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보건의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와 데이터로 여는 국민 건강 미래 모색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AI 시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정보 활용'을 주제로 '2025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연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데이터 융합이 가져올 혁신과 과제를 공유하고, 정책·기술·윤리적 측면에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기관,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등 국내외 보건의료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폭넓은 논의를 나눈다. 기조연설은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소장이'디지털 헬스케어 2025 : Age of Generative AI'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전망했다. 1일차에는 보건의료데이터의 글로벌 상호운용성 과제와 AI 혁신이 논의됐다. 보건의료 정보화 정책 분야에서는 ▲네덜란드에서의 디지털 헬스 정책 추진 성과와 도전 과제 ▲SNOMED CT가 뉴질랜드 보건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KR CDI 중심의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 전략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SaaS형 병원정보시스템의 확산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보건의료 정보화 기술 분야에서는 ▲HL7 AI 오피스: 상호운용성을 통한 인공지능 잠재력 실현 ▲미국의 EHR 상호운용성 및 의료 AI 정책 동향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에서 에비드넷의 AI활용 현황과 전략 ▲LLM을 이용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카카오헬스케어 사례가 발표됐다. 2일차에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현황과 서비스, AI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보건의료정보 기반의 혁신 서비스 구축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PHR DATA 기반의 AI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마련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AI 진료정보교류 전략 ▲AI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가톨릭 중앙의료원의 의료마이데이터 혁신 서비스 구축 사례가 발표된다. 또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데이터 2차활용 및 추진방향 ▲국가바이오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방안 ▲ SeeUnseen: 보건의료데이터 전주기를 통찰하는 거버넌스 ▲프랑스 Health Data Hub: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를 향한 여정이 발표된다. 마지막으로 AI를 둘러싼 정책과 윤리가 주제로 ▲의료·공공을 위한 AI 네이티브 Trustworthy AI 방향성 ▲보건의료분야 AI 활용 사례 ▲생성형 AI의 의료 적용 가능성: 전문가 델파이 합의 ▲인공지능(AI)과 함께 살아가기: 혁신의 빛과 윤리적 도전이 발표된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AI와 보건의료 데이터의 결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열쇠”라ㅕ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러한 정부 정책과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글로벌 데이터와 AI를 연결하는 허브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9 14:31조민규

"고령화‧디지털헬스‧정신건강 강화”…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공동성명문 채택

우리나라에서 첫 개최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가 고령화, 디지털헬스, 정신건강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공동성명문 도출을 위한 회원경제간 논의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최종 채택된 내용은 ▲연결, 혁신,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하며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회 구축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증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및 모두를 위한 보건 증진 ▲보건의료체계 변혁을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 및 인공지능 활용 ▲지역사회 기반 일차 보건의료 및 돌봄 서비스 강화 ▲회복력 잇고 효율적인 보건의료 공급망 ▲생애주기에 걸친 포괄적 암 관리 강화 ▲정신건강 및 웰빙 강화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적 위햡에 대한 보건의료체계의 회복력 강화 ▲미래 공중보건 비상사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분야적 접근 등 10개 목표 아래 20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정은경 의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공동성언문 채택과 관련해 “21개 회원경제가 한 목소리를 담은 공동성명문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보건 협력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제15차 APEC HLMHE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장관급회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21개 회원경제 및 국제기구에서 480여 명이 참석했다. 어느 한 국가의 대응으로는 어렵다 우선 고령화 대응과 관련해 아태지역의 회원경제는 “노년층이 사회와 경제에 의미 있게 참여하고,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며 생애 모든 단계에 걸쳐 웰빙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강화함으로써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를 증진하려는 노력을 증진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어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회를 증진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적 과제를 줄이기 위해 보건, 고용, 금융, 디지털 혁신을 아우르는 범분야적 전략을 지지한다”라며 “올해 말까지 의장 경제인 대한민국의 리더십 하에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명시했다.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관련해서 공동성명문에는 “우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를 위한 양질의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 투명성,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재정 및 거버넌스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적시됐다. 공동경제는 “우리는 재정적, 운영적 측면을 고려하여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 우리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고, 모두를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 혁신을 촉진하며, 더 넓은 접근성과 책임감 있는 민관 파트너십을 육성하는 디지털 솔루션의 잠재력을 인식한다”라고 합의했다. 디지털헬스 활용에 대해서 공동성명문은 “우리는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조기 발견, 진단, 치료 및 결과 개선을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와 인공지능(AI)의 변혁적 잠재력을 인식한다”라며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는 이 기술의 위험과 기회를 인식하며, 디지털 보건의료에 대한 역내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AI 적용 및 사용에 대한 모범 사례의 지속적인 교류를 환영한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공식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디지털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APEC의 이전 문서들을 상기하며, 우리는 디지털 보건의료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이 분야의 국내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증진, 보건의료 인력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향상, 그리고 공중보건의 이익을 위해 관련 국내 규칙 및 규정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통신기술 보안을 유지하면서 보건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에서 디지털 기술과 AI의 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증진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돌봄 서비스 강화와 관련해 회원경제는 “통합된 지역사회 기반 일차 보건의료 및 돌봄 서비스의 제공을 고령화 사회의 핵심 우선순위로 인식한다. 특히, 현재 분절된 서비스(의료, 장기요양, 일상생활 지원 포함)를 수요자 중심, 환자 중심의 연속적인 돌봄 체계로 통합하는 지역사회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돌봄이 필요한 개인, 특히 취약 계층이 자신의 지역사회에 머무르며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remain and age within their communities)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예방적 건강 관리부터 임종 돌봄에 이르기까지 개인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정함으로써, 우리는 개인 및 지역사회 차원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지원할 수 있다”라고 합의했다. 보건의료 공급망에 대해서는 “우리는 의료 공급망 붕괴를 피하는 것이 진단기기, 백신, 치료제를 포함한 필수 의료 제품의 흐름을 촉진하고, 모두를 위한 의약품의 시의적절한 가용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인식한다. 우리는 APEC 지역 전반에 걸쳐 조달처 다변화, 공급망 인프라 강화, 투명성 증진을 위한 역내 협력을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보건의료 플랫폼과 미래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및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적 역량 강화를 포함한 위험 정보 기반의 비상 계획을 강조한다. 우리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보건의료체계의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육성한다”라고 밝혔다. 암 관리에 대해서는 “암 예방, 검진, 진단, 치료 및 완화 의료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암 관리를 증진하고 이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회원 경제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암 연속체 전반에 걸친 결과 개선을 위해 검진, 진단, 치료 조정에 있어 모범 사례 공유와 자원 동원을 지지한다”라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분야 파트너십과 지식 교류 및 모범 사례 공유에 대한 회원 경제들의 참여를 통해 자궁경부암 퇴치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협력적 노력을 지지한다.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 및 소녀들의 건강 필요를 해결함에 있어 웰빙과 평등을 증진함으로써 더 나은 보건 결과를 달성할 필요성을 인식한다”라고 밝혔다.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신건강을 건강과 웰빙에 대한 총체적 관점에서 건강한 인구와 경제적 회복력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식한다. 우리는 취약 계층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는 예방적, 증진적 접근을 지지한다”라고 정했다. 이어 “우리는 각 경제가 지역사회 환경에서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낙인을 줄이며, 모두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과 조기 개입에 투자할 것을 장려한다”라고 명시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적 위협이 세계 보건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을 인식한다. 우리는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춰 환경적 위협과 보건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된 국제 전략을 진전시키면서, 극심한 기상 이변에 대비, 대응, 예측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자원 동원을 지지한다”라고 합의했다. 또 “우리는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적 위협이 다각적인 보건 영향을 초래하며, 특히 취약 계층에 영향을 미치고, 감염성 및 비감염성 질환 패턴의 변화에 기여하며, 지역 및 세계적으로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인지한다. 우리는 모범 사례와 지식 공유를 촉구하고, 다양한 국제 및 다분야 협력을 장려한다”라고 약속했다. 미래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과 관련해 회원경제간 합의는 “우리는 인간, 동물, 식물 건강 및 더 넓은 환경 간의 상호의존성을 다루는 데 있어 다분야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한 조정된 다분야 감시 시스템과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선하기 위한 부문 간 공동 노력을 지지한다” 등이다. 이어 “우리는 지역 및 세계적으로 발병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을 강화하는 것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지역 및 세계적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경 간 협력, 다분야 조정, 공동 위기소통, 연구 협력을 장려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성명문 채택과 관련해 정은경 의장은 “제16차 보건과 경제에 관한 고위급회의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9.16 19:00김양균

[이슈진단+] 취약지 어르신 도움된다던 비대면 진료, 실사용자는 도시 청년층?

비대면진료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지 못하며 도리어 디지털 소외를 통한 의료 장벽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의료 노동계 및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대면진료 허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진료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을 거치며 보건소까지 확대, 시범사업의 형태로 운영돼 오고 있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비대면진료 플랫폼 사업자를 대변하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 측은 의료법 개정 필요성을 지속 요구해 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동안 적어도 한 번 비대면진료를 시행한 의료기관은 약 2만3천 개소로 나타났다. 국민 492만 명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했다. 비대면진료 건수는 전체 외래진료 대비 약 0.2%~0.3% 수준이다. 최근에는 월평균 20만 건 수준이며,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의 보고 등을 통해 추정한 약 5만 건의 비급여 진료 등을 포함해 약 월 25만 건의 비대면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분석이다. 비대면진료 중 약 15%는 휴일·야간에 이루어져 대면진료 약 8%보다 높았다. 주요 상병은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감기, 비염 등 만성질환·경증 위주의 진료였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시부터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허용키로 했지만, 탄핵 등을 거치며 진행되지 못하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원산협 등 비대면진료를 찬성하는 측은 5년여의 시범사업 기간 국민이 비대면진료에 대해 경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큰 위해 사건이 없었던 점을 들어 제도화 착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대면진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대 측의 우려도 크다. “비대면진료에 건보재정 2조5천억원 썼다”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반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수 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된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 주최로 참여연대,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건강보험노조,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대면진료가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강성권 건강보험노조 중앙정책위원은 “건강보험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해 비대면진료의 130% 가산수가 적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은 “비대면 진료는 노동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한 의료 민영화 정책”이라며 “영리 플랫폼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 비급여 시장의 확대, 국민 진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2030년 건강보험 재정 고갈을 예측했고, 이는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생산인구 감소와 노인 진료비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것도 모자라 수가를 130% 가산하는 모순된 정책을 법제화하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대면 진료로 인해 지출된 금액이 무려 2조 5천억 원에 달하고 있다”라며 “비대면 진료 법제화가 아닌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강화해 보장성을 확대하는 국가 책임 강화 정책을 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비대면진료, 디지털 소외로 의료접근성 저하 우려” 박현진 약준모 회장은 복지부나 원산협 등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하려는 측이 주장하는 비대면진료를 통한 의료접근성 향상이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약준모가 지난 7월 전국 읍면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는 기술 중심 접근이 가진 빈틈을 보여준다.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60%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서비스 자체를 어떤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신 이들은 5%였으며, 60대 이상 읍면 지역 거주자 중에 단 2.5%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지역 거주민 대다수는 “비대면 진료보다는 지역 병의원과 약국이 존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응답했다는 것이 약준모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비대면 진료는 의료 취약지의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정책으로,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이 정작 접근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설계해 있다는 것 자체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상당수는 고령층이며 디지털 접근성이 낮다”라며 “스마트폰 사용률, 데이터 이용률, 앱 설치 능력 모두 떨어지며, 기술이 있다는 것과 쓸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진료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지역 병의원과 약국의 수익 악화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폐업과 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디지털이 오히려 취약층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단순한 진실을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역 거주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공공병원과 공공약국으로, 정부는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지난 3년간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설 플랫폼이 한국의 보건의료를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는 적나라하게 증명됐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원산협은 “비대면 플랫폼이 보건의료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경쟁을 유도하는 선순환을 촉진하고 있다”라며 “비대면진료는 기존 보건의료 제도가 본래 지향해온 투명성과 경쟁 원리를 보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9.11 17:24김양균

[미래의료] AI 시대 가치 급부상 의료데이터…정부 주도 표준화 노력 눈길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고품질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표준화와 확산, 활용 여부에 골몰하고 있다. 일단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데이터 환경은 '우수'하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도입 현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EMR시스템 도입 현황 조사에 참여한 총 1천985개 의료기관 도입률은 92.1%에 달한다. 치과를 제외할 시 95%의 의료기관에서 EMR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었다. EMR은 환자가 내원하였을 때 발생하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인 형태로 내원진료기록 단위로 기록한 것을 말한다. EMR을 통해 확보된 막대한 진료 및 검진 결과 등 자체를 고품질의 빅데이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는 갱도에 돌멩이와 다이아몬드 원석이 뒤섞인 상태와 다름없다. 무작위로 쌓인 건강정보를 가치 있는 데이터로 바뀌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데이터 표준화' 과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KHIS) 원장은 “EMR 도입으로 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엄청난 보건의료 데이터가 있지만 품질이 보증된 표준화된 정보가 미흡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권애경 KHIS 보건의료표준화사업단장도 “의료기관 간 임상 및 진료 데이터 교류도 원활하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표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은 국가 차원에서 의료데이터 표준화 거버넌스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데이터 관리 정책 및 이를 관리하는 별개의 조직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의료데이터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염민섭 원장도 “KHIS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전체 의료기관을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연결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AI)의 시대에 데이터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EMR 인증제'나 '진료정보교류사업', '마이헬스웨이 시스템' 등은 국내에서 시행 중인 표준화 관련 정책 및 유관 사업들이다. 하지만 의료데이터와 관련해 유사 사업별 개별 표준화 적용으로 국가 단위 표준화는 부재해 표준화를 통한 활용 기반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인이 취약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한 데이터를 만드는 정부 주도의 국민 참여 사업으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한국인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모으고, 안전한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며, 자격 있는 연구자들이 정보를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 9년의 사업 과정에서 현재는 1단계다. 내년부터 유전체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은 앞선 사업으로 의미 있는 건강 데이터를 확보, 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염민섭 원장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은 현재 구축 단계로써, 내년 하반기부터 활용이 예상된다”라며 “유전체‧검진‧임상 등 모든 정보가 모여 훗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은 희귀난치성, 중증, 일반 등으로 타깃해서 추진되며 이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선진적인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뛰어난 의료 연구자를 보유하고 있어, 후발주자이지만 기반이 구축되면 빠른 속도로 해외를 따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AI 시대 개인 건강정보 활용 긍정 인식 늘어”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여건은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정보통신법 개정에 이어 같은 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일명 데이터 3법이 통과했다. 이후 2022년 디지털헬스케어법이, 지난해에는 디지털헬스케어진흥법을 발의됐다. 물론 이견도 존재한다. 의료데이터 활용에 반대하는 쪽은 과거 아이슬란드의 데이터 활용 실패 사례를 든다. 아이슬란드는 1998년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추진해 왔고, 관련 법안도 일사천리로 마련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분석을 '디코드'라는 민간 기업에 맡겼는데, 디코드는 데이터 활용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파산해 버렸다. 간과한 것은 디코드가 관리하던 보건의료데이터였다. 디코드는 다국적 제약기업에 14만 명분의 빅데이터를 팔아넘겼다. 염 원장은 “과거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개인정보의 활용보다는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내 정보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등 사회적 기여에 필요하다면 제공하겠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라며 “국가통합빅데이터통합플랫폼에도 자발적인 국민 동의로 진행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빅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라며 “(민간 활용과 관련) 유럽에서도 보험가입 제한 등 악용될 소지가 있을 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어 우리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안을 신뢰할 수 있는 연구 환경에서 민간 연구자들이 분석하는 만큼 재식별 등의 위험 요소는 극히 낮다”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3:12김양균

한국글로벌보건포럼, 게이츠재단 회장과 간담회

한국글로벌보건포럼 원희목 이사장은 지난 21일 오후 트레버 문델 게이츠재단 글로벌 보건부문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글로벌보건포럼은 한국의 글로벌 보건분야 기여 증대와 사업적 기회 확대 환경 조성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등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의약품·의료기기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원희목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과 함께 방한해 2박 3일간의 빠듯하고 바쁜 일정에도 간담회를 마련한 트레버 문델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글로벌보건포럼은 한국 정부와 국회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다자기구에 적극 협력하고 국내 기업들의 국제 공공조달(ODA) 참여 기회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벌 문델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정부와 산업계가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을 갖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유망 기업들의 추가적인 ODA 참여와 한국 정부의 다자기구 기여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럼에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8.25 17:09조민규

AI·로봇·유전자치료까지…보건의료 혁신 성과 한눈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이하 '우수성과 3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수성과 30선은 보건의료 R&D 연구자의 의욕을 고취하고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굴 및 선정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진흥원 및 유관기관 등에서 도출한 총 6천96건의 우수성과 후보 중에서 예비심사 및 우수성과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논문 21건 ▲특허 6건 ▲기술이전 1건 ▲사업화 2건 등 최종 30선을 확정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보건의료 R&D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단계 전주기(기초-응용–개발)에 거쳐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 사례를 발굴한 것이다. 논문 분야에서 선정된 'GLP-1 기반의 식욕억제제 기전 규명'(최형진 서울대학교) 성과는 GLP-1이 뇌의 등쪽 안쪽 시상하부(DMH)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배부름 유도를 담당하는 신경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새로운 작용 기전과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밝혀냈다. 특허 분야의 '난치성 심부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 기술 개발'(김효수 서울대학교병원) 성과는 확장성 심근병증의 병리기전을 규명하고, Latrophilin-2 유전자의 핵심 역할과 p38-MAPK 경로의 역할을 밝혀 유전자 치료 및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술수출 분야의 '1.7 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수출'(이정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성과는 복잡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IBM-101는 OX40L과 TNF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항체로서, 기존 치료제 및 글로벌 경쟁 물질보다 뛰어난 약리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해 네비게이터메디신(미국, 2024.6월 약 1조3천억원 규모 계약)과 화동제약(중국, 2024.8월 약 4천300억원 규모 계약)으로 1조7천억원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달성했다. 사업화 분야의 '세계 최초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개발 및 수출'(배동환, 리브스메드) 성과는 세계 최초의 직경 5mm 다관절-다자유도 복강경 수술기구 개발과 임상데이터 축적을 통해 기술혁신, 비용 효율성, 신뢰성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기업 성장을 달성하며, 최소침습 수술 분야의 선도적 역량을 강화했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될 경우, 복지부 주관의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과기정통부 주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및 유공포상 추천을 비롯해 우수성과 사례집 발간, 성과교류회 우수성과 전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식으로 대국민 홍보 혜택이 제공된다. 차순도 진흥원 원장은 “우수성과 30선은 첨단기술과 혁신 신약 개발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연구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이루어 낸 성과”라며 “보건의료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우수성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의료시장 선도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07.25 17:02조민규

초고령사회, 간호조무사 정책 전환의 골든타임 열겠다

법정단체로 새출발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국민 건강을 위한 필수 간호인력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22대 회장으로 연임 후 100일이 지났다. 그 기간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고, 협회는 6월21일 간호법 시행과 함께 법정단체로 새출발을 했다”라며 “간호조무사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이 만나며 단순 보조를 넘어 '국민 곁의 필수 간호인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보건으로 공약으로 '국민 중심의 의료개혁'과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확충'을 내세웠는데 이러한 방향은 간호조무사의 실무경험 및 현장전문성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는 이에 맞춰 국민 건강 돌봄체계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 10개를 마련했으며, 이러한 과제가 정부 정책 실현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법정단체 출범은 단순한 명칭 변화가 아닌, 제도권 보건의료인력임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국민 건강을 위한 책임과 권한을 요구받는 시작”이라며 “그동안 정부와 공식 협의조차 어려웠던 간호조무사는 이제 보건의료 정책의 당당한 주체로 나서 현장의 실질적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90만 간호조무사 자격소지자 중 실제 취업자는 24만명에 불과해 확보된 인프라를 어떻게 정책적으로 활용할지가 핵심과제”라며 “병의원 등 보건의료기관과 장기요양기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각종 복지시설 등에서 국민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제도는 여전히 보조적 인식에 머물러 있어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간무협은 구체적 실천과제도 제시했는데, 우선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일차의료 각종 시범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를 제도화해 법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자 교육, 건강 상담, 진료 지원 등 다양한 실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제도적 자격 미비로 인해 참여에서 배제돼 왔다며, 이제는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제도권에서 인정하고,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내 정규직 채용 확대 및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간호조무사는 법정 간호인력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구조와 낮은 임금 수준, 열악한 처우, 높은 근로 강도로 인해 이직률이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조무사의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하고, 별도 임금체계를 마련해 간호서비스의 질과 일자리 만족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와 함께 간호조무사 중 다수가 근무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부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에서 제외돼 있어 유급휴가, 퇴직금, 수당 등 기본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당한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정원 기준 명확화 및 야간근무 수당 개선도 촉구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는 기초 간호, 응급 대응, 환자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법적 정원 기준이 없어 인력 운용의 기준이 불명확하고, 야간 근무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에게 합당한 야간 수당이 지급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와 직무 불만족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간호조무사 교육의 공공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국가시험 응시자격 개선 및 교육기관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현재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은 간호학원 및 특성화고 졸업자에게만 제한돼 있으며, 이는 다양한 진입경로와 인재 양성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전문대학 등 다른 교육 경로를 통한 응시 기회를 확대해 인재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교육기관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해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방문간호, 만성질환관리, 재활돌봄 등 다양한 보건의료 현장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직무별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호스피스, 요양,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특화 분야에 대한 재교육 기회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간호조무사의 전문성과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 이제는 정책의 한 축으로 우뚝 서야 한다. 다가올 100만 간호조무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하고, 때로는 간호정책의 균형을 위한 견제자로서 역할도 수행하겠다”라며 “간호법이 간호사 단독법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간호조무사도 함께 간호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 이것이 진정한 협치이며, 국민 중심의 간호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2025.07.17 17:15조민규

프로메디우스-대한결핵협회, 결핵·골다공증 조기발견 위한 MOU 체결

프로메디우스는 지난 15일 대한결핵협회와 고령화 가속에 따른 노인성질환 증가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결핵 및 골다공증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을 위한 AI 기반 건강검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인구통계적 특성을 반영해 협회의 노인 결핵검진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사업을 통해 산출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술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해 향후 결핵, 골밀도, 척추측만 각도 측정 등 다양한 서비스 구축으로 확대해 결핵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공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핵협회 산하 복십자의원(서울) 및 지자체(광주전남지부, 전북특별자치도지부, 대구경북지부)에서 실시하는 노인 결핵검진에 골다공증 여부를 선별할 수 있는 프로메디우스의 AI 기술을 접목해 결핵 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결핵협회는 흉부 X-선 촬영 영상을 비롯해 이에 수반되는 인적·물적 보건의료 인프라를 프로메디우스에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보건에서 활용될 AI 기술의 정확도 및 검진 분야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춘천, 수원, 전주, 부산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복십자의원을 비롯해 협회 본부 산하 전국 12개 지부로 확장·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프로메디우스는 50세 이상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골다공증을 선별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 '오스테오 시그널'(Osteo Signal)을 시범사업 현장에 투입한다. 이날 프로메디우스의 AI 제품을 직접 체험해 신민석 대한결핵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의료 현장에서 노인성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금 양기관이 협력할 시범사업은 한정된 보건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의료현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뜻깊은 발판”이라며 “프로메디우스의 기술로 많은 분들의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6 15:54조민규

보건산업진흥원-영국 국립보건연구원, 7개 공동연구 과제 선정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영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NIHR)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영 스마트임상시험 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총 7개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NIHR은 영국 보건사회복지부(이하 DHSC) 산하의 국립 연구기관으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연구를 지원·촉진·수행하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됐다. 한-영 보건의료 연구협력 파트너십은 2023년 8월 보건복지부와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장관 간 체결된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추진됐으며, 이후 진흥원과 NIHR간 전략적 협력이 본격화됐다. 진흥원과 NIHR은 2024년 9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스마트 임상시험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양국 간 연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촉진해 왔다. 한-영 스마트임상시험 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사업은 본 파트너십의 첫 번째 공동 연구성과로 디지털 헬스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자금을 1:1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공동연구팀은 스마트 임상시험 분야 연구를 통해 양국 국민이 보다 신속하고 형평성 있는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국 연구팀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등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도 이번 사업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디네이팅센터 역할로, 연구과제 전문 컨설팅, 성과 연계·활용 방안 제시 등을 수행 예정이다. NIHR의 루시 채플(Lucy Chappell) CEO는 “영국과 한국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연구를 가속화하고, 양국 공동체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은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스마트 임상시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연구 인재들이 첨단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미래 보건의료 분야의 복합적인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 김현철 본부장은“이번 공동 프로그램은 스마트 임상시험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의 디지털 헬스 혁신 역량과 영국의 임상연구 우수성이 결합되어 미래지향적이고 환자 중심의 연구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의 연구 리더들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건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바이오헬스 생태계 전반에 걸친장기적 협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7 17:36조민규

비상교육, 극동대와 외국인 요양 보호사 양성 협력

비상교육이 극동대학교와 글로벌 시장 내 한국어 교육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수요가 급증한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보건 분야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고령화가 초래한 인력난 해소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요양 보호사 양성 계획과 맥락을 같이한다. 지난해 정부는 국내 대학을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도 '특정활동 비자(E-7)' 비자를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법무부는 광역지차체가 추천한 후보 대학에 대해 오는 8월 '외국인 요양 보호사 양성대학' 시범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교육은 극동대와 협력하여 이처럼 국가가 당면한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 직무 연계 한국어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한국어 교육 플랫폼 운영 ▲신규 한국어 교육 사업 기회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보건의료 직업 교육과 결합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비상교육은 직업 교육과 결합한 전문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자 자사 통합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에 다양한 업종별 특화 한국어 콘텐츠를 추가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수요가 높은 보건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한국어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노중일 비상교육 대표는 “극동대학교와 협력하여 보건 직무 교육과 결합한 실무 한국어 교육을 추진할 기회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30년에는 약 13만 명의 요양보호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보건 등 인력난을 겪는 산업군 중심으로 직종별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여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8:34안희정

보건의약 대선 공약은…'미래건강의료부' 등 전담 부처 설립 등 담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보건의약단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기획단을 구성, 각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공약을 만들어 전달했다. 대선 후보 진영에서도 각 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수용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요 보건의약 공약을 요약해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을 가장 앞에 내세웠다. 국민이 어디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살리고, 국민과 함께 진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주치의제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택 진료를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안전과 편성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건강보험의 경우 국고 지원으로 재정을 안정시키고, 보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비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현재의 의료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의료시스템 재건을 위한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의료에 대해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에 대해 국가가 법적책임을 지는 '필수의료 국가책임제'와 보건·식품·의약품·질병 등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미래건강의료부' 설립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일원화, 외국인 건강보험 자격관리 강화,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음주·흡연·당화음료를 국민건강 3대 위험요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건강세 개편을 제안하는 한편, 병의원을 적게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국민 건강지갑-헬스세이브통장 등의 제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 및 한의사와 관련해서는 한의사 주치의제, 돌봄한의사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행복' 비전의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 정책과제에서 맞춤형 주치의제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택 진료를 확대하고, 노인층 수요도를 고려한 어르신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등을 통한 주치의 중심의 맞춤형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한의약·재활한방 등 특화된 진료과목을 추가해 재택진료 서비스 다양화를 추진, 재택진료 서비스 및 통합 재가 서비스의 제공기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다. 김문수 후보는 '모두 함께 발전' 비전 중 균형발전 실천과제로 장애인·치매어르신 대상 '돌봄한의사 제도' 도입 검토와 기타 보훈 위탁 의료기관 지정 대상에 한의원 포함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활력 경제' 비전에선 한의학 K-콘텐츠 세계화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K-의료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 분야에서는 양측 모두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를 제시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경우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단계적 지원도 담았다. 간호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중증 응급의료 수가 현실화 및 의사·간호사 등 별도 인건비 기준 명확화 등을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자체별 농촌 노인의 의료‧돌봄‧복지서비스 통합지원 체계 발굴 지원(간호 포함)과 중증환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속적 확대(장기요양 재택서비스 방문간호 활성화)를 제시했다. 약국 및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수급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관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필수의약품 수급불안 해소와 공급안정 체계 구축하는 한편, 수급불안 필수의약품에 대한 제한적 성분명 처방 등 대체조제 활성화 추진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또 단골약국(의원) 중심의 우리동네 일차의료체계 구축과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통해 국민안심형 처방·조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06:30조민규

서울성모병원,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6일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식'을 열고, 보건복지부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성모병원이 의료와 연구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그 비전과 전략을 대내외에 공유했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연구 인프라와 융합 역량이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창의적인 융합기술의학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보건의료 혁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과학적 탐구의 결합으로, 그간의 헌신이 결실을 맺은 상징”이라며 “환자 중심의 연구를 통해 하느님의 생명사랑을 실현하는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의료원 차원의 연구 연계를 강화해, 연구중심병원이 국내 보건의료 혁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연구중심병원은 슬로건인 '글로벌 융합 연구를 위한 혁신과 성장으로 미래 희망의 빛을 밝히겠습니다.'를 통해 병원이 품고 있는 사명과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또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보건의료 연구사업화 거버넌스 확립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사업화 체계 구축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사업화 체계 고도화 ▲글로벌 선도 연구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이라는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와 진료를 통합하는 혁신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단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환자 중심의 실용적 가치 창출을 핵심에 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병원은 '혈액/면역질환', '정밀재생의료', '디지털임상', '혁신 도전을 위한 창의 연구'의 중점 연구 플랫폼을 축으로 ▲혈액질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유전체 연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분석 ▲스마트 의료기기 ▲인공장기 및 오가노이드 ▲세포치료 등 세부 연구 분야를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희귀난치성 질환과 정밀진단·치료, 스마트 세포치료 연구 역량이 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변혁적 환경에 대응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창의 연구를 지원한다. 이날 연구중심병원 추진 전략 발표를 맡은 김완욱 연구부원장(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사업 추진단장)은 “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추진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성모병원이 단순한 인증 병원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5.05.26 23:59조민규

새 정부는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추진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 직능단체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대선공약 마련 전담팀을 잇달아 구성했다. 이들은 보건의료 관련 대선공약이 단기적인 선심성이나 포퓰리즘 정책은 안된다며 전문성에 기반한 공약을 만들어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정상화를 위한 초석…의료개혁 특위 해체 등 요구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월13일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합리적인 전문가의 판단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서는 제도들이 의료현장을 뒤덮어 지난 1년간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건강이 위협받는 실정”이라며 “조기대선의 정국이 형성된 지금, 단기적인 선심성 공약이나 포퓰리즘 정책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보건 의료 정책으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에 서 있는 전문가단체로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될 대선기획본부를 공식 출범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 ▲정부와 국회는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공식 테이블 마련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지속가능하게 재설계 ▲정부는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가해진 위헌적 행정명령에 대해 공식 사과 ▲의대생과 전공의의 학습권과 수련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 시행 ▲교육부는 교육이 불가능한 의과대학에 대해 입학정원 조정을 포함한 현실적 대안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선기획본부를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은 우리가 수십 년간 지켜온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의 모색 및 의료의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엄숙한 여정의 시작점이라고 판단된다”며 “대선기획본부에서는 의료계 각 지역 및 직역의 다양한 보건의료분야 공약사항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대한의사협회의 대선공약을 마련해 향후 대선의 전개 과정에서 각 당이 의료계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의약의 가능성을 정책으로, 정책을 국민의 일상으로' 대한한의사협회도 지난 4월19일 대선기획단 출범과 함께 '4대 실천목표' 선언 및 실천과 한의약 정책제안을 내놓았다. 대한한의사협회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이하 대선기획단)은 중앙회 및 16개 시도지부지부 임원, 한의학회와 여한의사회 등 한의계 직역대표 27인이 참여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한의약 정책 ▲한의약 발전 및 제도개선에 필요한 정책 ▲한의사 회원들의 의권신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 등을 마련해 각 후보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관련 대선 공약 및 정책 수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선기획단은 ▲미래지향적 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당당한 주체로서 참여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제도 개선 및 정책을 실현할 후보 지지 ▲한의약과 한의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의 개선 적극 추진 ▲국민보건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최선의 노력 경주 등 '4대 실천목표'를 바탕으로, '한의약의 가능성을 정책으로, 정책을 국민의 일상으로' 만들어 내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옹 대선기획단장(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우리 한의계는 불공정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도 한의약은 법과 제도적 차별 속에 갇혀 있으며 국민 또한 의료선택권에 제한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대선기획단은 한의약 관련 정책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파노라마 촬영' 항목 신설 등 6가지 정책 제안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지난 4월23일 '2025 대선 정책 기획 추진단'을 출범하고 치과계 주요 정책 제안 6가지를 공개했다. 대선정책 기획단이 발표한 6대 핵심 정책과제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만 65세 이상 2개에서 4개로 확대 등)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파노라마 촬영' 항목 신설 ▲거동불편 노인·장애인을 위한 방문구강관리 체계 마련(요양시설 대상 출장 구강검진 허용 등) ▲저수가 먹튀 치과·덤핑 폐업 대응 및 비급여 광고 제한 강화(비급여 진료비 할인광고 금지 및 1인 1개소 위반 단속 강화 등) ▲의료인력 관리 및 자율징계권 강화 ▲건강보험 수가 제도에 대한 치과 부문 정책 제언(공정한 수가 협상 구조 마련 및 공공정책수가 보상 강화, 2024년 미지급 국고지원금 반영 및 협상 패널티 구조 개선 요구 등) 등이다. 박영채 대선정책기획단장은 “이번 대선에는 치협의 3대, 6대, 10대 주요 정책을 별도로 발표코자 하며,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2개에서 4개로 확대 정책제안은 연령 하향 등 유연성 있는 정책을 준비 하겠다”며 “오는 5월에 정교한 정책제안서를 발간하기 위해 치협 산하 지부와 분과학회 등 치과계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번 대선 때도 치협의 임플란트 확대 정책제안은 주요 정당에서 대선 공약으로 채택된 바 있고, 이번 대선에서도 치과계 주요 정책들이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 및 정치권과 소통하되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올해가 치협 창립 100주년인 만큼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고 치협 정책 반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약사 약국 개설 및 의약품 판매 관련 법적 대응 등 요구 대한한약사회도 지난 4월27일 대선을 앞두고 한약사 관련 주요 정책 현안을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2025 대선 정책 기획 및 홍보 추진단'(이하 '대선 기획단')을 출범,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 기획단은 임채윤 한약사회 회장이 기획단장을 맡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산업 발전'을 목표로 ▲보건의료제도 정비를 통한 국민 이익 증진 ▲한의약 산업의 과학화 및 세계화 추진 ▲한약사의 조제·복약지도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출범식에서 정책 결의대회를 열고 '한약사는 합법만 합니다' '한약사의 의약품 조제 및 일반의약품 판매는 합법'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약사 약국 개설 및 의약품 판매 관련 법적 대응, 한약학과 교육 및 국가고시 개선, 한의약분업 이행 촉구 등의 한약사의 정당한 권리 확보와 정책 실현을 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임채윤 회장은 “하나로 뭉쳐 요양급여 청구권 확보, 원외탕전실 규제 강화, 불법행위 및 영업방해 대응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0:49조민규

보건의료인 2439명 시국선언…"국민생명 위협 尹 탄핵해야"

15개 직종의 보건의료인 2439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헌법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탄핵을 촉구했다. 선언에 참여한 보건의료 직종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약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의사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이다. ▲의료기사 ▲약사 등이다. 보건의료인 시국선언을 제안한 더좋은보건의료연대는 “의료인들은 서로 다른 의료 현장에 있지만 국가가 국민의 존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는 ▲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장 ▲최혁용 전 대한한의사협회장 ▲여준성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정명희 전 부산광역시 북구청장 등이다.

2024.12.14 10:00김양균

한국-영국 간 보건의료 협력 강화…제1차 한·영 보건대화 개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오후 서울에서 영국 보건 사회복지부와 제1차 한·영 보건대화(Health Dialogu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건대화는 공동연구, 연구자 교류 등을 통해 보건의료 파트너로서 협력을 공고히 해온 양국이 2023년 8월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한국 측은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 참여했다. 영국 측은 크리스 월마드(Chris Wormald) 보건사회복지부 사무차관, 루시 채플(Lucy Chappell) 과학고문 등 고위급 인사가 보건대화에 참여했다. 이번 보건대화에서 양국은 보건의료연구개발 및 신종감염병 대비 보건안보 강화 관련 협력 성과를 살펴보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주요 보건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그간에 활발히 진행 중인 보건의료연구개발 협력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보건대화를 계기로 출범한 '한-영 스마트 임상시험 국제 공동연구 파트너십'(韓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英 국립보건연구원)을 통해 양국간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면서 신규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우리측은 보건 난제 해결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임무중심형 R&D 프로젝트인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소개하고, 영국의 혁신적 연구개발기관인 ARIA(Advanced Research and Invention Agency)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신종감염병 예방·대비 및 기후변화, 원헬스, 항생제내성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살펴보고, 전문가 교류 및 포럼 개최 등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 심혈관계 질환 및 금연에 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주요 보건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했다. 한국 측은 진료협력 네크워크를 통한 중증 심혈관계 질환의 적시 대응체계 및 기저질환의 포괄적 예방·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영국 측은 첫 금연 세대의 탄생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전적 금연 정책을 소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신종감염병의 연이은 출현 등 보건 위기로 악화된 국내·외 건강 불평등 심화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국제적 연대와 공조가 필요하게 됐다”라며 “이번에 첫 개최되는 한-영 보건대화가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편, 세계 인류의 건강 불평등 해소와 보편적 건강 달성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12.03 16:28조민규

간호법으로 보건의료노조 달랜 조규홍 장관…이번에는 의료계가 총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가 29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간호법 제정안을 통한 타협점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그러자 간호법을 반대하는 의료계도 총파업을 시사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의 극심한 대립과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조규홍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파업이 현실화될 시 보건의료인이 보여줬던 헌신과 희생의 의미가 퇴색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국 61개소 의료기관의 보건의료노조 소속 2만9천여명의 조합원은 29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조 장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된 사실도 거론하며 타업 만류에 나섰다. 그는 “간호법이 제정되면 진료지원간호사들의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뒷받침하고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정책과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치권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있는 만큼 보건의료인과 사용자도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의료노조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PA 간호사 제도화를 담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점을 마련함으로써 노사 교섭 타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건의료노조는 핵심 요구안 중의 하나였던 PA 간호사 제도화가 해결됨에 따라 나머지 쟁점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 장관은 “노조법상 파업이 발생해도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된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실시간 모니터링 보고체계를 구축해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필수업무를 유지하는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완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등진료불편 최소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파업에 나서기로 한 이들은 보건의료노조뿐만이 아니다. 의료계는 전날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간호법 제정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이를 임시방편으로 모면하고자 여당과 국회를 통해 간호법을 졸속으로 제정하고자 하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간호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4만 의사회원들은 국민을 살리고, 의료를 살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의료를 멈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4.08.28 11:07김양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의료정보시스템 통합운영센터 개소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하 의정원)은 시스템별로 분산되어 운영되는 운영센터를 통합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안전한 정보관리, 신속한 요구사항 처리, EDW(Enterprise Data Warehouse) 활성화를 목표로 '보건의료정보시스템 통합운영센터'를 구축‧개소했다. 통합운영센터의 첫 입주시스템인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MEDIRO)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소속 9개 국립병원이 3년간 준비해 2023년 6월1일 국립춘천병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지난 2월16일 국립재활원을 마지막으로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최신 기술과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해 민간 의료기관 수준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된다. 9개 국립병원은 그동안 정신, 결핵, 한센, 재활 등 4가지 특수 분야를 담당하며 국민의 건강을 보장해 왔으나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의 노후화와 분야별로 분산된 시스템 운영으로 인해 통합 유지관리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차세대 시스템은 9개 국립병원의 공통기능 모듈과 병원·분야별 특화기능 모듈을 분리 개발하면서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구현하여 동일한 운영환경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됐다. 또 선진 IT서비스 관리(ITSM) 시스템을 도입해 9개 병원 사용자들의 문의 및 요구사항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며, 병원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근찬 의정원 원장은 “보건의료정보시스템 통합운영센터는 국립병원 정보시스템과 진료정보 교류시스템 2개 시스템 운영으로 시작하지만 점진적으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수행하는 모든 정보화 사업에 대한 안정적 서비스 제공, 안전한 정보관리, 신속한 요구사항 처리를 수행하는 원스톱 보건의료정보시스템 통합운영센터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2 15:33조민규

의협, '의학정보원' 설립...보건의료데이터 정보화 중추 역할 다짐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정보를 집적하고 활용 기반을 구축할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이하 의학정보원)이 설립됐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5일 의학정보원 현판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국내외 보건의료,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및 활용해 보건의료 종사자 등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의학정보원 주요사업 분야는 ▲의학정보와 관련한 인증 ▲의학정보 수립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개발ㆍ지원 등 사업 ▲주무관청이나 국가기관, 의협이 위탁 또는 지원하는 사업 ▲그 밖에 법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 및 수익사업 등이다. 의학정보원 초대 원장은 김영일 전 대전시의사회장이 맡았다. 김 원장은 의학정보원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며 의학정보원 운영과 발전을 위해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학정보원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현판식에서 “오늘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논의를 거쳐 의학정보원의 현판식을 가지게 된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의학정보원 설립을 계기로 의사협회는 의사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가공된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와 활용에 앞장서며 명실상부한 의학정보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초대 원장은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과 AI 기술이 발전하는 환경 속에서, 의협 의학정보원이 중심이 되어 국민과 회원 모두를 위해 보건의료데이터 정보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07 17:09조민규

의료지원 놓고 정부-지자체 엇박자…돕겠다 나선 의사들 '헛걸음'

정부가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개원의 등 의사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3월19일 의료위기가 심각단계이기에 다른 병원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다는 공문이 복지부를 통해 발송됐다”며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께서 사정이 어려운 응급의료센터를 돕기 위해 자원을 했다. 하지만 현지 보건소는 아직 심각 단계가 아니라 근무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보건복지부는 현장 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일부 지자체와 심평원 관계자가 이러한 조치사항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내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지자체 및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적용기준 등 새로 시행되는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해명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관할 지자체가 복지부의 인정기준을 참고해서 해당 병원에서 타 의료기관 개원의가 진료할 경우 공익상 필요하다고 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상진료 인력 효율화를 위한 의료기관 외에서의 의료행위 한시 허용 부분에 대해서 보고를 드리고 시행을 했다. 의료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요청하는 경우에 의료인은 의료기관 외에서 의료행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용 범위를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가‧지자체가 인정하는 경우에 첫 번째는 수련병원 등 의료기관 소속 의료인이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경우, 또 개원의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며 “자신이 개설한 의료기관이 아닌 수련병원 등에서 진료하는 경우, 또 기타 지역 여건상·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하도록 이렇게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보건의료 지금이 재난 위기 심각 단계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서 이용하도록 했고, 그 부분은 법상으로 가능하고 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할 수 있도록 이렇게 다시 한번 안내를 하고 심사평가원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병왕 총괄관은 “이렇게 본인의 진료 시간이 끝난 이후에 진료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다른 의료기관에서 더 진료를 하겠다고 한 의사분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린다. 중대본에서 조치한 내용들이 마지막 행정 일선까지 전달돼서 이런 부분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행정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동안 필수응급 분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료 의료기관 내 환자 진료를 위해 의료인의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허용기준을 안내하고 지난 3월20일 지자체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문 시행, 3월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안내한 바 있다.

2024.04.04 15:34조민규

차지호 "오산-경기남부에 'AI 미래 벨트'구축하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오산의 '골든타임'은 2030년입니다. 6년 뒤면 오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위기가 올 것으로 봅니다. 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래 혁신안을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 4.10총선에 출마한 차지호 경기 오산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산과 대한민국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오산은 인근에 수원과 용인, 화성 등 대도시와 맞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느려 정체된 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를 혁신적, 전략적으로 바꿔 보자는 것이 이번 총선전에 임하는 차 후보의 자세다. 차 후보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대한민국 의사이자 미래학자다. 선거전에 들어서면서는 '따뜻한 미래설계자'라는 말을 곧잘 쓴다. 그는 본래 옥스퍼드 대학이나 존스 홉킨스 대학, 맨체스터 대학 등에서도 이름만 대면 통하는 국제파다. 그곳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왔다. 그런 그에게 도대체 정치를 왜 하냐고 물었다. "제게 첫 환자는 탈북자였습니다. 파키스탄이나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지의 난민 캠프를 다니며, 그들의 목숨도 수없이 구했습니다. 국가 시스템이 망가져 벌어지는 분쟁 등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처음엔 의료 시스템을 복원해 주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미래전략대학원에서 미래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며 생각이 달라졌지요. 뭔가 시스템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하게 된 것입니다." 차 후보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다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큰 틀의 정치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깨달었다"며 "지금은 기후위기, 식량위기 등의 시대인데, 여기에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상황까지 겹치면 사회 시스템이 망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테면 환자를 보는 의사로서가 아니라 사회의 망가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쳐 보자는 것이다. 미래학자 차 후보에게 사회적 병리와 미래 위기에 대응하는 처방전이 바로 '정치'였던 셈이다. "사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2023년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미래 혁신안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게 됐는데, 이를 민주당 차원에서 실현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에 마음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차 후보는 지난 2월 19일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25호 인재로 영입됐다. 차 후보는 1980년 생, 43세다. 동아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의사 면허를 보유했지만, 석, 박사 이력은 각별하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강제 이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는 국제보건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인도주의학 및 평화학 부교수도 역임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세계보건기구, 휴먼라이츠워치 등에서 공공의료를 몸으로 실천했다. 이력과 경력은 화려하지만, 이러한 인도주의적 활동 때문에 재산이 22대 총선 경기도 60개 선거구 등록 후보 148명 가운데 '마이너스' 6천600만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4.10 총선 D-데이를 여드레 앞둔 지난 2일 오후 선거전에 여념이 없는 그와 가까스로 짬을 내 만났다. 다음은 차지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치를 왜 하려 하시는지요. "지금이 기후, 식량, 인구 등 다중 위기의 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인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위기도 겪어봐서 알겠지만, 여기에 팬데믹까지 겹치면 사회 시스템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이를 견딜 미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갈수록 위기는 커지고, 이에 대응할 시스템이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역구로 오산시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 있습니까.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비례대표보다 지역구를 가져야 미래 전략을 펼칠 탄탄하고 세력화된 '씨앗'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오산이라는 지역이 갖는 매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저를 오산에 전략 공천한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미래설계 전문가입니다. 오산은 지역 확장성이 어느 도시보다 큽니다. 오산은 10년 뒤면 제2의 동탄이 될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 저를 이곳 오산에 전략 공천한 당의 '전략'이 숨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해낼 자신 있습니다." -경기 남부권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공동 공약 1호로 도시간 초연결을 의미하는 '하이퍼 커넥티드'를 제시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하이퍼 커넥티드는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초연결 교통-SOC 단계로 도시간 거리를 좁힐 것입니다. 오산은 인구 25만명의 소도시입니다. 인근에 용인, 화성, 평택 등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수원과는 인접하고요. 그래서 주목받지 못해왔지요. 그러나 이제는 초연결 시대입니다. 수원발 KTX와 GTX-C 노선 오산역 정차나 분당선 오산 구간 연장 추진, 트램 조기 착공, 서울행 광역버스 추진, 지능형 교통체계 등을 갖춰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스마트 소셜 케어 정책을 도입해 복지의 편의성도 높이고, 초연결 그린 인프라를 구축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공약을 들여다보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약이 많습니다.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오산의 미래는 AI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었다면, 이제는 AI가 '미래 산업의 쌀'입니다. AI 없이는 미래 산업을 논할 수 없습니다. 경기 남부를 단순히 '반도체 벨트'라고만 하는데 저는 '미래벨트'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화성, 수원, 평택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미래차 등 첨단 산업들이 즐비한 곳이 경기 남부권역입니다. 그런데 미래벨트 경기 남부에 딱 하나, 'AI'가 모자랍니다. 이런 AI 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AI 산업의 성패 여부는 사람을 얼마나 모으고 키워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같은 미래벨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울과의 접근성, 주요 산단과의 위치 및 관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연구단지를 조성할 부지도 충분히 확보돼야 하고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오산이야 말로 경기남부 미래벨트의 AI 인재 허브 도시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기남부 미래벨트 한가운데에 위치한 오산이 인재를 모으기에도, 키우기에도 가장 적합합니다." -미래벨트와 연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하면, 그들의 필요와 수요에 따라 도시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모으고, 그 힘으로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오산 청년의 미래도, 오산의 미래도 이 미래벨트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옥스퍼드-존스 홉킨스 등의 세계 유수의 대학교와 연계된 글로벌 AI 공공의료 복합 연구단지를 유치할 것입니다. 또 AI를 아는 사람들이 먼저 오산에 와야 합니다. 연구단지가 유치되면 그걸 기반으로 오산의 아이들이 글로벌 AI 공공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도 건립을 추진할 것입니다." -글로벌 AI클러스터 공약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AI는 미래 위기 대응 방법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공공시스템이 미래 위기 극복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AI클러스터는 세계적 대학 연구진이 참여하는 초연결성 공동연구센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서울대나 연세대, KAIST 등 '인재 찾아 3만리'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SW AI가 연구팀 있는 곳이 바로 공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AI 연구 센터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여기에 AI 포트폴리오를 붙이면 초기 투자 유치도 가능할 것입니다. 10년 뒤면 이 클러스터가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초연결에 대해 좀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하이퍼-커넥티드 경기도가 현실화된다면 모든 도시가 서로 연대할 것이고, 모든 시민이 서로를 품어줄 수 있습니다. 경기 남부는 소외와 격차가 줄어드는 사람 중심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예컨대 오산의 공공 AI 의료 지원 체계가 평택의 어르신에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화성의 미래 모빌리티가 수원과 용인의 교통 약자들의 발이 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경기남부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과 산업들이 도시와, 시민과, 커뮤니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경기남부 멀리 떨어진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초연결 공동체 시대를 오산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결국 AI가 있습니다." -공약 가운데 트레이닝 센터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오산의 아이들이 글로벌 AI 공공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곳이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이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AI를 연구하도록 하고 이를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경로도 연구 중에 있습니다. AI에 기반한 미래 인재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글로벌 AI기업들이 오산의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국제기구들과도 연계될 수 있습니다. 이런 토대가 구축된다면 오산에서 준비한 글로벌 AI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위기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어떤 처방을 하실 것인지요. "현재 우리의 정치적 실패는 우리의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우리 정치는 지나치게 현재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정부 체제에서는 미래가 설 자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기의 시대입니다. 저출생, 지방소멸, 기후변화 등 이러한 위기에 적응하고 극복할 정책 개발이 시급합니다. 예산만큼 중요한 것이 예측입니다. 다가올 변화를 입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미래 전략을 설계하고, 그 설계에 따라 예산 활용 방안도 함께 고민되어야 합니다. 긴 호흡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 정치에 이게 빠져 있습니다. 그 빈칸을 제가 채울 것입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회에 진입하신다면 염두에 두신 상임위가 있을까요. "지금은 선거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는 곳에서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를 비롯해 옥스퍼드, 존스 홉킨스, 맨체스터, KAIST까지 전 세계의 AI와 보건의료에 정통한 석학들과 교류해 왔습니다. 오산에 AI 공공의료 R&D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 드리는 것도 제가 가진 국제적 네트워크 때문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여야 막론 다른 후보들에 절대 없는 저만의 강점입니다. 이 강점을 오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최대한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오산이 이끄는 미래 경기 시대를 열겠습니다. 오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이력]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 ▲더불어민주당 AI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2대 총선 영입인재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펜데믹 국제특별위원장(전)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공중보건의(전) ▲국경없는 의사회 컨설턴트(전) ▲맨체스터대학교 인도주의학 및 평화학 부교수(전)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 국제보건 박사(2011.8~2017.5)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강제이주 이학 석사(2008.10~2010.6)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2024.04.03 10:05박희범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국가대표 AI 기업 보러 왔어요"…LG·네이버 등 5대 기업, 한 자리서 기술력 과시

"최대 월 120만장인데"...오픈AI, 삼성·SK에 HBM용 D램 90만장 요청

야놀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기업 관람객에 인식"

K-헬스, AI를 품다…‘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5’ 개막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