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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름 변경을?...박민규 의원 "보호 떼라"고 제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칭을 '보호'를 떼어내고 개인정보위원회로 바꾸자는 제안이 13일 이뤄진 국감에서 나왔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감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이용 등 정보 취재 권리를 보장하며 안전한 정보 처리를 위한 기반 조성 확대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칭을 개인정보위원회로 바꾸자"고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미 2007년에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보호원으로 개명한 사례가 있다면서 "소비자보호원의 업무가 단순한 소비자 보호가 아닌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적극적 업무로 전환, 소비자보호원에서 소비자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경희 위원장은 "여러 측면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오전 질의에서는 조정훈 국민의 힘 의원이 정부24와 권익위 자료 유출과 우리 국민 개인정보 유출을 거론하며 "왜 이렇게 한국은 개인정보 유출이 취약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송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반적인 환경 자체가,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가치가 높아지고 또 IT가 고도화하면서 표적이 된 면이 있다"고 답했다. 또 오후 질의에서 서일준 국민의 힘 의원은 최근 5년간 공공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128건 일어났지만 과징금 등이 민간에 비해 미약했다고 물었고, 송 위원장은 "징계부터 과징금 등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공공 부문은 매출액이 없다보니 정액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밈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번 금융권 공격에 IP가 800~1000개가 동원됐고, AI해킹이 증가하는데 개보위 대책이 안보인다며, AI공격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지, 모의훈련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물었다. 답변에 나선 송 위원장은 AI해킹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접근 권한 통제와 데이터 암호화를 안하는 등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사고가 주로 일어난다"면서 "AI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은 초동 대응이 중요하며,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2026.10.13 15:32방은주 기자

쿠차라, 목동 현대백화점 새 매장…이달 말 동대문점도

보나비가 운영하는 멕시칸 음식 브랜드 쿠차라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쿠차라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 본관 식품관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매장에는 최근 개편한 브랜드 이미지(BI)와 새 구호 'EVERYDAY CUCHARA'를 적용했다. 쿠차라는 부리또와 부리또볼, 타코, 샐러드 등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는 주요 메뉴를 동일하게 운영한다. 주문은 쿠차라 앱과 매장 무인주문기, 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매장 운영시간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운영시간에 따른다. 신규 매장 개점을 기념한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치즈스틱을,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나쵸·살사·과카몰레를 제공한다. 쿠차라는 이번 목동점 개점을 시작으로 백화점과 쇼핑몰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도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보나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방향성을 정식 매장 공간에 적용한 곳”이라며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1:03류승현 기자

아이티센엔텍, 247억원 규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2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아이티센엔텍이 247억원 규모 2026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2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조달정 나라장터에 따르면 아이티센엔텍은 종합점수 98.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수주 경쟁에 참가했던 럭스크레이티브는 협상평가 부적격자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여러 정부기관이 따로 구매·운영하던 정보자원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통합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보안 장비 등 기반시설을 도입하고, 이를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관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것도 사업 취지다. 구축 대상은 경찰청 등 14개 기관의 26개 업무시스템이다. 경찰청의 모바일 오피스와 수사지원포털, 경찰민원24, 교육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 등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포함된다. 사업자는 장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별 환경 구성, 데이터 이관, 시험과 서비스 전환까지 수행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기관과 기술·가격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현황 분석과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 장비 설치, 시스템별 이관·시험을 진행하고 업무 서비스를 전환한다. 서비스 개시 뒤에는 검사 완료일을 기준으로 3개월간 안정화 지원도 요구된다. 기관별 정보화 일정에 따라 세부 작업 순서는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성패는 신규 장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데이터가 제대로 옮겨졌는지 검증하는 데 달려 있다는 평이다. 업무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서비스 전환을 마치고 운영기관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인수인계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노후도가 높은 장비의 적기 교체와 부처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인프라 보강을 위한 사업"이라며 "통합구축을 통해 부처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정보자원 공동활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제안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6.10.12 10:09남혁우 기자

"지역 AI 기업 키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AI·정보보안 생태계 알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역에서도 AI 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인재와 산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과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까지 연결하는 지역 단위의 AI 생태계 구축이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부산 지역의 AI·소프트웨어(SW)·정보보안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AI와 SW, 정보보안 등 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과 인재양성, 산업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실제 사업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지역 기업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시장 진출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보보안 분야 역시 주요 축 가운데 하나다. AI 활용이 늘고 기업이 보유·처리하는 데이터가 증가하면서 사이버보안 역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정보보호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과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ICT 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수록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이번 AI페스타26 참가 역시 부산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I·정보보안 산업과 기업을 외부에 알리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AI 산업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가진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성장과 인재 확보, 사업화를 뒷받침할 산업 기반이 필요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큰 행사에서 다양한 기업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페스타 이후에도 지역 AI·ICT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부산의 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8 12:20이선민 기자

개보위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 재정립 패러다임 전환 필요"

"개인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재정립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합니다." 임종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공실태점검단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에 참석해 "사이버범죄 산업화와 공격기술 고도화로 개인정보 침해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단장은 이날 '개인정보 관련 실태와 주요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정책의 무게중심을 사고 발생 후 수습과 처벌에 머물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취약점을 차단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사전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단순 적발식 점검을 넘어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보안 체계를 다지도록 제도적인 유인책과 제재 수단을 함께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임 단장은 개인정보 정책 분위기 변화에 앞서 빈번히 발생하는 유출 사고 원인을 짚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를 다룰 때 해킹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지난해에는 해킹 이슈가 많았지만, 올해 금융권 사고 이전까지만 해도 내부 직원의 일탈이나 부주의, 과실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큰 화두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점이라는 것은 외부 해킹 공격 외에도 내부 일탈이나 부주의로도 발생된다"며 "해킹 방어뿐 아니라 내부 관리 작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드러난 기본 보안 조치의 미흡함도 언급했다. 임 단장은 "현장에 나가보면 AI를 활용한 신종 공격이나 정교한 해킹 기법을 논하기에 앞서, 이미 널리 알려진 보안 취약점 점검이나 기본 패치 관리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곳이 적지 않다"며 "새로운 기술 도입 이전에 가장 기본적인 조치를 충실히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보안 실무 현장의 고충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임 단장은 "민간이든 공공이든 현장에 나가면 공통으로 인력과 예산에 대한 한계를 토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민간 기업의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6.3%, 전담 인력은 평균 0.8명에 불과했다. 공공 부문 역시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7.3%, 전담 인력은 0.3명에 그쳐 열악한 보안 여건을 드러냈다. 다만 자원 한계만을 이유로 사고 예방을 늦춰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임 단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범부처 협력을 통해 공공 부문 인력을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0.5명이나 1명 늘어난다고 해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담당자의 가장 큰 고민은 먼 미래에 확보될 예산과 인력이 아니라, 당장 지금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를 막는 데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어진 환경 안에서 기존 취약점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보완하는 현실적인 조치를 우선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초점을 사후 처벌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유출 대응 1차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반복적이거나 고의적인 중대 위반 행위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예산과 인력, 설비 등 사전 예방 투자를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는 사고 발생 시 과징금을 의무적으로 깎아주는 필수 감경 제도를 함께 도입했다. 단순 사후 처벌보다 사전 투자와 성실한 관리가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조직 내부의 책임 구조도 손질했다. 대표(CEO)에게 관리·감독의 최종 법적 의무를 부여하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실질적으로 업무를 책임질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했다. 특히 매출 1800억원 및 100만명 이상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재학생 2만명 이상 대학, 공공시스템 운영기관에서는 CPO 지정신고제와 임명 및 면직 시 이사회 의결 절차를 도입하도록 했다. 정부 차원의 예방 점검 체계도 구체화됐다. 위원회는 사고 발생 후 조사에 착수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고위험 분야를 중심으로 취약점을 미리 살피는 '사전 실태점검'을 본격화하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즉각적인 처벌보다는 시정 권고를 우선 내려 기업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제도적인 안전망도 함께 보강한다. 제품과 서비스 기획·설계 단계부터 보안 요소를 반영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원칙과 인증제를 법제화하고,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 시스템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취득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예방 체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임 단장은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보주체의 피해를 구제하고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확실히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위원회의 핵심 방향"이라며 "위원회가 끌고 나가는 사전 예방 정책에 대해 현장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6.10.08 10:37진성우 기자

정부, AI 협력체계 재가동…이해민 AI수석 "부처 간 쟁점 챙길 것"

정부가 약 9개월 만에 범정부 인공지능(AI) 정책 협의체를 재가동하고 국가 AI 전략 실행을 위한 부처 간 조율에 나섰다. 이날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취임 후 첫 협의회를 주재해 참여 기관을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2일 오후 4시 서울스퀘어에서 제5차 인공지능책임관(CAIO) 협의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해민 AI수석을 비롯한 42개 중앙행정기관 CAIO, 분과위원회·특별위원회·전담조직 위원장 13명 등이 대리 참석자를 포함해 참여했다. CAIO 협의회가 열린 것은 올해 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 수석은 협의회가 부처별 보고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쟁점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하도록 직접 챙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참석 범위는 기존 28개 장관급 기관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됐다. 인사혁신처·법제처·국가데이터처 등 14개 차관급 기관이 새로 참여했다. 앞으로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열고 각 부처가 제안하는 협업 과제도 다룰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AI 입법 방향과 '모두의 AI' 서비스 출시 준비 상황을 비롯해 범정부 데이터 공유와 공공부문 개인정보 보호 등 네 가지 안건이 상정됐다. 올해 1~2분기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이행점검 결과는 서면으로 보고됐다. AI전략위는 AI기본법 시행 이후 늘어난 입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입법 프레임워크(안)'을 보고했다. AI기본법 중심 입법과 국방·안보 분야 입법 공백 해소를 비롯해 사업자 예측 가능성 제고와 역기능 발생 시 즉시 대응을 네 가지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AI 발전과 산업 융합 촉진·안전 및 신뢰 확보·오남용 방지 등 분야별 입법 원칙을 담았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2월 전 국민 대상 정식 출시를 앞둔 '모두의 AI' 서비스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공공 AI 에이전트 탑재를 위해 기존에 개방한 공공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계와 미개방 API·데이터의 추가 개방을 요청했다. AI 에이전트의 개인정보 처리·활용 기준 마련과 서비스 보안·안전성 검증에도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 개통한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부처별로 활용 가치 높은 데이터를 등록하고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수요 발굴도 협조 과제로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잇따른 공공·민간의 대형 해킹과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처별 개인정보 보호·보안 종합 관리체계 구축과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역할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위험 수준을 고려한 정보자산 식별과 취급자 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과 이행도 요청했다. 이 수석은 "CAIO협의회는 부처와 부처 간 이음매를 잇는 자리"라며 "협의회가 보고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쟁점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6:00김미정 기자

국정자원 화재 1년…정부, 1만5천개 시스템 안정성 강화한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전국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1만 5000여개 국가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전면 재분류한 데 이어, 재해복구(DR) 체계와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해 대규모 재난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지난 1일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 안정성 강화, DR 시스템 구축 등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주요 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올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국가 정보시스템 전면 혁신에 범정부 역량을 모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배터리 안전 강화…1459개 시설 전수조사 행안부는 지난해 9월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을 개정하고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리튬전지 배터리실 구축 시 전산장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분리 대상을 구체화하고 배터리실 내 실제 운영과 관계없는 전력선 포설을 금지했다. 배터리 상태 관제와 내구연한 준수 기준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1~3월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리튬전지가 기준에 따라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개를 확인하고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다. 행안부는 해당 시설의 조치가 끝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공간 확보나 건축물 구조 문제로 직접 시설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이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1만 5000여개 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DR 의무화 정보시스템 자체의 안정성 관리 체계도 개편했다. 행안부는 지난 4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를 제정하고 국가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화재 당시 국민의 생명·안전·재산과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등급이 낮게 분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등급제를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1만 5000여개의 등급을 A1~A4로 전면 재분류했다. 새로운 등급에 따라 DR 체계 구축과 복구훈련, 데이터 백업·소산도 의무화했다. 최고 등급인 A1 시스템은 주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떨어진 다른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한다. 재난 발생 시 목표 복구시간은 A1이 1시간 이내, A2는 3~12시간, A3는 1~5일, A4는 3주 이내다. 각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관리계획을 3년 단위로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는 안정성 기준 준수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A1~A3 주요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과 장애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범정부 장애상황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중요 시스템 13개 DR 우선 구축…대전센터 2030년 폐쇄 DR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정자원 대전센터에서 운영되는 A1·A2 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 가운데 안전디딤돌과 디브레인, 우편정보, 주민등록, 119구급스마트, 장기조직혈액관리 등 중요성이 높은 13개 시스템은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대전센터 A1~A3 시스템 121개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공주센터에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후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센터의 A1~A3 시스템도 2027년까지 데이터 복제 체계를 우선 마련한 뒤 서버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정부는 화재와 시설 노후화 등을 고려해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현재 KT와 네이버, NHN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대체센터 마련과 기존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체센터는 신축과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과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른 국정자원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50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내년부터 대상 시스템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정자원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국정자원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대전센터의 리튬전지 분리 조치는 지난 1월 완료했으며 광주·대구센터는 기존부터 배터리실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근 발표한 AI 민주정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0:44한정호 기자

위장취업 조직원 배민 고객정보 악용…개보위 "법 위반 보기 어려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고객센터 외주 협력사 상담사의 개인정보 무단 조회·유출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무단 조회와 유출 정황은 인정하면서도 우아한형제들이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9월 9일 전체회의에서 우아한형제들에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 해당 사건은 사적 보복 대행 조직이 조직원을 배민 고객센터 외주 협력사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시킨 뒤 이름과 주소 등 고객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사건이다. 조직은 확보한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에 오물을 묻히고 래커로 욕설을 쓰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개인정보위는 다만 우아한형제들이 안전조치 의무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9월 9일 전체회의에서 우아한형제들에 대해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 개선 권고는 시정권고·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보다 낮은 수준의 조치다. 우아한형제들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개인정보 악용 사실을 개인정보위에 신고하고 경찰 수사에도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한 외주업체에 대해서는 전수 감사를 진행한 뒤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전체 수탁사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도 강화했다. 기존 31개였던 점검 체크리스트를 53개 항목으로 늘리고 사고 모의훈련과 재발방지 대책, 데이터손실방지(DLP)·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적용 현황, 디스크 폐기 이력 등을 점검 항목에 추가했다. 상담사의 개인정보 조회 방식도 변경했다. 개인정보 조회가 가능한 기간을 줄이고 상담 중 주문내역을 확인할 때는 전화번호가 아닌 주문번호로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다운로드·외부 전송 차단에 더해 상담 화면에는 워터마크를 적용했다. 고객센터 업무 계약 시 작성하는 정보보호 합의서 내용을 보완하고 신규 상담센터 개설 시 개인정보 보호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도 강화했다. 수탁사별 월간 보안점검 보고 체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모의 침투 테스트와 개인정보 모니터링, 보안관제를 추가로 도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용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6:41류승현 기자

윤호중 행안장관, 국정자원 대전본원 점검…재해복구 체계 구축 속도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전산실 내 배터리를 분리·이전하고 2028년까지 97개 주요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030년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한 대체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윤호중 장관이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을 방문해 지난해 9월 발생한 배터리 화재 이후 복구 진행 상황과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화재 사고 이후 추진해온 후속 조치의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 관제 강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장관은 먼저 화재 피해를 입었던 전산실의 단계별 복구 현황과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디지털 안전과 보안 관제 현황도 살펴보고 재난이나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 배터리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점검했다. 행안부는 전산실 내부에 있던 배터리를 분리·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윤 장관은 관련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졌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 행안부는 장기적으로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대전센터에서 운영하는 97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DR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대전센터와 공주 백업센터를 연계하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도 구축한다.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백업센터를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이중화와 복구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2030년으로 예정된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이날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관 방안과 데이터 백업, 대체 인프라 구축 등 안정화 대책을 보고받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폐쇄까지 주요 시스템의 이관과 대체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DR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국가 정보자원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관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어떠한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행정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2030년 대전센터 폐쇄에 따른 대안을 면밀히 준비하고 DR체계를 차질 없이 완성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13한정호 기자

통신 3사 CEO, 보안사고 예방 직접 챙긴다…"국민 신뢰 쌓을것 "

통신 3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직접 챙기는 핵심 경영 과제로 끌어올린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위험을 차단하는 사전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AI 서비스에도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를 내재화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박윤영 KT 대표·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간담회는 송 위원장 취임 이후 기업 CEO들과 가진 첫 공식 소통 자리다. 최근 통신 분야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담당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CEO와 이사회 중심으로 높이고, AI 시대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송 위원장은 “통신 분야 개인정보 보호는 데이터를 지키는 것을 넘어 국민의 일상과 디지털 사회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며 “사고 이후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위험을 들여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인정보 보호는 담당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CEO가 직접 챙기고 전사가 함께 책임지는 경영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면서 “공동선언이 선언으로 그치지 않고 현장의 투자와 실천으로 이어질 때 국민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3사는 공동선언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기업의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CEO와 이사회가 개인정보 보호 현황을 상시 관리·점검하는 책임 거버넌스를 확립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보호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대하고 서비스 기획·개발·운영 전 과정에 PBD를 적용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연구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SKT, 5년간 7000억원 투자…“개인정보 보호는 AI 신뢰 인프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사고 발생 이후 대응보다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개인정보 보호의 중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는 발생한 이후 아무리 잘 대응하더라도 잃어버린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며 “가장 좋은 개인정보 보호는 위험을 미리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추진한다. 정 대표는 “'프라이버시 퍼스트'를 전 임직원의 업무 원칙으로 삼고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개인정보 보호가 업무의 출발점이 되도록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에도 별도의 사전 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AI 기획부터 개발·출시·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AI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AI 거버넌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AI가 발전할수록 활용되는 데이터는 많아지고 이에 따른 기업의 책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는 AI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이 아니라 AI 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신뢰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술 발전에 맞는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원칙을 만들어 주고 기업은 이를 기술과 서비스 안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면서 함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T, 5년간 2조 2000억원…“IT 인프라 현대화” KT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손보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보안 투자뿐 아니라 보안의 기반이 되는 IT 인프라 현대화까지 투자 범위에 포함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5년간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보안은 물론 보안의 근간이 되는 IT 현대화까지 근본적인 체계를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체계를 확립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주요 위험과 투자 계획을 직접 점검하는 책임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향후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범위도 네트워크와 미디어 인프라까지 확대한다. 박 대표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주기에 개인정보 보호를 반영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와 함께 이행 수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유출 사고로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쳐 KT 대표이사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LGU+, 5년 최소 7000억원…“AI 혁신과 보호 함께 가야”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전 과정에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를 적용하고 CEO와 경영진, CPO가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최소 5년간 7000억원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적 과제를 넘어 기업의 책임 경영 영역이 된다”며 “CEO와 모든 경영진, CPO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전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이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사전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문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서비스 전 과정에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이른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을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 AI 분야에서는 이용자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홍 대표는 “AI 시대에는 혁신과 보호가 함께 가야 한다”며 “책임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이용자 권리 보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위해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의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해 기준과 제도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와 통신 3사는 이날 통신 유통망의 개인정보 관리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 전문인력 양성, PET 개발, AI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개인정보위는 통신사-대리점-판매점으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에서 개인정보 관리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통신사가 유통망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신 3사는 PET 기술 개발과 계약학과 등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에도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2027년 3월 시행되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AI 특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사전 협의 체계와 공개정보·가명정보·정당한 이익 등 기존 개인정보 처리 근거의 명확화도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가칭 '에이전틱 AI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오늘 통신 3사 대표의 공동선언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통신 분야의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2026.09.28 16:17박수형 기자

아일랜드 DPC, GDPR 위반한 구글에 6000억원 과징금 부과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자체 조사한 결과 구글 아일랜드 법인이 이용자 위치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한 사실을 발견했다. DPC는 구글의 유럽연합 GDPR 위반을 확인하고 4억 300만 유로(약 6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DPC는 2018년 5월 25일부터 2020년 2월 4일까지 구글의 '웹 및 앱 활동', '위치 기록', '위치 정확도' 기능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유럽 소비자단체들의 민원으로 2020년 2월 시작됐다. 조사 결과 구글은 위치정보를 수집·활용하는 방식과 목적을 이용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치정보를 필요한 기간보다 오래 보관했으며 관련 처리가 GDPR에 부합한다는 점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 DPC는 구글에 6개월 안에 위치정보 처리 방식을 개선하라고 명령했다. 전체 결정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인 웹 및 앱 활동은 검색·방문 기록과 위치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이다. 위치 기록은 이용자의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기록하며 위치 정확도는 GPS 등을 활용해 기기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능이다. DPC는 위치정보가 단순한 현재 위치를 넘어 개인의 이동 경로, 자주 방문하는 장소, 관심사와 생활 패턴까지 드러낼 수 있는 민감한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개인 정보가 이용자에게 충분히 안내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 제공이나 관심사 분석 등에 활용되거나 필요한 기간보다 오래 보관되면 개인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DPC는 구글이 위치정보의 수집·활용 목적과 보관 방식 등을 이용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통제권을 약화시켰다고 판단했다. 그레이엄 도일 DPC 부위원장은 "구글의 관리 미흡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위치정보가 광고 제공이나 관심사 추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으며,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 수 있었다"며 "필요한 기간보다 오래 위치정보를 보관한 것은 이러한 통제권 상실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2026.09.22 09:52남혁우 기자

[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촉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권건보, 김광수, 윤영미

2026.09.21 20:38방은주 기자

추선 연휴 행정서비스 장애 막는다…국정자원, 주요 시스템 현장 점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현장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정자원은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기관이 운영하는 16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부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기관의 시스템 간 연계가 확대되면서 장애 발생 시 원인과 영향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부 정보시스템은 시스템을 구성·관리하는 부서와 실제 운영하는 부서가 나뉘어 있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연결된 경우에는 정확한 장애 원인과 국민이 겪는 불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정자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 중단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장애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 수단을 확인할 방침이다. 내·외부 시스템 연계 현황과 시스템별 구성·운영 방식, 장애 대응 시 고려해야 할 특성도 함께 점검한다. 현장에서 파악한 시스템별 특성과 운영 정보는 장애 대응 자료로 정리한다. 향후 장애가 발생하면 디지털안전상황실의 초기 상황 판단과 장애 영향 범위 확인, 관계 기관 공동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관 간 장애 대응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장애 상황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속도를 높이고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제정안에 따라 개편된 장애 신고 기준과 등급제를 운영기관에 안내해 체계적인 상황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대상은 법제처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의 16개 정보시스템이다. 장애 발생 이력이 많거나 장애 발생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용자가 많은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주요 대상에는 주민등록시스템과 우체국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인터넷우체국, 국가자격정보시스템(Q-Net), 한국철도공사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AI 홍수예보시스템과 통합홍수예보시스템, 고용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도 점검 대상이다. 국정자원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현장 방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음 달 15일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24와 워크넷을 살펴볼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국정자원은 입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승철 국정자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주요 정보시스템 현장 점검이 장애 발생 시 국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정자원에 입주한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특별 점검과 비상근무를 실시해 끊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23한정호 기자

"미토스 위협 선제 대응"…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부 웹 750개 긴급점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 웹서비스 750개를 대상으로 대규모 보안 취약점 긴급점검에 나선다. 21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미토스 대응 긴급점검 사업을 공고했다. 사업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20억6592만원이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수행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정기 점검 대상인 대국민 웹서비스와 달리, 전문인력 부족으로 취약점 진단이 충분하지 않았던 업무망 내부 웹서비스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 대상은 대전센터 273개, 광주센터 338개, 대구센터 139개 등 총 750개 웹서비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격기법과 신규 웹 취약점 패턴이 확산하면서 신속한 점검과 보안조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 보안인력을 단기간 집중 투입해 웹 취약점을 발굴하고, 실제 조치 완료 여부까지 확인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행사업자는 행정안전부 웹서비스 보안취약점 점검기준에 따른 21개 필수 항목을 중심으로 진단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운영체제 명령 실행, SQL 인젝션,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xss), 인증·인가 및 세션관리 취약점,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관리자 페이지 노출, 평문 전송, URL·파라미터 변조 등이다. 점검은 자동화 도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문인력의 수동 진단과 모의해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취약점이 확인되면 원인과 공격 로그, 위험도, 조치방안 등을 제시하고, 입주기관 또는 운영·유지관리 사업자의 보안조치를 지원한다. 이후 조치 완료 요청이 들어오면 취약점이 실제로 제거됐는지도 재점검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의 협상계약으로 추진된다. 기술평가 비중은 90%, 가격평가는 10%다. 기술평가에서는 3개월 내 750개 서비스를 점검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실행계획, 최신 위협 대응 역량,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 전문인력 구성과 유사 수행실적 등을 중점 평가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은 "생성형 AI를 악용한 지능형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동안 점검 사각지대에 놓였던 업무망 웹서비스까지 보안 점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 취약점을 신속히 발굴·조치하고, 중앙행정기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대국민 행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6.09.21 11:23남혁우 기자

유찰된 국정자원 DR 구축 사업…단독응찰 대신정보통신 수주 유력

약 934억원 규모 '2026년 대전 본원 스토리지 재해복구(DR) 통합구축 사업'이 유찰됐다.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한 대신정보통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1차 입찰 마감 이후 재공고·재연장 절차를 거쳤으며 이후 대신정보통신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서는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유찰로 처리될 수 있다.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이 이뤄진 경우 발주기관은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적합성 평가와 협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나라장터 입찰 진행현황에는 해당 사업이 '유찰'로 표시돼 있다. 다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단독 응찰에 따른 적합성 평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1차 마감 후 다시 공고를 진행했고, 이후에도 단일 응찰이어서 적합성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 본원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DR) 환경을 통합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전 본원 소속 23개 기관의 121개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약 16PB 규모의 SAN·NAS 스토리지를 비롯해 SAN 스위치, 데이터센터 스위치, 방화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주센터와 DR센터 간 데이터 복제 체계를 마련해 재난이나 장애 발생 시 핵심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DR센터로 전환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찰 공고 기준 사업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934억900만원이며, 납품기한은 2027년 3월 31일이다. 업계에서는 스토리지를 포함한 IT 인프라 장비 가격 상승이 사업 참여 저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비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참여 기업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입찰 절차가 이어지는 동안 실제 구축 가능 기간도 줄어든 만큼 촉박한 일정 역시 향후 사업 추진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실제 장비 설치 및 구축에 필요한 기간을 약 6개월로 산정했으며,현 시점에서 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간은 최대한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제시된 사업기간 내 구축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높아진 장비 비용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공급사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가 아니고 현실적인 협의 요인도 남아 있다"며 "최종 계약까지는 적합성 평가 결과를 비롯해 장비 가격 협상, 기존 환경과의 호환성 검토, 세부 기술조건 및 일정 조정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8 10:15남혁우 기자

이형훈 차관 "건강보험료율, 안정적 재정 운영과 국민부담 최소화에서 논의”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 여부가 오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총 3개 안건을 논의할 예정으로 첫 번째 안건은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 방안으로, 중증질환, 희귀난치질환을 중심으로 1단계 건강보험 보장 혁신 방안을 보고하고 또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2단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건강보험은 중증 희귀질환 의료비를 경감하고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다. 또 새로운 치료제 등 기술 발달, 고령화, 재택, 예방 관리 등 새로운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단계 추진 과제는 197만명에게 최대 8천억원의 혜택을 드린다. 완치가 어려워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희귀난치질환의 본인 부담을 현행 10%에서 7%, 그리고 5%로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중증당뇨병 환자는 1형, 2형 구분 없이 모두 지원하고 지원 수준도 확대하겠다. 또 치아가 없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임플란트 지원을 확대하는 등 치과 보장성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두번째는 2027년도 보험료율 결정안이다. 건강보험은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보장성 강화, 그리고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의료수요 대응을 위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편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아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심의할 예정이며, 국민께서 납부하는 소중한 보험료가 꼭 필요한 곳에 누수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출 효율화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2차관은 “6월 건정심 이후 보건의료 분야의 중요한 논의가 몇 차례 있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역필수공공의료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공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수의료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수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의 의료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라며 “건강보험 분야에서는 국민이 아플 때 든든하게 곁을 지키는 보장성 강화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조화롭게 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발표한 약가 제도 개선 방안의 주요 과제인 14년 만의 제네릭 약가 인하와 희귀질환치료제의 신속 등재 시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또 25년 만에 검체 영상 검사 수가를 조정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의 연간 3.6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또 “지난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예산안은 지역 필소리에 대한 투자 의지를 담고 있다”라며 “사는 곳에 관계 없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1조 26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신설해 지역필수의료 투자 기반을 마련했고, 건강보험 국고지원금도 올해보다 1조원 확대했다. 앞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앞에서는 건강보험 법정 국고지원 이행, 2027년 건강보험료율 동결 시도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2025년 진료비 총액이 125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약 3조원의 당기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정 기준(20%)에 미달하는 국고지원(14.4%)은 건보 재정을 적자의 늪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는 결국 보장성 축소와 국민의 사의료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9.08 10:16조민규 기자

'BIC 2026' 온라인 페스티벌 폐막…홈페이지 방문자 163만명 돌파

글로벌 42개국 332개 인디게임이 참여한 'BIC 2026' 온라인 행사가 주요 트래픽 및 다운로드 지표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 온라인 페스티벌을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올해 1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57개국 856개 출품작 중 심사를 통과한 42개국 332개 작품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였으며, 공식 누리집과 스팀, 스토브 등 다각화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와 접점을 넓혔다. 온라인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41.5% 증가한 163만명을 넘어섰다. 실제 게임 다운로드 수는 1만 7000건으로 전년 대비 36.3% 늘었고, 전체 게임 뷰 수는 12만여 회로 14.1%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의 협업을 통해 세일 페이지가 메인 배너에 노출되면서 이벤트 노출 수는 전년 대비 260.7% 증가한 801만회, 페이지 열람 횟수는 665.3% 증가한 11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3일간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 관람객 수(4만 2249명)의 열기를 이어받은 BIC 조직위는 공식 통합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온라인 애프터파티'를 열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개발 비하인드 토크, 수상 소감 공유, 퀴즈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BIC 조직위는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인디게임 생태계 지원과 소통 창구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01 17:10진성우 기자

덱스터픽쳐스, 첫 오리지널 IP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9월 26일 공개

덱스터픽쳐스가 자체 기획한 첫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플랫폼 편성을 확정하고 글로벌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선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대표 김동현)는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가 오는 9월 26일 디즈니+, 라쿠텐 비키, 채널A를 통해 첫 공개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덱스터픽쳐스와 일본 아뮤즈의 한국법인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가 투자·제작에 참여한 한미일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다. '너에게 다이브'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사랑을 구하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 김지연과 박서함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은 디즈니+, 미주·유럽·중동·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은 라쿠텐 비키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 국내 TV 방송은 채널A 토일드라마로 편성돼 9월 26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전작 '견우와 선녀'의 글로벌 성과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신작은 덱스터픽쳐스가 IP를 직접 보유한 첫 드라마다. 기획 단계부터 해외 플랫폼의 전략적 참여를 이끌어내 제작을 성사시켰으며 리메이크 및 시즌제 판권, OST, 출판, 굿즈, 팝업전시 등 다양한 2차 사업권을 확보해 비즈니스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대표는 “'너에게 다이브'는 리메이크나 원작 IP의 드라마화 작품이 아닌 한국 제작사의 오리지널 IP 드라마임에도 작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제작까지 이어진 프로젝트”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제작사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려워진 국내 드라마 편성 시장을 극복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8.31 13:55정진성 기자

개인정보위, GS리테일에 과징금 128억원... "166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전에 수집한 계정 정보를 무차별 대입해 접속을 시도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으로 총 166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GS리테일에 128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GS리테일 및 3개 사업자에 대해 총 129억 5444만원의 과징금 및 10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시정명령 및 해당 사업자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표할 것을 의결했다. 조사 결과 신원 미상 해커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 홈페이지에 대해 지난 2024년 6월 21일부터 2025년 2월 13일까지, GS25 홈페이지에 대해 2024년 12월 26일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 각각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시도해 로그인에 성공했다. 이후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GS샵 158만 1025명, GS25에서 7만 9128명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사전에 확보한 다수의 아이디, 비밀번호 정보를 무차별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는 공격 방식으로 로그인 시도 횟수와 로그인 실패율이 급증하는 특징을 보인다. 개인정보위는 GS리테일이 짧은 시간 동안 동일 IP주소에서 대규모 로그인 시도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탐지·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로그인 시도 및 로그인 실패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상징후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장기간 유출이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또 GS리테일이 GS25 홈페이지에서의 유출을 지난해 1월 4일 최초로 인지했지만, 유출사고 대응에 소홀해 GS샵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공격이 발생하고 있던 사실을 지난해 2월이 돼서야 추가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유출 인지 이후에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아울러 사고 당시 개인정보 전담조직의 부재 및 이원화된 보안 운영 등 개인정보 보호 조직의 구성·운영이 미흡했고, 최초 유출통지 이후 조사 과정에서 유출 대상자 1599명이 추가 확인됐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을 경과해 유출 통지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GS리테일에 과징금 128억 3600만원과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고 사업자 홈페이지에 처분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개인정보위는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서비스 접속량·패턴을 분석해 비정상 접속을 식별할 수 있는 보안정책을 적용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개인정보 보호 전담 인력 배치 및 CPO 권한과 책임 명확화 등 거버넌스 체계 전반을 점검·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엔라이즈와 SK텔레콤, 에이토즈 등에 대한 과징금·과태료 부과도 의결됐다. 신원 미상의 해커는 엔라이즈가 운영하는 데이팅 앱 서비스의 본인인증 취약점을 이용해 지난 2023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1만 6803개의 휴대전화번호로 로그인을 시도해 736개 계정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닉네임 ▲성별 ▲프로필 사진 ▲생년월일 ▲성격 ▲학력 ▲직업 ▲키 ▲혈액형 등이다. 엔라이즈는 앱 내 존재하는 본인인증 취약점에 대한 점검·조치를 소홀히 하고 동일 IP에서의 과다 접속에 대한 차단 정책을 설정하지 않는 등 안정성 확보 조치 의무를 위반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엔라이즈에 과징금 1억 1844만원,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은 과태료 360만원과 시정명령을, 에이토즈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에이토즈는 SK텔레콤으로부터 '이프랜드' 서비스의 이벤트 진행을 위탁받아 이벤트용 웹사이트를 제작·운영하는 과정에서 2022년 1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 관리자 페이지가 검색엔진에 노출돼 1140명의 개인정보(이름, 휴대전화번호)가 유출됐다. 조사 결과 에이토즈는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IP주소 제한 등 접근통제 조치를 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24시간을 경과해 개인정보 유출통지·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6.08.31 11:00김민아 기자

국정자원 화재 재발 막는다…공공 정보시스템 등급 전면 개편

정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단순 사용자 수가 아닌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전면 재평가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일부 중요 시스템의 복구가 지연된 문제를 계기로 등급 체계를 개편하고 정부24·112시스템 등 국민 안전과 일상에 직결되는 73개 시스템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공공 정보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를 마무리하고 총 1만 5033개 정보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등급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분류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일부 정보시스템이 사용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낮은 등급을 받아 복구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행안부는 기존 기관·사용자 수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 관점에서 서비스 중요도를 판단하도록 등급 체계를 A1~A4 단계로 개편했다. 전체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 등 실무 검토와 일반행정·지방행정·안전·경제·사회 등 5개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급을 다시 분류했다. 지난 26일 열린 정보시스템 등급심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결과에 따르면 국가핵심에 해당하는 A1 등급은 73개로 전체의 0.5%를 차지했다. 이어 A2 등급 157개(1.0%), A3 등급 671개(4.5%), A4 등급 1만 4132개(94.0%)로 분류됐다. 등급심의위원회는 각 기관이 신청한 등급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안전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조정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시스템은 등급을 높이고 시스템 중요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등급을 신청한 경우에는 하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국가핵심 A1 등급으로 지정된 73개 시스템 가운데 국민 안전 분야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관세행정이 15개로 뒤를 이었고 재정금융과 보건복지가 각각 11개, 행정 기반 8개, 국토교통 6개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A1 시스템으로는 경찰청 112시스템과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 행안부 정부24·주민등록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수출입 통관 시스템을 비롯해 국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과 차세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차세대 나라장터시스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홈택스, 고용24 등이 A1 등급에 포함됐다. 국민 안전 분야에선 지진정보·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119구급현장대응스마트시스템, 산사태정보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등급을 토대로 중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DR) 체계와 관리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장애나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국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요도에 맞는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구현모 정보시스템 등급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면 등급 재분류는 5개 분과별 촘촘한 심의를 거쳐 1만 5033개 정보시스템 하나하나를 국민 생활 영향도 관점에서 신중하게 심의했다"며 "확정된 등급에 맞춰 실효성 있는 재해복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전면 재분류는 정보시스템 중요도를 사용자 수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살펴본 것"이라며 "확정된 등급을 토대로 중요한 시스템은 더욱 촘촘히 보호하고 어떠한 재난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국민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5:1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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