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업체' 버넥트, 코스닥 상장
확장현실(XR) 테크 기업 버넥트가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 '트랙(Track)'을 개발해 산업용 XR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 엔진인 트랙을 기반으로 리모트·메이크·뷰·트윈 등 다양한 산업용 XR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하며 정부기관과 대기업 계열사 등 고객사를 넓히고 있다. 버넥트 XR 솔루션은 원격협업과 콘텐츠제작, 디지털트윈 등에 사용한다. 이차전지, 석유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하고 있다. 버넥트는 AR 분야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모인 비엔나에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본격적 사업화·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비엔나 연구센터를 유럽법인으로 전환했다. 미국은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버넥트는 향후 유럽·미국 증강현실(AR) 광고, 미디어·콘텐츠 제작, 이커머스 시장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버넥트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천5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1만6천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31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 5조367억원이 모인 바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고객들과 소통하면서 기업가치 향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이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배우고 일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최고의 XR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며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글로벌 XR 테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버넥트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과 플램폼 구축, 해외 진출 다각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