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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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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 소조직·아웃소싱화…국내도 영국만큼 예방위해 투자해야"

대형 공장에 기숙사를 갖추고 하나의 '기업단지'를 조성했던 금융범죄가 전문 조직으로 소형화되고 전문 분야에 맞춰 아웃소싱을 받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통신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어 피해 예방과 조직을 근절하기 위해 국제 간 협력 필요성이 대두된다.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3회 금융범죄예방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는 초국가 사기 범죄가 최근들어 거대 조직에서 전문 셀(Cell)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렌 프리차드(Glen Prichard)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사이버범죄 총괄은 "사이버범죄는 개별그룹으로 운영되다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산업화됐다. 거대한 사기센터를 만든 것도 이시기"라면서 "이후에는 인공지능(AI)기반 사이버범죄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으며 사이버범죄가 상품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차드 총괄은 "최소한의 기술적 전문 지식을 가지더라도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대규모 센터를 구축할 필요도 없어져 최소한의 비용으로 전 세계에서 사이버범죄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생성형AI는 사이버범죄를 가속화해 '서비스형 사이버범죄(Cybercrime as a Service)'로 갔으며 이런 아우소싱 형태는 탐지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부연했다. 유지훈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 계장도 이 같은 변화를 짚었다. 유 계장은 "예전에 조직은 두목 밑에 통일된 단일화 조직체계였지만 텔레마케터와 사기조직, 개인정보수집 조직 등으로 나뉘며 조직이 전부 개별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가도 다양해졌다. 동남아시아 등을 거론하지만 동티모르·태평양 도서·카자흐스탄·아프리카 같은 다른 지역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통신만 연결된 사무실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 범행이 가능하다"며 "10명 이내의 소규모로 분산돼 단속과 검거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유 계장은 또 "이제까지는 사람들이 (속아서) 알아서 돈을 보내는 인증 사기가 주였다면 앞으로는 해킹이나 각종 악종 기술을 통해 모르는 사이에 돈을 빼가는 비인증 사기로 넘어갈 것"이라며 "인증 사기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글렌 프리차드 총괄은 국제적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 집행기관과 민간 부분이 협력하는 증가하는 모멘텀은 환경은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며 "국제적으로 다양하게 협력해야 하는데 UNODC 등과 같은 기구가 보편성을 제공한다. 프레임워크와 역량·시스템·의지력에 대한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도 국제 협력을 꾀함과 동시에 민간 영역과 함께 금융범죄의 대응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블린 팡(Evelyn Fang) 영국 내무부 선임 정책 자문관은은 "영국은 새로운 사기 방지전략 2026-2029를 발표했다"며 "향후 3년 동안 사기 대응 강화를 위해 2억 5000만파운드(약 5000억원) 을 투자하고 3100만 파운드는 곧 설립될 온라인범죄센터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블린 자문관은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공공 기업 간 파트너십을 원칙으로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무부 장관 주도로 장관급 원탁회의를 분기별로 열어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트렌드와 모범 사례에 대해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국에서는 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나 능력이 부족할 수 있는 국가를 지원, 나이지리아·베트남과 최근 협약을 맺었다고 부연했다. 유지훈 계장은 차단과 국민의 대응 역량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계장은 "사기 예방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사기 메시지가 안가도록 미리 막아주는 '차단'과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사기 메시지를 알아서 거르는 '국민 대응 역량 강화' 두 차원이 있다"며 "차단은 통신 차단, 역량 강화에서는 지급 정지와 같은 금융 차단이 필요하기에 경찰청뿐만 아니라 범 정부 부처간 합의할 필요가 있다. 또 영국만큼 돈을 투입해야 국민들 지갑에서 (사기로 인해) 나갈 돈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4.06 14:45손희연 기자

우아한형제들, 외주업체 위장취업자 개인정보 악용 사과

우아한형제들이 고객상담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한 범죄조직 조직원의 고객 정보 악용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회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를 마쳤고, 해당 외주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0일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 수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수사기관을 통해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 정보가 조회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게도 관련 사실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가 확인되거나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도 적극적으로 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외주업체에 대해서는 고객 정보와 관련한 전수 감사를 실시한 뒤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사건 이후 외주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 정보 취급과 관련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상담 인력 채용 기준 강화와 관리 실태 전수 조사 등 관리 체계도 전면 개선하겠다고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배달의민족을 믿고 이용해주시는 모든 고객님, 사장님, 라이더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6.03.30 17:49류승현 기자

'대기업·플랫폼 해킹→피싱' 연결 고리 데이터로 나왔다

지난해 대기업·커머스 플랫폼 연쇄 해킹 사태가 어떻게 서민 금융 자산을 노린 정밀 피싱 범죄로 이어졌는지가 실제 데이터로 입증됐다.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악성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의 2025년 연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페이크파인더 악성앱 리포트 Vol.5'에서 '해킹-피싱' 사슬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악성앱 탐지 건수는 92만4419건으로 전년 보다 11.2% 감소했다. 에버스핀은 이 수치를 긍정적 신호가 아닌 '위협의 고도화'로 진단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양적 공세 대신, 해킹으로 유출된 실명·전화번호·구매 이력 등을 토대로 속을 가능성이 높은 대상만 골라 공격하는 방식으로 범죄 양상이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전화 가로채기'가 전년 대비 24.1% 감소하고, '기관 사칭앱'도 30.1% 줄어든 반면에 '개인정보 탈취' 유형은 53% 증가하며 전체 악성앱의 34.7%를 차지하며 단일 유형 최대 위협으로 떠올랐다. 에버스핀은 이를 해킹 피해의 '2차 진화'로 분석했다. 1차 해킹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만으로는 금융사의 2차 인증을 뚫기 어렵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SMS 인증번호와 신분증 이미지 등 핵심 정보 탈취를 위한 악성앱 배포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출된 주문 내역을 활용해 '배송 지연 안내'를 사칭하는 등 피해자가 의심하기 어려운 맞춤형 메시지로 접근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렸다.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앱이 3~5월에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시점 전후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피싱 공격 소재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와 맞아떨어졌다. 해킹과 피싱이 더 이상 별개의 사건이 아닌 원인과 결과로 이어진 범죄 사슬임이 데이터로 입증됐다. 페이크파인더 악성앱 리포트는 에버스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2025년의 해킹 대란은 범죄자들에게 어떤 앱을 만들어야 범죄가 성공할지를 알려준 가이드라인과 같았다”며 “이제는 사이버범죄의 시작점인 해킹까지 막아 개인정보를 더욱 철저히 보호해야 근본적인 피싱 방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이 고객 정보를 지켜야 하는 법적 의무가 사회 전체를 금융범죄로부터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이라며 “정보보호 기술 투자는 비용이 아닌 고객과 사회에 대한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은 국내 피싱 방지 시장 점유율 1위 AI 보안 기업으로 카카오뱅크·KB국민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DB손해보험·일본 SBI그룹 등 국내외 주요 금융사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2025년 매출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9억1000만원으로 841%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본 SBI그룹과 69개사 대상 통합 보안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권 공동 조기경보 솔루션 'RTAS', 악성 SMS 차단 솔루션 '문자백신', 개인용 피싱 방지 서비스 '피싱블락'을 출시하고 PG·공공·티켓팅 등 신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6.03.26 09:34주문정 기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 'DFT' 전문관 10명 위촉

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 황수훈)는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DFT)에 대한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조사관 10명을 'DFT 전문관'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문관은 이광빈(공정거래위원회), 문희석·이은정(대검찰청), 김수용(국세청), 노유정(병무청), 차상욱(경기도청), 조정혜·김덕우(경찰청), 김영우(국군방첩사령부), 홍다정(한국저작권보호원) 수사관 및 조사관이다. 위촉식은 지난 23일 열린 '2026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그룹 워크숍'에서 진행됐다. 이번 위촉은 최근 사이버범죄가 갈수록 지능화·정교화됨에 따라 디지털포렌식 수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DFT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DFT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한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다. 외산 포렌식 도구(EnCase, AXIOM, X-Ways, FTK 등)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국내 수사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국산 소프트웨어다. 현재 국내 40여 개 수사·조사·감사·정보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황수훈 소장은 “디지털포렌식은 범죄 관련 디지털 증거를 수집·보존·분석하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사이버범죄뿐 아니라 다양한 범죄 수사에서 핵심적인 증거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DFT 전문관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의 첨단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능화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17개 국가기관 수사관들이 참석, DFT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현장 수사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또 사이버범죄 단서 확보와 사건 규명을 위한 실습 및 훈련을 진행했다.

2026.03.24 08:14박희범 기자

그룹아이비, 국제 공조 수사에 지원…'사이버 범죄자 94명 체포' 기여

디지털 범죄 조사·예방·대응 전문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 한국지사장 김기태)가 인터폴 사이버범죄 대응 작전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제공하는 형식으로 지원했다. 그룹아이비는 인터폴이 주도한 글로벌 사이버범죄 대응 작전 '시너지아 Ⅲ'에 참여해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너지아 Ⅲ는 피싱·멀웨어·랜섬웨어 등 범죄 인프라를 타격하고 회원국 수사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 국제 사이버범죄 근절 작전이다. 국제 공조 작전은 2025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됐으며, 72개 국가 및 지역의 법 집행 기관이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사이버 범죄자 94명이 체포됐고, 110명이 현재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어 4만5000개 이상의 악성 IP 주소 및 서버가 차단됐다. 사이버 범죄 활동과 연계된 212개의 전자기기 및 서버도 압수됐다. 시너지아 Ⅲ 분석 결과, 범죄자들이 금융기관, 정부 플랫폼, 합법적 서비스를 사칭하기 위해 수천 개의 악성 도메인 및 서버를 운영하며 개인정보 및 금융 데이터를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중국 마카오에서는 카지노, 은행, 정부 서비스를 사칭한 33,000개 이상의 피싱 및 사기 웹사이트가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데이터 및 결제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고(Togo)에서는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 로맨스 스캠에 관여한 사기 조직이 해체되었으며, 범죄자들은 피해자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수행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대출 사기, 취업 사기, 신원 도용, 신용카드 사기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된 40명이 체포됐고, 범행에 사용된 130개 이상의 전자기기가 압수됐다. 이 작전에서 그룹아이비는 피싱 인프라 및 악성 서버에 대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했다. 자사의 공격자 중심 인텔리전스(TI)를 기반으로 피싱 도메인, 해당 캠페인을 지원하는 호스팅 인프라, 인포스틸러 등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서버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수사 기관이 사이버범죄 인프라를 식별하고 교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룹아이비(Group-IB)의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CEO는 “사이버범죄 조직은 전 세계적으로 피싱 및 악성코드 공격을 확장하기 위해 복잡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시너지아 Ⅲ는 법 집행 기관과 민간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이러한 범죄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교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룹아이비는 악성 인프라 및 공격자 전술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사이버범죄 조직 해체와 전 세계 조직 및 개인 보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9 11:19김기찬 기자

검·경 "지방선거 앞두고 허위·조작정보 무관용 원칙 대응"

검찰과 경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가짜뉴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월 3일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거 범죄에 대한 전방위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서울본관 브리핑실에서 'AI 악용 등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위한 검경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 대행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사회적 갈등 심화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졌다”며 “온라인·모바일 환경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허위정보의 제작·유포는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주요 현안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피해 규모가 크며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선거를 앞둔 일정 기간 동안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과, 딥페이크임을 표시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처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선거사범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수사 기법을 총동원하고, 해외 서버를 이용한 범죄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검찰은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의 불법 선거 개입 ▲선거 관련 폭력 행위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지정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1월 각급 검찰청에 선거전담수사반을 구성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 상태다. 구 대행은 “건강한 비판과 토론은 존중돼야 하지만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별도 대응 현황과 계획을 공개했다. 유재성 대행은 “유튜브 등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허위·조작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딥페이크 영상, 합성 음성, 조작 이미지 등으로 사실과 허위의 구별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허위정보 유포 단속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중요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도록 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대표 사례로는 '한국에 하반신이 없는 시체가 수십 구 발견됐다'는 허위 내용을 유포한 유튜버를 수사 착수 하루 만에 특정해 2월 13일 송치한 사건과, AI로 조작된 영상을 경찰관 바디캠 영상인 것처럼 유포한 유튜버를 1월 28일 송치한 사례를 제시했다. 경찰은 올해 1월 2일부터 매크로 등 조직적·전산적 방법을 활용한 허위정보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10명을 검거했고, 199건을 수사 중이다. 허위·유해정보 1,074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2월 3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수사전담반을 편성해 허위사실 유포를 포함한 5대 선거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범죄는 유통 경로를 추적해 최초 제작자와 유포자까지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미성년자도 무관용 원칙 적용 대상이냐'는 질문에 대해 유 대행은 “14세 이상은 형사처벌이 가능하고, 그 이하 촉법소년은 소년법에 따른 절차가 적용된다”며 “다른 범죄와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딥페이크 영상에 표시를 할 경우 처벌 여부와 관련해 구 대행은 “선거일 기준 90일 전까지는 딥페이크 영상임을 알리고 출처를 표시하면 형사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서도 “선거일 90일 이내에는 표시 여부와 관계없이 딥페이크 영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6.02.26 16:24안희정 기자

네이버-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힘 모은다

네이버는 경찰청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와 경찰청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투자리딩방 등 각종 피싱 범죄가 지능화되며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으로 번져가고 있는 상황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및 보안 기술력을 활용해 플랫폼 내 범죄 시도를 선제적으로 억제하는 '3중 예방망'을 가동해 경찰청의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축적한 기망 문구, 기관 및 유명인 사칭 키워드 등 최신 범죄 데이터를 밴드(BAND) 등 플랫폼 내의 스팸 필터링 AI에 학습시켜 기술 기반 범죄 예방에 협력한다. 플랫폼 내에 범죄 의심 게시물이 작성되면 내부 기준에 따라 경고 팝업을 노출하거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와 함께 범죄자의 플랫폼 접근을 감지하고, 범죄에 악용되는 계정에 대해 신속히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하는 신속 처리(패스트트랙) 제재도 시행한다. 경찰청이 112신고 및 간편 제보 등을 통해 통신사에서 긴급 차단된 '사기 이용 전화번호' 리스트를 네이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네이버는 해당 번호로 가입해 활동하는 사용자에 대한 이용 제한 조치 등을 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한다. 또 네이버와 경찰청은 단말기 내 악성 앱 구동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자동 탐지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최신 악성 앱 정보를 제공하면 네이버는 이를 ▲네이버앱 ▲네이버페이 ▲웨일 브라우저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탑재한다. 이용자들이 해당 앱을 실행하면 기기 내 악성 앱 존재 여부를 보안 모듈로 안전하게 탐지하여 즉시 경고하고 삭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유봉석 네이버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는 "네이버는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 피싱 사이트 유인에 대한 패턴 탐지 툴을 개선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는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빠르고 고도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이용자 보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5:00박서린 기자

자녀 납치 가장 보이스피싱, '속이는 법' vs '안 속는 법'

자녀 납치를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학부모를 겨냥해 진화하는 가운데, 전문가는 이 같은 범죄의 핵심이 개인정보 자체보다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는 상황 연출'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은성 KISA 스미싱대응팀장은 “아이 이름과 연락처만으로도 범죄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초등학생부터 부모까지 함께 교육하지 않으면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범죄는 '정보'보다 '상황'을 만든다…아이 납치 보이스피싱의 구조 김은성 팀장은 최근 확산되는 '자녀 납치 가장' 보이스피싱의 공통점으로 부모의 판단력을 무너뜨리는 상황 연출을 꼽았다. 그는 “범죄자들이 일부러 전화를 끊지 않고 쓸데없는 대화를 길게 이어가는 이유는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확인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화가 이어질수록 부모는 실제로 아이와 통화 중이라고 믿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죄자들은 큰 금액이 아닌 비교적 감당 가능한 액수를 요구해 부모가 '일단 보내고 보자'는 판단을 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김 팀장은 “납치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부모는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지기 쉽다”며 “이 순간 합리적인 판단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의 표적은 더 이상 성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 팀장은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메신저로 오는 정보를 기본적으로 신뢰한다”며 “전화나 메시지를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응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구가 보낸 메시지처럼 보이면 진짜라고 믿고 반응하는데, 이 신뢰 구조가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마약·불법 콘텐츠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추정보다는 일상 속 정보 수집 관행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범죄는 대규모 해킹이 아니라 이름과 전화번호 같은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실행된다”며 “학교 앞에서 학습지 신청이나 이벤트를 가장해 이름과 연락처를 적게 하는 행위 역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이와 부모 모두 '이 정도 정보는 괜찮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부터 부모까지 함께 배워야”…KISA가 제시한 보이스피싱 대응법 김 팀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대응 원칙을 아는 것을 꼽았다. 아이들에게는 “엄마한테 물어볼게요”, “아빠한테 확인할게요”처럼 시간을 끄는 답변을 교육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반드시 문자나 다른 수단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 자체가 범죄자가 설계한 상황일 수 있다”며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위급 상황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ISA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지자체, 통신사, 금융당국, 경찰과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경기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초·중·고등학교와 노인복지관까지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령대별로 노출되는 위험이 다른 만큼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학부모들은 뉴스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녀들은 포털이나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정작 알아야 할 예방 정보가 충분히 노출되지 않는 현실도 문제"라며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부주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범죄다. 아이부터 부모, 고령층까지 모두가 같은 원칙을 공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5 14:35안희정 기자

성평등가족부-방미통위, 디지털성범죄 '무관용 원칙' 적용키로

성평등가족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양 기관장 면담을 통해 젠더폭력 대응과 온라인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 등 주요 현안 관련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기관 공동으로 AI 환경 변화에 대응해 청소년 이용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고, 안전한 인공지능 이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 마련 시 청소년 보호 방안 등도 포함하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고 청소년 불법 유해정보 자율규제 등 청소년 보호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청소년 유해정보 삭제, 차단 등 전 과정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물 확산 등 증가하는 디지털성범죄를 사회 질서를 흔드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불법촬영물 등이 지속․반복적으로 유통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신속한 차단 조치를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 간 협의도 강화해 나간다. 성평등가족부와 방미통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분야별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이고 상시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누군가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1월 중 체결될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 간 벽을 허물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양 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통해 디지털성범죄 대응 강화와 청소년·가족 보호 등 유관 분야별 협업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한편, 모두가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와 예방·대응체계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2 23:31박수형 기자

이런 사람 '몸캠피싱' 당하기 딱 좋다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는 최근 해외 거주 한국인을 타깃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급증했다며, 특히 유학생과 기업 주재원이 주요 표적이 돼 국내 피해 사례 대비 피해금액이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몸캠피싱은 만남어플, 데이팅앱, 랜덤채팅 등을 통해 외국인 여성이 접근해 호감 관계를 형성한 다음 라인, 페이스톡, 오픈카톡 등으로 자연스럽게 영상통화를 제안하는데, 이 단계에서 화질개선 등을 핑계로 해킹앱 설치를 유도하고 피해자의 몸캠영상과 지인 연락처를 확보해 영상 유포를 대신 금전을 보내라고 협박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이다. 라바웨이브가 최근 몸캠피싱 피해 추이를 분석한 결과, 몸캠피싱 가해자가 해외에서 단독으로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판별되면 장기간에 걸쳐 온라인상 친분을 쌓은 뒤 영상통화를 유도해 피해 영상 확보와 해킹앱 설치 등 치밀한 범죄 패턴을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거주자들이 특히 취약한 이유는 피해 입증이 어려운 상황에서 언어적, 법률적 장벽으로 인해 현지 수사기관의 조력을 받기 어려운 데다 비자나 학업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요구에 응해 거액을 송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피해 사례와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피해 금액의 경우 평균 2~3배 이상 높고, 신고율은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으며, 범행기간이 장기간에 걸쳐 있고, 고립된 생활환경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 등 가해자의 요구와 협박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라바웨이브 김준엽 대표는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홀로 생활하는 환경의 특수성으로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피해 발생시 국내 경찰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예방을 위해 온라인 교류시 영상촬영이나 앱설치에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9 13:53김기찬 기자

'범죄자를 뽑습니다'…고수익 노린 다크웹 구인 2배 늘었다

사이버 범죄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다크웹에서도 구인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채용, 고수익'이라는 장점에 혹해 많은 청년 인재와 고급 인재들이 다크웹 취업 시장에 뛰어들고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크웹 구직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다크웹 포럼에 게시된 이력서 및 구인 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올해 1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올해에는 이력서가 55%, 구인 공고가 45%의 비중을 차지해, 글로벌 해고 증가와 젊은 층의 대거 유입이 다크웹 구인 시장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고서는 지원자 연령 분포에서 평균 연령은 24세로 나타났고, 10대 지원자의 비중도 명확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다크웹 구인 공고는 대부분 사이버 범죄 또는 기타 불법 활동과 관련돼 있다. 구체적으로 ▲공격 도구 제작 개발자(17%) ▲네트워크 취약점 탐색 침투테스터(12%) ▲불법 자금 세탁 담당자(11%) ▲결제 정보 탈취 및 수입화를 위한 카드 사기범(6%) ▲피해자를 피싱·악성 다운로드 유도자(5%) 등의 불법 직무를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합법적인 직무도 존재한다. 그러나 구직자의 69%는 희망 직무를 명시하지 않아 프로그래밍부터 사기 행위, 고난도 사이버 작전까지 유급 기회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 혹해 젊은 층의 인재들이 다크웹 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침투 테스터는 월 4천달러, 공격 도구 개발자는 월 2천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관련 역할은 팀 수익의 일정 비율을 받는 구조로, 자금세탁자는 평균 20%의 비율을 수익으로 받는 구조였다. 카드 사기범과 악성 트래픽 유도자는 각각 전체 수익의 약 30%와 50%를 벌어 들였다. 그러나 다크웹 취업은 단기 수익보다 돌이킬 수 없는 법적·사회적 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에 카스퍼스키는 청소년 해커가 올바른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스퍼스키의 알렉산드라 페도시모바 디지털 풋프린트 애널리스트는 “그림자 취업 시장은 더 이상 주변산업이 아니다. 해고 근로자, 미성년자, 심지어 고급 인재까지 빨아들이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기술만 있으면 빠르게 채용된다'는 점 때문에 다크웹과 합법 취업 시장을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형사 처벌이라는 현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다크웹 구직 시장은 이미 주변부를 벗어나 해고 근로자, 청소년, 심지어 고급 인력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빠른 채용, 면접 부담 없음'이라는 겉모습만 보고 접근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대부분은 불법 사이버 범죄 활동과 연계되어 있으며, 결국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대중은 다크웹 구직의 심각한 위험성을 반드시 인지해야 하며, 기업 또한 모니터링과 교육을 강화해 공동의 사이버 보안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2 18:13김기찬 기자

지마켓, 도용 의심 사고 피해고객 전원 환불 보상 결정

지마켓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도용 의심 사고 관련, 피해 고객 전원에게 피해금액에 대한 전액 환불 보상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지마켓은 수사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원인 규명 등 철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은 피해 고객 전원이 대상이다. 지마켓은 무단 결제 정황이 확인된 고객 전원에게 보상 방법을 안내하고, 수사기관 신고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고객 보호를 위해 도의적 차원의 선보상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권유해 도용범죄 근절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마켓은 이번 사고를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뒤 결제한 수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지마켓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보안 강화 대응책도 마련했다. 우선 최근 한 달 이내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권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로그인 화면 내 개별 안내 메시지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비밀번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안전한 비밀번호 생성 방식도 함께 제공한다. 추가 인증 절차도 확대한다. 로그인 시 아이디, 패스워드 외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팝업을 노출한다. 환금성 상품권 등 민감도가 높은 일부 상품군에는 강화된 본인확인 절차가 도입된다. 지마켓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한 쇼핑 환경 보장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용·피싱 등 2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12.03 22:06백봉삼 기자

'몰카 상시 감지' 지슨, 중기부 장관 표창 영예

융합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슨의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등이 불법촬영 범죄 예방과 국민 생활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슨은 한동진 지슨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2025 공공구매 유공자' 포상의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동진 대표가 수상한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은 기술개발 및 공정혁신, 품질관리 노력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기업 견실도 ▲제품의 독창성·경쟁력 등 기술성 ▲사회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인 Alpha-C가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범죄 예방과 국민 생활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특히 Alpha-C는 열원 분석 기반의 24시간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으로, 공중화장실·관광지·문화시설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에 설치돼 불법촬영 기기 및 칸막이 너머 휴대전화 촬영 행위를 상시 실시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탐지 인력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일회성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슨의 Alpha-C는 단순히 설치형 카메라 탐지만을 겨냥하지 않는다. 칸막이 상단 너머로 이뤄지는 휴대전화 침입 촬영 행위까지 감지하도록 설계돼, 설치형·침입형 등 모든 유형의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실시간 대응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불법촬영 점검·대응 업무를 자동화하고, 예산·인력 소요를 줄이면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창출해 왔다. 지슨은 기업 내부적으로도 직무발명보상제, 유연근무제 등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연구개발 의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 노력했다. 이에 중소기업이 지닌 한계를 내부 제도 개선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공공조달시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가장 중요한 무대이며, 지슨이 공공기관과 함께 국민 생활 안전과 안심공간 확장을 고민해온 파트너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Alpha-C를 비롯해 무선도청·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등 지슨의 다양한 융합보안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공공조달 영역에서의 보안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7:05김기찬 기자

해킹 인질된 핀테크社 "몸값 줄 돈, 보안 연구 기부하겠다"

미국의 디지털 결제 기업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이 국제 해킹 조직의 몸값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 해당 금액을 사이버 보안 연구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 가맹점 지키기: 공갈에 맞서다(Protecting our Merchants: Standing up to Extortion)'라는 제목의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사이버 범죄 그룹의 협박 시도를 공개하고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체크아웃닷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샤이니 헌터스(Shiny Hunters)'로 알려진 해킹 조직이 2020년 이전 사용되던 서드파티 클라우드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에 침입해 일부 내부 문서와 가맹점 온보딩 자료를 훔친 데서 비롯됐다. 이미 운영을 종료한 노후 시스템이었는데, 범죄 조직은 이를 근거로 회사에 몸값을 요구했다. 이에 체크아웃닷컴은 "이번 침해가 결제 처리 플랫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가맹점의 자금·카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데이터 보관 관리 과정에서의 책임을 인정하며 “파트너와 가맹점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영향 가능성이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 집행기관과 규제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아웃닷컴은 범죄 조직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보안, 투명성, 신뢰는 디지털 결제 산업의 기반이다. 범죄 행위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협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몸값으로 요구된 금액에 상응하는 금액을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 산하 사이버보안 연구센터에 기부해, 사이버 범죄 대응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셜 뉴스 커뮤니티 '해커 뉴스'에서는 샤이니 헌터스의 활동 방식에 대한 추가 증언도 공유됐다. 한 사용자는 “과거 이 조직의 구성원과 같은 교도소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피싱 사기 외에도 깃허브(GitHub)에서 노출된 API 엔드포인트와 누출된 API 키를 검색해 정보를 빼내왔다고 설명했다. 또 깃허브의 '시크릿 스캔' 기능이 자신들의 활동을 방해한다며 불만을 보였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2025.11.14 16:43백봉삼 기자

북한, 랜섬웨어 공격도 외주…MS "사이버 범죄 더 정교해진다"

북한이 사이버 공격 수법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정권 주도의 해킹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던 북한이 이제는 범죄 생태계와 협업해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시장에 참여한 정황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해킹 기술이 없는 개인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RaaS 모델을 활용하면서 북한의 공격이 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2025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RaaS 생태계에 제휴자로 참여한 사례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침투 활동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랜섬웨어 공격의 빈도와 정교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북한이 무기 체계 관련 지식재산(IP)을 탈취하기 위한 피싱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명령·제어(C2) 서버를 은폐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 탐지와 차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방어망 회피 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주요 해킹 표적은 IT(33%), 학계(15%), 싱크탱크·비정부기구(8%) 순이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절반(50%)을 차지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이탈리아(13%), 호주(5%), 영국(4%)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전체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블록체인·암호화폐, 국방·제조업, 동아시아 정책 관련 기관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외화벌이와 정보 수집이라는 이중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와 협업해 공격을 외주화하는 사이버 용역 모델도 확장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북한 국적의 원격 IT 근로자들이 서방 기업에 위장 취업해 급여를 정권에 송금하거나 기업 내부망에 침투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됐으며 신분이 드러나면 기업을 상대로 협박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MS는 이러한 행태가 북한이 해킹 기술과 자금을 분리해 효율적인 사이버 공격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공격 주체의 식별이 훨씬 복잡해지고 책임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격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싱, 사회공학, 악성코드 개발 등을 자동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격자는 AI를 이용해 더욱 정교한 가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탐지를 회피하며 악성 행위를 대규모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방어 측에서도 AI 기반 위협 탐지와 대응 기술을 강화하고 있어 'AI 대 AI'의 공격-방어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MS는 "사이버 위협은 이제 특정 국가나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업과 정부 모두 보안 체계를 현대화하고 다중 인증(MFA)과 AI 기반 방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기반 공격자들이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수록 전 세계 보안 위협은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7 18:03한정호 기자

캄보디아 여행 금지령에 현지 진출 韓 기업 '비상'

감금·취업 사기 피해가 잇따른 캄보디아 일부 지역이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동남아 진출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캄폿·바벳·포이펫 등 주요 지역에 4단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긴장 속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에 여행금지(4단계) 경보를 내렸다. 그 외에도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권고), 수도 프놈펜시 등 주요 도시도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됐다. 여행금지는 외교부 여행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 방문과 체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해당 지역에 입국하거나 머무를 경우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방문이 가능하다. 현재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유통·외식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CJ푸드빌, 이마트24, SPC그룹 등이 진출해 외식·편의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법인을 통해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고,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 역시 글로벌 베이커리 및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세 기업 모두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현지 법인에 운영권을 맡기고 있어, 국내 인력이 상주하거나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CJ푸드빌과 SPC그룹은 현지 법인이 매장을 전담하고 있으며, 한국인 근무 인력은 없는 상태다. 타깃 고객도 대부분 현지 소비자들이다. 이마트24는 주재원 한 명이 현지에 파견돼 사업 지원을 맡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귀국 계획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인을 상대로 운영하고 있고, 범죄 피해자들이 관광객 중심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캄보디아 진출을 검토하거나 계획을 밝힌 프랜차이즈들의 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는 한류 확산과 중산층 성장으로 외식 시장의 잠재력이 높아 여러 브랜드가 진출을 모색해왔지만, 최근 상황 변화로 신중론이 커진다. 일례로 메가커피는 최근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고, 매장 개점을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디야커피 또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진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미얀마 등 인근 국가에서도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라오스의 경우, 실제로 여러 회사가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행금지가 발령된 만큼 진출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캄보디아는 이머징 마켓으로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기업들이 투자 시기를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10.16 17:46류승현 기자

英·美, 캄보디아 범죄단지 운영자 제재 나서

영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운영된 대규모 범죄 단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프린스 그룹을 운영하는 회장 첸즈는 여행 금지 조치와 더불어 영국 내 자산 동결을 당했다. 영국 정부는 첸즈의 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약 1천200만 파운드(약 228억1천944만원)짜리 저택과 시내 1억 파운드(약 1천901억8천900만원) 규모 사무실 등 총 19건의 부동산을 동결하고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천즈는 중국 국적이지만 캄보디아와 키프로스, 바누아투 시민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그가 캄보디아에서 운영하는 프린스 단지를 불법 사기센터로 규정했다. 해당 단지는 겉으로는 카지노와 리조트 시설로 위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로맨스 스캠과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동원된 인력을 감금·착취하는 '범죄단지'로 알려져 있다. 국내 언론에서는 '태자단지'라는 이름으로 보도된 바 있으며, 이곳에 감금된 한국인 피해자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외무부는 천즈가 수년간 인신매매된 이주민을 이용해 사기센터를 운영하며 전 세계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려 런던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패한 자금이 더 이상 영국 금융 시스템에 흘러들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그룹과 관련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소재한 호텔과 카지노 운영사도 함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유엔 인권기구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동남아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강제 노역 형태로 사기센터에 감금돼 있으며, 로맨스·투자·암호화폐 사기 등 불법 행위에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 초 캄보디아 경찰은 북서부 한 온라인 사기단지를 급습해 외국인 215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경찰청·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대응팀을 파견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캄보디아 주요 범죄 지역의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 중이다. 경찰청은 정부합동대응팀의 일원으로 국가수사본부장을 현지에 파견해 캄보디아 측과 구금된 내국인 송환, 추가 경찰관 파견, 공동조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 캄보디아 사태의 실태를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2025.10.15 14:47류승현 기자

국토부, '부동산 가격 띄우기' 의심거래 수사의뢰

국토교통부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발생하는 '가격 띄우기' 의심사례에 대한 기획조사 중간 점검 결과 8건의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산상의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 신고를 거짓으로 하는 경우, 즉 '가격 띄우기'를 하면 2023년 4월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제26조 벌칙 규정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물론 일반인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악의적인 집값 허위신고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고 내집마련 의욕을 꺾는 범죄행위”라면서 “경찰청·국세청과 공조해 투기세력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악용한 허위신고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서울시 부동산 거래 해제건(2023년 3월~2025년 8월 거래분)에 대해 기획 조사를 진행 중이다. 높은 가격으로 신고 후 계약금을 몰취하지 않고 거래를 해제하는 등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거래 425건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된 2025년 의심 거래를 우선적으로 조사, 의심 정황이 확인된 8건 중 2건은 지난 10일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 나머지 6건도 다음 주까지 수사의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10일 오후 경찰청을 방문해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가격 띄우기' 등 부동산 범죄행위 근절에 대한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경 차관은 “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의도적인 시세조작 등 시장 교란행위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2 12:55주문정 기자

살인‧상해‧성폭력 가해자 30% 이상이 '심신미약'

살인이나 성폭력 등 피의자로 검거된 인원 중 30% 이상이 '심신미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범죄별 범행 중 피의자의 상태 및 재범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살인이나 성폭력, 상해 등 피의자로 검거된 인원 중 30% 이상이 술이나 약물에 취하거나, 정신 병력이 있는, 이른바 '심신미약'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4년간 경찰에 검거된 총 158만여명 중 23만6천여명이 범행 당시 '주취, 약물, 정신병' 상태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검거 인원의 14.9%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상해‧살인‧성폭력 피의자들은 이러한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검거된 상해 피의자는 11만8509명이었으나, 이 중 34.3%인 4만679명은 주취나 약물,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살인 피의자의 31.5%(3077명 중 969명), 성폭력 피의자의 27.2%(8만6830명 중 2만3613명)이 이러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음주 상태인 피의자가 저지른 범죄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4년간 검거된 상해 피의자의 33%인 3만9387명, 성폭력 피의자의 25%인 2만1704명, 살인 피의자의 23%인 708명이 음주 상태로 나타났다.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경우 심신미약에 따른 처벌에 대한 감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보인다. 이에 음주로 인한 강력범죄의 경우 감형이 아니라 가중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정현 의원은 “피의자가 술이나 약물에 취하는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발생하는 범죄 건수가 전체 10건 중 3건”이라며 “특히 주취의 경우에는 심신미약으로 감형이 아니라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9 18:14조민규 기자

"촉법소년 연 2만명 넘어, 디지털 성범죄 급증"

촉법소년이 지난해 2만 명을 넘어섰다. 딥페이크를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 가운데 10대가 70%에 가까인 비중을 차지한 점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에 따르면 2022년 촉법소년 수가 1만6처345 명에서 지난해 2만814명으로 1.27배 증가했다. 특히 강간, 추행 관련 촉법소년 수가 557 명에서 883 명으로 1.63 배 증가했고, 절도 관련 7천874 명에서 1만418 명으로 1.76 배, 폭력 관련 촉법소년도 4천75 명에서 4천873 명으로 1.83배 증가했다. 촉법소년이란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로 형법 제 9조에 따라 형사처벌을 하지 않고, 가정법원이 소년원으로 보내거나 보호관찰을 받게 하는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전체 피의자 수는 지난 5년간 1천783 명으로 그중 10대가 1천224 명으로 68.6%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급증으로 인해 여청수사 등 사이버 이외 수사 기능까지 현황 파악 및 관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촉법소년 범죄는 단순한 수적 증가를 넘어 강간, 절도, 폭력 등 강력범죄의 동반 증가라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특히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청소년이 대거 연루되고 있다”며 “촉법소년 연령 기준, 맞춤형 교화 교육제도, 디지털 범죄 대응 체계 등 종합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06 15:2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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