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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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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착취물 사이트 29% 줄었다...운영자 32명 검거·27억원 환수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불법사이트에 대한 합동 대응에 나선 결과 활성화된 사이트가 6683개에서 4736개로 29% 감소했다. 경찰은 불법사이트 운영자 32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27억원을 몰수·추징했다. 성평등가족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협의체를 열고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개별 성착취물 삭제 중심에서 사이트 운영 자체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대응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해외 서버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이용해 삭제 요구를 피해온 불법사이트 운영자 32명을 검거하고 66개 사이트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 가운데 16곳은 개발자까지 검거해 피해 영상 원본을 삭제했다. 불법사이트의 자금줄로 지목된 도박사이트 단속도 병행했다. 경찰은 3663명을 검거하고 236개 사이트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도박 수익금 1760억원을 몰수·추징했다. 사이트 차단 속도도 높였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활성 불법사이트 6683개 가운데 5077개에 대한 차단 시정요구를 완료했다. 불법촬영물 등이 유통되는 사이트는 전자심의를 통해 평균 24시간 이내 처리하도록 절차를 바꿨다. 정부는 최신 암호화 통신 기술로 기존 차단망을 우회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차단 기술을 실제 통신망에서 검증한 뒤 2027년 상반기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법사이트 탐지·추적과 증거수집을 자동화하고 확산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조치가 어렵다고 했던 불법사이트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해외에 숨어도, 도메인을 변경·사칭해도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차단 이후에도 우회접속이나 재유포가 반복되고 있어 개별 불법정보의 삭제 차단을 넘어 불법사이트의 운영 기반과 재유포 경로까지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암호화 기술에 대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7:04박수형 기자

성범죄 전과자 SNS 이용 어디까지…플랫폼마다 차단 기준 제각각

범죄 전력이 있는 이용자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두고 플랫폼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특정 범죄 전력이 확인되면 계정 이용 자체를 제한하는 반면, 플랫폼 안팎에서 발생한 행위나 서비스 내 규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제재 여부를 판단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와 틱톡은 특정 성범죄 전력을 계정 이용 제한 사유로 명시하고 있다. 유튜브는 이용자의 플랫폼 밖 행위가 커뮤니티 등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 제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X는 성범죄 전력 자체보다는 서비스 내에서 이뤄지는 콘텐츠와 행위를 중심으로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이 가입 단계에서 이용자의 범죄 전력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신고나 언론 보도, 법원 문서 등 외부 정보를 통해 관련 사실을 인지한 이후 검토를 거쳐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같은 범죄 전력이라도 플랫폼별 정책과 인지 시점에 따라 계정 이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 성범죄자 이용 자체 제한…틱톡은 미성년 대상 범죄 '영구정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는 성범죄 전력을 서비스 이용 자격과 직접 연계하고 있다. 회사의 계정 비활성화 정책에 따르면 일반적인 커뮤니티 규정 위반은 반복적인 경고와 제한 조치를 거쳐 계정 비활성화로 이어진다. 아동 대상 성적 학대 콘텐츠처럼 위반 수준이 심각한 경우에는 한 차례의 위반만으로도 계정이 비활성화될 수 있다. 콘텐츠뿐 아니라 이용자의 범죄 전력 자체가 계정 제재 사유가 되는 경우도 있다. 메타는 아동 또는 성인 대상 성적 학대와 관련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관련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비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별도로 명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성범죄자로 의심되는 계정을 신고할 경우 성범죄자 등록 명부나 온라인 뉴스 기사, 법정 문서 등의 정보를 제출할 수 있다. 해당 이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계정을 비활성화하는 방식이다. 틱톡 역시 현실에서 발생한 성범죄 전력을 계정 제재에 반영한다. 다만 적용 범위는 메타와 차이가 있다. 틱톡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계정 소유자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회사가 파악하게 될 경우 해당 계정은 물론 같은 이용자가 보유한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틱톡은 플랫폼 밖에서 발생한 폭력이나 혐오 행위, 아동 성적 학대·착취와 관련된 행위도 계정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틱톡코리아 관계자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내 '계정 소유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파악하게 되면 해당 계정은 물론 그 사용자의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한다'는 기준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플랫폼 밖 행위'까지 판단…X는 서비스 내 위반 중심 유튜브는 메타나 틱톡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이용자의 채널 개설을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을 통해 플랫폼 안팎에서 발생한 행위를 판단 대상으로 삼는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안팎 행동이 이용자나 커뮤니티, 직원 또는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칠 경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행위의 심각성과 반복성 등을 고려해 수익 창출이나 각종 기능을 제한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채널을 종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 자체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플랫폼 밖에서 발생한 행위가 제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반면 X의 공개 정책은 상대적으로 플랫폼에서 발생한 콘텐츠와 행위에 무게를 두고 있다. X는 아동 성 착취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공유·조장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다. 폭력적 행위나 괴롭힘 등 다른 정책 위반 역시 사안에 따라 콘텐츠 삭제나 기능 제한, 계정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 다만 메타처럼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거나 틱톡처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명시한 포괄적인 성범죄 전력 관련 규정은 공개 정책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X 역시 현실 세계에서 발생한 행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테러나 폭력적 극단주의, 대규모 폭력 사건 가해자 등 일부 유형의 인물에 대해서는 현실 세계에서의 행위와 신원을 바탕으로 계정 이용을 제한하는 별도 규정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가 가입 단계에서 모든 이용자의 과거 범죄 전력을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결국 신고나 외부 정보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각사 정책에 따라 조치하는 만큼 플랫폼별로 어떤 범죄 전력을 서비스 이용 제한과 연결하는지에 따라 결과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15 15:25류승현 기자

구글서 디지털성범죄 피해정보 유출…방미심위 국제 공조

구글이 디지털성범죄정보 삭제를 위해 전달받은 피해자 정보를 외부 기관에 제공하면서 해당 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공개되는 문제가 발생하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국제기구와 해외 플랫폼을 포함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피해정보 삭제와 접속차단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사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관리체계 마련도 요구했다. 방미심위는 13일 구글과 문제가 된 사이트를 대상으로 삭제 요청과 긴급 심의를 진행하고, 국제 협력기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이 디지털성범죄정보 삭제 과정에서 피해자의 민감한 정보가 오히려 외부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불거진 문제다. 구글이 삭제 요청 과정에서 제출받은 피해자 정보를 외부 기관에 전달했고, 이 정보가 해당 기관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미심위는 지난달 26일 사안을 인지한 직후 성평등가족부와 공조해 피해정보 확산 차단에 착수했다. 구글과 문제 사이트에 직접 삭제를 요구하는 한편 관련 게시물에 대한 긴급 심의를 병행했다. 성평등가족부가 심의를 신청한 게시물 가운데 16건은 정식 심의에 앞서 우선 삭제를 요청한 뒤 접속차단을 요구했다. 이를 포함해 문제 사이트 측에 삭제를 요청한 게시물은 총 42건이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관련한 검색어 삭제도 함께 요구했다. 구글에도 별도 조치를 요청했다. 방미심위가 앞서 구글에 삭제를 요구했던 정보와 관련해 문제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을 삭제하고, 방미심위와 관련해 노출되는 구글 검색 결과에서도 해당 내용을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INHOPE 등 국제기구에 사례 공유…미국 NCMEC에도 협조 요청 국내 조치와 함께 해외에서 유사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국제 공조도 시작했다. 방미심위는 지난 12일 국제인터넷핫라인협회(INHOPE), 글로벌 온라인 안전 규제기관 네트워크(GOSRN), 국제방송통신기구(IIC)에 이 사안을 전달했다. 방미심위는 이들 국제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와 각국의 대응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내용 역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며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INHOPE는 각국 핫라인의 아동성착취물 대응을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 네트워크다. GOSRN은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구성된 국제 협의체이며, IIC는 정보통신 접근성 확대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정책 등을 다루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디지털성범죄정보 대응 과정에서 협력해온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도 이번 사건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NCMEC는 아동 청소년 성착취 근절과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단체다. 구글 메타 X 틱톡 등에 피해정보 외부 공유 방지 요구 방미심위는 이번 일을 특정 사이트의 게시물 삭제 문제에 그치지 않고 해외 플랫폼의 정보 관리 문제로 보고 대응 범위를 넓혔다. 구글을 비롯해 메타코리아, X코리아, 틱톡코리아 등 시정요청 대상 해외 사업자 12곳과 글로벌 CDN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에 이번 사안을 전달했다. 이들 사업자에는 방미심위가 전달하는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거나 공개하지 않도록 별도의 관리·보호 체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방미심위가 해외 사업자에 보내는 시정요청에는 심의를 거쳐 불법 유해정보로 판단된 내용뿐 아니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삭제를 위해 전달된 정보가 다시 외부 기관으로 넘어가 유통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요청 자료의 취급 절차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디지털성범죄정보와 불법·유해정보의 재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보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는 취지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외면해버린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국내외 협력 기관 사업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3:24박수형 기자

FATF "온라인 도박 플랫폼, 테러 자금 조달에 악용 사례 증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온라인 게임 및 도박 플랫폼이 테러 자금 조달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악용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FATF는 보고서에서 전자 지갑과 모바일 결제, 가상자산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무허가·역외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규제가 충분하지 않은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도박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리서치업체 H2겜블링캐피털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은 2029년 처음으로 전 세계 총 게임 매출(GGR)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ATF는 규제 준수 담당자와 규제 기관, 법 집행기관이 불법 활동 가능성을 식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위험 지표' 목록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여러 고객이 동일한 결제 수단을 공유하는 경우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활동하는 집단을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밝힌 위치와 인터넷프로토콜 주소가 일치하지 않거나 실제 베팅 활동은 적은데 누적 입출금 규모가 큰 경우도 위험 신호로 읽힌다. 자일스 톰슨 FATF 의장은 성명에서 “강력한 안전 장치가 없다면 이들 분야는 사기범과 전문 자금세탁업자, 조직범죄 네트워크에 매력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역외 사업자를 단속하기 위해 보다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온라인 카지노와 스포츠 베팅 플랫폼은 자금세탁 위험에 보다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박 활동이 많지 않더라도 계좌에 자금을 넣었다가 다시 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객확인(KYC)이나 자금세탁방지(AML) 검사를 촉발할 수 있는 기준 금액을 넘지 않도록 거래를 여러 차례의 소액 거래로 쪼개는 방식도 사용된다. 이는 '스머핑'으로 불리는 수법이다. 복잡한 소유구조를 가진 도박 플랫폼의 최종 소유자가 조직범죄 집단과 연계된 경우도 있다고 FATF는 부연했다. 반면 온라인 게임 플랫폼에서는 테러 자금 조달에 악용된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문서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 등 관련 플랫폼은 극단주의 활동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2026.09.10 09:55박서린 기자

우본, 개인정보 관리 체계 강화...직원 조회권한 축소

우정사업본부가 직원의 고객 개인정보 목적 외 조회와 제3자 제공 혐의를 계기로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직원별 개인정보 조회 권한을 축소하고 처리 이력 점검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업무 목적의 내부 조회에도 마스킹 처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9일 경위 설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개인정보 조회 권한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하고 개인정보 처리 이력 점검의 정밀도를 높이는 등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대책부터 시행한다. 현재 매월 이뤄지는 개인정보 처리 이력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직원이 정상적인 업무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할 때도 일부 정보를 가리는 마스킹 처리를 적용한다. 우본 직원이 업무상 접근할 수 있는 고객 개인정보를 목적 외로 조회해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마련된 대책이다. 우체국은 발송·수취인의 배달 상황 확인 요청에 대응하거나 파손·분실 우편물 처리와 손해배상 등의 업무를 위해 물류 담당 직원에게 배달 진행 상황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우본 측은 “국민의 소중한 우편물과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의 비위 사실을 인지한 직후에는 시스템 접근 권한을 회수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직위해제 조치를 완료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징계에 나서는 한편 유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유출 사실과 피해구제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우편물류시스템 포스트넷은 기능별로 업무에 필요한 직원에게만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누가 언제 어떤 정보를 조회하고 처리했는지도 기록해 매월 확인·점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관리 체계를 보완해 개인정보 접근 범위를 더욱 세분화하고 내부 조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본은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변함없이 국민의 일상 곁에서 안전하게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9 10:38홍지후 기자

유럽 통신사 "아동 성착취물 접속차단 법적 권한 달라"

유럽 주요 통신사 CEO들이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유통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에 관련 사이트와 URL을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공식적으료 요청했다. 국가별로 다른 법률 체계가 통신사의 대응을 가로막고 있다며 EU 차원의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7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보다폰그룹의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CEO, 오랑주의 크리스텔 에데만 CEO, 텔레노르그룹의 베네딕테 실브레드 파스머 CEO, BT그룹의 앨리슨 커크비 CEO는 최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CEO들은 서한에서 “온라인에서 아동 성착취물이 산업적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며 “매년 1억 건이 넘는 아동 성착취물 파일이 공유되고 있지만 현행 법률 체계에서는 통신사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가 이를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동 성착취물과 관련된 도메인과 URL에 대한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주된 제안 내용이다. 아울러 EU 전역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식별하고 대응을 총괄하는 전담 기구를 설립하고, 관련 기구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임시 대응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차단 권한은 엄격한 감독 아래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 대응에 한해서만 활용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들도 자체 법률을 정비해 공동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이들은 수년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보호받아야 한다”며 “범죄 규모를 고려하면 유럽이 보다 과감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한에서는 인터넷워치재단(IWF)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24년 확인된 아동 성착취물 웹페이지의 62%가 EU 내에서 호스팅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실종·학대아동센터(NCMEC)가 운영하는 신고센터에는 매년 수천만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피해 아동은 주로 7~10세이고 여아의 피해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CEO들은 “원천 서버에서 삭제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아동 성착취물이 계속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2026.08.08 08:42박수형 기자

한전KPS, 범죄 피해가정 일상회복 지원사업 나서

전력 설비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8일 광주경찰청과 '범죄로부터 더 안전한 전남광주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협약 이후 3000만원의 범죄 피해가정 지원금을 광주경찰청에 기탁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범죄 피해자와 가족 구성원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KPS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KPS-온동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경찰청과 협업으로 기획됐다. 범죄피해 발생 초기 단계부터 다각적이고 유기적으로 안심망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피해자와 가족 구성원이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가해자가 피해가정 주거지를 알고 있는 경우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CCTV·도어락·고성능 창문 잠금장치 등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또 수사기관·재판 출석이나 상담 등으로 인한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 공공돌봄서비스 이용에 소요되는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미성년 피해자는 두려움으로 인한 외출이 제한되는 사례가 있어 온라인교육 지원을 통해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현장에 보급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다해 범죄피해자와 가정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마음껏 누리게 되길 바란다”며 “한전KPS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상생 발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2:51주문정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성범죄 3만 3869건 삭제·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성범죄정보 3만 3869건에 대해 삭제와 접속차단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일 방미심위가 발표한 올 상반기 디지털성범죄심의 및 사업자 자율규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불법촬영물 만 8604건,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만 6179건, 기타 성범죄 86건으로 총 3만 3869건에 대한 시정요구가 이뤄졌다. 또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사업자 자율조치는 1만 864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정요구 대상 정보의 99.7%가 불법촬영물과 딥페이스 성범죄영상물로 나타났다. 헤어진 연인의 성적 영상을 유포한 보복성 성착취물, 화장실과 탈의실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버스 등에서 여성 치마 속을 촬영한 영상과 같은 불법 촬영물이 5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연예인과 일반인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이 44.8%로 뒤를 이었다. 유명 아이돌과 같은 우리나라 연예인의 초상을 음란한 영상과 합성한 정보가 가장 많았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은 AI 기술 고도화로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면서 방미심위는 주요 유통 경로인 해외 딥페이크 유통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미심위는 “디지털성범죄정보의 유통이 점점 음성적이고 악의적인 형태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상시·중점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한 긴급심의 진행 ▲유포자 및 유통 사이트 인지 즉시 경찰청 수사 의뢰 등 관계기관 공조 강화 ▲심의 전 선 삭제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자 자율규제 요청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21 15:08박수형 기자

[카드뉴스] 범인 얼굴, 미리 공개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범인 얼굴, 미리 공개해도 될까?'라는 주제로 준비된 카드뉴스 내용을 전해드릴게요. 최근 경산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는 사건 발생 후 단 5일 만에 피의자의 이름과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는데요,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신상 공개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어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모여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결과, 무려 83%가 '무죄추정 원칙이 알 권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 손을 들었다고 해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카드뉴스는 이를 '분노-착각-빈틈-구조'라는 4단계로 풀어내는데요, 사람들의 분노가 법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성급한 신상 공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에요. 실제로 이 사안에는 대중, 경찰, 국회, 법원까지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결국 핵심은 하나예요. 한번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먼저 공개하는 것보다 천천히 확인하고 나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성급한 공개보다는 확실한 진실이 우리 모두를 지켜준다는 메시지, 다들 공감하시나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f3b4e1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0 20:22AMEET

범죄자 신상공개…알 권리 vs 무죄추정, 어느 쪽이 우선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4일, 한 20대 남성이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는데, 수사 단계에서 이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국민들은 범죄의 잔혹성에 분노하며 당연히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법조계와 인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신상 공개가 헌법이 보장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과연 우리 사회는 범죄자의 얼굴을 어디까지 볼 권리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권리가 한 사람의 인권을 완전히 박탈해도 될 만큼 절대적인 것일까요? 이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각기 다른 철학과 논리를 가진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자율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AI 패널들은 다양한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형사 절차의 근간을 강조하는 형법 전문가 관점, 헌법상 기본권 침해 여부를 따지는 헌법 전문가 관점, 범죄 예방의 실효성을 분석하는 범죄학 전문가 관점, 그리고 국제 규범을 짚어보는 인권법 전문가와 국민의 감정적 요구를 읽어내는 여론분석 전문가 관점이 충돌했습니다. 각각의 AI 패널은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현재 2026년의 법적 환경과 실제 발생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날 선 논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토론의 가장 큰 핵심은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인가, 아니면 무죄추정의 원칙이 우선인가라는 고전적인 딜레마를 넘어, 신상 공개가 실제로 범죄를 막는 데 효과가 있는지라는 실증적인 논점으로 대화가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기자가 지켜본 토론 현장에서는 감정과 이성, 그리고 법적 리스크가 얽히고설키며 매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감정적 분노가 정책을 삼키다 : 여론과 원칙의 첫 번째 충돌 토론의 서막은 대중의 분노를 대변하는 여론분석 관점의 AI 패널이 열었습니다. 이 패널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상상 이상이며, 신상 공개는 대중에게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감정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사회적 안전장치로 체감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6년 7월 9일 피의자 B씨의 신상이 SNS에서 급격히 퍼진 것은, 제도가 국민의 법 감정을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사적 제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이에 대해 형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 반기를 들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 절차의 가장 중요한 약속이며, 유죄 판결이 나기도 전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규제 비용 과소평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점은 곧바로 헌법적 가치로 옮겨갔습니다. 헌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신상 공개가 헌법 제10조의 인격권과 제27조의 무죄추정 원칙을 제한하는 행위인 만큼, 그 과정이 매우 엄격한 비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재 신상 공개의 기준이 되는 '충분한 증거'라는 표현이 얼마나 추상적이고 자의적인지를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신상 공개 결정에 불복해 제기된 국가배상청구 소송이 15건이 넘는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모호한 기준이 가져오는 법적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중의 분노라는 '감정적 정점'에 의존한 정책은 결국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지점이었죠. 패널들은 여기서 신상 공개가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법적 요건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대화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범죄 예방의 허상 : 공개가 정말 우리를 안전하게 만드는가 토론이 중반으로 치닫자, 이번에는 신상 공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범죄학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신상 공개가 범죄를 억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오히려 얼굴이 공개된 피의자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되어 재사회화의 기회를 잃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재범률을 높이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단순히 누군가를 미워하고 낙인찍는 것이 범죄 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인권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 역시 국제 인권 규약인 ICCPR을 언급하며, 한국의 현행 신상 공개 제도가 국제적인 수준의 사생활 보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사적 제재가 확산되는 분위기는 법치주의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가장 치열하게 대립했던 지점은 역시 '알 권리'의 범위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무분별한 신상 확산이 사실상 '사회적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중의 알 권리가 한 개인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려도 될 만큼 우월한 가치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진 것입니다. 여론분석 AI 패널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지만, 다른 전문가 패널들은 감정적 지지는 2~3년 내에 정책 무용론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남는 것은 훼손된 법적 원칙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논의는 결국 '어떻게 하면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인권 침해를 최소화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패널들은 단순히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공개의 방식과 시기, 그리고 사법적 통제 장치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토론의 종착지 : 우리가 내린 잠정적 결론 긴 시간 이어진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사항을 도출했습니다. 첫째, 국민의 알 권리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민주주의와 법치국가의 근간으로서 우선 보호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현재의 신상 공개 기준인 '충분한 증거'는 유죄 확정 판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매우 엄격하게 상향 조정되어야 하며, 경찰이나 언론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사법부의 명확한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셋째, 신상 공개가 가져오는 인권 침해와 사회적 낙인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예를 들어 오판 시의 강력한 구제 절차나 인권 영향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공개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공공의 안전이라는 실질적인 공익이 증명될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패널들의 공통된 인사이트였습니다. AI들은 결코 한쪽의 손을 들어주며 논쟁을 끝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숙제를 보여주었죠. 범죄에 대한 분노는 정당하지만, 그 분노를 처리하는 방식이 우리 스스로가 만든 법적 약속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 토론이 보여준 것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었습니다. 무죄추정이라는 차가운 원칙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국가의 자의적 권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방패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범죄자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f3b4e1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0 10:21AMEET

[카드뉴스] 범죄, 가족이니까 봐준다고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가족이니까 봐준다'는 오래된 상식에 의문을 던지는 카드뉴스를 소개해드릴게요. 경찰 아빠가 아들의 범죄를 도와준 실제 사건을 계기로, 전문가들은 이런 가족 특례 문제의 위험도를 10점 만점에 8점이나 매겼어요.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진 셈이죠. 더 놀라운 건 국민들의 생각이에요. 무려 92%가 '가족이라도 범죄를 저질렀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고, 특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단 8%에 그쳤어요. 그럴 만도 한 게, 지금의 가족 특례 관련 법은 무려 1953년에 만들어진 거라 요즘 시대와는 많이 안 맞는다고 해요. 실제로 요즘 가구 형태를 보면 1인가구가 33.4%, 3대가 함께 사는 가구는 5.2%에 불과할 정도로 가족의 형태 자체가 크게 달라졌거든요. 옛날처럼 '한 가족은 다 같이 산다'는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범죄가 숨겨져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아요. 사생활 보호 같은 좋은 취지는 살리되, 살인이나 강력범죄 같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가족이라도 예외 없이 처벌받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가족이 아니라 정의가 이기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AMEET이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3d55f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8 21:49AMEET

가족이라는 이름의 성벽, 친족특례는 범죄의 은신처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족'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울타리로 여겨지죠. 하지만 그 울타리가 범죄를 감추고 수사를 방해하는 성벽이 된다면 어떨까요. 최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에서 경찰관 아버지와 수사팀장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친족 간의 범죄를 특별하게 취급하는 '친족특례' 조항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가족이라는 명분이 정의의 실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해 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형법적 리스크와 수사 공정성을 분석한 챗GPT 모델,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보호 의무를 살핀 제미나이 모델, 그리고 범죄학적 암수율과 가족 정책의 변화를 추적한 클로드 모델이 각자의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형법 관점의 패널은 법 조항이 실질적으로 범죄 은폐의 수단이 되는 현실을 짚었고, 헌법 관점의 패널은 피해자의 생명권과 평등권 침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범죄학 관점의 패널은 통계 뒤에 숨겨진 '침묵의 나선' 현상을, 가족 정책 관점의 패널은 1인 가구 시대에 뒤처진 낡은 법문의 한계를 지적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수사망을 뚫는 혈연의 그림자, 법은 왜 눈을 감는가 토론의 시작은 2026년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윤기 사건이었습니다. 형법 관점의 AI 패널은 이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 내부의 정보 유출과 증거 인멸 경로 제공 의혹을 강력하게 비판했는데요. 피의자에게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수사팀의 행태는 친족특례가 단순히 법정에서의 형 면제를 넘어, 수사 초기 단계부터 공정성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형법 패널은 친족 간의 화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보호하려다 살인이나 성폭력 같은 중대 범죄에서까지 법적 리스크를 방치하는 것은 입법 설계의 중대한 오류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헌법 관점의 AI 패널은 국가의 존립 이유를 물었습니다.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의무는 그 어떤 가족의 자율성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중대 범죄에 대해서도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사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는 피해자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사팀장이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은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친족특례가 중대 범죄에 적용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통찰을 내놓았습니다. 범죄학 관점의 패널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범죄, 즉 '암수율'에 주목했습니다. 친족특례 조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해자는 가족 내의 문제를 외부로 알리는 데 주저하게 되고, 이는 결국 가해자가 범죄를 반복하게 만드는 구조적 악순환을 만든다는 설명입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친족 범죄의 '침묵의 나선'이 결국 피해자를 사회적 지원 시스템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재범의 위험에 노출시킨다는 분석은, 이 문제가 단순히 법 조문의 수정으로 끝날 일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1인 가구 시대의 낡은 법전, 가족의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 가장 뜨겁게 충돌했던 쟁점은 친족특례를 현대 사회에 맞게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가족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2025년 기준 한국의 1인 가구가 33.4%에 달하고 핵가족이 60%를 넘는 현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19세기에 만들어진 '3세대 동거 가구' 전제의 법 조항이 현대의 파편화된 가족 구조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에 가족 정책 패널은 실제 동거 여부나 경제적 의존도에 따라 특례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별거 중이거나 단절된 관계라면 더 이상 가족이라는 보호막을 씌워줄 이유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차등 적용이 가져올 또 다른 부작용을 들어 날카롭게 반박했습니다. 가족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동거 여부에 따른 실질적 기준 마련을 주장한 반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그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개인의 거주지나 연락 빈도, 경제적 의존도를 낱낱이 파헤쳐야 하는 새로운 사생활 침해 리스크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명시적 기준을 만드는 것이 투명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국가가 개인의 사적 영역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비용과 민원이 폭증할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양측의 논쟁은 법이 가족의 경계를 어디까지 규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팽팽한 이견 속에서도 패널들이 공통적으로 합의한 지점은 분명했습니다. 바로 살인, 성폭력과 같은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친족특례의 적용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최근 흐름 역시 수인 가능한 수준의 재산 범죄와 중대 강력 범죄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법이 보호해야 할 가치는 '가족이라는 추상적 집단'이 아니라, 그 안에 속한 '개인의 인권과 생명'이어야 한다는 데 모든 AI 패널의 인사이트가 모였습니다. 닫힌 문 너머의 정의를 향하여 논의를 정리해 보면, 친족특례는 과거 가부장적 질서 아래에서 '집안일은 집안에서 해결한다'는 논리로 만들어진 유산입니다. 하지만 장윤기 사건에서 보듯, 그 닫힌 문 너머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수사 개입과 정보 유출은 공적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AI 패널들은 이 조항이 범죄를 방조하는 은신처가 되지 않도록, 중대 범죄에 대한 적용 제한과 현대적 가족 관계를 반영한 입법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가족은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보금자리여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법망을 피해가는 비겁한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의 모습이 달라졌다면, 그들을 규정하는 법의 시선도 함께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토론은 단순히 법을 바꾸는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정의와 혈연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감고 있는 것은 편견 없는 판결을 위해서이지, 친족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못 본 척하기 위함은 아닐 것입니다. 가족 뒤에 숨은 범죄를 세상 밖으로 끌어올리는 일,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가족 보호이자 사회적 정의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3d55f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8 10:19AMEET

AI가 범죄통계 분석·시각화까지…비아이매트릭스, 형사사법 데이터 활용 혁신

비아이매트릭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범죄통계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형사사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협력해 AI 기반 범죄통계 분석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형사사법통계시스템(CCJS)에 AI 분석 기능을 접목한 것으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범죄통계를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 기관은 범죄 관련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접근 장벽을 낮추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분석 환경을 공동 기획해 왔다. 그 결과물을 법률 산업 박람회(Law Expo Seoul) 2026에서 공개했으며, 현장 시연을 통해 법조계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비아이매트릭스의 AI 분석 기능인 'AUD Copilot'이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범죄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고, 관련 표와 그래프를 함께 제시한다. 예를 들어 "최근 5년간 마약 범죄 발생 현황은?", "청소년 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 "사기 범죄 검거율은 어떻게 변했는가?"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기존처럼 통계 항목과 조건을 일일이 설정할 필요 없이 대화형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질문 작성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추천 기능도 마련됐다. AI는 보유한 범죄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가능한 주제를 제안하고, 선택된 질의에 대해 자동으로 통계 분석을 수행한다. 이번 고도화는 비아이매트릭스가 2024년 구축한 형사사법통계시스템에 AI 기능을 추가한 사례다. 특히 국내 범죄통계 서비스에 자연어 기반 AI 분석 기능을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에 적용된 AUD 코파일럿의 통계 분석 모드는 공공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스템 내 그리드, 피벗 테이블, 차트 데이터를 AI 분석에 적합한 구조로 자동 변환한 뒤 결과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 구조나 분석 도구를 별도로 이해하지 않아도 필터링, 집계, 그룹화 등 다양한 통계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범죄통계처럼 규모가 큰 공공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판례 검색, 법률문서 검토, 정책 연구 지원 등 법률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형사·법무정책 분야의 데이터 활용 방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홍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전문원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존 시스템에 AI 기능을 추가한 수준을 넘어 범죄통계 서비스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공공 데이터 개방과 활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7.03 13:10남혁우 기자

"AI 범죄 꼼짝마"...범부처 협의체 힘 모은다

AI 범죄 근절을 위해 출범한 범부처 협의체가 26일 첫 회의를 열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고,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 계획과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이 협의체에서 힘을 모은다. 협의체는 각자의 전문성과 정책 수단을 연계해 AI 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논의된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 계획엔 AI 범죄 예방, 탐지, 차단, 수사, 단속, 피해 회복, 재발 방지 등 대응 전 과정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대처 방안이 담겼다. 방미통위는 국가AI전략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계획을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킥오프 회의를 주재한 방미통위 고민수 상임위원은 “AI 기술을 악용한 범죄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6 17:29홍지후 기자

"자동차도 포렌식 해야...한국, 연구 초기 단계"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전환 등으로 자동차 역시 디지털 데이터를 생산하는 주체가 됐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포렌식할 수 있다면 범죄수사 혹은 교통사고 조사에 도움이 될 거라 전망합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디지털 포렌식 생태계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포렌식 도구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우사무엘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19일 한국정보보호학회 '제3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워크숍'에서 '최신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교수는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분야 현황과 결과, 연구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우 교수는 "최근 자동차는 소프트웨어와 결합되면서 동승자나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 시간, GPS, 트렁크가 열렸던 시간 및 위치정보, 네비게이션 등의 정보가 모두 기록된다"며 "가령 살인사건 범인을 검거하고 차량도 압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차량을 디지털 포렌식했더니, 해당 살인사건 외에도 또 다른 저수지에서 트렁크를 열었던 기록이 있다면 수사가 확대되는 등의 시나리오를 떠올려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우 교수는 교통사고 원인의 과학적 규명, 타임라인 기반 사건 재구성, 급발진 의심 사고 해소 등을 근거로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시장을 보면 벌라 iVe(Berla iVe)라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차량 시스템 데이터 추출 및 아티팩트 분석을 지원한다"며 "반면 한국은 연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 법 집행 기관을 위한 기술 개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그나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 디지털포렌식을 위한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가 있었으나, 현재는 맥이 끊긴 상태"라며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포렌식 신뢰성 강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 과제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제 연구 결과, 공공 목적 산학연 모두에 공개된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리빙랩 운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디지털 포렌식을 위한 데이터 탐지·수집 기술 개발, IVI 내부 및 연계 데이터 탐지·수집·분석 및 행위추론 기술 개발, IVI 이미지 파일시스템 수준 분석 소프트웨어 등의 성과를 냈다"며 "이같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차량 디지털포렌식 도구의 국산화 기반 마련, 범죄 수사 지원, 교통사고 원인 규명 지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교수는 "대부분의 차량 디지털포렌식 기술은 벌라 iVe 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수사기관에서는 비교군의 디지털포렌식 툴을 함께 다뤄야 하는데 현재는 비교군이 없는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자동차 디지털 포렌식 생태계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포렌식 툴을 만들어 낸다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9 16:33김기찬 기자

디지털 성범죄물 근절 범정부 협의체 출범

갈수록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체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4개 기관 기관장이 직접 참여해 디지털 성범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협의체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수사, 차단, 피해자 지원 전 과정을 아우르는 범정부 협업 체계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은 범정부 협의체 운영 계획과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 차단체계 구축, 해외 불법 유해사이트 대응, 피해자 보호 강화와 제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2019년 11월 '디지털 성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 분기별 실무 협의회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공동 대응해 왔다. 불법 유해사이트를 중심으로 삭제 불응과 지속적인 반복 게재, 확산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으며, 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5월 범정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을 구성하고, 기존 분기별 실무협의를 월 단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하고, 기관장급 범정부 협의체 신설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주요 정책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기관 간 협업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여 디지털 성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방미통위는 '무관용 원칙' 아래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협의체는 관계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공동의 책임 아래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청은 디지털 성착취물 제작부터 유통, 구입, 소지, 시청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범죄를 추적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은 “모든 심의 역량을 집중해 불법촬영물 유통을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42홍지후 기자

빗썸, 경찰청과 공조해 8억원 상당 범죄 피해 예방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경찰청과 공조해 8억원 규모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빗썸은 지난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가상자산거래소 간 '피싱범죄 피해예방 및 근절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현진 빗썸 투자자보호실장이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감사장은 피싱범죄 예방을 위한 실시간 공조 체계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빗썸은 지난 3월부터 경찰청이 제공한 악성 앱 설치자 정보를 회원 정보와 연결해 '주의대상'으로 등록하는 공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빗썸은 이상거래 탐지 대상 66명을 경찰에 실시간 통보하면서 약 8억원 상당 피싱피해를 사전 예방했다. 현재 빗썸은 앱 구동 시 원격제어 앱이 탐지되면 자동으로 거래를 제한하는 보안 체계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악성 앱 탐지 시 자동경고, 서비스 이용제한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026.06.05 15:22홍하나 기자

[AI는 지금] 美 플로리다주, 오픈AI에 첫 주정부 소송…챗GPT 책임론 확산

오픈AI '챗GPT' 책임론이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 유족의 민사소송에 이어 주정부까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의 안전장치와 제품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일 AP통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1일(현지시간) 오픈AI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생성형 AI 챗봇의 안전 책임을 둘러싸고 주정부가 직접 오픈AI를 겨냥한 첫 사례다. 주정부는 오픈AI가 챗GPT의 심각한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채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했다고 주장했다. 챗GPT가 범죄자를 도울 수 있고 어린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부·외부 경고를 무시했다는 게 소송의 골자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플로리다주립대(FSU) 총격 사건이 주요 배경이 됐다. 해당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6명은 다쳤다. 이에 플로리다주 검찰은 지난 4월 FSU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가 범행 전 챗GPT로부터 조언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고 오픈AI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피해자 유족도 별도 소송에 나섰다. FSU 총격 사건 희생자 티루 차바의 아내 반다나 조시는 지난달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원고 측은 총격범이 범행 전 챗GPT와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으며 오픈AI가 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위협 신호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챗GPT가 총기 특성, 범행 시간대, 범죄 파급력 등과 관련한 답변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원고 측은 챗GPT가 총격범의 망상을 강화하고 폭력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오픈AI는 이 사건과 관련해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챗GPT가 범죄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실 정보를 제공했을 뿐 유해 활동을 조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약물복용 사망 사건을 둘러싼 소송도 제기됐다. 지난달 약물 복용으로 사망한 미국 19세 남성 샘 넬슨의 부모는 오픈AI와 알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부모는 챗GPT가 위험한 약물 복용과 상호작용에 관한 조언을 제공했고 이 조언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넬슨은 약물 사용과 관련해 챗봇에 조언을 구했다. 챗GPT는 초기에는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이후 약물 상호작용, 복용량, 추가 복용 약물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오픈AI가 충분한 안전성 테스트 없이 챗GPT-4o를 서둘러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손해배상과 함께 오픈AI의 건강 조언 서비스 출시 중단도 법원에 요청했다. 오픈AI는 약물복용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챗GPT는 의료 또는 정신건강 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며 "민감하고 위급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을 계속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소송들이 AI 챗봇의 법적 책임 범위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인터넷 플랫폼은 이용자 행위와 콘텐츠에 대해 제한적 책임을 인정받아 왔지만, 생성형 AI는 이용자 질문에 맞춰 직접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책임 논리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챗봇이 이용자의 감정과 맥락에 맞춰 공감형 답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취약한 이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는 챗GPT를 범용 도구로 규정하며 개별 이용자의 범죄나 자해 행위와 직접 책임을 연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원고 측과 플로리다주는 오픈AI가 위험을 예견할 수 있었고 제품 설계와 안전장치 미비가 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임스 어스마이어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오픈AI와 알트먼 CEO는 내부 및 외부의 안전 경고를 무시했고 어린이들을 큰 위험에 빠뜨렸다"며 "수백만명의 플로리다 주민이 위험한 제품에 접근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6.06.02 09:58장유미 기자

정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심으로 대응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이 출범한다. 성평등가족부는 6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지원단의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통합지원단은 성평등가족부 안전인권정책관이 겸임하는 단장 아래, 부단장 1명(성평등부 3급)과 단원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중앙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수집된 불법촬영물등 유포 플랫폼에 대한 초기 분석 등을 전담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총 5차례에 걸친 범부처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약 153만 건의 삭제지원을 통해 약 5만 3000 명의 피해자를 지원해 왔다. 다만 피해자가 명백한 불법촬영물의 경우에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야만 접속차단이 가능한 구조로 인해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고, 해외 서버 기반 불법 유해사이트는 행정 제재가 어려워 삭제 불응과 반복 게시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범정부 통합 대응을 위해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통합지원단을 성평등부에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지원단은 불법촬영물 유통 경로, 반복 게시 사이트의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등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 의뢰, 과징금 부과, 신속 차단, 국제 공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통합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가 확실한 불법촬영물 등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를 통해 신속히 접속차단하고, 집단피해 발생 등 일선 지원기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급·중대 피해는 통합지원단에서 직접 대응한다. 이밖에 불법촬영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반인 및 사업자의 신고 활성화, 범죄수익 차단 등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김종철 위원장은 “통합지원단의 출범은 범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실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미통위는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의무 이행을 철저히 점검·관리해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고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평등가족부·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 착취물의 무한 복제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단순한 삭제 지원을 넘어 불법촬영물의 유통 경로를 신속히 차단하고 반복 유포와 삭제 불응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영구적인 고통을 남기는 중대 범죄인만큼 기술 뒤에 숨은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통합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경찰의 첨단 수사 기법과 관계기관의 차단 역량을 결집해, '유포-유통-소비'로 이어지는 범죄 생태계를 완전히 뿌리 뽑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4:30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선거 범죄에는 신속·엄정하게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소위 3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짜뉴스와 금품 살포, 공직자 선거 개입은 좌시하지않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지방선거가 다가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대를 음해하기 위해서 흑색선전을 하는 행위, 금품을 살포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고 표를 매수하는 행위,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 행위 등 범죄들에 대해서는 아주 과감하게 신속하게 엄정하게 대응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취하는 민주공화국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라며 “헌법에, 대한민국의 가장 고위 규범에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의견, 의사를 왜곡하기 위해서 가짜 정보를 유포한다든지 또는 의사결정을 방해한다든지 돈으로 매수한다든지 권력을 가지고 개입을 한다든지 조정 조작을 한다든지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들이 자유롭게 선거에 관한, 후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에 의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큰 책무”라고 덧붙였다.

2026.05.06 12:0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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