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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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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혁신에 의료현실 반영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혁신' 추진을 강조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하라”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7일 의정갈등으로 인한 환자와 국민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며 “국민과 의료인이 모두 공감하는 의료 혁신 추진 및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장관이 정부의 책임을 자인하는 사과는 의미가 있다”라며 “신뢰 회복이 문제 해결의 시작임을 밝혀 그동안 대한의사협회가 언급한 바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의료 관련 위원회가 서로 다른 입장이 있겠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같이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의료 혁신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날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의 방안이 결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전공의 수련의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책, 2025년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협은 “수련 현장에는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학업의 전당에는 학생들이 복귀하게 되지만 왜 이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그 시작에 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새 의료제도가 자리 잡게 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라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 집행 과정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8.08 14:45김양균

정부, 21개국과 디지털헬스‧통합돌봄‧원헬스 논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5일~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1개 회원경제를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SOM) 산하 보건실무그룹(HWG)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지난 3월 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여러 보건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회원경제들의 노력 공유 및 해법 모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는 정책 대화 및 본회의로 구성된다. 우선 5일에는 '원헬스(One-Health) 다부문 협력'을 주제로, 사람-동물-환경 보건 연계를 고려한 각 회원경제의 원헬스 거버넌스 구축현황 및 부문 간 역할, 부처 및 국경 간 협력·소통, 역량 강화 사례 등에 대한 정책 대화가 진행된다. 6일 정책 대화에서는 디지털 헬스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의료 기술의 개발과 적용 ▲의료기관 간 디지털 의료협력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이용한 본인 주도적 맞춤 건강관리 ▲정보보안·기술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보건의료 분야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 추진체계 마련이 논의 주제다. 7일 본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및 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한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비롯해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통합 지원 강화, 저출생 문제 해결과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임신·출산·생식건강 지원 정책, 보건 위협 대응을 위한 원헬스 실행전략 및 계획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8일에는 만성질환 감시·조사 체계 및 AI 등의 기술 발달의 영향 등 만성질환 관리 체계 고도화 방안을 비롯해, 암 검진 접근성 제고 방안부터 암 생존자·가족 지원까지 포괄하는 암 전주기 통합 관리를 위한 정책이 논의된다. 또 여성의 건강권 제고를 위한 자궁경부암 로드맵(2026~2030) 갱신, 연령대별 정신건강 문제의 특징과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지원, 기후 위협으로부터 질병 영향 평가·조사·감시체계 운영을 다루는 이상기후 건강 보호 및 형평성 등이 다뤄진다. 지난 3월에 이어 이번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다음 달 15‧16일 서울에서 열리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에서 선언문에 담겨 발표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의 논의 결과가 9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10월 APEC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을 실현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아태경제협력체의 보건 협력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8.04 12:00김양균

내년 4인가구 중위소득 6.51% 인상 649만4738원 결정

정부가 2026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4인 가구 기준 올해 609만7천773원 대비 6.51% 인상된 649만4천738원으로 결정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의 74%(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80%)를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올해 239만2천13원 대비 7.20% 인상된 256만4천238원으로 정해졌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오후 제77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기준 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급여기준 등에 활용코자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이다. 중위소득은 14개 부처 80개 복지 사업의 선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또 2026년도 급여별 선정 기준 및 최저 보장 수준도 확정됐다. 급여별 선정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해 결정된다. 2026년 급여별 선정 기준은 각각 기준 중위소득의 ▲생계 32% ▲의료 40% ▲주거 48% ▲교육 50% 등으로 올해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1인 가구 기준으로 급여별 선정 기준은 ▲생계급여 82만556원 ▲의료급여 102만5천695원 ▲주거급여 123만834원 ▲교육급여 128만2천119원 이하다. 생계급여는 선정 기준이 최저 보장 수준이며 1인 가구 기준 올해 76만5천444원에서 2026년 82만556원(7.20%)으로, 4인 가구 기준 올해 195만1천287원에서 2026년 207만8천316원(6.51%)으로 인상했다. 가구별 실제 지원되는 생계 급여액은 가구원 수별 선정기준액에서 해당 가구의 소득인정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의료급여는 기존과 같이 급여 대상 항목 의료비 중 수급자 본인 부담 금액을 제외한 전액이 지원된다. 2026년 본인부담 기준은 현행 의료급여 법령상 본인부담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주거급여는 임차 가구에 대한 임차급여 지급 상한액인 임차 가구 기준 임대료를 올해 대비 급지·가구별 1.7만 원~3.9만 원 인상한다. 교육급여는 2025년 교육활동 지원비를 연간 ▲초등학교 50만2천원 ▲중학교 69만9천원 ▲고등학교 86만원 등 올해 대비 평균 6% 수준 인상된다. 무상교육 제외 고등학교에 재학 시 입학금 및 수업료, 교과서비는 실비로 지원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위원회에서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고, 급여별로 의미 있는 제도 개선과 급여 수준 향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라며 “앞으로도 빈곤층의 삶을 보듬고, 국민 모두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촘촘히 살피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1 17:04김양균

하반기 전공의 필기시험 접수 내달 4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필기시험 접수가 다음 달 4일부터 시행되고, 16일부터 필기시험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 모집을 위한 관계 의료계 단체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제2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방안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제안한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차주 후속 회의를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속적인 소통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도록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31 13:32김양균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기관 1855개소 대상 제도 운영 실태조사

보건복지부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의 추진현황 전반을 파악하고자,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 총 1천855개소(공공기관 1024개소,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814개소 및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17개소)를 대상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로 세 번째 조사이며, 조사 결과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 운영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중증장애인생산품 법정 의무구매 비율이 1.1%로 상향됨에 따른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문항을 추가하고, 생산품목 다양화 및 상품 사후관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도 추가했다. 실태조사에 대한 이해도와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4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대상 권역별 교육도 총 3회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김민정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중증장애인생산품 법정 의무구매 비율 상향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우선구매 제도 활성화와 장애인 고용 확대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025.07.25 17:19조민규

정은경 장관 "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정갈등 해결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정 장관은 22일 취임 일성에서 사회안전망, 돌봄 국가책임, 국민중심 보건의료체계, 미래 보건복지 강국 도약 기반 마련 등의 목표와 이를 위한 세부과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무엇보다 의정갈등 해소와 관련해 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라며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인 추계를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 안정 확보 및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라며 “국립대병원 업무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내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지역사회에 기반한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개입을 강화하겠다”라며 “자살 시도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자살 예방 정책도 강화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해서는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와 국민·기초연금 제도 내실화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를 확립하겠다”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 및 상병수당 확대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청년과 중장년 등 대상별 맞춤형 고독 대응체계 구축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제도 신청 편의성 향상 등을 약속했다. 이어 돌봄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정 장관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제공하겠다”라며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간병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발달장애아동 조기발견 및 개입 강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와 장애인 공공일자리 등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라며 “가족 돌봄과 고립 은둔 상황에 있는 위기 청년 지원을 확충하고, 국가 중심 입양 체계를 안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 등 국가 투자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R&D도 지속 확대하겠다”라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성장 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 활용을 지원하고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체계도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다층 노후 소득 보장 체계 구축 등 국회 연금개혁특위 논의에 참여·지원하겠다”라며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어르신 공공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고, 난임·임산부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고, 가임력 검사비 지원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복지부 업무 및 조직문화와 관련해 비전과 사명감, 소통, 현장 목소리 경청 등을 주문했다.

2025.07.22 13:46김양균

野, 정은경 인청서 병원 면회지침 어긴 강선우 후보자 유감 표명 요구

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당시 병원 면회 지침을 어긴 것에 대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정 후보자는 방역 지침 준수를 강조하면서도, 본인이 유감을 표명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언론보도 알려진 해당 일화는 지난 2023년 강선우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상임위원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방문해 간호사들의 제지에도 본인이 국회의원이고, 보건복지위원이라 이 병원을 잘 안다고 말했던 일이다. 해당 언론은 강 후보자가 PCR 검사 없이 신속항원검사만 받고 병동에 출입해 이른바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언론보도를 거론, “당시 일반 국민은 PCR 검사 없이는 가족의 면회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라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되지 않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후보자도 “그렇다”라고 답해 방역 지침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어 최 의원은 강 후보자의 언행에 대한 정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정 후보자로 하여금 강 후보자의 행위를 이른바 대리 비판하게 하려는 취지의 질의였다. 정 후보자는 “어떤 병원에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어서 세부적인 말을 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누구나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최 의원이 다시 강 후보자의 언행이 부적절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언행까지 확인하지 못해서 그에 대해 말하긴 어렵다”라면서도 “면회원칙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최 의원은 이에 끝나지 않고 재차 강 후보자의 언행에 유감을 표명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자는 “내가 유감을 표명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2025.07.18 15:46김양균

정은경 후보자 "복지부 장관 되면 사회안전망‧돌봄 강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이 임명되면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 구축, 미래 보건복지 강국 도약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8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지난 30여 년간 의사, 보건의료 행정가, 연구자로 근무하며, 보건의료 현장과 정책 일선에 있었다”라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의 전문 역량은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합리적인 보건복지 정책 대안을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 둔화와 양극화 심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필수·공공의료 위기, AI 등 첨단기술 혁명은 보건복지 정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라며 “장기화한 의정 갈등,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등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사회보장제도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보건복지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정 후보자는 우선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동수당 점진 확대 ▲국민·기초연금 제도 내실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 ▲상병수당 확대▲청년‧중장년 등 대상별 맞춤형 고독 대응체계 구축 ▲빅데이터로 위기가구 발굴 ▲복지제도 신청 편의성 향상 등을 강조했다. 또 정 후보자는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도 밝혔다. 이를 위해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서비스의 전국 확대·제공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 단계 적용 ▲발달장애아동 조기 발견 및 개입 강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확대 ▲장애인 공공 일자리 및 맞춤형 서비스 확대 ▲위기청년 지원 확충 ▲국가 중심 입양 체계 안착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부과제는 ▲국민중심 의료개혁을 추진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도입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 확보 및 보상 ▲국립대병원 업무 복지부로 이관 ▲비대면진료 제도화 ▲일차의료체계 구축 ▲희귀·난치질환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 ▲자살 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굴 및 개입 강화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확대 등이다. 이 밖에도 '미래 보건복지 강국 도약 기반 마련'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 후보자는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난임·임산부 심리·정서 지원 강화 ▲가임력 검사비 지원 ▲다층 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 ▲K-바이오·백신펀드 강화 ▲보건의료 R&D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안전한 활용 지원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체계 확립 등을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다면, 국민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보건복지 정책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낮은 자세로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위원들께 긴밀히 상의드리면서 맡겨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7.18 11:06김양균

李대통령 "의료계 환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빨리 임명됐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신속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취임 30일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부터 제일 자신 없는 부분이 의료사태였다”라면서도 “상황이 호전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가 바뀌면서 긴장감이나 불신이 완화된 것 같다”라며 “일부 (전공의 및 의대생) 복귀도 이뤄지고 있는데, 2학기에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료단체가 환영 성명을 낸 것은 희망적인 사인”이라며 “복지부 장관이 빨리 임명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의정갈등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전 정부의 과도한, 억지스러운 정책,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 강행이 문제를 많이 악화시켰고 의료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려 국가적 손실도 매우 컸다”라며 “빠른 시간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의료단체와 면담해 봤는데 불신이 큰 원인이었다”라며 “'(정부를) 어떻게 믿느냐'라는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적절하게 필요 영역에서 타협도 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1:45김양균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정갈등 해결은 의료계와 신뢰 회복부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배우자 주식 보유 이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후보자 사무실로의 첫 출근에서 언론과 만나 “현 의정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라며 “의정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와 신뢰와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전문가, 의료인의 의견과 목소리를 잘 담아서 좀 더 체계적인 의료개혁 방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전공의 특례와 관련해서는 “9월에 (수련병원별 전공의) 모집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라면서도 “업무를 파악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살펴 전공의가 복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윤 정부의 의료개혁 중 의대생 정원 증원 대책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의료계에 누적된 문제가 많이 있는데,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런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좀 더 좋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우자 주식 보유 이슈와 관련 “주식 보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많아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께 충실하게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대한 복지부의 향후 역할 강화 여부를 묻자 “지금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업무 조정이나 조직에 대한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복지부가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소감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 등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많은 부분이 제시되고 있다”라며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 과제의 수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통해서 세부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5.06.30 10:32김양균

"이스란 복지 차관은 尹 연금개악 핵심 인사 참사'”

국민연금 노동조합과 관련 시민단체가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임명을 '인사참사'로 규정,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란 제1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는 “이스란 차관은 보장성 강화보다는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갈라치기 하며 자동삭감장치, 연령별 차등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윤석열표 연금개악의 핵심 정책을 주도적으로 입안, 추진했다”라며 “연금재정계산에 있어 편향적으로 재정계산위원회를 꾸려 국민연금 약화와 사적연금 활성화의 결론 도출에 앞장섰고 시민의 불안한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자는 위원들을 탄압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편향된 여론조사를 동원하고, 공적연금에 부적합한 누적적자 개념을 활용해 소득대체율 50%라는 시민의 뜻과는 거리가 먼 지금의 소득대체율 43%의 모수개혁이 도출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라며 “기금위, 심의위, 연금공단 이사회 등 국민연금 관련 각종 거버넌스에서 노동자 추천 위원을 해촉하고 임명을 지연, 저지했으며 수책위 인적 구성을 재계 편향적으로 일방 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도 이번 인사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스란 임명자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비롯한 연금개악과 국민연금기금 거버넌스 민주성 훼손 등 윤석열표 연금내란에 앞장섰다”라며 “(이스란 차관은)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대신 재정만 강조하며 연금개혁과 관련된 각종 위원회를 재정 안정론자에 편향되게 구성하며 소득 보장론자를 배척했다”라고 밝혔다. 또 “작년 9월 4일 연금 개혁 추진계획에 보험료율은 13%로 올린 반면 소득대체율을 현행 유지하는 모수개혁안을 담는 등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실시한 연금개혁 공론화 결과를 무시했다”라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구성을 가입자 추천을 줄이는 반면 복지부 입맛에 맞는 금융시장 전문가 3인을 뽑는 것으로 임의로 바꾸어 위원회를 망가뜨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안건에 반발한 민주노총 추천을 해촉한 후 2년 넘게 공석으로 만들며 가입자 대표성을 훼손했다”라며 “KT, KT&G 등에 대한 정부 개입과 관련하여 기금운용본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금운용 관련 위원회의 위원 연임 제한이나 복수추천 강제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6.27 11:34김양균

문체부, 복지부에 '게임 중독' 표현 시정 요청 공문 발송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보건복지부에 '게임 중독' 표현 사용을 지양해달라는 시정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공문 발송은 최근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공모전 등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지침에 게임이 중독 예시로 포함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공문에는 복지부 산하 기관과 지자체 일부 자료에서 게임을 알코올, 마약, 도박과 나란히 '중독'의 일종으로 병렬 서술한 사례가 확인됐다는 내용과 이러한 표현은 법적·학술적 근거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포함됐다. 또한 게임이 실제로 중독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국제 학계 내에서도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를 명확히 입증할 의학적·과학적 근거 역시 부족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게임을 중독 질환으로 분류하거나 관리 대상으로 간주하는 정책 방향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과학적 검토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지적과 4대 중독물질에 게임을 포함하는 것을 지양하는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문은 보건복지부를 포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2025.06.19 15:26김한준

한국게임이용자협회, '게임=중독' 명시 보건복지부에 근거 요청

한국게임이용자협회(회장 이철우 변호사, 이협회)는 17일 보건복지부가 법적 근거 없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중독 관리 대상에 '인터넷 게임'을 포함시킨 데 대해 공개 청원을 제출하고, 관련 정보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청원서에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에 명시되지 않은 '게임'을 중독 관리 대상으로 포함한 것은 법률 해석의 왜곡이며, 게임 문화와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공식 홈페이지의 정신건강정책 안내 페이지 및 다수의 지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알코올', '마약', '도박'과 함께 '인터넷 게임'을 중독 관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중독 예방 공모전에서 이를 활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협회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법 제15조의3 제1항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중점 대상을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 문제'로 규정하고 있을 뿐 '게임'이라는 표현은 법률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법률에 없는 '게임'을 자의적으로 포함한 것은 행정적 오남용이라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직접 전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성남시, 파주시, 김해시, 부산 사상구 등 10여 개 센터가 '인터넷 게임'을 4대 중독 관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었으며, 전체 60개 센터 중 약 40개소에서 '게임 중독'이라는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보건복지부에 공개 청원서를 제출하고, 홈페이지 내 중독 관리 항목에서 '게임' 표현을 즉시 삭제할 것과 성남시를 포함한 각 지역 센터들에 게임을 중독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도록 지도·권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인터넷 게임'을 중독 관리 대상으로 포함하게 된 근거 자료, 결정 과정, 내부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였다. 협회장 이철우 변호사는 “2022년 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서 게임은 문화예술로 명시되었고, 2024년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게임이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로 나타났다”며 “게임을 중독으로 취급하는 접근은 시대 흐름과 대중 인식에 역행하는 행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협회 내에 '게임이용장애 질병화 대응 TF'를 구성했으며, 이번 청원 및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6.16 16:33김한준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 전보 ▲의사집단행동중앙사고수습본부 송양수 ▲정신건강관리과장 송명준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장 유정민 ▲의료개혁추진단(의료체계혁신과장) 이선식

2025.06.09 09:58김양균

의협, 감사원에 의대증원책 진상조사 국민감사청구서 제출

대한의사협회가 28일 감사원에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김택우 회장‧박단 부회장‧한진 법제이사 등은 653명의 연명부를 첨부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의대정원 증원은 의사인력 수급 차원을 넘어,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포함한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정책 사안”이라며 “정부는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투명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채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공백이 2년째 장기화하고 있으며, 환자들과 젊은 의료인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라면서 “정부는 정책 오류에 대한 수정은 물론, 정책 입안자에 대한 문책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국민감사청구의 주요 내용은 의대정원 증원 추진의 ▲절차적 위법성 ▲전문가 협의 과정의 왜곡 ▲부당한 업무개시명령 ▲국민 혈세 및 재정낭비의 원인 제공 ▲필수의료 저해와 의료생태계 붕괴 원인 제공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의료정책이 사회적 논의와 합의로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되길 기대한다”라며 “감사원의 엄중한 감사가 이뤄지길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2025.05.28 14:51김양균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개발하려면 '통큰' 정부 지원 필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는 제약바이오산업. 이른바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해 관련 국내 산업의 성숙을 이끌 '통근'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란,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이상의 판매를 올리는 신약을 말한다. 통상 블록버스터 신약이 개발되기까지는 적게는 10년에서 15년이 소요된다. 약 1만 개의 후보물질에서 오로지 단 1개의 물질만이 신약으로 최종 개발된다. 개발 비용은 최소 3천억 원에서 최대 2조 원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그저 탁상공론만은 아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39개의 국산 신약 가운데 지속 판매 중인 의약품은 24종이다. 이들 제품의 2023년 기준 총생산 금액은 6천800억 원으로, 매년 두 자리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케이캡정 ▲카나브 패밀리 ▲제미글로 패밀리 ▲렉라자정 등이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한 의약품 21개 품목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지에서 인허가를 획득, 활발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및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은 2022년 기준 1천833개에 달한다.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기술이전은 2017년~2021년 91건의 총 40조 1천억원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8조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이 전기를 마련한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빅딜이 연이어 성사됐다”라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나 유한양행의 렉라자, HK이노엔의 케이캡의 성적을 볼 때 K-블록버스터 신약의 탄생이 머지 않았다”라고 전망했다. 산업 체질 개선 시급 갈 길은 멀다. 우선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는 글로벌 기준에서 '푼돈'에 가깝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1위 기업은 4천억 원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1위 기업이 17조 원을 투입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2023년 기준 총 R&D 투자액은 4조7천억 원이다. 이는 글로벌 1위 기업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산업 생태계도 아직은 영세하다. 2021년 기준 국내 의약품 생산업체 609개가 2만7천395개 품목을 생산,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생산의 30.2%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대다수 중소규모 제약기업은 여전히 내수시장 및 제네릭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다. 매출액 5천억 원 이상 업체 19개사가 전체 매출의 49.7% 차지하고, 2022년 기준 연매출 1조 원 이상 기업은 8개 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련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방향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관련해 중국 정부는 2011년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당시부터 제약바이오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분류, 이를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수립·시행해 왔다. 2016년~2020년 제13차 5개년 계획 시행 결과로 제약바이오 산업은 타 산업 대비 높은 연평균 9.5% 성장률을 기록했다. 개발 중인 신약의 개수도 미국에 이어 글로벌 2위로 급상승하기에 이른다. 이 기간에 중국에서 개발된 신약은 47건으로 작년 기준 기술이전 성과는 350억 달러로 성장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국 사례를 들어 “새 정부는 복제약 위주의 제약바이오 산업을 신약 개발 위주로 재편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서두를 필요도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우리에게 시간이 오래 남아있지 않다”라며 “3년~5년이면 경쟁국이 우릴 추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선도국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 시급 일단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활성화는 새 정부가 신속히 착수해야 할 과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3년간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액이 매년 9천억~1조7천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규모는 20% 이하로 추정된다. 제약협회는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약 개발의 특성상 단계별 위험관리가 필요하고,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은 산업 특성으로 자본시장에서 외면받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물론 보건복지부는 2013년 이후 모태펀드 보건계정에 7개 펀드를 운용, 6천950억 원을 조성해 52개 제약기업에 3천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턱없이 모자란다는 견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근부회장은 바이오헬스 벤처 및 스타트업을 위한 정부 차원의 단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초기 투자가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바이오헬스 벤처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화하면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급하는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를 막기 위해 이 상근부회장은 앞단의 투자 활성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억~300억 원 규모의 비교적 소규모 펀드를 여러 개 만들어 벤처 스타트업으로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라며 “초기 투자 기업에 더 큰 규모의 투자로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윤택 원장은 “새 정부는 과거의 벤처 육성을 위한 투자 분위기를 되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정부 투자는 민간까지 끌어들일 만한 파급 효과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약산업육성법이 관련 펀드나 기금의 조성 및 운영 항목을 포함토록 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약협회는 “국내에서도 K-바이오 백신 펀드, 국가 신약 개발 지원 자금 등이 국내 신약 개발 우수과제에 집중 투입돼 해외와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특히 임상시험 비용과 관련해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승규 부회장은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방식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 임상시험 2상까지만 국가 지원이 이뤄지지만 정윤택 원장은 임상 3상 지원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희귀의약품의 경우, 국내·외 임상시험 제3상까지 지원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개발의 주체가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플랫폼'으로써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 위해 실효성 높은 거버넌스 구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관련해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꾸렸지만 제대로 역할을 하기도 전에 '식물' 상태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승규 부회장은 “산업의 폭넓은 지원을 위해서는 범부처가 참여하는 강력한 거버넌스의 구성 및 운영이 시급하다”라고 조언했다. 정윤택 원장도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역할을 하도록 제대로 운용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제약협회도 “신약 개발을 국가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구의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필요 자원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K-제약바이오산업, 성숙기 도달...정부 지원 따라 K-블록버스터 신약 가능" [전문가 일문일답]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탄생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제약산업은 도입기·성장기·성숙기의 과정을 거친다. 우리는 성숙기에 들어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멀지 않았다. 제약기업들도 복제약 중심이 아닌 신약 개발에 몰두,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8조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이 전기를 마련한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빅딜이 연이어 성사돼 조 단위로 마일스톤이 지급된 바 있다. 여기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는 연간 4천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렉라자의 경우, 1차 치료제로써 수천억 단위 매출 기록이 예상된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의 성적도 뛰어나다.” - 윤석열 정부에서의 급격한 투자 위축은 개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범부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제약바이오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분위기가 한몫했다. 하지만 윤 정부 들어 투자 위축으로 기업공개(IPO)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자금줄이 마른 것이다. 새 정부가 과거의 벤처 육성을 위한 투자 분위기를 되살리는 것이 시급하다.” - 투자 필요성이 나오지만, 우리 여력에서 마냥 인풋을 늘릴 수만도 없지 않나.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개발(R&D) 지원 규모의 한계로 우리 제약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늘 어려움이 있었다. 희귀의약품의 경우, 국내·외 임상시험 제3상까지 지원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또 희귀의약품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 투자는 민간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파급 효과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펀드가 요구된다. 현행 제약산업육성법이 제약산업 지원을 위한 펀드나 기금의 조성 및 운영 항목을 포함하도록 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 향후 개발될 국산 신약에 희귀·난치성 질환도 포함되도록 정부 역할이 필요할 것 같은데.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이 확실한 질환 분야의 개발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지적처럼 희귀질환 등 미충족 치료 니즈를 위해 국가 책임이 필요하다. 별도의 개발 트랙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은 새 정부에서도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정부의 규제 개선 노력에도 실무 단위에서는 여전한 장벽이 존재한다. 일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승인제도(IND)는 안전성 이슈만 철저한 국가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 IND 승인도 더 신속해야 한다.” - 윤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꾸렸지만 제대로 역할을 하기도 전에 '식물' 상태로 전락했다. “역대 정부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바이오특별위원회 등을 만들었지만, 총리 주재인 탓에 부처 장관들의 참여가 낮아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윤 정부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한 혁신위를 꾸린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혁신위가 역할을 해보지도 못하고 끝났는데, 차기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각 장관이 잘 참여하는 위원회로 잘 운영해 볼 필요가 있다.” -렉라자 사례에서 보듯 거대 제약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마케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장차 우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 개발 승인 및 판매까지 맡기 위해서는 우리 제약산업 규모가 더 커질 필요가 있을 텐데. “일본의 다케다나 에자이 등도 처음에는 기술이전을 하며 매출 규모가 커지고 각국에 지사를 두고 마케팅 조직을 운영할 때 직접 개발에 나섰다. 우리도 이 모델로 가려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여러 정부 지원체계가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 정윤택 원장은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서강대 유기합성 석사, 고려대 과학기술관리학 박사를 졸업했다. 종근당 개발부와 CJ 법무팀에서 제약 분야 특허과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약산업지원단장으로 역임했다. 현재 제약산업전략연구원의 대표 겸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 약학대학 제약산업학 겸임교수, 중앙대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25.05.18 09:33김양균

의협, 대체조제 통보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 철회 요구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대체조제 통보 방식을 골자로 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약사법 시행규칙은 약사의 대체조제 이후, 처방한 의사에게 직접 통보하지 않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을 통한 간접 통보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이다. 의협은 “환자 상태를 종합 고려해 처방을 내리는 의사의 전문 판단을 무시하고, 의학적 판단에 따른 환자 맞춤형 진료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끼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주장의 근거는 동일 주성분 의약품도 제조사에 따라 제형·흡수율·약물 방출 속도 등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자나 다약제 복용 환자에게 치료 효과와 부작용 발생에 차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약제 변경이 이뤄진 이후 의료진에게 실시간 직접 통보가 아닌 심사평가원의 정보시스템을 통한 간접적·지연된 통보가 이뤄지면 혹시 모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의협이 법 개정을 반대하는 이유다. 만약 의료진은 변경 사실을 즉시 인지하지 못하게 되고 혹시 있을 수 있는 약화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치게 되면 환자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의협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이 상위법 체계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현행 약사법 제27조 제4항은 통보 대상자를 '의사 또는 치과의사'로 명확히 규정, 통보 방식만을 시행규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위임하고 있다. 때문에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심사평가원이라는 제3자를 통보 대상으로 삼는 것은 상위법 위임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의협은 국민건강보험법 제63조에 따라 규정된 심평원의 법적 업무 범위를 일탈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법률 위반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의협은 “이런 문제로 심사평가원을 통보 대상으로 포함하려는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보류된 바 있다”라며 “하위법령 개정만으로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심각한 절차적 위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이 상위법 체계를 명백히 위반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간접 통보 방식으로 인한 약화 사고 등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여기고 모든 책임은 보건복지부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약사법 시행규칙 공포는 의약분업의 기본 원칙을 보건복지부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국민 건강을 담보로 무책임하게 제도를 변경하는 보건복지부의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법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하고, 환자 건강 보호 원칙마저 훼손하는 이번 약사법 시행규칙은 철회돼야 한다”라며 “모든 법적·제도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5.01 08:24김양균

복지부, 지역 필수의료에 '시니어의사' 투입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역 필수의료 의사 부족을 해결한다며 시니어의사 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이다. 복지부는 시니어의사를 채용한 이들 기관에 채용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시니어의사는 전문의 취득 이후 대학병원‧종합병원급 이상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거나 20년 이상 임상 경력의 60세 이상 의사를 말한다. 시니어의사 근무 형태는 전일제와 시간제로 나뉜다. 전일제는 매달 1천100만 원의 임금이 지원되고, 시간제는 월 400만 원이 제공된다. 최대 지원 기간은 6개월이다. 또한 복지부는 시니어의사 모집과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통해 은퇴 후 계속 진료 활동을 희망하는 시니어의사를 모집해 채용 수요가 있는 지역의료기관, 보건소 등과 연계해주는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 의사 모집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활동 지원, 시니어의사가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서 계속 활동하는 경우 필요한 현장 맞춤형 리트레이닝 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4.18 16:43김양균

배민-보건복지부, 가족돌봄청년 지원 캠페인 진행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족돌봄청년 정책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을 전담으로 돌보는 34세 이하의 청소년이나 청년을 뜻한다.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돌봄 상황을 맞이하게 돼 생계를 책임져야 하거나,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단절돼 사회적으로도 고립되는 경우도 많다. 2022년 사회보장행정 통계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전국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배민이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은 '유형 검사 테스트'를 활용했다. 배민 앱 내 장보기·쇼핑을 콘셉트로 제시된 9개 물품 중 우리 집에 필요한 물품 3가지를 선택하면 결과에 따라 '프로클리너', '미식탐험가', '홈스타일러', '만능살림꾼', '프로돌봄러'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선택 결과에 따라 페이지에 본인과 다른 물품을 담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보건복지부의 지원 정책을 안내 및 보건복지부의 자체 가족돌봄사업 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주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2030세대에게 친숙한 배민 브랜드를 활용해 다소 무거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가족돌봄청년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보건복지부 김민주 청년정책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 청년을 지원하는 정부 제도를 알리고,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배민 장보기·쇼핑 콘셉트로 인식 제고와 가족돌봄청년 발굴이 이뤄지도록 돕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9:58류승현

의협 "복지부, 의료인 마녀사냥 멈춰라"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의료법 시행령 및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개정안에 대해 의사단체가 “의료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법령”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해당 개정안은 의료인이 의료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다른 의료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인터넷 매체·소셜미디어 등에 올리거나 공유하는 행위를 '의료인의 품위 손상 행위'로 추가하고, 이 경우 12개월간 의료인 면허를 정지하는 것이 골자다. 의협은 “해당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해 이미 규율되고 있고 실제로 처벌되고 있다”라며 “사법 판단을 거치지 않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행정부의 임의적 판단으로 별개의 행정처분을 가하는 것은 법질서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관계 법령상 자격정지 12개월 처분은 면허취소의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강력한 제재”라며 “개정안에 추가된 행위가 기존의 처분과 비교하여 이와 같이 취급받아야 하는 품위손상 행위로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정부가 의료인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의료인 품위 유지 의무' 관련 규정을 악용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부도덕한 의료행위를 자행하는 의료인을 지적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역기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촉발된 현 의료대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고, 의사 개인 간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양쪽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덧붙였다.

2025.04.02 16:35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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