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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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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악용 공격은 '뉴노멀'…국가 배후 사이버 위협도 지능화"

인공지능을 악용한 공격과 더불어 국가 배후 위협 세력의 지속적인 공격, 여전히 위협적인 랜섬웨어 등 3대 사이버 위협이 꼽힌 가운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최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은 '2026년 사이버 보안 전망' 보고서를 통해 ▲AI를 악용한 공격 ▲랜섬웨어 등 사이버 범죄 ▲국가 주도 공격 등 3가지 핵심 영역을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꼽았다. 실제 국내 보안업체들도 내년에 두드러질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비슷한 유형을 꼽은 가운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보고서는 AI를 악용한 공격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 7일 개최된 한국사이버안보학회 학술대회에서 AI발 보안 위협으로 "생성형 AI의 도입 확산으로 보안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을 자동화하거나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AI 모델이 활용되면서 공격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김 교수는 AI 모델의 훈련에 사용된 민감 데이터가 노출되거나 생성된 콘텐츠를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위험, 잘못된 정보나 딥페이크와 같이 조작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생성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AI 악용한 공격의 양적, 질적 확대와 더불어 AI를 활용한 사칭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위협을 우려하는 시선도 포착된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내년에 가장 주의해야 할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의 실시간 사칭 공격을 유의해야 한다"며 "초저지연 음성 합성·인식과 화상 딥페이크가 결합돼 '즉석 사칭 통화(Real-time vishing)'가 보편화된다. 몇 초 분량의 음성만으로 가족·임원·기관을 정교하게 흉내 내 송금·인증·민감정보를 요구하고, 영상회의·SNS 라이브까지 동원되는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AI 기술을 악용해 임직원을 사칭하고 VPN, 메일 등의 자격 탈취 후 IT에서 OT(물리보안)으로 위협을 확장할 수 있다고 내년 부각될 AI발 위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국내 기업 및 기관을 괴롭힌 랜섬웨어도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랜섬웨어를 여전한 위협으로 진단했다. 이 교수는 "랜섬웨어는 핵심 인프라 가동 중단과 데이터 갈취를 동반하며, VM, 리눅스, 백업까지 동시 타격한다"며 "특히 공개형 툴이나 취약한 원격접속을 악용해 IT에서 스카다(SCADA)로 이동하는 사례가 계속 관찰되고 있어 위협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국가 배후 위협 세력의 공격과 더불어 우주·GNSS(위성항법시스템) 교란 & 드론-전자전 결합 위협도 내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GNSS 스푸핑 및 재밍은 항공·해운 분야에서 급증했고, 일부 지역에선 위치 오도가 다수 관측됐으며, 전장에서는 드론·미사일 포화와 더불어 전자전이 결합해 방어 포화를 유도하는 등의 위협이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개인 및 기업은 패스키 혹은 피싱저항 MFA(다중 인증), OS·펌웨어 자동 업데이트, 이메일·원격·취약장비 초기 벡터 차단이 필요하다"며 "정부나 국방 부문 역시 공급망을 점검하고, 다중 PNT(INS·지상보정·천문항법)·반사실성 훈련, 위성·지상국 보안경화, 카운터-드론(RF·DEW·재밍·키네틱) 다층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국가 배후의 공격이 APT(지능형 지속 공격) 공격과 연계돼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염 교수는 "국가 배후 공격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프랙(Phrack)'을 통해 밝혀진 APT 공격 등 국가 배후 공격이 최근에는 지능적이고 꾸준히, 또 오랜 기간 숨어있다가 공격하는 등 APT 공격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배후 공격의 경우는 금전적 목적이 아닌 기밀 탈취 등 다른 목적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염 교수는 내년에 부각될 위협들의 해결책에 대해 "AI 악용 위협, 랜섬웨어, 국가 배후 공격 모두 상시적인 취약점 관리 체계를 도입해 보안 대책을 강화해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AI를 활용해 이상행위를 탐지해내는 기술이 적용될 필요성이 있고, 랜섬웨어에 대비해 오프라인에서도 꼭 백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11.10 22:44김기찬

내년 사이버위협은 무엇?..."AI 악용 공격 두드러질 것"

주요 보안업계가 내년에 경계해야 할 3대 사이버보안 위협으로 인공지능(AI), 국가 배후 공격, 랜섬웨어를 꼽았다. AI 발달로 공격이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중국과 북한 등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위협 역시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니언스, 에버스핀,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주요 보안업체들은 내년 사이버 위협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되고, 미국 해킹 전문 잡지 '프랙(Phrack)'을 통해 국가 배후 세력의 우리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년에도 이런 공격이 지속될 거라는 예상이다. 또 AI 발달과 맞물려 AI 모델 자체에 대한 공격은 물론 AI 공격 도구를 악용해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을 보면 금융사나 공공기관 등을 특정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공급망 보안 체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격자들이 AI를 악용한 자동화 패턴으로 공격을 많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같은 공격 패턴에 대해 잘 막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6년 보안 위협 키워드로 ▲AI 공급망 공격과 AI 생태계의 사이버 복원력(레질리언스·Resilience) 위협 ▲신냉전 시대의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 진화한 랜섬웨어 위협 등을 지목했다. 이글루는 "내년 사이버 위협은 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리며 한층 더 복잡하고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AI 공급망 고격이 본격화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사이버 복원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도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AI 악용 공격 ▲랜섬웨어 ▲국가 배후 세력 공격 등을 꼽았다. 지니언스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해킹을 시도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AI 기술 발전으로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의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외에도 금융권을 비롯해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공격이 지속되고, 랜섬웨어의 금전적 수익 구조가 명확하게 모델링되고 있어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지니언스는 전망했다. 또 국가 배후 세력의 사이버공격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도 ▲AI를 활용한 공격 진화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 ▲랜섬웨어 공격 지속 등을 위협으로 꼽았다. 김근용 오아시스시큐리티 대표는 "내년은 스피어 피싱, 공격 체인 자동화 등 AI를 악용한 공격 진화가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통신사, 기업 등으로 집중됐던 공격이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내년에는 다른 기반 시설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 기업을 괴롭혔던 랜섬웨어 공격도 공격 초기 포인트만 변경되는 형태로 계속 유포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보안업체 레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보안 실무자는 "내년은 새로운 공격 방식이 출범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두드러졌던 공격이 더욱 강화되는 형식으로 공격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갈수록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고 많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2025.11.04 21:55김기찬

파수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하는 중견·중소기업 늘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투자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해당 제조기업들의 참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파수에 따르면 파수의 악성메일 모의훈련 서비스인 '마인드셋(Mind-SAT)'의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마인드셋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 전체의 매출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중견·중소 제조기업에도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악성메일 모의훈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공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였다면, 올해는 중견 및 중소기업 고객 비율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보안 인식이 낮다고 지적되던 중견∙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견∙중소기업을 산업군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60%에 달하며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과 보안 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는 것과 연관있다. 실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체 등 상위 벤더가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요구하는 보안 요건들이 확대 및 강화되면서 악성메일 모의훈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에서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공급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악성메일 모의훈련으로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SMS-P) 인증 의무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중견∙중소 제조기업들이 해당 산업의 자체적인 보안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서나 자발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인드셋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지정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인 파수의 노하우가 집적된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안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7:48김기찬

'사이버 보안 기술 세미나' 27일 열린다…게임 보안 강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와 27일 '사이버 보안 기술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게임산업 대상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게임산업의 보안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보호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행사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시작으로 게임산업과 정보보호 산업의 협력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발표 세션이 이어진다. 기조발표 세션에서는 지니언스 백은광 선임이 '최신 공격동향과 행위기반탐지 대응 기술'을, 네오위즈 김영태 CISO가 '공급망 공격에 따른 보안 사고 대응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트리니티소프트 김병모 팀장이 '시큐어코딩 기술과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중앙대학교 이기혁 교수가 '디지털 보안 인증의 미래'를, 파이오링크 이영학 팀장이 'IT 서비스 기업을 위한 보안 컨설팅 사례'를 발표한다. KISIA 조영철 회장은 “게임산업은 우리 국민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디지털 산업이기에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양 협회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간다면, 이는 국내 디지털 생태계 전반의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7:43김기찬

세일포인트, 적응형 아이덴티티 시대 연다…엔터프라이즈 미래 보안 비전 발표

엔터프라이즈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세일포인트 테크놀로지 홀딩스(세일포인트)는 15일 연례 글로벌 컨퍼런스인 네비게이트 2025 시리즈를 시작하며 엔터프라이즈 보안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된 비전은 아이덴티티 중심, 데이터 중심의 보안을 제공하며, AI 인텔리전스를 통해 기업이 액세스를 관리하고, 위험을 탐지하며,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을 지능적으로 안내하는 세일포인트 플랫폼을 골자로 한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된 에이전트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조직은 많게는 수백억개에 달하는 비인간 아이덴티티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부분의 조직들이 가시성을 확보하거나 관리 및 보안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아이덴티티 컨텍스트와 보안 컨텍스트 간 단절이 커지면서 기업은 AI 시대가 가속화되는 현 시점 굉장히 취약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세일포인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일포인트는 고객들이 동적 위협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에 세일포인트 플랫폼에 통합된 새로운 혁신과 개선 사항을 다수 발표했다. 다이내믹 시큐리티 오케스트레이션(Dynamic Security Orchestration)과 공유 신호 프레임워크(Shared Signals FRAMEwork, SSF)가 포함돼 기업이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조정하고 실시간 위협 신호를 수집하며, 위협 수준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화된 세일포인트 보안 플랫폼 '세일포인트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권한 수준까지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의 솔루션 중 하나인 에이전틱 아이덴티티 시큐리티(Agentic Identity Security, AIS)를 정식 출시했다. 인간이나 머신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고작 몇 분 안에 수백만개의 자율적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하위 에이전트도 생성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아이덴티티의 범위가 확장된 만큼 세일포인트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모든 에이전트를 탐지, 관리,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인간 및 비인간의 모든 관련 액세스를 시각화하거나, 권한과 이에 접근하는 모든 사용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세일포인트 옵저버빌리티 및 인사이트(Observability & Insights, O&I), 누가 어떤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지, 그 액세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정책과 일치하는지를 가시화하는 데이터 액세스 시큐리티(Data Access Security, DAS) 등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찬드라 나나삼반담(Chandra Gnanasambandam) 세일포인트 제품 부문 CTO 겸 수석부사장은 “현재의 새로운 보안 국면은 적응형 아이덴티티 모델을 요구한다. 이 모델은 아이덴티티, 데이터, 보안을 통합하여 컨텍스트에 맞는 보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현대적인 접근 방식이다”며 “과거 보안 환경을 위해 설계된 정적이고 격리된 툴과는 달리, 세일포인트 플랫폼은 통합적, 지능적 그리고 적응형으로 설계되어 아이덴티티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경계가 모호해지고 데이터가 분산되었으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지능적 위협이 활보하는 세상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2025.10.16 14:32김기찬

태니엄, MS센티넬과 파트너십…"실시간 엔드포인트 인텔리전스 제공"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AEM) 기업 태니엄이 마이크로소프트센티넬(MS Sentinel)의 파트너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태니엄은 마이크로소프트(MS) 시큐리티 기술에 대한 경험을 통해 최긴 기능을 시도하고 피드백을 제공한 성과를 기반으로 MS센티넬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태니엄은 MS 센티넬을 AI 지원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고, 보안 데이터를 통합된 데이터 레이크로 이동시켜 그래프 기반 가시성과 지능형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MS센티넬은 현대적 보안 방어의 중추로서 심도 깊은 컨텍스트와 연결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보안팀이 정밀하게 대응해 진화하는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 센티넬은 기존 SIEM(보안 정보 이벤트 관리)의 전톡적인 역할을 넘어 보안 담당자에게 통합 보안 데이터, 에이전트의 데이터 해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할만 카우르(Harman Kaur) 태니엄 AI 부문 VP는 "태니엄은 AI와 자동화를 지원하는 AEM 플랫폼을 통해 포괄적인 실시간 엔드포인트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며 “기업은 태니엄의 엔드포인트 관리 및 인사이트를 MS 센티넬 플랫폼과 결합해 위협을 더 신속하게 조사하고, 장기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며, 실시간 대응을 통한 사전 예방적 조치를 취해 전반적인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15 11:34김기찬

로그프레소-테이텀시큐리티,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 '맞손'

클라우드 SIEM 전문기업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테이텀시큐리티(대표 양혁재)가 '로그프레소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테이텀시큐리티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기술을 로그프레소의 XDR 플랫폼에 통합해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 걸친 통합 위협 탐지 및 대응(XDR)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이텀시큐리티는 CNAPP(클라우드 네이티브 응용 프로그램 보호 플랫폼)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친 통합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CSPM(클라우드 보안 구성 관리)과 CWPP(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 CIEM(클라우드 인프라 권한 관리) 영역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AI 기반의 SIEM(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과 SOAR(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를 핵심 엔진으로, 전방위적인 위협 탐지 및 대응을 위한 차세대 XDR(확장형 탐지 및 대응)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으로 고객은 로그프레소 XDR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통합 위협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테이텀시큐리티의 클라우드 위협 탐지 정보를 엔드포인트·네트워크 위협 정보와 연계함으로써, 위협의 전체 맥락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양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수준을 완벽하게 통합해 고객이 하나의 솔루션처럼 모든 위협을 단일 화면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격 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자동화 대응 프로세스를 제공해 보안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혁재 테이텀시큐리티 대표는 “로그프레소와의 협력은 클라우드 보안 운영의 복잡성을 줄이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테이텀시큐리티의 CNAPP 기술과 로그프레소의 XDR 플랫폼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테이텀시큐리티와의 협력은 로그프레소 XDR 플랫폼의 커버리지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보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상호 보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표준을 제시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긴밀한 기술 공유와 협력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보안 운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0.14 22:06김기찬

안랩 "정상 프로그램 위장 악성코드, AI로 선제 대응해야"

"보안 소프트웨어에 유효한 인증서로 서명된 악성코드가 실제 유포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정상 소프트웨어로 분류되기 때문에 백신에서 탐지 대상이 아니지만, EDR을 통해서는 사용자 정의룰을 통해 유사 공격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양하영 안랩 ASEC 실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페스타 2025' 부대행사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보이는 위협에서 숨겨진 전략적 위협까지, AI가 여는 선제적 방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양 실장은 최근 악성코드가 전통적 보안 제품으로 탐지하기 어려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이는 위협과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구분해 은밀한 유포 방식 사례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안랩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제로데이(패치가 없는 상태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가 급증했다. 특히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 실장은 “202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취약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취약점이었다”며 “특히 금융 보안 소프트웨어를 노린 공격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들은 모두 정상 보안 프로세스를 조정해 악성코드를 심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언론사 홈페이지가 공격을 당해 독자가 기사를 열람하자 제로데이 취약점을 통해 암호화폐 탈취가 이뤄졌던 침해사고를 소개했다. 양 실장은 "언론사 홈페이지에 최초로 들어가게 되면 취약점 공격이 1차로 실행이 되고 사용자 시스템에 이미 설치된 보안 소프트웨어가 가지고 있는 취약점을 통해 PC에 암호화폐가 존재할 경우 2차로 공격하는 방식"이라며 "MS 프로세스에 의해서 추가적인 정보 유출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에 악성코드를 입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안 프로그램이 정상 소프트웨어로 인식하기 때문에 방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양 실장은 "수많은 정상 이벤트들 중에서 이런 것들을 사람이 선별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하며 "향후 보안 프로그램이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AI 기반 탐지를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TI는 사이버 공격에 사용되는 위협 정보(악성코드 샘플, 해시값, 공격자 IP, 도메인, 행위 패턴 등)를 수집·분석·공유하는 체계다. 수집된 CTI를 바탕으로 PC, 서버 같은 엔드포인트 단말에서 일어나는 행위(프로세스 실행, 파일 생성, 네트워크 연결 등)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행위가 발견되면 탐지·대응하는 EDR 솔루션을 실행하고 AI로 이상 징후를 선별하는 것이다. 양하영 실장은 "유효한 인증서로 서명된 파일이 만약에 기존에 하던 행동과 다른 행동들을 한다면, 예를 들어 기존과 다른 경로에 파일이 생성된다든가, 평상시에 생성 주체와 다른 형태로 설치가 됐을 때 AI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유사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9.30 16:38김재성

SK쉴더스, 보안관제 플랫폼 MXDR로 고도화한다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인공지능(AI) 기반 MXDR(관리형 확장 탐지·대응) 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해킹은 단순 침입을 넘어, 정상 사용자로 위장해 내부망을 이동하거나 보안 장비 탐지를 교묘히 회피하는 등 정교한 기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정 탈취, 정보 유출, 랜섬웨어 배포로까지 이어져 기업의 핵심 자산과 신뢰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보안관제(MSS)를 도입한다. 보안관제는 기업의 네트워크, 서버, PC 등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이벤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침입 시도를 빠르게 탐지하고 차단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다만 전통적인 보안관제는 실시간 탐지와 공격 이후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최근 진화하는 공격에는 비교적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보다 선제적이고 예측적인 대응 체계가 필요진 만큼 MXDR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SK쉴더스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추진하는 MXDR은 기존 보안관제보다 한층 진화한 서비스"라며 "네트워크와 서버에 국한됐던 관제 범위를 엔드포인트까지 확대하고, AI 기반 분석으로 정상 업무 패턴과 비교하면서 비정상 행위를 조기에 식별한다. 즉, MXDR은 단일 이벤트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보안 지점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합 분석해, 공격 징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완료된 1단계 고도화에는 80억원이 투입됐다. SK쉴더스는 핵심 보안 로그 처리 엔진을 교체해 초당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불필요한 경보(오탐지)는 줄이면서 실제 위협은 놓치지 않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위협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체계(SOAR)도 강화해 탐지 즉시 공격자 IP 차단, 악성코드 감염 시스템 격리, 관리자 알림 등 대응 프로세스가 자동 실행되도록 했다. 또한 SK쉴더스는 해킹 징후를 판별하는 '룰셋(rule set)'도 글로벌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예컨대 짧은 시간 안에 로그인 실패가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해외 지역에서 관리자 계정이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SK쉴더스는 공격 전술 및 기법 프레임워크(MITRE ATT&CK), 공개 취약점 목록(CVE), 취약점 위험도 지표(CVSS), 신규 취약점 공유 사이트(Exploit DB) 등 다양한 위협 정보를 반영해 최신 공격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정밀도를 높였다. 내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고도화에는 12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SK쉴더스는 네트워크와 PC나 서버 같은 엔드포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통합 분석하고 내부망을 은밀히 이동하는 공격자까지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체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1단계가 보안관제의 토대를 강화한 작업이었다면, 2단계는 이를 발전시켜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관제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서비스 제공 방식도 고객 중심으로 개선한다. 보안관제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전환해, 고객이 별도 장비 구축 없이도 필요한 시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중소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공격이 실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위협 영향도 평가', 잠재적 공격을 사전에 찾아내는 '위협 헌팅(Threat Hunting)' 기능도 추가한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진화하는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대 수준의 투자를 단행해 차세대 MXDR 관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안관제의 미래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8:30김기찬

'화이트햇 스쿨' 3기 411명 졸업...'대선'팀 최우수상

정보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세 번째 화이트해커들이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하는 '화이트햇 스쿨'을 졸업했다. KITRI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화이트햇 스쿨'의 제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화이트햇 스쿨' 3기에 참가한 교육생 411명이 7개월간 교육 과정을 마무리지었다. '화이트햇 스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KITRI가 주관하는 청년 보안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개설돼 약 10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는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이 맡았다. 박 학회장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기준 총 1845명의 최고 차세대 보안 리더를 배출해 국가 보안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방어 대회인 데프콘에서 4회 우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고 평가했다. 박 학회장은 "앞으로도 이처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그램에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직면해 있다. 보안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만큼 화이트햇 스쿨 3기 교육생들은 이런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를 지켜낼 최고의 방패이자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이트햇 스쿨 3기 교육생 중 뛰어난 성과를 낸 '톱20' 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들 20개 팀은 진로지원금 5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이 외에도 우수 프로젝트 팀을 선정해 진로지원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화이트햇 스쿨 CTF(해킹 경진대회) 시상식도 개최됐다. 최우수상은 개인으로 출전한 '대선(Daeseonh)' 팀이 수상했다. 이후 '화이트해커 선서'를 통해 화이트햇 스쿨 3기 졸업생들은 한국의 정보보안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25.09.24 17:35김기찬

러시아계 '정보협박범' 돌아왔다…기업 랜섬웨어 '주의보'

피해자에게 최대 1700만달러에 달하는 몸값을 요구하는 등 악질 '정보 협박범'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지사장 이효은)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위협 리서치팀은 올해 초 러시아어권 랜섬웨어(Ransomware) 그룹 '올드그렘린(OldGremlin)'의 새로운 공격을 식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드그렘린은 과거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주로 활동한 랜섬웨어 그룹으로, 마지막으로 식별된 공격은 2024년이다. 단일 피해자에게 1700만달러에 육박하는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하는 랜섬웨어 그룹으로 알려졌다. 카스퍼스키 위협 리서치팀은 이번에 식별한 공격 행위도 과거 전술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몸값 요구 문서와 파일 경로에 처음으로 공격자가 '올드그렘린'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사건을 올드그렘린과 연결지을 수 있는 단서로, 일관된 전술과 이전 캠페인에서 재사용된 암호화 공개키(Cryptographic Public Key)를 확인했다고 카스퍼스키는 설명했다. 올해 표적이 된 분야로는 제조, 기술, 리테일, 헬스케어 등 조직으로 올드그렘린은 과거 평균 약 49일 동안 내부에 잠복한 뒤 파일을 암호화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스퍼스키는 올드그렘린의 명령 및 제어(C2) 서버가 퍼블릭 인터넷에서 접근 가능한 점도 확인했다. 최근에 확인된 올드그렘린의 공격 툴킷은 크게 ▲원격 접근 백도어 ▲패처(Patcher) ▲마스터 ▲클로즈더도어(Closethedoor) 등 네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뤄져 있다. 원격접근 백도어는 공격자가 감염된 컴퓨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툴킷이다. 패처는 합법적인 윈도우 드라이버의 취약점을 약용해 서명되지 않은 드라이버 차단 기능을 끄고, 그룹의 악성 드라이버를 로드해 보안 툴을 무력화하는 툴킷이다. 마스터는 파일 암호화 프로그램으로, 독립 시행 파일 또는 노드.js 애드온애드온(Node.js add-ons) 형태로 작동해 로컬 호스트(localhost:8010)에서 질의 시 현재 암호화 진행 상태를 보고하는 툴킷이다. 클로즈더도어는 데이터 암호화 과정 중 네트워크에서 디바이스를 격리하고, 몸값 요구 문서 등을 배포하고 흔적을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올드그렘린은 합법적 툴과 악성 드라이버를 혼합해 공격을 고도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빠른 기술 산업 발전은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역동적인 방어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며 "카스퍼스키 제품군은 이런 목적을 위해 설계된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 복잡한 사이버 환경에서 선제적 방어와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스퍼스키는 기업이 랜섬웨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권장 사항으로 ▲소프트웨어 최신 상태 항시 유지 ▲외부로 나가는 트래픽에 주의를 기울여 사이버 범죄자의 네트워크 연결 탐지 ▲침입자가 조작할 수 없은 오프라인 백업 설정 ▲최신 인텔리전스 정보를 활용해 위협 행위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전술 및 기법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 등을 꼽았다.

2025.09.08 09:55김기찬

"머신ID, 인간ID 比 82배 많다…통합 관리 솔루션 필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활용 확대로 아이덴티티(ID)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머신 아이덴티티가 인간 아이덴티티보다 8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 권한을 보유한 머신 아이덴티티의 수가 급증하면서 기업 위험도 커진 상황인 것이다. 이에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중요 시스템 및 민감한 정보의 접근 관리를 위해 아이덴티티 보안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CyberArk)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크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아이덴티티 보안 환경 리포트'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민간 및 공공 부문 조직을 대상으로 설문 및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는 시장 조사 전문업체 밴슨 본(Vanson Bourne)이 2600명의 사이버 보안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인간 및 머신 아이덴티티는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덴티티는 크게 인간 아이덴티티와 머신 아이덴티티로 구분되는데, 머신 아이덴티티의 수가 인간 대비 8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덴티티는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적절히 관리해, 승인되지 않은 접근 및 정보 유출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정교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의미한다. 단순히 계정 정보 보호 및 권한 부여의 역할뿐 아니라 사용자 역할이나 접근 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와 AI 시대의 필수적인 보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69%는 AI에 대한 아이덴티티 보안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배경에 실제로 조사 대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안 관계자 중 82%는 지난 1년간 피싱 공격으로 인한 아이덴티티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와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따른 아이덴티티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보안과 관련된 준비는 미비한 것이다. 이에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최장락 사이버아크 이사는 "당장 앞으로 다가온 AI 시대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보호해야 할 부분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보안"이라며 "내부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머신 AI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아이덴티티를 중앙에서 통합하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아크는 인간과 머신의 아이덴티티 보호를 위해 전 세계 조직으로부터 신뢰받은 아이덴티티 보안 부문의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사이버아크가 제공하는 AI 기반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은 아이덴티티 전주기에 걸쳐 지속적인 위협 예방, 탐지 및 대응 등 기능이 탑재돼 있다. 최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아크는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및 관리(IGA) 솔루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질라시큐리티를 인수했다"며 "질라시큐리티의 솔루션은 예컨대 새로운 사용자가 입사하거나 퇴사를 하면 이들에게 부여된 권한을 제거·조정하는 등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날 사이버아크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시큐어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업 내부에서 AI 서비스나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요 정보들에 대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보안 액세스(접근 권한) 관리나 숨겨진 AI에 대한 탐지 및 대응도 가능하다. 또 사이버아크의 '시큐어 워크로드 액세스 솔루션'의 경우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의 업무구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인증서의 만료기간 등도 자동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2025.09.03 13:49김기찬

이글루, 보안관제 특허 2건 취득…오탐·미탐 최소화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은 보안관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끝에 보안관제 특허 2건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 2건은 ▲유저 인터페이스(UI) 기반 통합 보안 관제 방법 및 이를 위한 장치 ▲통합 보안 관제 방법 및 이를 위한 장치 등이다. 두 가지 특허 모두 보안 위협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보안 분석 규칙 유지 조건 기능을 통해 오탐·미탐을 최소화하는 한편, 보안 분석 규칙 상태와 이력, 탐지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활용돼 대량의 보안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고객사 각 조직의 정보기술(IT)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 잠재적 위협 요소에 대한 전문가 진단 등을 토대로 보안관제(MSS) 또는 관리형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파견형, 원격형,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로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보안 태세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오늘날 기업과 기관은 조직의 평판과 고객 신뢰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글루코퍼레이션 고유의 차별화된 보안관제 역량을 토대로 선제적인 방어·예측·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16:42김기찬

글로벌 데이터 유출 비용 5년 만에 첫 감소…그러나 더 정교해진 위협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랜섬웨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등 공격이 한층 정교해지면서 기업 보안 현실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IBM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600개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데이터 유출 사례를 기반으로 처음 AI 보안, 거버넌스 및 접근 제어 항목이 포함됐다. 5년 만의 첫 데이터 유출 비용 감소, 여전히 급증하는 위협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고서를 소개하며 보안을 단순한 기술 차원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444만 달러(약 61억원)로, 전년 대비 약 9% 줄며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AI·머신러닝(ML) 기반 보안 인사이트, 개발·보안·운영 통합(Devsecops), 보안 분석 등 자동화 기술이 확산되면서 탐지와 대응 속도가 빨라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안 운영에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적극 활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190만 달러를 절감했고 대응 기간도 평균 80일 단축됐다. 탐지와 대응에 걸리는 시간 역시 평균 241일로 전년 대비 17일 줄었다. 특히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유출 사실을 탐지한 조직은 외부 제보에 의존한 경우보다 평균 90만 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의료 부문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의료 분야의 평균 유출 비용은 74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음에도 모든 산업군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탐지와 대응에도 평균 279일이 소요돼 전체 평균보다 5주 이상 길었다. 그러나 비용 감소라는 숫자와 달리 위협 환경은 결코 완화되지 않았다. 공격 방식은 더 다양하고 정교해졌고, 승인받지 않은 '섀도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위험 요인까지 등장해 기업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랜섬웨어 역시 여전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공격자와 협상하지 않은 조직의 비율은 63%로 전년(59%)보다 늘었지만, 공격자가 침해 사실을 공개한 경우 피해 비용은 평균 508만 달러에 달했다. 협상 거부에도 불구하고 갈취형 전술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계속되는 셈이다. 문제는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도 보안 투자가 오히려 줄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유출 사고 이후 보안 투자를 계획한 조직 비율은 2024년 63%에서 2025년 49%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AI 기반 보안 솔루션에 집중하려는 기업은 절반 이하에 그쳤다. 조사 대상 기업 대부분은 유출 사고 이후 운영 중단을 겪었고 복구에는 평균 100일 이상이 걸렸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는 사고 이후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인상을 계획했으며, 이 중 3분의 1은 15% 이상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지은 전무는 "랜섬웨어 공격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공급망, 클라우드 환경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피싱, 딥페이크, 다단계 침투, 데이터 이중 갈취 등 과거와 다른 공격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AI보안과 거버넌스 항목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전체 조직의 13%는 인공지능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데이터 유출을 경험했고, 8%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침해당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AI침해 사고를 경험한 조직의 97%는 접근 제어가 부실했으며 그 결과 사고의 60%는 데이터 유출, 31%는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또한 전체 조직의 20%는 승인이나 관리 없이 AI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명 섀도우 AI로 인해 데이터 유출을 겪었고 이들의 평균 비용은 다른 조직보다 67만 달러 더 높았다. 섀도우 인공지능 사고에서는 개인 식별 정보(65%)와 지적 재산(40%) 유출 비율이 일반 사고보다 높아, 민감 데이터 노출 위험이 더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지은 전무는 "인공지능 도입 속도가 보안 및 거버넌스 체계를 앞지르면서 공격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기술 중심 대응을 넘어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선제적 보안 전략과 내부 취약점 점검이 기업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에서 양자까지 통합 인프라 보안 제시 한국IBM 김경홍 파워 사업 총괄 상무는 보안에서 '인프라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침해가 발생하면 인프라는 데이터를 격리하고, 무결성을 유지하며, 복구 가능성을 확보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인프라 설계 자체가 보안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IBM의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 에이아이엑스(AIX)는 운영체제와 펌웨어, 하드웨어를 IBM이 직접 설계·검증해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안정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만들어졌다. 김 상무는 "리눅스가 개방성과 생태계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반면 에이아이엑스는 통합 설계로 일관된 품질관리를 수행해 강력한 보안과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출시된 'IBM 파워11 서버'는 이러한 철학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다. 파워11은 스토리지와 전문가 조직(엑스퍼트 랩)을 통합한 'IBM 파워 사이버 볼트' 솔루션을 통해 랜섬웨어 위협을 1분 이내 탐지하고, 불변 스냅샷 기반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겨냥해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점이 주목된다. 김 상무는 "공격자가 데이터를 지금 탈취해 보관하다가 향후 양자컴퓨팅으로 해독하는 '하베스트 나우, 디크립트 레이터' 방식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파워11은 신뢰 부팅과 워크로드 이동 단계까지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미래형 공격까지 대비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검증하고 최소만 허용, 제로트러스트 강조 한국IBM 김진효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상무는 경계가 무너진 현대 IT 환경에서 보안 철학으로 '제로트러스트'를 제시했다. 그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기존 경계 방어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항상 검증하고 최소만 허용하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이 정교한 위협 차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IB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 보안 아키텍처도 제안했다. 'IBM 베리파이'로 신원과 접근을 통제하고, '해시코프 볼트'로 비밀과 자격증명을 관리하, 'IBM 가디엄'으로 데이터 보호와 암호화를 강화한다. 여기에 '큐레이더 스위트'를 더해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보안관제자동화(SOAR) 기반 위협 탐지와 자동화 대응까지 지원한다. 김 상무는 "제로트러스트는 특정 제품이 아니라 철학"이라며 "솔루션 도입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조직 문화와 절차 변화가 병행돼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CTO는 "최근 워낙 보안 관련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꾸준히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제는 공격 역시 더 활발해지고 있어 끝나지 않는 숙제처럼 공격과 방어가 계속 맞부딪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보안에 투자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는 만큼 기술과 인프라,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2:25남혁우

이글루, 상반기 실적 개선…적자폭 15억원 이상 줄여

이글루코퍼레이션(이글루)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글루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2억2천900만원, 영업손실 2억5천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8억100만원에서 큰 폭으로 줄였다. 올해 상반기 보안 솔루션, 서비스 등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이글루는 설명했다. 최근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보안 관련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보안 도구와 인프라를 통합해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XDR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SIEM)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글루는 솔루션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이글루는 연결 기준 매출액 257억4천300만원, 영업이익 6억4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이글루는 올해 하반기에 위협 인텔리전스·위협 헌팅 등 다각화된 AI 에이전트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 휴먼 인 더 루프(HITL) 등 기술 적용을 통해 군집화된 AI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높이며, SOC 내 자율화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025.08.17 12:54김기찬

스패로우 앱 보안 테스팅 통합 솔루션, CC인증 획득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기업 스패로우의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통합 솔루션이 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스패로우는 공공 및 국방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11일 스패로우에 따르면 보안 테스팅 통합 솔루션 'Sparrow Enterprise v1.0'이 CC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도구인 Sparrow SAST/SAQT의 CC인증 획득에도 성공했던 만큼,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CC인증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평가 인증으로, Sparrow Enterprise는 EAL2(evaluation Assurance Levels) 등급을 획득했다.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과 제품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스패로우의 Sparrow Enterprise는 소스코드·오픈소스·웹 취약점을 단일 플랫폼에서 분석 및 통합 관리해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생명 주기 전반에 걸친 취약점 분석을 통해 SW 공급망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형상 관리 시스템이나 CI(Continuous Integration) 및 CD(Continuous Deployment) 도구와의 연동으로 분석을 자동화하고 분석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발팀과 보안팀을 비롯한 여러 조직이 일관된 보안 정책을 기반으로 협업하고 맞춤형 취약점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담당자별 작업 할당과 진행 상황 추적,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이번 CC인증 획득을 통해 Sparrow Enterprise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며 "스패로우는 국방 및 공공기관이 안전한 SW 개발 환경을 구축해 증가하는 SW 공급망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패로우는 이번 CC인증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08.11 16:50김기찬

AI, 해커와 맞붙는다…기업들 '사이버 보안 에이전트' 전방 배치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에이전트를 전방 배치하고 있다. 해커들의 AI 활용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영상·음성 딥페이크, 맞춤형 피싱, 악성코드 제작 등 공격 수법이 고도화되자 방어 측도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11일 CNBC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확산으로 최근 주요 기업들의 보안 전략이 고도화되고 있다. 가트너가 지난 5월 최고정보책임자(CIO)·IT 리더 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가 일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IT·HR·회계 등 사내 지원 부서에서 활용 중이었다. 이중 보안 특화 AI도 주목받고 있다. 가트너 아비바 리탄 부사장은 "보안 분야는 AI의 초기 활용 사례로 적합하며 향후 디지털 보안 보조 시스템이 신종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머피 릴라이어퀘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대기업 차원에서 위협 탐지·차단·조사·대응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엄청난 도전"이라며 "AI를 활용하면 1·2차 분석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해 실제 위협 대응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평범한 해커도 상급 공격자로 만들어준다"며 "방어 측이 이를 쓰지 않으면 AI의 현실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에 릴라이어퀘스트는 최근 '그레이매터 에이전틱 티메이츠'라는 보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보안운영센터(SOC) 탐지 엔지니어나 위협 인텔리전스 연구원이 맡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저스틴 델라포르타스 시나이버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AI 에이전트는 로그 분석 같은 기초 작업 자동화에서 나아가 의심 메일 격리·삭제, 계정 권한 제한 등 실제 조치까지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이버스는 초기에는 분석·판단 보조로 시작해 신뢰도가 쌓이면 더 복잡한 문제 해결로 확장하는 방식의 보안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릴라이어퀘스트와 시나이버스는 모두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증폭기로 바라보고 있다. 인력난이 심한 보안 업계에서 AI는 단순·반복 업무를 줄여 인력을 고부가가치 영역에 투입하게 한다는 의견이다. 머피 CEO는 "사이버 보안 교육과 지식 이전 속도를 높이는 데도 AI가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법률보다도 보안 분야에서 AI 채택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공격자들이 AI를 쓰는 이상, 방어자도 AI로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8.11 13:20한정호

모니터랩, 보고서 발간…취약점·보안 동향·공격 유형 '한눈에'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가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대응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니터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매월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와 대응 전략에 대한 심층 분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니태럽의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AI랩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웹 취약점 분석 등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매월 모니터랩이 발간하는 보고서는 클라우드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웹 방화벽 솔루션을 사용 중인 수천 개의 고객사 인프라에서 실시간으로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위협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실효성과 신뢰도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통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웹 보안 담당자들이 실질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SQL Injection, xss(Cross-Site scripting) 등 대표적인 웹 공격 유형별 트렌드 분석을 비롯해 산업별 공격 유형 비교도 가능하다. 최신 CVE 기반 취약점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보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웹 취약점 등 보안 관련 이슈를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모니터랩은 향후에도 보고서 항목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보안 전문가들이 최신 위협 인사이트를 보안 정책 및 운영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니터랩 김영중 CTI플랫폼부문장은 "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안전한 웹 환경 구축을 위해선 웹 보안 설루션 도입과 함께 최신 위협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8 16:33김기찬

한전KDN, 한빛해상풍력과 해상풍력단지 안전·보안 협력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한빛해상풍력(대표 위진복)과 해상풍력사업 발전단지 정보통신기술(ICT) 설비 예방정비와 사이버 및 물리적 안전·보안 확보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KDN과 한빛해상풍력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ICT분야 설계·구축·O&M 사업 공동 추진과 해상풍력 발전설비 보안성 강화 요구에 따른 사이버위협 예방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기관은 성공적인 통합관제시스템과 전력계통 보안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 364.8MW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인 낙월해상풍력사업에 이어 340MW 규모 한빛해상풍력사업에서도 협력한다. 한전KDN과 한빛해상풍력은 업무협약에 따라 ▲해상풍력발전단지의 ICT 설비 구축 및 예방정비를 위한 기술적 지원과 협력 제공 ▲사이버 보안 및 물리적 보호 확보 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 보안가이드 라인 및 설계 검토 ▲사이버위협 예방 체계 구축 ▲정부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단지인증 취득 절차 모니터링 및 인증 평가시 인증취득을 위한 공동 협력 등에 함께 협력한다. 한전KDN은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으로 정보보안 인프라 구축과 컨설팅·사이버 보안관제운영 경험, 해상풍력사업 전력 계통 공급망 보안관리체계 구축·국내외 사이버보안 규정 준수·사이버 위협 예방 대응 체계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암호모듈 '이파워 크립토(ePower Crypto) V2.1'로 국정원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확보한 바 있다. 최근에는 'ePower JCrypto V1.0' 추가 인증으로 웹·모바일 서비스로의 암포모듈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축으로 떠오른 해상풍력단지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춘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계통의 ICT 기반 보안 솔루션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장 개선해 국가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국내 대표 해상풍력 사업인 낙월해상풍력과 한빛해상풍력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 단지인증'에도 적극 참여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해상풍력분야의 안전·보안체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5.07.16 21:37주문정

"우리 기업도 털렸나"…태평양,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新조직으로 선제 대응 나섰다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태평양이 전문팀을 구성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는 이달 초 '정보보호 전략컨설팅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들의 정보보호 정책 정비, 정보보안 리스크 분석 및 대응체계 구축, 정보보안 교육 지원 등 보안 거버넌스 구축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신설된 정보보호 태평양 전략컨설팅팀은 기업의 전방위적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업무 분야는 ▲정보보호 정책 정비 및 거버넌스 구축 ▲사이버 보안 위협 분석 및 리스크 평가 ▲정보보안 대응체계 설계 및 구축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및 신고 절차 수립 ▲임직원 정보보안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지원 ▲정보보안 관련 내부 감사 및 점검 체계 구축 ▲클라우드 보안 및 원격근무 보안 정책 수립 ▲서드파티(Third-party) 업체 보안 관리 및 평가 체계 구축 ▲전자금융거래법·신용정보법·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컴플라이언스 체계 마련 등이다. 최근 발생한 사이버보안 사고를 계기로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보안을 관리하고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태평양 정보보호 전략컨설팅팀은 ▲현재 회사의 IT 정보보호∙보안 체계 진단 ▲관련 법령에 따른 보안 필요사항 식별 ▲IT 대응 체계 보고서 작성 지원 ▲담당직원 교육 등 IT컴플라이언스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구성했다. 특히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외부 전문 보안회사와 기술적인 협업도 지원한다. 태평양 정보보호 전략컨설팅팀은 미래금융전략센터의 최고 실력의 전문가들과 연계해 운영된다. AI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윤주호 변호사가 팀을 이끈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전자금융 전문가 김영모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 ▲금융기관 검사 및 규제당국 대응 경험이 풍부한 노미은·임세영·김현정 변호사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 출신 박영주·최지혜·조광현 변호사 ▲AI 및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윤주호·상지영 변호사 ▲금융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체계구축 전문가 김지이나 변호사 ▲IT 및 보안 분야 김남수·여돈구 전문위원 ▲디지털 포렌식팀의 김광준 변호사, 원용기 전문위원 등이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허성욱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이수화 전 비바리퍼블리카 법무총괄을 영입하며 개인정보보호, 핀테크∙금융보안, 디지털금융 분야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태평양 정보보호 전략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는 윤주호 변호사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 법적 컴플라이언스와 실무 운영을 통합한 체계적인 정보보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변화하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태평양 한준성 미래금융전략센터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정보보호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됐다"며 "정보보호 전략컨설팅팀을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8 08:35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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