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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연계정보 같이 털린 롯데카드 사태에...분리 보관 4개월 앞당긴다

주민등록번호와 온라인 개인 식별에 사용되는 연계정보(CI)를 따로 보관하는 제도가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당겨 시행된다. 롯데카드 해킹으로 두 정보가 함께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뒤 국회에서 제도 공백에 대한 지적이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8일 서면회의를 열어 주민번호와 CI 분리 보관 시행일을 내년 5월1일에서 4개월 앞당겨 1월1일로 변경하는 '연계정보 생성·처리 등에 관한 기준'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CI는 온라인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암호화한 전자정보다. 주민번호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지만, 주민번호와 CI가 함께 유출될 경우 개인 식별 가능성이 커지고 추가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제도 개선에 속도가 붙은 계기는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고다. 방미통위 조사 결과 롯데카드에서 약 129만명의 CI가 유출됐고 이 가운데 45만명은 주민번호까지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결제 서버에 연계정보와 주민번호 등이 포함된 로그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됐고 해커가 이를 악용했다. 국회에서도 제도 시행이 지나치게 늦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는 2023년 12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본인확인기관과 연계정보 이용기관이 주민번호와 연계정보를 분리해 저장 관리하도록 했지만, 관련 시행령과 고시는 지난해 5월에야 마련됐다. 분리 보관 의무 시행일도 2027년 5월로 유예됐다. 이에 지난해 9월 조국혁신당 이해민 전 의원은 롯데카드 사고 이후 법 시행에 맞춰 후속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약 3년간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자들이 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안 조치를 미룰 수 있었다며 옛 방송통신위원회에 분리 보관 시행 시점을 앞당길 대책을 요구했다. 당시 방통위는 위원회 운영이 어려웠던 기간과 사업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미통위는 롯데카드에 과태료 1125만원을 부과하면서 아직 법적 의무가 시작되지 않은 주민번호 연계정보 분리 보관 등에 대해서도 개선을 권고하고 유예기간 단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국 방미통위는 지난 6월 시행 시기를 4개월 단축하는 고시 개정안을 마련한 데 이어 이날 이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주민번호와 연계정보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2026.09.18 18:21박수형 기자

사기·해킹에 주민번호까지 바꾼다...변경신청 3년 새 2배

사기와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악용되면서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를 이유로 번호 변경을 신청한 사람은 2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자는 총 719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942명에서 2024년 1986명, 2025년 223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1033명이 변경을 신청했다. 특히 재산 피해 가운데 사기 해킹 등에 따른 신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421명이었던 신청자는 2024년 685명, 지난해 870명으로 늘었다. 2년 사이 449명, 106.7% 증가한 규모다. 올해도 8월까지 559명이 같은 이유로 주민번호 변경을 신청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재산 피해를 이유로 한 변경 신청은 모두 6326건으로 전체 신청의 87.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이 3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해킹 등 기타가 2535명, 신분도용이 571명으로 뒤를 이었다. 생명과 신체 피해에 따른 변경 신청은 같은 기간 870명이었다. 가정폭력이 3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협박 265명, 성폭력 161명, 학교폭력 등 기타 사유가 110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번호 변경 신청이 늘어난 것과 달리 신청 대비 허가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2023년에는 신청자 1942명 가운데 1267명이 허가돼 65.2%의 인가율을 기록했지만 2024년 61.7%, 2025년 54.0%로 떨어졌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신청자 1033명 가운데 439명이 허가돼 42.5%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수치는 연도 중간 집계인 만큼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은 신청 건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전 연도의 최종 인가율과 단순 비교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선민 의원은 주민번호 변경이 개인정보 유출 이후 추가 피해를 막는 수단인 만큼 사후 구제뿐 아니라 유출 자체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기나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뒤 주민번호까지 바꾸도록 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를 감당하게 하는 사후대책에 불과하다”며 “불필요한 주민번호 수집 보관을 줄이고 다량 보유기관의 보안 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5 12:01박수형 기자

문체부-MBC, 자살예방 캠페인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109' 종영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일상의 위로와 동반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대국민 소통 캠페인 프로그램이 8회 방송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고 음원 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MBC와 공동 기획·제작한 방송 프로그램 '오늘을 버틴 노래 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가 이날 예정된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를 힘든 시간을 버티는 이들과 늘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플레이리스트 109'는 각계각층의 인물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자신을 지탱해 준 '버팀 노래'와 사연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배우 김영옥·박신양, 요리사 윤남노·이연복, 가수 선우정아, 109 상담원 등 다양한 출연진이 진솔한 경험담을 전했으며, 사연 공모와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3300여 건의 국민 참여를 반영하며 쌍방향 소통 콘텐츠를 완성했다. 오늘 밤 9시 방영되는 최종회에서는 방송인 조나단, 요리사 이연복의 사연과 함께 국민 60여 명을 초청한 청음회 현장이 공개된다.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버팀 노래' 109곡은 방송 종료 이후에도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계획이다. 아울러 진행자인 이석훈, 이준, 딘딘이 참여한 공식 음원 '같이'와 '109' 2곡은 저작권자 동의를 거쳐 MBC 공식 누리집에서 비영리 목적에 한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캠페인의 선한 영향력을 일상 속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사연과 노래를 나눠준 모든 국민과 진행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받는 지속 가능한 캠페인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준비한 만큼, 방송 이후에도 온라인 영상과 음원을 통해 감동이 이어지고 주변에 먼저 안부를 건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9.08 10:50진성우 기자

29CM, 개인정보 16만건 유출…이름·전화번호 등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무신사 29CM에서 15만 9000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은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며, 결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무신사 29CM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7일 주문 정보를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문제를 확인한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사고 인지 직후 24시간 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이번에 유출된 항목은 이름 13만8841건, 이메일 주소·휴대전화번호·배송 정보 2만1011건 등 총 15만9852건이다. 무신사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구체적인 유출 항목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별도의 안내를 제공했으며, 공지사항 내에서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은 공지 게시일로부터 30일 간 이용 가능하다. 무신사는 유출 사고에서 결제 정보와 아이디·비밀번호 등 고객 계정정보는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만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문 내역을 언급하며 결제·환불·배송 오류를 안내하는 문자·전화·메일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29CM는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29CM 측은 “자사는 문자나 이메일로 비밀번호 또는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요청사항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면 즉시 변경해달라”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과 관리 체계를 철저히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31 11:13박서린 기자

작년 하반기 수사기관 통신 자료 요청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범죄 수사와 형 집행을 위해 경찰·검찰·국정원 등 수사 기관이 통신사에 요청한 통신이용자정보·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건수,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번호, 인터넷 로그기록(IP 주소) 요청이 가장 큰 폭인 35%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76개 기간통신 기업, 30개 부가통신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이용자정보 요청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146만 16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기준 전년 대비 15만 5523건(11.9%), 문서 기준 5만 4738건(11.4%) 증가했다. 정보는 검찰·경찰·국정원·기타 기관 등 수사 기관이 보이스피싱이나 납치 피해자 확인 등 신속한 범죄수사를 위해 통신사에 요청하는 정보로, 이용자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가입일·해지일자·전화번호·아이디(ID) 등 가입자 인적 사항이 담겼다. 검찰, 경찰, 기타 기관은 요청 건수가 증가했고, 국정원과 공수처는 감소했다. 통신 수단별로는 이동전화와 인터넷 등은 증가했고, 유선전화는 감소했다.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일시·시간, 인터넷 로그기록·접속지 자료(IP 주소), 발신기지국 위치추적 자료 등 정보가 담긴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요청 건수는 전화번호 또는 아이디 수 기준 34만9046건, 문서 수 기준 18만9148건으로, 전년 동비 대비 각각 9만424건(약 35%), 문서 수 기준 2만8101건(약 17.5%) 상승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기타기관은 요청 건수가 증가했고, 공수처는 감소했다. 통신 수단별론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 모두 증가했다. 수사 기관이 통화내용, 전자우편 등 중범죄 수사 대상자 통신 내용을 확인하는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도 지난해 하반기 전화번호 수 기준 3042건, 문서 수 기준 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건(11%), 1건(3.2%) 늘었다. 구체적으로 전화번호 수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국정원은 312건 증가, 경찰은 10건 감소했다. 문서 수 기준으론 국정원 1건, 경찰 1건이 각각 증가했다.

2026.07.31 16:04홍지후 기자

데이원컴퍼니도 개인정보 유출…"규모 파악 중"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마이라이트'·'콜로소' 등을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데이원컴퍼니는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8일 시스템 내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인지해 관련 위협을 즉시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이용 중인 깃허브(GitHub) 서비스의 마스터 계정 키값이 불상의 시점에 탈취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달 9일 처음으로 서비스 침입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주소와 직무·직책 정보를 입력한 고객의 경우 해당 정보까지 유출됐다. 일부 고객들은 택배 주문 시 적어둔 메모도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원컴퍼니는 “현재 고객 정보가 공개되거나 악용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안전을 위해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해야한다”며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보상안은 유출 피해 규모가 확정된 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 번호를 포함한 결제 정보는 플랫폼 안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해당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8일 사고 인지 후 9일 당국에 신고했고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6.06.11 16:39박서린 기자

SKT, 골드번호 1만개 추첨...21일까지 응모

SK텔레콤이 골드번호 1만 개 추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패턴이 있는 번호, 국번과 동일한 번호(ABCD-ABCD, ABAB-ABAB 등), 특정한 의미(1004, 1472)를 갖는 번호 등을 뜻한다. SK텔레콤은 8일부터 21일까지 응모를 통해 추첨을 통해 총 1만 개 골드번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와 신규 가입 또는 번호이동 예정 이용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당첨 결과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는 총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첨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정부 기관과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 위원회의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된 번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이나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당첨된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이전 연도에 골드번호를 취득한 이력이 있는 경우 응모할 수 없다.

2026.06.07 10:07박수형 기자

티빙, 홈화면에서 '비밀번호 변경' 안내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홈 화면에 비밀번호 변경 안내 배너를 띄웠다. 6일 티빙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티빙은 비밀번호 변경 방법 안내 배너를 홈 화면에 선보였다. 티빙은 가입자가 비밀번호를 간편하게 변경하도록 해당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배너를 클릭하면 비밀번호 변경과 연결된 페이지로 전환된다. 티빙은 지난 1일 생년월일, ID, 비밀번호, 성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정부에 신고했다. 전체 가입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관련 사실을 통지하고, 비밀변호 변경을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티빙 등 민관합동조사단,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보 유출 원인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유출 사고와 관련해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3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여,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6 18:40홍지후 기자

"아이도 안심하고 볼 수 있게" OTT별 자녀 보호 기능 비교

어린이의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연령별 맞춤 콘텐츠 선택이 중요해진 가운데, 주요 OTT의 자녀 보호 기능을 집중 비교해봤다. OTT는 유해 콘텐츠 노출을 막기 위해 키즈 프로필과 비밀번호 잠금 등 다양한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4개 OTT는 프로필별 연령 제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프로필마다 허용 가능한 관람 등급을 설정하면, 해당 등급 이하 콘텐츠만 화면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전체관람가부터 7세, 12세, 15세, 청소년 관람불가(19세)까지 세부 연령 등급을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어 자녀의 실제 연령에 맞춘 세심한 제한이 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역시 키즈 모드 내에서 효과적인 등급 제한을 지원한다. 반면 웨이브는 세부 연령 등급 대신 '일반'과 '키즈' 콘텐츠 구분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 '성인 콘텐츠 숨김' 기능을 키면 성인 전용 콘텐츠가 홈 화면과 검색 결과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잠금' 설정 시 시청할 때마다 성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5개 OTT 모두 어린이를 위해 엄선된 12세 등급 이하의 시리즈와 영화만 노출하는 '키즈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직관적인 U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녀가 부모의 성인 프로필에 무단으로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필 잠금' 기능과 '성인 콘텐츠 숨김' 기능은 5개 OTT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OTT 중 유일하게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인 곳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관람 등급 제한과 별개로, 부모가 판단하기에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특정 시리즈나 영화를 개별적으로 지정해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등급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특정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어, 가장 능동적인 자녀 보호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6.05.31 10:00홍지후 기자

"검색 결과 상단도 잘 봐야"…네카오, 피싱 사기 '주의보'

“000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결제 완료됐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를 사칭해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거나 공식 사이트로 속여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두 회사는 메일 제목과 주소 확인을 안내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 사이트 단속을 이어간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두 달간 '카카오톡 PC버전'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약 560건의 악성코드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사이트 위장 악성코드, 두 달간 560건”…멤버십 결제 사칭 사례도 공격자는 구글 등 주요 검색엔진에서 '카카오톡 PC버전'을 검색하면 결과 상단에 피싱 사이트가 노출되도록 조작했다. 위장된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PC에 정보 유출이 가능한 악성코드가 깔려 PC에 저장된 민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갈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 네이버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로 위장해 이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려는 피싱 메일이 유포된 것이다. 피싱 메일은 '[MemeberShip] 멤버십 결제 완료' 또는 '[Membership] 결제 완료'라는 제목으로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과 유사하게 제작됐으며, 본문에 포함된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을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이동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메일 제목·이메일 주소 확인 필수…반드시 공식사이트 이용해야 이번 사례를 두고 네이버 측은 메일 제목과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포함된 URL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Membership' 태그를 제목 앞에 붙이고 있는 피싱 메일과 달리 네이버 공식 안내 메일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내역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기 때문이다. 발신자 이메일 주소 역시 회사 공식 안내용 이메일 주소 '@navercorp.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 또한 공식 메일은 연두색을 채택하고 있어, 빨간색 버튼이 포함됐을 경우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해당 버튼 클릭 시 이동하는 URL도 공식 네이버 서비스는 'nid.naver.com' 도메인에서만 계정 정보를 요구한다. 카톡 PC버전 다운로드 피싱 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KISA는 공식 사이트에서 카톡을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 받을 것과 검색 결과 중 상단 노출 링크 URL이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 후 접속할 것을 권장했다. “피싱 사이트 꼼짝마”…네카오,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이외에도 네이버는 회사 차원에서 피싱으로 유출 의심되는 계정으로 판단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보호조치를 적용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2단계 인증 등으로 사전 예방책을 제공하는 중이며, 계정 정보를 피싱사이트에 입력했다면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해결 방안을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계정보안 위협 사칭 등 스팸 유포방식의 피싱과 검색·간편 로그인 등의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자체 개발한 피싱 감지·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싱 사이트를 사전 탐지해 약 566개의 검색 피싱 유포 사이트를 차단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가 우선 노출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는 것은 물론 사칭·피싱 등 불법 사이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특이사항 확인 시 사이트 운영자 대상 시정 요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접속 차단 요청, 호스팅 업체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대응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8:33박서린 기자

짜증나는 여론조사 전화..."차단, 이렇게 하세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 재보궐선거를 한달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에서 걸려 오는 전화가 쏟아진다. 각종 스팸 차단 서비스에서 여론조사임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일이 다수지만 이마저 번거로운 일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의 통화는 가상번호 차단 신청만으로 피할 수 있다. 통신 3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우선 SK텔레콤 가입자는 1547번으로 전화를 건 뒤 1번을 누르고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하면 가상번호 제공을 막을 수 있다. 또 KT는 080-999-1390번으로 전화를 걸기만 하면 되고 LG유플러스는 080-855-0016에 전화를 걸어 1번을 누르면 가상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활용됐는데 지역과 성별, 연령대 정보를 활용해 표본 추출이 가능해 선거여론조사에서 큰 비중으로 활용된다. 여론조사기관이 사용하는 가상번호는 실제 개인 휴대폰 전화번호를 활용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목적에 부합하고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야만 가상번호를 통신사에 구매할 수 있다. 비용은 매년 여론조사심의위가 정한다. 통신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하는 번호는 이동통신 가입자 일부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050 국번 형태로 일회용 임시 번호 형태로 이뤄진다. 아울러 모든 가입자에 공직선거법과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전화번호가 정당이나 여론조사기관에 제공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통신사는 이와 함께 여론조사 전화 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리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자신의 번호는 가상번호로 여론조사 기관에 제공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권리와 신청 방법을 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상번호 제공 차단에도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즉 010 국번을 무작위로 거는 여론조사 전화까지 피할 수는 없다.

2026.05.04 15:11박수형 기자

네이버에서 우체국소포 예약하고 보낸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소포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3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버 검색창에서 우체국 창구 접수 등기소포 발송 서비스를 바로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물품 정보, 받는 사람 등을 입력하고 결제한 후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주소지를 기재할 필요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물품을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5월 말까지 네이버를 통해 창구 등기소포를 예약하고 결제를 완료한 이용자에게 소포 요금 5%를 할인해 준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우정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16홍지후 기자

"악천후 뺑소니 꼼짝마"…고려대, 저해상 자동차 번호판 인식대회 세계 1위

국내 대학팀이 시각적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저해상도 자동차 번호판 인식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학교는 오승상 수학과 교수 연구팀이 패턴인식 분야 국제 학술대회(ICPR 2026)에서 열린 '저해상도 자동차 번호판 인식(LRLPR)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 세계 537명의 AI 연구자들이 참여해 야간이나 악천후 환경에서도 CCTV에 찍힌 자동차 번호판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느냐를 겨뤘다. 고려대에서는 정상혁, 배수빈, 유정빈 석사과정과 김동건, 서의환 학부생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이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번호판 이미지에서 7개 문자를 오차 없이 100% 맞춰낸 비율(정확도) 82%로 우승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80% 이상 정확도를 넘긴 팀은 전체 참가자 중 4곳에 불과했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은 강한 압축 손상이나 빛 번짐이 있는 저해상도 환경에서 정확한 인식이 어렵다. 화질을 끌어올리는 초해상화 기술을 쓰더라도 사람 눈에만 깔끔해 보일 뿐, 정작 인고지능(AI)가 글자를 인식하는 데 필수적인 획과 경계선이 훼손돼 실제 판독률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연구팀은 초해상화와 문자인식 기술을 결합한 '티처-스튜던트 지식 증류 학습 프레임워크'로 이 한계를 돌파했다. 고해상도 이미지로 학습을 마친 '스승(Teacher) 모델'의 판독 능력을 저해상도 환경의 '제자(Student) 모델'에 이식해 악조건 속에서도 성능 저하를 막았다. 여기에 3개의 각기 다른 AI 모델을 융합하는 고도의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적용해 인식률을 극대화했다. 오승상 교수는 "수학적 이론을 딥러닝에 접목해 낸 이번 성과는 실제 도로와 방범 시스템 등 열악한 환경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며, "뺑소니 등 범죄 수사는 물론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스마트 시티 무인 단속 등 공공 안전망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다.

2026.03.18 15:30박희범 기자

트럼프 전화번호가 팔리고 있다…"거액에 거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시사 매체 디애틀랜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최근 몇 주 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영향력 행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이 돈을 주고 번호를 사겠다고 했다는 얘기도 들었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익명의 관계자는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라며 “마치 파괴적인 공처럼 모든 것을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락처를 다른 나라 지도자의 전화번호와 맞바꾸는 제안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2시간 동안 10통 이상의 전화를 받는 것도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자들의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와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초반까지만 해도 그의 전화번호는 측근과 일부 언론인만 알고 있는 비공개 정보였다. 그러나 임기 시작 약 14개월이 지난 현재는 언론인, 기업 관계자, 암호화폐 투자자 등 다양한 인물에게 널리 알려진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애나 캘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투명하고 접근하기 쉬운 대통령”이라며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성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랜 사업가 시절부터 전화 소통을 선호해 왔으며,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도 자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1기 행정부 당시에도 보안과 도청 우려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있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CNN, 폭스뉴스 등 12개 이상의 언론사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일부 개인 작가들까지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과거 엄격하게 관리되던 대통령 연락 체계를 고려할 때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통령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소통 방식을 오히려 즐기고 있으며, 전화번호를 변경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26.03.17 15: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럭시S26 사러 신도림 갔더니…"한 달 뒤 오세요"

“통신사 지원금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거든요. 다음 달에 오세요.” 6일 오전 찾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상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5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이 끝난 이튿날 '갤럭시S26 울트라' 구매를 문의하자 매장 직원들은 입을 모아 공통지원금 금액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다고 귀띔했다. 오는 11일 갤럭시S26 시리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날 확정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공통지원금은 12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23만~25만원 선이었다. 한 매장 직원은 “공통지원금은 한 달 지나면 40만~50만원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발걸음을 옮겨 찾은 다른 매장 직원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신제품이 출시되고 나서 적어도 한두 달 있어야 지원금이 오른다. 패턴이 그렇다”면서 갤럭시S25 울트라의 공통지원금 변동내역을 보여줬다. 실제 지난해 2월 초 S25 출시 초기엔 지금과 비슷한 20만원이었지만, 한 달이 지난 3월 중순엔 50만원으로 올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출시 초기보다 대중의 관심도나 기대가 낮아지고, 단말기 공급이 원할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추후 공통지원금을 올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저가 요금제 쓴다면 번호이동·공통지원금 선택 유리 2년 약정 기간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쓰지 않을 경우 요금제 25%할인 보다는 공통지원금을 받는 게 이득이다. 5만원 대 저가 요금을 쓸 경우 선택 약정 25%로는 2년간 20만원 대 할인을 받지만 공통지원금은 시간이 지나면 50만원 대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지원하는 공통지원금 외 대리점, 판매점 등 매장 자체 유통망 지원금(추가 지원금)은 시간이 지나도 대동소이하다. 다만 통상적으로 '기기변경'보다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번호이동'을 할 때의 유통망 지원금이 더 높았다. 일례로 한 매장에선 기기변경을 할 땐 50만원의 유통지원금이, 번호이동을 할 땐 60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한 매장 직원은 “통신사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번호이동 시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갤럭시S26 시리즈 공식 출시일은 11일이다. ▲갤럭시S26 256GB 용량 기준 가격은 부가세 포함 125만 4000원, 512GB 150만 7000원 ▲갤럭시S26+ 256GB 145만 2000원, 512GB 170만 5000원이다. ▲갤럭시S26울트라는 256GB는 179만 7400원, 512GB는 205만 400원, 1TB가 254만 5400원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주일 간 진행된 갤럭시S26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량이 135만대로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역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전 판매 기간 내 갤럭시S26 울트라 판매 비중은 약 70%로 조사됐다.

2026.03.06 17:15홍지후 기자

[법과 상식 사이] 단체 채팅방 초대, 괜찮을까

모임이나 조직 활동을 하다 보면 단체 채팅방을 만드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동호회 공지나 업무 연락을 위해 연락처를 이용해 채팅방에 초대하는 일도 흔하다. 그런데 이처럼 아무렇지 않게 이뤄지는 단체 채팅방 초대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휴대전화 화면에 뜬 '단체 채팅방에 초대되었습니다'라는 알림 하나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낯설다. 결론부터 말하면 단체 채팅방 초대가 항상 위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초대가 순수한 사적 친목을 넘어 '업무'나 '조직 운영' 등 특정 목적을 가진 개인정보처리자에 의해 이뤄질 경우 법적 잣대는 엄격해진다. 그 연락처가 어떤 경로로 취득됐는지,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지에 따라 법적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 범위를 벗어나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정보 주체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법적 책임 먼저 조직 운영이나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연락처를 이용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회사, 협회, 학교 등에서 공지나 업무 연락을 위해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는 것은 비교적 적법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해당 연락처가 처음 수집될 당시 공지나 구성원 소통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안내되어 있어야 하며, 구성원 역시 단체 채팅방 운영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채팅방 참여 범위를 조직 구성원으로 제한하고 연락처 명단이나 개인정보 파일을 게시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반면 업무나 조직 활동 과정에서 취득한 연락처를 친목 모임이나 개인 홍보와 같은 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법성이 문제 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과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상 알게 된 연락처를 이용해 개인적인 관심 표현 메시지를 보낸 사례에서 법원이 이를 목적 외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경우도 있다. 채팅방 구조가 만드는 뜻밖의 위험 단체 채팅방의 구조 자체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많은 메신저 서비스에서는 채팅방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전화번호나 프로필 정보가 다른 참여자에게 노출된다. 법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제3자 제공이란 개인정보를 정보 주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단체 채팅방 참여로 인해 연락처나 개인정보가 여러 참여자에게 공유된다면 단순한 소통을 넘어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제공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혼동하기 쉬운 개념이 '목적 외 이용'이다. 목적 외 이용이란 개인정보를 처음 수집한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업무나 조직 활동 과정에서 취득한 연락처를 친목 모임이나 개인 홍보, 호감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단체 채팅방 초대에서는 이 두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연락처를 새로운 목적으로 이용했다면 목적 외 이용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채팅방 참여로 인해 다른 구성원에게 개인정보가 공유된다면 제3자 제공 문제도 함께 제기될 수 있다. 특히 전화번호 명단을 채팅방에 게시하거나 정보 주체의 의사와 무관하게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방에 초대해 개인정보를 노출한 경우에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게 될 수 있다. 안전하게 운영하는 방법 이러한 분쟁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단체 채팅방 참여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다. 1대1 메시지를 통해 참여 의사를 묻거나, 초대 링크를 제공해 본인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은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사전 동의 여부를 둘러싼 분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단체 채팅방 운영 목적, 참여 범위, 노출될 수 있는 개인정보 항목 등을 사전에 안내하거나 이에 대한 동의를 받는 방식 역시 법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단체 채팅방 초대의 적법성은 초대 행위 자체보다 개인정보가 어떤 맥락에서 취득됐는지, 그리고 초대 과정에서 어떤 범위까지 공유되는지에 따라 판단된다. 일상적인 소통까지 법이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나 조직 활동 과정에서 취득한 연락처를 사용할 때는 정보 주체의 기대와 통제권을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다.

2026.02.26 10:20안정민 컬럼니스트

[법과 상식 사이]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될까

지인이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순간 우리는 종종 망설이게 된다. “이거 알려주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아닐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 바람직한 변화다. 그러나 그 영향으로 법이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장면이 적지 않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실제로 금지되고 무엇이 허용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몇 가지 관점만 이해해도 생각보다 훨씬 명확하게 보인다. 먼저 짚어야 할 점은,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정보처리자'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법이라는 사실이다. 이 법은 모든 사람의 일상적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업무 목적 아래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주체에게 법적 의무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학원 원장이 수강생의 이름과 연락처 명단을 관리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고객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저장해 배송에 활용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특정한 목적에 따라 지속적· 체계적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한다. 이러한 법 구조를 전제로 보면 일반적으로 개인이 가족이나 지인과 사적으로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정도의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처리자에게 부과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법적 의무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각종 의무의 핵심적 부담 주체는 원칙적으로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파일을 운용하는 개인정보처리자로 설정되어 있고 단순한 사적 주소록 관리는 보통 그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곧바로 “법의 규율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처리자를 규율하지만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아니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법에서 말하는 개인정보의 '처리'에는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저장해 두는 행위까지 포함되므로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행위 역시 형식적으로는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사적 저장이나 이용이 곧바로 위법이나 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전화번호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취득되었거나 업무 목적에 따라 이용된 경우에는 개인정보처리자 여부와 관계없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동창회나 동호회처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단체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법은 이를 전형적인 영리·업무 목적의 개인정보 처리와는 구별해 일부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이는 해당 주체가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처리 목적과 그로 인한 침해 위험의 정도를 고려해 법적 의무의 범위를 조정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될까? 그렇다면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번호를 전달해도 되는지 먼저 물어볼게요.” 이 한 문장은 상대방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법적 위험을 동시에 줄여 준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를 가진 사람을 통제하려는 법이 아니라 그 정보의 당사자인 정보주체에게 통제권을 보장하려는 법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되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에 대한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다. 그 점만 분명히 인식한다면 우리는 법을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도 가볍게 여길 필요도 없다.

2026.02.06 15:03안정민 컬럼니스트

쿠팡 "16만5000여 계정 개인정보 유출 추가 확인"

지난해 말 3370만건의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쿠팡이 동일한 사건에서 16만5000여 건의 계정이 추가 유출됐다. 쿠팡은 5일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것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약 16만5000여 건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는 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다. 다만 쿠팡은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포함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이라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05 18:05박서린 기자

KT 위약금 면제에...지난달 휴대폰 번호이동 100만 육박

새해 1월 이동통신 시장 번호이동 건수가 100만에 육박했다. KT가 침해사고에 따라 위약금 면제를 시행하면서 경쟁사들이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99만 9,3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7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KT는 지난해 말일부터 14일간 무선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가 활발했다. SK텔레콤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LG유플러스는 약 2배 증가했다. KT의 번호이동 건수도 지난해 12월 대비 1월에 50% 가까이 증가한 12만여 건을 기록했으나 경쟁사와 알뜰폰 등으로 가입자를 빼앗기며 23만 4,620에 이르는 순감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한 달 번호이동 시장에서 각각 15만 8,358, 5만 674의 가입자 순증을 거뒀다. 알뜰폰 번호이동 건수는 SK텔레콤을 뛰어넘는 35만여건을 기록했으나 알뜰폰 사이의 가입자 이동을 제외하고 통신 3사에서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순증은 2만5,588을 기록했다. 위약금 면제라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급증한 번호이동은 이달 들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누적된 휴대폰 교체 수요가 위약금 면제에 따른 보조금 증가로 상당 부분 해소됐고, KT 경쟁사들이 유심 번호이동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휴대폰 교체에 따른 번호이동 가입자를 일찌감치 유치한 풍선효과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아울러 갤럭시S 신규 단말의 본격적인 판매가 3월부터 이뤄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2월에는 설 연휴와 신학기에 따른 계절적 특수 상황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6.02.02 10:02박수형 기자

알리 판매자 계정 해킹…정산금 지급 지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에서 판매자 계정이 해킹되면서 80억원이 넘는 정산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확보한 알리의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해 10월 판매자들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온라인 포털에 대한 해커의 무단 접근 가능성을 인지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커는 비즈니스 계정 비밀번호 복구에 사용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취약점을 이용해 107개 비즈니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83개 계정의 정산금 계좌를 자신의 계좌로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지급 지연된 정산금은 600만 달러(약 88억6천380만원)다. 알리는 판매자들에게 미지급 정산금에 가산 지연이자를 더해 지급했으며 판매자들은 어떠한 금전적 손실도 입지 않도록 보장했다고 보고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알리는 알리는 일부 판매자들로부터 정산금이 미지급됐다는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이상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는 사고 확인 후 해커가 이용한 OTP 시스템을 수정하고, 정산금 계좌 정보에 대한 추가 재검증 절차를 활성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알리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S) 등 정보보호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과기부는 회사에 ISMS 인증 의무 대상자일 수 있음을 통지하고, 의무대상자일 경우 인증을 받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알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자발적 신청자 자격으로 ISMS 인증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며 "현장 심사 및 관련 활동은 이미 완료됐고, 조만간 KISA 인증위원회에 심사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5:1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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