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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AI 시대 기업 데이터 관리·보호 지원"

"올해는 시놀로지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가 20주년을 맞았다. DSM은 개인 파일 백업에서 시작해 종합 데이터 관리와 영상 보안까지 처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시놀로지 솔루션 데이 2026' 행사에서 빅터 왕 시놀로지 한국사업본부 총괄이 이렇게 설명했다. 빅터 왕 총괄은 "지난 20년간 클라우드와 모바일, AI로 디지털 기술 전환이 진행됐지만 모든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가 중심이 됐다. 시놀로지는 한국 기업이 AI 주도권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플래시부터 비정형 데이터까지... 기업용 스토리지 강화 석미은 시놀로지 한국영업본부 부장은 "현재 시놀로지는 세계 1400만 대 시스템에서 400엑사바이트(EB) 이상의 데이터를 안전히 관리중이며 정형/비정형 데이터와 성능 수준 등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정식 출시한 기업용 최상위 제품인 PAS7700은 U.3 NVMe SSD 기반으로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등이 요구하는 초저지연·고성능 데이터 전송과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시놀로지는 이날 올플래시 기반 FS 시리즈 신제품에 이어 비정형 데이터 저장을 위한 GS 시리즈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석미은 부장은 "GS3400은 파일이나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저장을 위한 장비로 장비를 한 대씩 추가할 때마다 성능과 용량, 안정성이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티어링·중복제거로 용량 최적화, 보안·원격 관리도 강화 석미은 부장은 "현재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 고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납기 증가로 스토리지 효율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데이터 중복제거와 압축 기능으로 용량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놀로지는 작년 10월 출시한 DSM 7.3부터 파일 접근 빈도를 바탕으로 고성능 저장장치와 비용 효율적인 저장장치 사이에서 파일을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시놀로지 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티어링 기능을 이용하면 자주 쓰이지 않는 데이터를 저비용 저장장치로 내리면서 HDD 대비 한정된 SSD 저장공간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이어 "시놀로지는 제로데이 취약점 24시간 대응 태세 유지와 함께 개발 과정 전반에 AI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관리자가 원격지에서도 장비 상태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 '액티브 인사이트'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복원력, 백업 이후 복구까지 고려해야" 시놀로지 국내 파트너사인 에이블스토어는 현재 공급중인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 '액티브프로텍트'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이 회사 한윤원 과장은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90%는 랜섬웨어 대응에 자신감을 보인 한편 52%는 실제 감염시 복구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는 백업 데이터 자체에 대한 공격 위험, 복구 가능성 검증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티브프로텍트는 PC, 서버, 클라우드 등을 통합 보호하는 백업 어플라이언스다. 데이터 변조·삭제를 방지하는 불변기록(WORM), 네트워크 격리를 위한 에어갭, AI 기반 이상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파일 공유부터 화상회의까지 온프레미스 지원" 김지현 시놀로지 매니저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과 함께 접근 권한에 대한 통제, 클라우드 비용 증가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놀로지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온프레미스 기반 생산성·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놀로지 드라이브와 오피스, 메일플러스, 챗플러스, 미트 등을 통해 파일 공유부터 문서 편집, 이메일, 화상회의까지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시놀로지는 사진 관리용 소프트웨어인 '포토스'에 AI 기반 스마트 앨범과 검색, 화질 보정, OCR을 통한 문서 인식 및 자동 분류 기능을 추가해 기업용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국내 기업·기관 구축사례도 소개 행사에서는 실제 시놀로지 장비를 도입한 국내 고객사 관계자가 구축 과정을 소개하는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영상인공지능연구실은 AI 연구 데이터와 여러 NAS에 분산된 인증 체계를 통합했다. LDAP와 CMS를 활용해 계정 권한과 NAS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스냅샷 복제 기능으로 GPU 서버 간 데이터 활용성과 복구 효율을 높였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급증하는 반도체 설계 데이터와 장기 보관 수요에 대응해 PB급 아카이빙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TB당 스토리지 비용을 약 50% 절감하고, 대규모 설계 데이터의 I/O 처리와 백업 및 재해복구 체계를 강화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자율주행 트랙터용 AI 학습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여러 조직 간 데이터 공유 효율을 높였다. 데이터센터 소재지인 대구와 서울 간 데이터 보호와 복구는 하이퍼백업을 이용해 구축했다. 시놀로지 "기업 AI 전환 지원하는 솔루션 확대" 시놀로지 솔루션 데이는 기업·기관·조직 내 IT 결정권자와 실무자, 전문가 대상으로 각 나라에서 진행되는 연례 컨퍼런스다. 국내에서는 2023년 11월 첫 행사 진행 이후 올해 4년째를 맞았다. 이날 석미은 부장은 "올해 행사는 한국사업본부 출범 이후 첫 행사로 550명 이상이 등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놀로지는 개인용 데이터 관리 도구로 시작해 현재는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4 09:10권봉석 기자

로크웰오토메이션이 제시한 보안 투자 성공 조건은

보안 투자를 실제 사고 대응과 생산 지속 역량으로 연결하는 '운영 복원력'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5일 로크웰오토메이션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보안 투자로 실질적인 효과 보려면 운영 복원력을 필수로 구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17개국 제조·산업 운영 분야 의사결정권자 1560명 대상으로 진행된 '연결성 시대의 운영 복원력'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6%는 지난 1년간 사이버보안 사고를 겪었다. 반면 90%는 사고를 예방·차단 또는 복구할 수 있는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보고서는 산업 기업의 보안 수준에 대한 자신감과 실제 운영 위험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봤다. 응답 기업의 3분의 1 이상은 사이버보안 위험을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외부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산업 운영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사고에 대비하고 운영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 기업들은 정보기술과 운영기술을 연결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도입과 운영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나고 정보기술 환경에서 시작된 위협이 생산과 안전, 품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보안 투자에 대한 체감 효과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62%는 이미 사이버보안 플랫폼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버보안은 응답자들이 꼽은 기술 투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창출하는 분야로 조사됐다. AI를 보안 대응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응답 기업 45%는 탐지와 모니터링·위험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향후 12개월 내 사이버보안에 AI와 머신러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보기술과 운영기술의 통합 지점은 사이버 사고에 두 번째로 취약한 영역으로 꼽혔다. 동시에 응답 기업의 37%는 정보기술·운영기술 아키텍처의 보안 강화가 향후 5년간 긍정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사피오 리서치가 로크웰오토메이션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소비재와 식음료를 비롯해 자동차·반도체·에너지·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의 관리자부터 최고경영진까지 참여했다. 응답 기업의 매출 규모는 1억 달러부터 300억 달러 이상까지 분포했다. 릭 카운 로크웰오토메이션 사이버보안 서비스 글로벌 디렉터는 "산업 기업들은 사이버보안이 가동시간, 연속성, 생산성, 성장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투자만으로는 운영 복원력이나 조직의 보안 태세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9.25 08:15김미정 기자

[기고] 기업 IT 운영, AIOps 넘어 'AI 복원력' 시대 온다

인류 최고의 고전 '오디세이아'는 최근 개봉한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재해석되고 있다. 오디세우스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가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소설 속 그의 진짜 이야기는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시작된다. 그는 오늘날 IT 보안 공격의 은유로도 쓰이는 트로이 목마 전술로 하나의 문명을 무너뜨릴 만큼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곧장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배를 잃고 동료를 잃었다. 한때 기억마저 잃으며 수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만약 이 이야기가 전쟁의 승리와 완벽한 계획의 성공담에 그쳤다면 3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깊이 빠져드는 고전으로 남지 못했을 것이다.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위기 속에서 적응하고 복구하며 다시 출발하는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설의 플롯에서 기업 IT 환경에서 '복원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이에 맞닿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지난 수십 년간 기업 IT의 이상적인 목표는 명확했다. 장애가 없고 성능이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더 좋은 하드웨어를 도입하고 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더 정교한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이유도 결국 IT 장애를 줄여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늘리기 위함이다. 이러한 장애 관리 개념은 IT 복원력으로 확장됐다. 어차피 장애를 100% 방지할 수 없다면 빠른 조치와 빠른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장애 방지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빠른 복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들어오면서 IT 복원력을 갖추는 범위가 더 확장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으로 AIOps 운영 자동화 체계 도입이 한창이다. AIOps 체계에선 엔터프라이즈 운영 관리 도구 솔루션의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형상과 설정을 구성한다. 장애와 이벤트를 분석하고 조치 가이드도 해 준다. 기업들은 이로써 더 높은 생산성과 더 빠른 의사 결정, 더 높은 운영 효율과 낮은 운영 비용을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IT 복원력이 AI 복원력으로 확장되면 더욱 그렇다. AI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는 개발된 스펙에 맞춰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가치였다. 얼마나 많은 기능인가의 문제였다. IT 운영은 개발된 시스템을 정상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운영자가 미리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의존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항상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만 동작하지 않는다. AI 에이전트는 운영자와는 다른 판단과 다른 행위를 할 수 있으며 그것도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량의 일처리를 한다.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업무 수행은 에이전트 내에 코딩된 워크플로우와 AI 모델에게 주어지는 프롬프트와 컨텍스트 정보들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 자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과 학습된 데이터 중 확률적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조합하는 경계에 서 있다. 바로 이 모호한 경계 위에서 '대답하는 존재'를 넘어 '행동하는 존재'로 확장된 것이 AI 에이전트라서 항상 확률적인 문제, 즉 흔히 말하는 환각 현상이 존재한다. 문제는 AI가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니다. AI가 실수했을 때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는가다. 그래서 에이전틱 AI 시대 AIOps가 적용된 IT 운영은 AI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행위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제어하고 감시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심을 하게 된다. AI 거버넌스와 AI 가드레일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기존 IT 복원력은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빨리 복원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복원력은 장애 회복에 더해서 AI가 틀렸을 때 얼마나 빨리 발견할 수 있는가, AI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AI가 공격했을 때 어떻게 AI로 방어할 수 있는가로 확대된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장애 원인을 찾는 AIOps 기능을 운영 자동화뿐만 아닌 운영 복원력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AIOps의 목적이 장애를 더 빨리 탐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면, 앞으로의 AIOps는 회복력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AI 모델과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가시성도 확보해야 한다. AIOps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을 승인할 수 있는 단계를 설계하고 이상 행동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AI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관측성, 정책 기반의 거버넌스, 보안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오디세우스는 맞닥뜨린 수많은 위기를 통제하기보다는 위기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마찬가지로 AI 시대 기업도 IT 장애와 보안 침투, AI 오류를 완전히 사전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회복력은 설계할 수 있다. AI 시대에는 신뢰 없는 혁신도 안정성 없는 생산성도 의미가 없다. 오디세우스는 모든 위험을 제거했기에 영웅이 아니라 10년 동안의 귀향길에 벌어지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기에 매력적이다. IT 장애, 보안 침투, AI의 오류를 완전히 막을 수 없는 AI 시대 기업도 마찬가지다. AIOps를 넘어 AI 복원력으로의 전환, 기업 IT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기업이 매력적이다.

2026.09.08 13:09박기은 컬럼니스트

국립공원공단-광해광업공단, 공원 내 폐광산 광해 방지 '한뜻'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과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영식)은 24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국립공원 내 폐광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립공원 내 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두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국립공원공단과 광해공단은 협약에 따라 ▲광해방지사업 및 생태복원 관련 정보·기술 교류 ▲오염지역 조사 및 대책 협의 ▲국립공원 내 광해방지사업 추진 ▲산림탄소상쇄사업 추진 등 국립공원 환경오염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광해방지와 생태복원이라는 전문 역량이 함께 묶이면서 국립공원 환경관리·복원 체계 완성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국립공원 조성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의 정책적 목표 달성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두 기관의 협약이 국립공원 내 폐광산 오염원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복구와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복원이 긴밀하게 연계돼 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영식 광해공단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 광해방지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두 기관의 강점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쾌적하고 건강한 국립공원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6:20주문정 기자

TTA, EU CE인증 공인시험소 지정…국내서 CRA 대응 지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유럽연합(EU) 사이버복원력법(CRA) 시행에 대응해 는 EU CE인증기관인 넴코그룹으로부터 CE인증 공인시험소(NBTL)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2027년 12월11일 전면 적용되는 EU CRA에 국내 수출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사안이다. CRA가 새로운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체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시험 인증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EU CRA는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디지털 요소가 포함된 제품에 설계 단계부터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을 적용하고 CE 마킹 과정에서 적합성 평가를 요구하는 규제다. 일부 핵심 디지털제품은 유럽 CE인증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CRA 요구사항이 적용된 CE인증을 받기 위해 해외 인증기관과 직접 협의해야 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 TTA는 NBTL 지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제품에 대한 CE인증 시험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유럽 CE인증기관과 협력해 국내에서 CE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TTA는 기존 정보보호인증 전문시험기관 운영을 통해 확보한 사이버보안 시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CRA의 핵심 보안요구사항에 대한 평가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TTA와 넴코코리아는 향후 시험 분야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 대상 공동 기술세미나와 인증 컨설팅 등 후속 협력도 추진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EU 사이버복원력법은 사실상 디지털제품 수출의 필수 통과 관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인 넴코코리아 대표는 "TTA의 사이버보안 시험 경험과 넴코그룹의 글로벌 시험·인증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 기업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TTA는 이날 2026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세미나도 개최했다. 국내 전자통신 분야 등 50여 개 기업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EU CRA 대응 방안과 AIBOM SBOM 표준 및 기술 동향, AI 보안 인증 제도, NBTL 활용 방안 등을 공유했다.

2026.08.21 15:44박수형 기자

LG전자, 신소재 '마린 밸런스'로 남해안 바다숲 조성

LG전자가 정부·지자체와 손잡고 기능성 신소재를 활용한 해양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관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역 약 1.5㎢에 바다숲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고성군 해역에 'LG 마린 밸런스'를 적용하고, 이후 해조류의 생장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찰한다. LG 마린 밸런스는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해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성분을 일정한 양과 속도로 공급하는 기능성 신소재다. LG전자는 "마린 밸런스는 미네랄 성분과 함량은 물론 소재 형태까지 환경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며 "미네랄 성분이 빠르게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비즈나 납작한 칩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기능성 신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경상남도 창원 LG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약 4500톤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연간 약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기회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1:00진운용 기자

넷앱, 제트스트림 소프트웨어 인수…AI 시대 데이터 보호 강화

인공지능(AI) 시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넷앱이 사이버 복원력과 데이터 보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넷앱은 VM웨어 재해복구 및 마이그레이션 분야 전문기업인 제트스트림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들은 여전히 상당수의 애플리케이션을 VM웨어 환경에서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도입 과정에서 비용과 복잡성,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워크로드를 이전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재해복구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넷앱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제트스트림의 재해복구와 워크로드 이동 기술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 스토리지 환경과 관계없이 VM웨어 환경을 보호하고 '애저 넷앱 파일즈'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게 된다. 제트스트림 기술은 넷앱의 데이터 복제 기술인 '스냅미러'를 보완하는 역할도 맡는다. 넷앱은 두 기술을 결합해 기존 넷앱 고객뿐 아니라 타사 스토리지 환경에서 운영되는 VM웨어 워크로드까지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로 넷앱은 애플리케이션 보호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인프라 현대화 역량을 확대하게 됐다. 고객의 운영 중단 위험을 줄이면서도 각자 일정에 맞춰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넷앱은 AI와 데이터 중심의기업 환경에서 사이버 복원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해 관련 기술 투자도 확대 중이다. AI 데이터 엔진과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연결과 보호, 활용을 지원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톰 크리처 제트스트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넷앱 합류를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기업에 우리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전문성과 넷앱의 선도적인 데이터 서비스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한층 더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지 쿠리안 넷앱 CEO는 "제트스트림 합류로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고 가용한 상태로 유지하며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엔터프라이즈 복원력과 데이터 보호 분야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6.08.18 17:01한정호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 워' 글로벌 12주년 기념 중앙아프리카에 '소환사의 숲' 조성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서비스 12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유저와 함께하는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중앙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실제 숲을 조성한다. 컴투스는 게임 내 참여형 이벤트 '함께 키우는 소환사의 숲'을 마무리하고 관련 기금을 숲 조성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게임 내 공동 미션을 달성하면 실제 환경 기부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19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된 이벤트에서 글로벌 유저들이 미션을 수행해 모은 '천공의 씨앗'은 최종 목표치인 3000만개를 달성했다. 목표 달성에 따라 컴투스가 마련한 기금은 함께일하는재단을 거쳐 트리플래닛에 전달됐다. 해당 기금은 산림 파괴가 심각한 중앙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에 나무를 심고 탄소 흡수원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2014년 '서머너즈 워' 출시 이후 멸종 위기 야생동물 보전, 맹그로브 숲 조성, 글로벌 IT 교실 건립 등 게임 플레이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글로벌 유저와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04 17:30진성우 기자

"업데이트 망쳐도 되돌린다"…MS, '윈도우 11' 복구 기능 출시

윈도우 11에서 업데이트 장애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몇 분 만에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 '시점 복원(Point-in-Time Restore)' 기능을 추가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 기능은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설치된 앱과 사용자 파일까지 포함해 최대 72시간 전 상태로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시스템 복원(system Restore)'이라는 비슷한 기능이 있었다. 다만 레지스트리와 시스템 파일 일부만 저장하는 데다 복원 지점도 직접 만들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만 생성됐다. 시점 복원은 약 24시간 간격으로 자동 생성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점 복원은 윈도우 11 버전 24H2 이상이 설치된 PC면 홈(Home), 프로(Pro),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구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3H2, 22H2 등 구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는 6월 위크 D 프리뷰 업데이트(선택 설치)를 먼저 적용해야 하며 단계적 배포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즉시 모든 PC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퍼블릭 프리뷰 기간에 이미 200만 대 이상에서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데이트 설치 후 '설정 → 시스템 → 복구'에서 시점 복원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PC가 정상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부팅 시 나타나는 윈도우 복구 환경(WinRE)에서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시점 복원'을 선택하면 사용 가능한 복원 시점이 목록으로 표시된다. 원하는 시점을 선택하면 통상 5분 이내에 복원이 완료된다. 복원 지점은 기기 내부 저장소에 저장되며, 생성 후 72시간이 지나거나 여유 저장 공간이 20GB 미만으로 떨어지면 자동 삭제된다. 시스템 파티션 크기가 200GB 이상인 일반 홈·프로에서는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켜진다. 다만 현재는 PC 앞에서 직접 실행하는 로컬 복원만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기업용 관리 솔루션 인튠(Intune)을 통한 원격 복원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아 바르가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덕트 매니저는 "시점 복원은 윈도우 복원력(Windows Resiliency)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복구 옵션 확장과 관리 기능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6 09:23남혁우 기자

LG전자, 美타임스스퀘어·英피카딜리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영상 상영

LG전자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글로벌 명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옥외전광판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영상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상영하는 영상은 산불, 폭염, 빙하 감소 등 지구촌이 직면한 기후위기 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재생에너지 전환, 산림 복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을 소개하며 '지금 기후행동에 나설 때(#NowForClimate)'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영상 캠페인은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LG 희망스크린' 일환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뉴욕과 런던 주요 명소 전광판을 활용해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공익 영상을 상영하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의 참여형 환경보호 활동도 본격화됐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 사업장의 구성원들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각 지역 환경에 맞춘 활동을 전개 중이다. 창원 LG스마트파크 임직원들이 이달 진해해양공원을 찾아 해변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평택 LG디지털파크 근무자들은 주변 하천을 방문해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수질 정화 활동을 펼쳤다. 말레이시아법인 구성원들은 폐가전 수거 활동을 진행했으며, 멕시코법인은 나무 심기 활동을 전개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사업장 인근 해변에서 산호초 심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6.07 12:26전화평 기자

델 보안책임자 "AI 시대, 막는 것만으론 부족…사이버 복원력이 생존 좌우"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엔 공격을 막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존 시모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I 확산과 함께 사이버 공격 규모와 복잡도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기존 침해 방지 중심 보안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AI 시대 핵심은 '사이버 복원력' 확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과거에는 보호와 방어가 보안 전략 최우선 과제였다면 이제 고객들은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사이버 복원력은 이제 기업 운영에서 사실상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전략 역시 단순 방어 개념을 넘어 복원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침해 가능성을 전제로 피해 범위를 최소화하고 탐지·대응·복구 속도를 높이는 구조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제로트러스트 인프라는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더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 범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델은 이를 내부 보안 체계뿐 아니라 제품과 솔루션 전반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시대 핵심은 복구 준비" 그는 랜섬웨어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데이터 복구 역량을 꼽았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모니 CSO는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사이버 볼트'나 '에어갭' 기반 보호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실제 공격이 발생하면 복구 옵션 자체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지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조직도 많다"며 "단순 백업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데이터를 어떤 순서로 복구할지 사전에 정교하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해복구(DR)와 사이버 복원력은 다른 개념이라고도 강조했다. 기존 DR이 시스템 우선순위 정도를 나누는 수준이었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의존성까지 포함한 훨씬 세밀한 준비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복원력이 높은 기업들은 첫 번째로 무엇을 복구하고 아홉 번째와 아흔 번째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명확히 알고 있다"며 "이는 단순 IT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준비 태세와 운영 전략의 영역"이라고 짚었다. 온프레미스 AI 강조…"기업 고유 데이터가 경쟁력" AI 시대 데이터 보호 전략과 관련해선 온프레미스 기반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고유 데이터와 규제 준수 요구사항이 AI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는 판단이다. 시모니 CSO는 "AI 프로젝트 성공 여부는 결국 데이터 품질과 관리 수준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은 자신이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얼마나 민감한 데이터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온프레미스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기업들은 데이터가 회사 내부에 남아야 하는지, 국가 내에 보관돼야 하는지 직접 통제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퍼블릭 AI 모델 시대일수록 기업 고유 데이터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모니 CSO는 "모든 기업이 같은 공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진짜 차별화 요소는 각 기업이 가진 프라이빗 데이터"라며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자신들만의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에 맞춰 온프레미스 AI와 사이버 복원력을 결합한 '파워프로텍트' 솔루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와 복구 기능을 제품군 전반에 통합해 복구 속도와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모니 CSO는 "AI 기술을 제품 내부에 통합해 랜섬웨어를 더욱 정교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실제 침해 사고 대응 과정에서 얻은 포렌식·위협 인텔리전스 경험이 제품 설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악용 증가…"공격 규모·복잡도 더 커질 것" 그는 AI가 사이버보안 자체를 강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방대한 로그와 이상 징후를 분석해야 하는 보안 영역 특성상 AI가 특히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사이버보안은 데이터와 잡신호(노이즈)가 너무 많고 공격 규모도 매우 크다"며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기 때문에 보안 영역과 매우 잘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AI 기반 공격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모니 CSO는 "인류 역사상 모든 강력한 기술은 좋은 방향과 나쁜 방향 모두에 활용돼왔다"며 "범죄 조직과 악의적 공격자들 역시 AI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고 공격 횟수와 정교함, 복잡도 모두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때문에 기업들은 단순 보안을 넘어 복원력과 준비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00:04한정호 기자

국립공원공단, 수은과 국립공원 내 5ha 생태복원 협력사업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협력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공원 생태계 복원 및 생태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협약에 따라 국립공원 내 생태복원을 위한 대상지 선정, 자생종 식재 및 식생복원, 취약계층 대상 생태나누리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전반을 기획·운영한다. 수출입은행은 국립공원 생태계 복원과 생태복지 실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협력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협력사업은 월악산을 비롯해 3개 국립공원 내 5ha 규모 생태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사업은 ▲월악산국립공원 육상탄소흡수원 구축 ▲소백산국립공원 마구령 생태계 연결 ▲소백산국립공원 농경훼손지 복원 ▲북한산국립공원 자연숲 복원사업이다. 더불어 취약계층 대상 생태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북한산국립공원 생태나누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월악산국립공원 미륵리 일원에서 기념식수와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국립공원공단·수출입은행 직원이 각각 500그루씩 총 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 생태복원이 필요한 지역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태복지 서비스를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연의 혜택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신유근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은 전국 국립공원의 생태복원사업에 올해 총5억원을 지원했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02:31주문정 기자

"파이오링크, 사이버 레질리언스 기술 기업 전환"

"사고는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침해사고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완벽한 방어는 환상입니다. 100% 방어는 불가능하며 침해는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입니다."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2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이오링크 레질리언스 서밋 2026'을 개최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아울러 파이오링크의 사업 전략을 사이버 레질리언스 강화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 방향을 공식화했다. 조 대표는 "사고 발생을 비난하기보다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제는 막는 것을 넘어 공격 이후에도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빠르게 복구하는 능력이 본질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레질리언스, 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4가지 레질리언스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보안은 더 이상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나 IT 전담 부서의 역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이사회 차원에서 조명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재무적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확립 ▲조직 문화 ▲보안 성숙도 관리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조 대표는 "위험을 수치화해야 한다"며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보안 부채'로서 인식하고, 이자처럼 쌓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컴플라이언스 패널티 외에도 서비스 복구 등 엄청난 피해 비용이 발생한다. 조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경영진이 머리로는 보안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출은 꺼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안 투자는 잠재적 부채를 상환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지목했다. 아울러 조직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규칙을 세우고 CEO 주도의 비즈니스 원칙과 직결된 '탑-다운'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 대표의 주장이다. 또한 조직 관리와 거버넌스는 명백히 다른 개념이며, 탑다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유연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 "어떻게 하면 끊임없는 비즈니스 연속성 제공할까 고민" 파이오링크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사업 방향을 '사이버 레질리언스 기술 기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를 비롯해 웹 방화벽,(WAF), 보안 스위치 기반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재해 복구 역량을 강화한 하피어 컨버지드 인프라(HCI) 등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를 솔루션을 기반으로 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하는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조 대표는 "파이오링크는 어떻게 하면 끊임없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갖출 수 있을지만 생각해 왔다"며 "보안도 이 과정에서 한 축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사업을 이어 왔다"고 소개했다. 파이오링크는 ▲이글루코퍼레이션 ▲NHN클라우드 ▲veeam 등 보안·인공지능·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함께 사이버 레질리언스 구축에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막았다, 못 막았다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사고는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보안 담당자는 인간 해커는 물론 AI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의 보안은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기술을 연결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 위협에 대응하고, 우리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방어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어보다 공격이 빨라 '사이버 불평등' 심화" 이날 행사 오전 세션에서는 조 대표 기조 강연에 이어 신재홍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 위협대응단장,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신 단장은 '최근 침해사고 동향과 대응 방향: 공격자 특징 중심', 손 교수는 'Cyber Resilience in Practice: Trends, Policy, and Enterprise Priorities'를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신 단장은 지난해 발생한 주요 침해사고 및 최근 공격자들의 공격 기법, 전략 등에 대해 상세히 공유했다. 아울러 공격자가 모든 공격 단계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예방·대응을 위해 사이버 레질리언스 역량을 키우기 위한 주기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KISA가 추진 중인 AI 기반 침해사고 대응 체계 'C-브레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C-브레인은 KISA 내부적으로 구축해 AI 기반으로 침해대응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대응 체계다. 신속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기업의 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교수는 방어 속도보다 공격 속도가 더욱 빨라진 점을 들어 '사이버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손 교수는 "지난해 2000건에 육박하는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으며, 평균 데이터 유출 시간은 2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은 짧게는 5일, 길게는 14일까지 집계됐다"며 "공격은 필연적이며, 어떻게 견기도 회복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이버 레질리언스 확보를 위해 핵심 정량 지표를 마련해 숫자로 레질리언스 역량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손 교수가 제시한 사이버 레질리언스 핵심 정량 지표는 ▲사고 탐지부터 정상 서비스 복구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MTTR) ▲비즈니스 관점에서 허용 가능한 최대 중단 시간(RTO) ▲외부 공격이나 시스템 장애 중에도 핵심 서비스(결제, 인증 등)가 정상 작동하는 비율 ▲주요인프라의 50% 이상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기능을 4시간 유지할 수 있는 생존력 등이다. 손 교수는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침해를 가정한 '신속한 복구 및 오프라인 백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며 "망분리 완화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네트워크 경계는 소멸됐다. 실시간 리스크 기반의 신원을 새로운 방화벽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3:16김기찬 기자

[인터뷰] 랜섬웨어 기승에 떠오른 '사이버 복원력'…델 "통합 복구 체계로 시장 선도"

랜섬웨어와 대형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보안과 백업을 넘어, 침해 이후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전략을 금융·공공을 중심으로 제조·통신 등 전분야에 확산한다는 목표다. 박준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SRP 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기존 사이버 보안이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시스템이 결국엔 뚫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비즈니스를 다시 회복하는 전략"이라며 "이제 기업들은 방어만이 아니라 복구와 정상화까지 포함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단순 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DR)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운영 데이터만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까지 동시에 노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실제 복구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비스 중단이 곧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 격리, 위변조 방지, 이상 탐지, 정밀 분석, 자동 복구를 묶은 사이버 복원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 조직과 전략도 재편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DPS)' 사업부를 '사이버 보안 및 복원 플랫폼(SRP)' 사업부로 개편하고 백업 중심에서 사이버 복원력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박 상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침해 이후 복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복원력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 확산과 국정자원 화재…사이버 복원력 중요성 커졌다 지난해 대형 전산 장애와 랜섬웨어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단순한 해킹 대응을 넘어 침해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 화재로 센터 내 전체 709개 시스템이 마비됐고 행정 서비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과 실제 작동하는 DR 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민간과 금융권에서도 경고음은 이어졌다. 한 금융사는 지난해 랜섬웨어 사고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업계 안팎에선 백업 체계 자체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사고 이후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랜섬웨어 사고도 시장의 경각심을 키운 사례로 거론된다. 공격자가 요구한 대가를 지급하고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해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 사고 이후 복원력과 업무 지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더 현실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주요 선진국에선 단순히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 솔루션 도입을 넘어서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인 역량 구축이 주류로 전환됐다"며 "국내 역시 최근 대형 보안 사고들을 계기로 논의와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이 보는 변화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정전이나 화재, 센터 장애, 사용자 실수 등으로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랜섬웨어와 데이터 유출, 백업 데이터에 대한 공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침해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복구 속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간 의존성 파악, 인프라 스택의 실효성, 정기적인 복구 테스트 여부 등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가르는 요소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이제는 백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고 실제 공격을 당했을 때 어느 데이터를 먼저 살리고 어떤 업무를 얼마나 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복원력은 솔루션 한두 개가 아니라 운영 원칙과 테스트 체계까지 같이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이 제시한 해법은 '격리·불변·분석' 델이 제시하는 사이버 복원력 전략의 출발점은 '격리'다. 랜섬웨어와 각종 악성코드는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침투하는 만큼, 복구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백업 데이터는 운영 환경과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최소화한 에어갭 구조와 별도 격리 영역인 '볼트(Vault)' 개념을 강조한다. 이 구조의 핵심 솔루션으로는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가 꼽힌다. 이 솔루션은 운영망과 분리된 데이터 볼트 환경에서 중요 백업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에어갭 기반 복제 라인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만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박 상무는 "볼트와 클린룸을 결합한 테이프리스 환경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에어갭을 구현하고 데이터 위변조 및 삭제 방지, 접근 제어 강화, 랜섬웨어 감염 분석, 자동 복구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축에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PowerProtect DataDomain)'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데이터 도메인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에 대해 리텐션 락 기반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하며 거버넌스 모드와 컴플라이언스 모드로 운영 수준을 나눈다. 거버넌스 모드는 다중 승인 절차를 거쳐 보호 기간을 조정할 수 있고 컴플라이언스 모드는 사실상 삭제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구조다. 여기에 접근 제어도 강화한다. 데이터 도메인 관리 화면에 접속할 때 단순 ID·패스워드만이 아니라 다중인증(MFA)을 추가 적용해 관리자 계정 탈취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로그인 보안뿐만 아니라 백업 데이터 자체를 지키는 복원력 전략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SW)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를 지원한다. 평소와 다른 백업 패턴,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 변화, 이례적인 사용자 행위 등을 메타데이터 수준에서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백업 과정 전체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사전 이상 징후를 식별하는 역할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는 단순 백업 솔루션 제품이 아니라 접근제어, 이상 탐지, 불변성, 격리, 분석을 결합해 백업 데이터를 최후의 복구 수단으로 만드는 통합 전략"이라며 "기업이 공격을 막지 못하더라도 깨끗한 데이터를 판별·복구해 다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먼저 움직였다…델, 한국형 구축 전략 확산 델이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금융권이다. 특히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데이터 보호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수 금융사가 사이버 복원 체계 구축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박 상무는 "금감원은 주센터와 DR센터가 모두 네트워크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두 센터가 동시에 침해되는 상황까지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은 테이프 중심의 물리적인 소산에서 디스크 기반, 에어갭 기반의 자동화된 격리·복구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은 오랜 기간 테이프 기반 데이터 보관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복구 속도와 운영 효율 측면에선 한계가 컸다. 실제 장애나 랜섬웨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테이프를 원격지 창고에서 찾아와 라벨을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복원하는 구조로는 빠른 업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점에서 디스크 기반 백업,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중복제거 스토리지, 자동화된 복제 체계를 묶은 테이프리스 전환이 복원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델은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 공급과 함께 국내 맞춤형 제안으로 단계적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박 상무는 "모든 기업·기관이 처음부터 볼트와 클린룸, 정밀 분석, 자동 복구까지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일차적으로 백업 서버와 저장소를 분리하고 접근 제어와 이상 탐지부터 적용한 뒤 데이터 도메인 기반 불변성과 격리 영역, 정밀 분석 환경으로 단계적 확장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 분석 영역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사이버센스(CyberSense)'를 제공한다. 사이버센스는 격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판별하고 복구 가능한 정상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 이상 탐지를 넘어 실제 복구 단계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활용된다. 이 역량들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금융권과 대형 기업 시장에서 중요 데이터 이중 보호, 볼트 중심 구조, 테이프리스 기반 볼트·클린룸 환경 등 다양한 구축 사례들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이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고, 델 본사 차원에서도 인공지능(AI) 서버 공급 사업 못지 않게 사이버 복원력 지원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금융권의 특수성도 반영하고 있다. 박 상무는 "국내는 데이터센터가 200km 이내에 밀집된 구조라 EMP 공격 등 극단적 재난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원격지 격리와 차폐 환경, 네트워크 단절, 중요 데이터 선별 보관 등을 통해 단순 보안을 넘어 업무 연속성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에는 공공과 제조까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 데이터 도메인, 사이버 리커버리, 사이버센스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원활하게 데이터를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9:52한정호 기자

라이엇 게임즈-국가유산청, 1893년 시카고 박람회 출품 '의장기' 복원 및 국내 전시

라이엇 게임즈와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93년 미국 시카고 콜롬비아 세계박람회에 출품됐던 조선시대 의장기(儀仗旗) 5점의 현지 보존처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고고인류학박물관이 소장 중인 해당 유산은 심각한 훼손 상태로 인해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복원 절차를 거치게 된다. 호기(虎旗)를 포함한 이 의장기들은 조선이 최초로 공식 참가한 박람회 전시 이후 줄곧 미국에 남아있었으나, 복원을 마친 뒤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2월 2일부터 특별전 '세계박람회(가제)'를 열고 보존처리가 완료된 의장기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소장한 출품작 27점 전체를 국내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복원 및 원활한 전시를 위해 지난 2월 펜실베이니아대학 고고인류학박물관,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프로젝트 후원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7차례의 국외 문화유산 환수에 참여했으며, 누적 후원금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왕실 유물 보존과 서화류 복제 등을 꾸준히 지원해 온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한 국외 문화유산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이번 지원이 해외에 머물러온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그 의미를 오늘 더 많은 분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과거와 현재, 문화유산과 플레이어를 잇는 뜻깊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4.13 10:21정진성 기자

넷앱-컴볼트, AI 시대 사이버 복원력 강화 '맞손'

넷앱이 인공지능(AI) 중심 환경 확산에 대응해 데이터 보안과 복구를 통합한 사이버 복원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앱은 컴볼트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 보호와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데이터 증가와 랜섬웨어 위협이 동시에 확대되는 가운데, 탐지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솔루션은 데이터의 가용성, 불변성, 복구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이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위협 발생 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업들이 AI 중심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구조와 운영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가 급증하고 분석·AI·영상·사물인터넷(IoT) 워크로드가 확대되면서 사이버 복원력은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자동화된 복구 체계와 보안이 결합된 형태의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데이터 복원력은 규제 준수와 운영 연속성 유지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통합 사이버 위협 탐지와 랜섬웨어 복구를 기반으로 한 복원력 확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컴볼트의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기술과 넷앱의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갖춘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엔드투엔드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폐쇄 루프 복구 아키텍처'를 통해 차별화된 복원 체계를 구현한다. 초기 랜섬웨어 탐지 신호와 자동화된 검증 기반 복구 워크플로우를 결합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학습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복구 시점 목표(RPO)를 최적화하고 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레질리언스 운영관리(ResOps) 전략 구현을 지원한다. 동시에 데이터 손실 최소화와 복구 시간 단축을 통해 다운타임 비용 절감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 효과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넷앱의 자율 랜섬웨어 보호(ARP)를 스토리지 계층에 적용하고 컴볼트의 위협 인지 기반 백업 및 합성 복구 기술과 결합해 탐지·대응·복구 전 과정을 통합한다. 이는 롤백 시간 단축과 데이터 보존성 강화, 운영 재개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복원력 개선을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넷앱 온탭(ONTAP) 복구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복구 속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공동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댈러스 올슨 넷앱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협력은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복원력 및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양사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인프라를 보다 지능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항상 가용하고 보호되며 복구 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간 굴라티 넷앱 데이터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많은 기업이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공격이 주요 시스템과 백업 전반에 확산된 이후에 이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양사 협력은 고객이 랜섬웨어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규제 준수와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네이 알라왓 컴볼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총괄은 "조직의 사이버 복원력을 구축하는 첫 단계는 신뢰할 수 있는 속도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에 가장 인접한 지점에서 위협을 탐지하고 신뢰 기반 복구 결정을 통해 대규모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완전한 데이터 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30 17:16한정호 기자

가스공사-국립생태원,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성과 공유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ESG 경영 일환으로 2021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및 인공 증식·방사 등 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성과 공유회는 그간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과공유회는 ▲저어새 보전활동 성과 발표 ▲경북 산불 피해 멸종위기종 조사 결과 공유 ▲큰바늘꽃 및 뚱보주름메뚜기 복원 현황 발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실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스공사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4년간 인천 LNG 기지 인근 저어새 집단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각시암 등을 대상으로 둥지 포식 방지 울타리 보강과 수몰 지역 내 인공암 둥지터 조성을 비롯한 서식지 환경 개선 활동을 시행하는 한편, 자연 적응 훈련 시설 구축 및 어촌계 마을 주민 합동 저어새 지킴이 활동 등도 펼쳐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저어새 개체수가 2022년 대비 약 44% 증가했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저어새 멸종위기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성과도 냈다. 가스공사는 또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훼손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 증식 큰바늘꽃 200개체 이식(청송) ▲뚱보주름메뚜기 서식지 복원·방사(의성) 등 멸종위기종 피해 조사·복원을 추진하는 등 자연 생태계 회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국정과제인 '한반도 생태계 복원 및 생물 다양성 보전 체계 강화'에 맞춰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활동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환경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1:18주문정 기자

코헤시티 "해커, 백업파일부터 공격...복구 어렵게해"

글로벌 데이터 보안·관리·레질리언스(복원력) 기업 코헤시티(한국지사장 이상훈)는 20일 한국지사에서 최신 전략 및 기술을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코헤시티는 국내 IT 및 보안 운영 의사결정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72%는 사이버 공격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피해 양상을 보면 국내 기업 대부분인 95%는 사이버 공격 이후 벌금, 소송 등 법적·규제적 제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절반 이상 상장사가 공격 이후 실적 전망이나 재무 가이던스를 수정하는 등 재무적 피해도 입었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혁신 및 성장 예산을 감축하고 복구와 보완 조치에 비용을 들이는 등의 형태가 대표적이었다. 킷 빌(Kit Beall) 코헤시티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이날 현장에서 "사이버 범죄 집단이 인공지능(AI)을 악용해 공격을 자동화하고 백업 파일부터 파괴해 복구를 어렵게 하는 등 공격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저장되고 있는지 굉장히 중요해졌다. 온사이트나 클라우드에 백업되고 있다면 통제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파일이나 시스템을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의 경우 최근 백업 파일까지 공격하는 등 정교해지고 있다. 이같은 랜섬웨어 공격에 한 번 당하면 규제 기관을 통한 법적 제재나 과징금 등 기업 입장에서 손해는 겹겹이 쌓이게 된다. 이에 레질리언스 확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코헤시티는 데이터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안전하게 백업하며, 사고 이후에도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상훈 코헤시티 한국지사장은 "데이터 보호 및 복구, 데이터 리스크 최적화 등 레질리언스 핵심 영역 전반에서 최고 성숙 단계에 오른 기업은 단 6%에 불과하다"며 "기존 사이버 보안 방식만으로는 현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어렵다. 모든 데이터는 보호받아야 하고, 공격을 당해도 안전하고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사이버 레질리언스를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헤시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김지현 전무는 이날 코헤시티가 제시하는 사이버 레질리언스 5단계와 더불어 솔루션들이 어떻게 기술적으로 작동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코헤시티의 사이버레질리언스 5단계는 ▲모든 데이터 보호 ▲데이터 복구 가능성 보장 ▲위협 탐지 및 신속 대응 ▲애플리케이션 복원력 실행 및 검증 ▲데이터 보안 태세 고도화 등이다. 김 전무는 코헤시티가 이 모든 단계를 단일 솔루션(플랫폼)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헤시티는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가 없는 빠른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떻게 공격이 이뤄졌는지 데이터 분석은 물론, 디지털 포렌식 분석까지도 제공한다"며 "공격자는 물론 내부자까지도 변조·훼손할 수 없는 멀티 사이트에서도 백업 절차를 진행한다며. 뿐만 아니라 구글 멘디언트와 협력해 위협 인텔리전스(TI) 정보를 1100개 이상 실시간으로 반영시키고 있으며, 최근에 발생한 취약점이나 악성코드도 보호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완전히 격리된 환경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GDPR처럼 세계 각국의 규제 사항도 반영해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AI와 API 연동으로 백업된 비정형 데이터들을 클라우드상에서 자연어 프롬프트(명령) 입력만으로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어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 번 침해당한 데이터는 백업을 통해 다시 복구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취약점을 가진 채 복구될 경우 재감염될 공산이 크다. 또 기본 백업, 오프사이트(오프라인) 백업 등 여러 환경에서 백업을 완료한다고 하더라도, 내부자 위협까지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내부자가 악의를 갖고 데이터를 빼돌리기 위해 백업 파일을 훼손하거나 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한계와 관련한 지디넷코리아 질문에 이 지사장 및 김 전무는 "멀웨어도 리눅스나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OS)단에서 작동한다. 데이터를 실제 복구할 때에는 백업 과정에서 멀웨어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탐지가 병행된다"며 "오프사이트에 백업 파일을 저장하더라도 내부자가 악의를 갖고 데이터를 빼돌리는 내부자위협까지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멀티 사이트에서 백업이 필요한 것이고, 코헤시티가 제공하는 변조·훼손할 수 없는 사이트에서 백업을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부 관리자(admin)도 악의를 품을 수 있기 때문에 내부자도 건드릴 수 없는 공간에서 백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헤시티는 엔비디아, 구글, IBM, 시스코 등 글로벌 500대 기업의 70%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40개국 이상의 고객의 선택을 받은 회사다. 이 지사장에 따르면 레질리언스 분야, 데이터 복원 관련으로는 국내와 세계에서 1위다.

2026.01.20 15:41김기찬 기자

국립공원공단, 中 국가공원관리국과 국립공원관리 협력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지난 5일 중국 국가공원관리국과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국립공원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이번 협약 체결은 국립공원 관리 협력을 통해 이익을 도모하고 지역과 글로벌 차원 생물다양성 보전강화와 생물자원의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국립공원 관리정책 ▲자연교육 ▲생태관광 ▲생물다양성 보전 ▲친환경 시설 설계 ▲과학기술 연구 ▲생물자원 모니터링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수립·이행하고 직원 상호방문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류, 분야별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특히 중국 5대 국가공원 가운데 한 곳인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우리나라 국립공원 간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주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구체화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협의체를 조속히 발족하고, 인적 교류, 정보·기술 공유, 정례적인 상호방문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이어 “한국의 반달가슴곰·여우 등 멸종위기종 복원에 중국에서 큰 도움을 줬는데 앞으로 사향노루 등 양국간 동시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종복원 사업에도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6.01.06 17:36주문정 기자

캐디안, 전통 목조건축 가상설계 솔루션 'TWArch Pro'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캐드(CAD) 및 스마트건설 솔루션 전문기업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전통 목조 건축물의 설계·분석·복원·가상 구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프로그램 'CADian TWArch Pro(TWArch)'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TWArch는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적 원리와 설계 방식을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해 구현한 가상설계 솔루션으로, 기존 2D 도면 중심 설계를 넘어 3D 모델링 기반의 직관적인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공포·도리·보·기둥·창방 등 전통 목조건축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를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각 부재의 치수와 결합 관계를 수치 입력 기반으로 설계함으로써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 목조 건축 설계는 다수의 부재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복합 구조 특성상 반복 작업이 많고, 오랜 경험과 숙련된 전문가의 감각에 크게 의존해 왔다. TWArch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부재 단위 설계 자동화, 반복 구조의 효율적 생성, 실제 시공 구조에 가까운 3D 가상 구현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설계·검토·복원 시뮬레이션 전 과정의 업무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캐디안 관계자는 “TWArch는 오토캐드 환경과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개발돼 DWG 기반 CAD 사용자라면 별도의 복잡한 학습 과정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일관된 작업 흐름을 제공해 전통 목조건축 설계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자도 단계적으로 설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캐디안은 TWArch Pro 출시와 함께 관련 협회·단체는 물론, 국내 주요 대학 건축학과와 전통 목조 건축 설계 경험을 보유한 건축사사무소 등과 협력해 전통 목조 건축 설계·복원 분야 무료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형 워크숍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건축학과 학생, 건축사 및 실무 설계자,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협회·단체와 공동으로 전통 목조 건축 설계 원리부터 구조 분석, 디지털 모델링, 가상 복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캐디안 관계자는 “TWArch는 단순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적 특성과 설계 논리를 디지털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구현한 전문 솔루션”이라며 “실제 설계·복원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디안은 앞으로 TWArch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유산의 조사·연구·교육 분야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개선과 인터페이스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전통 건축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전문 설계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TWArch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05 16:05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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