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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운영 방침 깼다…범블, 남성도 첫 메시지 허용

데이팅 앱 범블이 여성이 먼저 대화를 시작하도록 했던 기존 운영 방식을 전환해 남성도 첫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범블은 남성도 먼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을 화요일부터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또 메시지 응답 가능 시간도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확대한다. 휘트니 울프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방식이 남성들의 성의 없고, 내용 없는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여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변화는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주고 받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도입하는 변화는 회사의 원칙이나 DNA, 처음 세웠던 사명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며 “안전하고 협력적이며 친절한 생태계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블이 예고한 새로운 메시지 규칙은 현실에서 우연히 처음 만나는 상황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기회가 단 한 번뿐일 수 있는 현실의 만남처럼 만들겠다는 취지다. 허드 CEO는 “이제는 첫 메시지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온라인 데이팅에서 노력이 사라졌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유도하기 위한 다른 조치도 시행한다. 이용자가 성의 없는 첫 메시지를 보내려고 할 때 앱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범블은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대화 만료와 매칭 해제가 줄어드는 등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건전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범블은 2024년 '오프닝 무브'라는 선택형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여성이 매칭된 상대방에게 답변할 질문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여성이 답변하기 전까지는 채팅이 시작되지 않았다. 범블은 새로운 채팅 방식 도입에 따라 이 기능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매칭과 프로필 피드백 기능을 포함해 이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도 계속 실험하고 있다.

2026.08.12 09:42박서린 기자

데이팅앱 '범블' 또 감원..."기술에 더 투자"

글로벌 데이팅 앱 범블이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약 24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범블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맞춰 운영 구조를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로, 범블은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연간 약 4천만 달러(약 5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블은 2025년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해고 대상 직원에 대한 퇴직금과 복리후생, 관련 비용 등으로 약 1천300만(약 177억3천만원)~1천800만 달러(약 245억5천만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절감된 예산 대부분은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이후 범블의 주가는 약 20% 상승했다. 범블은 앞서 지난해 1월에도 동일한 규모인 전체 인력의 30%인 약 350명을 감원한 바 있다. 1년 사이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은 범블이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범블은 이번 구조조정과 함께 올해 2분기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력 감축은 창업자인 휘트니 울프 허드가 2023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2025년 3월 다시 복귀한 직후 이루어졌다.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7.7%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허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범블이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경영 복귀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경쟁사인 틴더, 힌지 등을 보유한 매치 그룹 역시 젊은 이용자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치는 지난 5월, 조직 간소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3%를 감원했다.

2025.06.26 07:0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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