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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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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배달 종사자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 의무화

앞으로 이륜차 배달 종사자는 유상운송용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배달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종사자가 가입해야 하는 보험 종류 등 세부 사항을 규정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이륜차 배달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종사자와 시민을 보호하고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피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토부는 무보험 배달 운행을 제도적으로 차단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종사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해 관계 기관 등에 요청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규정한다.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기존 종사자와 종사자가 되려는 사람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 보장 범위는 피해자 대인 무한 배상 및 대물 배상 2000만원 한도 내 상품으로 명확히 했다. 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구제가 가능해지고, 종사자가 막대한 배상 책임으로 인해 경제적 파산에 이르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배달 사업자가 종사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확인 주기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 확인 방법은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거나 종사자에게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확인한다. 확인주기는 보험기간 만료 전 가입 여부를 재확인하고 보험기간 6개월 이상인 경우 3개월마다 확인한다. 국토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종사자는 배달사업자와 근로계약 또는 운송 위탁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기존 계약도 해지되도록 해 제도의 집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도 안착 과정에서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특별약관의 할인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면 번호판을 장착하면 1.5%,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최대 3%, 운행기록장치(DTG)를 장착하면 최대 3% 할인한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배달 종사자와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배달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보다 책임있고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5:46주문정 기자

중증 COPD 환자, 진단 이후 치료 확대 위한 논의 필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이 빨라지고 있지만, 환자의 치료 선택권은 오히려 정체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폐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아주 중요한 장기로, 흡연, 공기오염, 폐감염 등으로 폐와 기관지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흔한 만성 폐질환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기관지가 좁아져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특징을 보이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기관지가 좁아지는 과정에서 폐에 염증이 발생해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7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COPD를 앓고 있다. COPD는 폐활량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도입되면서 보다 이른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그동안 낮은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로 지적됐던 국내 COPD 관리 체계에서 의미 있는 전진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하 학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사각지대 해소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정책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공약이었던 '노인 중증 호흡기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적 치료 강화' 약속을 끝까지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는 요청이다. 학회는 폐기능검사 도입으로 조기에 더 많은 환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제는 '진단 이후 단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인 COPD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질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중증 환자의 경우 급성 악화가 입원과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정된 글로벌 진료지침(GOLD)은 악화 경험 기준을 보다 확대하면서 고위험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내에서도 상당수 환자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범주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학회는 현재 표준 치료로 활용되는 흡입제 기반의 3제 복합요법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사례가 보고되는 만큼, 이러한 환자군을 중심으로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생물학적제제는 기존 치료로 충분한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두필루맙을 포함한 일부 생물학적제제는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활용 사례가 축적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급성 악화 감소와 폐기능 개선 등과 관련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학회는 이러한 치료 옵션이 반복적인 악화 위험을 관리하는 데 고려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제도적 접근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층인 현실에서 노인의 '숨 쉴 권리' 보장은 단순한 건강권을 넘어 국가적 책무이자 시대적 과제라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최근 진행된 학술·정책 논의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국내 COPD 정책이 조기 진단 중심에서 점차 치료와 관리 단계로 확장되며 중증 환자군을 중심으로 한 치료 접근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정책 논의도 필요하다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13일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초고령사회 호흡기 건강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보건의료 정책세미나에서도 COPD를 포함한 고령층 호흡기질환 관리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세미나에서 이진국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도입되며 진단 환경은 개선됐지만, 급성 악화와 사망 위험이 높은 중증 COPD 환자의 치료와 교육에는 여전히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향후 정책 보완 방향으로 생물학적제제의 보험급여 적용 가능성과 더불어 흡입기 사용 교육 등 환자 관리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COPD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고령, 저소득, 다중 동반질환, 가족지지 부족 등의 특성으로 혁신 치료제에 접근하는 데 장벽이 존재한다며, 현재 및 미래의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물학적제제 지원 등 선제적인 정책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이제는 진단 이후 치료 단계에서 제도적 보완 필요하다는 것인데, 특히 중증 환자군을 중심으로 한 치료 접근성 문제는 향후 정책 검토 과정에서 주요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회는 이번 성명서에서 비용 부담 완화와 관련된 제도적 요소도 언급했다. COPD 환자군의 상당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치료 접근성은 단순한 약제 접근성뿐만 아니라 실제 부담 가능한 비용 수준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에 중증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산정특례 제도 도입을 제안하며,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장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회 관계자들은 이번 성명서가 기존 정책 성과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한다. 유광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호흡기질환 관리는 중요한 보건 과제 중 하나인 만큼, 관련 정책들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발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주 학회 대변인 역시 “폐기능검사 도입으로 조기 진단 기반이 마련된 만큼, 중증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02 07:00조민규 기자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6개 단체와 체결…1.6% 제시받은 '의원' 결렬

지난해 전 유형이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 의원급은 밤샘 협상에도 결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와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수가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5월30일 재정운영위원회(이하 재정위)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 수가협상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건강보험 재정적자의 우려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의료 인프라 유지와 가입자의 부담능력, 수가인상에 따른 보험료 영향 등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가밴드가 설정됐다. 또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4-'28)에 따라, 필수의료 강화와 수가 불균형 완화를 위해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부터 병원, 의원 유형에 적용된 환산지수-상대가치 연계를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치과, 한의 유형까지 확대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협상이 타결된 병원 유형은 환산지수 인상률 중 0.1%를 필수의료 및 저평가 항목에 투입하고, 치과‧한의 유형은 환산지수 인상률 중 각각 0.2%, 0.1%를 진찰료 등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수가협상 기간에 가입자 중심의 재정소위원회와 공급자단체가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과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 유지라는 큰 틀에서 서로의 입장과 고충을 공유하고 상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번 수가협상 결과, 2027년도 평균 인상률 1.65%(1조2058억원)이다. 환산지수 인상률은 1.45%, 상대가치 연계 0.20%이다. 유형별 인상률을 보면 ▲병원 1.2%(요양·정신 1.3%) ▲치과 2.6% ▲한의 3.0% ▲약국 3.7% ▲조산 6.0%으로 타결됐으며, 의원 유형은 최종 결렬됐다. 건보공단의 수가협상단장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올해 협상은 가입자·공급자 간 수가인상률에 대한 격차가 커 합의가 쉽지 않았으며, 의원 유형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 이사는 “금년도 수가협상 환경은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거 코로나19 및 전년도 비상 진료 상황보다 훨씬 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가입자, 공급자, 공단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존중, 소통과 배려의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했다”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진료비 증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과 보험료 수입 기반 약화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가 깊은 상황에서 협상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도 건강보험제도 지속가능성을 위해, 협상 종료 후에는 가입자, 공급자, 보험자, 정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수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정운영위원회는 이번 수가협상 관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권고사항과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관련사항도 부대의견으로 결의했다. 우선 건정심에서 의원 유형의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을 심의·의결함에 있어, 수가협상이 타결된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단계에서 공단이 최종 제시한 인상률인 의원 1.6%(수가 인상 재정 총액 1조 2066억원 이내)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의원의 환산지수 인상분 중 상당한 재정을 필수의료 및 저평가 행위 항목의 상대가치점수 조정에 활용할 것도 권고했다. 또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비급여 관리 법률적 근거 마련과 관련한 국정과제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의원 유형의 환산지수는 국민건강보험법(제45조)에 따라 6월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2027년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가협상에서 의원유형 결렬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2027년도 의원유형 요양급여비용계약이 이틀에 걸친 밤샘협상에도 불구하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단은 무너져가는 일차의료의 회복을 위해 의료현실을 조금이나마 반영한 수가 인상과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했으나 물가인상율 수준에도 못미치는 역대 최저수준의 추가소요재정(밴드) 및 수가인상률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불가피하게 협상 결렬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고물가, 고금리, 고인건비의 삼중고 속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일차의료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처사이자, 보건의료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공단은 의료계의 합리적인 근거자료와 절박한 호소를 철저히 묵살한채 일방적인 불통협상으로 일관하며, 필수의료의 회복이 아닌 의료를 포기하는 선택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027년도 의원유형 환산지수는 건정심에서 결정되는데 현재와 같은 불합리한 의사결정 구조 아래에서는 의료현장의 현실과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정부 주도로 환산지수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그 결과 일차의료의 왜곡과 전달체계 붕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31 21:52조민규 기자

[현장] NH농협생명·LG CNS, AI 맞손 3개월 만에 사용자 500% 급증

NH농협생명과 LG CNS가 공동 구축한 보험 가입 설계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도입 3개월 만에 사용자 수 500%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생명보험 가입 설계를 5초 만에 완료하는 AI 시스템을 통해 보험 영업 현장의 업무 효율과 설계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곽성현 NH농협생명 차장과 박정훈 LG CNS 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복잡한 보험 설계를 AI로 자동화한 'AI 가입 설계 시스템'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기존 보험 설계는 설계사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고객 보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특약 구성까지 설계사별 편차가 컸고, 상품과 특약 간 조건이 복잡하게 얽혀 청약 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생명보험 특성상 상품 구조가 복잡해 전문 지식을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점도 부담으로 꼽혔다. 박정훈 LG CNS 팀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보험 상품과 특약을 추천하는 AI 모델을 설계했다"며 "상품, 언더라이팅, 영업 조직 등 NH농협생명 현업 부서가 프로젝트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가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청약 규칙과 상품 간 관계까지 함께 분석하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숙련된 설계사의 노하우를 시스템에 반영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설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약 6개월간의 프로젝트를 거쳐 구축된 AI 가입 설계 시스템은 기존 레거시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특약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곽성현 차장은 "가장 큰 특징은 고성능 모델을 기반으로 추론 속도를 5초 내외로 단축한 점"이라며 "동시에 청약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해 설계 품질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 시간이 크게 줄었고 우수 설계사의 노하우를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입 모집인의 업무 부담도 낮아졌다"며 "성능과 편의성이 입증되면서 도입 3개월 만에 활용 모집자 수가 500% 이상 증가하는 등 영업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 과정에서 확보한 복합 AI 모델 구성 기술과 추론 속도 향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특허도 출원했다. 올해 5월에는 국제 특허(PCT) 출원도 완료했다. 곽 차장은 "현업 부서가 초기부터 참여한 애자일 조직 운영과 수행사와의 긴밀한 협업이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이었다"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보험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보험 산업처럼 규칙이 복잡하고 전문성이 높은 분야일수록 AI 활용 효과가 크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으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27 15:47남혁우 기자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위해선 시장 수요 선행돼야"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 충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서울 방위산업공제조합에서 국내 보험업계와 '제6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정적인 민간 위성 발사와 우주자산 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보험 인수 현황 및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 보험 인수 비율이 낮고 해외 재보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점이 민간 우주기업 비용 부담과 창의적 스타트업 기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업계는 우주산업 특성인 고비용‧고위험을 분산시키고자 해외 보험회사에 다시 보험을 가입하는 구조로 위험을 인수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험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시장 수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우주보험 가입대상 및 책임한도 법제 정비 ▲우주보험 표준약관 및 가이드라인 개발 ▲우주보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자문 지원 ▲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속가능한 우주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우주활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우주보험은 필수적인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국내 보험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국내 우주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6:06박희범 기자

보험 플랫폼에 AI 심은 아이지넷, 1분기 영업이익 2489%↑

아이지넷이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효율화와 보험사·법인보험대리점(GA) 파트너십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단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넘어 AI 상담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플랫폼형 보험 비즈니스 구조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지넷은 지난 2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억 3000만원, 영업이익 6억 4000만원, 당기순이익 4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89.9% 급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3%에서 올해 7.3%까지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됐다. 회사 측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촉발된 유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등 보험 시장 전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외부 파트너십 확대와 AI 기반 운영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자회사 중심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신한라이프와 흥국생명, 라이나생명 등 주요 보험사와 대형 GA 중심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한 점이 실적 성장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고품질 보험 데이터베이스(DB)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특정 채널 의존도를 낮추며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고 매출 규모 확대에 따라 고정비 부담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AI 기술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한 운영 최적화 전략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아이지넷은 AI 기반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 데이터 분석 정밀도를 높이고 타깃 마케팅 효율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플랫폼 생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2분기에도 보험사·GA 파트너십 확대와 신규 물량 공급 증가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직속 설계사 배정 고객 중심으로 운영 중인 AI 상담 기능도 전체 이용자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AI 기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보험 업계에선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보험 플랫폼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 보험 비교를 넘어 고객 맞춤형 상담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운영 자동화 경쟁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AI 기반 효율화 역량이 인슈어테크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AI 기술의 전사적 활용으로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데 이어 AI 상담 기능을 전 이용자로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빠르게 진행 중인 고객 다변화를 발판 삼아 대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5:48한정호 기자

표준협회, '2026년 서울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 개최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지난 20일 표준협회 퓨처밸류캠퍼스 강남에서 서울지역 12개 분임조가 참가한 '2026년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DB손해보험·서울교통공사·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등 12개 분임조는 빅데이터·AI,서비스, 현장개선 등 10개 부문에서 최근 1년 간의 품질혁신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 대회 참가 분임조는 8월 말 전주에서 열리는 '국가품질혁신대회(제52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진출한다. 이날 함께 진행된 품질경영 유공자 시상에서는 조민성 DB손해보험 본부장이 한국표준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경근 표준협회 경영품질원장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바탕에는 품질경쟁력을 견인한 품질분임조의 노력이 항상 있었다”며 “이번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17개 시도에서 펼쳐지는 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5.21 15:36주문정 기자

무보-중진공, 중기 온라인 수출 안전망 구축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1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K-소비재 수출 확대와 온라인 거래 수요 증가에 따라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보와 중진공은 '글로벌 쇼핑플랫폼 단체보험' 지원사업을 공동 운영해 플랫폼 이용 수출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보는 글로벌 쇼핑플랫폼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단체보험 지원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50% 할인(5회) ▲수출 초보기업 무역보험 우대 ▲맞춤형 수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중진공은 ▲단체보험 보험료 지원 ▲고비즈코리아 입점 등 해외 판로개척 지원 ▲무역보험 교육 프로그램 소개 및 컨설팅 모집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무보와 중진공이 협력해서 출시한 '글로벌 쇼핑플랫폼 단체보험'을 통해 아마존·쇼피·이베이재팬 등 6개 플랫폼을 이용 중인 450여 개사는 플랫폼이 파산해 수출대금이 정산되지 않을 경우 최대 3만 달러 이내에서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장진욱 무보 부사장은 “그간 무역보험 사각지대에 놓였던 온라인 수출까지 안전망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수출 환경에 발맞춰 무역보험의 역할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4:30주문정 기자

취약 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1인당 최대 50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의료이용의 제약과 신용위기의 이중고를 겪는 청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026년 지원사업 예산은 5억5천만원 규모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KB증권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5월부터 매월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만 39세 이하 청년 중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200만원 이하이며 3개월 이상 체납 중인 자로,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원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1인당 지원액은 최대 50만 원이다.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50만원 이하인 경우 전액을 지원하며, 5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인 경우 체납된 보험료 범위 내에서 50만원을 지원한다. 건보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2023년 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매년 지원규모와 혜택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지난 3년간 취약 청년 2714명에게 총 9억3천만원의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해 청년층의 의료수급권을 보호하고 납부 부담을 완화했다. 양 기관은 그간의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지원 효과 강화를 위한 세부 지원기준 개선 및 추가 재원 확보 등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청년층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취약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취약 청년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4년 연속 사업을 이어온 만큼, 협력체계를 견고히 유지해 취약계층이 건강과 신용을 회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안전망 역할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7:10조민규 기자

보험 AI 오작동 막는다…아시아나IDT, ABL생명에 성능관리 '모델옵스AI' 구축

아시아나IDT가 ABL생명에 인공지능(AI) 성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금융권 AI 운영 안정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AI 도입을 넘어 모델 성능 저하와 데이터 변화까지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보험사기 탐지 정확도와 보험 심사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아시아나IDT는 ABL생명의 '지능형 AI 성능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아시아나IDT AI 모델 성능관리 솔루션인 '모델옵스AI(ModelOps.AI)'가 적용됐다. 이번 시스템은 ABL생명이 운영 중인 AI 모델과 보험사기예측시스템(FDS) 내 AI 모델이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최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모델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AI 기반 심사·탐지 시스템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 특성과 환경 변화로 인해 AI 모델 성능이 저하되는 '데이터 드리프트'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정확도가 낮아질 경우 보험사기 탐지 실패와 심사 오류, 고객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운영 단계 성능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ABL생명이 구축한 시스템은 운영 중인 AI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성과가 사전 설정 임계치 이하로 떨어질 조짐이 나타날 경우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성능 저하 시점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아나IDT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금융권 AI 운영 관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모델옵스AI를 통해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 AI 운영 환경에서 성능 관리와 신뢰성 확보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능형 AI 성능관리시스템 구축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AI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통해 사고조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용삼 아시아나IDT 상무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도입 이후 AI 성능 관리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구축은 모델옵스AI가 금융권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AI 모델의 생애주기와 신뢰성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사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1:00한정호 기자

쿠콘, 현대해상 車보험 가입 자동화 지원…맞춤형 API 확산

쿠콘이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API 서비스 지원을 통해 보험업권 데이터 인프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쿠콘은 지난달 현대해상화재보험에 '소유자 검증 차량정보 조회' API를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API는 자동차보험 가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차량 첨단 안전장치 정보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차선이탈방지장치 등 차량 안전장치 탑재 여부는 자동차보험 보험료 산정 주요 기준 중 하나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고객이 차량 안전장치 관련 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보험사가 별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수기 입력 부담을 겪고 보험사는 정보 검증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현대해상은 쿠콘 API를 자동차보험 업무 관련 내부 시스템에 적용해 검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고객이 차량번호와 소유자 정보를 입력하면 안전장치 탑재 여부와 주요 차량 옵션 정보가 실시간으로 조회된다. 특히 외산차 중심으로 기능을 특화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능은 하이플래너(설계사), 법인보험대리점(GA),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현대해상 전 판매 채널에 적용된다. 회사 측은 향후 외산차 보험 실적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복잡한 심사 구조와 다양한 데이터 검증 수요로 데이터 API 활용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쿠콘은 금융·핀테크 분야에서 확보한 데이터 연계 역량을 보험업까지 확대하며 보험사 맞춤형 API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등 주요 보험사도 해당 API를 보험 업무에 활용 중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현대해상 사례는 우리 API가 보험사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서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라며 "앞으로 보험사와 GA 간 보험 상품 데이터를 중계하는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등 보험 업권에 특화된 데이터 인프라 확장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3:01한정호 기자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 건보재정 고려 VS 안전한 진료환경

정기석 이사장 “국민 부담과 건보재정 지속가능성 고려한 균형 있는 협상 필요” 의사협회장 “수가협상 결렬에 패널티는 비합리적…파업권 등 권리 보장돼야”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협상이 단체장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하지만 올해 역시 수입이 제한적인 건강보험 재정 상황과 요양기관 등의 경영악화를 내세울 양측 입장이 첨예한 만큼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7일 서울 마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조산사협회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간담회가 진행됐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8년만에 전 유형의 수사협상이 체결되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었다. 올해도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로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가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재정학적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수가보상,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상급병원 구조전환 등 각종 지원사업으로 대규모 건강보험 재정 투입이 이미 시작됐다. 여기에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등 정부 정책에 추가 재정 소요도 예정돼 있다”며 “반면 보험료는 법정상한 8%에 임박해 추가 수입재원 확보가 여의찮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올해부터는 큰 폭의 재정적자가 확실시되고 있어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사회적 염려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건보공단은 재정효율화에 노력하고 있다. 환산지수 협상은 국민이 충분히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그러한 협상이 돼야 한다”며 “함께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면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국내외 여건 여러 가지로 나빠지고 있다. 좀 전 성공적인 협상의 자리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7%라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결과였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만큼은 성공적인 협상이 됐으면 좋겠다. 공단은 가입자 권리를 늘 대변해 줬던 것 같은데 의약단체장 입장에서는 공급자의 권리도 그만큼 중요하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줘야만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30조원의 재정이 확보돼 있지만 곧 고갈될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지만, 고갈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재정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노력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 초 계류 중인 건강보험 법안, 국고지원 못 미치는 것 잘 알거라 생각하는데 재원 확보에 좀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료기관 어려운 것은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 강조하지 않겠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올해만큼은 재정지원 내에서 훨씬 많은 지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재정소요액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정해진 것에서 분배하다 보니 항상 협상이 어렵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올해 만큼은 재정소요액, 밴딩폭을 좀 더 확보하는 노력이 서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항상 협상과정에 있어 계약 체결이 불합리한 과정이 있다고 늘 강조해 왔는데 협상 결렬시 건정심 결과를 그대로 통보받고 패널티를 받는 부분은 상당히 비합리적인 민주국가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결렬이 된다면 패널티만 받을 것이 아니라 공급자 단체도 수가협상 결렬 부분에 대해 파업권을 보장하든 무슨 권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은 “우리나라 의료가 수요자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빠른 의료접근성, 효율성 등으로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지만, 의료현장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물가, 특히 인건비가 엄청 많이 늘었고, 각종 운영비 이런 상승 때문에 병원경영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위협도 받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우려되는 것은 필수의료 분야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급의료, 소아진료 그리고 분만, 외상 이런 필수의료 분야는 이제까지 병원들이 소명‧책임 의식 등을 갖고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인구 구조가 변화와 낮은 보상 수가 등으로 이제 각각의 위치에 전문인력을 배치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문제 의식을 같이 하는 정부나 또 공단에서 여러 정책을 지금 내놓으면서 필수의료 강화 또 지역의료의 공백을 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정책의 방향이 똑바르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이 합리적인 재정 관리를 위해서 매년 많은 연구를 하면서 환산지수도 산출하고 여러 새로운 모형들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여기에 여러 정책이 잘 반영될 수 있고, 필요한 필수인력을 유지와 새로 고용할 수 있는 기회가 협상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직무대행은 “치과계는 태생적으로 급여 수가가 아주 낮게 시작이 됐다. 그러다 보니 물가 인상분에서 의료급여비가 올라도 아주 낮게 시작된 급여비용 때문에 치과계 개원가는 매년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고 매년 공단 이사장님께 치과계를 좀 더 신경 써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다”라며 “2027년도 요양급여 비용 계약의 첫걸음을 내딛는 오늘 이 자리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과 의료 분야는 보장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시장 변동성과 비용 상승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충격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치과계 내부는 불법 치과의 확산, 과도한 경쟁, 보조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동네치과 경영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욱이 입원 및 중증 질환 중심으로 설계된 정부정책 틀 안에서 외래 의원 중심의 진료구조인 치과계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어 치과 의료의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 지원책이 논의돼야 한다. 동네 치과가 살기 위해 현실을 반영한 수가 보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2024년 의정 사태의 영향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가 크게 감소해 의정 사태와 관련이 없는 유형에서는 예년 수준의 진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SGR 모형에서는 손해를 보는 결과가 발생했다”라며 “지난해 한의계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률을 제시받았지만 한의 보장성 강화 등 수가 정책지원 추진을 촉구한다는 재정위원회의 부대결의가 성실하게 이행될 것이라는 신뢰에 결정했음에도 1년이 지난 아직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빠른 이행을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한 올해 수가협상에서도 한의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에서 실시 중인 약 54개 건강보험 시범사업 중에 한의과는 단 4개 사업에만 참여하고 있고, 현재 수가 협상에 적용되고 있는 SDR 기반 모형은 규모가 작고 성장 여력이 제한된 종별에는 구조적으로 불리하게 작동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의정 사태와 같은 외부 변수로 특정 종별의 진료비 총액이 급감할 경우는 동일한 진료를 유지했음에도 다음 연도 협상에서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결과가 발생한다”라며 “이는 의료현장의 노력과 원가 상승, 필수 의료 유지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한의 유형처럼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 자체가 매우 낮은 종변은 수가 인상률이 동일하더라도 절대적인 재정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실수진자 수 감소와 정책 참여 제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낮은 인상률이 반복되면 그 격차는 다음 협상 구조에 다시 반영돼 결국 낮은 점유율, 낮은 재정 반영, 또 낮은 인상률 다시 점유율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라며 “결국 현재의 SDR 구조는 이미 규모가 큰 종별은 더욱 유리해지고, 규모가 작고 정책적으로 소외된 종별은 회복 자체가 어려워지는 빈익빈 부부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수진자 수가 매일 감소하고 정부의 보장성 정책에서 소외된 한의 유형에서는 수가 협상을 통한 환산지수 인상만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자 희망”이라며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단순히 과거 진료비 증가율만을 반영하는 기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각 유형이 수행하고 있는 의료의 공공성, 필수성 정책 참여 기여도, 미래 의료체계에서 역할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최근에는 환산지수 중심의 획일적인 인상 구조에서 벗어나 행위별 보상과 상대 가치 체계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라며 “건강보험 재정 효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지출 억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현장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합리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약국 현장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수년째 장기화되고 있는 처방 의약품의 수시 품절과 수급 불안정 문제는 약국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기에 나프타 등 원자재 수급과 조제용품들이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약국의 처방 조제 시스템 전반에 많은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가 협상은 단지 한 해의 보상 수준을 정하는 절차를 넘어 약국 현장의 고충이 균형 있게 반영됨으로써 약국이 국민 건강의 필수 보건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동력을 마련돼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초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존립 이주에 위기 앞에 서 있다”며 “분만 인프라의 통계는 단순히 의료기관의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를 넘어 이 땅의 모든 산모와 아기가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 조차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 조산사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생애 초기 건강의 파수꾼으로서 내에는 현재의 수박 시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위험 산모 증가와 분만 취약지 확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조산사의 전문 서비스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조선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케어가 지속 가능하도록 현실적인 수가 반영이 절실하다”라며 “수가협상은 단순히 수치를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의료계와 정부가 상생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합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은 5월11일 의약단체와 1차 협상으로 시작해 5월29일 본 협상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2026.05.08 08:15조민규 기자

10년만에 치료환경 개선됐지만, 비급여 장벽에 낙담하는 COPD 환자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A씨는 오랜 기간 숨쉬기조차 버거운 삶을 살아왔다. 방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는 짧은 거리에도 숨이 차올라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밤이 되면 기침이 시작돼 새벽까지 멈추지 않아 일상을 겪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외출하던 중 갑자기 숨이 막혀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옆에 있는 산소호흡기까지 걸어갈 힘이 없어 그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홀로 버티던 중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으로 119에 신고돼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약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위 사례는 COPD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아 갑자기 심해지는 '급성 악화'로, 국내 수많은 중증 COPD 환자들이 예고 없이 맞닥뜨리는 현실이다. COPD는 많은 사람들이 노화로 인한 기침 정도로 여기지만, 전 세계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중증 질환이다. 국내 65세 이상 유병률이 25.6%(2019년 기준)에 달하며, 흡연을 제외하면 폐암을 일으키는 최고 위험 요인으로도 꼽힌다. 특히 COPD는 폐 기능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전체 환자의 약 2.3%만 진단을 받고, 그마저도 치료를 받는 환자는 1.2%에 불과한 상황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급성 악화 COPD 관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은 급성 악화이다. COPD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아 호흡곤란·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단기간에 급격히 나빠지는 상태로,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이 필요할 만큼 위중해질 수 있다. 급성 악화가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번의 급성 악화는 폐 기능을 약 2배 손상시키며, 중증 악화를 겪은 환자는 뇌졸중·심근경색·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 최대 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급성 악화를 3회 이상 경험한 환자의 사망 위험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4.3배 높다. 결국 악화가 반복될수록 폐 기능은 비가역적으로 손상되고, 사망 위험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된다. COPD 환자들은 호흡곤란·우울·불안 등 삶의 질 지표에서 폐암 환자에 버금가는 수준의 질병 부담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외출을 주저하게 되고, 활동량이 줄면서 근육과 폐 기능이 더 빠르게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더욱이 심각한 점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간병 부담으로 가족 전체의 경제 활동과 삶의 질도 함께 위협받는다는 점이다.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의 약 40%가 간병에서 비롯되고, 보호자가 겪는 심리적·신체적 소진은 뇌졸중 환자 가족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1조 4000억원에 달하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허혈성 심질환의 3배, 당뇨병의 5배를 넘는다. 장종걸 영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급성 악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이후 악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악화 간격도 점차 짧아진다”며 “급성 악화로 인해 감소한 폐기능은 악화가 회복된 이후에도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 환자는 반복되는 악화와 폐기능 저하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점차 심해지기 때문에 COPD 치료에서 급성 악화의 예방은 매우 중요하며, 악화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치료환경 개선 됐지만 건강보험 급여 장벽에 환자는 절망 COPD 치료는 폐기능의 개선과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흡입제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가장 강도 높은 3제 복합 흡입요법을 사용하더라도 전체 환자의 약 56%는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치료(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장기 지속형 베타2-작용제,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 병용요법 또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장기 지속형 베타2-작용제와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 병용요법)만으로는 절반 이상의 환자가 반복적 급성 악화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3월 COPD 치료 영역 최초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생물학적제제이자 COPD 환자의 최대 40%에서 나타나는 제2형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신호전달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두필루맙' 성분의 치료제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두필루맙은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넓히는 대증적 접근에서 벗어나 염증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겨냥하는 기전으로, 급성 악화 위험 감소, 폐 기능과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이는 등 COPD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COPD 치료제 최초로 두필루맙을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했으며, 영국 NICE도 임상적 효과와 비용-효과성을 인정해 급여 적정성을 승인한 바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아직 적용되지 않아 중증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특히 COPD 환자 대부분이 경제 활동이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층임을 감안하면 비급여 치료비용의 부담은 더 크다. 장종걸 교수는 “기존 흡입제로 더 이상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치료 선택지의 한계를 실감해 왔다”라며 “두필루맙은 이러한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첫 치료 옵션이다. 그러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정작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수년간 흡입제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호흡곤란이 심하고 악화가 반복되던 환자가 있었다. 두필루맙 치료를 시작한 이후 호흡곤란이 호전되고 악화 빈도가 감소하면서, 오랫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상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치료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정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비급여 치료비 부담이 자녀에게까지 이어지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는 이유였다. COPD 환자의 상당수가 은퇴 이후의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특정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겨우 되찾은 일상이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이 환자와 가족 모두를 짓누르고 있는 현실은, 급여 적용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6.05.06 08:30조민규 기자

SAS "벤치마크 등 기술 지표만으로는 AI 예산 확보 못해"

[그레이프바인(미국)=남혁우 기자] "정확도나 벤치마크 점수만으로는 AI 투자에 대한 경영진 승인을 얻기 어렵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경영진이 보고 싶은 것은 시간 절감, 비용 절감, 손실 방지 같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입니다." 마리넬라 프로피 SAS 글로벌 생성형 AI 및 에이전틱 AI 전략 책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연례 기술 컨퍼런스 'SAS 이노베이트(SAS Innovate)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투자수익률(ROI)를 입증할 수 있는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거창한 전사적 AI 에이전트 도입에 앞서 탄탄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작고 반복적인 업무부터 시작해 명확한 성과를 증명해야 성공적인 AI도입이 한다고 조언했다. F-스코어 대신 비즈니스 성과로…작고 구체적인 성공사례 제시해야 마리넬라 프로피 책임자는 폭발적인 AI 열풍과 달리 많은 기업 AI 프로젝트가 실험 단계에만 머무르며 'ROI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산업별 관점(Industry lens)'을 꼽았다. 그는 "모델의 정확도나 벤치마크 점수인 F-스코어(F-score)가 높다는 데이터 과학 지표만으로는 경영진을 설득할 수 없다"며 "금융권의 사기 탐지 적발률, 제조업의 수요 예측을 통한 재고 절감, 공급망 최적화 등 특정 산업과 사용 사례에 완벽히 맞춰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도입 전략으로는 거창한 전사적 AI 에이전트 구축을 경계했다. 대신 "일주일에 10번 반복되는 결정과 같이 매우 구체적이고 작은 사용 사례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기존에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데 투입됐던 소요 시간과 인력 등의 데이터를 AI 도입 후와 비교해 명확한 핵심성과지표(KPI)로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의 질'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런 맞춤형 도입으로 뚜렷한 실질적 성과를 거둔 대표 사례로 DB손해보험을 언급했다. DB손해보험은 SAS의 AI 및 네트워크 분석 기반 사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수 시간씩 걸리던 조직적 공모 의심 건 분석을 2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 정확도를 99%까지 끌어올리며 명확한 비즈니스 가치(ROI)를 입증해 냈다. 프로피 책임자는 "데이터 품질 문제, 거버넌스 부재,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먼저 해결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시작된 실험은 결국 책임 소재 문제에 부딪혀 취소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창의성 죽이는 건 AI가 아냐…'게으른 사용'이 문제 프로피 책임자는 마케팅을 비롯해 창의성이 중요한 영역에서의 AI 활용 방식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최근 많은 기업이 AI를 경쟁사 분석, 콘텐츠 기획, 브랜드 메시지 초안 작성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그만큼 광고 카피와 캠페인 메시지가 서로 비슷해지는 '동질화(Sameness)'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런 현상의 원인을 AI 자체보다 사용자의 활용 방식에서 찾았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그럴듯한 결과물을 빠르게 제시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비슷한 프롬프트와 유사한 맥락이 반복되면 출력 역시 평균화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프로피 책임자는 "AI는 훌륭한 아이디어 생성기이지만 사용자 고유한 '관점(Perspective)'까지 모방할 수는 없다"며 "결과물이 비슷해지는 이유는 결국 사용자가 유사한 프롬프트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는 이 세상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데이터를 다르게 재조합하는 데 가깝다"며 "AI가 창의성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AI를 게으르게 사용하는 것(Lazy use of AI)이 창의성을 죽인다"고 강조했다. 프로피 책임자는 "우리가 AI에게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넘어 '생각' 자체를 위임해 버리면 스스로 실수하고 실패하며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아이디어는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관점을 부딪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며 "AI를 유용한 도구로 적극 활용하되 자신만의 독창적인 목소리와 관점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5.04 12:12남혁우 기자

2025년 4대 보험료 납부내역, 국세청 홈택스에서 한 눈에 확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 편의 증진과 행정 비용 절감을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국세청 홈택스'에 '2025년 4대 사회보험료 납부내역'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간 정보 공유로 보험료 납부 증빙 절차가 간소화 되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는 5월1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앱)를 통해 본인의 4대 사회보험료 납부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건강보험25시(앱), 사회보험통합징수 포털에서도 상세한 납부 내역 조회·발급 가능하며 전국 시·군·구청 민원실 및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무인 민원발급기를 통해서도 납부내역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증명서 발급민원을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자동이체 이용 확대와 국민 납부 편의성을 위해 자동이체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5월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동이체 신청은 지역가입자(세대)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건강보험25시(앱)에서 가능하고, 사업장은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또는 건강보험 전자문서교환(EDI)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규 자동이체 신청자는 공단 누리집 또는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에서 '경품행사 응모 버튼'을 누르거나, 지사 무인수납기(키오스크) 내 홍보 포스터의 '큐알(QR)코드'를 통해 설문을 작성(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4대 사회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경우에는 지역가입자(세대)는 매월 최대 430원, 사업장은 매월 최대 500원을 감액 받을 수 있으며, 은행방문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납부할 필요가 없어 보험료 연체 예방, 납부의 편리성,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자동이체일자는 '매월 말일'과 '익월 10일'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매월 말일'로 선택한 경우에는 보험료가 일부 출금되거나 미출금 되더라도 '익월 10일'에 한 번 더 출금되어 연체 걱정 없이 납부기한 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응모자 중 400명을 추첨해 접이식 밀차(웨건·폴딩카트)를 경품으로 지급하며, 발표는 6월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또는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당첨자에게는 개별 문자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자동이체 확대는 국민의 납부 편의를 높이고, 사회보험료 징수 체계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1:37조민규 기자

[AI 리더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AX 파트너로 도약…조직 재편해 실행형 AI 구축한다"

"이노에이엑스로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교체를 넘어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다시 정의하는 선언입니다. 이제는 룰 기반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고객 업무를 인공지능(AI)로 바꾸는 AI 전환(AX) 실행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사명 변경과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노에이엑스는 올해 기존 이노룰스에서 사명을 바꾸고 AI 기반 초자동화 중심 AX 기업 전환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약 20년간 쌓아온 룰 기반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결합해 보험을 넘어 금융·공공·제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 솔루션 '룰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거버넌스,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DIP) 등을 핵심 축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룰 위에 AI 얹는다"…전사 AX로 체질 전환 장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20년간 쌓아온 룰 기반 기술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 위에 AI를 결합해 완전히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앞서 이노룰스는 보험 산업 중심의 룰 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실제 국내 보험사 고객 상당수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정 도메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장 대표는 "그동안 룰이라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AI 시대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룰은 기반으로 두고 AI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조직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단일 금융사업본부를 금융사업과 금융 AX 본부로 분리하고 별도 AX 기술실과 사업전략실을 신설했다. AX 기술·영업·전략 조직을 구성하면서 AI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기술 조직 자체를 AX를 기준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제품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룰 코파일럿'과 같은 신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 및 산업 적용 확산이 목표다. 장 대표는 "룰 코파일럿은 인력이 직접 하던 룰 생성 작업을 AI가 자동화하는 개념"이라며 "우리와 고객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기술 공급자가 아니라 고객 업무를 실제로 바꾸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사명 변경은은 시작일 뿐이며 이제 성과로 증명할 단계"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비즈니스 룰 관리 시스템(BRMS)을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있다. 확률 기반 AI와 달리 BRMS는 규칙 기반 실행과 통제를 담당한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BRMS를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DIP)으로 확장해 AI 결과를 검증·통제하고 실제 의사결정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AI가 판단을 하더라도 최종 실행과 통제는 룰이 담당해야 한다"며 "이 구조가 AI 시대에서 기업이 실제로 AI를 쓸 수 있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에서 시작된 AX…공공·엔터프라이즈로 확장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강점인 보험 산업을 중심으로 AX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보험 분야는 복잡한 규칙과 잦은 변경이 특징인 만큼 AI와 룰 결합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보험 업계는 AI 도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가는 초기 국면"이라며 "상품 설계나 보험금 지급 등 핵심 업무에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보험사에선 이노에이엑스와 함께 AI 기반 가입 설계나 보험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다크 팩토리' 개념처럼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다만 금융 전반으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 그는 "금융은 망분리 등 규제 영향으로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며 "AI 설명 가능성과 규제 대응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시장 역시 이노에이엑스의 주요 타깃이나 현재 구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최근 공공 AI 사업 발주가 늘고 있지만 단가 체계가 여전히 과거 시스템통합(SI) 중심이라 실제 구축 기업은 아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솔루션 기반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형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노에이엑스는 룰 기반 AI 전략으로 공공 시장에 접근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 AI 기본법 시행과 유럽 AI 법 등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춰 AI 거버넌스 영역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AI가 생성한 결과를 정책·규정·권한 체계에 따라 통제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 가능한 형태로 관리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선 제조·유통·서비스 분야 공략도 강화한다. 기존 제조 대기업 고객 기반을 활용해 AI를 결합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유통 분야에선 AI 에이전트 기반 상품 추천과 데이터 처리 구조를 겨냥한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향후 로봇·자동화 공정 확산에 따라 AI 거버넌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장 대표는 "AI와 에이전트는 자유롭게 결과를 만드는데 반드시 통제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보유한 룰 역량이 향후 AI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에서 검증된 도메인 기반 기술을 공공과 엔터프라이즈로 확장해 AX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방향 잡았다"…주주가치·글로벌 확장 병행 장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방향성 확립을 꼽았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AX 기업으로의 정체성이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그는 "초기에는 AX에 대해 조심스러운 내부 분위기가 있었지만, 실제 프로젝트와 고객 사례가 쌓이면서 강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애자일소다 투자 등 AI 역량 확보와 조직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며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에이엑스는 약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애자일소다와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및 의사결정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조직 체질 개선은 약 70~80%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장 대표의 평가다. 남은 과제는 수익성과 확장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존 룰 기술은 이미 충분히 단단하게 구축돼 있었고 여기에 AI를 결합하는 것이 지난 1년의 핵심 과제였다"며 "AX 프로젝트를 단순히 수행하는 단계는 넘어섰고 이제는 이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회사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감액배당 방식을 도입해 주주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측면에선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 기반을 활용하면서 룰 코파일럿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확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SaaS 중심 수익 모델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SaaS를 통한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AI는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실행과 통제 구조까지 포함한 종합 역량의 싸움"이라며 "이노에이엑스는 고객이 실제로 AI를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7 11:00한정호 기자

무보, 방산 중소기업 묶인 자금 풀어 수출 견인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소 방산기업 다산기공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수출계약 시 수입자가 요구하는 은행 보증서에 대해 무보가 손실을 보장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수출기업은 수출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은행에 담보로 묶인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은행은 보증사고 발생 시 무보에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무보 측은 “지난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 이후, 방산 중소기업의 수출거래를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라고 전했다. 무보는 K-방산 수출 생태계의 고른 발전을 위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장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중소기업의 방산 완제품 수출을 직접 지원하며 K-방산의 균형성장을 도모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09:12주문정 기자

"침해 손실 최소화"…KB손보-엔키화이트햇 '사이버 보험' 맞손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과 오펜시브 보안 전문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이 '사이버보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23일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사이버보험 활성화 및 기업 보안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 및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사이버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시스템 복구 비용, 영업 중단 손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배상 등 손실을 최소화하는 사이버보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사는 엔키화이트햇의 오펜시브 보안 기술력과 KB손해보험의 보험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의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 따라 사이버 위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아우르는 '보안·보험 연계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협력 분야는 ▲보험 가입 전 고객 대상 보안 점검 및 위험 진단 ▲공격자 관점의 실전 모의해킹 서비스 제공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및 침해사고 유형 정보 교류 ▲사이버보험 관련 보안 컨설팅 및 자문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보험 가입과 동시에 자신의 보안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할 수 있으며, KB손해보험은 정밀한 보안 리스크 분석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기업의 사이버 리스크는 단편적인 보안 솔루션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진단과 보험 시스템이 결합된 종합적인 대응 체계로 관리되어야 한다”며, “엔키화이트햇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비즈니스에 전념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KB손해보험 일반보험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실제 공격 시나리오 기반의 모의해킹을 통해 기업 고객의 사이버 리스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리스크 검증을 바탕으로 사이버보험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4 16:21김기찬 기자

약제급여 적정성 재평가, 임상적·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개편

정부가 내년 약제급여 적정성 재평가 방식을 개선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3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개편 및 2026년도 대상 선정 안건이 상정됐다”며 “약제급의 적정성 재평가를 보다 임상적·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단일 건강보험 토대 위에서 재정 지출 후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약제 급여는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약제 중심으로 제공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급여, 약제 급여가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평가와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응,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치료재료 환율 기준 등급 개선도 논의한다. 이 차관은 “치료재료는 온 부자재와 완제품을 수입하는 경우 환율에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해 환율 변동에 따른 상한 금액 가격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2018년 이후 1100원대로 고정돼 온 환율 기준 등급을 최근 3년 평균 환율 1300원대로 조정해 총 20만 7천개 별도 산정 치료제로 평균 수가를 약 2% 인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안건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참여를 전면 허용하고자 한다”라며 “간호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 등의 전담 입원 병실을 확대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입원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형훈 제2차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범정부 비상경제 본부를 가동하는 등 상황을 엄중히 관리하고 있다”며 “나프타 수급과 가격 변동으로 수액제 포장제와 주사기, 주침 등의 수급 불안이 발생함에 따라 의료계와 협력해 의료현장에서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급 애로를 상시 점검하고 의약품 수급과 가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고유가 고물가에 따른 국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월10일 총 26조 2천억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보건복지 분야에 3461억원의 추가 경정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 청년 등 취약계층의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농어촌 등 취약지 의료 공백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3 16:23조민규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마케팅 플랫폼 '라플레이' 해외 수출 본격화

디지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플)이 디지털 보험 마케팅 플랫폼 '라플레이(Laplay)'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 보험사 대상 솔루션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라플레이는 건강관리 리워드와 콘텐츠를 결합해 보험에 대한 관심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플랫폼이다. 걷기·운동·수면 미션과 출석 체크, 퀴즈 등을 통해 라플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보험료 납부는 물론 교보문고 도서 구매, 모바일 기프티콘, 티머니 포인트 등 일상 생활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라플레이는 AWS와 협업해 글로벌 인슈어테크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아키텍처를 마이크로서비스(MSA) 구조로 고도화해 다국가 독립 배포 환경을 구축했다. AWS는 모든 데이터의 전송 및 저장 시 암호화를 기본 제공하고, SOC 1/2/3, ISO 27001, PCI DSS 등 143개 이상의 글로벌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보험사들이 인프라 보안 검증 없이 솔루션의 비즈니스 가치 평가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교보라플 설명이다. 또 완전 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했다. 아마존 베드록의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과 외부 데이터를 검색해 인공지능(AI) 응답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인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한 상담원 AI 코파일럿이다. 고객 맥락을 이해한 설득력 있는 응대를 지원한다. 현재는 상담원 지원 도구로 운영 중이며, 향후 고객 직접 대면 AI 어시스턴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AWS 클라우드 전환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생성형 AI 연동으로 솔루션의 지능화를 완성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보험사에 교보라플만의 혁신적인 디지털 보험 메커니즘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3 13:48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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