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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노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 전략 고문 영입

게임 버티컬 AI 기업 앵커노드가 게임 산업과 미래 신사업 전략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게임 제작 특화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앵커노드(원재호 대표)는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고문은 앵커노드의 성장 전략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전방위로 참여해 기업의 차세대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고문은 게임 산업과 전략 기획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다져왔다. 엔씨에서 대표 직속 조직 전사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사업총괄 상무로서 게임 사업을 지휘했다. 이어 카카오에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부센터장으로 AI와 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을 총괄했으며, 전략기획그룹장 및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하며 투자와 기획 역량을 두루 검증받았다. 앵커노드는 게임 업계 전문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게임 아트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와 게임 에셋 제작, 게임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AI 솔루션 사업 확대와 기존 게임 내 AI 제작 기술 접목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신민균 전략 고문은 "게임 제작 현장을 이해하는 팀이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그 기술로 다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앵커노드만의 강점"이라며 "기술의 가능성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게임 산업에서 꾸준히 쓰이는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신 고문은 전략 방향 설계부터 실행까지 앵커노드의 성장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엔씨와 카카오에서 게임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온 경험이 앵커노드가 게임 버티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앵커노드는 2024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 2025년 2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와 딥테크 초기창업패키지, 2026년 3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인셉션,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6.09.29 11:25진성우 기자

"AI 껍데기 장사는 그만"…구글 부사장이 경고한 생존 어려운 두 사업모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우후죽순 등장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단순 재포장이나 중개에 그치는 기업들은 생존이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제는 독자 기술력을 갖추고 실질적인 가치를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지적이다. 20일 대런 모우리 구글 부사장은 팟캐스트 '에퀴티(Equity)'에 출연해 "두 유형의 AI 기업은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태"라고 경고했다. 구글 클라우드와 딥마인드, 알파벳 전반의 스타트업 조직을 총괄하는 그가 지목한 첫 번째는 기존 대형 AI 모델 위에 겉모습만 덧붙인 서비스형 스타트업이다. 업계에서 흔히 'LLM 래퍼(Wrapper)'로 불리는 이 방식은 챗GPT나 제미나이 등 빅테크가 만든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겉모습(UI)만 바꾸거나 얇은 기능 층을 덧입혀 서비스하는 형태를 말한다. 학습 도우미나 법률 초안 작성기 등이 대표적이다. 대런 모우리 부사장은 "백엔드 모델이 사실상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기업은 상표만 바꾸는 수준이라면 시장은 더 이상 인내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존재하는 거대 모델 위에 아주 얇은 지적재산권(IP)만 얹는 것은 차별화가 아니다"라며 "특정 산업에 특화된 깊은 경쟁 우위를 구축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여러 AI 모델을 한 번에 연결해 주는 'AI 중개 플랫폼'이다. AI 애그리게이터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하나의 화면이나 API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해 쓸 수 있거나 질문에 최적화된 모델로 자동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대런 모우리 부사장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들이 기업용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중간에서 연결만 해 주는 플랫폼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용자는 단순한 서비스 나열보다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찾아주는 내재화된 기술을 원한다"며 "원천 기술을 가진 모델 공급사들이 기업용 기능을 직접 확장함에 따라 중간 중개상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2010년 전후 클라우드 초기 시장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당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신 판매하거나 관리해 주던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했지만, 이후 아마존이 자체 기능을 강화하면서 상당수가 사라졌다. 결국 보안이나 시스템 이전, 운영 컨설팅처럼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만 살아남았다. 다만 그는 모든 AI 스타트업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개발자를 돕는 코딩 도구나, 일반 소비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바이오테크와 기후 기술 분야도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유망 영역으로 꼽았다. AI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단순히 기술을 가져다 쓰는 수준을 넘어 실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는 진단이다. 모우리 부사장은 "이제는 단순히 거대 언어 모델을 가져다 쓰는 기능의 시대가 아니라 그 기술로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가치의 시대"라며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깊고 넓은 해자를 구축하는 스타트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3 10:00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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