과 병원 경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모집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투쟁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다. 의협과 수련병원 간 이견으로 인해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고려대의료원은 18일 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필수의료를 비롯한 전체 진료과 상당수가 정원을 신청했고, 이미 신청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장 명의로 배부한 보도자료에서 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의료원 산하 3개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사실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소신 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의로운 결단을 내린 교수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은 전국 수련병원들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참하지 말 것도 강하게 요청했다. 이러한 의협의 바람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고려대의료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깨진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다수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한 결과를 보면,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전체 151개 병원 가운데 110개 병원에서 올해 3월 임용대상자 1만3천531명 중 절반가량인 7천648명(56.5%)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턴은 전체 3천68명 중 2천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천698명(44.9%)이 사직 처리됐다. 이에 따라 110개소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 2천557명과 레지던트 5천150명 등 총 7천707명의 모집인원을 신청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해 검증하고, 오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8월까지 모집절차가 진행된다.

2024.07.19 10:10김양균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 공무원(하반기 정기인사) ▲기획조정실 통상개발담당관 이승현 ▲장애인정책국 장애인자립기반과장 김민정 ▲보건의료정책관실 의료기관정책과장 조귀훈 ▲건강정책국 구강정책과장 변루나 ▲정신건강정책관실 자살예방정책과장 전은정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진흥과장 오창현 ▲첨단재생의료및첨단바이오의약품심의위원회 사무국장 김우기 ▲국립재활원 기획홍보과장 김정희 ▲국립망향의동산관리원장 정금호(이상 2024.07.22.) ▲보건의료정책관실 의료인력정책과장 방영식 ▲건강보험정책국 보험약제과장 송양수 ▲장애인정책국 장애인건강과장 임현규 ▲인구아동정책관실 아동정책과장 김정연(이상 2024.07.31.) ▲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정연희 ▲노인정책관실 요양보험제도과장 신재형(이상 2024.08.01.)

2024.07.18 09:47조민규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 2월·6월 두고 국회 설전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6월 4일로 결정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2월로 정할 시 내년 3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데, 정부가 이를 막았다는 이유에서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 전공의 거취 결정이 필요했다며 맞섰다. 16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문제 삼았다. 관련해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낸 2월말이 사직서 처리 시점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최초 사직을 허용하고, 각종 행정명령이 발동된 6월 4일이 수리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2월로 사직서가 수리될 시 전공의들은 내년 3월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6월로 수리 시점이 잡히면 내년 9월까지 복귀할 수 없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서 의원과 조 장관 간 질의응답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 어제(15일)부로 전공의 사직서 처리는 빅5 병원만 하나. (조규홍 장관) 그렇진 않다. (서 의원) 전체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를) 했는데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나. (조) 예, 뭐 저기 복귀 숫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서) 그럼 이 과정에서 사직서 수리를 6월 4일 이후로 할 거냐, 2월 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었는데. (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를 6월 4일자로 했다. 당연히 사직서 수리는 6월 4일 이후에 하는 게 맞다. 다만, 전공의와 병원 간 사적 계약에 대해 병원장에 일임하고 있고, 수리 날짜가 어떻게 되어도 공법적인 영향은 6월 4일 이후 효력을 발휘한다. (서) 순천향병원 등 일부 병원은 2월말로 사직서를 처리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떤 조치를 하는가. (조) 글쎄, 내가 뭐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전공의들이 그동안 다른 병원에 가서 취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서) 정부가 6월 4일 사직서 금지 명령 해제 이후 사직처 처리를 요청한 것은 안 그러면 이전의 행정명령 등이 일관성이 없는 조치가 되기 때문에 6월 4일을 고집하고 있는 건가. 전공의들이 2월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에도 왜 정부가 나서서 6월 이후로 강행하고 있는가. (조) 당연히 법에 따른 행정명령을 6월 4일 이후부터 철회를 했기 때문에 사직서 수리도 6월 4일 이후에 해야 한다. (서) 법에 따른다고 이야기하는데, 결국 복지부가 이번 조치를 하면서 특례조항을 만들고 그동안 행정처분에 대해 다 예외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은 위법 아닌가. (조) 그건 내(복지부 장관) 재량에 해당한다. (서) 정부는 본인들이 하는 것에 대해선 옳다고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의정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응답을 했나. (조) 아니, 현장의 목소리가 다 2월말인지 내가 그것도 잘 모르겠고, 현장의 목소리가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하지 않나. (서) 아직 2월말로 전공의 사직서 처리 등에 대해 정부 방침은 갖고 있지 않는 건가. (조) 갖고 있지는 않다. (서) 많은 이들이 15일 사직서 처리가 전공의 갈라치기 시도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조) 갈라치기가 아니고, 매년 9월 하반기 수련생을 모집한다. 모집을 하려면 (전공의) 결원이 얼마인지를 정해야 한다. 결원을 정하려면 복귀자와 사직자가 정해져야 한다. (사) 이 대목에서 의구심이 있는데, 6월 4일을 고집하는 것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할 수 있기 위한 것인데, 전공의들이 2월을 고집한 것은 사직 후 내년 3월에 복귀를 위한 것이다. 정부안대로 6월 4일로 하면 전공의들이 내년 9월에야 복귀를 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조) 그럴 수는 있다. 지금 의료공백 해소가 시급한데, 9월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지 내년 3월까지 한다면 또 안 돌아올 것 아닌가. (서) 6월 4일부터라고 했지만 전공의가 답을 하고 있지 않다. 결국 이 파동이 내년 3월까지가 아닌, 내년 9월까지 가는 것을 정부가 자초하고 있다. (조) 정부 잘못만 말할 게 아니라, 전공의에게도 빠른 복귀를 촉구해야 한다. (서) 당연히 전공의가 복귀해야 하는데,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어떤 액션도, 대화통로도 없으면서 밀어붙이기만 하니까 전공의들이 응답을 안 한 것 아닌가. (조) 밀어붙였다는 것은 과한 표현이다. 이번에 우리가 결정한 것도 의료현장과 수련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들은 것이다. (서) 사직서 처리를 2월로 해달라는 것도, 누구도 2천명을 증원해달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도 현장의 목소리다. 어떻게 현장과 소통했다고 하는 건가. (조) 소통을 했다. 병원장 중에서는 빨리 전공의 거취를 결정해야 병원 운영이 제대로 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서)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야 해결이 되지 밀어붙이기식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조) 유념하겠다.

2024.07.16 15:28김양균

20년 야간근무하다 유방암 발병 간호사, 산재 인정받아

19년여 동안 야간 교대근무를 해오다 유방암을 진단받은 간호사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를 인정했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는 지난달 28일 야간교대노동자 유방암 산재 관련 질병판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존 근로복지공단이 야간교대근무로 인한 직업성 암 인정 기간이 25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미만 대상자에 대한 산재 인정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해당 간호사는 19년 5개월 동안 교대근무를 맡아왔으며, N-OFF-D근무, E-D 근무, 6일 7일 근무 후 OFF부여 등 불규칙한 교대근무를 해왔다. 질병판정위원회는 교대근무 기간과 불규칙한 교대근무를 고려해 업무상질병으로 산재를 승인했다. 불규칙한 교대근무만이 아니라 앞으로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노동 강도도 업무부담 가중요인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지적이다. 현재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질환은 인력에 따른 노동 강도도 업무부담 가중요인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직업성 암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 미국에서 간호사 1명이 환자 5명을 담당하고 있고, 일본은 간호사 1명이 환자 7명을 맡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간호사 1명이 환자 10명~12명에서, 종합병원은 12명~15명까지도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판결 결과가 산재보험뿐만 아니라 사학연금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재보험과 사학연금 분리로 산재 인정에 대한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산재 승인은 노동자의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인데도 기관별 기준이 달라 역차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노조는 야간교대근무로 인한 유방암 산재는 사학연금 사업장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하며, 직업성 암 찾기 사업을 통해 야간교대근무로 인한 유방암 사례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6 14:02김양균

춘천 정신병원 환자 강박 사망에 복지부장관 "인권침해 제도 개선”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정신의료기관에서 인권침해 요소에 대한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강원 춘천의 한 병원에서 응급 입원한 환자가 290여 시간 만에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의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예지 의원은 “제네바 심의위원회에서도 우리나라에 우려를 표명했다”라며 “(정신의료기관에서) ▲강박 ▲폭언·폭행 ▲불법적 입·퇴원 절차 ▲가혹행위 ▲인권침해 등이 발생 시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에 해야 하는데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돼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정신병원의 55.2%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막고 있고, 컴퓨터 등 인터넷 사용도 5.9%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규홍 장관은 “정신건강질환자에 대한 국가 지원이 확대돼야한다”라며 “최근 정신질환자 급증하고 있어 정부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의료기관 내) 격리나 강박은 세부 지침이 있지만 통신 및 면회 제한은 구체적이지 않아 인권위 권고를 고려해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격리 및 강박 관련) 세부지침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게 문제”라며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현재 복지부는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태조사 방식 및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4.07.16 12:04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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