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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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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고서] 마이바흐는 스포츠카 못 만든다는 '착각'…SL로 깼다

[진델핑겐(독일)=김재성 기자] 독일 뮌헨의 한 공업 도시에 붉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고급 오픈카가 들어섰다. 마이바흐가 처음 선보인 'SL680 모노그램'이 시승을 위해 눈앞에 나타났다. 붉은색과 검은색, 은빛 위에 마이바흐 로고로 마감한 마이바흐 SL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본사가 있는 진델핑겐(슈투트가르트 인근)까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타고 약 100㎞를 달렸다. 마이바흐 SL은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올 하반기 중 공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국내 가격은 3억4천260만원이다. 마이바흐 SL은 마이바흐에서 나온 첫 SL이면서 유럽에서 시작가격이 25만5천850유로(4억원)인 탓에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흔하지 않은 차량이다. 실제로 독일 시내와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릴 때는 다른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정차 중에는 말을 거는 사람도 있을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SL은 슈퍼라이트(Super Light)의 줄임말로 벤츠 드림카 라인업에 속하는 로드스터(2인용 컨버터블·오픈카) 모델이다. SL은 벤츠가 1952년 2차 세계 대전 재건 당시 자동차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다시 심어주고자 모터스포츠에 집중하면서 탄생했다. 벤츠가 내연기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선보인 SL은 데뷔 첫해 연이어 우승하며 기술 혁신의 상징이 됐다. 이후 2년 뒤 벤츠는 1954년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양산형 레이스카 콘셉트로 300SL을 출시하면서 많은 자동차 애호가의 드림카로 자리잡았다. 마이바흐가 첫번째 로드스터를 출시하기 위해 SL을 선정한 이유도 이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바흐는 '궁극의 럭셔리와 장인정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상류층을 위한 쇼퍼드리븐카(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주로 만들어왔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마이바흐 62'를 애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이바흐가 뒷좌석 중심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넘어 역동적인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레이스카의 역사를 지닌 SL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마이바흐 SL680에 탑승해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았을 때 적막한 실내에 은은하면서도 강력한 엔진음이 귀에 들려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은 4.0 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 585마력을 발휘한다.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구간에서 시속 200㎞까지 가속해도 소음이 소프트탑을 넘어서지 않았다. 또한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기본 사양인 후륜조향시스템은 어떤 상황에도 주행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날 뮌헨 도로는 계속해서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속도를 내도 차량이 미끄러진다거나 주행에 불안정함은 전혀 없었다. 특히 서스펜션이 차체 흔들림을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보정해, 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특유의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이바흐 SL은 전장 4천697㎜, 전폭 1천915㎜, 전고 1천358㎜로 길고 낮다. 휠베이스는 2천700㎜로 벤츠 SL과 동일하지만, 실내 공간은 마이바흐 SL이 더 좁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공간 확보와 승차감을 위해 뒷좌석을 완전히 없앤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은 백팩 두 개 정도 적재가 가능하다. 마이바흐 SL의 특징은 외장이다. 공기흡입구는 마이바흐 로고를 한가득 채워 마감했다. 보닛에는 멀리서도 마이바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보닛 작업은 매우 복잡하며 일부는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벤츠 진델핑겐 공장에서 지속 가능한 픽셀페인트 도장 공정을 도입한 첫 디자인이다. 전면은 전반적으로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휠은 마이바흐의 전통적인 디자인의 21인치 휠을 적용했다. 어쿠스틱 컴포트 소프트 탑은 블랙 패브릭으로 구성하고 마이바흐 패턴을 짙은 회색으로 은은하게 보이도록 했다. 후면은 마이바흐 고유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럭셔리 마이바흐의 크리스털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으로 구성했다.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손이 닿는 곳까지 모두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다. 시트 후면 역시 화이트 색상 가죽으로 마감했고,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으로 대비를 줬다. 벤츠 SL은 1억3천만원대 스포츠카다. 마이바흐 SL은 시작가가 3억중반대로 마누팍투어(주문제작)을 이용하면 가격은 더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 SL은 상당한 고가임에도 이미 일부 계약이 진행됐으며 대기수요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바흐 3대 시장 한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되는 모델이다. 한줄평: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마이바흐 첫 스포츠카'…로고로 가득 채운 존재감

2025.09.14 10:29김재성

벤츠 마케팅·세일즈 총괄 "한국 고객 수준 높고 세련돼 늘 예의주시"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서울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개관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한국 고객은 수준이 높고 세련된 소비 성향을 갖고 있어 항상 예의주시하는 시장이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8일(현지시간) 뮌헨 메세 A3홀 별관에서 열린 'IAA 2025'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만나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벤츠는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지난 2022년 8만대 이상 판매되며 세계 4위 시장에 올랐고, 이후 6만대에서 7만대 사이의 세계 5위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가이젠 총괄은 "한국은 벤츠에게 핵심적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글로벌 성공에 중요한 키 마켓"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 벤츠의 가장 핵심은 전동화 전략 개편이다. 지금까지 내연기관으로만 판매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C를 전기차로 출시하는 첫번째 자리다.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는 AI 기반 MB.OS가 탑재됐으며 유럽 기준 1회 충전 최대 713㎞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가이젠 총괄은 "GLC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지만 전기차 트림은 없었다"며 "이번 전기 GLC 프로젝트는 그룹 전동화 로드맵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성 전반을 고려해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GLC에는 특별한 요소가 담겼다. 전기차 전용으로 탄생한 신규 그릴이 그것이다. 마티아스 가이젠 총괄은 "이번 GLC에는 기존 벤츠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해석한 요소들이 담겼다"며 "앞으로 2년 반 안에 40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들 신차에도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3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돼, 본고장 독일에서도 위기의식이 제기됐다. 실제로 벤츠는 지난해 중국에서 68만3천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4% 급감했다. 가이젠 총괄은 "중국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동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벤츠는 여전히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시장은 단순히 판매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0년 전부터 엔지니어링과 부품 소싱 협력 파트너 역할을 해온 중요한 국가로 여전히 벤츠에게 핵심 시장이자 협력의 장"이라며 "물론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은 공격적이고 어렵지만 벤츠는 포지셔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IAA에서 창립 140주년을 맞은 벤츠의 본질과 엔지니어링 역량의 총아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이젠 총괄은 "벤츠는 내연기관 시절부터 항상 엔지니어링에서 승리해왔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왔다"며 "(벤츠)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 해당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차량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번 GLC는 중국 업체의 도전에 맞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략에 대해서는 "전기차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졌다"며 이에 따라 벤츠는 2030년을 목표로 국가별 정책과 수요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에서 '세그먼트 최고'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5.09.10 10:56김재성

벤츠 GLC 300 4MATIC 등 조향장치 부품 불량…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디앤에이모터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16개 차종 4만38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2만7천656대는 보닛 잠금장치 강건성 부족으로 1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벤츠 GLC 300 4MATIC 등 10개 차종 904대는 조향장치 부품 체결 불량으로 1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포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5천984대는 안전벨트 버클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디앤에이모터스 UHR125 5천512대는 동력장치 내 교류발전기 홀센서 제조 불량으로 10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스텔란티스 짚랭글러 차종 324대는 원격 시동 안테나 케이블 조립 불량으로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5.09.10 09:59주문정

[르포] 獨 자동차 도시에 부는 '전동화' 바람…'IAA 2025' 개막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IAA 2025는 독일인들이 2년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다.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 더불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마리엔 광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IAA 2025'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한 IAA 2025에는 독일 전통 완성차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 중국 전기차가 마련한 전시장을 오가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 5대 모빌리티쇼인 'IAA'는 독일 완성차의 차세대 비전을 선보이는 자리로 대표된다. IAA의 특별한 점은 오픈 스페이스다. 통상 모빌리티 전시는 거대한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되는 반면 IAA는 뮌헨의 도심에 브랜드 전시장을 설치하고 오고가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모터쇼보다는 도심 속 축제로 거듭났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완성차는 각각 차세대 전기차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로 활용했다. 벤츠는 글로벌 주력 모델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출시하면서 2030년까지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올옵션'으로 제공한다며 유연성을 강조했다. BMW는 차세대 브랜드 철학 '노이어클라쎄'가 탑재된 첫 차량으로 '뉴 iX3'를 공개했다. 뮌헨 도심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명칭을 이어받은 2만유로대(3천200만원대) 'ID.폴로'를 선보이고 전기차 전용 ID 시리즈를 전시했다. 르노와 볼보, 폴스타 등 유럽 완성차들도 대거 참여했다. 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은 각 부스에서 신차를 직접 체험하며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는 이번 전시에서 '폴스타5'를 공개했다. SK온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출력 884마력을 갖춘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 모델이다. 국내 출시는 내년 2분기 예정이다. 유럽 완성차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관심은 현대차와 기아, 샤오펑과 립모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10만대 판매를 역대 최단 기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콘셉트쓰리'를 공개하고 전기차 위주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와 EV6, EV9, EV3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기아를 살펴보던 한 관객은 "PV5에 관심이 크다"며 "9인승인지, 7인승인지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람객은 "PV5가 7인승이면 관심이 든다"며 수납 공간을 만지고 적재 공간에 앉아보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뮌헨 도심에서 가장 시선을 끈 브랜드는 샤오펑과 립모터였다. 샤오펑은 전기 세단 'P7+'를 전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세웠다. 이 현장에는 샤오펑 창립자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 독일 3대 딜러사와 현장 미팅을 가졌다. 샤오펑 관계자는 "중국에서 샤오펑은 전기차 오강(五强)이라고 부른다"며 "중국 내 신흥 전기차 중 5대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립모터는 현대차 부스 옆에 전시장을 꾸미고 새로 공개한 라파5 등을 전시했다.

2025.09.09 20:41김재성

35분간 '한국'만 10번 외친 벤츠 회장…"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우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죠. 한국에는 매우 충성도 높은 고객분들이 있고, 저희가 앞으로 더 성장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열린 'IAA 2025'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글로벌 미디어와 만나 한국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칼레니우스 회장이 한국 기자단과 공식 인터뷰 자리를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벤츠의 세계 5대 시장으로, 연간 판매량이 7만 대 규모에 이른다. 특히 국내 고객은 럭셔리 시장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갖추고 있어 '신차 시험대(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왔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글로벌 기자들 앞에서 한국을 시장 사례로 거론하며, 무려 10차례나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어제 이곳에서 딜러 등 다른 파트너들과 얘기하면서 차량에 대해 높은 호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제품 경쟁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전날인 8일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뮌헨에 마련한 '벤츠 IAA 오픈스페이스'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공개 당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 전용 GLC는 저희에게도 첫 시도이며 전기 주행에 최고의 장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벤츠는 GLC 전기차를 시작으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은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최상위 모델부터 엔트리 모델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와 내연기관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고객이 전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확실히 진행 중"이라며 "당시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한' 모든 세그먼트에 대응한다고 밝혔으며 (전기차가 활발한) 노르웨이와 달리 한국은 다르기 때문에 각 시장은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차량을 판매하는 150개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어쩌면 그 이후에도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다행히 벤츠는 이미 전동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뒀으며 4기통, 6기통, 내년부터는 신형 8기통까지 모두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U7을 법규 시행되기 전부터 조기 도입할 것이며 내년부터 시작된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첨단 내연기관 포트폴리오를 2030년대까지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올-옵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 이사회 회장이면서 20개 이상의 유럽 완성차가 모인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2035년 EU 내 내연기관 판매 금지를 철회해야 한다며 법안을 비판한 바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EU 27개국이 앞으로 9년 안에 100% 전동화 전환이 가능할 만큼 준비돼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결론은 '아니오'였다"며 "만약 2035년 목표를 고수하게 되면 사람들은 신차를 구매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그로 인해 2035년에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렇게 되면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공백기가 생기고, 이는 경제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하게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9년은 너무 짧다. 신차 한 세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신차 판매가 줄어들면 전동화 투자가 중국으로 가게 되고 유럽의 투자가 멈추면서 수많은 유럽 내 기업이 멈출 것으로 봤다. 다만 EU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전동화 전환이 본격적인 가시권을 보인다. 벤츠는 GLC에 이어 C클래스 전기차를 내년에 선보인다. 이 같은 전략에는 공급망 확보와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벤츠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터리, 전장은 LG·SK·삼성까지 국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내연기관 세계는 140년 넘게 쌓아온 완성된 생태계이지만, 전기차 생태계는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이며 협력의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은 언제나 궁극적인 '팀 스포츠'였다"며 "저희는 모든 걸 직접 만들 필요는 없더라도, 메르세데스 차량에는 반드시 '메르세데스 DNA'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는 11월 한국에 찾아 "우리 조직을 방문하고, 공급 파트너들을 둘러볼 예정이며 언론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울 강남에 새로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GLC 전기차 공개 행사 직후 국내 기자단과 만나 오는 11월 직접 한국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25.09.09 09:01김재성

3천만원대 中 전기차에…독일 완성차, 기술력·가격으로 반격 나선다

[뮌헨(독일)=김재성 기자]"립모터의 장점은 전세계에 공통으로 판매하는 4개 차종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여기에 마련된 B10은 2만유로(3천26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립모터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가 열린 뮌헨 메쎄에서 립모터의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립모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마련한 전시장 옆에서 수십명의 현장 관계자들 앞에 소형 전기차 '라파5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같은 대목은 중국 전기차가 현지 내 경쟁심화와 미국 관세 등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유럽연합(EU) 시장으로 본격적인 공략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에 비해 중국 기업의 참여는 3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발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기술력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전장 소프트웨어 기업 썬더소프트는 중국 벤츠, BMW,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전장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칩 하나만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전부를 조종할 수 있으며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력으로 위험상황과 주변을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즉각 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샤오펑은 AI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스포츠 전기 세단 '더 넥스트 P7'을 공개했다. 최대 593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시속 230㎞로 24시간 동안 4천㎞를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샤오펑은 전시 부스에 내년 양산할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온'과 UAM을 함께 전시했다. 이처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에 맞서 독일 완성차들은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가득 담은 신형 모델들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전날 월드 프리미어를 한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전시장에 공개했다. 벤츠는 첨단 AI 운영체제 MB.OS를 통해 개인화된 차량과 전기차 전용 그릴을 탑재해 전동화 시대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했다. 독일 최대 완성차그룹인 폭스바겐그룹은 엔트리 전기차 'ID.폴로'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버전 ID.폴로 GTI 등 3종을 내년 2만5천유로(4천만원)에 출시한 뒤 2027년 2만유로대 'ID. 에브리1'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은 국가마다 달라서 혼합으로 갈 것이다. 첨단 내연기관 포트폴리오와 전기차 모두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차세대 전략인 '노이어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모델 '뉴 iX3'를 공개했다.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을 통해 출력·주행거리·충전 속도를 개선하고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통한 자율주행·자동주차 기능으로 운전자를 보조한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새로운 미래이자 도약으로 BMW 전체를 재정립한다"며 "노이어 클라쎄에 기반해 2027년까지 총 40개의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9일 4년 만에 IAA에 참여해 소형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쓰리'를 처음 공개한다. 유럽에서 개발하고 생산, 판매까지 하는 이 차종은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2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전략 모델로 판매량 확대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2025.09.08 20:58김재성

벤츠 GLC EQ vs BMW iX3 승자는?…獨 뮌헨서 중형 전기 SUV 대전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 뮌헨에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이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벤츠와 BMW는 세계 5대 모터쇼 'IAA 2025'에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GLC와 iX3를 첫 공개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럭셔리 차종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차종을 같은 장소에서 공개하는 것은 전동화 시대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분석된다. 벤츠는 GLC 위드 EQ테크놀로지에 첨단 인공지능(AI)과 역대 최대 크기 스크린 등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대거 탑재했으며, BMW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 '노이어 클라쎄'를 표방한 첫번째 차량으로 뉴 iX3를 준비했다. 노이어클라쎄는 새로운 BMW가 미래 주행 경험·디자인·기술 혁신을 집약한 차세대 전략으로 1960년대 3시리즈, 5시리즈의 전신인 '뉴 클래스'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전동화 비전이다. 벤츠는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GLC는 유지하고, 전동화 플랫폼은 새롭게 개발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시작으로 내연기관, 전동화 두개의 플랫폼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형차는 통합할 수 있으면 하고, C·E·S클래스 같은 대형 모델 같은 것은 다르게 가는 이 두 가지 전략으로 가고자 한다"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개의 플랫폼으로 간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신차에 최신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총동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LC 전기차는 벤츠가 새롭게 만든 전기차 전용 그릴을 탑재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전면 99.3㎝(39.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계기판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MW는 상징적 요소인 키드니 그릴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운전자는 앞유리 하단에 투영되는 '파노라믹 비전'을 통해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더해져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BMW X3와 벤츠 GLC는 각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력 모델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새로운 플랫폼과 다시 디자인된 전면 그릴,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체험할 수 있는 운영체제까지 탑재된다. 벤츠는 GLC 전기차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AI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4세대 MBUX'를 탑재했다. BMW는 뉴 iX3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퍼레이팅 시스템 X'를 탑재해 AI 비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BMW는 iX3에서 선보인 차세대 기술력을 통해 SDV 시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BMW는 오는 2027년까지 40여종의 신형 모델에 동일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업계에 따르면 신형 iX3의 국내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신형 GLC 전기차 역시 내년 국내 시장 출시가 유력하다. GLC와 iX3 모두 베스트셀러의 전동화 버전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주행거리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양산 모델 출시 시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벤츠는 지난해 미국에서 37만4천10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GLC가 6만4천163대로 약 5대 중 1대 비중을 차지해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BMW는 지난해 미국에서 37만1천346대를 팔았으며 이 중 6만8천798대가 X3로 집계됐다. 한편 벤츠는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C클래스 위드 EQ테크놀로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BMW가 iX3 다음으로 3시리즈를 노이어클라쎄로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

2025.09.08 09:20김재성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11월 한국 방문…LG·SK 만남 추진되나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한국에는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이 정말 많다. 한국 고객들은 기술에 굉장히 강하며 우리의 테스트마켓이기도 하다.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은 벤츠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에 갈 것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 11월이라고 지정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이 오는 11월 한국을 찾으면 취임 이후 두번째다. 이는 첫 방한 이후 2년 만이다. 평소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그는 국내 기자단과 만나 '코리안팸'이라며 여러차례 강조했다. 지난 2023년 8월 마이바흐 전기차 출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칼레니우스 회장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이종호 SK스퀘어 대표를 먼저 만난 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디스플레이 연구동을 방문해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연달아 만났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2037년까지 미국에 75GWh, 유럽에 32GWh 총 107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공급사와의 만남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시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는 '글로벌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HPC)'를 한국에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GLC 발표에서도 충전 네트워크가 핵심 주제로 다뤄진 만큼, 한국 현장을 다시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유럽 시장에 대해 "우리가 충전소에 대해서 매우 많은 투자를 강행해야 한다"며 "제품과 정책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전기차에 대한 책임도 좀 적게 해줘야 하고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됐을때 우리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메르세데스-벤츠 운영 체제(MB.OS)를 탑재한 첫번재 모델이다. 벤츠는 전기차 전용 그릴을 새롭게 만들어 탑재했다. GLC 전기차는 내년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내년 중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한국 딜러와 파트너에게 선보였는데, 최신 하이테크 기술과 이를 통해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편안함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2025.09.08 04:55김재성

벤츠 CTO "내연기관 포기는 없다"…전기차 시대에 '깜짝발언' 왜?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앞으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개의 플랫폼을 병행할 것입니다. 소형차는 통합이 가능하지만, C·E·S클래스 같은 대형 모델은 개성을 지켜야 합니다. 각각의 클래스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협할 수 없습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독일 뮌헨 레지덴츠 궁전에 마련한 IAA 2025 부스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벤츠가 C·E·S클래스에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플랫폼 전략이 처음 실현되는 것은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공개된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러지'다. 쉐퍼 CTO는 "두가지 플랫폼으로 나아가지만 외형이라든가 여러가지 것들은 함께 통일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은 메르세데스-벤츠 운영 체제(MB.OS)를 두 플랫폼에 모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여러가지 기술을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스타일링도 비슷하게 간다. 벤츠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크롬 그릴 같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벤츠는 지난 3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공개하면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동시에 활용하는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GLC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플랫폼을 분리해서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대형 모델은 플랫폼을 하나로 했을때 공간 배치나 좌석이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개성이 없어지게 된다"며 "다르게 가는 것은 다르게 가되 통합하는 건 통합하고 이 두 가지 전략으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쉐퍼의 이 같은 계획은 막대한 예산이 들 수 있는 도전이다. 통상 완성차는 전기차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내연기관 플랫폼은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왔다. 마르쿠스 쉐퍼 CTO는 "벤츠의 장점 중 하나는 여러가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기본적인 철학은 고객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다른 점은 내연기관이든 전기차든 우리가 개발하는 MB.OS를 사용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OS를 통해 인테리어나 스타일링은 다 같이 높게 올라갈 수 있다"며 "이런 MB.OS를 통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동화 둔화에도 전기차에 대한 믿음은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다. 쉐퍼 CTO는 "전기차 전환은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전세계 대부분 국가와 시장에 전기차 비율도 늘어나고 있고, 내연기관은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탄소 배출을 절감 시키는 방향을 당연히 추구해야 되기때문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츠는 전기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삭감한 적 없다"며 "또 AMG, 밴이라든가 다양한 모델까지도 전기차 확대를 하고 있고 우리 자체 전기차 모듈을 개발하기도 하고 배터리 셀에도 개발을 참여하고 있다. 지금 시장에서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두 가지고 있다"고 전동화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벤츠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기존 2037년까지 총 75GWh 규모의 배터리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35년까지 32GWh 규모에서 더 확장된 계약인 것이다. 마르쿠스 쉐퍼 CT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의 주요 공급사 중 하나"라며 "이번 기회로 다른 배터리 셀 모델로 다양하게 협력 확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BMW의 4기통 엔진 공급설에 대해서는 "BMW와의 협력은 없다(No Collaboration with BMW)"며 "4기통부터 12기통까지 앞으로 저희가 개발한 것을 사용할 생각이고 EU7 규정에 맞춰 1.5년 뒤 저희가 개발한 엔진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일축했다.

2025.09.08 03:31김재성

첫 순수전기 GLC 등장에 '와우' 탄성…벤츠, 새로운 미래 연다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오후 8시쯤, 독일 뮌헨 한 궁전에 만들어진 거대한 삼각별 무대 위로 10년 만에 전동화된 GLC가 등장하자 현장은 박수와 탄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0명에 가까운 글로벌 미디어가 모여 신형 GLC의 등장을 지켜봤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아포테켄호프에서 열린 '벤츠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전기차로 만들어진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를 공개하며 "새로운 GLC는 벤츠의 첫 시도이며 완전히 전기화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GLC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모델로 벤츠의 차세대 전동화 차량 라인업의 첫번째 주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메르세데스-벤츠 운영 체제(MB.OS)가 탑재됐다. 차량 내부에는 99.3㎝(39.1인치)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돼 역대 벤츠 스크린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10분 충전으로 300㎞ 이상 주행…S클래스에 버금가는 주행감 신형 GLC는 800볼트의 차세대 플랫폼을 활용해 고속충전 시 10분 만에 최대 303㎞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시간을 갖췄다. 또한 국가별 사양에 따라 DC 컨버터가 장착돼 400볼트 급속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GLC는 94kWh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탑재된다. 공급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벤츠 측은 "공급사에 대해 밝힐 순 없다"는 입장이다. 최상위 트림인 GLC 400 4매틱은 유럽 인증 기준 1회 충전 최대 713㎞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출력 483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2.4톤까지 견인할 수 있다. 벤츠는 지난해 미국에서 37만4천10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GLC가 6만4천163대로 약 5대 중 1대 비중을 차지해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벤츠는 관세 영향을 고려해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GLC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37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과 총 107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는 굉장히 커다란 협력의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다른 배터리 셀 모델로 다양하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의 주요한 공급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GLC는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돼 감속할때 확실한 브레이크 페달의 감각을 제공한다. GLC는 99% 이상의 경우 제동 시 전기를 생성하고 회생제동 성능은 최대 300kW에 달한다. 회생제동 단계는 4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GLC에는 S클래스로 검증된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벤츠는 GLC에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장치가 결합된 '어질리티&컴포트 패키지'를 제공한다. 시트는 독일 AGR(척추건강협회) 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티어링휠은 물리버턴을 재도입했다. 전동화 시대 삼각별은 '이런 것'…벤츠 칼 갈았다 벤츠는 신형 GLC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크롬 그릴을 새롭게 설계해 처음으로 적용했다. 새로운 그릴과 함께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지털 라이트가 탑재돼 하이빔 및 도로 투사 시 더 높은 밝기를 구현했다. 에너지 소비량은 50% 감소했다. 신형 GLC는 내·외부를 통해 운전자에게 상호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운전자가 다가오면 새로운 그릴과 테일라이트, MBUX 하이퍼스크린이 사운드와 함께 웰컴 라이트 기능을 선보인다. 차량을 주차하면 '굿바이'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GLC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AI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4세대 MBUX'를 탑재했다. 인포테인먼트 기능 중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MS와 구글의 AI를 통합한 '다중 에이전트 접근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동일한 대화에서도 각 작업에 최적화된 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40개 이상의 앱, 비디오 스트리밍, 디즈니+를 제공한다. 신형 GLC는 전기차로 변하면서 공간이 더욱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는 내연기관 대비 84㎜ 길어졌다. 이를 통해 앞좌석은 다리 공간이 13㎜ 넓어졌고, 머리 공간은 46㎜ 높아졌다. 뒷좌석 다리 공간은 47㎜, 머리 공간은 17㎜ 커졌다. 적재공간은 프렁크 포함 최대 1천868리터까지 확장된다. 신형 GLC에 탑재된 MB.OS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부터 차량 편의기능과 충전까지 모두 통합하고 제어한다. 특히 첨단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성향을 학습하고, 변화하는 조건에 적응해 실시간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MB.OS는 초당 254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초고성능 칩이 탑재됐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 연결돼 차량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업데이트(OTA)를 제공한다. 벤츠는 칩-투-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활용해 데이터 보호와 연결성을 보장하고 인포테인먼트부터 편의기능, 충전 시스템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도록 했다. 한편 벤츠는 독일 뮌헨의 오래된 레지덴츠 궁전 내부에 IAA 2025 부스를 세웠다. 부스는 거대한 삼각별 그릴을 형상화 한 것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비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 벤츠는 약 12년 만에 부활한 'G클래스 카브리올레'와 함께 소형 G클래스(베이비G) 라인업과 C클래스 전기차 출시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2025.09.08 03:30김재성

벤츠, 80년대 첫 G클래스 모습 담은 25대 한정판 출시…2억1820만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5년 전설의 오프로더' G-클래스의 첫 모델을 헌정해 탄생한 한정판 차량 'G-클래스 스트롱거 댄 더 1980 에디션'을 4일 출시했다. 'G-클래스 스트롱거 댄 더 1980 에디션'은 1979년 첫 출시 이후, 1980년대에 온로드와 오프로드 성능을 결합한 독창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첫 G-클래스 모델 시리즈 W 460를 헌정해 제작된 한정판 모델이다. 차량은 G 450 d와 G 500 두 가지 버전으로 전 세계 총 460대 생산되며, 그 중 한국에는 G 450 d 모델 25대가 판매된다. 가격은 2억1천820만원이다 이번 한정판 모델은G-클래스의 독보적인 첨단 기술 및 주행 성능에 1980년대 W460 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280 GE에서 차용한 3가지 역사적인 색상과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 그리고 특별한 장비 등을 적용해 G-클래스 애호가 및 수집가들의 열망을 만족시킨다. 먼저 차량은 1980년대 당시 G-클래스 최초 컬러 옵션 중 하나였던 ▲'마누팍투어 아가베 그린'(10대) ▲'마누팍투어 크림'(10대) ▲'마누팍투어 콜로라도 베이지'(5대)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그 외 다양한 디자인 요소도 적용했다. 차량의 상징적인 방향지시등은 1980년대 전형적인 오렌지 색상을 특징으로 한다. 빈티지한 외관을 완성하기 위해 차량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휠 아치 및 외부 미러 하우징은 초기 G-클래스의 인상을 반영하는 나이트 블랙 마그노 색상으로 마감했다. 보닛에는 파란 배경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와 월계관 문양을 적용한 역사적인 엠블럼 디자인을 얹었고, 차량 후면 문에는 1980년대 메르세데스-벤츠 로고와 에디션 전용 스페어 휠 커버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차량 외부 사이드 미러에는 로고 프로젝터가 탑재돼 있어, 운전자가 차량 탑승 시 지상에 "G – STRONGER THAN TIME"을 비추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맞이한다. 차량 내부의 검은색 가죽 시트 중앙에는 당시 인기 있던 비둘기빛 회색 체크 패턴 직물을 적용했다. 동승자석 쪽 그립 핸들의 트림 몰딩에는 'STRONGER THAN THE 1980s'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전면 도어 실 패널에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근처 쇼클 산의 지형도를 적용했다. 1979년부터 G-클래스가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해온 테스트 트랙을 상징한다. B-필러 하단 '쇼클 인증' 배지는 1980년대 클래식 스타일을 반영했다. 각 차량 센터 콘솔에는 생산대수 문구를 삽입해 희소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파 가죽으로 둘러싼 다기능 스티어링 휠, 슬라이딩 선루프,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G-클래스 고객들의 선호가 높은 다양한 편의 장치들이 탑재됐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지난 8월 글로벌 누적 생산 6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차량은 1979년 첫 출시 이후 45년 여간 진화를 거듭하며, 아이코닉한 디자인, 강력한 퍼포먼스 등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오프로드 아이콘으로서 매니아들에게서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25.09.04 14:51김재성

한국서 4개월 연속 6천대씩 팔린 수입차는?

테슬라가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모델Y는 '주니퍼' 출시 이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매달 6천대씩 팔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슬라가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국내 수입차 톱3 브랜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7천304대로 전년 동기(2만2천263대)보다 22.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2만7천90대)보다도 소폭(0.8%)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테슬라가 7천97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7천357대를 판매 1위를 기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BMW(6천458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4천332대)였으며, 볼보(1천313대), 아우디(1천263대), 렉서스(1천249대), 토요타(883대)가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4천805대),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1천878대), 테슬라 모델 3(1천290대) 순이었다. 모델Y 단일차종으로 봤을때 지난달 판매량은 6천683대로, 고객 인도기 시작된 5월(6천237대)부터 6월 6천162대, 7월 6천559대가 팔렸다. 지난달 수입차 10대 중 9대가 친환경차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1만3천442대(49.2%)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가 1만8천55대(39.8%)로 뒤를 이었다. 가솔린은 2천744대(10%), 디젤은 263대(1%)가 팔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로 물량 확보 및 신차 효과에 따른 증가와 휴가철 영향으로 인한 감소가 혼재하는 가운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025.09.03 10:46김재성

LG엔솔, 벤츠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계약...15조 규모 추정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유럽에선 2028년 8월부터 2035년 말까지 총 32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한다. 미국에선 2029년 7월30일부터 2037년말까지 총 75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 양사는 경영 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계약 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번 계약에 따른 배터리 공급 규모를 고려하면 약 15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양사가 밝힌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도 46시리즈 배터리 수주 건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5.09.03 09:43김윤희

벤츠코리아, 부문장급 인사 실시…이상국·김은중 부사장 선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각 부문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두 명의 부문장을 임명하고 아래와 같이 조직을 개편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이상국 부사장을, ▲'제품 및 세일즈' 부문에 김은중 부사장을 9월 1일부로 각각 선임했다. 기존 세일즈 부문 총괄을 맡았던 이상국 부사장은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돼,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들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고자 디지털 비즈니스, 마케팅, 홍보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총괄한다. 이상국 부사장은 2003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세일즈 및 마케팅, 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부문을 거치며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네트워크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 총괄 부사장, 2019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딜러 네트워크 확대 및 협업과 고객 중심의 세일즈 역량 강화를 주도해 왔다. 김은중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신임 부사장은 제품 전략과 인증뿐만 아니라 세일즈 기획 및 리테일 운영 등도 총괄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 AG(당시 다임러 AG)에 입사한 이후 본사 및 자사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의 세일즈 운영 및 기획, 기업 전략 개발 등 핵심 직무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 김은중 부사장은 2017년부터 중국 내 메르세데스-벤츠 법인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20년부터는 중국 내 세일즈 기획과 물류 총괄을 맡으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이후 2023년 메르세데스-벤츠 타이완 법인 대표로 비즈니스의 성장, 전동화 및 디지털 전환,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해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넓힌 바 있다.

2025.09.01 09:47김재성

벤츠, 전기차로 하루 5479㎞ 달려…8일간 지구 한바퀴 주행

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AMG GT XX'로 24시간 동안 5천479㎞를 주행하며 전기차 장거리 주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전세계 최초 공개된 콘셉트 AMG GT XX는 탁월한 기술력, 최고의 내구성, 초고속 충전,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차량으로, 선구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AMG.EA) 기반 4도어 양산형 스포츠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나르도(Nardò)에 위치한 고속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AMG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의 뛰어난 장거리 주행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포뮬러1(F1) 레이서 조지 러셀 등을 포함한 17명의 전문 드라이버들이 시속 300㎞에 달하는 속도를 유지하며 드라이버 교대 및 초고속 충전을 위한 정차 시간을 제외하고 쉬지 않고 트랙을 달렸다. 그 결과 콘셉트 AMG GT XX는 24시간동안 5천479㎞를 주행하며 전기차로 24시간 동안 달린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4천㎞ 미만이었던 기존 기록보다 무려 1천518㎞더 긴 기록이다. 또한 차량은 약 8일(7일 13시간 24분 7초) 간 지구 한 바퀴 거리에 달하는 4만75㎞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콘셉트 AMG GT XX 기록 달성의 핵심은 드라이브 트레인에 있다. 세 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와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배터리로 구성된 드라이브 트레인은 지속적인 전기 출력과 초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차량은 이번 테스트에서 반복적으로 한계까지 주행할 수 있었고, 전기차 세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수준의 지속 성능을 선보일 수 있었다. 배터리는 고강도 주행 중에도 항상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능은 물론 초고속 충전까지 가능했다. 축방향 자속 모터는 기존 전기 모터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 출력은 더욱 강력하다. 전력 밀도는 기존 전기 모터의 약 3배에 달하며, 이는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더 자주, 반복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F1에서 영감을 받아 메르세데스-AMG가 새롭게 개발한 차량의 고성능 배터리는 반복적으로 고출력을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어 차량의 뛰어난 성능에 기여한다. 또한 850kW 급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약 5분만에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 "단순한 기술적 성과가 아니라 팀워크의 승리"라며 "메르세데스-AMG 엔지니어들부터 조지 러셀을 포함한 전문 드라이버들, 테스트 트랙 피트크루, F1 파워트레인 전문가와 기술 및 인프라 파트너들까지 공동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는) 단순히 기록을 쫓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앞으로 등장할 고성능 전기 아키텍처 AMG.EA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창"이라고 강조했다.

2025.08.31 13:32김재성

벤츠코리아, 글로벌 아마추어 골프대회 '한국대표' 3인 선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글로벌 아마추어 골프 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의 국내 결선 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5 내셔널 파이널'을 통해 글로벌 본선에 진출할 한국 대표 3인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르세데스 트로피는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을 위한 아마추어 골프 대회로 올해 34회째 개최된다. 매년 60여 개 국가에서 600회 이상의 토너먼트가 열리고 있으며, 6만여 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왔다. 이번 국내 본선 대회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제주 CJ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됐다. 4월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76 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핸디캡별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고, 각 그룹별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 3인이 한국 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3명은 오는 9월 28일부터 독일 5성급 골프 리조트 '데어 외시베르크호프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 트로피 월드 파이널' 글로벌 본선 대회에 참가해,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들과 경기를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올해도 3연승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5 내셔널 파이널'은 참가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앰버서더인 KLPGA 박현경(메디힐), 김민별(하이트진로) 프로가 참여해 원포인트 레슨 및 '프로를 이겨라' 등의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과 직접 교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언베일링 쇼를 진행하고,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 SL, G-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E-클래스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을 다수 전시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홀 이벤트와 추첨을통해 도쿄 왕복 항공권, 덕시아나 풀베드 세트, 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상품을 제공했다. 특히 '드라이브 투 더 메이저' 홀 이벤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의 2026년 VIP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메르세데스 트로피는 30년 이상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아마추어 골프 대회로, 고객들이 브랜드와 스포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9 11:54김재성

벤츠코리아, E클래스 최상위·엔트리 트림 신규 추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의 신규 트림 2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차량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E 450 4MATIC AMG 라인'과 'E 200 AMG 라인'으로, 보다 스포티한 감성의 E-클래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벤츠코리아는 총 9개 트림으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선호에 더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E 450 4MATIC AMG 라인'과 'E 200 AMG 라인'의 가격은 각각 1억1천460만원, 8천만원이다. E 450 4MATIC AMG 라인은 E-클래스 AMG라인 중 최상위 모델로 나이트 패키지 및 블랙 휠 요소를 적용했다. 여기에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MBUX 슈퍼스크린과 운전 조건과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E 200 AMG 라인은 기존 '아방가르드' 단일 트림만 존재했던 'E 200'에 새롭게 추가된 트림이다. 차량에는 앞 유리에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투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브라운 시트, 나파 가죽으로 감싼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두 모델은 차량 외관에 AMG 프론트 및 리어 에이프런, AMG 전용 휠 등 AMG 라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과 클래식한 세단의 비율이 돋보인다. 차량 내부에도 AMG 플로어 매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아울러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동급 최고의 정숙성,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 풍성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기존 E-클래스에 적용된 특징과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2025.08.28 11:33김재성

벤츠, 'S클래스' 스탠다드 휠베이스 트림 추가…1억5960만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신규 스탠다드 휠베이스 트림인 '메르세데스-벤츠 S 450 4MATIC'을 출시하고 9월부터 판매 및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과 기술의 정수가 담긴 모델이다.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2003년 4세대 모델을 국내 처음 도입한 후 현행 7세대 모델까지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S 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는 S클래스 고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안락한 승차감, 뛰어난 안전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스포티한 디테일과 경쟁력 있는 가격, 자가 주행에 적합한 균형 잡힌 길이의 휠베이스를 더해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격은 1억5천96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2025년식 기준 스탠다드 휠베이스 S-클래스에 S 350 d 4MATIC을, 롱 휠베이스 S-클래스에는 S 450 4MATIC, S 500 4MATIC, S 580 4MATIC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출시로 국내 스탠다드 휠베이스 S클래스 라인업에 가솔린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 폭을 확장했다. 차량은 S클래스의 특징인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 세단 형태에 AMG 라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전면은 A윙 디자인의 AMG 프론트 에이프론과 크롬 처리된 공기 흡입구 및 스플리터가 적용됐고, 후면은 크롬 트림과 리어 디퓨저가 적용된 AMG리어 에이프론,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이 탑재됐다. 내부는 블랙 나파 가죽으로 감싼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됐다. 바닥에는 AMG 플로어 매트를 적용해 차량 안에서도 AMG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차량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81마력(ps), 최대토크 51kgf.m를 발휘한다. 여기에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으로 최대 17kW의 출력을 제공한다. 기본 탑재된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어떠한 도로 환경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며,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더욱 정교하고 민첩한 주행을 보장한다. S 450 4MATIC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은 국내 S-클래스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했다.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기본 탑재했으며, ▲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 파노라믹 선루프, ▲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다채롭게 적용됐다. 박양원 벤츠코리아 제품전략기획팀 상무는 "이번 S 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은 S-클래스 고유의 안락함과 품격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주행 편의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6 10:35김재성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벤츠-BMW, 내연기관 협력

메르세데스-벤츠가 BMW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신차에 적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벤츠를 포함한 유럽 완성차 제조업체는 유럽연합(EU)이 정한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 계획에 맞춰 내연기관 개발을 줄여왔는데,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 이에 대한 비용 감축 차원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벤츠는 BMW에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공급받아 CLA부터 GLA, GLB, C클래스, E클래스, GLC, 출시 예정 모델인 소형 G클래스에 탑재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는 벤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회사가 이미 높은 수준의 협상 단계에 있으며 연말 이전 진행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합의는 (내연기관) 개발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벤츠가 BMW에 엔진 공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르노와 지리자동차 합작사 호스가 개발한 1.5리터 4기통 M252 엔진을 신형 CLA에 적용한 바 있다. 다만 M252 엔진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BMW는 PHEV와 EREV에 활용할 수 있는 B48 4기통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벤츠는 신형 엔진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BMW의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유로7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면서 내연기관 모델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EV 보조금을 연말 폐지하고, 충전 인프라 지원도 순차적으로 철회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협력으로 미국에 공동 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산 외 관세 대응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토카는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독일의 두 고급 완성차 간의 최초 산업 간 협력이 되며 향후 변속기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까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연기관 연장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전환 초반기 예측보다는 늦어지면서 내연기관 유지 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동화 투자에 자본을 집중하면서 차세대 엔진 개발은 중단하면서 출시 라인업이 노후화됐다. 이와 달리 BMW는 "전기차만 파는 것은 막다른 길"이라며 꾸준히 내연기관과 합성연료(E-퓨엘),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개발을 강조해왔다. 이번 협력도 BMW의 전동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030년 완전 전기차 전환을 목표했던 볼보자동차는 XC60, XC90, S90 등 기존 내연기관 부분변경을 진행해 단종 예정인 모델들을 살리는 전략을 택했다. 순수전기차 모델인 EX30, EX90 등 글로벌 출시가 늦어진 데다가 전기차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PHEV를 병행하는 전환으로 수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에 투자를 쏟아냈던 완성차들이 생각보다 판매가 늘어나지 않자, 내연기관을 다시 살리는 기업들이 나타났다"며 "다만 이들 기업이 전동화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내연기관은 소홀했던 면이 있어 노후 모델을 일부만 변경해서 신차로 출시하는 등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간의 협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작게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을 감당하기보다 각 사만이 가진 강점을 융합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3위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강점으로 꼽히는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남미 시장 전용 모델로 개발하고,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차를 주도한다. GM은 기술 노하우가 높은 픽업트럭 등을 개발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위 완성차 토요타와도 수소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들은 각자 가진 강점이 있는 노하우들이 있다"며 "이 노하우는 쉽게 쌓을 수 없는 것들로 이들 기업의 협력이 각자 잘하는 점을 나누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제 글로벌 완성차 대열에 오른 것으로도 볼 수 있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2025.08.25 15:33김재성

공정위, '전기차 화재 배터리 허위 광고' 혐의 벤츠코리아 제재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를 일으킨 전기차 모델 관련 배터리 공급사를 업계 1위인 중국 CATL로 속였다는 혐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심사관은 벤츠코리아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 표시광고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지난해 8월 벤츠 전기차 EQE 350+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폭발해 대형 화재를 내면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화재가 의심돼서다. 지난해 11월 경찰은 청라 화재 사건의 명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나, 전기차 화재는 한 번 불이 붙으면 대개 완전 연소로 이어져 화재 원인이 불명이 되는 경우가 잦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배터리팩 내부 전기적 발열과 배터리팩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가능성 등을 화재 원인으로 제시했지만,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화재로 손상돼 데이터를 추출하지 못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화재 이후 벤츠 EQE 350+에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가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벤츠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모델 배터리 공급처로 CATL을 언급했는데, CATL 배터리 탑재 모델은 한국에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인터뷰에서 벤츠는 EQE 배터리 공급 업체를 CATL로 한정하지 않고 LG나 SK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1% 대에 그치는 파라시스는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한 것이란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에 따라 지난해 10월 벤츠 EQE 차주 등 24명은 벤츠가 기망 또는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각각 벤츠코리아 본사와 제휴 딜러사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보고서 발송 후 벤츠코리아 측의 의견서를 받은 뒤 최종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공정위가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으며, 당사는 앞으로도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공정위 의견을 존중하지만, 심사보고서 결론은 당사의 법률적 판단과는 일치하지 않으며, 제기된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19 11:22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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