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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4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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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와이파이 특허에 HP도 무릎…美 제재 무색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고강도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술 표준에 이미 자리 잡은 화웨이의 특허 영향력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IT 기업인 HP가 화웨이와 특허 분쟁 끝에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HP는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지만 제품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택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와 HP는 최근 와이파이 기술을 대상으로 다년간 글로벌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7 관련 특허도 포함됐다. HP는 화웨이가 보유한 일부 와이파이 특허를 사용할 수 있고 화웨이도 HP의 일부 특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계약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특허 계약 이상의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미국산 첨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주요 기술을 공급받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 미국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하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가 이미 확보한 특허권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와이파이처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려면 해당 표준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기업으로부터 사용권을 확보해야 한다. 화웨이 장비와 부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화웨이가 확보한 표준특허까지 피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화웨이는 이번 계약을 자사의 기술력과 지식재산권 영향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내세웠다. 화웨이는 양사의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분야 협력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기업과 글로벌 산업에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P “협력 아니다” 선 그었지만…제품 판매 위해 라이선스 선택 HP의 설명은 달랐다. 화웨이 발표 직후 별도 입장을 내놓고 이번 계약이 양사 간 광범위한 협력 관계로 비치는 데 선을 그었다. HP는 화웨이가 자사의 공급업체가 아니며 HP 역시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P 제품에 화웨이 부품이나 기술을 새로 적용하기 위한 계약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상업적 동맹, 공급계약 등 사업 협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히려 HP는 이번 계약이 화웨이가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화웨이가 상당한 규모의 와이파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H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까지 요구했다. HP 입장에서는 화웨이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거나 소송을 계속하면서 제품 판매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결국 고객에게 제품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특허 라이선스를 통한 분쟁 해결을 선택했다는 것이 HP 측 설명이다. 글로벌 통신 전문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도 HP의 이례적인 반응을 비중 있게 다뤘다. 화웨이가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튿날 HP가 화웨이와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나섰다며 양사의 온도차에 주목했다. 특히 모바일월드라이브는 화웨이가 이번 계약을 양사의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 사례로 소개한 것과 달리 HP는 법적 분쟁 해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화웨이 발표만 보면 양사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HP의 설명은 사실상 특허분쟁을 끝내기 위한 계약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HP가 화웨이와 사업적인 관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와이파이 특허 라이선스 자체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HP 역시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같은 표준필수특허 보유자로부터 소송을 당할 경우 제품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사의 특허 갈등은 지난해 본격화됐다. 화웨이는 2025년 유럽 통합특허법원(UPC)에 HP가 자사의 와이파이6 관련 특허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HP는 시스벨(Sisvel)의 와이파이6 특허풀에 가입했다. 해당 특허풀에는 와이파이6 구현에 필요한 약 2000개의 특허가 포함돼 있으며 화웨이와 필립스 등이 제기한 관련 특허분쟁도 마무리됐다. 이번 화웨이와 HP의 직접 계약은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기존 분쟁의 중심이 와이파이6였다면 새 계약에는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7을 포함해 화웨이가 보유한 보다 광범위한 와이파이 특허가 포함됐다. 美매체도 화웨이 특허 영향력 주목…와이파이7까지 영역 확대 미국 매체들도 미국 정부의 제재와 별개로 화웨이가 글로벌 와이파이 생태계에서 상당한 특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로부터 HP가 와이파이 특허 라이선스를 받게 됐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화웨이가 2019년부터 미국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있음에도 중국 밖에서 화웨이의 지식재산권이 계속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미국 통신 전문매체 SDxCentral도 화웨이가 미국에서 국가안보 우려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황에서 미국 기업인 HP와 글로벌 특허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형적으로는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는 화웨이에 상당한 성과로 비칠 수 있지만 실제 계약 배경에는 양사 간 특허분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IT 전문매체 TechSpot도 화웨이가 사실상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배제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술산업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업도 정부의 제재와 별개로 화웨이와 특허 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역시 이번 계약을 전하면서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글로벌 무선통신 표준에 사용되는 주요 특허 보유자로 남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의 규제가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와 핵심 기술 확보에는 상당한 제약을 주고 있지만 특허 라이선스 사업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화웨이의 와이파이 특허 영향력은 최신 규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와이파이7 표준 개발의 주요 기여자 가운데 하나로 관련 표준필수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와이파이6와 와이파이7 소비자용 제품에 대해서는 기기당 0.5달러의 특허료를 제시하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휴대전화를 제외하고 16억대가 넘는 소비자 전자기기에 자사의 와이파이 관련 발명이 적용됐다. 와이파이가 PC뿐 아니라 TV, 가전, IoT 기기 등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표준특허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전체 규모도 상당하다. 화웨이는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16만5000건 이상의 유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의 주요 ICT 기업과 체결한 특허 라이선스 및 상호 라이선스 계약은 260건을 넘어선다. 아울러 화웨이는 아마존을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ICT 기업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왔다. 2025년에만 34건의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화웨이가 특허를 독립적인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웨이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이동통신뿐 아니라 와이파이와 영상 오디오 코덱 등 다양한 표준 분야에서 특허를 축적해왔다. 미국의 수출통제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받은 이후에는 축적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의 중요성도 커졌다. 결국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장비와 첨단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제한하는 데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국제표준에 이미 포함된 지식재산권까지 제거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처럼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에서는 특정 기업이 보유한 표준필수특허를 모두 우회하면서 호환 제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6.08.30 10:55박수형 기자

시스코, 직원 9만명에 '개인 AI 에이전트' 공급…업무 자동화 지원

시스코가 사내 업무 자동화를 위해 전 세계 임직원에게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급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이번 주 전 세계 직원 9만명에게 개인 AI 에이전트 '마이에이전트'를 제공했다. 마이에이전트는 직원마다 개별적으로 배정돼 이메일 관리부터 시장 정보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해당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됐다. 직원 요청에 따라 800개 넘는 하위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다. 하위 에이전트는 매출 전망치 편차를 추적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등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직원들은 이메일 요약과 스팸 분류부터 답변 초안 작성 등에 개인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시장 뉴스를 요약·분석하고 주식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는 업무에도 활용 가능하다. 각 에이전트는 기존에 설정된 사용자 권한 기반으로 보안이 적용된 기업용 커넥터를 통해 해당 직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불러온다. 직원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뿐 아니라 시스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SW) '웹엑스'에서도 개별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다. 시스코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업무 수행 범위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각 에이전트는 자신에게 배정된 직원과만 상호작용하며 다른 직원이나 에이전트와 직접 소통하지 않는다. 외부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을 실행하려면 반드시 담당 직원의 명시적인 승인을 받아야 한다. 회사는 데이터 접근 권한을 통제하는 별도의 '정책 서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데이터셋을 삭제하는 등 작업을 차단했다. 시스코 내부 데이터가 외부 기업의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막아놓기도 했다. 전 직원이 상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체계도 마련했다. 시스코는 2024년 인수한 스플렁크의 토큰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AI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시스코는 업무에 따라 사용할 AI 모델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지능형 라우터'도 자체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요청을 분석해 업무 수행 능력과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AI 모델로 자동 연결한다.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오픈 웨이트 AI 모델도 직접 운영한다. 실제 시스코 AI 요청 중 약 50~60%는 오픈 웨이트 모델로 처리된다. 20~30%는 SW 자동화를 활용하며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전달되는 요청은 일부에 그친다. 전 직원에게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토큰과 컴퓨팅 비용을 자체 모델과 자동화 기술로 분산하는 구조다. 시스코가 전 직원에게 AI 에이전트를 제공한 배경에는 사내에서 사용하던 여러 AI 도구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동안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도록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 티마야 수바이야 시스코 운영 부문 수석부사장은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AI를 활용해 사람의 역량을 매우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6.08.30 10:27김미정 기자

오픈AI, 일론 머스크 '커서'에 모델 공급 중단…11월 계약 종료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코딩 플랫폼 '커서'에 모델 공급을 중단한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커서에 공급해온 AI 모델을 오는 11월 12일부터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출시할 신규 모델도 커서에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한 직후 나왔다. 재무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600억 달러(약 83조원)에 커서 인수를 마무리했다. 오픈AI는 스페이스X가 자사 이용약관을 지킬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급 중단 이유로 들었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이 과거 계약을 위반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커서는 오픈AI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픈AI 모델이 커서 전체 사용자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다. 이에 공급이 중단돼도 당장 커서 서비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외신은 이번 조치가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연장선에 있다고 봤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비영리 AI 연구소로 공동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했지만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회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오픈AI가 사업 구조를 바꾸면서 양측 갈등은 법정으로 번졌다. 머스크는 오픈AI 구조 개편이 설립 당시 약속을 어겼다며 2024년 알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초 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AI 코딩 시장에서 모델 개발사와 서비스 업체 간 갈등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6월 AI 코딩 플랫폼 윈드서프에 클로드 모델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인수된 커서와 협력을 이어간다. 커서 이용자가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 지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클 트루엘 커서 CEO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30 09:57김미정 기자

"AI가 스스로 성장"…앤트로픽, '자동화 연구' 가능성 입증

사람이 일일이 훈련 방법을 설계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개선 방법을 찾아 모델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가 AI를 훈련하고 개선하는 '연구 자동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29일 이같은 방법론을 담은 논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앤트로픽 연구팀은 AI가 연구 문헌을 찾아 스스로 학습하고 모델 개선법을 제안하는 '자동화 정렬 연구자(AAR)'를 개발해 성능을 검증했다. 실험 결과 AAR은 특정 비정렬 행동을 평가하는 10개 벤치마크에서 모두 모델 성능을 높였다. 특정 평가 점수를 높이는 과정에서 모델의 전반적인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 방식은 인간 연구자가 모델을 개선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AAR이 기존 연구 문헌을 검색한 뒤 모델을 개선할 방법을 스스로 제안하고, 해당 방법으로 모델을 30분 동안 훈련하는 식이다. AAR은 이같은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 효과가 확인된 방법은 남기고 성과가 없는 방법은 버리면서 더 나은 훈련 방법을 찾아갈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인간 연구자와 비교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가장 뛰어난 AAR 방법은 평균 6시간 안에 숙련된 인간 연구자가 제안한 방법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사람이 연구 방향을 제시한 경우에도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AAR과 인간 연구자 간 비용 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AAR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API 추론 비용은 시간당 약 4달러였다. 연구진이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인간 연구자 비용은 시간당 150달러였다. 이번 연구는 AI가 AI를 개선하는 '재귀적 자기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실험은 AI 행동을 인간 의도와 맞추는 '정렬' 훈련에 한정됐지만 같은 방식이 다른 모델 훈련 과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진은 AI가 인간 연구자를 곧바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AAR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평가에 사용하는 벤치마크가 실제 정렬 목표를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 벤치마크를 만들고 유지하는 작업과 AI가 참고할 연구 문헌을 관리하고 확장하는 작업도 여전히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자동화된 정렬 후속 훈련이 가까운 시일 내 실제로 활용 가능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초기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6.08.30 09:56김미정 기자

인텔 "1.4나노 '14A' 순항... 결함밀도 개선 속도 빨라"

인텔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진행된 '도이체방크 2026 기술 컨퍼런스'에서 1.4나노급 인텔 14A 공정의 진척사항을 일부 공개했다. 공정 성숙도와 수율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결함밀도'(D0, defect density) 개선 속도가 당초 자체 예상치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 14A의 결함밀도가 자체 목표보다 더 나은 흐름을 보이며 과거 인텔 주요 공정과 비교했을 때 결함밀도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2nm(나노미터) 공정 이후 이런 성과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단 데이비드 진스너 CFO의 발언은 공정 개발 과정에서 결함밀도가 줄어드는 속도를 언급한 상대적인 의미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결함밀도는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요소일 뿐이며 이것이 최종 수율로 연결되지도 않는다. 인텔 14A 공정은 2세대 리본펫 트랜지스터와 2세대 반도체 후면 전력전달(BSPDN) 기술 '파워다이렉트'를 적용하며 이르면 2027년 말부터 리스크 생산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 D1X 팹(반도체 제조시설)에 고개구율(High-NA) 극자외선(EUV) 장비인 ASML '트윈스캔 EXE:5000' 등을 인도받아 관련 기술을 연구중이다. 인텔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 14A 공정의 결함밀도와 트랜지스터 성능이 같은 개발 단계의 인텔 18A보다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자용 공정설계키트(PDK) 역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PDK 0.9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텔 14A는 외부 고객 확보가 공정의 상용화와 직결된다. 인텔은 작년 하반기 "인텔 14A와 같은 차세대 선단 공정이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자체 제품만으로는 경제적 효율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인텔 14A를 처음부터 외부 파운드리 고객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으며, 테라팹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와 협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인텔 14A의 외부 고객사 확보와 관련된 내용도 일부 소개했다. 그는 "내부 고객사(인텔 프로덕트 그룹)의 인텔 14A 공정 수요가 있다. 사실 내부 고객사들이 누구보다 가장 회의적인 고객사인데 이들이 인텔 14A 기반으로 제품을 설계한다는 사실이 상당한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고객사와 협의에도 진전이 있다. 립부 탄 CEO와 경영진이 고객사를 자주 만나고 있으며 이들의 관심사 역시 단순히 공정 데이터를 살펴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얼마나 많은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공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6.08.30 09:32권봉석 기자

메타 'AI 인력 대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실패했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으로 대규모 인력을 대체하려 기획했던 비밀 프로젝트가 내부 반발과 기술적 결함으로 좌절된 전말이 공개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프로젝트 OT'로 불린 이 계획의 초안부터 사내 유출, 그리고 계획이 무산되기까지의 흐름을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세히 보도했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AI 에이전트' 중심의 조직 개편을 모색하던 메타 경영진은 지난해 아시아의 AI 스타트업들을 둘러본 뒤 'AI 네이티브' 조직 전환을 결심했다. 이어 올해 1월, 저커버그 CEO와 측근들은 하와이 별장에서 합숙을 하며 프로젝트 OT 계획을 수립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수천 명의 직무를 AI에 이관하고 사내 팀 규모를 최대 60%까지 줄이는 파격적인 감원 시나리오가 검토됐다. 전체 감원 규모만 2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대형 개편안이었다. 제품 개발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기존 10~20명 규모의 개발 팀을 2~3명의 개발자와 1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소형 기술 팟(Pod)'으로 전환하고, '빌더'라는 단일 직함으로 통일했다. 올해 초부터 적어도 11개 부서에 이 팟 체제가 도입됐으나, 관리자의 정식 권한 부재와 교육 부족으로 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이 와중에 언론을 통해 감원 계획이 유출되면서 사내 불안은 극에 달했다. 결국 저커버그는 4월 전체 직원의 약 10%(8000여 명)를 해고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여기에 메타가 4월 말부터 직원의 마우스 움직임과 키보드 동작 데이터까지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자신을 대체할 AI를 직접 훈련시키고 있다"는 강한 분노와 자괴감이 터져 나왔다. 사내 만족도는 74%에서 55%로 급락했다. 직원을 대체하겠다던 AI 자체의 성능 결함도 심각했다. AI 도입 이후 사내 플랫폼에 더해진 코드량은 전년 대비 220%나 증가했지만, 실제 기능 개선으로 이어진 코드는 36%에 불과했다. 제어되지 않는 AI 에이전트로 인해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누출 등 중대한 보안 문제가 전년 대비 40% 급증했고, 장애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도 70% 증가했다. 급기야 6월에는 해커가 메타 AI 챗봇을 속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인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탈취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사내 반발과 시스템 혼란이 거세지자, 저커버그는 5월 1차 해고를 단행하기 직전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2차 대규모 해고 계획을 전격 중지했다. 마우스 추적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사기 진작책을 내놓은 저커버그는 7월 사내 미팅에서 "지난 4개월간 AI 에이전트의 진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패를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다만 그가 "전사적 차원의 올해 추가 해고는 없다"며 여지를 남긴 탓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팀별 개별 감원이나 내년도 대규모 해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외신은 꼬집었다.

2026.08.30 09:31백봉삼 기자

4극3특 호남권 지역자율R&D 시동

4극3특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호남권 지역자율 R&D'에 시동이 걸렸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4극3특'은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권(대전·세종·충북·충남) ▲호남권(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경권(대구·경북)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 4개 광역권과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특별자치권역을 뜻한다. 올해 호남에는 △반도체(인공지능(AI)·광반도체) △에너지(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비 131억 원이 투입된다. R&D 목표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AI 반도체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 △다양한 산업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 등을 개발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송전선로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상송전선로(Virtual Power Line, VPL) 기술' △나트륨이온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 등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등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산업용 로봇 간 작업 전환이 가능한 'AI 자율제조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상태와 잔존 수명을 판단하는 '배터리 진단·순환 기술' △도시의 교통·안전·재난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 등을 개발한다. 박기홍 사업단장은 “지역 연구자와 기업이 지역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발굴하고, 연구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호남권 지역자율R&D 사업단(단장 박기홍·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이 오는 9월 4일 GIST 오룡관에서 '2026년 호남권 지역자율R&D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호남권 지역자율R&D 시범사업'의 추진 방향과 3대 중점기술 분야의 세부 연구과제를 소개하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과제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2026.08.30 09:28박희범 기자

KT, 서울대·KAIST와 에이전틱AI-토큰 효율화 기술 확보

KT가 서울대, KAIST와 에이전틱 AI와 책임있는 AI(RAI), 대규모언어모델(LLM) 효율화 등 차세대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 내재화에 들어간다. KT는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서울대-KT-KAIST 산학 공동연구 최종 성과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KT와 서울대, KAIST 소속 연구진 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KT의 AI 기술과 서비스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대와의 공동연구는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자율형 에이전트가 주어진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기술을 비롯해 RAI 평가 기준 수립과 신뢰성 향상 방안을 연구했다.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셋 구축과 행동 예측 모델 개발도 진행했다. 사용자 피드백을 AI 학습 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강화학습 프레임워크도 주요 연구 과제에 포함됐다. KAIST와는 LLM의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긴 프롬프트를 압축하고 최적화해 AI 모델이 처리해야 할 입력량을 줄이는 기술을 연구했다. 이를 활용하면 모델의 입력 처리 부담을 낮추면서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추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산학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자체 AI 모델과 플랫폼,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검증을 거쳐 내부 역량으로 확보하고 실제 사업과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도화할 방침이다. 후속 공동연구도 확대한다. KT는 사업 현장과 기술 부문의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에이전틱 AI와 RAI, 피지컬 AI, 토큰 효율화 등을 중심으로 서울대·KAIST와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욱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산업 현장의 실제 기술 과제와 연결하고, 연구 성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T와의 협력을 통해 학문적 성과가 AI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응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AI 기술의 경쟁력은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의 효율성과 활용 가능성에 달려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이 대규모 언어모델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AI 활용을 확산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형 KT AX미래기술원장 상무는 "서울대·KAIST와의 협력으로 KT가 필요로 하는 핵심 AI 기술을 함께 완성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연구개발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연구 결과가 KT의 AI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30 09:00박수형 기자

LGU+ 멤버십 해외로 넓힌다…연내 글로벌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에서 제공해 온 멤버십 혜택을 해외 여행지로 확대한다. 아시아·태평양 주요 통신사와 손잡고 현지 쇼핑부터 관광, 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멤버십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 협력체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에 한국 통신사로 합류하고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 서비스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LG유플러스 고객은 해외에서도 현지 통신사가 확보한 제휴처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로밍이 통신 이용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면 멤버십을 여행 생활 영역까지 확장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일본에서 로밍패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부터 고택시, 후지산 원데이 투어, 쇼핑몰 뉴우먼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3개월간 고객이 내려받은 쿠폰은 1만건을 넘어섰다. 쿠폰 다운로드 고객 10명 가운데 9명은 돈키호테와 로손에서 할인 혜택을 실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용자가 34.8%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24.8%로 뒤를 이었고 50대 18.6%, 20대 15.7% 순이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 제공 방식도 손질한다. 문자메시지로 쿠폰을 받은 고객들이 실제 사용 시점에 해당 메시지를 다시 찾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다. LG유플러스는 정식 서비스에서는 필요한 혜택을 언제든 찾아볼 수 있도록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는 각국 통신사가 보유한 멤버십 제휴 혜택을 다른 회원사 고객에게도 제공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다. 한 국가에서 1개 통신사만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 싱가포르 싱텔을 비롯해 일본 KDDI, 홍콩 HKT, 태국 AIS, 대만 타이완모바일, 필리핀 글로브, 인도네시아 텔콤셀, 호주 옵터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각 통신사가 자국 고객의 이용 빈도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휴망을 구축하고 있어 회원사 고객은 해외에서도 현지 생활과 밀접한 할인·제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시범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 데이터와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구성을 다듬은 뒤 연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멤버십 영역도 여행 예약과 액티비티, 커머스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상품담당은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현지 통신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의 해외 이용 경험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행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0 09:00박수형 기자

과일 부족하자 고기 찾았다…원숭이 45개월 지켜봤더니

과일이 부족해지자 도마뱀이나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을 더 많이 잡아먹는 원숭이의 행동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식물성 먹이가 부족할 때 동물성 먹이를 찾는 이러한 행동이 초기 인류가 육식을 시작한 과정을 이해하는 데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따르면 국제 공동연구진은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의 파젠다 보아비스타에 서식하는 갈기카푸친원숭이 두 집단을 45개월 동안 관찰해 먹이 환경과 척추동물 포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했다. 논문은 현지시간(26일) 공개됐다. 연구진은 원숭이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총 5093시간 관찰했다. 이 기간 척추동물을 먹는 행동은 모두 446건 확인됐다. 주요 먹잇감은 도마뱀·도마뱀붙이·뱀·이구아나 등 파충류 136건, 설치류와 주머니쥐 등을 포함한 포유류 97건, 새와 새끼·알 등 조류 34건이었다. 박쥐를 먹은 사례도 2건 있었다. 분석 결과 원숭이들은 과일이 적은 시기에 작은 척추동물을 더 많이 잡아먹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작은 동물이 과일을 구하기 어려울 때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중요한 먹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연구 목적으로 사람이 먹이를 제공받은 집단에서는 척추동물 포식률이 낮아졌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수컷이 암컷보다 척추동물을 더 많이 먹었고, 성체가 어린 개체보다 포식률이 높았다. 다만 먹잇감 종류에 따라 양상은 조금씩 달랐다. 먹는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카푸친원숭이는 먹잇감의 살뿐 아니라 뇌와 내장처럼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은 부위를 먼저 먹는 경향을 보였다. 근육은 작은 조각으로 뜯어 여러 번 씹어 삼켰지만 내장과 뇌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먹었다. 흥미로운 점은 사냥이 대부분 협동 사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섭취 전 사냥 장면까지 직접 확인한 사례는 51건이었으며, 먹이를 먹는 장면 대부분은 한 개체가 단독으로 먹는 형태였다. 여러 개체가 같은 먹이를 먹는 경우에는 고기나 뼈 등 먹이 일부를 다른 개체에게 넘기는 행동도 관찰됐다. 연구진이 카푸친원숭이의 식생활에 주목한 이유는 초기 인류의 육식 진화를 이해하는 데 비교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 역시 환경 변화로 식물성 먹이가 부족해졌을 때 작은 동물을 새로운 영양 공급원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이후 더 큰 동물을 사냥하는 행동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작은 척추동물을 이용하는 행동이 더 큰 동물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하나의 중간 단계가 될 수 있다는 가설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이유를 밝혀낸 것은 아니다. 카푸친원숭이는 인간의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며, 현재 살아 있는 원숭이의 행동을 초기 인류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 연구진 역시 이번 결과를 초기 인류 육식의 직접적인 증거로 제시하지 않았다. 향후 초기 인류 유적에서 발견된 동물 뼈 등을 다시 분석해 작은 척추동물을 포식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한다면, 카푸친원숭이의 행동이 인간 육식 진화의 비교 모델로 얼마나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26.08.30 08:20안희정 기자

코히어, 문서 AI '파스 5' 공개…벤치마크 점수보다 활용성에 무게

코히어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하며 벤치마크 성적보다 실제 활용성을 앞세웠다. 경쟁 모델과 성능을 겨루기보다 고객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AI를 이용하는 데 무게를 뒀다. 28일(현지시간) 벤처비트에 따르면 코히어는 전날 23억 파라미터 규모 비전언어모델(VLM) '파스 5'를 공개했다. PDF, 슬라이드, 이미지 같은 문서를 AI가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텍스트로 바꿔주는 모델이다.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를 지원한다. 파스 5는 문서를 사람이 눈으로 보듯 페이지 전체를 한 번에 읽는다. 기존 모델은 글자를 하나하나 인식하는 작업과 그 내용을 이해하는 작업을 따로 나눠 처리했다. 파스 5는 이 둘을 한꺼번에 처리해 표가 어떻게 짜여 있는지, 그림이 무엇인지, 각 내용이 페이지 어디에 있는지까지 통째로 파악한다. 그만큼 AI가 문서 내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파스 5는 벤치마크 1위 모델은 아니다. 코히어 자체 벤치마크 '파스벤치'에서 파스 5는 평균 79.2점을 받아 GPT-5.5(84.4점), 클로드 오퍼스 4.8(84.3점), 제미나이 3.5 플래시(81.8점)에 못 미쳤다. 단 미스트랄 OCR 4(74.5점), 애저 도큐먼트 인텔리전스(69.3점) 등 특화 도구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보단 앞섰다. 벤치마크 점수보다 코히어가 강조한 건 가격 대비 성능이다. 코히어에 따르면 파스 5는 낮은 가격에 상위권에 근접한 성능을 낸다. 실제 가격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준 1000페이지당 1.5달러다. 코히어는 연 7억 5000만 건의 문서를 처리하는 대형 금융사라면 GPT-5.5 대신 파스 5로 비용을 98%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리 속도도 빠르다. 파스 5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장당 초당 4.5페이지, 엔비디아 H100 8장을 묶은 서버 기준 초당 약 36페이지를 처리한다. 같은 조건의 유사 오픈소스 모델보다 1.4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닐스 라이머스 코히어 AI 검색 부문 부사장은 "문서를 읽고 변환하는 일이 어려운 건 글자를 알아보는 게 아니라 원래의 구조와 의미까지 그대로 살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성능 좋은 프론티어 모델조차 복잡한 문서 앞에서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하이퍼프레임 리서치의 스테파니 월터 애널리스트는 "AI 모델이 모든 벤치마크에서 이길 필요는 없다"며 "대규모 문서 처리를 경제적으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시험대는 벤치마크가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그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코히어 행보는 최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불거진 논쟁과 연관된다. 이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모티프의 '모티프3'가 글로벌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지표(AAII)에서 참여 모델 중 1위를 기록하고도, 종합 평가에서는 최하위로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현장에서 모티프 이의신청에 대해 "AAII의 공신력은 인정한다"면서도 "모델을 잘 만드는 능력과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능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30 08:18김동원 기자

바퀴벌레 구조대원 나올까…"카메라 달고 약물까지 전달"

재난 지역에 투입돼 영상을 촬영하고 구조대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응급 약물까지 전달할 수 있는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27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와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연구진이 재난 현장이나 동굴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사이보그 곤충 '파라보그(Paraborg)'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파라보그는 바퀴벌레에 소형 전자장치를 장착해 원격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붕괴된 건물이나 동굴, 잔해가 쌓인 위험 지역 등에 투입해 고립된 사람을 찾거나 구조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가 장착된 파라보그는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구조대에 전달한다. 또 다른 형태의 파라보그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주입 장치가 탑재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응급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메라·약물 주입 장치 결합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원격 작동식 약물 주입 장치를 결합해 바퀴벌레를 단순한 탐색 수단을 넘어 잠재적인 응급 구조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곤충이 좁고 복잡한 공간을 이동하고 목표 지점까지 접근하는 역할을 맡고, 약물 투여 등 중요한 의료 판단은 사람이 원격으로 통제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특수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비교적 큰 몸집을 가진 북퀸즐랜드 거대 굴파기 바퀴벌레(Macropanesthia rhinoceros)를 활용했다. 바퀴벌레에는 카메라나 맞춤형 자동 분사 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가벼운 전자 하네스가 장착된다. 곤충에는 마취 후 전극과 마이크로칩, 하네스 등을 장착한다. 특히 연구진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바퀴벌레를 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정확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것이었다. 곤충은 목표물을 향해 이동한 뒤 가까이 접근하고, 몸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주입 장치를 작동해야 한다. 개념증명 실험에서 파라보그는 목표물에서 15㎝ 이내의 거리에서 근거리 약물 주입을 시도했을 때 9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동과 약물 주입을 하나의 작업으로 결합했을 때는 전체 실험의 72%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곤충의 자연스러운 이동 능력을 로봇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응급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테스트가 필요하다. '사이보그 곤충 떼'로 재난 현장 투입 파라보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소형 로봇이 이동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바퀴벌레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퀴벌레는 울퉁불퉁하거나 좁고 잔해가 많은 공간을 이동할 수 있어 바퀴 달린 로봇이나 대형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틈새까지 들어갈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하나의 다기능 로봇에 모든 기능을 집중하기보다는 각각의 임무에 특화된 사이보그 곤충을 여러 마리 투입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일부 곤충에는 카메라와 환경 센서를 장착해 생존자를 찾거나 주변 환경을 탐색하도록 하고, 다른 곤충에는 의료·응급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와 현장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향후 5~10년 안에 도시 수색·구조, 동굴 비상사태, 재난 대응 등에 특화된 사이보그 곤충 팀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6.08.30 08: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5G·LTE 통합요금제 시대, 청년 혜택은 어떻게 달라졌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5G·LTE 통합 요금제 도입과 함께 청년 전용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지만,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겨냥한 혜택은 유지하고 있다. 별도 요금제를 두는 대신 통합 요금제 안에서 연령에 따라 추가 데이터나 생활 밀착형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커피·영화·로밍 할인, KT는 데이터와 스마트기기 활용, LG유플러스는 추가 데이터와 쿠폰 혜택에 각각 무게를 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요금제 체계를 5G·LTE 구분 없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존 청년 전용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종료했다. 다만 청년 가입자의 체감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특전을 통합 요금제 가입자에게 적용하거나 별도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커피와 영화, 로밍 등 일상생활과 맞닿은 할인 혜택을 앞세웠다. 통합 요금제 개편 이후 베스트와 라이트 요금제만 신규 가입을 받고 있지만, 만 34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기존 청년 요금제 '0청년'의 주요 특전을 그대로 제공한다. 해당 할인은 T멤버십 혜택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와 영화, 로밍 이용금액의 50%를 할인한다. 커피와 영화는 각각 월 1회 이용할 수 있고 로밍 할인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군 복무 중인 가입자는 커피와 영화 할인 혜택이 각각 월 1회 추가돼 최대 월 2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데이터 이용량과 스마트기기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통합 요금제 가입자에게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려준다. 스마트기기 공유 데이터도 2배 제공하며 스마트기기 요금 할인과 청년 가입자 간 결합 혜택인 'Y끼리 무선 결합'도 운영한다. 태블릿이나 테더링 등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성이다. LG유플러스도 청년 가입자에게 일반 가입자보다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대상 가입자는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일반 가입자 대비 최대 21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대학생·청년 전용 브랜드 '유쓰'를 통한 생활 혜택도 제공한다. 다이소 2000원 금액권과 밀리의서재 1개월 무료 이용권 등 청년층의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와 연계한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이통3사는 5G와 LTE를 구분했던 기존 요금제 체계를 통합하면서 청년 전용 상품은 정리했지만, 연령별 혜택까지 없애지는 않았다. 요금제 종류를 줄이는 동시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생활형 혜택에 민감한 청년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3사의 혜택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뉜다. SK텔레콤이 커피·영화·로밍 등 소비생활과 연계한 할인에 집중한다면 KT는 데이터와 스마트기기 활용도를 높이는 데, LG유플러스는 대용량 추가 데이터와 외부 브랜드 쿠폰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LTE 통합 요금제로 개편하면서 청년 요금제 신규 가입은 중단됐지만, 청년층 가입자의 체감 혜택을 지키기 위해 관련 서비스는 계속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2026.08.30 08:16홍지후 기자

커피·치킨도 명절 선물로…프랜차이즈, '한국미·실용성' 앞세워 추석 공략

추석을 한 달가량 앞두고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명절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커피·베이커리 브랜드는 한국 전통 식재료와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치킨·한우 브랜드는 가정간편식(HMR)과 육류 중심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품군도 1만원대 쿠키 세트부터 프리미엄 한우까지 넓어졌다. 브랜드 대표 제품만 묶는 데서 벗어나 도자기·텀블러 등 생활용품을 더하거나 저당·고단백 제품을 구성하는 등 선물 대상과 예산에 따른 선택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국 매장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몰,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도 강화했다. 고물가로 할인 혜택을 활용해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사전예약과 대량 구매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추석 대목 선점에 나섰다. 백자·달항아리 사용…전통 감성 현대적으로 투썸플레이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자기(MUJAGI)'와 협업한 제품을 포함해 추석 선물세트 6종을 출시했다. 무자기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미를 표현하는 도자기 브랜드다. 협업 제품은 백자 머그·플레이트에 쿠키를 결합한 3종으로 구성했다. 쿠키 선물세트와 콜드브루·스틱커피를 담은 커피 기프트 세트도 마련했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4만원대까지다. 무자기 협업 제품과 쿠키 세트는 지난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커피 기프트 세트는 9월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일부 제품은 9월7일부터 투썸하트 앱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는 제주산 메밀·청보리와 국산 쌀조청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K파바'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안녕 K파바 제주 메밀 카스테라'와 팥앙금·쑥떡을 넣은 '안녕 K파바 제주 청보리빵'이다. 패키지에는 전통 매듭 문양과 훈민정음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러스크와 쿠키, 아몬드 정과, 우리쌀 전병 등 '추석 기프트 푸드' 5종을 출시했다. 모든 상품에는 전용 쇼핑백과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행택을 적용해 한가위 분위기를 살렸다. 스틱커피부터 치킨 HMR·한우까지…실용·프리미엄 양분 가격 부담을 낮추고 활용도를 높인 실속형 선물도 잇따라 등장했다. 스틱커피와 HMR 등 일상에서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앞세우는 동시에 프리미엄 한우까지 마련해 가격대와 용도별 선택지를 넓혔다. 이디야커피는 실속형 '블루 선물세트'와 프리미엄형 '골드 선물세트'를 내놨다. 블루 세트는 아메리카노와 커피믹스·라떼 등 스틱 제품으로, 골드 세트는 커피에 유기농 올리브유·레몬즙 스틱과 텀블러를 더해 구성했다. 두 제품은 이디야커피 매장과 이디야멤버스 앱뿐 아니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BBQ는 온라인에서 판매 반응을 확인한 HMR을 중심으로 '든든한 세트', '황금한상 세트', '감사명가 세트' 등 3종을 마련했다. 치킨과 닭강정, 닭개장·닭곰탕 등을 각각 5개·9개·13개씩 담아 명절 이후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오븐구이 닭다리살은 모든 세트에 포함했다. BBQ의 올해 상반기 HMR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대가 낮고 일상에서 활용하기 쉬운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선물의 품격을 중시하는 수요도 여전해 업체들이 실속형과 프리미엄형을 함께 구성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6.08.30 08:15류승현 기자

"방 줄이고 스위트 늘리고"…서울 특급호텔, 객단가 높이기 경쟁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들이 일반 객실은 줄이고 스위트룸과 VIP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객실 수를 늘려 투숙객을 많이 받기보다 각 객실을 넓히고 서비스를 고급화해 투숙객 한 명당 매출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객실 147실 줄인 롯데…더 플라자도 스위트 확대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 14일 객실 재단장을 마치고 상위 브랜드인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 서울이 1979년 개관한 이후 47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재단장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5개월간 메인타워 7층부터 21층까지 객실을 재단장했다. 이번 재단장의 핵심은 객실 수를 줄이는 대신 객실당 면적을 넓힌 것이다. 메인타워 객실은 기존 737실에서 590실로 147실 줄었다. 호텔 전체 객실 수는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합쳐 기존 1015실에서 868실로 감소했다. 객실 내부에는 기존 업무용 책상 대신 식사와 업무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했다. 욕실 면적도 넓히고 내부 동선을 다시 설계했다. 앞서 롯데호텔은 2018년에도 신관을 이그제큐티브타워로 재단장하면서 객실을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줄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친 바 있다. 개관 50주년을 맞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도 일반 객실 비중을 낮추고 최고급 객실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다음 달 30일 더 플라자 영업을 종료하고 약 3년간 전면 재단장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약 16년 만의 대규모 재단장이다. 더 플라자는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 글로벌 기업인과 같이 정상급 글로벌 VIP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객실 내부에 별도의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클럽라운지의 규모와 서비스도 확대한다. 식음시설도 고급화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유치하고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소공동 일대를 미식 거점으로 조성한다. 세계적인 럭셔리 독립호텔 연합체인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도 추진한다. 서울 호텔 객실당 매출 67%↑…글로벌 브랜드도 진출 서울 특급호텔들이 객실 수보다 고급화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호텔 객실료 상승이 있다. 많은 객실을 운영하기보다 객실을 넓히고 부대 서비스를 강화해 고액 투숙객을 유치하는 방식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6 서울 호스피탈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한 회복률은 108%다. 전 세계 평균 회복률 104%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서울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79.2%로 추정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76.8%)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객실 수요 회복은 호텔의 객실 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 코리아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의 럭셔리 호텔 투자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객실당 평균매출(RevPAR)은 약 20만 7345원으로 2019년 대비 약 6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글로벌 럭셔리 호텔들의 서울 진출도 기존 호텔의 고급화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로즈우드호텔그룹의 '로즈우드 서울'은 2027년 용산 유엔사 부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는 만다린 오리엔탈이 2030년에, 옛 밀레니엄힐튼 서울 부지에는 리츠칼튼 브랜드 호텔이 한국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파라다이스그룹도 서울 장충동에 약 200개 객실을 모두 스위트급으로 구성한 최고급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호텔 시장의 경쟁이 객실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객실과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객실 수를 줄이더라도 객실 단가와 부대시설 매출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6.08.30 08:15김민아 기자

美 매체, 고려아연 경영 분쟁 조명...반도체 핵심광물 공급망 안보로 거론

미국 외교·국제정치 전문매체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미국 반도체 등 핵심광물 공급망 문제와 연결해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 저널(FPJ)은 지난 25일 티모시 메이슨 선임기자의 '공급망 안보의 중심에 있는 소유권 문제'(The Ownership Question at the Heart of Supply-Chain Security)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를 게재했다. 메이슨 기자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미국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함께 다루며,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을 판단할 때 생산시설의 위치뿐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권을 누가 갖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풍과 MBK파트너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미국의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MBK의 소유·출자 구조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제련소와 핵심광물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4억 달러, 시설투자액은 약 66억 달러다. 미국 상무부는 고려아연 자회사 크루서블 메탈스에 2억 1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설은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갈륨·게르마늄·인듐·안티모니·아연 등 13종의 핵심·전략광물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 사업이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 확대와 공급망 병목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메이슨 기자는 MBK가 한국·일본·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두고 있으며 중국 기업 투자 이력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가 MBK 6호 펀드에 출자한 사실도 분석에 포함됐다. 알려진 출자 비중은 전체 펀드 약정액의 5% 수준이다. 이에 대해 MBK는 중국투자공사가 여러 출자자 가운데 하나인 유한책임출자자에 불과하며, 개별 투자 결정이나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현재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지지하고 있지만, 과거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미국 제련소 건설과 투자 유치 관련 안건에 반대한 바 있다. 영풍·MBK는 프로젝트 자체가 아니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구조에 반대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고려아연은 관련 반대표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근거로 사업 추진에 반대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슨 기자는 독일 정부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계 기업의 반도체 공장 인수를 차단한 사례를 들며, 영풍·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도 막을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해당 기자의 견해로, 공개된 글에는 미국 정부가 영풍·MBK의 경영권 확보 차단을 실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나 미국 정부 관계자의 직접적인 우려 표명은 담기지 않았다.

2026.08.30 08:14류은주 기자

"군용 칩 만든 적 없다"…中 CXMT, 美 국방부 상대 블랙리스트 취소 소송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가 자사를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XMT는 최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미 국방부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XMT는 소장에서 자사가 설계·생산하는 칩이 순수 민간 및 상업용 용도에 국한돼 있으며, 블랙리스트 등재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으로 CXMT는 알리바바그룹 등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송전에 뛰어든 중국 기술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CXMT는 소송 제기 직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CXMT는 군사 기업이 아니며, 중국군과 어떠한 연계도 맺고 있지 않다"며 "2025년 1월 해당 명단에 처음 포함된 이후 지속적인 평판 저하와 상업적 피해를 겪어왔다. 회사의 정당한 명성과 사업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지정이 즉각적인 법적 제재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 국방부는 이를 근거로 미군과의 계약 체결이나 연구 자금 지원 대상에서 해당 기업들을 배제한다. 또한 '1260H조' 지정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해 향후 더 강력한 무역 제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징후로 인식된다. 1260H조는 중국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의 군사 기업 목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미 국방부가 작성·관리한다. CXMT는 낸드플래시 기업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지난 2월 명단에서 잠시 제외됐으나, 4개월 만인 6월 다시 블랙리스트에 등재됐다. 회사 측은 이번 지정이 통상적인 영업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4위 D램 제조사인 CXMT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하드웨어 수요 급증 속에서 중국 반도체 자립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텐센트홀딩스를 제치고 중국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애플은 중국 내 판매용 기기에 탑재할 메모리 칩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CXMT·YMTC와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이 알려지자 미 의회 상원의원들이 애플을 향해 중국 공급망 의존 확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유학파 출신 반도체 전문가 주이밍이 설립한 CXMT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 상징이다. 회사는 범용 D램을 넘어 AI 가속기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자체 개발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CXMT는 18나노급 공정을 사용해 HBM2E(3세대 HBM)의 리스크 양산(초도생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나노급 공정 기반의 HBM3는 샘플링 진행 중이다.

2026.08.30 08:12진운용 기자

신세계인터 어뮤즈, 美 노드스트롬 백화점·타겟 입점

신세계인터네셔날의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노드스트롬과 타겟에 잇달아 입점한다. 프리미엄 백화점과 대형 유통망을 동시에 확보해 미국 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어뮤즈는 다음 달 6일 미국 프리미엄 백화점 노드스트롬 85개점에 어뮤즈를 선보이고 같은 달 10일에는 대형마트 브랜드 타겟 611개점에 입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입점을 통해 고급 화장품 수요부터 대중적인 뷰티 소비층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뷰티 시장에서는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5년 화장품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약 22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어뮤즈는 약 2년 동안 타겟 본사와 입점 방안을 협의해왔다. 지난해에는 타겟 경영진이 어뮤즈 본사를 방문해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살펴보기도 했다. 미국 전역에서 약 2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타겟은 식품과 패션,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어뮤즈는 올가을 타겟이 새로 선보이는 뷰티 특화 공간 '타겟 뷰티 스튜디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타겟 뷰티 스튜디오는 프리미엄 및 신진 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공간으로 600개 이상 매장과 온라인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어뮤즈는 '듀 틴트', '바나나 립 오일' 등의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총 68개 품목(SKU)을 선보인다. 어뮤즈는 노드스트롬과 타겟 입점을 발판으로 미국 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타겟 입점을 미국 현지 유통망 확대를 위한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하고, 온·오프라인 사업을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지화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음 달 25~26일 LA 타겟 플래그십 매장에서 열리는 프레스 및 크리에이터 초청 이벤트에 참가하고 10월 중순에는 뉴욕에서 VIP 인플루언서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향후 블랙프라이데이 및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어뮤즈 관계자는 “미국은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핵심 시장인 동시에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라면서 “어뮤즈만의 브랜드 DNA를 알리고 미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0 06:00김민아 기자

"트레이더스 상품 주문날 수령"…지마켓, '당일배송관' 열어

지마켓은 내달 1일 트레이더스의 다양한 상품을 주문 당일 받아볼 수 있는 '트레이더스 당일배송관'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지마켓의 온라인 장보기 상품군에 트레이더스 상품이 새롭게 추가된다. 육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간편식, 생수와 생활용품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가 강점을 가진 대용량·가성비 상품도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PB) 'T스탠다드'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온 상품도 당일배송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송에는 전국 트레이더스 점포 20곳이 활용된다. ▲구성점과 ▲군포점 ▲위례점 ▲하남점 등이 참여하며 고객은 배송지 주변의 이용 가능한 점포를 선택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상품을 받을 시간대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서비스 출범에 맞춰 기획전도 진행한다. 트레이더스 장보기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천원까지 할인되는 30% 쿠폰을 계정당 한 차례 지급한다. 지마켓의 추석 쇼핑 행사 '한가위 빅세일'과 연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내달 22일까지 트레이더스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매주 일부 인기 상품은 별도 특가로 판매한다. 첫 주에는 내달 6일까지 ▲햇사레 복숭아 ▲대추방울토마토 ▲T스탠다드 숯불데리야끼 닭꼬치 ▲고래사 꼬치어묵 사각&새우봉 등 4종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마켓 관계자는 "트레이더스의 경쟁력 있는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지마켓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고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0 06:00박서린 기자

2026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 구이양에서 개막

구이양, 중국 2026년 8월 30일 /PRNewswire/ -- 구이저우 일보(Guizhou Daily)의 보도: China International Big Data Industry Expo 2026 opens in Guiyang 2026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2026 China International Big Data Industry Expo)가 8월 28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성도 구이양에서 공식 개막했다. 국가급 영향력을 갖춘 디지털 산업 행사인 이 박람회는 글로벌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교류, 산업 연계 및 혁신 성과 전환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번 박람회는 '토큰: 데이터 요소 가치화를 위한 새로운 길(Token: A New Path to Value of Data Elements)'을 주제로 컴퓨팅 파워 인프라, 데이터 공급, 모델 주도형 개발, 보안 보장, 지능형 체험 등 5개 핵심 테마 섹션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보안 및 디지털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300개 이상의 우수 참가업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산업 협력을 위해 이번 행사는 4개의 특색 있는 산업단지와 손잡고 맞춤형 특별 무역 및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개최해 산업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자원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개 이상의 해외 기업과 협력해 일련의 국경 간 교류 및 연계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빅데이터 분야의 국제 협력과 자원 공유, 사업 확장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의 영구 개최지인 구이양과 인접한 구이안 신구는 오랫동안 빅데이터 산업 육성과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해 왔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는 26개 대형 이상 데이터센터가 집적되어 있으며, 총 컴퓨팅 파워 용량은 174 EFLOPS를 넘어섰다. 지능형 컴퓨팅이 전체 컴퓨팅 파워의 98% 이상을 차지하며, 현지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 사용 효율(Power Usage Effectiveness, PUE)은 1.19라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서 뛰어난 효율성과 친환경, 저탄소 운영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빅데이터 산업 클러스터에 힘입어 이 지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산업 매출은 1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1,000억 위안 규모의 산업 발전 단계로의 확실한 도약을 기록하고 중국 디지털 경제의 지속 가능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2026.08.30 03: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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