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美 진출 3년 만에 성과 이 정도?…내년 IPO 추진 '탄력'
베스핀글로벌이 올 들어 미국에서 급성장세를 보여 내년부터 본격화 할 기업공개(IPO)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스핀글로벌은 자사 미국 법인이 올해 10월 누적 기준 5천860만 달러(약 8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법인 연간 매출은 약 7천만 달러(한화 약 994억원)로,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스핀글로벌 미국(Bespin Global US)은 지난 2021년 북미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매년 가파르게 성장, 진출 3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선 베스핀글로벌이 미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베스핀글로벌 미국은 고도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량을 크게 강화하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최적화와 최첨단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 애드본 커머스(AdVon Commerce), 나일라스(Nylas) 등 미국 현지의 다양한 산업 고객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금융, 헬스케어,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신규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수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미국 법인의 인력을 15% 확충하고 리더십 개발과 지속적인 학습에 중점을 둬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등 15개 주요 주에서 현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면서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기업들이 더욱 신속하고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베스핀글로벌의 내년부터 시작될 IPO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스핀글로벌은 국내뿐 아니라 홍콩, 미국 등 주요 사업장이 진출한 나라 중 한 곳에서 내년께 IPO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며 IPO를 공식화 한 후 국내 시장에 상장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내부에선 본사가 있는 홍콩이나 최근 성장세가 높은 미국에 좀 더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글로벌 대표는 "자사 성장은 현지 인력 확대와 차세대 AI 솔루션의 강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