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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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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5천억원 투입 4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

질병관리청이 5천억원을 투입해 4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다. 질병청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GC녹십자·레모넥스·유바이오로직스·한국비엠아이 등 비임상시험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개발기관을 비롯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을 완성해 비임상부터 임상시험 제3상까지 연구개발(R&D)을 지원,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내년까지 사업 1단계 동안 비임상을, 2단계는 2027년까지 임상 1상을, 다음 3단계는 2026년~2027년 기간 내 임상 2상, 마지막 4단계는 2027년~2028년 기간 동안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4년간 비임상부터 임상시험 제3상까지의 사업비는 국비 3천379억 원과 민간 1천673억 원 등 총 5천52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으며, 3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이 확정됐다. 임상시험 제3상 사업비의 경우, 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재산출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따른 효과로 ▲백신 안정 수급 ▲다음 팬데믹 발생 시 100일~200일 내 백신 개발 및 공급 ▲감염병·맞춤형 암 백신·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개척 등을 꼽았다. 지영미 청장은 “사업 목표를 달성해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5:58김양균

SK바이오-질병청, 조류독감 백신 개발 착수…국가 방역 시스템 구축 협력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부가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국가 방역시스템을 구축에 협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주관하는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지원사업은 차기 팬데믹 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개발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해 독감, 코로나19 등의 예방 백신을 상용화한 기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청과 초기 개발비 약 52억5천만원을 공동 투자해 세포로 배양한 조류독감 백신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기존에 개발된 유정란 방식의 백신과 달리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은 무균 생산 설비에서 동물세포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함으로써 감염 및 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신속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변이에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유정란 백신은 조류독감 유행 시 닭의 집단 폐사 등으로 감염되지 않은 유정란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생산에 차질이 생겨 효과적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조류독감은 현재까지 사람간 전파율이 낮지만 고병원성인 H5N1, H7N9 바이러스 등은 인간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팬데믹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25년 1월까지 950건 이상의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그 중 약 절반은 사망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사람간 전파 능력을 얻을 경우 치명적인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조류독감 확산은 단순히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제를 넘어 인류의 공중 보건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과 함께 초국가적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독감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해왔다. 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자체적인 백신 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선도적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어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백신 개발 및 대량 생산과 공급에 있어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대응을 위해 mRNA 백신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활용된 mRNA 백신은 빠른 개발과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협력해 mRNA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글로벌 1/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팬데믹 대응을 위한 또 하나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키 위해 대한민국 정부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을 선도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기 팬데믹에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해 인류의 보건 수호라는 미션을 달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톱티어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6 13:09조민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 변화 임상 연관 없다

부정출혈 등 월경 관련 변화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이 직접적 연관관계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성은·이유영 교수팀은 월경 관리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접종 전후 월경 상태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기록 가운데 만 18세~49세 여성, 규칙적인 월경주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들의 백신 접종 전후 각 3개 생리 주기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발생 비율은 접종 전 평균 2.03%~2.19%에서 접종 후 3.35%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출혈 지속 기간도 평균 0.43일 늘었다. 부정출혈의 양이 평소 월경보다 많았다고 답한 비율도 약 3배 증가했다. 월경 주기 길이는 평균 1.39일 증가했으며, 월경량이 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월경 기간 자체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평균 -0.01일), 백신 종류에 따른 차이도 관찰되지 않았다. 김성은 교수는 “이러한 변화들은 대부분 정상 범위에 해당한다”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 소견은 아니라 변화가 있더라도 백신 접종을 미뤄야 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2025.05.02 11:58김양균

안랩, 일본 IT 전시회서 중소기업용 'V3' 소개

국내 정보보호 기업 안랩은 23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정보기술(IT) 전시회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에 참가해 중소기업용 제품 등을 소개했다. ▲사이버물리시스템(CPS)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CPS 플러스' ▲일본 중소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V3 시큐리티 포 비즈니스(V3 Security for Business)'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 등을 선보였다. 안랩은 2019년 V3 시큐리티 포 비즈니스를 일본에서 출시했다. 서버를 따로 구축할 필요 없이 중소기업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보안을 관리할 수 있다. 윈도우,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를 쓰는 컴퓨터(PC)와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안랩 CPS 플러스는 스마트공장 같은 운영기술(OT)환경에서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OT 환경과 연결된 IT 환경까지 보호하는 통합 CPS 보안 플랫폼이다. 안랩 XDR은 조직 내 수많은 시스템으로부터 위협 정보를 수집해 분석·탐지·대응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안랩은 이번 전시장에 1천500명이 다녀갔다고 추산했다. 재팬 IT 위크는 정보 보안,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업무 자동화 등 15개 분야를 아우르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라고 전했다.

2025.04.25 14:41유혜진

2025년 예방접종주간…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대상별 맞춤형 정보 제공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매년 4월 마지막 주)을 기념해 4월21일부터 25일까지 '2025 예방접종주간행사'를 운영한다. 2025 예방접종주간 표어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로, 가장 효과적인 질병 예방 수단인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주간 중 하루만 진행하던 행사를 2024년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확대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국민, 국내·외 전문가, 제약사 등과 함께하는 일주일간의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예방접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25 예방접종주간행사는 ▲찾아가는 커피트럭 ▲EBS 협업 어린이 공연 '번개맨' ▲국제 심포지엄 ▲KBO 프로야구 시구 ▲2025 예방접종주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온라인 이벤트)까지 총 5개의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주간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21일은 5개 권역의 지자체(서울 서초구청앞, 춘천 북부 노인복지관, 아산시 온양여자중학교, 순천시 순천신흥중학교, 해운대 해수욕장)에 커피트럭이 출발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평소 궁금했던 예방접종에 대한 질의응답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음료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스티커를 활용해 본인 혹은 가족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특히 학교, 노인복지관 앞에서는 학생, 어르신 등 접종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22일에는 EBS와 협업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핵심 정책대상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내용으로 새롭게 구성한 뮤지컬 '번개맨'을 공연한다. EBS의 대표 캐릭터인 번개맨이 예방접종을 한 친구들과 힘을 모아 바이러스맨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구성해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 전 현장 이벤트에서 직접 꾸민 응원도구(팡팡이)를 활용해 공연 중 번개맨을 응원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 등은 공연이 끝난 이후 유튜브(EBS 키즈)를 통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질병명과 접종해야 하는 백신 종류가 기재된 야구공을 야구배트로 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질병(야구공)을 예방접종(야구배트)으로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공연 참석자와 올해 예방접종 주간 표어인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를 함께 외친다. 24일에는 질병관리청장의 KBO 프로야구 시구가 잠실구장(LG TWINS 홈경기)에서 진행, 경기 관람객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시타자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접종해야 하는 국가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어린이 중에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시구와 시타 모두 예방접종의 의미를 담아 관람객들과 함께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예정이다. 경기 중간에는 전광판에 예방접종 퀴즈를 표출해 관람객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퀴즈를 맞춘 분들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예방접종 주간동안 진행된 다양한 행사를 되돌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2025 예방접종주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이벤트를 진행해,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참여한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주간행사의 생생한 현장 사진을 인증하고 예방접종 관련 다짐 메시지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출받은 현장 사진은 추후 질병관리청 SNS에 업로드될 카드뉴스 등 사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 국민 참여형 컨텐츠로 이번 주간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예방접종주간행사를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꾸며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우리 모두를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에게 필요한 백신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과 24일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공동으로 '2025 혁신과 도전을 통한 예방접종 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첫날에는 '체계적 예방접종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체계적인 예방접종 정책을 위해 필요한 법, 종합계획 등 제도 추진 상황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하고, 호주보건부의 잉그리드 메이어(Ingrid Mayer) 국가예방접종 전략 운영과장의 호주제도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안전한 예방접종 강화'를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의 이상반응 감시 강화 사례 발표, 글로벌백신데이터네트워크(GVDN)의 짐 버터리(Jim Buttery) 교수가 호주의 백신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2일차는 '근거기반 예방접종 확대'를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체계 개편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레이몬드(Raymond) 박사가 백신 도입을 위한 경제성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신규 백신 현황', '국내 제약사 백신 개발 동향'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의 자체적인 백신 개발 노력과 다양한 국내·외 제약사의 신규 백신 현황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논의 결과만을 공유해왔던 2025년 제2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공개로 진행해 관객들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보백신 검토' 등 예방접종 관련 안건들이 심의·논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025.04.21 17:13조민규

GC녹십자, 질병관리청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 선정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이 국산 mRNA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팬데믹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mRNA 백신의 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5천5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본 사업의 첫 진입 단계로 질병청에서 선정된 기업들의 비임상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올해 동물에서의 비임상 시험 결과 확보와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부터 mRNA 및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전담 연구팀을 신설해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 연구팀은 현재 mRNA 플랫폼 및 LNP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이 우수한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mRNA 생산설비에 대한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다. 2023년 백신 공장이 위치한 전라남도 화순에 mRNA-LNP 제조소를 구축해 전 공정을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백신 국산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하려 한다”며 “검증된 자사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국내 차세대 mRNA 백신 연구를 위한 가능성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17 17:11조민규

식약처, 녹십자 '배리트락스주' 허가…국내 개발 유전자재조합 탄저백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녹십자가 신청한 유전자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흡착탄저백신, 유전자재조합)를 4월8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베리트락스주는 탄저균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기 위해 탄저균의 외독소 구성성분 중 방어항원(인체 감염 시 탄저균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 중 하나로 탄저병 예방을 위한 주요 면역원으로 작용)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제조한 것으로, 성인에서 탄저균으로 인한 감염증의 노출 전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이다. 식약처는 전담심사팀을 구성해 해당 품목의 안전성·효과성 및 품질에 대해 집중심사하고 감염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자문과 중앙약사 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허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 약이 생물테러감염병 예방 등 국가 위기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탄저백신 자급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의 보건 안보에 필요한 의약품이 공급되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08 15:49조민규

mRNA 백신 작동원리 세계 최초 규명

코로나 19이후 새로운 치료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mRNA 백신의 작용 원리가 처음 규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단장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이 mRNA 백신의 세포 내 전달과 분해를 제어하는 단백질 군의 작동원리를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4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코로나19 백신으로 대표되는 mRNA 기반 기술은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암 백신, 면역 및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mRNA 합성 기법과 체내 전달 물질인 지질나노입자 개발을 통해 mRNA 기술은 혁신적인 치료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용 RNA가 체내에서 어떻게 작동・조절되는지 구체적인 기작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의 주역인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가 mRNA 백신의 효능 혁신과 상용화를 이끌었지만 무엇이 효능을 높였는지, 원리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이에 IBS 연구진은 mRNA를 제어하는 세포 내 인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녹아웃(제거) 스크리닝'을 면밀하게 진행했다. mRNA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없애려면 mRNA가 세포로 유입・조절되는 인자와 활용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녹아웃 스크리닝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자를 개별적으로 제거, 분석하는 작업이다. 연구결과 연구진은 mRNA가 세포 내로 전달・유입되는 데 필요한 핵심 단백질 인자들과 조절 경로를 밝혀냈다. 세포막 표면에 있는 '황산 헤파란' 분자가 mRNA를 감싼 지질나노입자와 결합해 세포 내 유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질나노입자가 세포내 소포체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댜. 또 양성자 이온 펌프 'V-ATPase'는 소포체 내부를 산성화시키고 지질나노입자가 양전하를 띄도록 해 소포체 막을 일시적으로 파열시키는데, 이 막이 깨지면서 mRNA가 세포질로 방출, 단백질로 발현한다. 연구진은 RNA 치료제에 대한 주요 억제 인자와 함께 외부 RNA의 침입을 경보하는 양성자 이온의 중요한 역할도 최초로 발견했다. 세포질 내 'TRIM25' 단백질이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하고 제거한다. 이 단백질은 소포체 막이 파열되면서 방출되는 양성자 이온에 의해 활성화되며, 외인성 RNA에 특이적으로 표적・결합해 다른 절단 효소 및 보조 단백질과 함께 RNA를 빠르게 절단하고 분해했다. 연구진은 mRNA를 결합・제거하는 TRIM25 단백질이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에는 그 결합력이 현저히 감소, mRNA를 절단・분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mRNA 치료제 효능과 안정성을 한 단계 높여갈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면 된다"며 "RNA뿐 아니라 면역, 세포신호 분야에도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4.04 03:12박희범

치료법 없는 '일본뇌염'…국내서 올해 첫 매개모기 발견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확인됨에 따라 3월27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및 병원체 감염여부를 감시‧분석하기 위해 매년 14~44주(4월부터 11월까지) 기간 중 국방부 및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력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기 출현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남부 지역(전남, 경남, 부산, 제주)은 13주 차(3월 마지막 주)부터 조기 채집을 수행한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3월24일~26일 동안 채집된 42마리 모기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돼, 전년(3월30일)보다 3일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제주 및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상승(▲ 6.2℃)하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향후 모기 활동기간 동안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시 발열‧두통…뇌염 진행시 발작‧경련에서 사망까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착란‧경련‧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혈액 또는 뇌척수액 검체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한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2012년 이후 출생자에게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5회로 상이)하고 있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또 과거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18세 이상의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의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이러한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2024년 6월) 일본뇌염 위험 국가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이다.

2025.03.28 08:02조민규

GC녹십자 美관계사 '큐레보', 1억1천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프로젝트명:CRV-101) 개발을 위한 1억1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백신 투자 경험이 풍부한 유럽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 메디치(Medicxi)의 주도로, 오비메드(OrbiMed), HBM 헬스케어 인베스터스(HBM Healthcare Investors), 사노피 벤처스(Sanofi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설립 투자자인 GC녹십자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후속 투자와 다수의 신규 투자자 합류로 성공적인 자금 유치가 이뤄졌다며, 바이오 신약 투자 심리가 오랜 기간 얼어붙었던 가운데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이례적으로 백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합류한 것은 큐레보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성공적인 결과가 확인된임상 2상의 투여 대상 환자군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에 쓰일 것“이라며 “70세 이상의 성인을 포함한 640명의 참가자를 올해 중순부터 모집해 임상 3상의 최적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레보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몬세프 슬라위(Moncef Slaoui) 박사는 “큐레보와의 협력으로 뛰어난 효능에 우수한 내약성까지 갖춘 최적의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임상 데이터를 통해 큐레보의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슬라위 박사는 30년 가까이 GSK에 근무하며 싱그릭스(대상포진), 서바릭스(자궁경부암), 로타릭스(로타바이러스), 신플로릭스(폐렴구균) 등 수많은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출범시킨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의 수석 과학 고문으로서 SARS-CoV-2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감염병 분야의 많은 투자 경험이 있는 메디치의 공동 창립자이자 파트너인 지오반니 마리기(Giovanni Mariggi) 박사도 “환자 및 의료 종사자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우수한 대상포진 백신인 아메조스바테인을 환영하게 될 것”이라며 “큐레보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로서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 개발을 이끌었던 오비메드의 탈 자크(Tal Zaks) 박사는 “아메조스바테인은 기존 백신보다 우수한 내약성을 가짐과 동시에 생물학적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첫번째 선택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큐레보의 설립 목적은 고령층의 대상포진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이번 시리즈B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11:31조민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본뇌염 백신 후보 GBP560 글로벌 임상 1/2상 착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에 대한 임상시험 1/2상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작했다. GBP560 임상 1/2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들에 대한 접종 이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저용량·중간용량·고용량이나 대조약을 대상자에게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 후 대상자의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용법 및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가 이뤄진다. 회사는 내년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초기 연구개발 비용인 4천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다.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뇌염과 라싸열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은 mRNA백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함께 수행하는 다음 팬데믹 대비 '100일 미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00일 미션'은 미지의 감염병(Disease-X) 발병 후 수 주 안에 백신을 개발해 대규모 생산함으로써 100일 안에 팬데믹 대응이 목표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질병에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인 노바원어드바이저는 글로벌 mRNA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7.06% 성장해 '33년엔 589억달러(약 84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처드 해치트 CEPI CEO는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미리 준비하면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백신 개발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미래 감염병 유행을 신속하고 공평하게 극복하기 위한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사장도 “mRNA 플랫폼으로 기술 확장이 이뤄지면 질병의 신속한 대응과 백신 접근성 및 공급량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임상을 수행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2.25 10:15김양균

화이자, 한국백신과 소아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20 공동판매 계약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월 한국백신판매와 소아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회사는 프리베나13의 공동판매를 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폐렴구균 백신의 가치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는 협력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하성배 한국백신판매 대표도 “공동판매 계약으로 영유아들에게 프리베나20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협약이 두 회사의 파트너십과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2.18 14:44김양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 7조원 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7조원(한국 고용인구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구 대상 생산성 손실과 의료비를 추계한 '2023년 한 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우리나라의 직접 의료비용 및 노동력 손실 비용 추계' 연구에 따른 결과다. 연구는 2023년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비와 생산성 소실을 추정했는데, 18~64세 고용인구 2천516만명 중 약 980만명이 외래진료, 약 14만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1천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연구는 작년 11월 약물 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학회(ISPOR Europe)에서 발표된 바 있는데 연구를 진행한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막대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직접의료비는 외래진료비 5400억원, 입원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 등 약 1조4천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이 약 5조6천억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추정 의료비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고용인구의 결근으로 인한 임금 손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외래환자는 평균 5일의 결근일을 기록한 반면, 입원환자는 평균 25.58일이었다. 장기 후유증 환자(롱코비드, Long-COVID)는 약 24.66일로 나타났다. 결근으로 인한 손실 중 외래진료가 8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입원치료와 롱코드비는 11%였다. 롱코비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고용 비용은 약 13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연구진은 국내 대기업 임직원 1만명을 기준으로 JN.1 코로나19 접종 여부에 따른 기업과 임직원 개인의 사회‧경제적 영향도 분석했는데, 접종으로 인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비용은 11억원(1만명 기준, 해당 기업의 평균 급여 반영 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1인의 고용비용을 1억2천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백신 미접종 시 기업의 생산성 손실은 3억4천만원이었으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도달했을 때는 2억4천만원에 그쳐 백신 접종으로 얻는 기업의 경제적 이득은 1억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제적 이득은 백신 접종률 70% 기준 백신 구매비용(1천750만원)의 6배 이상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진행한 이한길 아주대약대 바이오헬스규제과학학과 교수는 “연구에서 한국의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은 전체 인구 기준 약 7조원으로, 이는 암으로 인한 질병 부담의 30% 수준”이라며 “국내 최신 자료원을 사용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가 관점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첫 연구로 2024년 코로나19 감염률 추이를 볼 때 생산성 손실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어 임직원의 백신 접종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롱코비드의 경우 국내 자료가 부족해 해외 자료를 많이 인용했는데 국내에도 장기간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2025.02.14 16:15조민규

사노피,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처방 시작

사노피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Beyfortus, 성분명: 니르세비맙)를 국내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2024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이후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으며, 2월5일부터 국내 처방권에 진입해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해졌다. RSV는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로 모든 영유아에서 폐렴,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영유아 입원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발병률이 높고, 전세계 영유아 90%는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영유아에서 감염율이 높은데, 감염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영유아에서 증상이 악화돼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의 하기도 질환 증상이 나타나 심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 가능하다. RSV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영유아의 약 50%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태어났음을 고려했을 때, RSV 계절이 시작되기 전 베이포투스를 접종하면 영유아 입원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투여할 수 있어 보다 폭 넓은 영유아 대상 RSV 예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사노피는 베이포투스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모든 신생아 및 영아를 대상으로 접종 가능한 최초의 RSV 예방 옵션으로서의 특장점을 알리고, 국내 영유아 가정의 부담을 덜겠다는 사노피의 포부를 전하기 위한 사내이벤트도 진행했다. 사노피 임직원들은 베이포투스의 성공적인 국내 런칭 응원과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메시지월에 부착하며, 출시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베이포투스를 국내에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현재 RSV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인 만큼 RSV 감염 위험이 높은 영유아들이 이번 시즌부터 RSV 예방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해외에서도 베이포투스를 통해 RSV 관련 입원이 유의하게 감소한 만큼, 국내에서도 영유아 가정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영유아와 부모님들의 질병 부담을 이해하고, 국내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베이포투스를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 도입한 스페인 갈리시아는 2023년 9월부터 투여받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집중 관찰하며 종단연구를 진행 중인데, 지난 5월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중간 분석 연구 결과 베이포투스를 투여 받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RSV로 인한 입원이 미투여 영아에 비해 82%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2017년 3월 베이포투스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및 제조 활동을 주도하고 사노피는 상용화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글로벌 계약 조건에 따라 사노피는 아스트라제네카에 계약금 1억 2천만 유로를 선지급하고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 1억 2천만 유로를 지급했으며, 특정 규제 및 판매 관련 마일스톤 달성 시 3억 7천500만 유로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비용과 이익을 공유하며, 미국의 경우, 경제적 효익 100%가 사노피의 사업 영업이익으로 연결된다.

2025.02.06 10:07조민규

'세계 3대 해커'라 불렸던 그들, 지금 뭐하고 있나

10여년 전, 한국에 세계 3대 해커라 불린 이들이 있었다. 모두 1980년대생으로, 해킹방어대회를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하거나 연속 우승하면서 천재급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근황을 살펴보니 여전히 정보보호 전문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가 하면 누군가는 기억에서 잊힌 사람도 있었다. 정보보호 전문 기업 스틸리언 설립자인 박찬암 대표도 3대 천재 해커 중 한 명이었다. 3인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설립 10주년 기념식도 열었다. 박 대표는 화이트 해커답게 수사기관을 도와 나쁜 해커 잡는데도 열심이다. 2017년부터 경찰청 사이버위협정보전문가 모임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범죄중점수사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2020년 존경받는 기업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지난해 정보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8년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으로 뽑기도 했다. 화이트 해커는 착한 해커다. 서버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막을 법을 찾는다. 나쁜 의도로 해킹해 돈을 요구하는 블랙 해커와 반대된다. 박 대표는 10년 넘게 정보보호 기업 스틸리언을 경영하고 있다. 26세 학생이던 박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스틸리언은 지난 1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5명이 시작해 10년 만에 직원 100명, 연 매출 100억원을 눈앞에 둔 회사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아직 스틸리언을 상장할 계획이 없다. 외부 투자자 눈치 보느라 신사업을 만들어 덩치를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그저 어릴 적부터 컴퓨터와 외계인을 좋아해 이 길로 들어선 사람답다. 박 대표는 198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하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회사 이름은 '외계인 기술을 훔친다'는 뜻으로 훔치다(Steal)와 외계인(Alien)을 합해 '스틸리언'이라 지었다. 또 다른 3대 세계적 해커는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다. 2000년대 해킹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3대 해커'로 불렸다. 홍 대표 역시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어 보여 컴퓨터 세계에 빠졌다. 그의 첫 번째 해킹은 중학교 2학년 때로, 외산 소프트웨어(SW) 정품 고유 번호(serial number)를 풀어냈다. 이를 불법으로 인식하지 않던 시절이라 돈 없던 학생의 수확으로 여겼다. 이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같이 대체복무하던 친구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최 해킹대회에서 우승했다. 홍 대표 역시 화이트 해커가 돼 2010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보보호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홍 대표는 에스이웍스를 차리기 앞서 2008년 쉬프트웍스를 설립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백신을 개발하기도 했다. 2009년 7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가 터져 온 나라가 난리났을 때, 국가정보원은 북한을 의심했지만 홍 대표가 공격자 서버가 미국에 있음을 밝혀 일약 유명해졌다. 그의 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2000년 카이스트가 주최한 세계해킹대회에서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해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상금이 2만 달러(약 2400만원)였다. 이후에도 후배 해커들을 위해 만든 '와우해커 그룹(WOWHACKER GROUP)' 회원들과 함께 해커월드컵인 데프콘(DEFCON)에 7번 참여해 5번 본선에 연속 진출, 단일팀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에스이웍스 전에 두 번의 보안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주산을 잘했던 홍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고, 이것이 인생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쉬프트웍스를 매각하고, 이듬해인 2012년 현재의 에스이웍스를 세웠다. 에스이웍스는 모바일 앱을 외부인이 분석하지 못하게 막는 '앱솔리드'를 내놨다. 또 보수 경영을 펼치는 스틸리언과 달리 투자도 받았다. 일본 투자 회사 소프트뱅크가 15억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후 홍 대표는 미국에도 법인을 세우고 에스이웍스 본사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3대 해커 가운데 나머지 1명은 1989년생 구사무엘이 꼽힌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7년 정보통신부 해킹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같은 해 고교생 해킹 보안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건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메이킹이라는 팀으로 제5회 KISA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유명해지자 주요 언론에 소개됐고,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이후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구씨가 해커가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재미를 느꼈고, 고등학생 최초로 해킹대회에 출전한 일이다. 오래 전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해킹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쁨 자체"라며 "이미 알려진 해킹 기법을 사용하는 것에는 흥미가 없다. 기존 기술 답습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해커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 전공은 컴퓨터가 아닌 경영을 택했는데, 컴퓨터를 넘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서였다.

2025.02.05 19:32유혜진

[1분건강] 설 연휴 끝…급성 호흡기 감염병 걸렸는지 확인하자

호흡기 감염병의 극심한 유행에 따라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의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로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느슨해진 상황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A형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에 인플루엔자가 최고 유행을 기록하고 꺾인 상태지만,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중증 및 입원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응급 및 중증 환자 진료 의료체계에 과중한 부담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영유아에서 중증질환을 초래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유행도 여전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 입원 환자도 증가 추세.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결과 대부분 시·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 추세에 있고, XEC 변이가 출현해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여기에 장기간의 설 연휴를 거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이뤄졌고 이를 통한 전파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 대응위원회는 고위험군의 감염예방 참여가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65세 이상·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영유아·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 합병증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손 씻기·기침 예절·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 노출을 최소화하며,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만약 본인에게 증상이 있다면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면회를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가급적 백신 접종 후 방문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이다. 의협은 감염 고위험군과 의료진 중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을 돌보거나 함께 생활하시는 이들도 인플루엔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의협은 “백신 접종은 감염병의 예방만이 아닌 감염 시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고, 감염으로부터 주변 가족과 동료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인플루엔자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자가 검사 결과는 부정확하고, 위음성 위험으로 실제 인플루엔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서 폐렴과 기저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 투약으로 중증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병원 방문 시에는 원내가 각종 호흡기감염 환자로 붐비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자.

2025.02.02 13:00김양균

"코로나19 안끝났다...백신접종이 최선책"

코로나19 백신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모더나의 회사명에는 RNA가 포함되어 있고, '인류를 위한 mRNA 의약품의 최대 가능성을 실현하다(Deliver the greatest possible impact to people though mRNA medicines)'는 미션 아래 공중보건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모더나코리아 백신사업부 역시 모더나의 mNRA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전달하며, 기술 혁신과 공증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부서이다. 특히 과학적 교류와 의학적 자문을 통해 최신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실사용 데이터를 검증해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안전성 및 신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모더나코리아의 백신사업부는 백신을 필요한 사람에게 빠르게 공급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는 목표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재중 상무는 “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mRNA 의약품의 가능성을 최대한 실현한다는 본분을 잊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전염병에 맞선다는 사명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상윤 상무는 “모더나의 목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팬데믹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 강화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질병청은 접종 전략 수립과 보건소의 실행, 이를 위한 모더나는 원활하게 백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와도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교류를 통해 의료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병현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모더나의 mRNA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백신 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mRNA Acces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공중보건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는 모더나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mRNA 플랫폼의 활용 기회를 제공해 백신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신종 및 소외된 감염 질환에 대한 백신 및 의약품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와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한국 연구자들도 협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은 감염병 전파 속도와 고위험군의 중증화율 낮춰 감염병에 있어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이 중요하다. 감염병의 전파 속도를 늦추거나,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45%의 코로나19 접종률은 2~3년내에 빠르게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지만,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는 독감보다 입원율이나 중증화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회사들과 협업으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접종 캠페인을 진행해 개별 접종 때보다 접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독감처럼 연례 접종으로 자리 잡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지속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코로나19 중증화율이 독감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질환 인식 수준은 많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코로나19의 질병 부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해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모더나는 팬데믹 초기부터 공간의 제약이 없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효과적으로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신기술인 mRNA 백신 플랫폼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히 연구하고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노력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정확한 정보를 관계 부처와 주요 감염병 전문가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이러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양 상무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할 때 적시에 공급돼야 한다”며 “2024년에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접종을 위해 허가 심사와 출하 승인 등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원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mRNA 플랫폼 기술의 장점인 신속성과 유연성이 또 다른 팬데믹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mRNA 플랫폼은 바이러스의 시퀀스만 알면 빠르게 설계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변이하는 바이러스 대응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모더나 기술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앞으로의 계획과 활동에 주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감염병 즉, 질병 X에 대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을 활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HIV, 지카, 니파 등 다양한 병원체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질병 X가 나타났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이며,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는 WHO와 CEPI의 글로벌 목표인 '100일 미션'에 맞춰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 X'에 대비하는 모더나의 mRNA 기술 모더나는 감염성 질환, 희귀 질환, 잠복 바이러스 및 종양학 등 여러 치료 분야에서 mRNA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43개의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그중 9개는 후기 개발 단계에 있다. 이중 독감 및 코로나19 복합 백신(mRNA-1083)은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독감과 코로나19 두 질환에 대해 단 한 번의 접종으로 접종률 향상과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잠복 바이러스 분야에서는 거대세포바이러스에 대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동시에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잠복 바이러스는 복잡한 메커니즘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백신 개발이 어려웠지만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mRNA 기술의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모더나는 잠복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대되는 파이프라인들이 개발되고 있다. 김 이사는 “모더나는 mRNA 기술과 백신의 차별점은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또 공유와 협업을 통해 인류의 공중 보건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파트너십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대규모 실사용 근거(RWE) 데이터 분석에서 기술과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백신과 치료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 없는 백신 저장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보관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최근 mRNA 백신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과의 기술적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양 상무는 “mRNA 기술 자체가 혁신적일 뿐만 아니라, 모더나는 mRNA가 인체에 안전하게 전달되고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질 나노입자(LNP)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냉동 보관 기술, 파이프라인 개발, 접종률 향상, 안전성 개선, 다양한 치료 양식(modality)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백신이 개발부터 첫 접종까지 완료됐다. 역사상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개발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접종받은 경우는 없었다”며 “모더나 백신만 해도 전 세계 10억 도즈 이상의 백신이 공급되며 허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RWE 데이터를 거쳐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도 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화부터 사망까지 진행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모더나는 지난 가을 코로나19 인식 캠페인을 런칭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접종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효율화 돕는…모더나의 AI 플랫폼 'mChat' 모더나는 ChatGPT Enterprise를 도입한 지 몇 개월 만에 전사적으로 750개 이상의 GPT를 배포해 자동화와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 중에는 Dose ID GPT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ChatGPT Enterprise의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해 임상 연구팀이 최적의 백신 용량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Dose ID는 표준 용량 선택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근거를 제시하고 출처를 인용하며, 주요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유용한 차트를 생성해 인간의 세밀한 검토가 AI의 입력을 보완하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후기 임상 시험 개발 이전에 백신 용량 프로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모더나는 2023년 초부터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API 기반의 자체 ChatGPT인 'mChat'을 론칭해 사업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며 “번역과 같은 간단한 업무부터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미팅 준비 과정인 프리콜 플래닝(precall planning)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프리콜 플래닝 과정에서는 mChat이 최근 발표된 연구나 언론 인터뷰 등을 자동으로 검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자료를 준비함으로써 미팅 준비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미팅 이후에는 팀이 수집한 메디컬 인사이트를 정리하고, 이를 질환별 세부 카테고리로 분류해 유사한 관찰 내용을 통합해 더 넓은 범주의 인사이트로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메디컬 전체 회의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모더나 의학부 직원 중 92%가 mChat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GPT를 활용함에 따라, 오픈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mChat은 모더나의 사업 전반에 거쳐 있으며, 법무 업무부터 연구, 제조, 상업까지 임직원에게 개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모더나 팀의 연장선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AI 도구를 과감하게 선두주자로 사용하며, 모더나는 인류를 위한 mRNA 의약품의 위대한 가능성을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 상무는 “모더나는 '모더나원'(Moderna ONE)과 '모더나 유니버시티'(Moderna University)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원은 모든 신입 직원이 본사에서 진행되는 교육 현장에 참여해 mRNA 기술, 모더나의 마인드셋, 그리고 기업 문화를 배울 수 있고, 모더나 유니버시티는 하버드 의대와의 협업 커리큘럼, 코세라(Coursera)를 통한 'mRNA as Medicines'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모더나 외부도 수강할 수 있도록 제공해 지식과 혁신을 확대하려는 모더나의 의지를 반영했다”라는 설명이다. 백신 접종률 향상…mRNA 플랫폼의 확대 가능성 입증 김 이사는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이 이루어진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만성질환자들은 감염에 취약하며, 감염 시 치료를 위한 의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전 예방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내년에는 50대 이상의 만성질환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여 감염에 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2024-2025 국가예방접종 계획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로 제한됐다”라며 “65세 미만 중 코로나19 예방을 원하는 분들과 코로나19에 취약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올바른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의료적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mRNA 기술이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다음 팬데믹 대비를 넘어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mRNA 플랫폼은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표준 치료로 자리 잡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더나는 코로나19를 넘어서 호흡기 질환, 암,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를 얻어 표준 치료 옵션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 상무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높은 질병 중 하나”라며 “올해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65세 미만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분처럼 백신 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것이 모더나가 2025년에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RNA 통해 다양한 질병 연구가 가능한 모더나는 혁신의 출발점”김환조 이사=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의 감염병 대응 전략과 정책적 환경 조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백신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접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현재이자, 즐거우면서도 힘든 놀이터”이재중 상무= 국내 mRNA 백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 의료기관, 지역사회를 포함해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의 접근성과 선호도를 높이는 역할, 특히 국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구성원 모두가 '한 번 해보자'라는 도전 정신과 에너지를 가진 회사”이병현 메디컬 어드바이저= 이해관계자들에게 의학적 자문과 교육을 제공하고 신뢰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mRNA 기술의 발전과 환자 치료의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R&D 팀에서 개발 중인 mRNA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메디컬 인사이트를 확보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마케팅 자료의 학술 리뷰, 직원 대상 정기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직원들의 과학적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다양한 파이프라인의 백신을 빠르게 공급해 함께 성장하고 싶은 회사”양상윤 상무= 모더나코리아가 설립된 후 커머셜 부서에 첫 번째로 입사한 직원으로 현재 백신사업부의 헬스 파트너십 리드(HPL, Health Partnership Lead) 소속이다. HPL 팀은 내부적으로는 팀 간의 협력을 주도하고, 외부적으로 정부, 의료기관 및 국내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회사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2025.01.28 08:00조민규

SK바이오사이언스,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美서 임상 3상 추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시험 제3상 시험 계획(IND)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이어 허가를 받았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지난달 호주에서 첫 3상 투약이 시작됐다. 대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와 청소년 7천700여 명이다. 임상 3상은 4회 접종 후 기존에 허가를 받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2상에서 GBP410은 생후 12~15개월의 소아 140명과 생후 42~89일의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프리베나13에 대해 비교한 결과, 면역원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GBP410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폴리오·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에 대한 병용 투약 시에도 대조 백신과 비교해 유사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관련해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처음으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했다. 두 회사는 공동 투자해 작년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의 증축 공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두 회사는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천만 유로(약 755억 원)를 선급금으로,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최대 3억 유로(약 4천529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 받는다. 백신의 연구개발비는 두 회사가 동일하게 분담한다. 상업화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하고,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나라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두 회사가 정해진 비율로 나누게 된다. 안재용 사장은 “GBP410과 향후 개발에 착수할 21가 이상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으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단백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매출의 94%에 달한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7%를 기록했다. 작년 11조9천억 원에서 오는 2028년 14조2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17 14:35김양균

식약처, 2030년까지 57억5천만원 투입 바이오헬스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2030년까지 57억5천만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은 지난해 6월 제3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부처 협업 국가연구개발사업 5개 분야의 제품화 성공률을 높이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규제지원 사업이다. 해당 5개 분야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개발 ▲유전자치료제 딥테크 연구개발 지원 ▲사용자 중심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활성화 ▲첨단의료 AI 헬스케어 토탈 솔루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및 신속개발체계 구축 지원 등이다. 사업은 다부처 협업 국가연구개발사업 5개 분야 중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딥테크 ▲첨단의료AI 헬스케어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등 4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규제 대응 전략 개발이 이뤄진다. 식약처는 다음 달 3일까지 과제 수행자를 공개모집한다. 연구과제와 관련 사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식약처 연구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이 식‧의약 혁신 제품의 안전성‧유효성‧품질과 관련한 평가기준, 방법, 요건 등을 진단해 규제대응 전략을 안내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1.14 13:28김양균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와 폐렴구균 백신 공동 개발 계약 체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천만 유로(약 755억원)를 선급금으로,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체결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두 회사의 협력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장차 21가보다 진보된 혁신적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이 계약 목표다. 연구개발비는 두 회사가 같이 분담하며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하게 된다. 상업화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게 된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양사가 정해진 비율로 나눠질 예정이다. 현재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은 지난주 글로벌 3상 임상에 돌입해 첫 대상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7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2상에서 GBP410과 대조백신 프리베나13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하는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또 두 회사는 공동 투자해 지난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의 증축 공사에도 착수했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백신 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동 목표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역량과 사노피의 전문성을 접목해 진보된 백신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재용 사장도 “계약은 21가 백신의 높은 성공 가능성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됐다”라며 “시장을 선도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백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매출의 94%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7%를 기록하며, 올해 11조9천억 원에서 오는 2028년 14조2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3 10:06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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