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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슈퍼카 전동화는 곧 성능 손실…고객도 원치 않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바꾸면 타협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배터리나 충전 시스템 같은 것들이 차량에 탑재되고, 무게도 평균 200kg 정도 증가한다.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동차 역량들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은 24일 서울 강남구 애스마틴 서울에서 고성능 'S' 라인업 신차 3종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준비하는 반면, 애스턴마틴이 이날 선보인 S 라인업 'DBX S', '밴티지S', 'DB12 S' 등 3종은 모두 내연기관차다. 업계 전동화 흐름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는 전동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회사가 강점을 가진 주행 성능이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휴즈 총괄은 "경량화는 드라이빙 경험에서 많은 장점을 가져다준다"며 "S라인업 신차가 7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달성한 점도 경량화 덕이고, 이는 톤당 퍼포먼스로 환산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애스턴마틴은 지난 2023년 전기차 기업 루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루시드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애스턴마틴은 첫 전기차 모델을 2025년 출시하고, 2026년까지 모든 차종에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현재 2030년대에 전기차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애스턴마틴 소비자들 또한 슈퍼카 전동화에 대한 수요가 미약하다고도 언급했다. 휴즈 총괄은 "저희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전동화를 원하지도 않았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있겠지만, 전기차가 저희 중점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외 슈퍼카 제조사들도 수년 전 발표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최근 철회하고, 전동화 흐름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당초 2024년까지 전 차종 전기화를 발표했으나, 지난 2월 순수 전기차(BEV) 생산 계획을 포기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도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80%를 BEV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를 철회하고 내연차 모델 생산을 2030년대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라리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기존 목표를 수정, 전기차 비중을 20%로 낮췄다.

2026.08.24 17:44김윤희 기자

애스턴마틴, 고성능 'S' 신차 3종 국내 첫 공개…최고 727마력

영국 고급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고성능 'S' 라인업 'DBX S', '밴티지S', 'DB12 S' 3종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공식 수입사 브리타니아 오토는 24일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S' 라인업 3종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가격은 공표하지 않았다. DBX S와 DB12 S는 지난해, 밴티지S는 지난달 공개된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은 DBX S, 밴티지S, DB12 S의 개발 방향과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애스턴마틴은 'S'를 각 모델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다이내믹한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로 정의했다. 단순한 엔진 출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섀시, 공력 성능, 경량화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민첩성과 응답성, 차체 제어 성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DBX S는 DBX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는 애스턴마틴의 미드 엔진 슈퍼카 '발할라'에 적용된 기술에서 파생된 터보차저 부품과 더 큰 직경의 컴프레서 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727마력(PS)과 최대토크 900N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6250rpm에서 발휘되며, 고회전 영역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이어가도록 엔진 특성을 조율했다. 전자제어식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과 9단 습식 다판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에는 최대 50%, 후륜에는 최대 100%의 토크를 전달할 수 있다. 기존 토크 컨버터 대신 습식 다판 클러치를 사용하는 구조로 빠른 변속과 강력한 발진 성능을 구현했다. 경량화도 주요 특징으로 소개했다. 카본 파이버 루프와 23인치 마그네슘 휠, 폴리카보네이트 허니컴 그릴, 카본 공력 부품 등의 선택 사양을 적용하면 DBX707 대비 최대 47kg을 줄일 수 있다. 23인치 마그네슘 휠만으로도 현가하질량을 최대 19kg 낮춰 조향 감각과 차체 반응 개선에 기여한다. 실내에는 알칸타라와 S 전용 퀼팅 및 천공 디테일을 적용했다. S 레더 인테리어는 35가지 컬러의 세미 아닐린 가죽을 바탕으로 모노톤 또는 듀오톤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밴티지S는 프론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 밴티지의 퍼포먼스와 응답성을 한층 강화한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80PS와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한다. 쿠페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다. 주행 성능은 운전자의 조작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응하도록 조정했다. 리어 서브프레임을 기존 고무 부싱을 거치지 않고 차체에 직접 마운트해 조향 감각과 차체 연결감을 높였으며, 빌스테인 DTX 어댑티브 댐퍼의 하드웨어 및 제어 소프트웨어와 스로틀 페달의 무게감 및 반응도 새롭게 조율했다. 이를 통해 저속에서의 민첩성과 고속에서의 차체 제어 성능을 함께 개선했다. 외관에는 엔진룸의 고온 공기를 배출하는 보닛 블레이드와 전폭형 데크리드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리어 스포일러는 최고속도에서 44kg의 추가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를 생성한다. 쿼드 배기 테일파이프와 S 전용 배지, 21인치 단조 휠 등도 밴티지S의 차별점이다. DB12 S는 DB12 슈퍼 투어러를 기반으로 파워트레인과 섀시, 공력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700PS와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는 재조정을 통해 변속 시간을 기존 대비 43% 단축한 0.12초로 줄였다. 빌스테인 DTX 어댑티브 댐퍼와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을 새롭게 조율하고 리어 안티롤 바와 서스펜션 설정을 변경해 민첩성과 차체 제어 성능을 높였다. 기본 적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스틸 브레이크 대비 현가하질량을 27kg 줄여 조향 감각과 핸들링 성능 개선에도 기여한다. 외관에는 듀얼 엘리먼트 프런트 스플리터와 보닛 루버, 고정식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다. 새롭게 설계한 쿼드 배기 테일파이프와 S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해 기존 DB12와 차별화했다. 칼 베일리스 애스턴마틴 아시아태평양 및 중화권 총괄 사장은 “S는 단순히 더 높은 출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 모델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더욱 분명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DBX S, 밴티지S, DB12 S는 서로 다른 세그먼트에 속하지만 보다 향상된 응답성과 정교한 차체 제어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퍼포먼스를 강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럭셔리 퍼포먼스 자동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시장”이라며 “세 가지 S 모델을 한자리에서 한국 고객과 미디어에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고객들이 애스턴마틴의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혁민 브리타니아 오토 대표는 “이번 행사는 애스턴마틴의 S 라인업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며 “럭셔리 SUV와 스포츠카, 슈퍼 투어러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세 모델을 통해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타니아 오토는 국내 고객들이 각 모델의 디자인과 기술은 물론, 외장 컬러와 인테리어 소재, 마감 등 다양한 요소를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애스턴마틴의 비스포크 개인화 프로그램 'Q 바이 애스턴마틴'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6:05김윤희 기자

벤터, 한국에 '위성 정보 주권' 비전 제시…ISS 2026서 차세대 위성군 공개

통합 공간정보 분야 기업 벤터가 이달 16~18일 대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차세대 위성군 '밴티지'와 '펄스'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독자적인 위성 정보 통제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인텔리전스(정보 주권)' 비전을 제시한다. 벤터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밴티지와 펄스 위성군은 기존 월드뷰 리전 성공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20cm급 초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하는 밴티지와 실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펄스 위성군이 각각 2029년과 2027년에 추가되면, 위성 데이터 수집량과 재방문 빈도가 현재보다 5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이렇게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AI 기반 공간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텐서글로브'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챙기며 자국의 주권 시스템 안에서 정보를 끊김 없이 수집·융합·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위성 임무 할당을 위한 월드뷰, 심리스 베이스맵을 제공하는 비비드, GPS 교란 환경에 대응하는 랩터, 상시 감시 및 예측 분석을 위한 센트리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함께 지원된다. 벤터가 제시하는 소버린 인텔리전스 핵심은 위성이나 데이터의 단순한 소유를 넘어, 정보의 수집부터 분석과 배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의 통제권을 자국이 직접 확보하는 데 있다. 각국이 자체 자산과 상용 자산을 자국 통제 인프라로 통합해 단일 정보 체계를 유지하면, 수년에 걸친 독자 개발 과정 없이도 검증된 역량을 즉시 현장에 적용하고 완전한 운영 관리권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미국 정부와의 20년 이상 협력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으며, 현재 미국 정부가 활용하는 기초 지리공간정보의 90% 이상이 벤터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벤터는 지난 5월 미 국가지리정보국과 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연장하며 지리공간정보 플랫폼 'GEGD Pro'의 운영 및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 벤터 한국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위성군이 우주 기반 정보 활용 방식에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 정보체계의 기반이 된 검증된 기술을 한국이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산업계와 함께 독자적인 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수출형 방산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한국이 최상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6 16:16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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