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병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1분건강] 운동만 열심히 했는데…'횡문근융해증' 주의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시작했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주의해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횡문근) 세포막이 손상되면서 근육세포 안에 있던 미오글로빈, 크레아틴키나아제(CK), 전해질 등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외상이나 장시간 근육 압박, 열사병, 일부 약물과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탈수까지 겹치면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신장 손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황현석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무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한 후 심한 근육통이나 근육 부종, 힘 빠짐 등이 나타난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소변색이 콜라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소변 색이 진하게 변하는 이유는 근육이 파괴되면서 혈액으로 유출된 미오글로빈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미오글로빈은 신장에서 세뇨관을 손상시키거나, 신장 혈관을 수축시켜 급성 신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한데, 근육세포 손상 시 급증하는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진단의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중 크레아티닌과 전해질 농도를 측정해 신장 기능 저하 여부를 평가하며, 필요에 따라 소변검사로 미오글로빈뇨 여부를 확인한다. 황 교수는 “더운 날씨나 음주 등으로 탈수가 동반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되면 원인을 신속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라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약물이나 감염, 열사병 등이 원인이라면 관련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신장 손상 위험이 높다면 정맥 수액을 충분히 투여해 적절한 소변량을 유지하고 신장 기능을 보호해야 하며, 소변량과 전해질 수치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회복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이 원인이라면 양과 강도를 단계별로 높이고, 운동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26.08.26 15:01조민규 기자

KTis, 강남세브란스병원에 통합형 AICC 구축

KTis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컨택센터를 구축하고 의료 병원 분야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is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통합형 AICC' 솔루션을 구축하고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KT의 AI 기술과 KTis가 120여개 컨택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이 활용됐다.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의 접점 전반을 AI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KT의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를 비롯해 보이스봇, 보이는 ARS, 웹팩스 등 4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에이센 클라우드의 음성문자변환(STT)과 텍스트분석(TA) 기능은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요약한다. 상담 이후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축적된 상담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요구사항과 주요 민원 유형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보이스봇은 단순·반복 문의에 24시간 대응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보다 복잡한 문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와 상담사가 역할을 나눠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상담 체계를 구현했다. 병원 서류 업무도 디지털화한다. 웹팩스를 이용해 처방전과 진단서 등을 전송함으로써 관련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KTis는 기대했다. KTis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의료 분야 AICC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병원뿐 아니라 금융과 공공기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호달 KTis AICC사업본부장은 “이번 강남세브란스병원 AICC 구축은 AI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 경험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와 상담사가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콜센터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의료·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0:39박수형 기자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 11월 개최...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푸르메재단(상임대표 백경학)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넥슨과 함께하는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는 11월 7일 마련하는 이번 대회는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응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으로, 시민 3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된다. '미라클365 푸르메런'은 2017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기부 마라톤이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 첫 대회부터 함께해 왔으며, 매년 시민과 함께 달리며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로 열린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시민 1만 명과 500개 기업의 나눔으로 건립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지난 10년 동안 71만 명의 장애어린이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역사회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왔다. 200억 원을 기부하며 병원 건립에 크게 기여한 넥슨재단도 '넥슨 히어로 30 기금'을 통해 이번 대회에 함께한다. 넥슨 히어로는 게임 이용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지난 2024년 넥슨 창립 30주년을 맞아 22개 게임에서 16만 명의 이용자가 '넥슨 히어로 패키지' 아이템을 구매하며 총 34억 원의 '넥슨 히어로 30'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돕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과 이근호 축구해설위원,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2026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김윤지 선수가 참가해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장애어린이, 시민과 함께 달리며 대회 취지를 널리 알린다. 참가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3km(걷기)와 10km 코스 가운데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완주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넥슨과 함께하는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 참가자 모집은 오늘 10시부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3km 코스 2만 원, 10km 코스 5만 원이며, 참가비 전액은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지원에 사용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완주 메달, LG생활건강 퓨어더마 퍼펙트 선크림, 대웅제약 임팩타임 에너지젤, 팔도 뽀로로 과일맛 쁘띠젤리와 뽀로로 홍삼쏙쏙 건강 음료, 푸르메소셜팜 토마토즙, 파니스 머핀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삼성헬스 후원 갤럭시 워치9 44mm, 마이크로킥보드 킥보드, 르망고 코리아의 데블백·미러박스백, 타가 시카 수딩 선크림 등도 증정한다. 이피코리아, 넥스틴, 혼다코리아, 마이크로킥보드는 기금을 지원해 장애어린이의 재활을 응원한다. 션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는 "10년 전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탄생했고, 그 사랑은 지금까지 수많은 장애어린이의 삶을 바꿨다"며 "이번 미라클365 푸르메런에서는 더 많은 분이 함께 달리며 장애어린이의 꿈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 10년간 71만 명의 장애어린이와 가족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기업의 따뜻한 나눔 덕분"이라며 "이번 미라클365 푸르메런이 병원의 지난 10년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8.26 10:30이도원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미국 HIMSS와 업무협약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IMSS26 APAC' 행사에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IMSS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을 '글로벌 지식 및 연구 파트너'(Global Knowledge and Research Partner)로 공식 지정했으며, 협약 기간은 2029년 8월까지 3년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검증된 임상 AI 기술과 운영 체계를 국제표준으로 넓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EMRAM·AMAM 등 HIMSS 평가 모델과 디지털 헬스 지표(DHI)를 연계한 국책 연구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의료 AI 자문과 국제 학술지 공동 기고, 주요 국제 학술대회 발표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동 연구 성과와 AI 임상 사례는 세계 헬스케어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병원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스마트병원을 넘어 진료·연구·운영 전반의 의료 AI 대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며 “HIMSS와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임상 데이터 분석 역량과 안전한 AI 운영 체계를 국제 표준으로 발전시키고,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그간 HIMSS의 평가 모델을 통해 데이터 및 AI 역량을 거듭 인증 받아왔다. 2010년 미국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의무기록 성숙도 모델(EMRAM) 7단계 인증을 획득했고, 이후 아시아 최초로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과 거버넌스 수준을 평가하는 '개정판 분석성숙도모델'(Modernized AMAM)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AX-Ready(AICON) 시범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 사후관리에 이르는 환자 진료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통합 모델을 실증하는 등 의료 AI 전환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병원은 개별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료와 연구, 운영 전반에 AI를 내재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08.25 14:24조민규 기자

교육기간 짧고 '기호잇기' 느린 고령 운전자, 사고 위험 2배 이상 높아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경험이 없었더라도 교육기간이 짧고,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2024년 4만236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사고는 다른 연령대보다 치사율이 높아, 사고 위험이 큰 운전자를 선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만 그 방법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간 다양한 인지기능검사로 사고 위험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검사 결과가 실제 사고로 이어지는지는 연구마다 결과와 해석이 엇갈렸다. 안전한 운전에는 인지기능 외에, 나이가 들며 달라지는 자신의 운전 능력을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한지원 교수 연구팀은 고령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 위험을 스스로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방식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국 인지노화·치매 코호트 연구(KLOSCAD)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성 운전자 1673명의 운전위험설문 결과를 이후 2년간의 경찰청 교통사고 기록과 대조해 분석했다. 운전위험설문(13문항) 중 최근 3년간 ▲교통법규 위반 횟수 ▲사고 횟수 ▲본인 과실 사고 횟수를 묻는 문항을 활용했으며, 운전자 본인과 배우자·자녀 등 가족에게 각각 실시해 본인의 응답과 가족의 응답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 2년의 추적 기간 동안 1673명 중 290명(17.3%)이 인적 피해가 발생한 본인 과실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에서 교통법규 위반·사고 경험을 많이 답했던 운전자일수록 이후 사고를 낼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점수 1점당 사고 위험 1.28배 증가). 고령 운전자가 스스로 답한 위반·사고 경험이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실제로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연구진은 사고를 낸 운전자 290명 중 111명(38.3%)이 설문 당시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한 운전자, 즉 설문으로는 위험을 포착할 수 없었던 '침묵의 위험군'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가족조차 위험신호를 미리 알아채지 못했는데, 전체 참여자 가족의 94.3%가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를 본 적 없다고 답했는데, 침묵의 위험군 111명의 가족도 대부분 그렇게 답해 가족의 응답으로는 이들을 미리 가려낼 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설문에서 위반·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한 876명을 대상으로 나이, 교육 기간, 인지기능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 교육 기간이 짧고 '기호잇기검사' 수행 시간이 긴 경우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호잇기검사는 숫자와 글자를 번갈아 이으면서 주의를 옮겨가며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인지기능검사의 한 종류다. 구체적으로, 교육 기간이 9년 이하(중학교 졸업 이하)면서 기호잇기검사 수행 시간이 180초 이상인 운전자의 사고율은 20.9%로, 두 조건 중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운전자(9.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차이는 나이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짧은 교육기간은 자신의 기능 저하를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여력이 부족한 상태, 기호잇기검사 소요 시간의 증가는 복잡한 운전 상황을 처리하는 속도와 실행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이 기준은 운전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밀한 운전능력 평가가 필요한 대상을 먼저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교육 기간 또한 학력의 높고 낮음이 아니고, 자신의 기능 변화를 스스로 감지하는 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김기웅 교수는 “사고를 낸 운전자 가운데 상당수는 본인도 가족도 위험을 알아채지 못한 침묵의 위험군이었다”며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이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런 위험군을 가려낼 별도의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의 목적은 고령 운전자 전체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큰 소수를 정확히 가려내 안전하게 운전하는 대다수의 이동권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제1저자 한지원 교수는 “교육 기간과 기호잇기검사라는 2분 안팎으로 걸리는 간단한 확인만으로 진료실과 면허 갱신 현장에서 고위험군을 먼저 가려내면, 정밀한 운전 평가로 연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여성 운전자와 다양한 운전 환경으로 연구를 확대해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됐다.

2026.08.24 10:06조민규 기자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장,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 초대 회장 선출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 초대 회장에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이 선출됐다. 최근 의료현장이 전공의 의존 구조에서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의료진 확충과 당직 체계 개편 등 병원들이 감당해야 할 재정적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구조전환 지원 대부분이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돼 있어, 중증·응급 환자 진료는 물론 전공의 교육과 연구 등 상급종합병원에 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필수의료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포괄수련병원들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이형래 초대 회장은 “포괄수련종합병원은 지역 내 중증·응급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 의료인을 키워내는 중추적 기관”이라며 “단기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역 의료가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필수의료와 전공의 양성을 담당하는 포괄수련종합병원들은 진료 및 수련 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 19일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를 출범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대변하는 한편, 본연의 위상에 합당한 합리적인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체는 발족식에서 현재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보다 현실적이고 형평성에 맞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6.08.21 17:40조민규 기자

"산부인과·소아과병원 가업상속공제 대상에만 넣어달라"

“우리는 가업상속공제 대상에만 넣어달라는 것이다. 지금 (개정안은) 심사받는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병원이나 분만 산부인과 병원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면, 결국 필수의료 인프라 붕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계 주장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서 재산의 편법 상속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제 대상 업종에 빠진 병원계에서 상속세 부담으로 병원을 계승받기 어려워져 의료인프라 붕괴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대한병원장협의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병원 제외 관련 합동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지속성 파괴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세 단체는 소아와 분만은 더 이상 새로 생기지 않는 진료영역으로, 남은 길은 지금 있는 병원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뿐이며 그 유일한 통로가 승계라고 밝혔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은 “이 제도가 그대로 시행되면 한 세대가 지나는 동안 이 영역이 자연감소로 사라진다. 전국 소아아동병원과 중소병원의 70-80%는 개인 개설 형태로, 승계 경로가 세제상 막히면 그 기관의 미래는 대체 없는 소멸”이라며 “다른 누군가가 인수해 같은 진료를 이어갈 것이라는 가정은 신규 진입이 없는 이 영역에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병원은 의료법상 의사 면허자만 개설·운영할 수 있어 자산만 물려받는 편법 상속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업종이고, 의료장비와 특수설비인 자산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면서 “편법 상속을 막기 위한 규제에 편법 상속이 불가능한 업종을 넣은 것은 제도의 설계 착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일반 기업은 법인 전환이나 주식·지분의 사전 증여 같은 승계 수단이 있지만, 개인 개설 의료기관에는 이 길이 막혀 있다”며 “제도적으로 법인화는 막아놓고 최고 50%의 상속세를 부과하면서 가업상속공제까지 배제하는 것은 개인 의료기관을 단 한 세대만 존속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공제가 아니라 가업승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라며 “심사 통과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정 법안은 최소한의 검증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 회장은 “개정안이 내세우는 '장수기업 우대'의 취지에 이미 부합하는 병원들이, 업종이 제외됐다는 이유만으로 심사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며 “우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업종이 당연히 갖는 승계 수단을 제도적으로 갖지 못하는 업종에 대해 최소한의 형평은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본질은 세금의 액수가 아니라 다음 세대 의사들의 선택에 있다”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를 전공한 젊은 의사들은 부모의 병원을 이어받겠다고 결심하기까지 더 편한 진료과, 안정적인 근무 형태, 높은 소득 등 많은 것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렇게 포기한 끝에 마주한 현실이 병원 승계 계획이 아닌 '상속세를 내기 위한 병원 매각'이라면, 가업을 잇겠다는 선택은 다음 세대에서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필수의료의 저변이 곧 개인 개설 의료기관이다. 분만병원의 경우 이미 다수의 지자체가 분만취약지로 지정돼 있다”며 “오랜 기간 지역에서 분만·진료 인프라를 유지해 온 병원이 상속 과정에서 무거운 상속세 부담까지 지게 될 경우 대물림을 포기하고 폐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필수의료 공백을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대한병원장협의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병원업을 727개 대상 업종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지 말고, 최소한 민․관 가업상속공제심사위원회의 개별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 [별표]에 병원 업종을 추가 ▲병원업에 대해서는 일반 업종보다 강화된 사후관리 요건 적용 ▲필수의료 수행 여부를 심사에 반영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업상속공제는 부의 대물림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한 세대가 쌓은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세회피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목적은 업종 전체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엄격한 개별 심사와 강화된 사후관리로 더 정확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소아와 분만은 그 기술이 사람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끊기면 대체되지 않는 영역으로 시행 이후에 되돌리려 할 때는 이미 문을 닫은 병원과 이 길을 택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음 세대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정부와 국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접수 기한은 이달 20일까지다.

2026.08.19 14:39조민규 기자

"치매안심센터 5곳 중 3곳, 인력 기준 미충족"

치매안심센터 5곳 중 3곳은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의 건 ▲2025회계연도 결산(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보건복지부 소관 2025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업무보고(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지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질병관리청 소관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검토 보고에서 ▲건강보험 국고지원 ▲의료급여 진료비 미지급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 미충족 ▲공중보건 장학생의 의무복무를 면제 ▲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 수수료 국고 미납 ▲마약퇴치운동본부 직원 복리후생비 예산 미편성 지급 ▲경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 지연 ▲병원체 자원 분양 감소 등을 지적했다. 우선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과 관련해 상 수석전문위원은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은 간호사, 1급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1명 이상 채용이 원칙이지만, 256개 센터 중 충족하는 곳은 99개소에 불과해 기준 충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요양병원의 치매안심병동 및 설치 사업 실 집행률이 4.5%에 불과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과 관련해 “총 5개 권역에 5개 의료기관이 지정돼 지방자치단체의 국비 보조 100%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경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경우 질병관리청과 해당 의료기관 간 이견이 지속돼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은 해당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여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사업과 관련해서는 진료비 미지급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에게 의료급여를 실시하는 사업인데 2025년에는 의료급여 지급을 위해 설치된 시·도기금이 소진돼 국비 기준으로 2244억 4900만원 미지급금이 발생했다”며 “진료비 지급 지연은 의료기관의 재정 부담을 높이고 의료급여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마련하고 진료비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지원 비율 준수는 다시 한번 언급됐다. 상 수석전문위원은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사업은 일반회계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법상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4%를 지원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재추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2026년 적자로 전환되고 2029년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건강보험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법률에 명시된 국고 지원 비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대해서는 위탁받은 해썹(HACCP) 인증 업무 징수수수료를 국고에 납입하지 않고 자체 수입으로 귀속해 집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고납입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법률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체자원은행 운영 관리 사업의 경우, 실제 병원체자원 분양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성과 목표를 낮게 설정한 탓에 매년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직원 복리후생 명목으로 1인당 50만원의 가계지원비를 지급한 데 대해, 예산 편성 당시 계획되지 않은 '목적 외 사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중보건장학생의 공공보건기관 의무복무와 관련해서는 위법적인 면제 처분을 중단하고, 실제 운영 실태에 맞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19 14:13조민규 기자

두경부암·육종·재발성 직장암까지…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 암종 확대

중입자치료가 의료 현장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연세암병원이 중입자치료 적용 암종을 두경부암, 육종과 재발성 직장암으로 확대한다고 19일에 밝혔다. 연세암병원은 2023년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이후 췌장암, 간암, 폐암 순으로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에는 두경부암, 육종, 재발성 직장암 등으로 적용 암종을 넓혔다. 특히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호기가 본격 가동되며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등 총 3대의 중입자치료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체제를 갖추면서 치료 역량과 환자 수용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 장치가 움직이지 않는 고정형치료기와 환자 주위를 360도 회전하는 회전형치료기로 나뉜다. 회전형치료기는 환자가 치료대에 누운 상태에서 조사 장치가 회전하며 여러 각도에서 중입자선을 전달한다. 종양의 위치와 모양, 주변 정상 장기의 분포에 따라 조사 방향을 선택할 수 있어 복잡한 형태의 종양을 정밀하게 치료하는 데 유리하다. 세계 최초로 회전형치료기 2대를 포함한 총 3대의 중입자치료기를 운영하는 연세암병원은 하루 약 40명, 연간 1만80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금웅섭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장은 “주요 장기가 밀집해 수술이 어렵거나 기존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난치성 종양의 경우,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회전형치료기 2호기 전면 가동을 통해 주변 정상 장기를 안전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방사선 저항성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맞춤형 치료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길 연세암병원장은 “중입자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중입자치료는 다른 치료가 어려워진 뒤 찾는 선택지가 아니기에, 골든타임에 맞춰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치료와 더불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이라는 3대 표준치료를 환자 상태와 진행 시기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최선의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경부암은 뇌 아래에서 쇄골 위에 이르는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구강‧인두‧후두‧비강‧부비동‧침샘 등에서 발생한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두경부암 종류는 기존 방사선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비부비동, 뇌기저부, 침샘 등에 발생한 수술이 어려운 비편평세포암으로 선양낭성암종 및 점막악성흑색종이 대표적이다. 두경부에는 호흡하고, 말하고, 음식을 삼키는 데 필요한 기관뿐 아니라 뇌, 척수, 시신경, 주요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있어 암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만큼 치료 후 호흡·발성·연하 기능과 외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중입자치료를 적용하면 종양을 제어하면서도 뇌, 시신경, 척수, 침샘과 같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방향에서 종양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회전형치료기를 활용하면 종양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환자별 조사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 통상 4주간 총 16회에 걸쳐 고선량 탄소이온을 암 조직에만 정밀 조사한다. 일본의 대규모 다기관 연구(J-CROS)에 따르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5년 국소제어율(치료한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은 비율)이 선양낭성암종 68%, 점막멜라닌종 84%, 점액표피모양암 95%에 달하고 5년 생존율 역시 70~80% 수준으로 기존 방사선치료를 뛰어넘는 성적을 입증했다. 또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확인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비부비동암 환자의 중입자치료 이후 3년 전체생존율이 75.1%, 3년 국소제어율이 80.2%로 기존 X선 방사선치료나 양성자치료 성적보다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육종은 척추, 골반, 천골, 두개저 등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발생하거나 주요 신경과 혈관을 침범하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또 기존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선량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척수‧장‧신경 등 주요장기가 인접해 충분한 선량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병원)와 군마대학병원 등이 발표한 임상연구에서 절제 불가능한 골육종에서 중입자치료 후 5년 국소제어율은 74%, 5년 생존율은 73%에 달했고, 부작용 대부분도 관리가능한 수준이었다. 연부조직육종에서도 5년 국소제어율 65~69%로, 기존 X선 방사선치료(28~73%)에 비해 안정적인 성적을 보였고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15% 미만으로 낮았다. 재발성 직장암은 근치적 절제 후에 골반 안에서 종양이 재발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골반 안에 소장, 대장이 밀접해 충분한 선량을 조사하기 어렵고, 이미 골반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누적 선량 부담이 더해진다. 중입자치료는 고선량을 집중하면서 장, 방광, 신경 등 주변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은 낮출 수 있고 회전형치료기 활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대규모 다기관 연구(J-CROS)에 따르면 수술이 어려운 재발성 직장암 환자에게 중입자치료를 시행한 결과 3년 국소제어율이 93%, 5년 국소제어율이 88%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3년 생존율이 73%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과 QST의 공동연구 결과, 이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재발성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가 X선 재조사 대비 국소재발, 사망, 장기부작용을 모두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19 13:11조민규 기자

KT, 서울대병원과 진료부터 연구까지 AI로 바꾼다

KT는 서울대병원과 진료와 간호, 연구, 병원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의료 AX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과 KT의 AI,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향후 다른 의료기관에도 적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구체적으로 ▲의료 AX 플랫폼 표준모델 발굴 적용 ▲'AI 네이티브 병원' 등 정부 정책과제 실증 고도화 사업화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의료 업무 효율화 ▲헬스케어 시장 확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병원 업무 일부에 개별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진료와 연구, 운영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다. KT는 AI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합한 의료 AX 플랫폼의 기획부터 개발,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서울대병원은 실제 임상·진료·연구 현장에서 적용할 과제를 발굴하고 의료 자문과 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AI를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업무를 AI로 지원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그룹 통합 DX 플랫폼' 구축에도 KT의 AX 플랫폼과 인프라 기술을 활용한다. 임상과 AI 연구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KT는 서울대병원에서 검증한 의료 AX 모델을 공공의료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의료기관 대상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 의료 AX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의료기관 플랫폼 협력의 표준을 세우고 공공 의료 영역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AI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 의료 시장에도 AI 기반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7 09:00박수형 기자

"시작부터 대화해야 성공”…의료 혁신 지속할 '만남의 장' 열린다

“의료기술의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만남이 지속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이 9월10일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학교법인일송학원·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이즈피엠피 주최, 한국투자파트너스·한국바이오협회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의료진, 연구자, 기술기업, 투자자, 정부·지원기관, 병원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 기술이 실제 현장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논의하는 자리다. 의료기술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기업의 경험을 공유하는 의료진 중심의 비즈니스 미팅이다. 한국 의료의 임상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시범 단계 실패율은 80%에 달한다. 또 임상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기술 개발 실패율도 70%를 넘는 등 기술·투자·시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는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이런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국내 우수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연구자와 기술파트너, 정부, 투자기관 등 다양한 산업 주체들과 의료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한데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은주 일송학원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한림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MICE기획경영전공 교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에는 의료도 있다고 믿는다.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는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의료분야에 특화된 사업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새 의료기술을 함께 만들어 갈 주체 간 만남의 장이자 협력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며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사업화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기술 검증, 펀딩도 어렵고, 기술 개발을 시작하기 전 임상적 필요도와 도입 가능성 판단도 어렵게 느끼고 있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가 사업화까지 되기 위해 다양한 만남이 지속돼야 하고 그러한 자리가 MEeT(미트)”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의 아젠다를 정책에 제언해 반영된다면 의료산업의 영향력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의료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의료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 관심…사업화는 어려워 학교와 의료현장에서는 기존의 진료 방식을 넘어선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의대생과 젊은 의료진의 관심사가 의료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환자를 위해 개선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정책 역시 연구중심병원 확대, 의사과학자 양성, 의료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 의료의 전문성을 연구에서 기술, 사업화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의료진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의사 창업현황 분석에 따르며, 그동안 의사가 창업한 기업은 263개를 넘어섰고, 이중 2016년 이후 설립된 기업이 전체의 8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업화 기회는 여전히 기술사업화팀·산학협력단 등 인프라를 갖춘 대형병원·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고, 연구·사업화를 위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가 부족한 병원의 의료진은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출발선에 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예전에는 학생들과 진로를 상담할 때 어느 진료과를 선택하고 어떤 수련을 받을지가 대화의 주를 이뤘다”며 “반면 지금은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발전시키는 방법, 의료기기나 진단 기술·디지털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 방안, 데이터와 기술을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바꾸는 길을 묻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창업 관심을 넘어, 의료진의 임상적 통찰과 사명감이 기술·비즈니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의사국가시험(국시)을 통과하기 위한 기본 교육과정도 필요하다”며 “한림대 의대의 경우 현장 문제 해결력과 실전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1·2차 의료기관 실습을 통해 지역 의료를 생생히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학, 의생명, AI 융합 교육 등 통합 교과 과정을 개설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인재를 양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육과정 역시 이런 시대적 변화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학생을 창업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료 현장의 문제를 발굴·검증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최근 선도적인 의대들의 핵심 화두”라며 “AI 시대에는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는 능력, 연구 질문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며 어떤 근거로 해결 가능성을 검증할지가 관건이다. 나아가 의료 밖 전문가의 언어를 이해하는 융합 교육과 사업화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학장은 “의료기술을 다 만든 뒤에가 아닌, 시작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영역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사의 역할은 진료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더 많은 환자를 위한 해법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문제의식을 공유할 파트너를 만나는 접점이 미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MEeT 2026, 의료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MEeT 2026은 AI·디지털헬스·바이오 기술이 의료와 급격히 융합되는 지금, 의료기술의 사업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연결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가장 주목할 세션은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SPARK 프로그램 공동 디렉터인 케빈 그라임스(Kevin Grimes)의 기조강연으로, 'From Lab to Market: 스탠퍼드 SPARK 프로그램으로 보는 의료기술 사업화 전략과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SPARK는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대표적인 중개연구 프로그램이다. 유망한 의료·바이오 연구를 실제 신약·진단기술·의료기기로 연결하는 사업화 지원 플랫폼으로, 미국 및 해외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대학·연구기관과 모델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과 중개연구를 임상 성과 및 사업화로 연결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SPARK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의 약 50%가 상업 파트너에 라이선스됐으며, 라이선스된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이 실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SPARK 모델은 전 세계 20개 이상의 대학·연구기관으로 확산됐다. 이어 서울대 연구부총장 김주한 교수, 산업통상부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 최광준 과장, 민트벤처파트너스 송재훈 회장(前 삼성서울병원장) 등 정부 담당자·의사 창업가·의료정보학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함께하는 심층 대담을 통해 국내 정책 지원 현황과 사업화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의사 창업가 4인이 참여하는 심층 대담 세션도 관심이다. 웰트 강성지 대표(現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외래교수),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現 세브란스 노년내과 임상부교수),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現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시그널하우스 김성훈 대표(現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창업 결정의 순간, 현실적 장벽, 시행착오, 전환점을 솔직하게 나눌 예정이다. 실무 강연에서는 ▲벤처 스튜디오 모델을 이용한 의사 창업(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 ▲AI에서 Quantum으로—정밀의료 다음 단계(안도열 서울시립대 석좌교수) ▲피지컬 AI와 의료수술로봇의 현재와 미래(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 ▲의료 기업의 글로벌 인허가 전략과 시장 진입 로드맵(이재현 제이앤피메디 파트너스 부사장) ▲임상에서 Unmet needs를 찾아 MVP를 개발하여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허준녕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교수) ▲시행착오를 줄이는 글로벌 진출 전략(장정은 법무법인 임팩터스 대표) ▲벤처투자사(VC)가 주목하는 바이오벤처 경영(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한 순간부터 시장 진출까지 사업화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글로벌 인사이트와 실무 세션을 통해 의료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 뒤에는 참가자가 자신의 고민을 직접 꺼내 연사 및 전문가와 대화할 수 있는 라운드테이블(19개), 참가자 제안 자유 주제 소모임, 1:1 전문가 비즈니스 컨설팅(실증 및 도입·인허가·투자 등 3개 트랙), 기업·기관 전시(약 10곳), 네트워킹 디너 등이 진행된다.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은 “처음 개최되는 MEeT 2026은 기존 행사의 연장선이 아니라, 의료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만남과 소통을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한 행사”라며 “국내 의료 현장에 축적된 뛰어난 전문성과 아이디어가 상용 기술 및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결실을 맺으려면 서로 다른 경험과 역량이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EeT 2026이 임상 현장의 통찰과 기술·투자·사업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한국형 헬스테크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7:23조민규 기자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인프라 위기…"전원 체계 개선으론 해결 안 돼"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원 체계 개선뿐 아니라, 권역 내 수용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12명 국회의원 주최, 경기도·보건복지부·분당서울대병원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토론회에서는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 산모·소아 의료공백을 해소하려면 단순 전원 체계 개선을 넘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24시간 수용할 수 있는 '최종 거점'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른 지역에는 국립대병원 산하 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재 경기도에는 중증 소아 진료의 최종 안전망 역할을 할 독립된 어린이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 2025년 출생아는 7만7702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지만 독립 어린이병원은 한곳도 없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분만기관 감소폭은 전국 최대 수준이고,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의 허가병상 대비 실제 운영률은 6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경기도 내 전원·이송 지연 사례들이 단순한 전원 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병상과 전문 인력의 절대적인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다. 발제를 맡은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이송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위험 산모부터 신생아·중증 소아환자까지 최종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주산기(임신·분만·신생아기까지의 시기)·어린이병원 구축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전원 체계를 아무리 촘촘히 구축해도 최종 치료기관에 수용 여력이 없다면 장거리 이송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 산모·신생아부터 중증 소아환자까지 24시간 책임질 수 있는 최종 거점인 선진국형 '주산기·어린이병원'을 구축해 권역 내 자체 해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병원이자 최대 규모의 주산기 인프라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에, ▲산전 관리부터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 ▲중증 소아 청소년 진료까지 연결되는 '독립 어린이병원'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를 통해 경기도 산모와 소아 의료의 최종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오경준 센터장은 “주산기·어린이병원은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MFICU)과 분만실, 전용 수술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한 건물 혹은 같은 공간 내에 배치하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유기적으로 협력 대응하는 선진국형 진료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인구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인 데다, 타 권역의 고위험 환자까지 유입되고 있어 산모·소아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며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 역시 “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중증 소아 진료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어지는 전문화된 독립 병원으로 집중해야 인력과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2026.08.12 16:46조민규 기자

[부음] 김진구 명지의료재단 의료원장 모친상

▲장세현(향년 96세) 씨 별세. 김진구 명지의료재단 의료원장의 모친상=8월11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8월12일), 발인 2026년 8월14일 09시, 동화경모공원(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98)

2026.08.12 14:45조민규 기자

'병원'도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해야

병원계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의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병원'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정부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해 '병원'도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4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기준으로 법률에 명시하고, 가업의 정의와 가업상속공제심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병원과 약국, 마트, 버스·택시 운송업, 주차장업, 창고업 등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병원협회는 수십 년간 축적된 수술 술기와 진료 프로토콜, 감염관리와 환자안전 체계, 다직종 협업 등은 병원이 축적해 온 대표적인 전문기술과 운영 노하우로, 이번 개정안이 강조하는 '전문기술·경영상 노하우의 승계'에 가장 부합하는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수의 병원이 치료기술과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분야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재생의료와 세포치료 등 산업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또 병원을 마트나 주차장업, 창고업 등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이 제외 대상으로 삼은 업종은 부동산 등 자산 보유 자체가 수익의 원천이 되거나 자산 이전을 통한 상속세 회피 우려가 있는 업종이라는 것이 정부의 개편 취지로, 병원은 의료법상 의사 등 법정 개설 주체만 운영할 수 있어 상속인이 의사면허를 갖고 직접 진료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 승계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은 자유로운 양도·전매도 제한돼 의료장비와 특수설비 등은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도 어려워 단순히 자산을 물려받는 방식의 편법 상속 우려가 낮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개정안에서 강화한 사후관리 요건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업종이 병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개정안은 가업 유지기간 10년, 근로자 수 및 총 급여액 90% 이상 유지, 가업용 자산 40% 이상 처분 제한, 상속인의 가업 종사 의무 등을 담고 있는데, 병원은 상속인이 의사로서 직접 진료에 종사하고 인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운 만큼 제도의 취지와 부합한다는 것이다. 또 지방 중소병원의 승계 단절이 지역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개인 개설 병원은 상속 과정에서 최고 50%의 상속세율이 적용될 수 있는데, 지방 중소병원은 토지·건물·의료장비 등 비유동자산 비중이 높아 세금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는 병원을 인수할 수요도 충분하지 않아 결국 매각이나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의료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응급·중증·분만·소아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의 경우,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 등 대규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상속재산 평가액은 높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은 낮아 상속세 부담이 승계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병원 한 곳의 폐업은 해당 지역의 필수의료 기능 자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필수의료 인력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진료 접근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2 09:50조민규 기자

자폐 개선 여부 객관화 가능한 AI 프레임워크 개발

KIST와 서울대, 호주 등의 국제공동연구팀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 치료 및 개선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연구는 한경림 KIST 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과 김붕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한소연 호주 멜버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 진행했다. 한경림 책임연구원은 "현재도 자폐 문제 자체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기준이 없다. 이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자폐 검사를 위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폐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임상지표를 통해 알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성과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3칠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인공지능·데이터마이닝·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국제학회인 'ACM SIGKDD 2026'에서 발표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제한된 관심과 반복행동,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미국에서는 8세 아동 100명 중 3명 정도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진단을 받는다. 또 국내 등록 자폐성장애인도 2023년 말 약 4만 3천 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fMRI 분석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이 정상 발달 아동보다 두뇌의 기능적 연결성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석결과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하두정소엽과 감각 중계 역할을 하는 시상을 중심으로 뇌 전반의 네트워크 연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진단 정확도를 넘어 AI가 뇌의 생리·병리적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해석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AI가 실제 두뇌 네트워크의 변화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평가하는 '생성적 매니폴드 감사(GMA)'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정상 발달군의 두뇌 연결 패턴을 학습한 AI에서 특정 뇌 영역의 연결을 차단해 변화를 분석하고, '민감도 격차' 지표를 통해 AI가 단순한 정보 손실이 아닌 실제 뇌 네트워크 구조의 변화를 포착하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다기관 자폐 뇌영상 데이터셋(ABIDE}과 서울대병원 자폐 아동 임상 코호트를 활용해 검증했다. 그 결과, 생성형 AI 모델이 비교 모델보다 뇌 네트워크 구조적 변화를 더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뇌 기능 네트워크 변화 양상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음을 확인, 증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개인별 뇌 변화를 AI로 분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KIST는 향후 병원 임상 연구진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정밀·맞춤 의학에 활용될 수 있는 뇌질환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림 책임연구원은 KIST 박사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뇌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라며, “앞으로 환자별 뇌 네트워크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5:04박희범 기자

사무장병원·면대약국으로 누수된 건보재정 2조6562억원…누수액 9%만 환수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지급된 건강보험 재정의 미환수 금액이 2조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강보험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이 시급하다는 시적이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30일 기준 불법개설 의료기관 1822곳에 대한 누적 환수결정액은 총 2조9195억200만원에 달했다. 이중 징수액은 2632억7700만원으로, 징수율은 9.02%에 불과했다. 2조6562억2500만원은 환수하지 못한 것이다. 연도별로 2015년 환수결정액 3007억원 중 징수율은 5.55%, 2016년은 3799억원 중 6.29%, 2017년은 4415억원 중 4.45%에 그쳤다. 2023년과 2024년 징수율 역시 각각 10.26%, 10.22%에 머물렀고, 2025년에는 15.75%, 2026년 상반기에는 16.06%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환수결정액의 80% 이상을 징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의 미징수 규모가 가장 컸다. 요양병원 276곳에 대한 환수결정액은 1조2219억9500만원이었지만 징수액은 859억3400만원(7.03%)에 불과해 1조1360억6100만원을 환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약국은 236곳의 환수결정액 7056억7200만원 중 550억4400만원이 징수(7.8%)됐다. 불법개설기관은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의료법인 등을 형식적으로 내세워 의료기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을 말한다. 이들 기관은 건강보험 재정을 부당하게 편취할 뿐 아니라 수익을 우선하는 운영으로 과잉진료와 환자 안전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수사와 행정처분, 환수결정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이 실질 운영자가 재산을 빼돌리거나 법인을 폐업하면 실제 환수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전체 환수결정액의 91%를 사실상 걷지 못하고 있어, 불법개설기관 적발 중심의 대응을 넘어 범죄수익을 신속하게 동결·환수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진숙 의원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은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2조9천억원을 환수하겠다고 결정하고도 실제로 걷은 돈이 9%에 불과하다는 것은 현행 적발·환수체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개설기관은 신속하게 적발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수사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가 24년 말에 대표발의한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이제 국회가 조속히 심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건보공단은 이미 특사경 수사단 출범을 위한 인력과 조직 준비에 들어갔다”며 “2조6천억원이 넘는 건강보험 재정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국회가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법안을 조속히 심사·통과시켜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를 지키고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11 10:28조민규 기자

AI기본의료 추진…"지·필·공의료 공백 메우고 국민 생명 지킨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전국 어디서나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AI 의료혁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응급이송 인공지능 전환(AX)'과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AI 의료 혁신을 체감하고, 전국 어디서나 첨단 AI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생명을 지키는 AI, 모두가 누리는 의료혁신'을 목표로 한 범정부 AI 기본의료 전략이 확정됐다. 관계부처가 함께 수립한 이번 전략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의료혁신 ▲전국적인 AI 의료혁신 디지털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AI 의료혁신을 위한 의료생태계 마련 등 3대 전략과 12대 중점 추진 과제로 추진된다. 동네에서도 대학병원급 AI 진료…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개발 착수 우선 의료서비스와 관련해 동네에서도 대학병원급 AI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국 보건소·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 진료·행정·건강관리를 보조하는 일차의료 AI 지원 도구(패키지)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엑스레이 등 영상판독 지원, 진료 내용 자동 기록, 만성질환 관리 등 AI의 도움을 받는 꼼꼼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공공병원에서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AI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정 여건상 첨단 AI 도입이 어려웠던 지역 공공병원을 위해 국가 GPU 기반 '공공의료 AI 플랫폼'에 전국 책임의료기관 72개소를 연결하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 9개소 시범 개통을 시작으로 2027년 30개소, 2029년에는 72개소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지방의료원 전산시스템도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정보시스템으로 교체해 지역 공공병원에서도 AI 기반 첨단의료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섬·산간 등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AI 기반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적용해 먼 병원까지 가기 어려운 주민도 집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응급환자 골든타임도 AI로 해소에 나선다. '(가칭)응급 통합 AI 플랫폼'으로 구급대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실시간 AI 분석해 구급차가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이송이 늦어지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소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대구 지역에서 시범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별 진료역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기 이송을 돕는 '응급의료 정보망'을 고도화하고, 환자 분류·모니터링 등 응급실 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지능형(스마트) 응급실'도 개발한다. 병원 간 진료기록, CT·MRI 등 의료영상 공유체계 마련…AI 특화병원 구축 병원을 옮길 때마다 CD로 의료영상을 복사하거나 같은 검사를 반복하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나의건강기록(PHR)'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간 진료기록과 CT·MRI 등 의료영상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 AI 건강비서'를 도입해 어려운 처방전과 검진 결과를 일상 언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의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한다. 의료 현장에 AX 선도 모델을 구현하는 권역별 'AI 특화병원'을 구축·확산하는 한편, 진료·간호·수술·원무 등 병원 서비스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해 환자들이 접수부터 퇴원까지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성능 AI 분석을 바탕으로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수술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전체·세포 등 기초 바이오 데이터를 고성능 AI가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 한국형 허깅페이스(AI 모델, 학습 데이터셋,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글로벌 AI 공유·활용 플랫폼)와 기업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돕는 국가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혁신 신약플랫폼 등 'K-AI 신약 플랫폼'을 구축한다. 관련해 12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올해 하반기 우선 개방하고,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신약·의료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기관마다 흩어져 있던 보건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개방하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거점(허브)'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데이터와 독자 AI 모델에 기반한 '한국형 의료 AI'를 2027년부터 본격 개발해 지역 공공병원 중심으로 활용한다.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우선 데이터 이용 제한, 유출 방지, 관리·감독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안) 제정 등을 통해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AI 시대에 맞게 가명정보 규제는 합리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이 안심하고 AI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AI 윤리 지침을 마련해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데이터 민감성과 민간 클라우드 활용 수요를 고려한 '(가칭)보건의료 보안 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AI 의료기술 사용 보상은 기본, AI 기술 통한 의료성과도 평가·보상 검토 지속 가능한 AI 의료혁신을 위한 의료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적절한 보상 방안 마련과 지역 거점 등을 통한 활성화도 추진한다. 우선 의료 AI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AI 도입에 따른 최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정 보상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개별 AI 의료기술의 사용에 보상하는 현행 방식과 함께, AI 기술의 의료성과를 평가·보상하는 체계 등을 폭넓게 검토한다. 이를 통해 병원과 의료진이 AI를 도입하면 그 혜택은 더 나은 진료로 국민에게 돌아갈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지역병원의 연구 역량과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케어·로봇 등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해 지역 AX 거점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병원이 AI 의료혁신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와 함께 AI·바이오헬스 분야의 해외 유수 연구자를 유치하고 국내 우수 AI 의료 융합 인재를 양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차별 없는 AI 기반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세계보건기구(WHO) AI 허브를 국내에 설립하고, 'AI 기본의료 모델'을 글로벌 보건 표준으로 확산시킨다. 나아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5차 세계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가칭)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 발표 등도 추진한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어제까지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를 통해 각 부처의 정책방향과 주요과제를 점검했다. 이제는 실행의 시기”라며 “대책 발표는 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오늘의 논의가 일상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부처간 칸막이를 넘어 정책과 역량을 연결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AI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도구”라면서 “이번 AI 기본의료 전략 의결을 계기로 국가AI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전국 어디서나 국민 모두가 AI 의료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8.06 14:58조민규 기자

"서울대병원에 '국립희귀질환센터' 설치해야"…국민동의청원 진행

서울대학교병원에 '국립희귀질환센터' 설치를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 달 23일 공개됐으며, 이달 22일까지 동의 절차가 진행된다. 청원자는 청원 취지를 통해 대한민국 희귀질환 환자들은 진단까지 평균 수년이 소요되는 고통 속에 있으며, 전문 치료 인프라의 부족으로 전국 각지를 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의 의료 인프라 부재와 일선 병원의 관리 미흡으로 사망·뇌사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희귀 질환 환자들이 현장 의료진의 질환 이해도 부족으로 치명적인 안전 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근이영양증의 경우, 폐렴으로 입원했던 환자가 주치의의 임의적인 퇴원 조치 탓에 며칠 후 가래를 배출하지 못해 뇌사에 빠진 사례가 언급됐다. 또한 환자 대부분이 CK·CPK(크레아틴키나제) 수치가 높게 나타남에도 이를 단순 간염으로 오진하거나 불필요한 기관지 절개술을 시행하는 등 부적절한 대처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진단·연구·치료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내에 '국립희귀질환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앙 센터를 중심으로 지방 권역 센터와의 연계망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센터 건립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청원에는 희귀질환관리법 개정을 통해 희귀질환의 진단·연구·치료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전담할 국립희귀질환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아울러 서울대학교병원 내 독립된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및 시설을 확보하고, 진단부터 치료·재활·사회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희귀질환 통합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의 환자들이 서울대병원의 전문적인 진료와 연구 혜택을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청원인은 서울대학교병원에 센터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우수한 역량을 꼽았다. 서울대병원이 희귀질환 관련 임상 데이터를 집대성하고 표준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기초·임상 연구 인프라는 국립희귀질환센터가 조기에 제 기능을 수행할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거점 병원들과 협력하는 허브로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상향 평준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지난 7월 23일 한 환우의 이야기로 국민동의청원이 시작됐다”며 “국립희귀질환센터 건립은 개별 질환을 넘어, 모든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에게 보다 안정적인 진단·치료·연구·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현재 국내 희귀질환 진단·치료 및 지원 정책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어려운 진단여정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내에 국립희귀질환센터를 건립해 국가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고, 센터 설립 및 운영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희귀질환관리법을 개정함으로써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청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동안 5만명의 국민의 동의를 받아 제출할 수 있다.

2026.08.05 15:31조민규 기자

심적 고통에 마신 '술'이 우울증 위험 키운다

살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나 트라우마를 겪은 후 마음의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찾는 습관이 우울증 위험을 대폭 키울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문지완 전공의 연구팀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정신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 직장인 8432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 요인과 우울 증상의 관계에서 음주 수준과 연령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예상치 못한 사건(교통사고·범죄 피해·안전사고 등) ▲질병 ▲대인관계 갈등 ▲직장스트레스 등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구분해 우울 증상과의 연관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여러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경험했을 때 음주 수준에 따른 우울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음주량이 많거나 알코올 의존 경향이 높을수록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우울 증상이 훨씬 더 심각하게 악화했다. 전상원 교수는 “흔히 충격적인 일을 겪은 직후 심리적 고통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대처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회복력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약화시켜 결국 우울 증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교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은 이들은 건강한 스트레스 관리 체계, 상담, 조기 음주 프로그램 개입 등 음주 대신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rain Sciences'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6.08.05 11:33조민규 기자

[1분 건강] 감기나 구내염과 초기 증상 비슷한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구내염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목에 혹이 만져져도 단순한 감기나 피로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두경부암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얼굴과 코, 입안,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등으로 구분되며,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구내염처럼 흔한 질환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쉰 목소리나 입안 상처, 목에 만져지는 혹 등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입안과 인두, 후두를 거치면서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음주 역시 주요 위험요인으로,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또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과 위식도역류질환, 방사선 노출, 비타민과 철분 결핍 등도 두경부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입안에 잘 낫지 않는 궤양이나 혹이 생기거나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울 수 있다.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인두암은 코막힘과 반복되는 코피, 귀가 먹먹한 느낌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면서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흔하다. 암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나 얼굴 통증, 안면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로 악성 여부를 판별한다. 이후 CT와 MRI, PET-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해 종양의 범위와 림프절 및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병기를 결정한다. 남인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내시경과 조직검사,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암이 발생한 위치와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구강암과 침샘암은 수술을 우선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비인두암은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구인두암과 후두암, 하인두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해 시행하며, 치료 효과뿐 아니라 말하기와 삼키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필요한 경우 수술 후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추가하고, 항암방사선치료 후에도 병변이 남아 있으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적이 좋다. 특히 후두암은 1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될 만큼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입안의 상처나 쉰 목소리, 삼킴 장애, 목의 혹 등이 수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염증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6.08.02 09:00조민규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