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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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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베누, 비밀 풀렸다…"목성 탄생 직후 형성"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채취한 소행성 '베누' 샘플을 이용해 행성 형성 과정과 태양계 초기 비밀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마리아 쇤베흘러(Maria Schönbächler) 동위원소 지구화학 교수 연구팀은 베누 샘플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쇤베흘러 교수는 "베누는 지구형 행성을 만들어낸 원시 화학 물질 조합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시리스-렉스는 지난 2023년 9월 24일 소행성 베누에서 수집한 120g의 표토 샘플을 캡슐에 담아 지구로 보냈다. 이 샘플은 전 세계 연구기관에 분배됐으며, 쇤베흘러 교수 연구실도 이 중 약 0.5g을 배정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베누 성분, 소행성 류구와도 유사해 연구진이 샘플을 분석한 결과 철과 티타늄 성분이 전체적으로 매우 고르게 섞여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또 다른 소행성인 '류구' 샘플과도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성분 구성이다. 또한 지구에서 발견되는 희귀 운석인 'CI 콘드라이트' 역시 베누·류구와 비슷한 동위원소 조성을 보여, 이들이 동일한 모천체(Parent body)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 동안 일부 과학자들은 베누와 류구의 모천체가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태양계 외곽에서 혜성과 함께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태양과 먼 곳에서는 물질 결합이 천천히 일어나므로 행성보다 나중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쇤베흘러 연구진의 분석 결과는 이와 다르다. 동위원소가 매우 균일하게 섞여 있다는 점은 베누가 거친 덩어리가 아닌 고운 먼지 입자가 뭉쳐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물 분자의 존재는 베누가 기존 예상보다 태양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태어났음을 의미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베누의 모천체, 목성 탄생 직후 형성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베누가 행성 형성 원반의 경계선인 '스노우라인(Snow line, 동결선)' 근처에서 탄생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스노우라인이란 원시 태양계 원반 내부에서 기온이 낮아 수증기가 얼음으로 얼어붙는 경계선이다. 스노우라인 안쪽은 온도가 높아 얼음이 기체로 승화하거나 액체로 녹았으며, 불과 얼음을 가르는 이 경계선은 당시 오늘날의 목성 위치 부근에 존재했다. 이 경계선 양쪽에서 흘러 든 물질들이 뭉치면서 베누와 류구, CI 콘드라이트의 모천체가 만들어졌으며, 이때 얼음은 고운 먼지 입자들을 붙잡아주는 '접착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는 거대 가스 행성인 목성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태양 직후 형성된 목성이 성장을 거듭하며 궤도를 지배하게 되자, 크고 무거운 먼지 덩어리들은 목성에 막혀 들어오지 못하고 미세한 먼지 입자들만 베누 형성 지역으로 유입됐다. 이것이 베누의 동위원소가 뭉치지 않고 균일하게 섞인 이유이며, 베누의 모천체가 목성 탄생 직후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쇤베흘러 교수는 "베누는 혼합체"라며 "베누의 물질은 태양계 내부나 외부 어느 한쪽으로만 명확히 분류되지 않으며, 두 영역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지구근접 소행성인 베누와 류구가 서로 다른 탐사선에 의해 채취되었음에도 기원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지구 근접 소행성들의 공통된 출처를 알리는 단서인지 밝혀내고자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의문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소행성에서 더 많은 샘플을 가져오는 것이다. 중국의 '톈원 2호' 탐사선은 근지구 소행성 '카모알레와'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역시 탐사선을 발사해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임무를 추진 중이다.

2026.09.28 15: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소행성 베누에 태양계보다 오래된 성간 먼지 있다 [우주로 간다]

소행성 베누에 우리 태양계보다 오래된 성간 먼지가 있으며 성간 우주에서 온 유기 물질과 얼음도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2023년 미 항공우주국(NASA)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소행성 베누에서 가져온 샘플을 면밀히 조사해왔다. 최근 소행성 베누를 조사한 논문이 여러 편 공개됐다. ■ “베누의 조상, 과거 충돌로 산산조각 나”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린 첫 번째 논문은 소행성 베누의 기원이 격렬한 충돌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이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베누의 모(母)소행성은 태양 근처, 태양계와 멀리 떨어진 곳, 더 나아가 태양계 너머 성간 공간에서 형성된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는 베누가 복잡한 역사를 거친 뒤 산산이 부서져 현재의 베누가 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들은 베누 먼지 샘플의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모 소행성 기원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의 공동 주요 저자이자 NASA 존슨우주센터 행성 과학자 앤 응웬(Ann Nguyen)은 "베누의 조상 천체가 축적한 초기 물질들의 기원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태양계 이전부터 존재했던 성분을 가진 성간 먼지 입자, 성간 공간에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유기 물질, 그리고 태양 근처에서 형성된 고온 광물들을 발견했다. 이 모든 성분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 베누의 모(母)소행성이 형성된 지역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베누의 조상이 목성과 토성 너머, 아마도 태양계 외곽에서 형성되었고 이후 대격변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 모천체가 접근하던 소행성과 충돌하여 산산이 조각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기 충돌 이후 "파편들이 다시 조립됐고 이러한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애리조나 대학 달·행성 연구소 교수이자 공동 주저자인 제시카 반스는 밝혔다. ■ “베누의 모행성, 얼음과 먼지 지니고 있었다” 또 하나의 논문은 소행성 베누를 원시 운석, 일본 하야부사 2호가 지구로 가져온 소행성 류구와 비교한 내용이다. 그 중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베누의 모 소행성 물질이 물과 접촉하면서 극적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애리조나 대학 행성과학 교수 톰 제가는 "베누의 모 소행성은 얼음과 먼지를 축적했다"며, "결국 그 얼음이 녹았고, 그 액체가 먼지와 반응하여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형태를 이루었다. 이 샘플은 80%가 물을 포함한 광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모소행성이 태양계 외곽에서 많은 양의 얼음 물질을 축적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베누도 미세 유성체와 충돌” 8월 22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린 세 번째 논문은 베누 샘플 표면에 미세한 운석 충돌 분화구와 한때 녹았던 암석의 작은 파편이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이는 베누가 미세 유성체에 의해 폭격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충돌은 태양풍의 영향과 함께 우주 풍화작용으로 발생한다. 두 번째 논문의 주저자이자 미국 퍼듀 대학 교수인 미셸 톰슨은 베누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지만, 해당 연구는 과학자들이 우리 행성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생겨났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행성은 초기 태양계의 유물이다. 마치 타임캡슐과 같다"며, "소행성을 이용하여 태양계의 기원을 탐구하고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2025.08.30 14: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소행성 '베누' 충돌, 육지에는 재앙·바다에는 축복 [우주로 간다]

소행성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5일(현지시간) 국내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태양계에서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 베누의 지구 충돌을 시뮬레이션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IBS 기후물리 연구센터(ICCP) 악셀 팀머만이 이끄는 연구진은 베누와 같은 중간 크기의 소행성 충돌로 인해 지구의 기후와 생명체가 어떤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해 연구했다. 지구는 과거에 더 심한 소행성 충돌을 겪은 바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천600만 년 전 10km 폭의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해 공룡을 포함해 일부 생명체들이 멸종되는 일이 있었다. 베누는 폭 500m로, 이보다는 더 작으나 베누와 같은 중간 크기의 소행성은 태양계에서 더 흔하다. 해당 연구 공동 저자인 악셀 팀머만은 "평균적으로 중간 크기의 소행성은 약 10만~20만 년마다 지구와 충돌한다"며, "이는 초기 인류 조상들이 과거 이런 사건을 경험했을 수 있으며, 이는 인류 진화와 심지어 우리 자신의 유전적 구성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베누와의 충돌로 인해 1억~4억 톤(t)의 먼지가 상층 대기로 분출해 지구 기후와 대기, 육상 식물의 광합성과 바다의 플랑크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먼지로 인해 태양 빛이 어두워지면 지구 표면 온도가 최대 섭씨 4도까지 낮아지고 강수량은 15% 감소하며, 오존층은 약 32%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ICCP 연구원이자 해당 연구의 주저자인 란 다이 박사후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겨울은 식물이 자라기에 불리한 기후 조건을 제공해 육상 및 해양 생태계의 광합성이 약 20~30% 감소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 식량 안보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충돌로 베누에 있던 철 성분의 먼지가 지구를 뒤덮을 경우, 바다에 퍼져 규산염이 풍부한 해조류가 번성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누 충돌 약 6개월 후 바다 속 플랑크톤이 회복해 소행성 충돌 전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팀머만은 "이는 바다 생물권에 축복이 될 수 있으며, 육상 식물 생산성의 장기적 감소와 관련된 식량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누와의 충돌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2182년 9월 24일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0.037%로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발견된 소행성 2024 YR4는 2032년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1.9%로 베누보다 높은 편이다.

2025.02.06 14: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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