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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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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최근 쿠팡에서 3천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주문 내역 등 생활의 거의 모든 흔적이 포함된 정보가 장기간 해외 서버를 통해 새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놀라움보다 피로감에 가깝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 사회가 동일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마주해왔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에서 1억 건이 넘는 정보가 한 번에 유출되었다. 같은 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서도 1천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털렸다. 2023년에는 LG유플러스에서 30만 건의 정보가 새어 나갔고, 2025년에는 SK텔레콤에서 USIM 정보 일부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의 주체만 바뀌었을 뿐, 사과문·정부 조사·보안 강화 약속이라는 반복적 시나리오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제도적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카드 3사 사태 이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징벌적 손해배상과 법정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됐고, 감독당국의 조사·제재 권한도 강화됐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과징금은 기업의 매출 규모와 리스크에 비해 여전히 낮게 부과되는 경향이 있으며, 피해자 구제는 느리고 어렵고, 기업의 보안 투자는 여전히 후순위로 밀린다. 법의 문구는 강화됐지만 기업의 행동을 바꿀 만큼 구조적 유인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해외 사례는 한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미국 에퀴팩스는 1억4천만 명의 민감 정보 유출 이후 13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부담하며 기업 전체의 보안 체계를 새로 정비했다. 유럽의 GDPR은 기업 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고액 과징금을 실제로 부과하며, 개인정보보호를 '규정 준수 항목'이 아니라 '경영 리스크 관리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처벌 수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제도 설계의 결과다. 이제 한국도 “사고가 나면 조사하고, 과징금 부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발표하는” 사후 대응 패턴을 넘어서야 한다. 개인정보보호를 사전에 관리하고,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 방향은 최소한 다음 네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준비된 조직만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 취약점 관리, 인증 체계, 접근 통제 등 기본적 보안 수준이 갖춰져 있어야 하며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보고하도록 하는 사전적 규율이 필요하다. 서류상의 보안 규정이 아니라, 실제 시스템과 운영 절차가 주기적으로 검증되는 구조여야 한다. 둘째, 기업의 보안 수준을 경제적 요소와 직접 연결해야 한다. 기업의 보안 수준을 보험료·감사 비용·인증 혜택 등과 연동해, 예방적 투자가 이익이 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위험을 줄이면 비용이 내려가고, 위험을 방치하면 비용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기업이 자발적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하게 된다. 셋째, 경영진 책임이 명확히 부과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책임이 현장에서 분산되는 한 기업은 보안 투자를 항상 후순위로 둘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를 단순히 IT 부서의 업무로 두지 않고, 이사회와 최고경영진의 책임과 평가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안이 비용이 아니라 경영과제의 일부로 다뤄진다. 넷째, 사고 은폐나 늑장 신고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적용해야 한다. 정보공개와 초기 대응 속도가 곧 피해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늑장 신고가 오히려 더 큰 규제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신고 지연과 은폐에 대해서는 별도의 가중 처벌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번 논란이 보여주는 바는 분명하다. 개인정보유출 문제에서 징벌적 배상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핵심 장치다. 기업이 최소한의 책임 의식을 갖도록 하는 강한 억제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사고의 반복을 막을 수는 없다. 징벌적 배상과 더불어, 사전에 위험을 낮추기 위한 보안 투자와 거버넌스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위험 수준에 따라 보험료·감사·인증 비용이 달라지는 구조를 설계해 기업이 예방적 조치를 경제적 이득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지속 가능한 개인정보보호의 해답은 사후 처벌과 사전 예방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2025.12.17 14:57김봉규 컬럼니스트

박윤영 KT 차기 대표 과제는

KT 이사회가 16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KT 출신 인사로 조직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현재 회사가 처한 위기를 풀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후보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즉, 이사회는 조직의 변화와 신뢰 회복을 비롯해 이해관계자와 협력 관계 구축을 차기 대표가 맡아야 할 주요 임무로 꼽은 것이다. 박윤영 대표 후보는 이날 심사에서 KT는 주주와 시장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거듭 이야기가 나온 주주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박 후보의 뜻이 이사회에 전달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박 후보가 맞닥뜨릴 최대 과제는 해킹 사고 수습이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KT 해킹 사고의 최종 조사 결과는 새해 초에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규제당국의 기류를 볼 때 위약금 면제 조치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해킹에 따른 이미지 실추와 함께 경영 위기 상황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전사적인 위기 상황을 겪은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을 수습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근까지 KT에서 사장을 맡아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내부 직원들로부터 덕망이 높은 점은 회사가 처한 위기를 봉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내외 신뢰 회복을 이뤄야 한다. 우선 해킹에 따른 우려가 가장 컸던 고객부터 박 후보가 이사회 면접에서 강조한 것처럼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국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담당하는 KT에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많은 기업이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고 있으나 가입자의 무단 소액결제까지 이뤄지는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회사 신뢰에 대한 타격이 크다. 이에, 박 후보가 공식적인 대표이사를 맡은 뒤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점으로 신뢰 회복이 빠지지 않는다. 신뢰 회복의 연장선상에서 대대적인 정보보안 투자도 불가피한 과제다. 특히 정보보호 조직에서 이뤄진 사고 은폐 등을 고려하면 회사의 보안 거버넌스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인 만큼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도 과제로 꼽힌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 후보를 최종 대표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에 앞서 주파수 재할당 신청에 관련한 안건도 의결이 이뤄졌다. 정부는 LTE와 3G 주파수 재할당 방침을 확정하면서 5G SA 투자를 의무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박 후보의 과제로 부상했다. KT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부 단말과 가입자 대상으로 5G SA를 시작했으나 정부가 모든 5G 무선국을 5G 코어 장비와 연동할 것을 주문한 만큼 이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박 후보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KT의 관로에 대한 업무를 맡아 코어 장비 연동 투자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이 더해질 것이란 기대가 높은 편이다.

2025.12.16 19:05박수형 기자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 "2028년 상장...매출 350억 달성"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가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SIEM 전문 기업에서 나아가 XDR(확장 탐지 및 대응) 기업으로 도약하며, 국내 보안 기업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그프레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투자 유치 사실과 향후 비전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기업은 수많은 보안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수치만 해도 금융사의 경우 80개가 넘는다"며 "이 정도 규모가 되면 보통은 계약하고 유지 및 관리하는 일만 해도 보통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리해야 할 자산의 범주가 확장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위협 가시성,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안 제품을 통합해달라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로그프레소는 많은 종류의 보안 제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 보안 관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양 대표는 "일반적으로 많은 보안 제품을 통합해 가시성을 구현하려고 하면 적게는 3억원, 많게는 6억~1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로그프레소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도 부담 없이 구독형으로 통합 보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로그프레소는 고객사의 보안 담당자가 보다 편리하게 통합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양 대표가 로그프레소 제품을 시연한 동영상에서는 자연어로 플랫폼 AI 어시스턴트에게 요청하자 이에 맞춰 동작하는 등 지시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 보안기업의 숙련되지 않은 담당자라도 쉽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양 대표는 "글로벌 벤더사의 경우 많은 M&A(기업결합)을 통해 XDR 통합 보안 체계를 구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당장 조단위 글로벌 벤더사를 상대할 통합 보안 체계 기반 플랫폼이 없는 상태"라며 "로그프레소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자 한다. 국내 보안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벤더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품에도 대응할 수 있는 XDR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로그프레소의 향후 전략과 관련해서는 구동언 로그프레소 사업본부장(전무이사)이 설명했다. 구 본부장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세가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SaaS SIEM 사업 확대 ▲XDR 벤더 전환 ▲해외 시장 진출 등이다. 구 본부장은 "클라우드 SIEM의 대중화를 선도해 중견기업에서도 SIEM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XDR로의 진화를 위해 탐지부터 능동적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로그프레소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풀스택 XDR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일본 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확보한 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형근 로그프레소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로그프레소가 그린 청사진에 구체적인 수치를 더해 설명을 이어갔다. 박 CFO는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인 160억원으로 SaaS 사업을 가속화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 XDR 플랫폼 고도화와 일본 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매출 350억원을 달성하고, 3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상장 형태에 대해 "일반 상장일지 특례 상장 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5:53김기찬 기자

카스퍼스키, ISO/IEC 27001 재인증 획득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 지사장 이효은)는 국제 정보보호 표준인 ISO/IEC 27001:2022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ISO/IEC 27001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정보보호 표준이다. 정보보호관리체계의 구축, 운영, 지속적 개선을 위한 모범 사례를 규정하고, 조직 내 민감 정보 보호를 위한 체계적·구조적 관리 방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보보호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리스크 대응을 위한 통제 적용, 그리고 효과성 모니터링 및 검토를 위한 프레임워크도 제시한다. 카스퍼스키는 독립 인증기관의 평가를 통해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 범위에는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악성 및 의심 파일 제공에 사용되는 관리 시스템 ▲회사의 분산 파일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의 안전한 보관 및 접근 ▲통계처리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해당 인증은 스위스 취리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위치한 카스퍼스키 데이터센터에 적용된다. 인증 절차 과정에서 감사인들은 문서 검토, 다양한 부서 직원 인터뷰, 기술 및 조직적 보호 조치 분석을 수행했다. 이후 주요 결론을 요약한 평가 보고서가 작성됐고, 독립 전문가 검토를 통해 감사의 공정성이 확인됐다. 인증서는 요청 시 제공이 가능하다. 카스퍼스키는 이번 재인증 획득으로 보안 신뢰성을 더욱 공고히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카스퍼스키 율리야 슐리치코바 정부정책·공공업무 부문 부사장은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서 카스퍼스키는 정보보호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 평가와 성숙한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의 필요성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정기적인 독립 감사는 당사의 글로벌 투명성 이니셔티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ISO/IEC 27001:2022 재인증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카스퍼스키의 의지를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2025.12.16 10:50김기찬 기자

공공 클라우드 보안 주도권 흔들리나…CSAP 재편 논의에 업계 '혼란'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요건으로 작용해 온 보안인증 체계가 흔들리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적합성 절차 간 관계 재정립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도 변화 방향을 둘러싼 해석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정부와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요건에서 CSAP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절차와 CSAP 간 중복 문제를 정리하자는 취지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제도 설계나 적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과기정통부 주관 CSAP 인증을 획득한 뒤에도 국정원의 별도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서는 동일·유사 항목에 대한 이중 검증으로 시간과 비용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다만 제도 개편 논의가 규제 완화나 시장 개방으로 단순 해석되는 것에 대해선 신중론도 적지 않다. CSAP·국정원 보안 절차 조정 논의…"확정된 건 없다" CSAP 조정 논의는 공공 클라우드 진입 과정에서 제기돼 온 이중 규제 문제를 해소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 간 역할을 정리하는 방향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 간 중복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 논의는 진행 중"이라며 "다만 제도 개편 여부나 구체적인 방식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고시 개정 여부 역시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논의의 방향이 명확히 공유되지 않으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CSAP 없이 국정원 절차만으로 공공 진입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정부 측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안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국정원 보안 절차를 하나의 개념으로 단순화해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과 '보안성 검토'는 적용 대상과 목적이 다른 별개의 절차로, 이를 CSAP와 동일선상에서 혼용할 경우 제도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클라우드 보안 분야 전문가는 "보안적합성 검증과 보안성 검토는 개념적으로 다르며 이를 마치 하나의 인증처럼 해석해 CSAP를 조정해선 안된다"며 "CSAP를 대체하는 구조로 제도가 개편된다면 기존 인증을 취득한 기업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CSP·SaaS 업계 엇갈린 시선…글로벌 기업 문턱 논란도 양 부처의 제도 논의가 알려지자 업계 내 이해관계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수년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CSAP 요건에 맞춘 인프라를 구축해 온 만큼, 제도 변화가 자칫 형평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CSAP가 사실상 공공시장 진입의 허들 역할을 해왔는데 제도 구조가 바뀔 경우 기존에 투자한 기업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방향이 정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공공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CSAP 조정 논의가 과기정통부가 아닌 국정원 중심의 절차로 이동할 경우 기존 CSAP 취득 여부와 별개로 외국계 사업자가 국정원의 보안 인증만으로 공공부문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계 일각에서는 공공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된다. 다수 SaaS 기업이 외산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제도 장벽이 완화되면 공공 레퍼런스 확보와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CSAP 인증과 사후 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제도 변화 효과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이미 지속적으로 CSAP 중·상등급 실증이 지연돼 온 상황에서 인증 체계 조정만으로 공공 클라우드 도입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새로운 보안 체계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사업자는 물론 클라우드 도입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 역시 혼란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는 단순한 인증 문제가 아니라 공공 클라우드 정책 방향 전반과 맞닿아 있다"며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공공 디지털 인프라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제동이 걸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충분한 의견 수렴과 명확한 공공 클라우드 보안 기준을 제시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0:26한정호 기자

최신 사이버 공격 타깃은 '시민사회'…"데이터 재정적 가치 높아"

올해 사이버 공격 대상이 시민사회단체와 비영리기관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클라우드플레어가 공개한 '2025년 주요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단체와 비영기기관이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가 새로운 공격 타깃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정보가 높은 재정적 가치를 갖췄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보고서는 올해 인터넷 트래픽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AI 분야의 성장이 이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구글과 메타는 4년 연속 인기 서비스 1, 2위를 지켰고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오픈AI의 챗GPT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보안 기술 측면에서는 미래 위협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이 전체 트래픽의 52%를 보호하며 주류로 부상했다. 반면 기록적인 디도스(DDoS) 공격이 25회 이상 발생하는 등 사이버 전쟁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자동화된 트래픽 영역에서는 구글의 크롤링 봇이 압도적인 활동량을 보이며 '봇 전쟁'을 주도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중단의 주원인으로는 정부 주도의 접속 차단 조치가 꼽혔으며 정전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두 배 늘었다. 인터넷 인프라 품질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이 전 세계 인터넷 품질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평균 다운로드 속도 200초당메가비트(Mbps)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커넥티비티를 선도했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은 단순히 변화하는 단계를 넘어 근본적으로 재설계되고 있다"며 "올해 우리는 여러 인터넷 이정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규모'의 정의를 다시 쓰게 만든 공격들을 막아냈으며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하는 것 또한 목격했다"고 밝혔다.

2025.12.16 10:20김미정 기자

AI 에이전트, 문제 해결 주체로 진화…보안 강화 필수

2026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산업 현장 깊숙이 침투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2026년 AI 7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실험 단계를 거친 AI가 이제는 일하는 방식과 문제 해결 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AI의 위상 강화를 꼽았다. AI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분석과 콘텐츠 생성을 전담하는 '디지털 동료'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팀도 글로벌 규모의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보고서는 각 에이전트에 명확한 신원을 부여하고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안이 내재화되지 않은 에이전트는 통제 불능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AI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은 복잡한 의료 사례에서 숙련된 의사의 평균보다 높은 85.5%의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2030년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적인 의료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과학 연구와 개발 환경에서도 AI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기후 모델링과 신소재 설계에 AI가 적극 참여하고 코딩 분야에서는 코드의 맥락을 이해해 오류를 수정하는 '리포지토리 인텔리전스' 기술이 도입된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AI와 슈퍼컴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으로 실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AI 슈퍼팩토리'의 등장이 예고됐다.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조밀하게 배치해 유연하게 운용하는 차세대 인프라다. 이는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AI 혁신을 뒷받침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파르나 체나프라가다 마이크로소프트 AI 경험 총괄 최고제품책임자는 "AI의 미래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있다"며 "AI와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일하는 법을 익힌 조직이 더 큰 문제를 해결하고 더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0:13김미정 기자

"발사체 '반값' 혁명→수출 산업 도약, 강력한 통합 사령탑에 달렸다"

바야흐로 '우주 물류'의 시대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것은 단순한 로켓이 아니다. 그들은 우주 산업의 방정식을 '성능'에서 '비용'으로, '장인 정신'에서 '공정 혁신'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 발사체 시장의 생존 기준은 명확하다. '얼마나 멋진 기술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싸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화물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이다. 대한민국은 누리호 성공과 고체 발사체 기술 확보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지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는 '살벌한' 글로벌 상업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자는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철저히 산업적 관점에서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범부처 차원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NSTA)' 설립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통합 거버넌스가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조직의 정체성은 R&D 연구소가 아니라 민간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어야 한다. 사업단은 만년 발사체 운용 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핵심 임무는 적정 가격대의 경쟁력 있는 발사체 포트폴리오의 '초기 기반'을 닦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 정부가 리스크를 안고 기술 융합과 공정 혁신을 주도해 '돈이 되는 발사체 모델'을 완성하면, 이후의 양산과 상용 서비스는 과감하게 민간 기업에 이양해야 한다. 즉, 민간이 뛰어놀 수 있는 '경제성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이 성숙하면 빠지는 '출구 전략'을 지향해야 한다. 누리호 액체, 군용 고체 발사체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 필요 둘째, 누리호(액체)와 군용(고체) 발사체 모두를 동시에 혁신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동남아 등 글로벌 니치 마켓을 정조준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군이 제각각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미국조차도 1990년대, 난립하던 발사체들의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EELV(발전형 소모성 발사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국방부와 NASA의 발사 수요를 단일 표준으로 묶고, 산업체의 중복 투자를 강제로 조정해 비용을 통제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하물며 자원이 한정된 우리가 중복 투자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 유기다. 수출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 파괴를 위해 우리도 미국처럼 과감하게 '설계의 단순화'와 '부품의 공용화'를 추진해야 한다. 우선 트랙(Track) 1(검증된 기술의 상업화) 단계에서 제조 공정의 혁명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복잡한 배관을 줄이는 구조 단순화와 레고 블록 같은 모듈형 설계를 도입하고, 3D 프린팅(적층 제조) 기술을 전면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형 공용 부스터(K-SRB)' 전략과 상용 부품(COTS) 적용을 통해 액체와 고체 발사체 모두의 재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렇게 확보된 400억 원대의 가격 경쟁력은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잡을 강력한 무기가 된다. 최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은 안보 위성 보유를 서두르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중국 로켓은 안보 문제로 꺼려지고, 미국 로켓은 '합승(Rideshare)'의 제약과 전용 발사의 고비용 문제가 있으며, 일본 로켓은 최근의 발사 실패로 주춤하고 있다. 바로 이 '신뢰와 가성비의 공백'을 파고들어야 한다. 민·군 자원 총괄할 권한 담은 '특별법' 제정통해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해야 셋째, 이 모든 혁신을 가능케 하기 위해 민·군 자원을 총괄할 실질적 전권(全權)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실행할 힘이 없으면 공상에 불과하다. 과거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아틀라스를 최단기에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버나드 슈리버' 장군이 이끄는 서부개발사업단(WDD)에 파격적인 전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슈리버 장군에게 통상적인 펜타곤의 결재 라인을 건너뛰고 국방장관에게 직보할 권한을 주었으며, 기존 조달법을 무시하고 계약 방식을 일임하는 특례를 인정했다. 우리에게도 '한국판 슈리버'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송사업단은 행정적으로는 우주항공청 소속이되, 실질적인 지휘·감독은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직접 맡는 독립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 사업단장은 민과 군의 견고한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차관급 이상의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현행법상 분리된 국방과 과기부의 예산·인력을 사업단장이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스페이스X와 같은 기민한 개발을 위해 경직된 국가계약법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 기술적 판단에 따른 예산 전용, 신속한 수의계약,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성실 실패 조항이 있어야 한다. 민·군 기술 융합 걸림돌은 우주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로 해결 가능 특히, 민·군 기술 융합의 최대 걸림돌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를 도입하여, 자격을 갖춘 민간 연구자에게 군사 기밀 접근권을 부여하고 기술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을 뚫어주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새로운 거버넌스는 단순한 행정 조직이 아니다. 고비용 구조를 깨부수고, 기술을 제품으로 바꾸는 '공정 엔지니어링의 컨트롤 타워'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에게 칼만 주고 휘두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는 이 통합 사령탑이 민과 군을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보안 특례가 담긴 법적인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주어야 한다. 법적 토대가 단단해야 그 위에서 쏘아 올릴 발사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속도가 곧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속도다.

2025.12.15 12:00조황희 컬럼니스트

서비스나우,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르미스 인수 임박…최대 10조원 규모

서비스나우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을 결합한 기업용 워크플로우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르미스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규모는 최대 70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수 있으며 이르면 수일 내 인수 계획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거나, 다른 인수 후보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르미스는 이스라엘 군 사이버 정보부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의료·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연결 기기를 대상으로 보안 위협을 식별·추적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 8월에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3억 달러(약 4천432억원)를 돌파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서비스나우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M&A가 된다. 서비스나우는 기업의 인사, IT 운영,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며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기업용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능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지난 3월에는 AI 에이전트 강화를 위해 무브웍스를 28억5천만 달러(약 4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비스나우의 아르미스 인수 검토는 글로벌 빅테크와 보안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이버보안 자산을 확보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구글은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를 320억 달러(약 47조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 역시 이스라엘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를 약 250억 달러(약 36조원) 가치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용 SW 시장에서 보안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아르미스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2020년에는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알파벳의 캐피털G 등과 함께 11억 달러(약 1조6천200억원) 규모로 아르미스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 부문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했다. 아르미스 경영진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해 6~7건의 지분 투자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M&A 논의에 대해 미국 증권가는 "아르미스가 IPO를 기다리는 대신 M&A를 선택한 것은 현재 스타트업들이 흔히 택하는 전략"이라며 "IPO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많은 스타트업이 상장 후 저조한 성과를 거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장기간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5 10:23한정호 기자

아사히, 사이버보안 전담 조직 신설 검토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지난 9월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 이후 운영과 재무 공시 차질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사이버보안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내부 네트워크에 있는 누구도 안전하다고 가정하지 않는 보다 엄격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접근법을 도입하고 있다. 아사히 가쓰키 아쓰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회사가 사용자의 위치를 숨기는 데 활용되는 가상사설망(VPN) 사용도 이미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쓰키 CEO는 정보 보안은 최고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할 경영 사안이며, 충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생각했지만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에는 한계가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일본 내 아사히의 핵심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주문과 출하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해야 했다. 일본에서 연말 특수 상품으로 꼽히는 선물세트 배송도 지연됐고, 지난달 맥주와 기타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 기업 전반의 사이버 위협 취약성도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의 신임 사이버 책임자는 기업들의 방어 수준이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뒤처져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시급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외신은 최근 일본의 온라인 유통 기업 아스쿨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무인양품 등 여러 유통업체의 온라인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이버 피해가 제조업을 넘어 소비자 접점 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쓰키 CEO는 이번 차질이 아사히의 사업 기반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이 2월까지 대부분 복구되고, 매대 공간 회복과 완전한 경쟁 구도 복귀는 3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건 발생 이전 아사히는 1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매출 2조9천500억엔(약 27조9천63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2천550억엔(약 2조4천17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재무 공시가 크게 지연돼, 연간 실적 발표는 당초보다 50일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2025.12.15 09:45류승현 기자

에버스핀, 日 SBI 금융그룹 보안 책임진다

에버스핀이 일본 초대형 금융그룹사 보안을 책임진다. AI 보안기업 에버스핀 (대표 하영빈)은 일본 SBI홀딩스(대표이사 겸 회장 기타오 요시타카)와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SBI에버스핀(대표 윤자명)과 함께 SBI그룹의 보안 강화를 위한 3자 글로벌 보안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 선언은 에버스핀이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 강화 선언은 에버스핀 솔루션을 SBI 금융그룹 전사 보안체계에 공식 적용하기 위해 SBI홀딩스와 SBI에버스핀이 체결한 대규모 통합 보안 계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에버스핀은 프로젝트 핵심 보안 기술 제공사로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에버스핀 기술이 해외 대형 금융그룹 보안 아키텍처에 전사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AI 보안 기술이 글로벌 금융권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다. SBI홀딩스와 SBI에버스핀은 SBI그룹 내 금융·투자·플랫폼 서비스 전반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한 포괄적 보안계약을 체결했다. 에버스핀 AI보안 기술은 이 아키텍처의 주요 구성 요소로써 그룹 각사에 도입된다. 또 SBI에버스핀 지분율 30%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스핀 측은 SBI에버스핀을 통해 지급받는 로열티 수익 이외에도 지분법 이익을 인식할 수 있어서, 에버스핀 이익에도 선순환을 가져오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에버스핀의 해외 사업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이번 3자 협력은 에버스핀 기술력이 글로벌 금융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이며, 해외 사업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기술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해외 대형 금융그룹 대상 기술 도입 사례 확보, 글로벌 수준의 레퍼런스 구축, 향후 해외 금융권 협력 확대 기반 마련등의 측면에서 에버스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일본 금융권 내 확산, 아시아 주요 금융기관 협력 추진, 선제적 보안 기술의 글로벌화 등 해외시장 확장 전략을 단계적으로 가속할 계획이다. 한편, 에버스핀은 이달초 AI-동적표적방어(MTD) 기반 웹·앱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공격 이후 대응이 아닌 공격 자체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선제적 보안 기술의 실효성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최근 빈발하는 대형 해킹 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12.15 09:18주문정 기자

ACC 2025 찾은 관람객 "AI 풀스택 인상적"…실무형 혁신 전략 쏟아져

"모델 구축부터 재해복구(DR)까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풀스택' 기술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정보가 머릿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들이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최신 IT 기술과 비즈니스 적용 해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디넷코리아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AI & Cloud Conference 2025(ACC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구글 클라우드·삼성SDS·퓨어스토리지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해 2026년을 선도할 비즈니스 전략과 AI·클라우드 혁신안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장에서는 생성형AI·인프라·보안 등 최신 솔루션을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업 전시 부스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등록을 마친 관람객들로 붐볐다. 특히 올해 행사는 단순한 AI 기술의 신기함을 넘어, 기업 현장에 AI를 어떻게 도입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 실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첫 번째 키노트로 나선 구글 클라우드 안영균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헤드는 이제는 AI를 도구가 아닌 '만능 비서'로 봐야 한다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퓨어스토리지 김영석 상무, 뉴타닉스 마이클 신 전무, 알리바바 클라우드 임종진 테크리드, 삼성SDS 최정진 그룹장이 연단에 올라 AI 인프라와 재해복구(DR) 전략 등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오후에는 트랙 A·B로 나눠 ▲바이트플러스 ▲Odoo ▲배스트데이터 ▲오픈서베이 ▲아카마이 ▲HPE ▲래블업 ▲나무기술 등이 각 기업 환경에 맞춘 구체적인 기술 도입 사례와 운영 전략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AI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인 만큼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보안과 비용 효율성을 강조한 부스들에 실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HPE 부스에서는 AI와 머신러닝(ML) 이더넷 패브릭 환경에서 고용량 스파인 및 리프 스위치로 활용되는 'QFX5230'의 실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기술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앱스트라 데이터센터 디렉터' 사용자화면(UI)을 통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래블업 부스에서는 단 2대의 서버로 120B(1천200억 파라미터)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시연이 주목받았다. 래블업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외부망 사용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AI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플러스는 AI 영상 생성 기술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립싱크뿐만 아니라 영상 생성까지 가능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콘솔 하나로 클라우드와 AI 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아마존웹서비스(AWS)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카마이는 엔비디아와 협업한 GPU 모델 제공과 AI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확장을 알렸다. 이날 행사를 찾은 한 IT 기업 관계자는 "보통 세미나는 단편적인 정보에 그치기 쉬운데 이번 행사는 AI 도입의 전체 과정을 빠짐없이 설명하려는 진심이 느껴졌다"며 "파편화된 정보들이 융합돼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명확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며 행사장을 찾은 의료 업계 관계자는 "폐쇄망을 사용하는 병원 환경에서 클라우드와 자체 구축 사이의 인프라 해법을 찾기 위해 컨퍼런스와 부스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2025.12.11 16:58진성우 기자

아카마이 "엣지로 '초저지연' AI 추론 시대 열 것"

"인공지능(AI) 경쟁력은 모델 크기가 아니라 완성된 모델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에 달렸습니다. 초저지연 AI 추론 환경이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추론에 강한 엣지 인프라 전략이 AI 서비스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아카마이코리아 강상진 상무는 11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초저지연 AI 추론 인프라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AI 비용 구조에서 추론이 70~95%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라며 "학습에 쓰이는 비용은 전체 5~25%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소수 빅테크 기업만이 초대형 학습을 수행하고, 다수 기업은 완성된 모델을 서비스에 통합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강 상무는 초저지연 AI 추론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론 단계에서 발생하는 지연은 서비스 품질과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존 중앙 집중형 리전으로는 초저지연 요구를 총족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아카마이는 전 세계 4천400여 개 네트워크 거점(POP) 기반으로 한 분산 엣지 플랫폼으로 AI 모델의 추론을 지역 단위로 나누고 있다. 이는 폭증하는 추론을 지역 단위로 나눠 AI 서비스 지연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구조다. 그는 "일반적인 리전 기반 접근이 100밀리세컨드(ms) 수준의 지연을 보인다면, 엣지 기반 추론은 5~10ms까지 줄일 수 있다"며 "이 속도 차이가 새로운 AI 시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카마이는 엣지 추론 효과가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으로 게임이나 이커머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5G 분야를 꼽았다. 예를 들어 동시 접속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이나 ms 단위의 반응이 필요한 스마트 디바이스는 중앙 서버와의 거리가 길어질수록 성능 저하가 뚜렷하다. 반면 엣지에서 추론을 수행하면 사용자 인근에서 AI가 반응하기 때문에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상무는 "AI 추론 시대는 곧 엣지 시대"라며 "분산 네트워크를 통한 엣지 전략이 기업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1 14:50김미정 기자

클루커스, 상장 준비 착수…IPO 주관사로 NH증권·하나증권 선정

클루커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장과 함께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클루커스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이후 약 두 달 간의 평가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클루커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 어워즈에서 글로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AI MSP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크래프톤·펄어비스·상상인저축은행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일본·말레이시아 등 해외 3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2천5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플랫폼 '클루스피어'를 중심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AI·데이터·보안 중심의 차세대 MSP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원은 ▲글로벌 테크 센터 확장 ▲클루스피어 플랫폼 고도화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강화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IT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클루커스는 AI 기반 예측·자동화 운영 모델, 강화된 멀티클라우드 보안, 24×365 글로벌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서비스 구조를 재편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운영 안정성·보안·데이터 분석·비용 최적화를 통합 제공하는 AI MSP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루커스는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현지 AI·클라우드 수요 대응을 위한 세일즈·파트너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5월 개소한 MS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MSP·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AI 기반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SMB)·엔터프라이즈 전환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앞으로 주관사들과 협의를 거쳐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 중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우리는 기술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이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전환점을 맞았다"며 "IPO를 통해 글로벌 AI MSP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자본을 마련하고 클라우드·데이터·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0:01한정호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 사임...후임에 美 본사 법무총괄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 사임에 따라,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는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 & General Counsel)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따라서 미국 쿠팡 Inc.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4:45안희정 기자

디지털산업정책협회,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 오픈

사단법인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PA)는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 및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1기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을 지난 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은 이달 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국회 보좌진, 정부 및 기업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정책 흐름을 읽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회는 최근 유럽연합(EU) 및 국내의 AI 규제법, 글로벌 플랫폼 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특히 구글, 퀄컴, 비자 등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와 주요 대학 교수, 정책 싱크탱크 관계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현장감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국회와 글로벌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를 맡은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 변화에 있어서 규제 변화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단순한 정책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 수강생들이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채은 구글 아태지역 공공정책 부문 리드(Public Affairs Lead)도 참석하여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1강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서막: 상호운용성과 글로벌 연결성의 시대'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특별 키노트 연사로 나선 미국 앱 협회의 모건 리드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플랫폼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세가지 요건은 ▲조직 비효율성 완화, ▲신뢰, ▲글로벌 시장 진입”이라며 “정부의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혁신 도입에 지연을 줄 수 있기에 정부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이원철 교수는 '모바일 산업에서의 상호운용성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이 교수는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여 소비자의 제품과 서비스 선택권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과정은 1강 디지털 상호운용성을 시작으로 ▲AI 데이터 처리 및 보안, ▲디지털 커머스, ▲게임·웹툰 등 K-컬처 정책, ▲글로벌 디지털 규제 트렌드, ▲플랫폼 혁신과 창업 생태계, ▲스마트 모빌리티 등 7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과 정책을 아우르는 교육이 진행된다. 디지털산업정책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산업정책이 동시다발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정책 담당자와 산업 전문가가 최신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과정이 디지털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4:23장경윤 기자

"개발자 95%가 AI 사용...공급망 보안 리스크도 더 커져"

개발 코드 제작에 대부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코드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개발자 업무 피로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코드가 취약점이 있는 코드를 생성하면서 공급망 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우려도 나온다. 이만희 한남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9일 열린 '2025 AI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생성형 AI 시대의 공급망 보안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 발표에 따르면 현재 95%의 개발자가 새로운 코드 개발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성형 AI 사용으로 인해 추가 공급망 보안 리스크도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취약점 있는 코드 생성 ▲포이즌(poison) GPT ▲라이선스 문제 코드 ▲문제 라이브러리 의존성 문제 ▲미존재 라이브러리 의존 코드 생성 문제 등의 보안 위험이 꼽혔다. 이 교수는 "생성형 AI는 대규모 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오래된 보안 패턴이나 취약한 코드를 학습 단계에 사용하고, 사용자의 코드 생성 요청에 이런 코드를 여과없이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실제로 생성형 AI에게 코드 생성을 요청한 결과를 보여줬다. 그러자 생성형 AI는'strcpy()'라는 문자열에 끝이 없거나 공격적인 의도로 사용될 경우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코드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다시 생성형 AI에게 같은 코드를 안전하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자, 생성형 AI는 위험을 부를 수 있는 코드 대신 다른 안전한 코드를 생성했다"며 "따라서 코드 생성 요청 시 안전하게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진단했다. 이 외에도 공격자가 정상 코드처럼 위장한 백도어, 원격 코드 실행(RCE) 등과 같은 데이터를 학습 세트에 몰래 섞는 '포이즌GPT' 공격이나, 생성형 AI의 '환각'(hallucination) 오류를 악용해 가짜이지만 그럴듯한 패키지 이름을 생성하고 공격자가 그 이름으로 실제 악성 패키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의 공격이 다른 위협으로 지목됐다. 이처럼 회사 및 오픈소스 개발에도 LLM(거대 언어 모델)이 활용되고 있고, 생성형 AI가 생성한 코드값이 생성한 취약·악성코드로 인한 보안 위험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를 악용해 실제 공격에 활용될 경우 공급망 공격으로 이어질 우려도 나온다. 이 교수는 대응책으로 ▲AI 추천 버전을 그대로 쓰지 않고, 취약점 DB(데이터베이스)와 교차 검증 ▲보안 패치가 유지되는 버전만 사용하는 프롬프트 활용 ▲운영 조직에서 허용된 라이브러리와 버전 목록을 관리 등을 꼽았다. 한편 '2025 AI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날 이 교수 외에도 김범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AI 시대 한국 프라이버시 보호 및 보안 생태계의 과제와 제안'을,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이 '차세대 보안으로서 피지컬 AI 보안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025.12.09 22:05김기찬 기자

배경훈 부총리 "내년 정보보호 R&D 대폭 확대"

"정보보호 없이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도 사상 누각이다. 플랫폼사 대규모 해킹 사태도 있었던 만큼 정부에서 발표한 정보보호 종합대책도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2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에서도 정보보호 부문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계속해서 발전시켜서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을 이어나가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에서 '2025 정보보호 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 사업 규모는 18조6천억원에서 전년 대비 10.5% 상승했다. 지난 3년간으로 봐도 평균 10%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열정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보안 시장은 대격변의 시기로 돌입되고 있고,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소프트웨어와 같은 보안 시장 선점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관이 협력해 보안 산업을 제고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보보호 없이는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도 사상누각"이라며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에서도 정보보호 부문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보안 관련 투자를 강화해 국민의 불안함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025 정보보호 산업인의 밤' 행사는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및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공동 개최했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해 보안업계도 많이 긴장했을 것이고, 긴밀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라 수고가 많았다"며 "정보보호 산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며 우리 산업의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12.09 21:59김기찬 기자

한국퀀텀컴퓨팅, IBK기업은행과 PQC 기술검증 완료…"양자 기술 역량 확보"

한국퀀텀컴퓨팅(KQC)이 금융 업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양자 기술을 실증했다. KQC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차세대 금융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의 기술 개념검증(PoC)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기술로, 이번 검증은 양자컴퓨터로 기존에 사용하는 암호 방식이 무력화될 경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향후 은행 보안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IBK기업은행과 KQC가 실행한 PoC는 실제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 타당성 검토 단계로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KQC가 실행한 PoC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지정한 PQC 표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환성 ▲보안성 ▲연산 성능 등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IBK기업은행은 PQC 적용에 따라 증가하는 키·서명·인증서 크기가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의 'QxHSM' 기반으로 키 생성·보관·서명·캡슐화 연산을 수행하는 환경을 구성해 실효성을 검증했다. 김준영 KQC 대표는 "이번 IBK기업은행과의 PQC 기반 PoC 성공은 다가올 양자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유럽연합·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 PQC 전환을 의무화하거나 가속화하고 있는 등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한국도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보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제도적 준비가 시급하다"며 "정부·금융기관·산업계와 협력해 한국의 양자보안 전환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9 16:52한정호 기자

'무선백도어 해킹 방지' 지슨, 시큐어코리아서 '대상'

융합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은 한국해킹보안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시큐어코리아 2025'에서 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큐어코리아 대상은 해킹보안 활도엥 있어 모범적인 실천으로 우리나라 해킹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앞서 지슨은 신종 해킹 보안 위협인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보안 시스템을 국내 유일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기업이다. 공공기관, 금융권, 주요 인프라 시설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무선백도어 해킹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망 분리된 내부 서버에 비인가 통신 장치인 '무선 스파이칩'을 유입하여 이를 불법 연결 통로로 악용해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방화벽·IPS·WIPS 등 유·무선 보안 체계를 우회하여 서버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는 신종 해킹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슨이 개발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은 이러한 신종 해킹 공격을 사전에 식별해 차단하기 위한 24시간 상시형 탐지 솔루션이다. 데이터센터·전산센터·금융기관 주요 업무망 등 주요 서버 인프라 시설에 숨겨져 유입될 수 있는 무선 스파이칩 장치의 비인가 무선 신호를 실시간 탐지해 정보 유출 피해 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에 기존 유선망·망분리 체계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보이지 않는 무선 경로'를 빈틈없이 점검할 수 있도록 하여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해킹보안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보안 기술과 제품을 꾸준히 고도화해 나가며 국가 해킹보안 역량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며 “코스닥 상장법인으로서 더욱 책임 있는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9 10:14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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