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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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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리버, 캡제미니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공략…항공·방위·제조 '겨냥'

윈드리버가 지능형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인프라 현대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스템 통합(SI) 전문 기업과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윈드리버는 캡제미니와 함께 차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과 '이엘엑스알 프로(eLxr Pro)'를 캡제미니의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역량과 결합한 통합 오퍼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각 산업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새 운영체계 전환이 가능하다. 동시에 비용 효율성과 규정 준수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인프라의 노후화와 법규 준수를 위한 위험 관리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지원 대상 산업군은 항공우주·자동차·방위·금융·제조 등으로, 윈드리버는 시장 출시 속도 단축과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각 산업군의 규제 환경에 맞춘 맞춤형 스택이 제공된다. 기술적으로는 윈드리버의 고신뢰 클라우드 플랫폼과 엣지 인프라 솔루션이 캡제미니의 인프라 혁신 및 시스템 통합 기술력과 통합된다. 이를 통해 중앙 집중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자동화를 기반으로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라즈 나스 캡제미니 북미 제조·항공우주·방위·자동차·생명과학 부문 총괄은 "우리의 기술력 융합으로 산업별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프라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며 "지능적이면서도 규정을 준수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 벨리시모 윈드리버 사장은 "확장 가능하면서도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복잡한 규제와 성능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미래 대비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8 16:14조이환

삼성·야놀자 출신 원보람, BHSN 글로벌 사업 총책 맡아…'앨리비'로 리걸테크 공략

BHSN이 회사 핵심 서비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이끈 원보람 본부장을 전면에 세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BHSN은 세일즈,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온 원보람 본부장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사업 전략과 현지화 마케팅 양축을 강화해 리걸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노리기 위한 조치다. 원 CBO는 삼성전자 MX사업부에서 일본 시장 전담 세일즈를 시작으로, 야놀자와 비마이프렌즈 등 국내외 IT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을 거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특히 삼성 재직 당시 일본 현지 전용 스마트폰을 기획해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BHSN에 합류한 그는 자사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의 구독형 모델 출시와 마케팅을 총괄했다. SaaS 업계 경험을 살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이후 세일즈 및 사업 개발로 업무 범위를 넓히며 앨리비의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 BHSN은 원 CBO가 국내외 대기업과 스타트업 양쪽에서 축적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선임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지역별 현지화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SN은 현재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앨리비'를 아시아 대표 리걸AI 솔루션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임정근 BHSN 대표는 "혹한기 속에서도 우리 리걸AI 기술력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신임 CBO의 선임을 통해 '앨리비'의 국내 매출 확대와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7 15:52조이환

[AI는 지금] "양보다 질이다"…AI 기업들, 정제 데이터 '버티컬 모델' 베팅

인공지능(AI) 기술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산업 맞춤형 '버티컬 AI'로 전환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AI의 범용성이 오히려 현장 적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특정 산업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는 특화형 모델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AI 기업들은 최근 범용 모델 대신 산업별 정밀화를 앞세운 버티컬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의료, 금융, 법률, 커머스 등 도메인 특화형 AI가 실제 계약 체결, 리스크 예측, 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며 LLM을 그대로 쓰는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이 버티컬 AI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세 가지 축이 자리한다. ▲도메인 최적화로 인한 문제 해결력 ▲데이터 중심의 경량화 전략 ▲정확성 향상을 통한 규제 산업 대응력이다. 이미 LG AI연구원, 코히어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들은 기존처럼 모델 파라미터를 키우기보단 양질의 산업 데이터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범용 AI 빈틈 메우는 버티컬 AI…"정확성·가성비서 차이 난다"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범용 LLM은 다양한 주제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 산업이 요구하는 맥락 이해력·정확성·규제 대응력에서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문서 구조나 용어가 고정된 법률·세무 분야는 일반 LLM에게는 문맥이 과도하게 추상적이거나 관련성이 낮은 정보를 만들어낼 위험이 높다. '챗GPT'가 사실과 다른 판례를 생성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조항을 제시하는 사례는 그 대표적이다. 이러한 한계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학습 데이터의 범용성과 과적합 위험, 도메인에 특화된 개념 계층구조 부족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가 직접 구축한 정제된 데이터셋 기반의 산업 특화형 AI가 정확도·신뢰성·업무 호환성에서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특정 산업의 '실제 문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작동 가능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미국, 이스라엘 등은 규제·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며 독점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기술적으로 버티컬 AI에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너무 많은 영역에 손을 뻗은 상황이라 특정 산업에 깊이 들어가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오히려 이같은 방향성이 가격 측면에서 B2B 기업에게는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수익 모델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리걸AI, 법률 효율성 높인다…"문서 해석에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해져" 문서 복잡도와 전문성, 강한 규제 환경으로 생성형 AI 도입이 까다롭던 법률 분야도 기술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 법무 관련 AI 기술은 단순 검색이나 판례 조회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법령 해석, 조항 간 논리 구조 분석처럼 문서의 문맥을 이해하고 업무 수행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의 대표적인 사례는 BHSN이다.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의 계약, 법무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인 '리걸 LLM(Legal-LLM)', 검색증강생성(RAG), 특허받은 '리걸 OCR' 기술 등으로 복잡한 법률 문서를 수 초 만에 면밀히 분석하고 정밀한 리스크 감지까지 가능하다. 특히 전문가가 직접 정제한 고품질 법령, 판례, 정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용 LLM보다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론티어 AI 기업의 모델이 사실과 다른 법령이나 판례를 인용해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잦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에서는 이런 특화형 AI에 대한 선호가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 변호사 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그럴듯한 말투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법령이나 판례를 제시해 곤혹을 겪었다는 사례를 들었다"며 "클라이언트들이 관련 사례를 뉴스 등으로 접하면서 범용 AI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클린한 법률 데이터만을 말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를 파악한 BHSN은 이미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앨리비'를 공급 중이며 연내 제약·유통 등 추가 산업군과의 신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앨리비'를 도입한 기업들은 계약서 검토 시간이 67% 이상 단축됐고 반복 검토 항목의 자동화를 통해 조항 누락이나 오류 발생률도 크게 낮췄다. AI 기반 자동화와 정밀 분석 기술로 법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확성 역시 향상됐다는 평가다. 고객 의도 읽고 구매까지 이끈다…커머스 특화형 AI의 진화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시간 추천, 구매 유도, 결제 전환까지 온라인 쇼핑 전 과정에서 AI가 '판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구매 여정을 따라가며 맞춤형 응대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특화형 AI 솔루션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대화형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인 '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젠투'는 고객의 관심사와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멀티 AI 에이전트 솔루션이다. 고객의 니즈를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구매 장벽을 해소하는 구조로 이뤄져 중소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고객 전환율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와들은 코오롱베니트의 AI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참여해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에 젠투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AI 기반 운영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0만 명인 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젠투' 솔루션 도입 후 상품 클릭률이 6개월 만에 20%로 증가하며 약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이 고객의 구매 여정 전반을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흐름은 상담 접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대화형 버티컬 AI 기능인 '알프(ALF)'를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했다. '알프'는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탐색해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 1천여 개 기업에서 활용 중이며 올해는 상품 판매와 고객 정보 수집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알프'를 통해 상담을 효율화한 대표 사례로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꼽힌다. 안다르는 상담 유형별로 응대 체계를 세분화하고 배송·교환 등 반복되는 단순 문의는 알프가 직접 처리하도록 설정했다. 그 결과 전체 고객 문의의 61%를 상담원 연결 없이 알프가 자체 응대하며 상담 효율성과 응답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세금·재무도 '사람 없이' 자동화…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버티컬 AI 세금과 재무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규제 민감도가 높은 세무·회계 업무는 정확성과 속도 모두를 요구하는 영역으로, AI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도 환급 신청, 증빙 처리, 보고서 작성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무 자원이 부족한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버티컬 AI 비서'로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혜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버티컬 AI를 개발해 세무·재무 실무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이 기술은 혜움이 운영 중인 국내 최초 AI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과 '혜움 레포트 2.0'에 적용돼 사업자 대상 세금 환급, 보고서 생성, 증빙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버티컬 AI 구축을 위해 IBK기업은행, 네이버와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은행 등과 금융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금융 버티컬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생성형 AI는 산업 내 데이터를 이해하고 업무 성과까지 연결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정 산업에 얼마나 최적화된 형태로 작동하느냐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6:50조이환

이주완 AX브릿지위원장 "AI-기업 연결하는 가교 역할하겠다"

"인공지능 전환(AX)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이들의 성공을 위해 산업별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제안을 추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올해 핵심 목표는 AI 전환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확산하는 것입니다." 이주완 벤처기업협회 AX브릿지위원장 겸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최근 서울 강남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5 AI 혁신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전환(AX)이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산업 전반에서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이 AI 전환을 통해 생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AI 전환의 핵심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주완 위원장은 세미나 기자 간담회에서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며 "위원회를 통해 산업별 AI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벤처기업들이 현실적인 AI 전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범한 AX브릿지위원회는 벤처기업협회 산하 조직으로, 산업별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정책 제안 단계까지는 업계 의견을 더 수렴할 필요가 있어 올해 내에 공통된 사안을 정리해 정부와 협력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장기적인 역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위원회가 벤처기업협회 내에서 AI 싱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회원사 확대와 정책 연구를 강화할 것으로,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협회 산하에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위원회의 핵심 목표는 AI 전환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확산하는 것이다. AI 전환을 실행한 기업들이 얼마나 효율성을 개선했는지와 매출 및 비용 절감 효과는 어떤지에 대한 실질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둬 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고려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위원장은 국내 AI 전환 속도가 글로벌 시장에 비해 더디다는 점을 암시했다. 그는 "현재 AI 도입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들은 애초에 AI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 산업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제도들"이라며 "기업들이 AI를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산업마다 AI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AI 논의가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에 집중된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중국 딥시크 등의 논쟁만이 다뤄지지만 현실에서는 한국의 ICT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이미 산업별 특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도 이에 맞는 실용적인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의 명칭이 'AI 브릿지'가 아닌 'AX 브릿지'를 표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꼭 '윈도우즈'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직접 개발하지 않아도 글로벌 기술을 활용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글로벌 AI 전환 속도를 비교하며 국내 기업들이 보다 빠른 실행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AI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AI 활용 전략을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주완 AX브릿지위원회 위원장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AI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할 것"이라며 "AI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2025.03.12 10:48조이환

포인트엔지니어링, 'MEMS 핀 프로브카드' 개발 국책 과제 수주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제조 전문업체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개발사업의 국책과제 주관업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과제명은 '3세대 버티컬 프로브 헤드'를 적용한 3나노미터(nm) 이하 시스템반도체용 MEMS 프로브 카드 기술개발'이다. 총 사업규모(연구비)는 46억원이며, 연구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해당 과제에서 포인트엔지니어링의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인 버티컬 MEMS 핀 개발을 담당하며, 동시에 동 프로브 카드의 헤드 및 가이드 플레이트 전체 개발을 주관하게 된다. 프로브 카드는 반도체 칩의 양불량을 검사하는 필수 검사 부품으로 최근 빠르게 고집적화 되고 있는 반도체 소자와 맞게끔 점차 미세화되고 있다. 이에 3나노 이하 공정에 사용 가능한 프로브카드의 개발이 목적이다. 박승호 포인트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은 “포인트엔지니어링의 MEMS 핀 기술이 인정받아, 동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며 “프로브카드의 핵심인 관련 버티컬 핀의 개발뿐 아니라 주관 수행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인트엔지니어링이 개발한 MEMS 핀은 20:1의 고종횡비(High Aspect ratio)로 100㎛(마이크로미터) 높이에 5㎛ 선폭을 가지고 있어, 기존 핀으로는 한계가 있는 고집적 협피치의 반도체 검사가 가능하다. 최근 HBM과 같은 고속 및 고집적 반도체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검사 기술 역시 고도화되고 있어 포인트엔지니어링의 MEMS 핀(Pin) 파운드리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동 사업을 본격 진행 중이다.

2024.12.10 09:08장경윤

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항공택시 시제품 공개

영국 항공우주 개발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VX4'의 실제 크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티컬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이 항공기는 무게 대비 출력이 20% 증가해 최대 속도가 시간당 241km에 달하고 한 번 충전으로 4명의 승객과 조종사를 최대 160km 거리까지 실어 나를 수 있다.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배터리, 파워트레인, 신형 프로펠러도 탑재됐는데, 회사 측은 이번 시제품에 자사 핵심 공급망에서 조달한 기술과 부품 비중이 이전 10%에서 6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VX4 시제품은 시스템 및 항공기 테스트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영국 민간 항공청(CAA)과 협력하여 비행 허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사 아메리카에어라인, 버진아틀랜틱을 포함해 세계 최대 헬리콥터 운영사 중 하나인 브리스토우 등 전 세계 4개 대륙의 고객으로부터 VX4 사전주문을 1천500대, 약 60억 달러 규모로 받은 상태다. 버티컬은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공개된 시제품과 동일한 eVTOL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후에는 시제품 데이터를 결합해 상용 운항을 위한 인증된 VX4 모델을 설계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2024.07.21 09:18이정현

"네트워크 기업에서 AI 전문회사로"...통신사 생존 지도 바뀐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AI 컴퍼니, AICT 기업." 국내 통신사들이 최근 강조하는 선언적 구호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연결 서비스가 본업인 이들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다.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단순히 AI를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AI 회사로 바꾸겠다고 입을 모은다. 모든 산업이 AI를 바라보고 있지만 국내 통신업계가 AI를 도입하고 사업을 전환하는 속도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네트워크 자동화 관리 솔루션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에 궤를 맞춰 직접 거대언어모델(LLM)까지 만들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들이 AI를 중시하고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언어모델을 직접 구축하겠다고 나서지는 않는다. 또 과거 CES에서 아마존 알렉사 광풍이 불었을 당시 국내 기업 중 통신사들이 가장 먼저 AI 스피커 출시 대열에 뛰어들었다. 보통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시하며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C-레벨급 임원을 발탁할 때 통신사들은 AI 전담 임원과 조직을 뒀다. 5G와 LTE로 이어지는 무선 네트워크의 진화가 지금의 디지털 경제를 가능케 한 사회적 인프라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구축 노력에도 과실은 일부 빅테크 회사가 독식했다고 여긴다. 이런 탓에 통신사들이 플랫폼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AI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기술 주도권을 갖는다거나 AI를 통한 수익 사업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디지털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본업인 통신에서도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무조건 AI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자각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왜 AI에 빠졌나 통신산업은 AI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AI의 밑바탕 재료인 데이터가 계속 생성되는 지점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다 가입자를 거느린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해 3분기 기준 5G 가입자 수만 7억3천만 회선으로 추정되는 회사다. 중국은 신용카드 도입이 늦어지면서 모바일페이가 가장 발전한 나라로 꼽힌다. 즉, 차이나모바일은 7억명 이상의 데이터 이용량과 이동 경로를 비롯해 결제와 소비 양상까지 살필 수 있는 셈이다.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학습 데이터를 찾아다니는 회사들이 보기에 차이나모바일은 빅데이터 창고를 여럿 거느린 곳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동통신 산업과 AI(The Mobile Industry and AI)' 보고서에서 “5G와 사물인터넷(IoT) 출시로 실시간으로 더 많은 실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AI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해지고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통신산업에서 AI는 모바일 사업자가 연결성과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AI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자동화해 네트워크 운영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도록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로 사업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에 각국의 통신사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럽 지역의 통신사인 텔레노어(Telenor)는 수년 전부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의 전력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AT&T는 AI와 통계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예측 모델을 사용해 네트워크 서비스 중단을 예측하며 방지한다. 일본의 KDDI는 IoT 디바이스와 센서, 무선 네트워크의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해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통신 사업을 전개하는 지역적인 환경이나 현지 공공 서비스의 수요에 부합하는 AI 모델을 일찍이 만든 것이다. 범용 LLM 넘어 특화모델 넘보는 韓 통신사 국내 통신 3사도 글로벌 통신사들이 선보인 AI 기반 사업 모델을 대부분 선보였다. AI컨택센터(AICC)와 같은 B2B 솔루션 사업은 기존 콜센터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3사의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 자리까지 올랐다. 특히 자체 개발 LLM까지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T의 믿음 등의 파라미터 값은 글로벌 회사들의 LLM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 LG유플러스도 그룹사 차원에서 개발한 엑사원을 바탕으로 AI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GPT 기반의 AI 서비스가 열풍을 불러오며 국내 통신사들도 LLM 개발에 나섰지만, 이제는 기존 LLM 기반의 특화모델을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를테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구축하고 합작법인을 내세워 통신에 특화된 버티컬 LLM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오픈AI, 앤트로픽과도 텔코LLM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LLM 개발 경쟁 시기에 주요하게 따진 파라미터 크기가 아니라 LLM 기반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수익화가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은 “GTAA는 통신사향 LLM 기술 개발을 목표로 이를 통해 업무 효율 향상과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이고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효율화 사례로 협력을 늘릴 것”이라며 “GTAA 멤버사들은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로 텔코 LLM 개발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 LLM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젠아이두(Gen.AIDU)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키로 했다. 젠아이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API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산업별로 특화된 SLM 수요가 커졌다는 점에 따라 LLM 개발 경험을 내세운 SLM을 만들어 기업고객 수요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2천100억 파라미터 값의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으로 각기 다름 AI 수요에 맞는 경량화 버티컬 모델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은 “LLM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고 좋지만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수요에 맞도록 파라미터 튜닝을 거쳐 고객에 제공하고, 이를 다 포함해 멀티 LLM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구축한 엑사원을 활용, 통신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을 상반기 내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익시젠을 기반으로 개인형 모바일 에이전트, 미디어 에이전트, 워크 에이전트를 구현키로 했다. 최근 GPT 기반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 4종을 내놨는데 이 역시 익시젠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두고 AI 응용 서비스라 칭하며 이 부문에선 반드시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AI 자체 개발 단계를 넘어 앞으로는 응용 기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고도화된 LLM과 상황에 맞는 자연어이해도 활용한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담당은 “LLM 기반의 대화형 상담은 최신 LLM과 기존 자연어이해(NLU)를 하이브리드로 사용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챗 에이전트는 중복 개발 없이 빠르게 신규 챗 기능을 제공하고 간단한 업무는 자연어처리를, 복잡한 질문은 LLM 처리를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4.04.24 15:28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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