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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법률 특화 AI '아스트라 포 로' 공개…판례 검색 넘어 실무 지원

오픈AI가 인공지능(AI)의 활용 영역을 변호사의 전문 업무까지 넓힌다. 판례와 법령을 찾아 분석하는 데서 나아가 계약 검토와 법률 문서 작성 등 실제 업무 전반을 AI로 지원한다. 17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법률 업무에 특화한 AI '아스트라 포 로(Astra for Law)'를 공개했다.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에 법률 전문 검색과 분석·문서 작성 기능을 결합했다. 로펌뿐 아니라 법률 기술 기업도 이를 활용해 자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아스트라 포 로는 미국 판례와 법령, 규정, 법원 규칙, 행정 결정 등을 2억 3000만개 이상 웹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 프리 로 프로젝트와 협력해 공개된 미국 선례 판례의 99.9% 이상을 포괄하는 자료도 검색에 활용한다. 법률 자료를 찾은 뒤 사건에 적용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관련 판례를 찾아 사실관계를 비교하고 주장의 약점이나 불확실성을 파악하거나 계약 조항에 따라 어느 쪽이 위험을 부담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오픈AI는 법률 조사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법률 질문 200개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아스트라 포 로는 전체 정확성 기준에서 54% 통과율을 기록했다. GPT-6 아스트라가 일반 웹 검색을 이용했을 때의 38.7%보다 상대적으로 40% 높았다. 판례 검색 성능도 높았다. 같은 수준의 추론 능력으로 비교했을 때 아스트라 포 로는 판례 중심 질문에서 참고할 판례를 24% 더 많이 찾았다. 정확한 법원 판결문에서 질문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내는 성능은 최대 54% 높았다. 로펌과 법률 AI 기업은 자체 자료와 업무 방식을 결합해 필요한 도구를 만들 수 있다. 법률 AI 기업 하비와 레고라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아스트라 포 로를 자사 제품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로펌에서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도 공개됐다. 설리번앤크롬웰은 자체 협상 지침과 과거 계약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약에서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수정안을 제안하는 도구를 구축했다. 오픈AI는 다른 로펌과도 인수합병 실사와 기업공개 준비 등 각사의 업무 방식에 맞춘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외부 법률 서비스와 챗GPT를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오픈AI는 법률 업무에 사용하는 전문 서비스를 챗GPT와 연결할 수 있는 26개 플러그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로펌이 기존에 사용하던 자료와 업무 도구를 챗GPT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기밀 정보를 다루는 법률 업무를 고려한 보안 기능도 마련했다. 일부 로펌에는 API를 통해 처리한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에서 처리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 아스트라 포 로는 우선 선정된 로펌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에서 제공된다. 오픈AI는 향후 API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픈AI는 법률 분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로펌과 법률 기술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과 업무 기준을 AI에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는 "가장 야심찬 활용 사례는 법률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과 이들과 함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0 09:27김동원 기자

딥엘, 법률 AI '하비' 핵심 번역 엔진으로 채택

딥엘이 글로벌 법률 인공지능(AI) 플랫폼 하비의 문서 번역을 책임지는 핵심 엔진으로 들어간다. 딥엘은 로펌과 기업 법무팀을 위한 AI 플랫폼 하비 번역 엔진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하비 플랫폼에 딥엘 번역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통합되면서 사용자는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고 문서를 번역할 수 있게 됐다. 문서를 올리고 100개 이상 언어 중 하나를 고르면 원본 구조와 서식을 그대로 유지한 번역 결과를 받는 방식이다. 딥엘은 앞으로 하비 전체 문서 번역량 3분의 1 이상을 처리하게 된다. 하비는 세계 주요 로펌과 기업 법무 조직을 포함해 70개국 2400여 개 조직에서 20만 명 넘는 변호사가 쓰는 플랫폼이다. 계약서와 법원 제출 서류, 변론서, 증거 자료, 보고서 등 국제 법률 업무에서 오가는 문서는 길이나 복잡성과 관계없이 빠르고 정확한 번역이 필수다. 그중에서도 문서 번역은 하비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으로 꼽힌다. 딥엘이 선택된 배경에는 법률 문서 특유의 까다로움을 처리하는 역량이 있다. 복잡한 구조와 서식을 유지하면서 문맥을 반영하는 번역 품질, 승인된 법률 용어를 일관되게 적용하는 맞춤형 용어집 기능, 다양한 파일 형식 지원이 강점으로 꼽혔다. 보안 요건도 통과했다. 엔터프라이즈·유료 구독 고객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지 않는 정책과 함께 GDPR 준수, SOC 2 타임 II, ISO 27001 인증 등이 기밀 법률 문서를 다루는 하비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로렌 오 하비 제품 매니저는 "하비 고객들은 복잡하고 중대한 문서를 일상적으로 다루고, 그중에서도 문서 번역은 이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이라며 "딥엘 AI 문서 번역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법무팀은 여러 언어로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게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문서 정확성과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법률 업무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다양한 형식과 복잡한 맥락 문서를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딥엘은 바로 이런 수준의 복잡성을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하비가 딥엘을 선택한 것은 언어 AI 시장에서 딥엘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8.20 15:51김동원 기자

'리걸테크' 레고라, 서울 사무소 개설…한국 법률 AI 시장 공략

레고라가 서울 사무소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고라는 서울에서 한국어와 한글 문서 지원을 강화하고 현지 조직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로펌과 기업 법무팀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서울에 법률 엔지니어링과 기술 지원, 영업 등을 담당할 인재 채용에 나섰다. 팀 전반에 한국어 구사 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다. 레고라는 전 세계 50개 이상 시장에서 주요 로펌과 기업 법무팀 소속 변호사 1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법률 업무용 에이전틱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1500개 이상의 로펌과 기업 법무팀을 확보했다. 한국 시장에는 한국 법률 실무를 처음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한글 문서 형식인 HWP를 지원하며 한국 법률 자료도 확충하고 있다. 변호사는 레고라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법률 조사와 검토, 문서 작성 업무를 하나의 작업 흐름에서 처리할 수 있다. 레고라는 국내 시장에 제품을 최적화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레고라는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 규모와 전문성을 한국 진출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 법률 서비스 시장은 최근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섰으며 현직 변호사는 약 3만 2000명에 이른다. 국내 주요 로펌은 해외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대기업의 거래와 분쟁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로펌과 기업 법무팀, 규제기관이 서울에 집중됐다는 점도 거점 설립에 영향을 미쳤다. 레고라는 지난 2025년 시드니 사무소를 개설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출했다.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와 도쿄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민터엘리슨과 앨런스, 해밀턴 로크, HWL엡스워스, HSF크레이머, 화이트앤케이스, K&L 게이츠, 덴튼스, 베이커맥켄지 등이 아태 지역에서 레고라를 사용하고 있다. 맥스 유네스트란드 레고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고도로 성숙한 법률 시장 중 하나"라며 "주요 로펌과 기업 법무팀, 규제기관이 서울에 밀집해 있어 우리 사업 방식과 매우 잘 맞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3:51김미정 기자

[기고] AI 시대, 변호사와 의뢰인 비밀유지권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국은 지난 2월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 ACP(Attorney-Client Privilege)의 도입을 확정했다. 개정된 변호사법은 변호사와 의뢰인 또는 의뢰인이 되려는 자 사이에서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에 관한 조력을 제공하거나 받을 목적으로 이뤄진 비밀인 의사교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과 관련해 소송, 수사 또는 조사를 위해 작성한 서류나 자료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며 전자적 형태로 작성·관리되는 자료까지 보호대상에 포함했다. ACP 도입은 변호사의 직업상 비밀유지의무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불리한 사실관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헌법상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화하는 제도적 전환이다. 대법원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월 피의자·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에서 형사사건 법률자문 또는 법률상담 과정에 생성된 서류나 자료의 압수는 헌법상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허용돼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같은 달 또 다른 판결에서도 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의 통화녹음 파일을 압수한 행위가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한다고 봤다. 뒤늦게 영장이 발부됐거나 공판에서 증거동의가 있었다는 사정만으로는 그 위법성이 치유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ACP가 법제화되는 시점에 생성형 AI 확산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변호사나 의뢰인이 사건 경위, 이메일, 녹취록, 방어전략, 의견서 초안, 내부조사 자료를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순간, 그 정보는 여전히 '비밀인 의사교환'으로 남을 수 있을까. ACP 시대의 AI 활용 문제는 단순한 기술윤리 문제가 아니라, 비밀성 관리와 증거법적 보호의 문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선 이미 이 쟁점에 관한 판례가 형성됐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형사피고인이 공용 AI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문서에 대해 변호사-의뢰인 특권과 업무산출물 보호를 모두 부정했다. 법원은 해당 문서가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의 의사소통이 아니고, 공용 AI 플랫폼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입력·출력 데이터가 수집·활용·제3자 제공될 수 있어 비밀유지에 대한 기대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고인이 변호인의 지시 없이 스스로 AI를 사용한 이상, 나중에 그 결과물을 변호사에게 보냈다고 해서 사후적으로 특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반면 모든 AI 활용이 곧바로 ACP에 의한 보호 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미시간 동부연방지방법원은 본인소송 당사자가 챗GPT를 활용해 소송 준비를 한 자료에 대해 업무산출물 보호를 인정했다. 법원은 업무산출물 보호의 포기는 상대방에게 공개되거나 상대방에게 도달할 가능성이 커진 경우에 문제된다고 판단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은 사람이라기보다 도구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콜로라도 연방지방법원은 본인소송 당사자의 AI 활용에 업무산출물 보호가 미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사용한 AI 도구의 명칭까지 당연히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동시에 법원은 보호명령을 통해 당사자가 비밀자료를 AI 플랫폼에 입력하려면 AI 제공자가 ▲입력자료의 저장 및 학습 사용 ▲제3자 공개를 계약상 제한 ▲당사자 요청에 따른 삭제권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외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쟁점은 AI를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플랫폼을, 누구의 지휘·감독 아래, 어떤 보안조건으로 사용했는지다. 공용 AI에 사건정보나 법률자문용 자료 등을 입력하는 행위는 ACP 비밀성 요건을 흔들 수 있다. 반대로 변호사의 지휘 아래 보안성과 비밀유지가 계약상 보장되는 폐쇄형 또는 기업형 AI를 사용하는 경우엔 AI가 변호사의 보조도구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한국에서 아직 생성형 AI 활용과 ACP의 관계를 직접 다룬 대법원 판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개정 변호사법 제26조의2가 '비밀인 의사교환'과 '전자적 형태로 작성·관리되는 자료'를 보호 대상으로 삼고 있고, 대법원이 변호인 조력권의 본질로서 비밀보장을 강하게 인정한 이상, AI 활용 과정에서 비밀성이 유지됐는지는 수사·재판절차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과 로펌은 생성형 AI 활용을 단순히 금지하거나 개별 구성원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공용 AI에 의뢰인 정보, 법률자문 내용, 내부조사 자료, 소송전략을 입력하지 않는 원칙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기업형 또는 폐쇄형 AI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저장 여부, 모델 학습 사용 여부, 제3자 제공 가능성, 삭제권, 접근권한, 로그관리, 해외 이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의뢰인 동의 절차, AI 사용 고지, 프롬프트와 출력물의 관리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결국 ACP 시대 AI 거버넌스는 개인정보보호나 영업비밀 보호를 넘어서는 문제다. 이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신뢰, 방어권, 증거능력, 소송전략의 보호와 직결된다. 생성형 AI는 법률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프롬프트 하나는 ACP가 보호하려는 비밀을 외부 플랫폼에 이전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AI 시대 법률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AI 사용 여부 자체가 아닌, 비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통제하고 그 통제체계를 사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다.

2026.06.04 18:04노은영 컬럼니스트

BHSN, '100억원' 시리즈B 유치…법률 AI '앨리비'로 日 정조준

비에이치에스엔(BHSN)이 법률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며 법률 특화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비에이치에스엔은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의 고도화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한국산업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BHSN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160억원에 이른다. 비에이치에스엔은 지난 2020년 설립된 법률 AI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 언어모델 '리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특허 기술인 '리걸OCR'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기업용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계약, 법무, 리서치 업무를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앨리비'는 ▲계약 통합 관리 시스템 '계약관리 솔루션(CLM)' ▲기업 법무를 위한 '기업법무 솔루션(ELM)' ▲법률 및 비즈니스 리서치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각 솔루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모두 제공된다. 특히 '앨리비'에 적용된 AI 계약서 분석 엔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된 모델이다. 수 초 내로 복잡한 법률 문서를 분석하고 계약 리스크를 식별할 수 있으며 정부 정책자료와 기업 보고서 검색에 특화된 AI 검색 엔진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앨리비'는 기업의 계약, 법무, 컴플라이언스 업무 외에도 경영, 인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등이 도입해 활용 중이며 제약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비에이치에스엔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AI 기술의 고도화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앨리비'의 브랜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 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비에이치에스엔은 국내 대기업 고객 기반과 고도화된 법률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까지 확보했다"며 "이번 후속 투자는 이러한 글로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임정근 비에이치에스엔 대표는 "AI 전환 시대에 맞춰 '앨리비'의 실효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걸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0:57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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