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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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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스코리아, 'KOREA LAB 2024'서 현미경·자동화 설비 솔루션 공개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코리아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국제연구 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24)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이스 그룹은 설립자인 칼 자이스의 현미경으로부터 시작된 17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 대표 광학기업이다. 자이스코리아는 장비전에서 현미경 분야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이스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반도체, 배터리 산업에 활용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광학, 엑스레이(X-ray), 전자 현미경까지 모든 광원 현미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X-ray 현미경 ZEISS Xradia 630 Versa와 FIB-SEM ZEISS Crossbeam 550 f/s Laser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적인 자동화 설비 솔루션도 선보인다. 결함의 좌표화를 통해 설비 간 정보 연동으로 연구 편의성을 높이는 상호 연관 현미경 솔루션과 분석 분석의 모든 단계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 솔루션은 다양한 분석기와 통합 가능한 높은 호환성을 지니며, 개별 고객에 적합한 연구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의 워크플로우 및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 자이스 코리아 현미경 사업부를 총괄하는 최욱 상무는 "현미경과 관련된 분야의 많은 관계자 분들에게 자이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이스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재료분석 및 바이오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자이스 부스는 7J601에 위치하며,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고 담당 현미경과 관련된 우수 실험 진행에 대한 결과와 혁신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2024.04.11 10:29장경윤

K-배터리, 非중국 점유율 45.5%…SK온만 역성장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45.5%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한 수치다. SK온은 3사 중 유일하게 배터리 사용량이 역성장했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EV·PHEV·HEV)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 4위, SK온이 5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48.0%(5.2GWh) 성장률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BMW i4·5·7, 아우디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2.3%(11.7GWh) 성장했다.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크-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온은 마이너스 7.1%(4.2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이 컸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돼 전환이 예상된다. 1위는 25.8% 성장한 중국 CATL(12.1GWh), 3위는 11.5% 역성장한 일본 파나소닉(6.2GWh)이다. CATL은 테슬라 모델 3·Y를 비롯한 메이저 완성차에 탑재됐고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코나·니로·레이EV 등에도 탑재되며, 비중국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잠시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개선된 2170과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성장 둔화는 후방산업인 이차전지 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오랜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몇몇 업체가 역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존 성능 중심 트렌드가 가격 중심의 트렌드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업체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LFP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다가올 전기차 황금기 시대에서의 '퀀텀점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4.11 10:01류은주

中 GAC 전기차용 "진짜 전고체 배터리 발표"

중국 자동차 기업 GAC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공개한다. 10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GAC 아이온(AION)이 오는 12일 전고체 배터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GAC 아이온은 중국 GAC그룹의 전기차 기업이다. GAC 아이온의 전기차 브랜드 하이퍼(Hyper)의 이 배터리는 100% 고체 전해질을 채용했다. ▲초고에너지 밀도 ▲초강력 안전성 ▲넓은 온도 범위 등 특성을 갖고 있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GAC는 전고체 배터리가 "진짜 곧 온다"는 문구를 달아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GAC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 초 공개된 배터리 개발 최신 진행 상황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가 350Wh/kg을 초과하며 같은 중량에 3배의 전력량을 제공할 수 있다. GAC 아이온의 연구실은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의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수명 감쇠를 50% 줄이면서 150사이클 후에도 배터리 용량을 90% 유지시킨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터리 연구개발 책임자에 따르면 회사는 고급 실리콘 음극 기반의 전고체 베터리 에너지 밀도를 300WH/kg에서 350Wh/kg으로 높였다. 연구실은 고체 전해질 성분의 특수 설계를 통해 음극 표면에 계면 완충층 형성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계면의 저항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 그간 전고체 배터리는 초고에너지밀도, 고온에 견디는 안전성, 내천공성 등 장점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려왔다.

2024.04.11 08:34유효정

"배터리 내재화 당장 안해도"…페라리·현대차, 배터리 연구한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전기차 배터리셀에 대한 연구 의지를 밝혔다. 당장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계획은 없지만 배터리에 대한 전문성은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완성차 제조업체 현대자동차도 아직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분석실을 운영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지난 7일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 반도체업체 NXP반도체와 함께 배터리셀 연구소 'E-셀스 랩'을 개소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개소식에서 "우리는 배터리셀을 열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파악하고 싶다"며 "우리가 이 연구소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생산은 항상 외부업체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셀스 랩은 페라리가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한 배터리 셀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라리는 2019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판매해왔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는 첫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페라리는 지난해 1만4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자체 배터리 생산으로 수익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페라리는 지난달 한국 배터리 기업 SK온과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로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차량 'SF90 스트라달레'부터 지난해 페라리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까지 SK온 배터리를 탑재해왔다. 한편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 소재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에 배터리 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분석실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분석해 세부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곳이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배터리 셀을 구성하는 소재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셀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차·기아가 자체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될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배터리 셀 해체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위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연구소 최초로 셀 해체 전용 공간을 구축한 바 있다.

2024.04.10 10:34김재성

DS단석, 폐배터리 재활용 진출…"연산 5천톤 활물질 추출"

DS단석이 이차전지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DS단석은 군산1공장에서 LIB(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영대 군산시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 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조성용 군산 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한 약 80여 명의 내빈과 60여명의 DS단석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DS단석의 LIB 재활용 공장은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신시장 진입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것으로 회사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신축됐다. 작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개월에 걸쳐 완공된 이 공장은 2천㎡(604평) 공장 면적에 공장동, 사무동, 실험동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투자 규모는 약 8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장 증축을 통해 연간 처리할 수 있는 폐LIB 양은 연간 약 8천톤에 이르고, 리사이클링해서 추출할 수 있는 활물질은 연산 약 5천톤 규모다. 이로써, DS단석 군산1공장은 기존 재생연과 구리합금 생산에 더불어 LIB 금속까지 종합 비철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김종완 DS단석 대표는 "DS단석은 재생연, 구리합금, 그리고 LIB 이차전지까지 미래 변화에 발맞춰 배터리 재활용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환경제 사업 모델을 더욱 발전, 확장해나가면서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공헌하고 산업계에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2024.04.09 09:20류은주

"아이폰16 플러스, 배터리 용량 줄어든다"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6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7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사용자를 인용해 아이폰16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 정보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 각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16 3천561mAh ▲아이폰16 플러스 4천6mAh ▲ 아이폰16 프로 3천355mAh ▲ 아이폰16 프로 맥스 4천676mAh다. 전작과 비교하면 아이폰16,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모두 전작보다 적게는 2%(아이폰16 프로), 크게는 5.8%(아이폰16) 가량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전작 4천383mAh에 비해 용량이 8.6% 가량 줄어들었다. 아이폰16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이 줄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IT 팁스터 마진 부는 아이폰16 시리즈의 회로도를 공개하며 배터리 용량을 공개했는데, 그는 아이폰16 플러스 배터리가 4천6mAh로 전작보다 8.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나올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전작보다 더 큰 6.3인치, 6.9인치 디스플레이가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아이폰16 프로 모델에는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이폰16 프로에 장착되는 A18 프로 칩은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돼 전작에 탑재된 A17 프로 칩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08 11:28이정현

1~2월 'K-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23.8%…소폭 하락

SNE리서치는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92.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한 23.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2.7GWh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5.2GWh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47.4%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SK온은 7.3% 감소한 4.2GWh로 조사됐다. 국내 3사의 전기차 판매량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5·7', 아우디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는 삼성SDI가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 고부가 배터리 'P5'를 통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P5에 이어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개선한 'P6'를 미주 등 고객향으로 양산이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실적 증대를 기대했다. SK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했으나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EQ 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인기 차량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및 최근 CATL이 GM과 기술 라이선스 방식의 LFP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업 긴장 요소를 짚었다. 반면 얼티엄셀즈 2공장 생산량 증가와 GM의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GM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충족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통해 북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6.2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11.8%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특히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성장한 35.5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디얼 등 주요 브랜드 차량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3·Y, BMW iX,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강자인 BYD는 춘절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3.1% 역성장한 12.1GWh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BYD는 최근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어 중국 외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SNE리서치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랜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몇몇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확정 시기가 늦어진 점, 중국 춘절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사용량 또한 다시금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8 09:59김윤희

K-양극재, 'LFP' 주력 제품 될까…기업 간 온도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전기차 산업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 간 온도차가 감지된다. 당분간 전기차 업계가 LFP 배터리를 적극 도입할 것으로 보고 시장에 빠르게 뛰어드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사업적 이득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존재한다. 국내 양극재 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엘앤에프, 에코프로는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 또는 구축 진행 중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포스코퓨처엠과 코스모신소재는 LFP 양극재 사업에 신중한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지난 2020년 당시 10%대였지만, 약 40% 수준까지 확대됐다. 시장은 확실히 존재한다. 그러나 기술 장벽이 낮고, 중국 기업들의 진출로 인한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승산이 있다. 이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것이다. ■엘앤에프·에코프로, 'LFP 양극재' 생산성 사활 엘앤에프는 지난 3일 미국 LFP 배터리셀 기업 아워넥스트에너지(ONE)와 중장기 LFP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가동될 ONE 공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FP와 리튬인산망간철(LFMP)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도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중국 기업 지분이 25% 이상인 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 및 핵심 부품에 대해선 보조금을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배터리와 부품을 채택한 전기차 기업인 경우 공급망 수정이 필요하다. 엘앤에프는 이 수요를 노려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LFP 양극재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양산하는 역량”이라며 “마진이 낮고,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생산성을 높일 수록 가격 경쟁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에코프로도 연내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특히 원가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일 '원가 혁신 TF'를 구성, 향후 2년 내로 원가 30% 절감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 절감액 중 상당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포스코퓨처엠·코스모신소재 ”사업성 확실치 않아" 포스코퓨처엠은 LFP를 비롯한 보급형 배터리용 양극재를 오는 2030년까지 15만톤 규모로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LFP 양극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다만 파일럿 라인 구축 시점, 양극재 종류별 양산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다. LFP 양극재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메시지를 여러 차례 던지기도 했다. 지난 2월까지 포스코퓨처엠 대표를 맡았던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지난달 6일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LFP 양극재 사업에 대해 “기업 입장에선 마진을 붙여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데 마진을 붙이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월 전남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도 “국내 LFP 양극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 우려가 있다”며 “고객이 원한다면 공급 노력을 할 것”이라고 비슷한 언급을 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삼원계 배터리 위주인 현재 포트폴리오를 보급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공략해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LFP 배터리 양극재 사업도 추진하는 것은 맞다”고 했다. 코스모신소재의 경우 LFP 양극재 사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업성 검토 결과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작년까지 관련 사업을 검토했지만 일차적인 결론으론 아직 LFP 양극재 사업은 회사와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2024.04.07 09:39김윤희

LG엔솔, 1Q 美 보조금 빼면 적자...보릿고개 언제 끝나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 등의 영향으로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일부 완성차 제조사들이 양산 시기를 늦추는 등 생산 속도 조절에 들어간 만큼 배터리 업체 실적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올해 1분기 매출 6조1천297억원, 영업이익 1천57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53.5%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보조금은 1천889억원으로 동 금액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이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효과)이 지속된 가운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감소로 수익성이 둔화하며 실적 부진에 직면한 것이다. 증권가는 소형전지가 아닌 중대형 전지와 ESS 전지 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의 경우 전분기 대비 유럽 고객사 수요 부진 영향이 심화됐고, 북미 고객사도 일부 차종 단종에 따른 생산라인 전환 과정에서의 가동 중단으로 출하량은 많이 감소했다"며 "특히, 원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하 감소될 경우 원재료의 리드타임이 길어져 부정적 래깅 효과는 증폭되고, 이러한 추세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ESS 전지는 전분기 일회성 판매 확대 후 출하가 급감해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감소했다"며 "다만, 어려운 영업 환경 속 IRA AMPC를 매각해 경제적 실질을 조기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완성차 OEM들의 배터리 셀 주문량을 2분기 부터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폴란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고, 원재료 역래깅 효과 등을 고려할 때 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손익은 적자 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업계는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 안정화에 따른 재고 수요 회복,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GM과 합작법인(JV) 미국 얼티엄셀즈 2공장 본격 가동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5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자세한 실적과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2024.04.05 16:10류은주

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반고체 배터리 양산 시작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가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전해질이 젤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어려운 전고체 배터리의 과도기 단계다. 4일(현지시간) CNEV포스트에 따르면 니오는 2분기 출시 예정인 반고체 배터리 양산에 착수했고, 배터리 팩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니오가 양산한 반고체 배터리는 26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최대 1천5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중국 배터리 업체 위라이언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는 2022년 자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확정하고, 매년 10억 위안 연구개발 투자를 공표하면서 애플과 파나소닉 등 기업 인재를 유치하는 등 자체 배터리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니오에서는 매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대부분 75kWh와 100kWh 두 가지 옵션이 있지만, 150kWh 용량 옵션이 추가될 전망이다.

2024.04.05 10:03류은주

中 CATL, 150만Km·15년 보증 전기차 배터리 선봬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이 최대 150만km, 15년 보증을 제공하는 새 배터리를 선보여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최대 버스 제조사 위퉁버스와 함께 버스와 트럭과 같은 상용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를 출시했다. 양사는 2012년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10년간 상용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왔다. 위퉁 버스가 제조하는 전기버스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4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CATL은 위퉁과 함께 선보인 배터리가 93만2천마일(약 150만km), 15년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통상 10년쯤인데 더 긴 수명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위퉁은 1천 사이클 동안 성능저하가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CATL은 지난달 전기차 제조사 니오와 장수명 배터리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윌리엄 리 니오 CEO는 "이전에 판매한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보증이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몇 년 동안 배터리 수명 문제가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4.04 10:31류은주

수익 악화 속 투자 지속…SK온, 보릿고개 넘길까

SK온의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 조달 방안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 업황이 나빠졌지만, 후발 주자로서 공격적인 사업 전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속된 적자로 재무 여력이 부족해 외부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이란 목표를 달성하고, 핵심 전방 산업인 전기차가 몇 년 뒤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업계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가 SK온에게는 '보릿고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국내외 투자은행(IB)과 투자금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CAPEX 예상 규모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7조 5천억원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조 5천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4조원 가량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인 계획된 CAPEX 집행이 어렵다. 일단 회사는 최근 11억 달러(약 1조 5천억원) 투자 유치를 앞뒀다. 신한은행에서 4억 달러 대출을 받았고, 스탠다드차타드(SC)가 주관하는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7억 달러 대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포드와의 북미 합작 공장 설립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 정책 자금 지원도 예정돼 있다. 양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는 지난해 6월 최대 92억 달러(약 11조 8천억원) 규모 정책 자금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다만 이 자금은 아직 집행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 SK온은 1~2조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IB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적자 상태로 전기차 '캐즘(시장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을 견뎌내야 하는 SK온 입장에선 현재 추진 중인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예정된 투자 집행이 가능하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공장의 포드 배터리 생산라인이 현대·기아차 납품용으로 전환되면서 설비 변경을 위한 공장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올 상반기 배터리 사업에서 영업손실 7천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SK온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3천765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배터리 공장 가동이 계획돼 있어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SK온은 오는 2026년 일정 수준 공모가를 넘기는 QIPO를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를 IPO 시점으로 밝혔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둔화되면서 작년 4분기로 예상했던 분기 흑자 달성에 실패했고, IPO 시기도 최대 2028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상대적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탄탄한 SK엔무브와 합병한 뒤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이 시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SK온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SK온은 블루오벌SK 주도로 미국 테네시주 공장, 켄터키주 1, 2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자금 조달 예상안에 따라 CAPEX를 계획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계획 중 변동사항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2024.04.03 17:30김윤희

본업만으론 한계...수익성 돌파구 찾는 에너지업계

경기 불확실성과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본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업계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며 수익성 돌파구를 모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손실 854억원이다. 현재 태양광 패널 공급 과잉으로 부침을 겪는 탓이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패널 제조에 그치지 않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작년 초 자회사 엔핀을 설립해 미국에서 주택용 태양광 할부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1년 만에 누적 계약 건수 1만건, 계약 규모 5억달러(약 6천700억원)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금융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금융 외에도 태양광 발전단지 설계·조달·시공(EPC)과 개발, 그리고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비슷한 상황이다.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9%를 차지하는데, 금리 상승과 고물가 우려 속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위축되고, 중국산 모듈 공급 과잉으로 시장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태양광 EPC사업 확장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정책 고려한 방음벽과 플렉서블, 투명 태양광 사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전력중개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기도 했다. ■ LG엔솔 배터리 '제조'를 넘어 '관리'까지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BMS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중이다. BMS는 전기자동차(BEV)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미리 파악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쉽게 말해 배터리를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자동차가 생활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는 미래 전기차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BMS 진단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 하에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것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손잡고 BMS 진단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특정 기능 결합을 통해 고도화된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전기차 약 10만대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 노출된 1만개 이상의 배터리를 직접 분석한 실증 데이터 등을 토대로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만으로는 수익성 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에코프로, M&A 모색 중…비용 절감 강수 병행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줄줄이 실적 부진에 빠졌다. 올해는 신규 수주 외에도 다른 방책을 고민 중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 구조 다각화를 꾀하기 위한 조직의 인원을 충원했다. 기존 인수합병 전담 조직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기 위함이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에코프로는 최근 과감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원가혁신 TF 구성해 2년내 비용 3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원가혁신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돼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현재 수준을 평가해 향후 2년 이내에 총원가 30%를 절감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임직원들에게 절감액 상당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방침도 마련 중이다. 연초 수립했던 가족사 대표와 주요 임직원들의 KPI(핵심성과지표)를 대폭 수정해 원가절감 등 혁신 지표를 대폭 반영할 계획이다.

2024.04.03 17:11류은주

엘앤에프, 美 배터리셀에 LFP 양극재 공급

엘앤에프는 3일 북미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 제조사 아워넥스트에너지(ONE)와 중장기 LFP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NE은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 에너지 그리드 사업을 영위 중이며 LF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ONE의 미시간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양산될 LFP 배터리 양산및 공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오는 2027년부터 2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MOU 외 추가 물량에 대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엘앤에프는 LFP와 리튬인산망간철(LFMP) 양극재 양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배터리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LFP 양극재를 국내 최초로 양산, 북미 전기차 배터리 업체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로 엘앤에프는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 LFP 양극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게 됐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에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업체 요구사항인 안정적 공급망 확충을 바탕으로 최고 기술의 양극재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14:50김윤희

中 배터리, 美 우회 공략 '꼼수'...지분 없이 완성차와 협력

미국 정부가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 배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사실상 막아뒀으나,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에게 미국 시장 공략을 막는 최대 걸림돌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이다. FEOC에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으로 해당 국가 정부 소유이거나 통제, 지시를 받는 기업이 포함된다. 관련 기업 지분이 25%를 넘는 합작 법인에 대해서도 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미국 정부가 사실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자국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해 FEOC 규정을 지난해 말 꺼내들었지만,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해외 시장을 통해 성장해야만 하는 중국 배터리 기업과 저렴한 배터리를 탑재해 비용을 낮추려는 자동차 기업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협력 사례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CATL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공장을 미국 또는 멕시코에 설립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CATL은 배터리 양산 라인과 공급망 구축, 생산 라인 장비 시운전, 제조 공정 관리 등을 담당할 전망이다. 공장 설립을 위한 자본은 GM이 전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CATL은 공장 지분을 소유하지 않고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와 서비스 수수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CATL이 포드와 맺은 협력 방식과 유사하다. CATL은 포드와의 협력 하에 미국 미시간주에 LFP 배터리 공장을 설립 중이다. 마찬가지로 포드가 전체 자본을 대고, CATL은 기술 라이선스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CATL이 합작 기업 지분을 갖지 않기 때문에 FEOC 제재를 피해갈 수 있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중국계 배터리 기업 AESC의 경우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AESC는 이번 공장 확장 건설에 15억 달러(약 2조 265억원)을 투입한다. 공장 최초 건설 및 지난해 말 발표한 확장 계획 예산까지 합하면 총 31억2천만 달러(약 4조 2천151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BMW 멕시코 공장에 납품된다. BMW는 멕시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상 IRA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다른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적극 진출 중이다. 미국 내부에선 이미 중국 배터리, 전기차 기업이 이같은 방법으로 자국 시장에 우회 침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의회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 삼원의원은 중국 기업 자동차는 생산지와 관계 없이 관세를 현 27.5%에서 125%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도 지난달 러몬도 상무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USTR)에 공개서한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촉구했다.

2024.04.03 13:41김윤희

소부장 전문 전시회 'GSC KOREA 2024' 6월 19일 개최

'GSC KOREA 2024(2024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 이하 GSC 2024)'가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대전으로 개최됐던 'GSC 2024'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제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대에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강조되는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미래 산업의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명칭을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으로 변경했다. GSC 2024는 ▲전기전자·배터리 ▲에너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화학 ▲기계금속 등 소부장 신 기술 및 제품과 글로벌 공급망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공급망의 최신 동향과 기술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미래 선도기술 비즈니스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동시 진행돼 총 450개사 15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이를 통해 전후방 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자동화 및 로봇 등 첨단 산업 국내외 참가기업의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소부장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해외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기업 IR피칭 및 투자상담회, 글로벌 공급망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UN산업개발기구에서는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청하여 상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상담회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주최 측은 "소부장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련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트렌드를 제시하고 국내 소부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GSC 2024' 참가를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5월 3일까지 일반 신청을 접수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GSC KOREA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과 사무국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02 11:10장경윤

LG엔솔-GM 얼티엄셀즈, 2공장 본 가동…첫 배터리 인도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배터리 셀이 고객사에 인도됐다. 첫 '메이드 바이 얼티엄셀 스프링 힐(Made by Ultium Cells Spring Hill)'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이 건설 시작 2년 반 만에 첫 번째 배터리 셀을 만들어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 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자동화·정보화·지능화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높였고, 또한 각각의 생산 단계마다 최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방법 등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제1, 제2공장 모두 해외 사업장을 다년간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란 3박자가 총 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제1공장 가동을 2022년 11월 시작,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시간주 제3공장 역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 김영득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2공장은 제1공장, 제3공장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압도적 기술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은 일시적이며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하는 때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오히려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 및 고객가치 역량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제1·2·3공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혼다·스텔란티스 등과 함께 합작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 미시간주, 애리조나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을 운영 및 준비 중이다.

2024.04.02 08:45류은주

두산리사이클솔루션, CNGR과 폐배터리 리튬 재활용 협력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료 공급처 확대에 나선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인 중국 CNGR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구체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핵심 소재로, 대표적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2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를 99.5% 이상, 회수율을 85% 이상으로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는 “두산이 개발한 기술은 높은 리튬 회수율 뿐만 아니라, 리튬 회수 후 남은 NCM에 불순물 함량이 낮아 CNGR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연간 약 3천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2024.03.29 09:01김윤희

"언제까지 희생해야 하나" SK이노 주주, SK온 적자 성토

“SK온에 들어간 자금이 없었다면 직원들도 보너스를 더 받고, 주주들도 배당을 더 많이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이익을 SK온 미래 성장을 위해 감내하고 있다. 주가가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SK온 주식 조금 받는다고 손해가 상쇄되지 않는다.”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성토가 터져 나왔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분야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미래 신사업으로 막대한 금액을 투자 중인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주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SK온 주식을 매입한 뒤 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선 회사 시가총액의 10% 가량을 SK온 주식 매입에 쓴 뒤, 주주들에게 SK온 주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해 IPO 이후 얻은 투자 성과를 환원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한다면 보다 전향적인 수준으로 방안이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8일 기준 11만9천원 대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 2021년 초 최고가로 32만2천원 대를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그려왔다. 다른 주주는 타 정유화학 기업과 달리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PBR이 0.5로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주주는 “(배터리 사업) 정상 궤도 진입 시점이 과연 언제인가”라고 물었다. SK온은 당초 지난해 4분기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업황 악화 영향을 받아 실패했다. SK온은 분기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다시 올해 하반기로 미룬 상태다. 김경훈 SK온 재무 담당 부사장은 “올 상반기는 신규 가동되는 공장의 수율 저하가 예상되고, 계속 겪고 있는 배터리 수요 둔화가 작용해 수익성이 상당히 저하될 것”이라며 “하반기는 수요 성장에 따른 재고 소진, 금리 인하, 신규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흑자 전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은 “상반기는 중국, 헝가리 신규 설비 초기 가동에 따라 일시적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설비 수율 개선 및 수요 회복 등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드, 현대차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한 양산이 내년에 시작되고, 올 하반기 이자율이 변동될 가능성을 더불어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7년까지는 배터리 사업이 상당히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저희가 경쟁사보다 미국에 먼저 진출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SK온은 올해도 7조5천억원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계획하고 있다. 김경훈 SK온 부사장은 “투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미국의 정책 자금으로 수혈하고, 파트너사인 포드, 현대차의 지원으로 자금 상당 부분을 충당했다”면서도 “CAPEX용 자금이 필요한 건 사실이고, SK온 자체적으로 자금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은 “현재는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자체 현금 흐름 창출 능력 확보를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오는 2026년까지 일정 수준 공모가를 넘기는 QIPO를 조건으로 뒀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과 논의해 IPO 시점을 1~2년 정도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현재로서 SK온 상장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건 없고, 사업 성과가 빨리 궤도에 올라야 한다”며 “기업 가치를 최대한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해야 하고, 2026년 이전이라도 이런 시점이라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K온 외 이차전지 분야 자회사 매각 검토설에 대해서는 김경훈 부사장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2024.03.28 15:05김윤희

에코프로씨엔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사업 참여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와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따라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와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024년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천톤인 생산용량이 연간 2027년 하반기에는 6만1천톤 규모로 증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8월 설립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특히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과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28 09:21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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