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스타트업 고소…"페북 이용자 정보 사업에 활용"
메타가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수집을 위해 가짜 계정을 만들어 사업에 활용했다는 혐의로,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보이저 랩스(Voyager Labs)를 고소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보도했다. 보이저랩스는 기업이나 법 집행 기관들이 개인 데이터 정보 수집을 돕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로 2012년 출범했다. 메타는 보이저 랩스 소프트웨어가 트위터와 유튜브뿐 아니라 자사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취득한 데이터로부터 운영된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이저 랩스는 3만8천개 이상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고, '좋아요'와 사진, 친구 목록 등을 포함해 60만명을 웃돈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얻었다. 메타 변호인단은 작년 11월11일 보이저 랩스에 서비스 약관을 위반한 데 대해 서한을 보냈다. 이어 메타는 3만8천개 가짜 계정이 포함된 6만개 이상 보이저 랩스 관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페이지를 비활성화했다고 변호인단은 밝혔다. 이들은 “피고인의 행위는 메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것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약관은 물론 캘리포니아 법에도 위배된다”고 전하면서, 보이저 랩스 서비스 이용을 중단시키기 위한 손해배상과 가처분 구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