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 임직원들의 영적·정신적 에너지까지 챙겨야 이긴다"
임직원들의 영적 에너지, 정신적 에너지, 감정 에너지, 신체적 에너지를 잘 채우고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성장 시대에 기업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통해 성장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국내 기업 웰니스 플랫폼인 달램이 주최한 'People & Culture/ her 만을 위한 소규모 커피챗' 행사가 지난 23일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수호아이오 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회사에서 HR 또는 조직문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열린 행사로, 연사는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가 맡았다. 황성현 대표는 SK와 야후 그리고 구글을 걸쳐 카카오 인사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는 HR 전문가다. 현재 많은 스타트업의 인사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 강연 형태가 아닌 사전에 참여자들의 회사, 커리어, 개인적 고민을 설문으로 받아 이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와 질의응답 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주된 내용으로는 조직문화와 채용 및 평가/보상과 커리어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황성현 대표는 임직원들의 보상 설정에 대한 답변으로 HR의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며 “저성장 시대에 보상을 고도화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이제 조직들의 보상 수준 또한 비슷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인사담당자가 쓸 수 있는 옵션 중 복리후생 강화라는 카드를 통해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는 무기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복리후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구글은 벌써 15~20년 전부터 이 부분에 중요성을 두고 만든 기준점들이 아직도 거의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현금 보상과 복리후생의 원칙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는 조심해야 하는 사항으로 “멋진 조직문화를 문자 그대로 써놓기만 하고 실제 내부에서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 조직들이 많이 있다”면서 “조직문화에 대한 진정성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조직에 대한 분석과 추구하는 문화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우리 조직의 흩어져 있는 문화를 정리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들이 많은 고민을 토로한 채용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사내 추천 시스템을 가장 먼저 고도화할 것을 추천했다. 황 대표는 “내 지인, 내 친구를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조직문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인재 유치에 필요한 방법론 또한 이번 행사에서 일부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앞으로 임직원들의 영적 에너지, 정신적 에너지, 감정 에너지, 신체적 에너지를 잘 채우고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성장 시대에 기업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통해 성장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램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자들은 1~7년 차가 약 70%를 차지했다. 나머지 30% 가량이 7년차 이상이었다. 대부분 담당자가 200~500명 규모의 회사 담당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램은 앞으로 매월 다양한 세션을 열어 국내 기업 웰니스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