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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SW기업들, 새해 키워드는 '수익성 확보'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새해 핵심 과제로 수익 실현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내세웠다.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그룹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등 많은 부침을 겪은 만큼, 각 기업은 올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로 각 기업 리더들은 각 산업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AI 기반 사업 확대와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일 아이티센그룹, 에스넷그룹, 메타넷그룹, 베스핀글로벌, 비아이매트릭스의 리더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기업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기술과 사람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기업의 존재 이유로 강조하며, "세상 모든 서비스에 디지털 가치를 부여하는 IT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더불어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전을 수행하기 위한 올해 과제로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위한 '원 아이티센(ONE ITCEN)' 운영 강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임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보상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과주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복귀와 함께 제2의 창업 정신을 강조한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젊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올해 "AI 인프라·서비스 통합 사업자"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기업별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한다. 박 회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가치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도전적인 태도를 갖고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메타넷그룹은 새해를 아시아 확산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비즈니스 각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한 스마트 피봇(Smart Pivot)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을 애자일과 데브옵스(DevOps)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보안, AI 전환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MSP)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또한, 그룹사가 보유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솔루션 제품을 빠르게 성장시켜 각 산업과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다양하고 신속하게 발굴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을 AI를 중심으로 극복할 것임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현재 가장 혁신적인 IT 기술은 두말할 필요 없이 생성형 AI로, 올해도 속도는 다소 둔화될지언정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AI 에이전트와 산업별 AI, AI MSP, 그리고 클라우드와 AI의 결합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올해 전략을 밝혔다. AI 기반 사업 확대를 위해 헬프나우AI 등 주력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별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여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허양호 대표는 "위기는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 우리가 보여준 회복탄력성을 되새기며, 올해에도 확고한 목표와 성장에 중점을 두고 함께 노력한다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해 상장한 비아이매트릭스의 배영근 대표는 올해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SW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클라우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배영근 대표는 "올해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해 온 강한 DNA를 가지고 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당당히 빛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2025.01.03 12:53남혁우 기자

진정성 있는 소통은 눈빛에서 시작된다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1990년대를 풍미한 V.O.S의 노래다. "거짓말이죠. 우린 사랑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론 안 되나요?" 눈을 피하는 연인에게 진심을 요구하는 애절한 가사다. 연인 간의 대화만이 아니다. 홍보인에게 '아이컨택'은 신뢰의 한발이다. 디지털로 통하는 시대다. 요즘 세대는 전화 통화조차 부담스럽다지만, 이럴 때일수록 '눈맞춤'의 가치는 빛난다. "우리 지금 만나, 아 당장 만나!" 리쌍의 읊조림처럼, 때론 카톡 백 마디보다 10분의 대면 미팅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텍스트로 전할 수 없는 진정성, 눈빛에 담긴 열정이다. 부쩍 늘어난 '노쇼(No Show)'도 아이컨택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얼마 전, 한 홍보 새내기는 유명 PR 전문가라는 사람과의 약속이 만나기 한 시간 전 취소됐다고 한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니 약속을 쉽게 잡고, 깨는 것이다. 불신의 시대일수록 눈을 마주보며 나누는 대화의 가치는 소중하다. 홍보전문가로 20년을 지내며 '득도'한 것이 있다. 완벽한 보도자료도 기자와의 눈맞춤 없이는 깊이 있는 기사로 이어지기 어렵다. 메일로 전달된 자료는 메일 더미 속 하나일 뿐이다. 진심 어린 눈빛으로 전달된 이야기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고백하자면, 나에게 아이컨택은 대단히 어렵다. "설마 당신이 이런 조언을?"이라고 의아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나를 위한, 더 잘하자는 '주문'이기도 하다. 눈부시게 멋진 피지컬을 지닌 기자나, 많은 미디어에 노출된 카리스마 넘치는 '셀럽형' 애널리스트를 만날 때면 더욱 그렇다. 이는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곤 한다. 노하우가 있다. 상대의 눈과 귀 사이를 응시해 보자. 제법 효과적이다. 또 하나의 팁을 공개하자면, 상대의 말을 경청하다 주의력이 흐트러지거나 말을 끊고 싶을 때 살짝 오른쪽 허벅지를 꼬집어 보자. 순간의 통증이 집중력을 되찾게 해준다. 위기관리 상황에서 아이컨택의 중요성은 커진다. 진정성 있는 소통은 눈빛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잘 준비된 위기대응 메시지라도, 눈을 피한 채 전달되는 사과는 공허하다. 단순한 시선 교환이 아닌, 신뢰의 시작점이자 진정성의 증표다. 화면 속 이모티콘으로는 전할 수 없는, 진심이 통하는 순간의 마법. 그것이 바로 아이컨택의 힘이다. 언젠가 '홍보인의 물건'을 옆구리에 끼고, 화면을 열고 나가 당신들과 '아이컨택'하고 싶다.

2025.01.03 10:52문지형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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