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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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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건강] 백일해 세계 유행...예방접종 적극 참여해야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영유아에 대한 예방 접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망자는 생후 2개월 영아로, 통상 백일해 예방 접종이 생후 두 달 간격으로 세 차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었던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백일해는 올해 들어 높은 확산세를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31명에 그쳤던 환자 수가 지난해 29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무려 3만332명으로 급증했다. 환자 연령대는 7세~19세가 88%로 대부분이지만, 첫돌 이전 영아 환자도 늘고 있다. 때문에 성인 무증상 감염이 어린이 전파의 주요 원인이 되어 추가 예방 접종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유행 상황은 코로나19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여파로 분석된다.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2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영국은 영아 10명이 사망했으며 프랑스에서도 1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백일해는 보르데렐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층이 감염될 수 있다. 주요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콧물·미열·가벼운 기침이 진행되다가 수 주에 걸쳐 발작적이고 심한 기침이 나타나며, 기침 끝에 '웁' 소리가 나기도 한다. 회복기에는 기침이 점점 줄어들지만, 회복까지 수 주가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호흡 곤란· 무호흡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일해 검사는 코와 목에서 분비물을 채취해 균을 배양하는 비인두 도말 검사를 비롯해 PCR 및 혈액검사 등이 있다. 백일해는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이 충분하지만, 접종할 수 없는 생후 2개월 전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치명적이다. 예방 접종은 DTaP 또는 Tdap 백신이 효과적이다. 이들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는 90%에 달한다. 물론 예방 접종을 해도 감염될 수 있지만 접종받았으면 증상이 훨씬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은 꼭 필요하다. 아이들은 일정 주기에 따라 접종하며, 성인도 주기적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백일해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가 전염성을 줄이며 증상 완화를 돕는다. 관련해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첫 첩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산부와 영아를 돌보는 부모나 의료종사자도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심하게 지속되거나 특별한 기침 소리가 난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2022년~2023년 동안 백일해 환자는 0명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40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라며 “10월~11월 27명의 환자가 집중되어 현재까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일해는 강력한 기침 증상이 특징인데,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1세 미만 영아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심각한 경우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영유아나 어린이용인 DTaP 백신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에게 2·4·6개월에 접종하며 추가 접종은 생후 15개월~18개월과 만 4세~6세 아이들이 대상이다”라며 “청소년과 성인용 DTAP 백신은 만 11세~12세에 1회 접종이고 성인은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11.16 08:43김양균

지역 2차병원 육성 수혜, 민간 집중·공공병원은 뒷전?

정부가 지역의 2차 병원 육성 사업 지원 혜택이 공공병원보다는 민간병원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제7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에서 논의된 2차 의료 육성 방향은, 지난 9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다음 단계로, 대상은 지역 소재 2차 병원들이다. 쉽게 말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자 지역에 2차급 종합병원을 이른바 '허리 병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개특위는 ▲중증수술·중환자실·응급수술 수가 인상 ▲24시간 진료 지원 유지 위한 정책 수가 적용 ▲성과 지원 ▲지역 가산 등의 개선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은 지역 공공의료를 맡고 있는 2차 공공병원보다는 민간병원에 집중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우선 지역에서 2차 공공병원의 수가 적어 민간병원이 그 역할을 대체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공공의료기관 수는 228개소로 나타났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정신병원, 의원급을 제외하면 병원급(요양병원 포함) 의료기관은 총 121개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작년 말 전국 병의원 현황을 같은 기준으로 분류 시 민간 병원급(요양병원 포함) 의료기관은 총 2천678개소다. 즉, 정부의 지원 대상 가운데 민간 의료기관의 수가 공공병원보다 20배 이상 많다는 말이다. 의개특위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민간 또는 공공병원이 핵심 역할을 맡는 곳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투자와 디테일한 분석이 필요하다”라면서 “내년도 지방의료원 등에 투입 예산이 일부 증액됐고, (거버넌스 지원책을 통해 공공병원의) 임상 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정부의 2025년도 보건의료 예산은 18조4천 억으로, 공공의료와 관련해서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사업은 60% 감축됐다. 반면, 지역거점병원 혁신 지원에는 2천370억 원이 배정됐다. 참여연대는 “일차의료나 기초지자체의 의료서비스를 혁신하는 비용이 아니라 지방에 고도화되는 대형병원을 내실화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공공의료 보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의개특위는 2차 병원 육성 사업의 핵심 기준을 '병원 기능과 진료역량'이라면서 지역 의료 생태계를 보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사업이 시작되면 민간과 공공이 정부 지원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민간 중심의 공급체계에서 공공병원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정부 정책이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아진다는 조언이 나온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은 “정부는 지역완결 의료체계 중심축으로 지역거점공공병원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 없다”고 지적했다.

2024.11.14 15:45김양균

ETRI, 쌍방향 수어통역 가능한 '키오스크' 개발

LLM(초거대언어모델) 등을 활용한 쌍방향 수어 통역 키오스크가 개발됐다. 청각 장애인 건강 문진표 작성은 물론 향후에는 민원 창구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농아인협회, 이큐포올과 공동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키오스크 화면에 아바타를 등장시켜 서로 수어를 주고 받으며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적용된 기술은 ▲영상인식 기술 ▲인체관절 신호분석 기술 ▲한국어-수어간 양방향 변환기술 등이다. 이한규 미디어지능화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키오스크에 탑재된 카메라가 수어자 손 모양을 자동 인식한다"며 "인식률은 60%이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는 반복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달 초 한국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키오스크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며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참여자 반응은 엄청 좋았다. 일방적인 수어 아바타는 많이 나와 있지만, 쌍방형 수어의 한국어 제공이 드물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과제가 오는 2026년 마무리되면, 이후 충남대병원과 외래 진료실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또 의료 서비스 외에 만원실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한규 책임연구원은 "민원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경우 수어의 단어 쓰임새나 용어 수집 등 학습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태진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의료, 생활, 안전 등 필수적인 사회 정보는 누구나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ICT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의료현장 양방향 수어 동시통역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농아인협회, 이큐포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11.14 15:42박희범

"암세포 관여하는 3차원 암게놈 AI 예측모델 개발…비용↓, 정확도↑"

암세포 발현에 관여하는 암 게놈을 저비용으로 예측하는 I모델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AI대학원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 박성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3차원 암(cancer) 게놈을 예측하는 AI 모델, '인포하이씨(InfoHiC)'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방법론과는 달리, 암세포의 전장 유전체(한 사람의 전체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현주 교수는 "비암호화 DNA 영역의 구조 변이가 암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종전보다 저비용으로 정확히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 환자에게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염색체에서는 복잡한 구조 변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인포하이씨'는 이러한 복잡한 구조 변이에 의한 'neo-TAD'를 더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D'는 세포 속에서 유전체가 3차원적으로 구성돼 작동하는 위상학적으로 연관된 영역을 말한다. 연구팀은 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와는 별개의 외부 데이터인 유방암 세포주를 활용해 검증한 결과, 기존 알고리즘의 피어슨 상관계수(R) 값이 0.642이었으나, '인포하이씨'는 0.715로 11% 향상됐다고 밝혔다. 피어슨은 실제값과 예측값 사이의 상관관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현주 교수는 “최근 시퀀싱 데이터 비용 감소로 암 환자의 전장유전체 데이터는 많이 생산되고 있으나, 이에 반해 3차원 암 게놈을 확인할 수 있는 Hi-C 데이터는 고비용 탓에 확보가 쉽지 않다” 면서 “개인 맞춤형 암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1.07 15:35박희범

[병원소식]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28일 개최 外

◇제9회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28일~2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서 열려= 학회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했다. 이번 주제는 'Make it simple! : Technical Forum A to Z'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아산병원의 박승정 심장내과 석좌교수·박덕우·안정민 교수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파임 하이더 자파리 교수, 일본의 타카시 아카사카 교수, 대만의 셴-리 카오 교수 등 심장 전문의들이 참여해 심혈관 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의료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29일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중국 난징 제1병원 등 총 14건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실시간 시연한다. 복잡한 환자 케이스에 대한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의도 이어진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 개소 1년= 국내 첫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가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았다. 이곳은 인공호흡기나 산소 사용 등 상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 및 희귀질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1년간 도토리하우스를 거친 환자의 수는 226명. 지난 7월부터는 연간 이용 일수가 30일로 늘어났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센터 운영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3억 원의 기부금과 함께 태블릿을 선물했다. ◇서울대병원, 서울권역 응급환자 전원연계 협력기관 워크숍 성료= 서울대병원이 지난달 23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서남병원·서울적십자병원 등과 함께 서울권역 응급환자 전원연계망 활성화를 논의했다. 서울대병원은 2021년 10월부터 전원연계망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원 병원 검색, 전원 의뢰 및 수용, 기관 간 실시간 채팅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3일 한화홀서 100주년 기념 학회 성료= 연자 및 발표 주제는 ▲장기택 소아치과 교수 '맹출장애, 매복치 관리' ▲백승학 치과교정과 교수 'Orthodontic Treatment with Orthodontic Mini-implant and Clear Aligner Therapy' ▲한정준 구강아안면외과 교수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합병증의 예방과 처치' ▲구기태 치주과 교수 '임플란트주위염 개선을 위한 합리적 방안' ▲금기연 치과보존과 교수 'Will Bioceramic Cements be the Promising Root Canal Filling Materials?' ▲여인성 치과보철과 교수 '골반응 향상을 위한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조절법 고찰' ▲박지운 구강내과 교수 '턱관절장애환자의 신체활동과 수명, DC/TMD 진단 그 너머' ▲김조은 영상치의학과 교수 '영상치의학 검사의 현재와 미래' ▲서광석 치과마취과 교수 '치과진정법에서 에미마졸람을 이용한 자가진정조절법의 적용' ▲이수영 서울라인치과 원장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디지털' ▲이강운 강치과의원 원장 '치과의료분쟁의 실상과 문제점, 대응방안' 등이었다. ◇한림대의료원, ESG 경영 우수사례 공모전서 우수상 2건= 시상식은 지난 5일 서울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렸다. 우선 의료원이 수상한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는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 참여 ▲태양열 발전설비 전 기관 설치 ▲환경부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사업 참여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 ▲폐의약품 올바르게 버리기 ▲계단 이용하기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실시해왔다. 이어 수상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를 위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결혼이민여성 정착 지원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출산교실 운영 ▲다문화가족 출산여성 건강검진 ▲우울예방 프로그램 ▲통역예약 프로그램앱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병은 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 해외에 전수= 양 교수는 미국 몬테피오레메디컬센터의 구강악안면외과 한(Han) 교수에게 페이스가이드 시스템(FACEGIDE system)과 환자 맞춤 플레이트를 활용한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을 전수했다. 페이스가이드 시스템은 2019년 양 교수가 개발한 악교정 수술법으로, 수술 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환자 얼굴을 3D 이미지로 구현해 가상 악교정 수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이상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팀,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비디오전시장려상= 이상현 교수팀은 '봉합 불가능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시행된 관절경 하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로 수상을 하게 됐다. 이 교수는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 환자 상완골의 해부학적인 형태를 분석해 이에 맞게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환자는 상부 관절낭 재건술을 통한 어깨 관절 안정화 효과와 승모근 건 이전술을 통한 근력 기능을 회복했다. ◇강북삼성병원, 15일 대장암·직장암 다학제 건강강좌= 강좌 장소는 병원 C관 지하2층 세미나실이다. 대상은 환자 및 내원객 등이다. 연자 및 강연주제는 ▲김형욱 외과 교수 '직장암·대장암에서 수술적 치료: 일반 원칙에서 특별한 사례까지' ▲이혜빈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 수술전 치료부터 고식적 치료까지' ▲홍현표 영상의학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고주파술의 역할: 간 전이에서 폐 전이까지' ▲구동회 혈액종양내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의 항암치료 발전: 새로운 치료제 중심으로' 등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 경희대학교의료원과 MOU= 재단은 협약을 통해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과 정부의 ODA 사업 및 관련 공동 학술연구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공공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우호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려대의료원-세스코, 바이러스 연구개발= 고대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와 세스코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백신혁신센터에 생물안전3등급(BL3) 첨단 연구시설인 '세스코 공간전파특수실험실'이 설립될 예정. 세스코는 고려대의료원에 15억 원의 연구 기금을 전달하게 된다. ◇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 커진 의생명연구센터는 연면적 약 3536㎡ 규모 미래의학관 9층~11층에 자리 잡았다. 고대안산병원은 전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시험 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 시설로 허가받았다. 9층에는 의과학연구지원본부와 중점연구사업단, 정밀의료데이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섰다. 10층~11층에는 제브라피쉬 사육실, 형광이미지분석실, 세포배양실, 미생물실험실 등 실험시설이 배치됐다. 유세포분석기, 분광광도계 등 16가지 필수 공동연구장비 27대를 비롯해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y), 동물실험용 CT 등 사용 빈도가 높은 특화 연구 관련 고가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제브라피쉬 사육실에는 사육시스템를 1기 추가됐다. ◇조현병 여성, 유방암 발병 위험 1.26배↑=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교수·양지수 박사, 조철현 고려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연구팀은 2007년~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8세~80세 여성 90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조현병 여성그룹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1.26배, 기타 정신질환 여성 그룹과 비교해 1.07배 높았다. 항정신병 약제를 4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경우, 6개월 미만 복용한 경우와 비교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증가했다. 40세~64세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의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며 항정신병 약물의 장기 사용이 불가피할 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고려한 맞춤형 약물 선택과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됐다. ◇삼육서울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삼육서울병원은 종합 점수 95.9점을 받았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은 94.3점이었고, 종합병원 평균은 94점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를 넘어서는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이효정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장, 대한스포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상= 이효정 과장의 논문 초록 주제는 '여성 선수 및 코치진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에 대한 인식률'이다. 여성 스포츠위원회 간사인 이 과장은 경기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은 선수의 경기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559명의 유소년을 포함한 여성 선수들과 코치진이 이미 증상을 겪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아쉬운 실정임을 확인해 관련 교육 필요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장은 오는 9일 제6차 여성스포츠의학 심포지엄에서도 근육생리, 내분비, 심혈관계의 생리학적 성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팀, 로봇인공관절 수술기구 효용성 입증= 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6월~2021년 5월 마코로봇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338명을 분석한 결과, 2.4%인 12건에서 대퇴골(허벅지뼈)을 다시 절삭해야 했다. 병원 자체적으로 뼈 절제가 더 용이한 수술기구를 자체 개발했다. 병원은 정확한 뼈 절삭이 가능해져 정상조직의 손상을 막아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수술기구는 국내 특허(제10-2652930호) 및 국제 특허(PCT/KR2023/019659)를 취득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박성배 더젠병원 관절센터 원장, SCI급 논문 2편 발표= 첫 번째 논문은 AJSM 산하 학술지인 CJSM 11월호에 게재된 '내측 반월상연골 후각부 보존 및 대퇴과간 절흔의 상태가 성공적인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에 중요한 인자'이다. 그에 앞서 10월에는 'Journal of knee surgery'에 '전방십자인대 이식술에서 자가건을 사용한 남성의 결과와 동종건을 사용한 여성의 결과에 대한 고찰' 연구를 게재했다. 모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관련된 것으로 앞의 논문은 재재건술의 성공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고, 뒤는 여성에서는 타가건을 사용해도 충분한 강도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 후 스포츠 활동으로의 복귀 정도가 남성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2024.11.06 10:36김양균

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美FDA 임상 1상 승인 外

◇美FDA, 종근당 CKD-508 임상시험 제1상 승인= 임상에서 종근당은 CKD-508의 안전성과 지질개선 효과 확,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해당 물질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 단백질(CETP) 활성을 억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이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앞선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 및 HDL-C 증가와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 감소를 입증했다. 회사는 개발 성공 시 스타틴(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계열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 혈당강하 효과 입증= 지난달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대웅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소개됐다.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임상 3상 연구에서 엔블로 복용 이후 ▲혈당 강하 ▲체중·혈압·인슐린 저항성 등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신장 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위를 보였다. ◇일동제약그룹, 바이오 유럽서 경구용 GLP-1 신약·PARP 저해 표적항암제 기술 수출 추진= 유노비아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 물질 'ID110521156'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소화성궤양치료제 'ID120040002' ▲파킨슨병 치료제인 아데노신A1·A2A 수용체 이중 길항제 'ID119040338'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ID119031166'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pan-KRAS 저해제 'ID12241' ▲LIN28 저해제 'ID12023' ▲항안드로겐(anti-androgen) 제제 'ID119160021' 등의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다. 베나다파립은 지난 2022년 미국 FDA로부터 위암 치료용 희귀 질환 치료제로 지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고형암 단일 요법 임상 1b/2상 시험을 마치고, 한미중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성필수·한지원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효과 입증= 이들은 간세포암 환자의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 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65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과 치료 3주 후의 말초혈액 단핵구를 분석했다. 암에서 발견되는 PD-1+CD8+ T세포에서 세포 증식과 관련된 단백질 Ki-67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TIGIT의 발현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T세포의 초기 동적 변화는 환자의 장기적인 무진행 생존 기간(PFS), 전체 생존 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성필수 교수는 간세포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와 객관적 반응률을 치료 초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동적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 공식 국제학술지 Liver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동국제약, 센시안 3종 리뉴얼= 센시안은 한국인 체형 맞춤 압박용 밴드다. 발매 5년만에 리뉴얼된 3종은 릴렉스 플러스, 워크 플러스, 나이트케어 플러스 등이다. 모두 라이크라 원사를 적용했다. 센시안 릴렉스 플러스와 센시안 워크 플러스는 두께가 더 얇아졌으며, 항균 소취 및 자외선 차단 99.9%를 입증받았다. 센시안 나이트케어 플러스는 인체 무해 테스트를 완료한 하트 실리콘 패드가 추가됐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Y자 종아리 압박밴드 '센시안 릴렉스 플러스'는 이달 올영픽으로 선정되어 11월 한 달간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여러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2024.11.05 12:03김양균

[1분건강] 단풍 보러 등산하다 낙엽밟고 '꽈당'

가을 산행 시 낙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고르지 않고 미끄러운 등산로 환경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등산을 주로 즐기는 중장년층의 경우 관절과 인대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고, 민첩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미끄럼이나 낙상 등으로 관절 다치기 쉽다. 등산은 전신 근력 향상에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단풍철을 맞아 갑작스럽게 산행을 나섰다가는 부상 위험성이 높다. 쌀쌀한 아침 일찍 산에 오르면 찬 공기에 몸이 움츠려지고 평소보다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이 뻣뻣해진다. 이때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생기거나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가을 산행 시에는 바닥이 낙엽으로 덮여 있거나 서리나 이슬로 인해 미끄러운 환경이다. 중장년층은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낙엽 등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는 무릎이다. 중장년층은 30대와 비교하면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하산길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4배 이상 증가하고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도 충격을 받게 된다. 이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입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관절뼈와 연골을 보호하고 완충작용을 해주는데 나이가 들수록 탄력이 줄어 외부 충격에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만약 등산 후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고 뻑뻑한 느낌,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완전히 펴지지 않고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미끄러질 때 발목 염좌 부상도 흔하다. 발목은 삐면 인대가 약해져 발목이 점점 불안정해질 수 있다. 등산 중 발목에 다쳤다면 통증이 좀 나아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냉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점차 근육 강화 운동을 해서 늘어난 인대를 복구시켜야 한다. 늘어난 인대가 초기에 고정이 잘 안된 상태에서 그대로 붙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져 반복적인 부상이 생기면서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원만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보자라면 평탄한 길이나 짧은 산책로를 선택하고 출발 전 날씨를 확인해 기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또 계절상 날이 금방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코스를 정할 때는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칠 수 있도록 짜는 것이 좋다. 신동협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나이와 관절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는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라며 “등산 전 준비 운동으로도 부상의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권고했다. 이어 “하산 시 관절에 많은 부하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라며 “산행 후에도 무릎이나 발목 등에 피로감이 느껴지면 냉찜질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멍이나 통증이 심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4.11.02 10:00김양균

[바이오]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판로 중화권 전체 확대 外

◇시지바이오, 칼슘 필러 페이스템 대만서 판매= 시지바이오는 중국 의료기기 유통 업체인 HTDK 상하이와 자사 칼슘 필러 '페이스템(FACETEM)'의 대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스템의 유통 및 판매는 대만 현지 판매사 쟁체메디텍(JengTse Meditech)를 통해 이뤄지며, 허가 취득 후 3년 동안 판매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HTDK와 중국 본토에 대한 페이스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올해 5월에는 홍콩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홍콩·대만으로의 수출 계약 규모는 총 1천억 수준이다. 페이스템은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지 의료진 대상으로 한 에스테틱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월드 ADC 컨퍼런스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AR153 포스터 발표= 학회는 4일~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발표의 핵심은 종양미세환경의 특징적인 약산성 환경에서 작용하는 pH-감응 항체다. 독자적인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을 활용,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로 약산성 조건에서 표적에 대한 결합능을 보이는 pH-감응 항체를 발굴했다. 이를 ADC에 적용해 도출한 것이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53이다. AR153은 회사가 보유한 항체 라이브러리의 우수성 및 항체 발굴 기술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접근법이 기존 ADC 치료제들과 차별화된 만큼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스위스 정밀의료 분야 연구 교류·협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한스위스대사관과 31일 스위스 바젤 노바티스 캠퍼스에서 제11회 한-스위스 라이프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주제는 '보건의료 분야의 정밀의료(AI 및 신경과학)'. 연자는 ▲이재현 제이엔피메디 이사 ▲문인석 연세대 교수 ▲김대수 KAIST 교수 ▲빈준길 뉴로핏 대표 ▲마이클 크라우트해머 취리히대학 교수 ▲이규화 비스센터 수석연구원 ▲라파엘 구즈만 바젤대학 교수 등이었다.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화순전남대병원서 열려= 지역 병원 연계 바이오 기업의 사업화 촉진 세미나가 지난 31일 화순 국가면역치료센터에서 열렸다. 연자 및 발표주제는 ▲정구인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기업의 사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 성과와 계획' ▲홍영진 씨앤큐어 CSO '사업화촉진지원을 위한 기업-병원 협력 우수사례' ▲성낙원 KTR 센터장 'KTR 동물대체시험센터 소개' ▲류강 전남바이오진흥원 센터장 '국가첨단산업 바이오특화단지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메디컬클로스터를 향한 화순백신산업특구' 등이다. 이밖에도 케이블루 바이오·아이메디텍·박셀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개발·인증·GLP 시험·임상시험 관련 일대일 전문가 컨설팅도 진행됐다.

2024.11.01 14:09김양균

[병원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外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두 기관은 30일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성차의학 연구, 국제 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특별전시회·강연·회의·심포지엄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29일에는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도 연다. 독일 샤리테 대학교·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등 유수의 해외 연구진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 김나영 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초대 연구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 2000례= 지난 2006년 6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07년 직장암 로봇수술 100례를 세계 최초로 기록, 국내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의 표준을 마련했다. 이후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수혜부 탈장 환자까지 수술 대상을 넓혔다. 2천 번째 로봇수술을 받은 고령의 직장암 3기 환자는 퇴원을 위해 회복 중이다. ◇가톨릭대·한국전기연구원, 의료기기 기술 공동 심포지엄 개최= 30일 오후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두 기관의 공동연구팀 5팀의 기술이 발표됐다. 발표 기술은 방사선 암치료기 기술, 헬스케어 융합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 황반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 기술, 시각강화 안과 의료기기 기술, 안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기술 등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 선정=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성기 및 아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 재활 로봇 치료의 임상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도입된 '알봇플러스'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의 재건과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재활로봇이다. ◇강기운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선정= 강기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주관하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 중견급 우수연구자를 지원하는 2024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에서 중견연구 '창의연구형' 부문에 선정됐다. 강 교수는 앞으로 연간 6천500만 원씩 3년간 총 1억9천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병수 고려대안암병원 혈액내과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병수 교수가 지난달 2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개원 14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인하 고려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구연상= 정인하 교수가 '둘라글루타이드에 의한 혈당 조절 개선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렙틴, 오베스타틴 수치 변화의 연관성'(Improvement of glycemic control by dulaglutide is associated with changes in leptin and obestatin level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연구진, 패혈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륨-DTPA' 복합체 개발= 김치경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 소민 현텍엔바이오 CTO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체내에서 신장을 통해 배출이 가능한 나노입자를 형성, 세륨 이온의 누출을 방지했다. 철-DTPA를 함께 적용해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극대화되고,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험 쥐의 혈관에 금속 전구약물 치료제를 주사한 결과 사이토카인 폭풍의 발현이 감소해 장기 손상이 완화되고, 약물 무처리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약 5배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30일 제12회 희망드림 자선바자회= 바자회에는 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12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에서는 기부물품 450여 점과 지역특산물들이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됐다. 행사에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환자,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 수익금 1천만 원과 재단 기부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은 지역의 청소년 교육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日사쿠라쥬지그룹, KMI 검진센터 견학= 일본 사쿠라쥬지그룹의 의료기관인 메디메세(Medimesse) 병원 관계자들이 KMI의학연구소 검진센터를 방문했다. 견학은 지난 3월 일본 구마모토 메디메세 검진센터에서 열린 두 기관의 협약식 이후 첫 방문이었다. 일본 병원 관계자들은 KMI의 검진 시설과 국가검진, 종합검진, 특수건강진단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2024.10.31 12:25김양균

[1분건강] 아이가 울지 않았는데 눈물이 고여요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갑작스럽게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루증'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거나, 눈물길에 문제가 생겨 눈물 배출이 잘 안될 때 발생한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신생아와 소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생아의 약 5~6%는 선천적으로 눈물 배출경로인 코눈물관이 끝나는 부위가 얇은 막으로 덮인 상태로 태어나는데, 이 막이 자연 소실되지 않는다면 눈물길이 막혀 선천성 코눈물관폐쇄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출생 후 한달 이내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눈물 고임, 눈곱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선천성 코눈물관폐쇄는 대개 생후 1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눈물주머니 마사지 또는 항생제 점안약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눈물주머니 마사지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검지로 눈 안쪽에 위치한 눈물주머니 부분을 눌러주어야 한다. 눈 안쪽을 누를 때 코 쪽에 딱딱한 뼈 부위가 느껴질 정도로 충분히 누른 상태에서 쓸어내리면 눈물점으로 분비물이 역류해 나오는 것을 막으면서 눈물주머니와 코눈물관 내에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분비물이 심하다면 항생제 안연고나 점안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눈물주머니 마사지나 항생제 점안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생후 6개월 이상 지났을 때도 눈물, 눈곱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성형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검내반이나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진단에 따라 코눈물관 더듬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려, 시행 시기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개 생후 8~12개월 사이를 권유한다. 환아의 상태에 따라 1회 또는 2회 정도 시행할 수 있으며 시술 이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시술 시기가 너무 늦은 경우에는 전신마취 하에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간혹 신생아 때는 증세가 없다가 결막염을 심하게 앓고 난 후 눈물흘림 증상을 보이는 유소아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보통 코눈물관폐쇄보다는 눈물길 입구인 누소관의 협착이나 폐쇄의 가능성이 높다. 이때도 실리콘관을 삽입해 눈물길을 개통‧유지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눈물길 안쪽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초소형 누도 내시경을 통해 눈물길을 뚫거나 넓힌 후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을 삽입함으로써 예전에 비해 정확도와 성공률이 매우 높아졌다. 선천성 코눈물관폐쇄 외에도 소아에게서 눈물흘림증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눈썹이 안구를 자극하는 안검내반이다. 안검내반이 발생하면 눈물이 많이 분비되어 눈곱이 자주 끼고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심한 경우 난시를 유발할 수 있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한 각막 상처와 궤양이 발생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다가 만 4세 이후에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데 증상이 심하다면 그 이전에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눈물흘림증은 알레르기, 결막염, 비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안과에 내원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충혈을 동반하는 경우는 결막염과 각막염 등의 가능성이 높아 가능하면 빨리 안과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최혜선 전문의는 “눈물흘림증은 신생아부터 노령환자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각 시기와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신생아와 유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가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게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생아 눈물주머니 마사지하는 방법-검지로 눈물주머니 부분을 지그시 누른다.-눈물주머니는 눈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 안쪽으로 밀듯이 마사지한다.-눈물주머니 부분을 누를 때 딱딱한 뼈 부위가 느껴질 정도로 압박을 가하며 아래쪽으로 쓸어내린다.-하루에 최소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시행해 준다.

2024.10.30 06:00조민규

[1분건강] 러닝 잘못하면 무릎 나갑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달리기로 인해 무릎 등 관절 부상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러닝은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40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운동 중 하나다. 특별한 장비 없이 쉽게 할 수 있어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러닝 인구는 스포츠 업계 추산 1천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무릎과 발목 등에 하중이 실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러닝 시 무릎에는 체중의 3배~4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러닝으로 인한 대표적 부상인 '슬개골 연골연화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 중 20세부터 40세 사이 환자는 전체 환자 수의 약 35%에 달했다. '러너스니(Runner's Knee)'는 마라톤 및 조깅 등 달릴 때 일어나기 쉬운 무릎 부상을 통칭하는 용어다. 반복적 충격과 부하가 가해지는 달리기는 근골격계 자체에 많은 부담을 주는 운동으로, 특히 무릎 관절의 경우 과도한 부하를 주어 다치기도 쉽다. 2020년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무릎은 생활스포츠 부상 부위 중 두 번째로 많은 20.5%로 집계됐다. 특히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러너스니의 대표 질환 중 하나다. 주로 무릎을 심하게 부딪치거나 골절, 탈구 등을 겪을 때 나타나지만, 외상이 없더라도 과도하고 무리한 운동 시 발병할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층이 겪기 쉽다. 대개 무릎 앞쪽 슬개골 주위에 둔한 통증이 나타나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자칫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무릎의 외측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장경인대 증후군'도 과도한 러닝 시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무릎 외측에 위치하는 장경인대와 대퇴골 외측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찰 탓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통증의 주원인이다. 갑작스럽고 과도한 강도로 운동을 할 때 나타나기 쉽다. 좌우로 경사진 길이나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을 달리는 것 역시 원인이 된다. 대부분은 1달~2달 간의 휴식 및 진통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나,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이러한 러닝 시 부상은 고령층의 무릎 관절염과 달리 퇴행성 질환이 아닌 외력으로 인한 질환인 만큼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러닝 시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운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체온 상승 및 골격근 대사 증가를 위해 10분가량 준비 운동을 하자.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아침에 러닝을 할 때는 저녁보다 체온이 느리게 상승하기 때문에 시간을 더 넉넉히 들여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또 평소 간단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근육 등 달리기에 필요한 근육 부위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무릎과 발목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70km 이상의 무리한 거리를 뛰지 않도록 하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관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달리기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안녕한 달리기 지침서'에 따르면 러닝 시 양 무릎은 서로 스치는 느낌으로 약간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는 발뒤꿈치로 가볍게 닿도록 하고, 지면을 찰 때는 앞꿈치로 힘차게 차면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 체중을 싣는 신발 역시 제대로 골라야 한다. 쿠션이 있는 육상화 및 트레이닝화를 착용하면 발과 발목,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된다. 운동화는 약 750~880km마다 새것으로 교체해야 올바른 러닝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러닝을 막 시작한 초보자와 일반인들이라면 전문 선수들이 신는 카본화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탄성으로 인해 오히려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오는 아킬레스건염 등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 강승백 원장은 ”최근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도 적지 않다”라며 “무릎은 인대 구조가 복잡해 다양한 원인으로 다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점프·착지·달리기 등 무릎에 하중이 과도하게 실리거나 심한 외력이 작용하는 활동 시에는 조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의 수축 등으로 갑작스럽게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라며 “쌀쌀한 날씨 속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가기 쉬운 만큼, 러닝 시에는 준비 운동과 보온에 더욱 충분히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4.10.26 09:10김양균

환자 사망한 W진병원, 그날의 진실은...

지난 5월 27일 W진병원에서 발생한 격리 강박에 의한 환자 사망 이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을 두고 병원과 정부의 관리 미비를 지적한 질의가 쏟아졌다. 23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양재웅 원장에 대해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같은 당 의원들은 W진병원의 환자 관리 미비와 보건복지부의 허술한 인증 등을 집중 추궁했다. 양재웅 병원장은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는 했지만, 과실치사를 인정하느냐는 추궁에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서 의원은 해당 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신 인사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5월 27일 그날의 진실을 두고 쫓고 쫓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던 국정감사 현장을 전한다. “과실치사 인정합니까?” “인정 못합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 먼저 지난 5월 정신병원의 부당한 격리 강박으로 운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의 명복을 빌면서 질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양재웅 증인 발언대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증인, 지난 5월 27일 증인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격리·강박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증인은 사망사고가 언론에 보도되니까 그제서야 2개월 만에 본인 명의도 아닌 자신의 연예소속사를 통해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증인, 유가족을 만나서 사과는 했습니까? (양재웅 W진병원 원장) 음…. -(서미화 의원) 사과 안 했어요? 아직 안 만났어요? (양재웅 원장) 예, 아직 저는 환…. -(서미화 의원)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는데 유가족에게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닙니까? 지금 언론과 유가족이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국과수 부검 결과 고인의 사망 원인이 급성가성 장폐색으로 나왔습니다. 장폐색은 장이 막히고 마비되면서 치료가 늦어지면 장이 괴사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증인은 언론을 통해서 고인의 사망 원인이 고인의 다이어트약 중독이라고 말씀하셨지요. 병원이 작성한 고인의 진료기록부와 격리·강박 기록지입니다. 사망 전날 고인은 수시로 화장실을 가면서 변비와 소화불량을 호소했습니다. 저녁 7시경에 고인이 병원 복도에 대변물을 흘리니까 당직의 김모씨가 병원 환경을 훼손한다면서 격리를 지시합니다. 사망 당일 오전 12시 30분 당직의 김모씨가 격리된 고인한테 자타의 위험이 높다면서 두손 두발 가슴에 강박을 지시합니다. 증인, 당직 의사가 고인 상태를 직접 보고 지시한 것 맞습니까? (양재웅 원장) 제가 경험한 게 아니라서 송구하지만 지금 수사 중…. -(서미화 의원) 병원 원장이고 책임자인데 지금 이것에 대해서 모르신다는 말이에요? 직접 보고 지시한 거예요? 위증하면 안 됩니다. 처벌받아요. 의원실 제보에 따르면 진료기록부에 사망 전날과 당일 당직 의사가 격리 강박을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날 현장에 당직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지시했냐, 오늘 출석한 허종훈 주치의가 집에서 전화로 지시했다고 하는데, 증인 맞아요? 사실대로 답변하세요. (양재웅 원장) 의원님 송구하지만 지금 수사 중인 사안이고 제가 지금…. -(서미화 의원) 환자 상태를 보지도 않고 지시를 한 것이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건데, 증인 인정합니까? 증인! (양재웅 원장) 네. -(서미화 의원)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이렇게 했다면 의료법 위반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님,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이 의료법 22조 위반 맞지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예. 그게 사실이라면 법 위반은 맞습니다. -(서미화 의원) 사망 당일입니다. 고인이 의식이 없자 간호사나 보호사로 보이는 세 분의 사람들이요 119가 올 때까지 20여 분 동안 CPR을 합니다. 그런데 당직의는 119가 올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인, 이날 당직이 어디 있었어요? 병원에 없었지요? (양재웅 원장) 의원님, 지금…. -(서미화 의원) 답변을 하세요. (양재웅 원장) 당직의도, 수사 중인 상황이라서 제가…. -(서미화 의원) 수사 중? 그런 답변 면책 사유 되지 않습니다. 성실하게 사실대로 답변하십시오. 왜 당직의가 119 올 때까지 안 오는 거예요? 왜 나타나지 않는 겁니까? 이것은 당직의가 병원에 없고 전화도 안 받고. 그러니까 주치의가 집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 아닙니까? 증인, 업무상 과실치사 맞지요? 업무상 과실치사 맞잖아요. 대답 좀 하세요. 사망 2시간 전 고인의 육안으로 봐도 복부가 심각하게 부풀어져 있습니다. 부검 결과 복수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고인을 보지도 않은 의사가 이 상태를 알 리가 만무하겠지요. 증인, 증인의 병원에 내과 의사 상주하고 있지요? (양재웅 원장) 예 맞습니다. -(서미화 의원) 고인은 사망 일주일 전부터 변비와 복통을 호소했어요. 사망 전날과 당일까지 대변물을 흘리는 등 소화기 이상 징세를 보입니다. 증인, 내과 의사가 있어도 내과에 보내지도 않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한테 시끄럽다고 강제로 가두고 묶고 안정제를 먹이는 것이 치료입니까? 이것은 치료가 아니라 폭력이고 방치입니다. 의사가 고인의 상태 보고 치료했더라면 고인은 사망하지 않았을 거예요. 증인, 주의의무 위반과 병원 과실 인정하십니까? (양재웅 원장) 저희가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고요. 그…. -(서미화 의원) 증인, 인정하시냐고 물었습니다. 지금 유가족하고 국민들이 보고 있어요.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십시오. 다시 묻겠습니다. 과실 인정하세요? (양재웅 원장) 인정하지 않습니다. -(서미화 의원) 뭐라고요? (양재웅 원장)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서미화 의원) 인정하기 어려워요? (양재웅 원장) 네. -(서미화 의원) 증인, 직접 저 환자 지금 저 사진 보이세요? 증인이 직접 (환자를) 봤더라도 내과 안 보내고, 강제로 가두고 그렇게 했을 거예요? 그렇게 하셨겠네요. 답변하시는 것 보니까. 직접 의사가, 환자를, 저 모습을 보고도 묶을 수 있어요? 내과까지 안 보내고. 내과가 있으면 뭐 해요? 병원은 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중독 치료 전문병원이에요. 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았더라고요. 병원 제출 자료를 보니까 올해 8월까지 경리 및 강박 횟수가 5년 동안 최고치입니다(격리 741건·강박 118건). 명실상부한 중독 전문병원이라면서 (환자를) 가두고, 묶고 이런 것 말고 다른 치료 있습니까? 장관님, 언론보도 보셨어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예, 봤습니다. -(서미화 의원) 증인 병원(W진병원)과 복지부 산하기관 사이의 비위행위 제보가 의원실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딘지 알고 계세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저는 이것에 대해 별도 정보가 없습니다. -(서미화 의원) 심평원장님? 심평원장님 계시지요?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예. -(서미화 의원) 산하기관이 심평원이라는 말이 있어요. 맞습니까?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심평원이 증인 병원하고 유착해서 비위행위를 서로 눈감아 주고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저희 의원실로 들어왔습니다. 모르십니까?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제가 듣기로는 심평원 출신으로 한 10년 전에 관둔 사람이…. -(서미화 의원) 그러니까요. 십 년 전 직원이면 책임 없습니까? 그런 무책임한 말씀하시지 말고 (해당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 감사를 하셔야죠. 감사하실 거예요?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현지 조사 등 복지부하고 같이 협의해 보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장관님, 심평원 내부감사 지시하시고요. 심평원은 자체 감사해서 의원실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규홍 장관) 예, 심평원과 협의하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제대로 보고 안 하시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보고 요청할 겁니다. 장관님, 제가 두 달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신장애 당사자를 포함시켜 격리 강박 실태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었어요. (조규홍 장관) 예. -(서미화 의원) 그런데 조사자 명단 자료 제출을 요구했더니 (복지부) 담당 과장께서 당사자가 어떻게 조사하냐고 합디다. 이게 복지부 수준입니다. 장관님도 이렇게 생각하세요? 장애인이 아무것도 못 합니까? (조규홍 장관) 그게 아니고요. -(서미화 의원) 똑바로 대답 좀 해보세요. (조규홍 장관) 지금 말씀드립니다. -(서미화 의원) 그러면 실태조사 당사자 참여시킬 거예요, 안 시킬 거예요? (조규홍 장관) 의원님 이게 굉장히 심각합니다. -(서미화 의원) 말씀하세요. 장애인은 아무것도 못 합니까? 정신장애 당사자들은 실태조사 못 합니까? 지금 장애인 당사자들이 뭘 하느냐고 담당 과장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조규홍 장관) 아마 그것은 말씀드리면서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요. 지금 당사자와…. -(서미화 의원) 당사자 참여시키시고요. (조규홍 장관) 당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요…. -(서미화 의원) 양재웅 증인 불러다가 진료기록부 사진 공개했는데요. 실제로 정신장애인에게 격리·강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심각한 폭력이고 방치인지 알려드리려고 한 거예요. (조규홍 장관) 예. -(서미화 의원) 팔·다리 다 묶고 강제로 가두는 격리·강박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관행 속에 정신장애인 인권과 안전은 없었어요. 격리·강박 치료가 대체 누구를 위한 겁니까? 장관님! (조규홍 장관) 네. -(서미화 의원)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격리·강박 금지 협약 채택된 것 아시지요? (조규홍 장관) 예, 알고 있습니다. -(서미화 의원) 우리나라 정신장애인 치료 시스템을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계속 이렇게 격리·강박으로 할 거예요? (조규홍 장관) 그렇지는 않고요. -(서미화 의원) 실태조사 제대로 하셔야죠! (조규홍 장관) 예. -(서미화 의원) 실태조사에 정신장애인 당사자 반드시 포함시켜서 명단 제출해 주시고요. 구체적인 격리·강박 대체 프로그램 만들어서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조규홍 장관) 의원님, 일단 이게 굉장히 급한 사안이니까. 10월 중에 일단 보건소를 통해서 일단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 방안을 만들 때 당사자들이 참여해서…. -(서미화 의원) 실태 조사하실 때부터 당사자 포함시키세요. 그래야 제대로 되죠. 조사가 제대로 돼야 대안이 나올 것 아닙니까? (조규홍 장관) 알겠습니다. 검토하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장관님 계실 때 좀 사명감 갖고 좀 만들어 보십시오. 아시겠습니까? (조규홍 장관) 네. -(서미화 의원)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사 있어요? (양재웅 원장) 네,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습니다. -(서미화 의원) 사과하십시오, 그러면 이 자리를 통해서. (양재웅 원장) 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또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하고 동생분을 데리고 입양을 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잘 시켜 드리지 못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서미화 의원) 증인은 의사로서 환자들에 대한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양심에 따라서 사실을 인정하시고요. 고인과 유가족에게 직접 만나서 진정어린 사과하셔야 되고요. 이에 상응하는 처벌 달게 받으셔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십 년 전보다 나아진 게 없다 -(김윤 민주당 의원) W진병원 사망 사례에서 정신병원 당직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행법상 정신병원에 당직의가 있어야 합니까, 없어야 합니까? (조규홍 장관) (뒤를 돌아보며 담당자에게 묻는다) -(김윤 의원) 모르십니까? (조규홍 장관) 죄송합니다. -(김윤 의원) 없어도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당직의가 없어도 될까요? 저는 이 33살의 젊은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책임은 W진병원에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책임은 후진적인 정신과 진료체계를 방치한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환자가 막 (정신질환이) 발병했을 때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병상이 부족합니다. 지역사회에서는 환자를 관리하고 상담해 주는 서비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기입원이 최근 1.2배 늘어났고, 조현병 의료급여 환자는 병원에 평균 2년 입원합니다. 강박 실시 건수도 1.9배 늘었고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다음에 자살률은 OECD 국가의 2배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관리가 안 되니까 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교정시설로 들어가고 있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이런 체계를 보고 2012년에 OECD에서 우리나라 정신 의료체계를 평가하기 위해서 온 조사단이 있었는데요. 그때 뭐라고 얘기를 했느냐 하면 '충격적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대한민국 수준에 맞지 않은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때에 비해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 (W진병원에서 사망한 고인이) 병원을 찾으면서 보건복지부 지정한 병원이기 때문에 좀 더 치료를 잘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W진병원을 입원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33살의 꽃다운 여자분께서 죽음을 맞이하려고 저는 정신병원에 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사건을 접하고 부천 W진병원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했을 때, 병원 관계자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병원 직원들이 옆에서 비아냥거리고, 사진도 찍고 몰상식한 (행동을 해) 당사자 입장에서 분노를 느끼는 경험이 많았어요. 부천 보건소장님까지 면담을 했지만 정신건강복지법상에서 격리·강박 위반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전혀 없습니다. 서미화 위원님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님이 경리·강박 폐지법안을 입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속히 시행됐으면 좋겠고요.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퇴원하고 나왔을 때 여러 가지 복지 서비스가 지금 전혀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당사자들이 집에 퇴원하고, 재입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가 특히 더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년 복지부와의 만담을 통해서 의료수가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역에 인프라 구축을 하고 동료 지원 쉼터나 동료 지원 서비스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복지부에서는 예산 편성을 하고 있지 않고요. 위기 쉼터는 3년 동안 시범사업을 했는데 내년 서비스 단가가 조정이 되지 않고 그냥 개수만 늘리고 있어 당사자 단체 입장로서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재웅 증인께서 국회에 나와서 이렇게 의료 과실이 없다, 얘기 못 한다는 것을 보고 저는 그냥 원장을 사퇴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격리·강박을 한 병원에서 의료수가를 청구하면 인정이 되는데, 강압적인 치료에 대해서 수가 폐지와 비 강압적 치료에 대한 치료 수가 도입을 해야 합니다. (조규홍 장관) 정신질환과 관련된 치료는 치료 난이도도 높고 자원 투입량도 많아 정책 순위에서 좀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혁신 비전을 선포하고 수가 인상을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빠른 예방 치료 그다음에 재활이 연계적으로 잘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조금 시간을 주시면 저희가 제대로 된 방안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의료기관 인증도 엉망진창 -(전진숙 민주당 의원) 증인, 2021년 7월 3주기 인증을 받았고, 2020년 2024년 두 차례 자체평가를 했습니다 심지어 환자 사망사고 후 석 달 전인 올해 2월 29일 자체평가 결과가 '격리/강박 시행체계 모두 상 처리하셨지요? (양재웅 W진병원 원장) 예. (정신의료기관 평가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31조에 규정된 법적 의무 사항이다.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 인증으로 갈음할 수 있으며, 인증의 경우 평가에 비해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정신병원 인증기관의 경우, 중간 현장 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치과병원과 한방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는 중간 현장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 인증의 사후관리를 진행하지만, 정신병원은 자체평가만으로 인증이 유지된다. 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평가를 거부하거나 불합격한 병원에 대한 재평가를 의무화하지 않고 희망 병원에만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총 불합격 의료기관 353개 중 5개의 의료기관만이 1년 이내 재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불합격한 병원에 대해서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것이 전부다.) -(전진숙 의원) 그런데 한 생명은 이렇게 안타깝게 죽었고 그동안 이 병원에서 격리·강박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자체평가를 해서 '상'을 주었다고 하니까 충격적입니다. 중간 현장조사를 정신의료기관만 없습니다. (조규홍 장관) 인증은 4년마다 한 번씩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중간에 모니터링을 해서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고 제대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진숙 의원) 인증 평가 추진이나 이런 것을 좀 명확하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024.10.23 18:03김양균

"지병 때문에…증인 빼달라 청탁까지…" 국감 증인 불출석 사유 천태만상

국회로부터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음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유를 들어 불출석한 인사들에 대해 국회 차원의 무더기 고발이 예상된다.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주요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이들은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과 김소연 PCL 대표 등이다. 신 이사장은 지병에 따른 치료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신 이사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실 증명서에는 6월 21일~25일 기간의 입원 내용만이 있어, 10월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는 증명이 되지 못한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또 김소연 PCL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에 기술한 내용과 첨부한 증빙자료의 내용이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이달 1일부터 다음 달까지 미국 국립연구소에 정시 초청되었다고 설했지만, 정작 본인의 대학 동문인 교수의 연구실에 초대받은 내용을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7일 김 대표가 국감 증인 출석을 빼 달라는 청탁 전화를 전 국회의원을 통해 전해왔다고도 폭로했다. 김소연 대표의 친동생인 김인규 PCL 전 CFO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 다음 날인 지난 11일 PCL에 사직서 제출하고 이달 29일까지 유급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지만,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사직으로 인한 불출석 사유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이 밖에도 임상 조작이 가능하도록 삼광의료재단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분당 봉플러스 의료법인의 김필수 원장은 오후 12시 55분부터 1시까지 진료가 3건인데 1시에 수술도 또 있다는 이유로 증인 출석을 회피했다. 해당 병원에는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의사 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L의 사외이사이자 경영자문위원인 황성윤 고문은 “본인이 이미 소명을 다했다”라며 임의로 판단해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강선우 의원은 “증인 출석을 피하고자 고의로 국감을 회피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국회법 제128조 및 제129조는 국정감사나 조사를 위한 보고·서류 제출 요구 및 증인·감정인·참고인 출석요구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제127조는 그 밖의 자세한 절차 기타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국정감·조사법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본래 국정감사· 조사에 있어서 정확한 증거의 수집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법 제129조에서 “본회의 또는 위원회는 그 의결로...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하여 증인· 감정인 또는 참고인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증언·감정 등에 관한 절차는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라고 하여 이 법률의 입법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24.10.23 10:39김양균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사업으로 9512명 진단·3892명 치료 혜택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4년간 9512명이 진단을 받고, 3892명이 치료 기회를 얻었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1일 오후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의 기부로 시작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사업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은 10년간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질병과 적은 환자 수로 인해 치료법 개발이 어려운 실정을 해결코자 사업단은 전국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사업단은 1단계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에서 구체적인 치료 성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소아암 사업에 1천500억 원을 배정해 완치율 향상을 위한 치료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소아 희귀질환 진단 네트워크 및 첨단 기술 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600억 원도 투입 중이다. 마지막으로 전국 코호트 공동연구에 900억 원이 배정됐다.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만4천608건의 코호트 데이터가 등록됐다. 전국 202개소의 의료기관과 1천504명의 의료진도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은 “소아암과 희귀질환 소아환우에게 더 나은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15:00김양균

한국형 ARPA-H 7개 신규 프로젝트 공모…5년간 최대 230억원 투자

한국형 ARPA-H 신규 프로젝트 7개 과제를 공모한다. 신규 프로젝트에는 5년간 각 130억원에서 230억원이 투자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7개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를 11월18일까지 공고한다고 밝혔다. 11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별로 5년간 130억원에서 2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프로젝트별로 2~4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1천628억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7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보건안보 확립, 복지·돌봄 개선 임무에서 총 3개의 프로젝트(▲백신 초장기 비축기술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를 기획하고, 각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를 7월에 공고해여 9월에 연구개발과제 선정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미정복질환 극복(전 라이트펀드재단 김윤빈 대표),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분당서울대병원 조영재 교수), 필수의료 혁신 임무(서울대병원 이창현 교수)의 프로젝트 관리자(PM, Project Manager)를 채용하고, 임무별 PM 주도로 수요조사,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총 7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우선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이번 신규과제의 대표 테마질환으로 설정하고, ▲20~30대를 위한 10종 암 조기 스크리닝 기술개발, 비면역성 고형암 신규 약물타겟 초고속 검증 및 신속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한국인 10대 발생암에 대한 조기 선별검사 기술개발로, 최근 암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20~30대 국민에게 조기암 진단 기회의 확산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비면역성(Cold Tumor) 고형암에 유효하고 안전한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항암제에 의한 치료가 제한적인 췌장암, MSS형 대장암, 소세포폐암 등에 대한 신규 항암제가 개발된다면 암 환자의 치료 선택지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에서는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 의료기술개발 ▲첨단 미세생리시스템 기반 면역기능 모사 혁신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우주 환경 활용은 기존 질환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바이오헬스 분야로 생체신호 부적응, 면역노화, 방사선 노출 등 우주환경 활용이 적합한 의료난제를 설정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첨단 미세생리시스템 기반 면역기능 모사 혁신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정상 인체 면역기능을 모사한 다종장기 미세생리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신약의 약물 독성‧부작용이 인체면역시스템과 관련이 있으므로,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면 궁극적으로 치료약물 투여 시 환자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돌봄 개선 임무는 지난 7월에 공고한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통합 디지털 돌봄(Care-On)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통합 디지털 돌봄 솔루션은 현재 기준 대비 돌봄 인력의 업무 효율을 200% 이상 높이고, 돌봄 기술 비용을 절감하여 초고령 사회 대비 돌봄의 질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프로젝트이다. 필수의료 혁신 임무는 응급‧중증 등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기반 지역완결형 스마트 응급환자 분류‧이송 시스템 개발 ▲AI기반 다기관 중환자 실시간 관리 플랫폼 및 이송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병원의 의료자원, 환자 상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이송병원을 결정하는 시스템과 중환자 상태 및 중환자실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의료현장에 구축하여 성능 검증 및 의료지표 개선도 평가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고하는 7개 프로젝트는 암 극복, 필수의료‧돌봄 인력 문제 개선 등 국민 건강에 혁신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도전적인 자세와 창의적 역량을 가진 연구자분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형ARPA-H프로젝트추진단 선경 추진단장은 “지난 4월 추진단이 정식 출범한 이후, 임무별 PM 채용 및 총 10개의 프로젝트 기획을 모두 완성하며 출범 원년의 마일스톤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고난도이나 국민 생활에 파급력이 큰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해 도전적‧혁신적인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10.20 22:32조민규

환자 사망해도 합격 '정신병원 평가 및 인증', 복지부 내부서도 책임 공방

환자가 사망해도 합격 및 인증이 이뤄지는 '정신의료기관 평가 및 인증'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 부서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관료주의 및 행정 편의주의 뒤에 환자 안전이 위협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사망 사고가 일어난 해성병원은 2021년 평가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올해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의 합격 평가보고서의 '격리/강박에 대한 규정이 있다, 안전하게 시행하고 기록한다' 등에 대한 항목에서 '상' 등급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더블유진병원은 2021년 인증을 받으며 '적절하고 안전한 격리/ 강박 규정이 있고 이를 준수한다' 는 항목에 '완전히 달성함'이란 결과를 받았다. 이후 올해 5월 격리·강박으로 33세 환자가 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평가에 합격했던 기관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예 평가를 거부한 사례도 존재한다. 2022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춘천예현병원은 이듬해 평가를 거부했다. 유명무실 '정신의료기관 평가 및 인증' 제도 앞선 사례가 가능했던 것은 '헐거운' 인증 제도 때문이다. 정신의료기관 평가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31조에 규정된 법적 의무 사항이다.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 인증으로 갈음할 수 있으며, 인증의 경우 평가에 비해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정신병원 인증기관의 경우, 중간 현장 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치과병원과 한방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는 중간 현장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 인증의 사후관리를 진행하지만, 정신병원은 자체평가만으로 인증이 유지된다. 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평가를 거부하거나 불합격한 병원에 대한 재평가를 의무화하지 않고 희망 병원에만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총 불합격 의료기관 353개 중 5개의 의료기관만이 1년 이내 재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불합격한 병원에 대해서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것이 전부다. 불합격 의료기관에 대한 후속 조치 자체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 제도 시작부터 부실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의료기관 인증의 사후관리를 위한 세부 시행계획(안)'을 보건복지부에 보고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는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고 승인을 결정했다. 정신의료기관의 중간현장조사 제외 이유에 대해 오태훈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정신의료기관들이 운영이 어렵고 인력을 채우기도 힘들고 (현장조사를 제외해 줬다)”라고 17일 국정감사에서 증언했다. 이는 납득이 어렵다. 연이은 정신의료기관에서의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과연 적절한 결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오태훈 인증원장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정작 세부 시행계획을 승인한 보건의료정책과의 책임자인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의료기관 평가 및 인증 문제는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에서 하고 있다”라며 소관 업무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해 논란을 불러왔다. 김 정책관은 “인증 의료기관의 사후관리 총괄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하는 것이 맞다”면서 중간 현장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았음은 시인, 향후 대책을 정신건강정책과와 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진숙 의원은 “정신의료기관의 평가와 인증제도 내실화를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의료법 및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등으로 평가의 실효성을 높여 환자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17 16:55김양균

건국대 동물병원, 미국 외 대학 최초 '반려동물 응급중환자의학회' 레벨2 인증 획득

건국대학교는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이 지난 1일 미국 외 대학으로는 최초로 미국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VECCS)로부터 동물병원 응급실 시설 레벨2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VECCS(Veterinary Emergency & Critical Care Society)는 동물병원에서 응급 환자와 중환자 치료 표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증·평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VECCS의 인증·평가는 운영 시간, 장비, 인력, 건축 기준, 기반 시설, 물품, 의료 기록 및 자원 등을 토대로 진행된다. VECCS가 자체적으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에 총 3단계로 인증을 부여한다. 건국대 동물병원의 이번 레벨2 인증 획득은 대학 부속 동물병원으로서는 미국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처음이다. 미국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의 레벨1 인증은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건국대 동물병원이 획득한 레벨2 인증은 미국 외 지역 동물병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 인증이다. 건국대 동물병원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에서는 반려동물의 응급 내원 시 안정화 및 정밀 검사 진행, 수혈과 수술을 동반한 특화 치료가 가능하다. 또 리퍼 진료를 통한 지역병원과의 연계와 함께 팻 앰뷸런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VECCS 인증 도입을 주도한 건국대 동물병원 한현정 교수는 “2022년 아시아 최초로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 VECCS 인증도 미국 외 대학 최초로 획득했다”며 “평소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시설 운영과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6 21:32주문정

강중구 심평원장 "김건희 여사 고가 목걸이, 아내가 빌려준 것 아냐”

강중구 원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오늘 털고 갔으면 좋겠다. 강선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의 말이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 강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간의 일종의 커넥션 의혹을 정조준하며 이같이 운을 뗐다. 우선 강 간사는 지난 2022년 8월 김 여사가 첫 해외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목걸이를 거론했다.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를 재산 신고에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인에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지인이 강 원장의 배우자 권모씨가 맞느냐고 묻자 강 원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강 원장의 자녀 강모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하다 현재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생한방병원 사위인 이원모 비서관과 함께 재직 중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강 원장은 “딸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아니라 민정비서관실에 있고, 이원모 비서관과는 일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대선 캠프 합류에 대해 “학교추천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치의로 거론되기도 했던 한승한 세브란스 안과병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후배 사이”라고 말했다. 강중구 “자생 '하르파고피툼근' 안전성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 無” 보건복지부는 대한한방병원협회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에서 한약재 '하르파고피툼근(Harpagophytum, 천수근)'을 추가 인정했다. 99% 이상의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청구한 곳은 자생한방병원이라는 게 강선우 간사의 지적이다. 참고로 대한한방병원협회장은 14년째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 맡고 있다. 강 의원은 자동차보험 약침 급여도 이른바 '자생한방병원 맞춤형'이라고 지적했다. 심사평가원은 6곳의 인증원에서 탕정원에서 만든 약침을 수가로 인정했다. 강선우 의원실이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비 청구 전 인증원외탕전실 이용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자생한방병원이 3천790개소로 4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4일 신준식 이사장의 첫째 사위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한방병원 대표로 참석해 원외탕정실에서 만든 약침만 인정하자는 결정이 이뤄졌다는 게 강 간사의 설명이다. 정리하면, 첩약사업에 이어 약침 급여화까지 자생한방병원이 '하르파고피툼근'을 밀었고, 이 과정에서 자생한방병원과 대통령실이 얽혀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하르파고피툼근의 안전성에 대한 심평원의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에 대해 강중구 원장은 “국토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때문에 국토부의 (심평원의) 의견 제출을 할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의견을 제출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아직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가 있으면 (국토부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필요성은 검토를 해봐야 한다”라면서도 “지금은 가이드라인 제정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첩약 2단계 사업과 약침 급여로 인한 이익이 자생한방병원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됐다는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자 앞선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은 “감사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도 진료수가에서 가이드라인 협의체 구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심평원이 마치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심평원이 국토부의 고시나 유권해석을 넘어서서 의사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가이드라인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심평원이 따라서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2024.10.16 16:59김양균

상급종합병원 중 가성비 좋은 곳, 나쁜 곳 어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 표준화 사망비(HSMR) 적정성 평가 결과 등 의료소비자가 합리적인 병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43개소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희대병원이 대학병원 중 진료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상종 가운데 가장 사망률이 낮으며, 서울대병원은 서울아산병원보다 사망률은 높지만, 진료비가 10%가량 저렴해 이른바 '가성비 좋은' 병원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소위 빅5 병원을 제외하고도 ▲원광대병원 ▲원주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부산백병원 ▲건국대병원 등도 진료비 저렴하고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분류했다. 김 의원이 국민이 병원 선택에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면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강중구 원장은 “(김윤 의원의 분석이) 정확한 정보라면 맞다”고 인정했다. 김윤 의원은 “비수도권 병원에서 빅5 못지않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병원이 많다.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가 수도권 빅5 병원 환자 쏠림인데, 이런 정보를 알린다면 국민이 서울까지 오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이 자료는 심사평가원 자료로 분석한 만큼 심사평가원이 이런 자료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전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사망률은 질환별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정할지에 대해 아직 확실한 근거를 갖지 못하고 있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심사평가원이 2016년~2023년 기간 동안 총 5회 실시한 병원 표준화 사망비(HSMR) 적정성 평가결과를 국민에 공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방법론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심평원이 무능한 것이냐, 병원 의사들 눈치 보느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다시 강 원장은 “병원마다 특정 수술에 대해 등급을 받는데 중증도 보정이 안 돼 상당히 억울하다는 문제가 많아 현재는 (병원) 이름을 내 공개하지는 않는다”라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이미 다른 나라는 다 공개하고 있다. 제대로 공개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심사평가원이 사망률이 높고 높은 사망률이 있는 병원의 진료비 삭감률이 0.39%인 반면, 사망률이 낮고 진료비도 싼 병원의 삭감률은 0.47%인 사실도 지적했다. 즉, 진료비가 싼 병원의 진료비를 더 많이 깎고 있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실제 하나하나 병원씩 삭감하는 것과는 매치될수 없다”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심사 제대로 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2024.10.16 15:11김양균

”간병비 부담 줄이려면 상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한 풀어야”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간호·간병 수요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병동 상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간호 필요도가 높은 환자 비율은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이 29.1%, 종합병원이 16.9%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6월 기준 전체 병상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병동 비율은 23.4%, 종합병원은 43.1%다. 즉, 간호·간병 통합병동 수요가 더 높은 상급종합병원이 통합병동 제공을 더 적게 운영하고 있는 것. 건보공단은 상급종합병원 통합병동 제한을 4개 동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는 2026년 비수도권 상종은 상한을 해제하고, 수도권 상종은 6개 병동 상한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작년 '국민 간병비 부담 경감방안'을 통해 건강보험과 민간 간병 관련 보험과의 연계성 등 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 복지부는 간병비 급여화에 대해 “신중 검토”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병비 급여화보다는 민간 보험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의료개혁 1차 실행 방안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비중을 70%까지 올릴 계획인데, 이 경우 더욱 간호·간병 통합병동 수요가 높아진다”며 “정부는 2026년 이후에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통합병동을 6개 병동 이하로 제한하는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의 지방의료기관 간호사 지원사업의 집행 대상 기관 대비 신청 비율이 지난해 36%에 머물고, 지원을 받은 간호사도 123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지방의료기관 간호사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정책 점검과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한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10.16 14:03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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