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철 29대 한국정보보호학회장 취임···"네트워크 강화하고 신진 발굴"
"누군가 저에게 인류의 삶을 가장 편리하게 만들고 아름답게 만들었던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컴퓨터와 인터넷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올해 협회는 정보보호 네트워크 강화 및 협력 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하재철 제 29대 한국정보보호학회장(호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은 19일 서울 양재역 인근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학회 신년인사회 및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작년 협회를 이끌었던 원유재 28대 회장과 역대 회장들을 비롯해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조영철 차기 한국정보호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재철 학회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공학사에 이어 동 대학에서 공학석사, 공학박사를 받았고 호주 QUT, 미국 퍼듀대 방문 교수 등을 역임했다. 하 학회장은 "지금 우리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컴퓨터는 이제 양자 컴퓨터로 도약하고 인터넷은 우주 통신을 넘어가고 있다. 여기에 산업의 뇌를 닮아가는 인공지능 기술을 더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양자 컴퓨터든 우주통신이든 인공지능이든 도심 항공 모빌리티든 이와 같은 대전환 기술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사이버 해킹과 공간 파괴 활동은 개인 생존 위협할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긴급한 시기에 정보보호 분야 최고 학회를 이끌어가는 엄중한 책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렇지만 그동안 명예 회장님들이 보여주신 해안을 바탕으로 조언을 들어 회원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학회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학회 발전을 위한 몇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과기정통부·행안부 같은 정부기관과 국정원· 방첩사 같은 정보기관,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같은 공공기관과 정보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같은 협회 및 각기업과는 기술 수요 분석과 성과 공유를 통해 대학의 우수한 자원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회 본연 업무인 학술행사가 강조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대표적으로 올해 30주년이 되는 '넷섹(NetSec)-KR 2024'를 잘 치르겠다면서 "올해 치르는 여러 학술대회가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하는 등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회가 오랜 역사와 함께 젊은 연구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수용성 높은 학회라면서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신진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정보보호 분야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학회의 주역이 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며, 신진 연구자들이 새로 유입되는, 외연을 확대되는 일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학회는 하 회장 취임에 앞서 이날 제1차 이사회를 열어 하재철 회장과 박영호 수석부회장(세종사이버대 교수), 최두호 총무부회장(고려대 교수), 한동국 학술부회장(국민대 교수), 서정택 협력부회장(가천대 교수), 김호원 교육부회장(부산대 교수), 곽진 국제부회장(아주대 교수)을 각각 임명했다. 박영호 수석부회장은 2025년 회장으로 학회를 이끈다. 한국정보보호협회는 1990년 12월 설립된 국내 정보보호 분야 대표 단체로 정보보호를 위한 학술 및 기술 진흥과 관련 분야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올해 학회는 하계학술대회를 오는 6월 20~21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또 동계학술대회는 오는 11월 28~29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여는 등 여러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