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보잉과 공급망 참여 확대·미래 항공우주기술 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을 만나 공급망 참여와 미래 항공우주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항공우주 제조 분야 공급망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2023 미국 보잉 공급망 회의' 계획과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보잉 공급망 회의는 보잉이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관심국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5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보잉 공급망 회의는 보잉이 글로벌 공급망(GVC)을 확대·강화할 수 있는 윈윈 기회”라며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 등 한국 기업이 보잉에 B787과 B737 민항기 구조물(날개·동체)을 납품 중이고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일정 관리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경쟁력을 입증해온 만큼,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보잉의 협력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주 실장은 또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생산시스템, 전문인력 등의 협력 강화와 관련, “한국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제조공정능력과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보잉이 한국 내 새로운 투자나 국내 기업과 사업 협력을 하는데 필요한 규제개선이나 마중물이 되는 연구개발(R&D) 등을 건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한국은 경제구조를 민간·기업·시장 중심으로 바꾸고자, 글로벌 선진 기업의 투자·협력 유치를 전력 추진하고 있고 외투기업에 대한 세제 개편을 통해 경쟁국보다 높은 세율 인하와 첨단산업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