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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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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등 공격 진료와 환자 생명 위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에 따른 의료기관 보안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관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황연수 대한병원정보보안협회 학술분과장(분당서울대병원 정보보호팀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공지능페스타 2025(AI FESTA 2025)의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2025년 의료환경에서의 정보보안 키워드 10'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서섰다. 그는 “디지털 기술이 의료를 변화시키고 있지만 랜섬웨어 등의 공격은 진료와 환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병원정보보안협회가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의료환경 정보보안 키워드는 ▲AI 보안 위협 대응 ▲마이데이터 전송요구권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사이버 레질리언스 ▲무경계 보안 전략 ▲모바일 보안 혁신 ▲의료 사물인터넷(IoMT) 보안 강화 ▲예방 중심 보안관제 시스템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보호 ▲윈도우 10 지원 종료 등 10개가 선정됐다. 국내 의료기관에 대한 해킹 위협은 우려가 아닌 현실이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진료정보 침해사고는 총 100건에 달했다. 랜섬웨어 감염이 9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의료시스템 DB 파일 삭제·악성코드 감염 등 기타 유형도 9건이 보고됐다. 특히 랜섬웨어는 모두 금전 요구로 이어져 병원 운영 마비와 환자 진료 차질로 직결될 수 있는 위협으로 지적된다. 기관 규모별 현황을 보면, 의원급이 45건으로 가장 많아, 보안이 취약함이 드러났다. 이어 ▲병원급 34건 ▲종합병원급 16건 ▲상급종합병원 5건 순으로 발생했다. “의료 보안 위협 요인, 선제 대응해야” 2025년 의료환경에서의 정보보안 키워드 10 가운데 핵심을 살펴보면, AI와 관련해 황 팀장은 “의료 AI에 대한 공격은 신뢰성과 정확성을 무너뜨릴 수 있어 잘못된 진단이나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민감한 의료정보를 다루는 AI 시스템은 사이버 공격자들의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제 AI 보안을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 병원과 기관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연계돼 환자의 흩어진 진료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채널에서 확인하고 원하면 환자 스스로 필요한 기관에 전송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황 팀장은 기술적 연결보다 전송 과정에서의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의 민감 정보가 오가기 때문에 안전한 전송 프로토콜과 명확한 동의 확보 등 포괄적이고 정교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의료기관은 단순 데이터를 내어주는 주체가 아닌 환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파트너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대다수 병‧의원들은 전자의무기록(EMR)과 개인건강기록(PHR) 등 주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을 위해 황 팀장은 “의료기관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환자 데이터의 기밀성과 무결성, 가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병원의 IT 시스템은 편의성을 주지만, 그 기반이 흔들릴 때 진료 및 환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 국내외 의료기관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가 대표적이다. 이를 대응하려면 황 팀장은 단순한 보안 방어를 넘어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EMR 등 의료기관 핵심 시스템이 멈출 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진료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어 의료기관은 단순한 보안 방어가 아니라 복구와 회복의 능력을 전략적으로 갖춰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보안은 얼마나 잘 막았는지보다 사고 이후 얼마나 빠르게 복구했는가가 병원 신뢰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서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원격 의료를 수행하면서 협업 도구를 통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는 분실 및 도난, 악성코드 감염에 취약하고 의료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룰 때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의료진의 개인 모바일 기기가 병원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보안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황 팀장은 “모바일 보안 혁신은 의료기관이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안전하게 확장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핵심 기반 요소”라며 의료기관의 관련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윈도우 10 기술 지원 종료도 의료기관 보안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다음 달 14일부로 기술 지원을 공식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보안 업데이트와 패치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여전히 상당수 의료기관의 EMR 및 각종 검사 장비 연동 시스템 등이 위도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새로운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 황 팀장은 “기술 지원 종료 이후 랜섬웨어나 악성코드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며 “환자 정보 유출과 진료 차질 등 보안 및 운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더 이상 대응을 미뤄선 안 되며 OS 전환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의 호환성 점검과 사전 테스트를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황연수 팀장은 “보안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병원의 업무에 악용향을 끼치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병원의 정보 자산을 보호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 환경 정보 보안은 사용자의 공감을 바탕으로 본래의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정보 보완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공감'과 '보안' 인식을 덧붙였다.

2025.09.30 19:24김양균

자생한방병원 "윤석열 인수위 특혜, 비자금 조성 사실 아냐”

자생한방병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후원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비공식 사무실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건강보험 정책 등 특혜를 받았는지 의심된다는 보도에 대해 무실은 비공식이 아닌 공식적이고 정상적인 임대차계약이 체결되어 현재 계약서도 보관중에 있다고 반박했다. 병원측 은 당시 인수위로부터 두 달간 총 1100만원(부가세포함)의 임대료를 받고 지하 일부를 대여한 바 있으며, 당시 시세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작성했으고, 임대료 세무 신고도 투명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또 거래 총액이 1100만원에 불과한데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는 뉘앙스는 명백한 날조라며, 지금 특검이 외부 건물에 단기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계약 구조인데 비공식이라든지, 특혜라는 말은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생한방병원 및 그 관계사가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 및 상품 홍보비를 정상 집행해 회계에 투명하게 반영했다며, 이와 관련해 병원관계자나 회계담당자 누구도 조사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5.09.30 16:05조민규

AI가 환자정보 지키며 '신장' 질환 진단…정상, 낭종, 종양 정확히 분류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의료영상을 분석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진단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실제 임상현장에 폭넓게 적용하기에는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환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신장 CT 영상으로 신장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최근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상욱‧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팀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하는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신장 CT 영상을 암호화한 후 정상 신장과 낭종, 종양을 분류해 내는 딥러닝 모델을 구현했다. 이 딥러닝 모델은 질환 분류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AUC 값(1에 가까울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음)이 0.97~0.99로 손실이 거의 없었다. 즉 환자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기존 비암호화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동형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 시대의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로서 국제 표준으로도 지정돼 있다. '금고를 열지 않고도 내부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 팔'에 비유될 만큼 데이터를 열지 않고 완전히 암호화된 상태에서 실시간 연산과 분석이 가능한 혁신 기술이다. 연구팀은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세 가지 단계를 거쳤다. 먼저 비암호화된 상태에서 신장 CT 영상을 학습하는 딥러닝 모델을 기준 모델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총 1만 2천446장의 신장 CT 영상(정상 5077장, 낭종 3709장, 종양 2283장)이 사용됐다. 두 번째 단계로 기준 모델을 암호화 환경에 맞춘 새 모델로 변형했다. 암호화된 데이터는 소위 '크다/작다'와 같은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교 연산을 쓰는 구조를 다항식 함수, 최대값 대신 평균값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암호화된 데이터에서도 인공지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CKKS 스킴'(Cheon–Kim–Kim–Song Scheme)이라는 동형암호 기법을 이용해 환자의 신장 CT 영상을 변환했다. 즉 완전히 암호화된 상태에서 인공지능이 영상을 분석할 수 있게 고도화한 것이다. CKKS 스킴은 국내 암호학자들이 개발한 동형암호 기법으로 기존 동형암호는 정수 연산만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CKKS는 실수와 복소수에 대해서도 근사 연산이 가능하다. CKKS를 이용하면 의료 딥러닝 연산처럼 소수점이 필요한 계산을 암호화 상태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CKKS 스킴 원천 기술을 가진 크립토랩(CryptoLab)과 협력해 암호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연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여러 개를 한꺼번에 묶어 계산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계산하는 방식도 추가로 도입했다. 그 결과, 환자의 신장 CT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입력해도 기존 인공지능과 거의 똑같은 정확도로 신장질환을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암호화 때문에 이미지 크기가 약 500배 커지고 연산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하지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결과, 1~2분 이내에 모든 분석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상욱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향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등 하드웨어의 발전과 알고리즘 최적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번 암호화 적용 모델은 개인정보 보존형 의료영상 분석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준교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암호화 모델은 민감한 환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때문에 법적·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AI 진단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향후 신장 CT,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분석에서 이 AI 모델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생명과학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 국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영상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영상의학: 인공지능(Radi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피인용지수 13.2)'에 최근 게재됐다.

2025.09.29 16:42조민규

담도암 진행 늦출 항암요법 효과 확인

담도암 2차 치료 성적을 한 단계 높일 약제의 사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 김지훈, 방승민 교수, 부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 교수, 부산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윤학 교수 공동연구팀은 담도암 2차 치료 약제에 대한 코호트 분석과 전 세계 연구들을 아우르는 메타분석을 통해, 폴피리녹스(FOLFIRINOX)가 기존 약제 대비 반응률과 생존율에서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간내담관암, 간외담관암, 간문부담관암 등 담도암에 걸린 환자의 대다수는 외과적 수술이 불가할 만큼 진행된 상태로 진단받는다. 수술을 통한 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질병 무진행 기간은 7개월 미만에 불과하다. 환자 대부분이 2차 치료가 필요하나 현재 2차 치료의 효용성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고, 사용 약제의 평균 반응 유지 기간은 4개월 전후여서 새로운 치료 옵션의 발굴이 시급하다. 이에 학계에서는 담도암과 종양의 진행 양상이 비슷한 췌장암에서 효과를 보이는 폴피리녹스가 담도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입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폴피리녹스로 2차 치료를 받은 담도암 환자 54명의 치료 결과와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치료 후 암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 암이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된 비율인 질병 조절률, 전체 생존 기간에 주목했다. 그 결과, 폴피리녹스의 객관적 반응률은 15%로, 폴피리(FOLFIRI, 3%), 폴폭스(FOLFOX, 10%),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Nal-IRI/FL, 1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질병 조절률은 폴피리녹스 70%, 폴피리 47%, 폴폭스 46%,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63%였으며, 전체 생존 기간은 각각 9.13개월, 5.93개월, 6.26개월, 8.41개월로 나타났다. 직접 비교 연구가 아닌 메타분석이라는 한계로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으나, 기존 약제와 비교해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2차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5.6%의 환자에서 MRI 등 영상 검사에서 암이 보이지 않는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방승민 교수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폴피리녹스가 담도암 2차 치료에서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가람 교수는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담도암 2차 치료에서 폴피리녹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일부 환자에서 완전관해와 장기 생존이 나타난 점은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지훈 교수는 “폴피리녹스가 타 약제에 비해 골수 기능 억제 등의 부작용 발생율이 더 높은 편이므로,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와 적절한 환자 선택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세암병원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 무작위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과 향후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일치할 경우, 담도암 2차 치료 전략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확실한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0.1) 최신호에 실렸다.

2025.09.29 16:32조민규

자생한방병원 약침원외탕전실, GMP 실사 통과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약침원외탕전실(이하 '센터 약침원외탕전실')이 최근 한방의료기관 원외탕전실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에 가입한 이후 높아진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된 실사이며, GMP 기준 중 가장 까다로운 '무균주사제 수준'의 평가 및 실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의계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실사가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생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과제 일환으로 자하거(紫河車; 태반 추출물) 약침의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GMP 부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센터 약침원외탕전실 실사에 나섰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약품이 안정적이고 일관된 품질로 생산되도록 보장하는 국제기준을 말한다. 센터 약침원외탕전실은 청정도 시험과 질소 가스 제균 여과 시스템을 통한 미생물 제거, 4대 동선(인동선, 원료동선, 자재동선, 폐기물동선) 구분을 통한 교차오염 방지 등을 통해 고품질의 약침을 조제하고 있는데, 이번 실사에서 ▲최첨단 자동화 설비 ▲약침 전용 정제‧멸균수 제조시스템 ▲철저한 위생 및 공정 관리 ▲안전성 및 품질관리 체계 등 모든 제조 과정에서 기존 원외탕전실 인증 기준을 뛰어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재 자생한방병원 약침은 전국 5천여 곳의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성과에 힘입어 식약처로부터 '만성 요통에 대한 자하거약침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연구'를 위한 의약품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자하거약침의 만성 요통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이번 GMP 실사와 약침 연구 활성화는 단순히 규제 충족을 넘어 한의약 약침의 품질과 안전성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침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임상연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약 7천평 규모의 국내 최대 한방의약품 통합조제 시설로, 일반한약과 약침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원외탕전실 2주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5.09.29 15:36조민규

서울대병원 파업 종료…공공의료 국가책임‧성과주의 임금체계 개편 합의

서울대병원 파업이 26일 종료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서울대병원과 지난 6월 25일부터 교섭을 시작해 총 17차례 본교섭과 54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해 26일 잠정 합의를 체결했다. 노조는 17일 의료연대본부 4개 국립대병원 공동파업에 이어, 24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25일 김영태 병원장이 예정된 본교섭을 거부했지만, 병원장과의 대표자 교섭이 재개돼 26일 잠정합의가 성사됐다. 노조 측은 “김영태 병원장의 교섭 거부와 회피, 공공의료 및 인력 충원에 대한 무책임한 교섭 태도, 임금제도 개선에 대해 노동조합과 논의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불통의 교섭 태도로 인해 이번 잠정 합의에 이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는 총 13개.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총괄적인 공공의료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개선에 정부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합의 문서에 보건복지부 이관이 담기지는 못했다. 노조는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에게 무상의료 시범사업을 연내에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병원은 내년 상반기 내 국립대학병원협회에서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실손보험 홍보창구 운영 약정 해지 및 창구 철거 ▲병원 이용 환자 보호와 성폭력 방지 지침 마련 ▲장애인 직무개발 및 전담창구 시설 개선 ▲병원 경영평가에서 공공성 지표 강화 정부 건의 등이 합의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조는 현 임금체계를 72단계에서 한 단계를 줄이는 것으로 우선 합의하였다. 노조 측은 “비상식적인 72단계 임금체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간근무자 회복 휴가 ▲진료지원간호사 노동조건 보장 및 인력 충원 ▲정규직 전환 직종 처우개선 ▲3% 임금 인상 등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2025.09.27 10:00김양균

국립병원 차세대 정보시스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이관 완료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MEDIRO)이 민간 클라우드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 성공적으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은 구축 단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MSA(하나의 큰 프로그램을 여러 개의 작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만드는 방식)구조로 구현됐으며, 자동확장·무중단 서비스 등의 장점을 가지고 운영됐으나, 이번 이관을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통합 보안 관리와 재해복구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민간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국가 단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보건의료정보원은 이번 이관에는 보건복지부 소속 7개 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재활원, 국립춘천병원, 국립소록도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국립부곡병원)과 질병관리청 소속 2개 병원(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등 총 9개 기관이 포함됐으며, 약 53억건의 의료정보 데이터가 서비스 단절이나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이전됐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재난·재해 발생 시 즉각 복구 ▲공공기관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 등을 제공한다. 이번 이관으로 정책적 안정성과 제도적 신뢰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이번 이관 사업을 통해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MEDIRO)을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 앞으로도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26 17:41조민규

[1분건강] 통근 1시간 넘고 자차로 이동 시 외로움 높아진다

직장까지 통근 시간이 한 시간이 넘고 자차로 출퇴근할 시 외로움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외로움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치매나 뇌심혈관계 질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2016년 OECD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 통근 시간은 58분으로, OECD 평균인 28분 보다 약 2배 이상 길다. 최백용 강북삼성병원 성균관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서울서베이 2023 외로움 문항을 통해 외로움을 측정했다. 특히 가족 관계에서의 외로움 및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외로움 두 가지 측면을 평가했다. 또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30분 이하 그룹 ▲31분 이상-60분 이하 그룹 ▲60분 초과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의 경우,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고, 가족 외 타인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36% 높게 나타났다. 60분을 초과하는 집단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하자, 자가용을 이용해 통근하는 집단에서 외로움이 많이 증가했으며,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경우 외로움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최백용 교수는 “통근 시간이 삶의 질을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 접근에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ransport&Health'에 게재됐다.

2025.09.24 09:34김양균

한양대학교병원, 아반스 클리니컬과 업무협약

한양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22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아반스 클리니컬(Avance Clinic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내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며, 양 기관은 임상시험 기회 공유와 신규 프로젝트 도입, 임상시험 참여 타당성 평가, 계약 검토 체계 간소화, 정기 거버넌스 미팅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아반스 클리니컬은 한양대학교병원을 글로벌 임상시험의 주요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병원은 환자 모집, 연구진 참여, 임상시험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품질과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양대병원 조수경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대학교병원은 아반스 클리니컬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공동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임상시험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반스 클리니컬의 마크 하빌(Mark Harvill) 대표는 “아반스 클리니컬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CRO로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임상시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초기 단계 임상시험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우리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국에서도 발휘해 혁신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23 17:38조민규

'성차의학과 젠더혁신' 포럼 19일 개최

대한성차의과학회 및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가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ST센터에서 '성차의과학과 젠더혁신: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 연구교육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대한성차의과학회,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우리나라가 올해 유럽연합(EU)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연구 참여 기관들은 성평등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이행해야 한다. 이날 행사에는 성평등 가치와 실행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65명이 참석해 강의 토론을 진행했다. 세션 1은 쇠렌 파스케 욘센 덴마크 올보르대학 교수가 '호라이즌 유럽의 성평등 계획 의무화와 실행 방안'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어 김형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EU 연구혁신에서의 젠더 통합 사례'를 발표했다. 세션 2는 묵인회 서울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지훈 서울치대 교수, 고기성 중앙의대 교수, 김혜진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선임연구원 등이 각각 ▲EU 연구지원 프로그램 ▲국제 공동연구 전략 ▲연구 제안서 단계에서의 성별 특성 반영 전략을 전했다. 세션 3은 이숙경 가톨릭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진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본부장 ▲우상하 한국연구재단 팀장 ▲권지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장 ▲이정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장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나영 대한성차의과학회장 및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은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에서 성평등계획을 의무화하며 성차의과학은 국제 연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성차의과학 연구와 젠더혁신 확산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학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9.22 09:56김양균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위암·소아심장·재활 분야 권위자 대거 영입

한림대성심병원이 간암·위암·소아심장·재활 분야 의료진 5명을 영입했다. 이번에 합류한 의료진들은 ▲유병철 소화기내과 교수 ▲진선미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병식·김희성 외과 교수 ▲재활의학 이준희 교수 등이다. 우선 간질환 권위자인 유병철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 건국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간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암‧간경변‧간염‧지방간 등 간질환 전반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소아심장 세부전문의 진선미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소아심장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소아심장질환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한다. 국내 위암 치료 권위자인 김병식 외과 교수는 대한위암학회장을 역임한 인물.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부원장 및 외과 과장으로 재직했다. 국내 최다 복강경 체내문합 위암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복강경·로봇수술 권위자인 김희성 외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여 년간 위장관외과 분야에서 활동했다. 위암‧비만대사질환‧위장관 점막하종양 등 여러 위장관 질환을 진료한다. 마지막으로 이준희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골격계 통증 재활, 심장호흡 재활, 중환자 재활 분야 전문가. 로봇재활도 시행 중이며 현재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대한중환자재활학회 등에서 활동을 펴고 있다.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은 “각 분야 최고 권위자 영입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우수 의료진 영입과 최첨단 의료 장비 도입으로 환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15 08:57김양균

강남언니, 일본서 1년만에 예약 30만건 넘어

K-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대표 홍승일)는 일본서 1년만에 누적 예약 건수가 지난달 기준 30만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남언니의 예약 기능은 기존에 일일이 전화, 대면 상담을 통해야 했던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예약을 앱 내에서 시간대 설정, 결제, 즉시 예약 등이 가능하게 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오픈 이후 사용자들이 빠르게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예약 기능을 통한 누적 예약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언니는 국내에서 2천900여 개 피부과, 성형외과 등과 7천여 명의 의사가 가입한 대표 미용의료 플랫폼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소비자들의 예약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시장에서도 누적 예약 건수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해 30만 건을 넘겼으며, 매년 3배 이상 빠르게 늘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강남언니로 병원 예약하는 이용자 중 예약 즉시 바로 확정되는 '즉시 예약' 서비스 사용자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강남언니는 성장 요인을 '예약 문화 활성화'를 꼽는다. 강남언니는 기존에 전화나 대면 상담을 통해 해야했던 예약 환경을 디지털화하고, 노쇼나 급작스런 취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약문화를 정착시켰다. 고객의 병원 예약 여정이 보다 편리해졌고, 병원은 고객과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통해 중복예약, 노쇼, 불필요한 대기 시간 등을 줄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강남언니 관계자는 “국내는 앱 예약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100만 건을 넘어섰고, 일본에도 30만 건을 돌파하며 앞으로 더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강남언니는 고객들이 더 나은 미용의료 병원 예약 경험을 만들어 한국 미용의료 경험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5 08:51안희정

[1분건강] 유전성 유방암 변이 보유자는 25세부터 관리해야

유전성 유방암 변이 보유자의 경우 이십대부터 정기검진 등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로, 국내‧외에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여성호르몬 노출, 생활 습관 등이 꼽힌다. 고령이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적은 여성일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원인에 따라 산발성, 가족성, 유전성 유방암으로 구분된다. 특히 유전성 유방암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특정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BRCA1와 BRCA2 유전자가 있다. BRCA 유전자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종양 억제 유전자로 모두 갖고 있다. 만약 BRCA 유전자가 있으면 유방암에 걸린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BRCA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때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일반 여성의 유방암 발생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BRCA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평균 40%~80%까지 유방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 난소암의 발생 확률도 44%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변이가 확인되면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요구된다. BRCA의 병적 변이가 확인되면 암의 예방을 위해 예방적 약물 치료나 유방·난소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임아름 고려대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BRCA 변이 환자는 PARP 억제제 같은 특정 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맞춤형 표적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라며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해서 치료 예후가 반드시 나쁘지는 않고 다른 유방암과 비교해 예후는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BRCA 변이 환자는 반대쪽 유방에서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치료 이후에도 정밀하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5.09.13 09:00김양균

한양대병원, 시네오스헬스와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한양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8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솔루션 선도기업인 시네오스헬스(Syneos Healt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네오스헬스 임상시험과 전략적으로 연계된 우수 임상시험 기관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Catalyst Trusted Partner Program 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임상시험의 예측 가능성과 품질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임상시험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시험 기회 및 제안 공유 ▲임상시험 운영 프로세스 간소화 ▲핵심 성과지표(KPI) 기반 상호 피드백 ▲PI(책임연구자) 및 연구진 관리의 투명성 확보 ▲신속한 문서 검토 및 회신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조수경 임상시험센터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대학교병원은 시네오스헬스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제 임상시험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 환경을 조성해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치료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네오스헬스의 한국 임상시험 운영 총괄 송윤선 디렉터는 “카탈리스트 사이트 프로그램은 전 세계 연구 현장에서 일관된 품질과 효율을 추구하는 시네오스헬스의 전략적 이니셔티브이다”라며 “이번 한양대학교병원과의 파트너쉽은 국내 연구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더욱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양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업해 임상시험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5.09.09 15:21조민규

[1분건강] 만성 스트레스, 대장암 유발한다

만성 스트레스가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과 뇌는 독립된 기관처럼 보이지만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이다. 뇌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장의 운동성과 분비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장은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신경전달물질과 대사산물을 통해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가 스트레스를 인지하면 코르티솔(Corti 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에너지를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혈당을 높이고, 대사를 촉진하는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코르티솔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장의 연동 운동을 비정상적으로 항진시키거나 억제해 복통, 설사, 변비 등을 유발하고, 장 점막의 투과성을 높여 장벽을 약화시킨다. 장내 유해 물질이 혈류로 유입되면서 전신적 염증 반응이 촉발된다. 지난 2012년 대한내과학회지 '스트레스에 의한 소화 생리학적 변화: 과민성 장증후군 발생과 관련하여' 논문에 따르면,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호르몬의 불균형 및 이상 반응을 보였다. 또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군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반면, 일부 유해균의 증식을 촉진한다. 이는 장 점막을 약화시키고, 미세한 손상 부위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장내 염증은 장 상피세포의 DNA 손상을 촉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용종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 위험을 높인다. 대장암 등 장 질환을 예방하려면 식습관,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도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손효문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은 “매년 9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대장암의 달”이라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천하는 것이 곧 대장암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2025.09.06 12:00김양균

심사평가원, 희귀난치질환 환우 의료비 위해 2000만원 기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희귀난치질환 환우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박인기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어영 병원장, 강원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 김주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병원은 기부금으로 희귀질환 환우들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2004년부터 임직원 성금 모금을 통해 저소득층 희귀난치질환 환우 돕기 사업을 이어왔다. 21년 동안 396명에게 18억5천만 원의 진단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 박인기 기획상임이사는 “희귀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늘 헌신하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질환 환우들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사평가원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4 16:30김양균

당‧정‧대, 4일 보건복지 간담회…주요 입법‧정책과제 논의

보건복지부의 국립대병원 관리, 비대면진료 법적기준 마련 등 중첨 처리법안 선정 보건복지분야의 주용 입법 및 정책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과 보건복지부, 대통령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원실에 따르면 4일 오전 당‧정‧대 간담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주민‧이수진(간사)‧이개호‧백혜련‧소병훈‧서영석‧김남희‧김윤‧박희승‧서미화‧장종태‧전진숙 국회의원과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과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정은경 장관을 비롯해 제1차관, 제2차관,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2025년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을 선정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필수의료강화 특별법(지역‧필수의료분야 지원체계 대폭 강화 및 기금 조성 법적근거 마련) ▲지역의사양성법(취약지역 및 지역의료에 종사할 의사양성 체계 확립) ▲치매관리법(치매노인재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공공신탁 제도 도입 근거 마련) ▲비대면진료 법적 기준 마련(의료법) ▲환자안전과 진료정보 보호를 위한 전자처방 시스템 구축(의료법)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국립대병원 관리체계를 보건복지부로 일원화) ▲장애인평생교육법(장애인 평생교육의 체계적, 통합적 지원) ▲아동수당법(지원대상 확대) 등이 포함됐다.

2025.09.03 17:26조민규

LIG넥스원, 중앙보훈병원과 국가유공자 건강증진 맞손

LIG넥스원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건강증진 및 진료편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와 신호철 중앙보훈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공동사업 발굴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재활의료 지원 협력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임직원들이 자율 참여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워크 1만 챌린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을 중앙보훈병원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국가유공자 입원환자의 재활치료와 건강증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5.09.03 14:16신영빈

[1분건강] 우울‧무력감‧식욕증가…가을탄다 방치하지 마세요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우울‧무력감‧식욕증가 등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닌 '계절성 정서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일 수 있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계절성 정서장애는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질환이다. 핵심 원인은 일조량 감소다. 가을·겨울에 낮이 짧아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낮에도 졸음과 무기력감을 일으키고, 동시에 세로토닌 분비가 우울감과 불안감을 악화시킨다. 때문에 다른 우울증과는 달리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단 음식을 계속 찾으며, 체중이 늘어나는 비정형적 증상이 두드러진다.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고, 2년 이상 동일한 계절에 반복된다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닌 계절성 기분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만약 과다수면, 탄수화물 갈망,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햇볕을 자주 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광 치료(Light Therapy), 항우울제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CBT-SAD) 등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김준형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계절성 정서장애는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의학적 질환”이라며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5.09.03 09:19김양균

하반기 전공의 선발 비율 59%…'소청과' 770명 모집에 103명 선발

안과‧영상의학‧정신건강 90% 이상 모집…피부‧재활‧성형도 90% 가까이 모집 심장혈관흉부외과 21.9%, 산부인과 48.2%, 응급의학과 42.1% 등은 과반 못 넘어 2025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모집인원 대비 59.1%인 7천984명이 선발됐다.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일 발표한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에 따르면, 인턴 1천564명(모집 3006명의 52.0%), 레지던트 6천420명(모집 1만492명의 6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63.0%,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53.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전공의 규모는 이번 하반기 선발인원과 기존에 수련 중인 인원을 포함해 총 1만305명으로 집계돼 예년('24.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 3531명) 대비 76.2%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전공의 규모는 2천532명으로 예년 대비 18.7% 수준이었다. 예년 대비 전공의 규모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61.8%, 레지던트 80.4%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77.2%,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74.3%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정부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대상인 8개 과목이 예년 대비 70.1%, 그 외 과목은 예년 대비 88.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도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지원율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방의학과(50명 모집)와 결핵과(1명 모집)의 경우는 선발 인원이 한명도 없었다. 선발 비율이 가장 낮은 전공과는 핵의학과로 63명 중 6명(9.5%)이 선발됐고, 이어 ▲소아청소년과 13.4%(770명 중 103명) ▲병리과 17.9%(190명 중 34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1.9%(210명 중 46명) ▲가정의학과 24.2%(687명 중 166명) 순이었다. 산부인과(620명 중 299명, 48.2%)와 응급의학과(656명 중 276명, 42.1%) 역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반면 ▲안과(91.9%, 357명 중 328명) ▲성형외과(89.4%, 217명 중 194명) ▲피부과(89.9%, 257명 중 231명) 등 인기과의 선발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과는 정신건강의학과로 93.5%(417명 중 390명)에 달했고, ▲영상의학과(91.5%, 446명 중 408명) ▲마취통증의학과(90.7%, 740명 중 671명) ▲재활의학과(89.5%, 381명 중 341명) 등도 높았다. 한편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복귀 및 수련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의학회, 수련병원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등 단체와 수련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지난 8월7일 개최된 제3차 회의에서는 기존 복귀 전공의에 적용된 조치 수준에서 이번 하반기 모집 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지난 8월11일부터 8월 말까지 병원별 자율 모집 방식으로 이번 모집 절차가 진행됐다. 이번 모집 결과와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상당수 사직전공의가 수련 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필요성도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2 16:50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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