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하면 20% 환급
산업통산자원부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가의 10%~20%를 환급해주는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을 2일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최근 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경제·사회구조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목표로 '절약과 효율개선'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은 효율혁신 정책의 하나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저효율 제품을 고효율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에너지비용 절감과 고효율제품을 보급 확산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터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본래 목적인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한국전력 자체 예산을 활용해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당 고효율제품 구입 가격의 10%, 가구당 30만원 한도로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가구당 30만원 한도는 유지하되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2가지 유형으로 나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구에 환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고, 전체 예산(139억2천만원)의 50% 이상 배분되도록 해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한다. 대상 가구의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대상제품의 효율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포털 검색창에 '고효율 가전 환급'을 입력해도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방법, 지역별 담당자 등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전이 전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고 의제 구역전기사업자가 전기를 공급하는 구역 내 대상 가구는 해당지역 사업자에 직접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 재원이 소진되면 환급사업이 연말 이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산업부는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에 기여하고, 연간 약 8GWh의 에너지절감(약 2천100가구(4인 기준)의 1년 전력 사용량) 효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