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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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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2025년 연두 업무보고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자격‧부과‧징수 등 분야별 업무개선추진반을 운영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지역본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지난 7일 서울강원지역본부 스마트룸에서 '2025년 연두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업무보고회는 정기석 이사장, 이용구 지역본부장, 서울강원지역본부 관할 지사장 및 현장 직원들이 참여해 지난해 지역본부 운영에 대한 핵심 성과분석과 2025년도 주요사업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고, 올해 서울강원지역본부의 운영방향과 핵심과제를 논의했다. 이용구 본부장은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5년도 지역본부 운영목표로 '기본에 충실한 지역본부 역할 수행'을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지역본부 역할 재정비로 조직역량 강화 ▲디지털대전환 및 업무개선으로 직원‧국민편의 향상 ▲수입확충 및 지출관리로 재정안정화 기여 ▲급여품질 및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로 지역 건강수명 향상 ▲지역사회 계속 거주(AIP) 지원 및 장기요양서비스 품질 향상 등 5개의 중점과제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역본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부과·징수 등 각 분야별 '2025 업무개선추진반'을 운영해 업무효율화 개선과제 심의 및 현장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단 직원들이 국민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대전환'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업무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해 '핵심인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2.11 14:24조민규

"월 2.2% 수익, 원금도 보장"…보험설계사만 믿지마세요

#직장에 막 들어간 김 씨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월급 관리 스터디'란 글을 보고 스터디를 신청했다. 월급 관리 스터디를 하는 곳은 제도권 금융사였기 때문에 의심이 없었다. 스터디에서는 김 씨에게 결국 월급 관리는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저축성 상품이라고 설득해, 만기가 긴 변액종신보험 가입을 권유했다.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하자 더 좋은 상품이 있다고 안내했다. 월 2.2%를 주는 채권 상품이 있는데 투자원금도 보장되며 3개월 만기와 같은 단기 상품도 있다며 가입을 독려했다. 김 씨는 이 상품에 가입했으나 만기 3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원금은 물론이고 이자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추후 김씨는 자신에게 상품을 판매한 곳이 보험대리점업(GA)이며 가입을 권유한 사람은 보험설계사임을 알게 됐다. '월급 관리' '자산 관리' '재무 설계' '목돈 관리' 등의 키워드로 금융소비자를 유인해 고수익, 원금을 보장하는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불법 유사수신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총 410건의 유사수신 관련 신고·제보가 있었으며 이는 2023년 328건 대비 82건(25%) 증가한 수치라고 11일 밝혔다. 유사수신 행위란 인가·허가·등록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며 불특정 다수로부터 출자금, 예·적금 등의 명목으로 자금 조달을 업(業)으로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SNS 등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다 투자금을 편취하고 바로 잠적하는 불법 자금 모집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금감원 측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보험설계사를 통한 미술품과 채권을 투자한 피해자가 나오면서 금감원의 불법 유사수신 행위 사례에도 포함됐다. 미술품 투자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미술품을 판매하면서 미술품 운용을 위탁해주면 대여·전시를 통한 고수익을 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투자는 만기 시 원금 상환은 물론이고 연 수익률 10~20%를 보장해주겠다며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가지 모두 투자 보험설계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미술품 투자의 경우 유명 배우가 광고모델이다 보니 투자자들이 '혹시'하는 마음도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설계사는 금융사를 대리해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의 투자를 권유할 순 있지만 투자 원금의 보장이나 수익을 보장하는 권유 행위 등은 법상 금지됐다. 모집 수당을 목적으로 유사수신이나 사기 업체의 모집책으로 활동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다만, 유사수신행위는 형사로 다뤄야 하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일단 마무리돼야 한다고 금감원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금감원 김수진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불법사금융대응2팀장은 "수사당국이 수사 후 사실 관계가 명확해지만 유사수신행위가 확정되는 것이기에 금감원에서는 민원인에게 수사 의뢰를 하라고 조언한다"며 "다만 이번 민원에서 피해자들의 자료 등을 검토했을 때 원금 보장한다, 월 얼마를 주겠다고 하고 잠적하거나 돈이 회수되지 않는 걸 봤을 때 혐의가 상당히 짙다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채권 투자의 경우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들 상품을 판 보험설계사가 있는 미래에셋생명서비스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지난 1월 23일부터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 이동재 보험검사3국 검사기획상시팀장은 "보험영업조직이나 설계사들이 연루된 것이기 때문에 업무를 어떤 식으로 해서 어떻게 처벌할 수 있는지 조항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현장검사서 보험영업과 관련한 검사 영역을 찾고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것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금감원 불법금융신고센터에서는 유사수신, 고금리 수취, 불법채권추심, 인터넷 상 불법 금융투자업자 광고, 불법 대부업 광고 등에 대해 제보 및 신고를 받고 있다.

2025.02.11 14:03손희연

[1분건강] 어르신 건강 위협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을 인정하고 평생 질환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이 노년층 건강에 주요한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초기증상은 ▲손발이 떨리는 진전 ▲몸이 굳어지는 강직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 ▲보행장애 ▲균형장애 등이다. 환자들은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동작이 어색해지며, 말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표정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수년 전부터 비운동 증상이 전조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렘수면행동장애 ▲후각 소실 ▲변비 ▲소변 장애 ▲기립성저혈압 ▲우울증 등이다. 특히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는 환자의 90% 이상은 길게는 20년 이후에 파킨슨병 혹은 파킨슨증후군과 같은 연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는 환자 중 30%~50%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동반되어 있다. 물론 열거한 전조증상이 파킨슨병의 선행 인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이것만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는 없어 추가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파킨슨병은 약물치료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없다. 그렇지만 전문의의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적인 치료 계획이 중요하며,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지속해서 조절되어야 한다. 파킨슨병은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파킨슨병 전문의의 지속적인 진료와 동행이 필요하다. 파킨슨병 환자는 근육통과 허리 통증, 관절의 강직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심한 경우 관절이 굳고 근력이 약화돼 움직임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약물치료 과정에서도 근육 이상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물리치료는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운동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자세 교정과 보행 훈련, 언어 치료가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수영, 걷기 운동, 체조 등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지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현재 의학 기술로는 파킨슨병을 완치하기 어렵지만, 질환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삶의 질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일부 환자들은 질환에 끌려다니며 불편함에 매몰되기도 하지만, 질환을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환자들은 더 나은 삶을 이어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킨슨병은 감기처럼 단순히 약을 처방받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며 “평생 약물을 조절하며 관리해야 하므로 반드시 파킨슨 전문의와 꾸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5.02.11 11:50김양균

일정 기준 충족하면 보험금 주는 '지수형 보험' 뭐길래

보험사가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에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주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을 선뵀다. 이는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 또는 2시간 이상 출발 지연될 경우 혹은 3시간 등 1시간 단위로 보험금 액수가 달라진다. 2시간 미만 지연일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지만 6시간 이상 지연 및 결항 시에는 10만원을 주도록 구성됐다. 데이터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객관적 지표에 의해 보상이 이뤄지는 지수형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객관적 지표가 있다 보니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 분쟁이 방지되는 측면이 있다. 글로벌 지수형 보험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48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지수형 보험은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보니 손해보험의 기본 원칙 준수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보험연구원 권순일 연구위원은 "손해보험은 피보험자에게 발생한 실제 손해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지수형 보험은 특정 요건을 만족했는지를 기준으로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한다"며 "지수와 발생 손실 간의 인과관계 입증이 곤란하거나, 약정된 보험금과 실제 손해액의 차이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5.02.08 09:00손희연

의료공백 사태로 지난해 3조3천억원 재정 투입

안도걸 의원 “의료대란으로 불필요한 국민 혈세 지출 막기 위해 의정갈등 해소 필요” 의료공백 사태로 지난해 정부가 3조3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의료공백으로 인해 최소 3조3천억원 이상의 국민 세금(국민건강보험 포함)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졸속적 정책 추진이 불필요한 재정 출혈을 초래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의료공백이 본격화되며, 정부의 재정지원은 3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정부는 의료공백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총 2천40억원(3월 1천285억원, 5월 755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지원했다. 이 예산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당직 수당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의료인력 채용 인건비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파견 수당 등으로 사용됐는데 안 의원은 사용될 필요 없는 국가 예산이 지출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전공의 지원예산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교육 및 수련지도 전문의 수당 ▲전공의 수련 수당 지원 등의 항목으로 총 2천768억원이 편성됐는데, 의료공백이 지속되어 전공의 복귀가 지연될 경우 해당 국고지원 예산 대부분이 집행되지 못하고 불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금도 활용했는데 정부는 지난 2월 '보건의료 분야 국가 핵심기반의 마비'를 재난으로 판단하고 각 지자체에 484억원의 재난기금을 집행하도록 했다. 이후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정부는 9월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기금을 응급실 비상 인력 채용, 의료진 야간휴일수당 지원, 비상진료 의료기관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지자체는 추가로 1천712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안 의원실은 재난관리기금은 지자체가 재난의 예방 및 복구 비용을 위해 의무적으로 적립한 기금이지만, 윤석열 정부가 자초한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이와 관련 없는 기금까지 사용하도록 하면서 그 책임을 지자체에 전가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는데,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1조3천490억원이 ▲응급환자 신속 전원 ▲중증환자 신속 배정 ▲응급실 진찰료 지원 ▲추석 연휴 비상진료 지원 등으로 쓰였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매달 평균 1천760억원이 투입된 셈인데, 문제는 현 의료공백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매월 유사한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지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 재정에서 처음으로 감염병 위기 상황이 아닌 의료공백으로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1조4천844억원을 선지급했는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선지급된 금액이 모두 기한 내 상환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수지(보험료수입-보험급여비)는 11조3천1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이 중 의료공백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재정은 전체 건강보험료 수지 적자의 25.6%를 차지해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된다고 강조했다. 안도걸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일으킨 의료대란으로 불필요하게 국민의 혈세가 지출되고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까지 무리하게 동원되고 있는 만큼, 의료대란으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여야의정협의체를 재구성해 의정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05 14:29조민규

카카오페이손보 "첫 달 휴대폰 보험료 100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를 맞아 첫 달 휴대폰 보험료를 100원만 내도 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총 보험료 3만원 한도 내에서 100원을 제외한 금액을 카카오페이 머니로 보험료를 주는 방식이다. 갤럭시 S25를 포함해 2년 이내 출시한 갤럭시와 아이폰 전 모델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오는 3월 5일 오후 4시까지 보험 가입 대상자다. 다만, 첫 달 100원 혜택을 받고 가입한 계약을 취소하거나 철회할 경우 100원 전액이 환급되며, 해지 시에는 100원에 해당하는 미경과기간에 따른 일할 보험료가 환급된다. 첫 달 100원 이벤트와 사전예약 혜택(최대 30,000P 돌려받기)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사전예약 혜택은 사전 신청을 통해 2년 이내에 휴대폰을 구입하고 보험에 가입한 후 3개월 이상 유지하면, 최대 30,000P까지 카카오페이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은 수리비 최대 90% 보장, 사용 습관에 따른 맞춤형 보장 옵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추가된 '아이폰 배터리 교체 특약'은 가입 1년 후 배터리 성능이 80% 미만일 경우 배터리 교체를 보장한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수리비 견적서, 영수증 등을 첨부해 쉽고 간편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2025.02.05 14:01손희연

약자 보호는 어디에…생계형 건보료 체납자 대상 압류 여전

건강보험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압류를 금지하자는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은 생계형 체납자 등에 대해 소액 금융재산 압류를 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재산을 압류할 시 체납액의 일부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 납부, 충당되었을 때 즉시 압류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보험료를 납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면 체납처분을 유예하도록 했다. 체납처분을 하기 전 통보서 발송 사실을 다양한 수단으로 안내하도록 하고, 우편송달은 등기우편으로 하도록 했다. 현재 건보료를 납부하지 않은 가입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체납처분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포괄적 예금채권의 무차별적 압류로 인한 생계형 체납자의 고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월 보험료 5만 원 이하 체납자의 예금 압류는 지양한다는 건보공단의 입장과 달리 작년 8월 말 기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예금 압류가 3만 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의원은 사실상 보험료 납부 여력이 없는 경우에도 독촉·연체금 가산·급여 제한·통장압류 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소액 금융재산 잔액 증명서 제출 시 압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통보서를 발송하고 있지만 거주지 이동이 잦은 가입자의 경우 일반우편을 통한 문서 송달만으로는 통지가 쉽지 않은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박희승 의원은 “소액 예금에 대한 무차별적 압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침해로 최소화돼야 한다”라며 “행정 편의적 사고가 아닌,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촘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의 권고도 있었던 만큼 건강보험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2.02 12:00김양균

미래에셋생명 자회사발 폰지사기 의혹...보험대리점 감독 사각지대 노출?

금융감독원이 지난 23일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인 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폰지사기 연루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나선 가운데, 일부 설계사의 일탈로 마무리할지 아니면 미래에셋생명서비스와 모회사인 미래에셋생명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에셋생명서비스를 중심으로 일부 자회사형 GA에서는 월급 관리 명목으로 금융소비자를 불러모은 뒤, 월 수익을 2% 이상을 보장하는 PS파이낸셜의 채권 상품을 판매했다.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자금 조달과 같은 수신 행위를 할 수 없지만, 이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PS파이낸셜 대표 이 모씨 등 10여 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다수의 보험업 관계업자를 취재한 결과 금감원이 적극 개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 자가 '보험설계사'였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직 금감원 관계자와 보험대리점업 관계자들은 "보험설계사일 경우 금융인이기 때문에 금감원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설계사가 아니고 전혀 다른 직함일 경우에는 금감원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도 ING생명 투자 사기 사건이 있었다. 해당 소속 보험설계사가 금융소비자 15명으로부터 매달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돈을 편취한 것이다. 당시에는 보험 원수사가 직접 설계사를 관리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보험설계사 여부 확인과 관리·감독 부실을 밝히기 쉬웠으나, 최근에는 원수사와 자회사형 GA, 그리고 GA 소속 지점들로 보험설계사 조직이 분화된 상태다. 즉, 속인 이가 보험설계사였음을 피해자가 전혀 인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ING생명 사건과 다르게, '보험설계사로부터' 돈을 편취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 실제 피해를 입은 A씨의 경우 "미래에셋 월급 관리 스터디라는 인스타그램 글을 보고 스터디를 하다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인데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미래에셋금융이라고 생각했다"며 "추후에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보험을 파는 곳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명함에 '종합재무컨설턴트'나 'FC(Finance consultant)'로 적혀져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인지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게 PS파이낸셜 채권 상품을 가입하라고 권유한 직원의 명함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B사업본부 종합금융자산컨설턴트' '팀장FC'로 적혀져 있다. 보험대리점 관계자들은 "보험설계사라는 것이 적혀져 있으면 거부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일부 대형 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명함에도 '지점장' '팀장' ' 종합자산관리컨설팅' 등의 단어가 적혀져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자산 규모를 파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월급을 통한 재테크 방법을 일러준다며 월급 규모는 물론이고 연말정산 자료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로 지목된 B본부의 월급 관리 스터디 2주차에는 '돈을 모으는 목표와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때 연말정산 서류를 모두 넘겨달라고 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만약 회사가 조직적으로 폰지사기가 일어났다는 증거를 발견한다면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로 금감원 제재는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서비스 현장검사 직전 금감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6조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하는 보험대리점에 법적 관리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이들 설계사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황은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피해자들이 금감원에 유사수신 행위로 민원을 넣자 지난 13일부터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면서 PS파이낸셜 상품 판매 경로가 됐던 월급 관리 스터디 진행을 멈출 것을 B본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B본부에서 월급 관리 스터디는 진행돼 지난 23일에도 기자에게 스터디 참석 의사를 물어왔다. B본부가 문제가 되자 다른 본부로 명함을 바꿔보냈으나 재차 B본부 소속이 아니냐고 묻자 B본부가 맞으며 B본부로 적힌 명함을 새로 보내주기까지 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내부통제부서에서 월급 관리 스터디를 하지 말라고 했고 운영되지 않는 걸로 얘기했는데 다시 한번 말하겠다"며 "월급 관리 스터디 등과 같은 자료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할 때는 본부(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서 승인을 받고 올려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안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부통제의 사각지대가 있음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들이 '이런 걸 한다'고 신고하지 않으니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보험설계사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도 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선 내부통제에 대한 사각지대"라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PS파이낸셜 사태가 터질 것을 예견해왔다. 해당 상품의 원금 및 이자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공공연하게 말들이 떠돌았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만 그치지 않고 다른 생명보험사의 자회사형 GA도 연루됐다는 글도 직장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작년 12월 15일 PS파이낸셜 대표가 직접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설명회는 열리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민원도 이 때부터 진행됐다. 금융감독당국은 이 사건을 인지했으나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형 생명보험사 GA가 연루된 투자 사기에 대해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5.01.31 10:04손희연

보험사 LA 산불 손실금 첫 공개…처브 "15억 달러 손실"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Chubb)'가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분기 손실액이 15억 달러(2조1천7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처브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LA 산불로 인한 예상 비용을 공개했다. 이는 산불의 재정적 영향에 대한 추산치를 공개한 첫 사례다. 처브의 최고 경영자 에반 그린버그(Evan Greenberg)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산불 재해는 여전히 진행 중인 비극이다”며 “저희는 재산을 잃고 집과 사업장에서 쫓겨나고 삶이 파괴된 보험 가입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해당 화재는 LA 전역에 수 주 동안 퍼지며 피해 규모는 약 400억 달러(57조9천400억원)까지 치솟았다. 최소 28명의 사망자를 냈고 불에 탄 건물은 약 1만6천채로 추정된다.

2025.01.29 11:31김민아

[1분건강] 설 연휴 부모님 건강 위협 '근감소증' 무엇

설 연휴를 맞아 부모님의 근감소증(Sarcopenia)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근감소증은 근육의 감소를 넘어 신체 활동성과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한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 상태를 의미한다. 근육량은 일반적으로 30대 후반부터 줄기 시작하며 50대 이후 매년 1%~2%씩 감소하고 70대에는 감소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신체 기능 저하와 삶의 질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근감소증 환자는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근지구력이 약해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워지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자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또 골다공증·낙상·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며 근육의 혈액 순환과 호르몬 조절 기능이 약화해 기초대사량 감소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관리가 어려워지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근감소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운동 부족과 영양결핍은 근감소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단백질 합성 능력 저하, 신체 활동 부족, 불균형한 영양 섭취 등이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감염병·암 등 같은 급만성 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근감소증은 여러 질환의 경과와 회복, 관리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근감소증의 자가 진단법으로는 걷기 속도 측정, 악력 측정,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 등이 있다. 일단 4m를 걷는 데 5초 이상 걸리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악력을 측정해 남성의 경우 26kg, 여성의 경우 18kg 미만일 때 근감소증 위험이 크다. 의자에서 일어나 앉기를 30초 동안 10회 이상 하지 못한다면 근감소증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근감소증은 적절 예방과 관리로 발생 시기를 늦추고 극복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원인이 될 만한 약물 복용 여부,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골다공증, 낙상, 연하장애 등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요구된다. 운동은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고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저항 운동과 유산소운동, 균형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양 관리도 필요하다. 근육 생성을 위해 단백질을 필수로 섭취해야 하며 체중 1kg당 최소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매 끼니 고기·생선·두부·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필요시 단백질 보충제도 먹자. 최근 노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양 단백질은 소화가 잘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적어 노년층에게 적합한 단백질 보충제로 평가받고 있다. 콩·퀴노아·견과류 등 식물 단백질도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생성에 유익하다. 비타민D·칼슘·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보충제를 복용해 근육과 뼈 건강을 유지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은 신체 회복과 근육 생성에 매우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자. 취미 생활이나 지역사회 활동 등에 참여해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정신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박영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로 충분히 발생 시기를 늦추고 극복할 수 있다”라며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2025.01.27 09:00김양균

쿠프파이맵스, 일상에 필요한 보험 플랫폼 '어니언이지' 출시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쿠프파이맵스(대표 전우정)는 보험 플랫폼 '어니언이지'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어니언이지는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보다 간편하고 용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어니언'은 보험에 대한 인식 및 경험 개선을 목표로 선보인 쿠프파이맵스의 보험 서비스 브랜드다. '스위치를 켜듯 필요할 때 간편하게 이용하는 보험'이라는 뜻을 담았다. 어니언이지는 브랜드명인 어니언에 영어 단어 'Easy(쉬운)'를 붙여 쉽고 편리하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쿠프파이맵스는 어니언이지 첫 서비스로 '유상운송 원데이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륜차 원데이 유상운송보험 서비스 ▲책임보험 만기 알림 서비스 ▲보험료 비교 견적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배달 라이더 특화 서비스다. 이륜차 원데이 유상운송보험 서비스는 유상운송 시 의무로 가입해야 하는 유상운송보험을 하루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배달 대행 업무 희망일 최소 하루 전에 가입하면 희망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보장받을 수 있다. 배달 대행사 플랫폼과 관계없이 보장 가능해, 보험을 도입한 플랫폼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더의 경우 플랫폼마다 보험에 가입해야 했던 기존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의 번거로움을 보완했다. 전우정 쿠프파이맵스 대표는 "보험이 어렵다는 인식의 전환을 돕고 간편하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어니언이지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며 "추후 유상운송보험 관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대표 보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16:35백봉삼

"국산 원료의약품 약가우대 하는데…국산원료 생산기업 혜택은 없어”

의약품 공급부족, 제약사가 생산‧공급하도록 지원해야…강제할 수 없어 “원료의약품 자급을 높이자며 약가 우대정책을 시행했지만, 큰 도움은 안 됐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2년여의 개선 노력으로 20%로 조금 증가했다. 정부와 국회가 약가우대 정책 등 노력해준 데 감사하지만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원료 자급도 확대를 위해서는 원료생산 기업을 포함해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연홍 회장은 “원료의약품 관련 정부 정책이 전향적이고 진전이 있었지만 (국제 정세 등으로) 공급망 재편이 필요함을 감안하면 매우 부족하다”라며 “약가가산의 경우 5년에 5년을 더해 10년까지 가산할 수 있도록 해줬는데 대상을 필수의약품으로 한정한 것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개선된 제도는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우대로, 실제 원료를 만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은 없는 상태”라며 “인도의 경우 PLI(생산연계 인센티브제) 등 생산하는 회사에 직접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 있는데 작년에도 이러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 원료의약품의 자급화가 시급하다면 직접 지원 없이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수급부족 사태 역시 제약바이오기업이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약가우대나, 인센티브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노 회장은 “수요공급 부족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직도 분야별로 보인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특히 어린이가 복용해야 하는 약이 부족한 경우 국민이 불안해 한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많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근본이 해결 안 되고 있다. 공급부족 원인을 파악한 결과 예측 못한 판매 증가, 제약사 철수 등이 60%를 넘고, 심평원 분석에서는 채산성 문제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필수약 공급을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필요에 의해 충분한 공급이 가능해야 하는데 채산성의 경우 약가 문제와 원료의약품 문제도 내포돼 있다”라며 “한번에 해결은 어렵겠지만 어떤 분야가 취약한지 찾아 예측 가능한 분야에서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제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못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인세티브 등을 주지 않는 한 강제할 수 없다”고 기업이 의약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연홍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노 회장은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국이 사회경제 상황을 반영해 보건의료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와 매우 다른데,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단지 어느시점에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또 우리나라는 주로 약가인하 기전의 제도를 많이 갖고 있는데 (해외약가비교재평가와) 공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이해하지만 산업의 육성 측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가 약가 사후관리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는데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약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입장이 매우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산업 영향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수립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5.01.22 05:30조민규

의협회장 "말 바꾸는 정부와 조건없는 협의? 의료정상화 도움안돼”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정부의 이른바 '조건 없는 협의'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부 내부의 메시지 혼선을 고려하면 현 상태에서의 의정 협의는 의료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김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이촌 의협회관에서 취임 후 언론과의 첫 간담회에서 “(의협이) 이전에도 요구한 것은 (의대 정원 증원) 숫자에 대한 부분이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숫자만 논의되고 있다”라며 “근본적인 원인은 전공의가 기피과에 지원하지 않은 상황인데, 숫자놀음에 매몰돼 있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0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특정한 숫자를 염두에 두고 협의할 계획은 없다”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규홍 장관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계획에 따라 의협과 얘기하겠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복지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2026년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계와 유연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택우 회장은 “정책 당국자조차 혼선이 많은 상황에서 의협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느냐”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참여를 일축한 셈이다. “전공의 특혜? 우리가 요구했나” 복지부는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한다는 이유에서 올해 1월~2월 전공의 모집계획에 수련 및 입영 특례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전공의 임용시험 관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특례에 따라 사직 전에 수련한 병원 및 전문과목으로 복귀하여 수련을 재개할 시 수련 특례 조치를 통해 이러한 규정이 미적용된다. 또 사직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해 수련을 재개할 시 수련을 마친 이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게 된다.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기관에서 퇴직하면 병역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입영해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러한 전공의 수련 및 입영 특례에 대해 “대승적 결단”이라며 의정 간 신뢰 회복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나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택우 회장은 “요구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례는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임시 방편적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라며 “마치 특혜를 주는데도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다는 식의 본질에서 벗어난 논란도 나오고 있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특례는) 우리가 요구하지 않은 것”이라며 별도의 입장 표명이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마스터 플랜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현 사태를 일으킨 정부가 정책 대안과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의협 요구의 핵심은 과연 어떻게 의대 교육이 가능하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개특위 논의 중단돼야” 김택우 회장은 취임 일성에서 “의정 회의체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반대 의견만을 표출하던 과거와 달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의협의 대정부 협상 방식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높다. 김 회장은 “앞서 의협의 막말에 대해 송구하다”라며 “(국민과의) 소통이 자연스럽지 않아 오해도 많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협의 방식은 성과를 이루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수단을 통한 의협의 의제 주도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의료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의개특위와 같은 위원회가 불쑥불쑥 만들어지는 것은 적절치 않고, 상설기구를 통한 심도 있는 논의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의개특위는) 일방적인 형태로 일방적 결론이 나오는 구조로, 의협의 참여가 올바르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장 의개특위 논의는 중단하고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개특위 주도의 실손의료보험 개선안 마련과 관련해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사적 보험에 대해 국가가 강제로 보험계약을 해지시키고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게 한다는 발상이 문제”라며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실손보험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라고 지적했다.

2025.01.16 17:00김양균

K-그리드 수출,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전선류·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자재와 ESS 등 포함한 K-그리드 수출액이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며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전력기자재 9대 핵심품목(K-그리드) 기준 지난해 수출액이 2023년의 104억5천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인 11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지난 2020년 4.6% 감소한 72억4천만 달러에서 2021년(81억3천만 달러·12.3% 증가), 2022년(90억 달러·10.7% 증가), 2023년(104억5천만 달러·16.1% 증가), 2024년(115억6천만 달러·10.6% 증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5일 차단기 제조 중소기업인 비츠로이엠 본사를 방문, 수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계는 금융, 시험·인증 등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무역보험공사·KOTRA 등 수출지원기관은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그리드는 원전에 이어 우리 수출을 견인할 에너지 핵심 산업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시장이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지금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더 없이 중요한 기회”라면서 “맞춤형 무역금융 지원·신속인증 도입 등 지난해 발표한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등 역량 있는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1.15 18:13주문정

"담배는 폐암 등 호흡기질환 직접 원인…의학‧과학적으로 입증"

“담배가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과학적‧의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돼 있어 이를 근거로 소명하겠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담배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진행 중인 흡연 피해소송(담배소송) 항소심의 제11차 변론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변론에서는 ▲흡연과 폐암 등 발병의 역학적 인과관계 ▲소송대상자들의 개별 인과관계 판단 ▲피고 위법행위와 소송 대상자들의 폐암 등 발병 간 인과관계 인정 여부 등 흡연과 폐암‧후두암 발병 간 인과관계 쟁점(이하 '인과관계 쟁점')에 대한 양측 공방이 있었다. 앞서 담배소송 1심에서 여러 차례 변론을 통해 논의된 바 있는 인과관계 쟁점이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이날 처음 실질 변론이 진행됐다. 건보공단은 1심 법원에도 추정한 흡연과 폐암‧후두암 발병 간 인과관계는 역학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정돼야 하며, 의무기록 등 그간 제출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송대상자 3천465명의 개별 인과관계도 입증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송 대상자들의 의무기록 상 과거력(폐 질환 등), 가족력, 음주 및 직업요인 보유 여부를 검토해 위험요인이 없는 대상자들은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1심과 다르게 개별 인과관계가 비교적 더 확실한 대상자 위주의 집중 변론을 펼쳤다. 이는 1심에서 법원이 흡연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흡연력 외 질병 상태의 변화, 생활습관, 가족력 등 다른 개별적 사정들을 추가 증명해야 한다고 판시한 부분에 대해 객관적인 기록을 통해 구체적인 증명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신 연구 논문, 전문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의견서, 고도흡연자 질적 연구의 신뢰도 및 객관성 입증을 위한 연구자 진술서와 흡연 피해자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소송당사자로 변론에 참여하여 “담배가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과학적‧의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어 있고 설령,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담배는 충분한 기여인자로 질병의 발생과 악화를 촉진하기에 담배회사가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송대상자 중 흡연 외 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1천467명을 분류‧제출했기에 1심 판결에 대해 추가 증명했으며, 이 사건은 충분한 역학적‧의학적 근거 위에서 각 개인의 사례가 더해진 것으로, 의료 선진국 반열에 든 대한민국도 뒤늦게나마 인정돼야 할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 “담배소송은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방지하고, 동시에 흡연폐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소송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내외 담배제조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흡연피해 소송은 20갑년, 30년 이상 흡연 후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은 폐암(편평세포암‧소세포암) 및 후두암(편평세포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3천465명에 대해 지급('03.~'12.)된 건강보험 급여비 약 533억원 규모의 소송이다.

2025.01.15 17:47조민규

장영진 무보 사장 "새해 무역보험 252조원 지원…中企 지원 100조원 목표”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5일 “올해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100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전체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역대 최대인 252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이 살아야 수출과 경제가 산다는 인식 아래 매년 중기지원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중소·중견기업에 역대 최대인 97조원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보는 지난해 역대급 중기 지원을 포함한 전체 236조6천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최대 수출실적(6천838억 달러)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장 사장은 “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농협·부산은행 등 7개 은행과 협력해 기존 무역금융보다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 '수출패키지 우대보증'을 출시해 9천880억원의 우대금융을 제공했던 것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는 기존 협력 은행의 추가 출연에 더해 최초로 민간기업 출연도 추진해 우대금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신설한 '중견기업부'에 '중견기업 2팀'을 추가·확대 개편하는 등 중견기업 지원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또 수출금융 영역을 기존 상품수출 중심에서 드라마·웹툰·게임 등 문화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해 중소·중견기업의 K컬처 글로벌화를 선도할 신상품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무역보험 지원 패러다임을 바꿔 수출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기존 제도권 금융은 과거 실적 위주로 심사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나 일시적 부진을 겪는 기업은 지원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특례심사 대상과 지원액 등을 확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금융지원이 없어 수출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세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 현지법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장 사장은 “지난해 12월 현지법인이 원활하게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매출보험'을 도입했는데, 올해에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해외현지법인이 판매 후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의 위험을 담보하는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해외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해외지사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외지사 업무를 기존 채권회수·신용조사로 한정하지 않고 해당 국가 내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발주처 앞 기업 마케팅 등 수주지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미국 내 정치·경제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정보수집을 위해 상반기 중 워싱턴DC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방산 등 전략산업을 전담할 '신사업금융부'를 설립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높이는데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5 16:45주문정

새해 조단위 '대어' 온다…LG CNS·DN솔루션즈 등 IPO 기대감

국내 증권가가 초대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새해 초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달 LG CNS를 필두로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뒀다. 먼저 내달 5일 상장이 예정된 LG CNS에 가장 관심이 모인다. LG CNS는 이번 상장에서 총 1천937만7천190주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절반인 968만8595주는 구주매출로 구성됐다. LG CNS의 희망 공모가액은 5만3천700~6만1천9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상단 기준 5조9천972억원에 이른다. 9~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증권가에서는 LG CNS가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 이번 흥행 성적은 새해 IPO 시장 분위기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 CNS는 지난 1987년 설립된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다. 삼성SDS, SK C&C와 함께 시스템 통합(SI) 주요 업체로 꼽힌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디지털 전환(DX) 분야 핵심 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도 증권신고서 제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5월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 후 5조~6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UBS증권이다. 1976년 대우중공업 사업부로 출범한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 등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작기계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3위에 달하는 규모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SGI)은 지난 10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기업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오는 3월까지 상장을 추진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 주식 절반은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의 구주매출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2025.01.13 15:47신영빈

"보험사만 배불려"…의협, 실손보험 개선안 철회 요구

대한의사협회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실손의료보험 개선안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보험사의 이익만을 반영해 환자 진료 선택권을 제한, 의료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손보험 개선안의 골자는 오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하고, 건강보험 항목으로 편입시키되 본인부담률을 90%∼95%로 적용하는 방안과, 불필요하게 비급여·급여 진료를 동시에 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고, 새로 출시될 5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비중증·비급여 보장을 축소하고 중증 중심으로 보장하는 방안 등이다. 이에 대해 의협은 “국민 건강권을 배려하지 않은 졸속이고 반인권적인 정책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로 기능이 정지돼야 할 의개특위에서 국민의 비급여 보장 내용을 축소하고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통제를 통해 재벌 보험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책 강행에 심각한 우려와 엄중한 경고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급여 의료행위는 의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은 것이며,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로 인해 급여 적용이 안 되는 것뿐”이라며 “실손보험의 보장 대상이 되는 비급여 행위를 제한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늘리고, 적시에 적정 의료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들어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해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료비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관리급여'라는 제도를 신설하여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면서 본인부담률을 90%∼95%로 적용하겠다는 것은 건강보험 네거티브 시스템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환자의 사적 계약에 따른 비급여 항목을 통제하겠다는 관치의료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과잉 비급여 문제는 애초 보험사들의 상품설계 문제가 가장 큼에도 비급여 항목의 사적 자율성을 무시한 채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사의 의학적 판단은 무시하고 획일화된 의료만 양산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결국 의료서비스 질을 하락시키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보장률이 60%대에 불과하고 환자 진료 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병행진료 금지는 결국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5세대 실손의 경우 중증 비급여만 보장하는 등 보장성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새로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협은 “실손보험은 민간보험으로서 보험사와 가입자의 자율에 의해서 계약 조건을 정하는 것이지, 정부가 나서서 보험사들이 유리하게 계약을 맺도록 설계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실손보험 제도 개편 방안은 국민의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위법적 정책이 될 것으로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하락시키는 폐단이 거듭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2025.01.10 15:48김양균

개선 실손보험에 한의 비급여 치료 제한 개선 논의 중단...왜?

실손의료보험에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 포함이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정부는 비급여 관리가 개선 방향인 점을 들어 수용이 어렵다며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시작 전부터 각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높은 관심이 몰렸다. 특히 한의계는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의 실손의료보험 포함과 같은 보장성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김지호 이사 등은 토론회가 열리는 프레스센터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이러한 요구에 대해 의개특위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된 적은 있다. 하지만 실손의료보험과 비급여 보장이 맞물려 이른바 과다보장을 해소하는 것이 실손보험 개선안의 핵심인 만큼 한의계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까지 진척되지는 못했다. 즉, 비급여 보장 축소가 다음 세대 실손보험의 방향인데, 새 비급여를 추가하는 것은 수용이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특위 내부에서도 해당 사안은 보건복지부가 아닌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부 기조에 울화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9년 이후 실손보험 표준약관 제정 이후 한의 비급여 치료는 보장에서 제외됐고,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치료 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 의료비는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해야 한다'라고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에 권고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4세대 실손의료보험 도입 시에도 한의 비급여는 보장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산하 '실손보험 소위원회'에도 한의계는 참여하지 못했다. 한의계의 이것을 “차별적 제한”이라고 본다. 한의협 관계자는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및 차별적 제한을 없애는데 정부와 관련 단체가 앞장서야 한다”라며 실손보험 개선안의 균형 있는 비급여 관리 필요성을 촉구했다.

2025.01.09 16:31김양균

베일벗은 실손보험 개선안, 비급여 보장 축소·중증질병·상해 중심 차등 보상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필수의료 4대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 온 실손보험 개선안의 베일이 벗겨졌다. 골자는 과도한 비급여 보장을 줄이고, 중증 질병 및 상해를 중심으로 한 보상, 약관 변경 불가 고객에 대한 대응 마련 등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을 검토해 온 의개특위는 이날 그간 논의된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의개특위가 밝힌 실손의료보험 개선안은 큰 틀에서 보편적 의료비와 중증환자 중심 적정 보상, 중증 질병 및 상해 여부를 구분해 보상 내용 차등화, 약관 변경 불가 고객 대응책 마련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중증 질병 및 상해 여부 따라 특약 차등 보장 4세대 실손보험의 자기부담은 입원 20%를 비롯해 통원 시 병의원과 약국은 1만원, 상급 및 종합병원, 약국은 2만원에서 전체 진료비의 최대 20%까지다. 임신과 출산은 보장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그렇지만 의개특위의 개선안은 일반질환자의 경우, 입원 시 최대 건보 부담률 20%로, 통원 시 건보 본인부담률은 병의원과 약국은 1만원, 상급 및 종합병원, 약국은 2만원에서 진료비의 최대 20% 보장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중증질환자의 보상은 4세대와 동일하다. 가장 큰 차이는 임신 및 출산은 급여의료비 신규 보장을 해주는 것으로 개선안 방향이 짜여졌다는 점이다. 또 개선안에서 비급여는 중증 질병 및 상해 여부에 따라 특약1과 특약2로 구분됐다. 특약1은 한도와 자기부담 등 현행 보장을 유지키로 했고, 특약2는 보장한도는 기존 5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자기 부담률은 30%에서 50% 등으로 개선된다. 비급여 관리 장치 구축과 효과평가를 거쳐 내년 6월 출시가 검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험금 지급 분쟁이 빈번한 10개 비급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기준이 신설될 전망이다. 기존 백내장, 비급여 주사제, 척추 수술 등 쟁점이 잦았던 주요 10개 비급여의 경우, 지속 수정 및 보완하는 연동기준으로 운영해 오던 것에서 새로운 과잉 비중증 비급여 출현 시 분쟁조정기준을 지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비급여 과다 이용 억제, 또 억제 무엇보다 실손보험 개선안의 핵심은 비급여 축소 보상으로 볼 수 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비급여 규모는 11조2천억원에서 20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의개특위는 실손보험과 결합한 비중증 분야의 비급여 이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는 진료비 상위 비급여 항목이 '도수치료'이고, 실손보험금 상위 비급여 항목도 이와 동일하다는 점으로도 설명된다. 이에 의개특위는 꼭 필요한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전환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비급여의 과다이용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기간 선별급여 운영 후 평가를 거쳐 급여화를 추진하고, 혁신성이 높은 항목은 비용 효과성을 폭넓게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에 대해 신설한 관리 급여로 전환해 진료 기준과 가격 등을 설정해 관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비급여와 병행된 급여 항목은 건보 급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병행 진료 필요성이 높을 때는 급여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관련해 비급여 치료 효과를 고려한 사용관리도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치료 효과성과 안전성 문제가 있는 비급여의 경우 재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이어 비급여 사용 목적, 대상, 방법 등 사용 범위를 명확화해 이러한 재평가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이 부족한 비급여는 건정심을 거쳐 등재 목적을 삭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의개특위는 비급여 정보공개 및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일부 비급여가 남용되고 실손보험의 관대한 보상체계와 결합해 비급여가 더 보상받고 있다”라며 “실손보험은 과잉 남용 비급여 보상과 의료남용 초래한 측면이 있어서 불필요한 비급여 팽창 억제 및 의료 남용을 막아 필수의료 분야로 의료 여건이 모이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비급여의 과도한 팽창은 의료 부담을 가중하고, 첨예한 갈등 속에 지체된 실손보험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반쪽짜리 개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4세대 개선 불구 고질적 문제점 여전한 실손보험 의개특위가 실손보험을 대폭 손보기로 한 배경은 우선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과다 보장 때문이다. 역대 정부는 4세대에 이르기까지 개선을 추진했지만, 비급여 관리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은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4세대까지 왔지만, 실손보험이 비급여 확대와 필수의료 기피, 공보험인 국민건강보험과 경쟁하는 형태로 건보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비판은 계속됐다. 특히 건보 본인부담금을 상향하더라도 실손보험이 이를 '커버'해 의료수요 조절 정책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지적은 끊이질 않았다. 실손보험 가입자의 낮은 만족도도 개선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3천578만건 가량이다. 다수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는 사례는 적었다.

2025.01.09 15:28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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