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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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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이 살 길"…전기차 공급망 무게추 이동

미국의 고관세 정책을 의식해 전기차 관련 산업계가 중국 등으로 뻗쳐 있는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면서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기대치보다 낮은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산 전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도입했다. 전기차 기업 다수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멕시코에도 관세 인상 카드를 거론 중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 인상하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해 7.5%에서 25%로 관세율을 높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각국과의 무역 현황을 따져 맞춤형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대상 관세도 예고해 관세 수준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관세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기조를 강화할 계획을 꾸렸다. 지난 12일 오토모티브뉴스, 오토레딕트 솔루션,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이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EX90 크로스오버 관련 현지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탐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90에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관세 인상으로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EX90 가격도 당초 7만9천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발표한 가격은 3천300달러 인상됐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애널리스트들에게 미국 현지 배터리를 동비해 비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볼보는 올해 EX90를 미국에서 2만2천 대까지 생산할 전망이다. 이에 볼보가 EX90을 생산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과 가까운 곳에 공장을 둔 SK온과 일본 AESC가 배터리 공급사 후보군으로 주목 받았다. AES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고 SK온은 비교적 가까운 조지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13일 전기차 아이오닉9를 출시한 현대자동차도 미국에서 판매될 모델은 미국에서만 생산하겠다며 현지 관세 정책을 이유로 들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 상무는 아이오닉 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타 지역 판매 모델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미국 판매분은 미국 현지 생산으로 관세 정책을 돌파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 연 생산 규모는 5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도 GV70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기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역시 지난해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공장을 설립하더라도 최소 2년은 걸리고, 본격 가동할 시점에는 트럼프 재임 시기가 끝나게 된다"며 "미국 현지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공장을 둔 기업 입장에선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6 09:35김윤희

씨아이에스, 작년 매출·영업익 최대…캐즘 무색 성과

씨아이에스(대표 김동진)는 지난해 매출 5천85억원,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5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장비 개발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확보를 통해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장비로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를 출시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장비에는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해 생산 속도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높이고 소비 전력을 절반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전극공정 장비 분야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장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유럽 자동차 제조사 및 북미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관련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체 전해질 대량 양산을 위한 시범 생산 라인도 구축하고, 연속식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측정장비 전문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과의 합병을 완료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합병을 통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PCB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피합병회사의 정밀측정 기술을 코터, 캘린더 등 이차전지 전극 장비에 접목해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향 증착기 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씨아이에스는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개념 장비 개발과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영 리스크에 대비해 다각화된 사업 전략과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4 15:20김윤희

관세 피하려는 볼보, EX90 배터리 공급업체 물색…SK온 물망

볼보가 핵심 모델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 플래그십 모델 EX90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생산하는 EX90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제품을 탑재했는데, 관세 인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짐 로완 볼보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애널리스트들에게 "관세 인상으로 인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조립하는 EX90 이익이 약간 줄어들었다"며 "미국 내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를 확보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오토레딕트 솔루션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미국에서 최대 2만2천 대의 EX90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90 배터리 비용은 전체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미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최근 미국 국방부는 CATL을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미국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당 목록에 포함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꺼릴 가능성이 크다. 대체 후보군으로는 SK온과 AESC가 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SK온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볼보 공장에서 약 250마일(약 400km) 떨어져 있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개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를 비롯한 여러 OEM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AES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2025.02.14 10:23류은주

산업부,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확보 및 핵심부품 공급망 확충에 5천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년보다 566억원 증가한 약 5천억원을 연구개발(R&D)과 기반구축에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총 4천326억원을 자율주행·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R&D에 투입한다. 이 가운데 644억원은 신규과제에 지원한다. 산업부는 우선 14일 1차 신규 R&D 지원과제를 공고하고 ▲자율주행 ▲공급망 개선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7개 품목(세부 과제 40개)에 38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을 통해'3-ZERO'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ZERO는 사고 없는(Zero Accidents), 운전자 개입 없는(Zero Drivers), 기술격차 없는 공평한 활용(Zero Gap)을 의미한다. AI 반도체·자율주행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현행 전기차 모터의 자석 대부분은 수입산 희토류를 원료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희토류 의존도를 낮춘 모터를 개발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배터리 일체형 고속 무선충전 시스템 ▲2개의 모터 동시 구동시스템 ▲구동과 전력변환 부품 5종을 1개로 통합하는 기술 ▲12극 이상의 고출력 모터 개발 ▲배터리 화재 발생 이전에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배터리 화재 이후 열전이를 20분 이상 지연하는 배터리시스템 개발 등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부품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기반구축에도 665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부품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거점별 기반구축 사업을 신규 편성(9개)해 지역 주도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도 지원한다. 올해 R&D 지원은 2회로 진행한다. 2차 공고는 4월 말 진행한다. 14일 공고하는 미래차 분야 신규과제 상세내용과 양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14 02:03주문정

3월부터 보조배터리·전자담배 항공기 반입 제한

3월부터 용량 1만·2만mAh 보조배터리 등 100Wh 제품은 최대 5개까지 항공기 반입이 가능하고 3만mAh 보조배터리(100~160Wh)는 2개까지만 허용된다. 캠핑용(5만mAh·160Wh 초과) 배터리는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화는 표준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표준안은 에너부산 화재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조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국민불안 등을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보조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로 인한 기내 화재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전자담배 안전관리도 포함해 적용하기로 했다. 3월부터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수하물 위탁이 금지되며 기내 반입은 허용하되 용량과 수량 제한 및 엄격한 보관규정을 적용한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은 배터리 전력량(Wh)에 따라 차별화하고 초과 반입시 항공사의 별도 승인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승인된 배터리는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보안 검색할 때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100Wh 이하 보조배터리(1만·2만mAh)는 최대 5개, 100~160Wh(3만mAh)는 항공사 승인하에 2개까지, 160Wh 초과(3만mAh 초과) 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또 보조배터리 단자(매립형·돌출형 포함)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로 커버하거나 보호형 파우치 또는 지퍼백 등 비닐봉지 등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적발된 미승인 배터리는 해당 항공사에 인계해 확인·처리하고 적발건수를 매월 1회 항공사에 통보해 자체 시정조치를 요청한다.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승객이 몸에 소지하거나 죄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한다. 기내 선반 보관은 금지된다. 또 기내전원이나 배터리로 보조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좌석틈새에 끼이거나 과열 또는 부풀어 오름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승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3월 1일 시행에 앞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공항운영자 등과 협력해 홍보와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에어부산 화재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지면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 논의를 통해 기내 반입 수량 제한 등 추가 규제강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큰 만큼, 이번 조치를 통해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에 대한 승객 안내와 관리절차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승객 여러분도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반입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항공사 지침과 보안검색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5.02.13 15:24주문정

'中에 LFP 되찾자'…K-양극재, 성능·가격 우위 확보 준비

에코프로. 엘앤에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시장을 선점한 중국 기업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성능과 가격 양 측면에서 전략을 세워 주목된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지난해 구축한 LFP 배터리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올해 가동, 내년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FP 양극재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에코프로는 연 3천톤 규모 전용 파일럿 라인을 오는 2분기부터 가동해 고객사 대상 샘플 수백톤 가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중국 제품 대비해서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중국 LFP 배터리의 평균 에너지 밀도가 kg당 100Wh 중후반대로 알려져 있다. 에코프로는 무전구체 LFP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구체가 양극재 원가의 7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현대제철, 현대자동차와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11일 컨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 관계자는 "LFP 소재 관련 새로운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자동차 업체가 참여하는 상황인 만큼 긍정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엘앤에프는 국내외 고객사와 LFP 양극재 합작 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미국 현지 스타트업과 논의하는 사안”이라며 “지난해 부과된 중국 LFP 배터리 대상 추가관세 25%에 최근 중국산 제품에 도입 결정된 10% 추가 관세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기업과도 LFP 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고, 내년 상업가동(SOP)을 계획 중이다.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사업이 본격화되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산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극재 함량을 cm³ 당 시중 평균 2.1g보다 높은 2.7g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박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LFP 양극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 진척 면에선 가장 앞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연산 1천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이달 중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 예상 시점은 내년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세대 LFP 양극재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며 “양산 시점은 이르면 올 하반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업계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반면 중국 기업은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는데, 에너지 밀도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화학적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지닌 LFP 배터리 수요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해왔다. 시장을 선점한 중국산 양극재 대비 경쟁력 확보에 성공할 경우 사업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비춰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양극재 출하량 중 LFP 양극재가 전체의 53%를 차지해 이미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를 제쳤다.

2025.02.13 10:20김윤희

박상우 국토부 장관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건설 안전관리 강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건설 등 다른 분야 안전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도로제설 상황 관리와 함께 제주항공 참사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실시했고 오후에는 공항공사·항공사 대표들과 함께 항공안전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항공사들도 올해 400명 이상의 정비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고, 앞으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안전혁신위원회를 통해 항공안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전기자동차 화재 안전관리를 위한 배터리 인증제와 이력관리제가 17일, 배터리 실명제가 21일 시행되고 다음 달에는 이륜차 정기안전 검사도 본격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나치게 높은 합격률로 실효성 논란이 있는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유지검사 제도는 종사자의 안전 확보와 직업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7명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다”며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현장에 자주 나가보고 현장 관계자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현장에 잠재돼 있는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택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확대에 매진하는 등 주요 정책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 지하화는 1차 산업 신청 지자체와 사업구간, 사업비 부담방식 등을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된 사업은 3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한 GTX-A는 남은 삼성역 구간도 내년 무정차 통과를 위해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예타를 통과한 '영월-삼척', '완도-강진' 등 12조4천억원 규모 고속도로 사업타당성 조사 등 신속한 후속절차를 추진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3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5천200km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정해 고속·장거리 실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2 16:24주문정

中 CATL, 홍콩증시 상장신청서 제출…유럽 투자 실탄 마련 나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전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이 공동으로 주관사 역할을 맡는다. 현재 CATL은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홍콩에 추가 상장해 해외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CATL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데도 지난해 12월 유럽 2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 투자 방식으로 스페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도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새로운 합작 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추가 투자가 확정되면, CATL은 유럽 내 총 4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CATL 측은 상장을 통해 조달할 금액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50억달러(약 7조2천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현재 선전 증시에서 CATL 시가총액은 약 1천520억 달러(약 220조원) 수준이다.

2025.02.12 15:49류은주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비스, 124억 투자 유치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 솔리비스(대표 신동욱)는 124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 횡성 소재 고체전해질 양산공장 건설 및 운영자금으로 누적 투자액은 422억원이 됐다. 이번 브릿지 투자는 기존 주주 및 투자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됐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솔리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솔리비스는 10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을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입도 사이즈 및 분포 등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소개했다. 솔리비스 횡성공장은 210여억원을 1차 투입해 건설 중인 대규모 고체전해질 양산공장으로, 공장동, 창고동, 사무동 등 공장건물 3개동으로 구성됐다. 준공 시 연간 40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된다. 신동욱 대표는 "솔리비스의 시장 선도력을 인정하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브릿지 투자에 참여해 준 주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2분기 중 횡성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해 제품 생산에 나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2 09:49김윤희

엠오티, 작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도 51% ↑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전문 기업 엠오티(대표 마점래)는 이차전지 고객사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회사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억원,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 130% 증가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확대와 규모의 경제로 인한 제조원가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엠오티 관계자는 “지난해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의 설비 투자가 증가됐으며 동일 사양 제조설비 제작 및 납품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엠오티는 양극 및 음극에 탭을 접착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탭 웰딩 장비와 배터리 형태를 형성하고 밀봉하는 패키징 장비를 제작하는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전문 기업이다. 특히 최근 고객사가 전고체 배터리, LFP 배터리,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엠오티도 관련 조립 설비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개발라인을 납품했으며 올해는 파일럿 라인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김충규 엠오티 부사장은 “이차전지 캐즘 상황 속에서도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배터리 생산에 최적화된 조립 설비를 공급해 동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오티는 작년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2025.02.12 09:43김윤희

LG엔솔, 전고체전지 충전속도 10배 높이는 기술 개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폭발 위험을 크게 줄이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충전 속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와 전고체 배터리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 교수의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texture)이 배터리 충전 속도 및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 학술지 '줄(Joule)'에 지난 11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 동안 셜리 멍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대학교와 UC 샌디에고(UCSD)의 FRL 연구팀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를 추진해 왔다. 셜리 멍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에 얇은 실리콘 층을 도입해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을 제어, 균일한 전착(전기장에 의해 전해질 내 이온이 전극의 표면에 들어붙는 일)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충전 속도를 약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였다. 논문 제목은 'Grain Selection Growth of Soft Metal in Electrochemical Processes (전기화학 공정에서 연성 금속의 결정 선택 성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음극에서 음극재를 제거하고, 충전 시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 이온을 음극에서 리튬 금속으로 환원해 활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다. 이는 배터리의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축소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다만 리튬 금속이 균일하게 전착되지 않으면 수명과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돌파구가 필수적이었다.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제조 전문성과 대학의 혁신적인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배터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2 08:59김윤희

K배터리, 작년 시장 점유율 '뚝'...전년비 4.7%p↓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도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9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96.3GWh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2.4% 성장한 39GWh로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10.6% 역성장한 29.6GWh로 분석됐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포드 등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9.6%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 3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 외 GM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24% 증가했다고 봤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폭스바겐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60.3%, 59.2% 줄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아 EV9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235.9% 증가했다. 벤츠는 컴팩트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7은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 등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특히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타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출시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의 경우, Q8 이트론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이 3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한 339.3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토, 리오토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했고 테슬라,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전세계 주요 OEM도 CATL 배터리를 채택했다. BYD는 37.5% 성장한 153.7GWh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414만대로 성장세를 유지해 올해는 약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5.1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 역성장했다. 연초 페이스리프트로 잠시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3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역성장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변화에 따른 영향이 배터리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 원가 절감,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전략적 제휴도 필수 전략으로 꼽았다. SNE리서치는 "단순한 생산 능력 확장이 아닌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업계는 이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1 11:51김윤희

中 CATL, 이춘 광산 생산 재개…리튬 가격 '촉각'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4개월 만에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장시성 이춘시에 있는 리튬 광산 채굴을 다시 시작했다. CATL은 지난해 9월 리튬 이춘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취해진 조치였다. 당시 리튬 채굴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CATL이 재고 부족 문제와 생산 비용 절감을 고려해 광산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당 광산의 생산량을 더 높은 등급 광석과 혼합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ATL이 리튬 생산을 늘리면 리튬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리튬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결정되는데, 공급이 늘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니켈과 리튬 같은 광물을 배터리 소재로 사용하는 업계는 이러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광물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에 매입한 리튬으로 제작한 배터리셀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이 향상된다. 반면,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야 하므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CATL이 리튬 생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26.1%에 달하는 만큼 자체 리튬 생산량을 늘릴 경우, 배터리 가격 하락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02.10 10:59류은주

中 앞서가는 반고체 배터리..."2027년 전기차 시장 침투율↑"

중국이 반고체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시장 침투율이 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반고체 형태로 변경해 안전성이 높다. 반고체 배터리의 제조 공정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유사해 배터리 공정 설비나 소재의 변경점이 적고, 가격이 높은 고체 전해질이 적게 투입되므로 제조원가가 전고체 보다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성능 개선 효과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우위를 갖는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양산에 이르기 까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이로 인해 반고체 배터리 개발은 차세대 음극 소재 테스트베드 역할과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 제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반고체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을 비롯해 니오, EVE 에너지가 반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보다 반고체 배터리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보다 개발과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격차를 빠르게 좁힐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양산까지 상당한 기술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반면, 반고체 배터리는 상용화에 한층 더 가까운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더욱 늘릴 수 있지만 비용과 충·방전 효율, 수명 등의 핵심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며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 등의 개선이 반고체 배터리 대중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9 08:47류은주

한 치 앞도 캄캄…K배터리, 투자 더 줄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올해 트럼프발 정책리스크와 전기차 수요 부진 지속 등 전반적인 업황 침체가 이어지면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신차 출시 등 긍정적 요소도 일부 관측되나 '트럼프 리스크'와 유럽발 탄소 배출 규제 완화 가능성 등 잠재된 악재들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금전적 수혜가 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면 폐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나, 통상 리스크를 피할 미국 증설은 지속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이 고속 성장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자신감 잃은 K배터리, CAPEX 대폭 감축…ESS·LFP 등 핵심만 투자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전기차 시장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 수요 예상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가 전기차 가격 인상을 불러와 결국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그간 시장 성장을 견인해온 제도인 IRA의 경우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업 대상 세액공제까지 폐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꾸준히 내비쳐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도 우려의 한 축이다. 그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안전 지대'일 것으로 간주하고 자동차, 배터리 업계가 현지 투자를 해온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트럼프 정부가 관세 인상 카드를 본격 활용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유럽 시장에서도 현지 자동차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자 당초 내연차 비중 축소를 의도한 탄소 배출 규제를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에서 배터리 업계는 투자비 감축과 생산라인 전환 등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CAPEX) 예상 규모를 전년 대비 20~30% 축소해 10조원으로 책정했다. 올 하반기 양산을 계획했던 스텔란티스·혼다와의 합작법인(JV)도 향후 수요를 살펴 램프업 절차를 조정키로 했다. 단 북미 ESS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고자 수요가 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북미 양산 계획을 내년에서 올 상반기로 앞당긴다. 당초 미국 애리조나 주 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6월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했다. 대신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을 전환, 전체 공장 가동률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CAPEX로 6조 6천억원을 지출했지만 올해 투자 계획은 보수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전기차 캐즘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해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50% 이상 크게 늘렸으나, 입장을 조율한 것이다. 다만 GM과의 미국 합작법인(JV), 전고체 배터리나 LFP 배터리, 46파이 배터리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 LFP 배터리는 오는 2027년 양산을 계획했다. ESS 배터리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CAPA도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SK온은 전년 7조 5천억원인 배터리 CAPEX를 올해 3조 5천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인다. 포드와의 미국 합작 공장 가동도 1년 연기한다. 전현욱 SK온 IR담당은 지난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5GWh CAPA인 테네시 소재 포드 합작 공장은 당초 올해 상업가동(SOP)을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예상으론 내년 중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 IRA 세액공제 못 없애…관세 전쟁, 단기적 여파에 그칠 것"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업계가 연간 조 단위 수혜를 받은 IRA 세액공제(AMPC) 축소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조 4천800억원, 삼성SDI는 898억원, SK온은 2천924억원 가량의 세액공제를 받았다. 최근 업계가 이 세액공제분을 영업이익으로 반영해 간신히 흑자를 거두거나 영업적자 규모를 줄이는 상황이라 실적에 직결되는 부분이다. 배터리 업계는 이에 대해선 IRA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달리 축소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RA상 수혜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실 부사장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성격) '30d' 조항 폐지 또는 축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고, AMPC 관련 '45x'는 변동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고 봤다. SK온은 더 나아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따른 자사 영향도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욱 SK온 IR담당도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 중 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도 원활히 판매했던 사례도 있어 보조금 폐지가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AMPC의 경우 현지 고용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쉽게 폐지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관세 인상 등 정책 리스크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도 관측했다. 이창실 부사장은 트럼프 관세 인상 정책이 단기적으론 전동화 속도를 늦출 순 있어도 배터리 산업의 미래 방향성엔 큰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트럼프 2기 출범, EU 친환경 정책 축소, 주요 OEM의 사업 속도 조절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세 회복 지연이 있겠으나 각국 연비 규제 및 OEM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산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CFO는 "주요 시장조사기관들도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견조한 연 평균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올해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성장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2025.02.07 16:55김윤희

솔루스첨단소재, 캐즘 속 선방…작년 영업손실 26% ↓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천710억원, 영업손실 544억원, 순손실 429억원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5.7% 축소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60% 이상 판매량이 크게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인 전지박 부문이 매출 성장을 크게 견인했다. 회사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동박 사업 부문과 OLED 사업 부문도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손익 측면에선 전 사업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인력 운영 효율화, 전력비 관리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비상경영체제 도입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사업부 별로는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인 전지박 사업 매출이 크게 확대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됨에도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향과 유럽향 판매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61% 성장한 2천483억원을 기록했다.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최초로 연 평균 가동률이 80%를 상회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가속기·인쇄회로기판(PCB)·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동박 사업 부문은 극박(DTH), 초극저조도(HVLP) 시리즈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량이 확대돼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0% 증가한 1천9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AI가속기향 HVLP의 양산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OLED 사업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천264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을 이뤘다. 스마트폰 등 IT기기향 매출이 증가했으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신규 발광소재(유기재료)가 TV향으로 새롭게 양산 진입했다.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 역시 기존 고객사의 신규 제품향으로 충전재가 지속 진입하여 사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전지박 부문은 북미향 공급 물량 확대, 하이엔드 제품 확대 등으로 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박 부문 역시 AI가속기향 HVLP 시리즈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전용 설비 준비 등 수요처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OLED 사업 부문에선 올해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향 발광소재가 양산 공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며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관리 역량이 고객사의 높은 신뢰로 이어져 업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전지박·동박 하이엔드 제품과 IT향 OLED 유기재료 공급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2.06 14:01김윤희

SK온, 포드 합작 美 공장 가동 1년 연기…”시장 상황 고려”

SK온이 전기차 캐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포드와의 미국 합작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한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6조 2천666억원, 영업손실 1조 1천2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4% 줄고 영업손실은 93.7% 증가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4분기에도 매출은 1조 5천987억원, 영업손실은 3천59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이 반영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이었다. 올해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해 전현욱 SK온 IR담당은 "포드와의 미국 합작법인(JV) 하 보스크 켄터키 3개 공장 중 1공장이 신규 가동될 예정이며 총 생산능력(CAPA)는 37GWh 규모"라며 "2분기부터 일부 라인들이 순차적으로 상업가동(SOP)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5GWh CAPA인 테네시 공장은 당초 올해 SOP를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예상으론 내년 중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지난 분기를 제외하면 적자가 계속 쌓고 있는 만큼, 재무 부담 우려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회사는 올해 OEM과의 합작 공장들이 준공되고 나면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외 현대자동차와의 미국 조지아주 JV 공장이 올해 준공될 전망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배터리 업황이 악화되면서 고정비 부담 증가와 AMPC 수혜가 축소됐다"면서도 "올해 완공 예정인 북미 포드 JV와 현대자동차 JV를 끝으로 대규모 CAPEX 분담은 완료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IRA 정책 변동 가능성에 대해선 일부 축소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폐지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소비자 대상 세액공제 관련 여파도 치명적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현욱 IR담당은 “IRA 전면 폐지보다는 일부 요건 축소 및 조정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다수이고, 회사도 동일한 견해"라고 밝혔다. 전 IR담당은 "소비자 세액공제의 경우 만약 철폐 또는 축소되면 수요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따져봐야 할 것은 자동차의 경쟁력"이라며 "고객사 중 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도 원활히 판매했던 사례도 있어 보조금 폐지가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AMPC의 경우 현지 고용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쉽게 폐지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정책 변화는 IRA외 관세 등 대중국 정책과 더불어 고려돼야 하는데, 이런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게 중요한 점"이라고 짚었다. 정책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대응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년 대비 유의미한 수준의 성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트럼프 2기 출범, EU 친환경 정책 축소, 주요 OEM의 사업 속도 조절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세 회복 지연이 있겠으나 각국 연비 규제 및 OEM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산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CFO는 "주요 시장조사기관들도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견조한 연 평균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올해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성장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2025.02.06 12:22김윤희

롯데에너지머티, 원가 혁신 프로젝트 가동…흑자 전환 총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올해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라이즈 1000(천)'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이하 롯데에너지머티) 대표는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크(기술) 리더십과 코스트(비용) 리더십을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아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혁신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업계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범용 제품 중심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에 기반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보유한 하이브리드 동박 플랫폼 기술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제품은 물론 차세대 AI 가속기용 HVLP4 동박 제품까지 개발 완료 및 양산해 글로벌 동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HVLP5 제품도 연내 고객사 승인이 예상돼 AI 가속기용 동박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에너지밀도와 고양산성을 갖춘 3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를 개발 완료해 이달 중 파일럿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도 국내외 고객사 품질(퀄) 테스트를 가속화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라이즈 천' 프로젝트도 공유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공장 운영전략을 다시 세우고 공정·설비 혁신을 통한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최상의 제품을 공급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익산 공장은 글로벌 마더 프로젝트로 본격 이노베이션해 차세대 동박 개발과 AI 가속기용 동박 등 고부가 회로박 중심 생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위기 타개할 AI 가속기 시장..."올해 매출 300억원 이상 기대" 올해도 전방 산업 시황 개선이 녹록지 않아 큰 폭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AI 가속기용 동박 시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휘청이는 실적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초고속 데이터 처리는 고주파 대역 신호 전송 손실을 낮추기 위해 동박의 초저조도와 고평탄도 물성이 요구된다. 롯데에너지머티는 해당 시장을 노린다. 김연섭 대표는 "당사 AI 가속기용 동박은 초저조도 하이엔드 동박 기술력과 나노 표면 처리 특허 기술을 통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초저조도 및 고평탄도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VLP3 이상 고사양 동박 제품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고사양 AI 가속기용 동박 시장에서 당사는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AI 가속기용 동박 매출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상황이라 초저조도 동박 고객사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년 12월부터 글로벌N사(엔비디아) AI 가속기 B급 스위치향으로 매출이 시작됐고, 올해 4분기에는 이미 퀄 테스트가 완료된 R급 루빈향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주문량에 따라서 예상 실적이 변동은 있겠지만, 올해 30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지난달과 이달 진행된 고객들의 니즈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흑자전환 언제?..."2Q 손익분기점 찍고, 3Q 하이싱글 수준 증가" 롯데에너지머티는 지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둔화)으로 인한 고객사 재고 조정 여파로 가동률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64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도 고객사 가동률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판매량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 가동률 회복과 북미 OEM 등 신규 고객사 공급으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롯데에너지머티는 "연간 매출액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도 전년 보다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부터 판매량 회복과 함께 가동률도 80%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따라서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수준은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라이즈 천 프로젝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3분기부터는 하이 싱글 수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성과도 속속...4680 배터리용 동박 공급 내년부터 롯데에너지머티는 캐즘 속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노린다.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에 속도를 낸다. 롯데에너지머티는 "작년 9월 완공한 연산 70톤 규모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공장이 현재 안정적 가동 중"이라며 "올해는 국내외 다수 고객사의 콜 테스트를 가속화할 것이며, 고객사들의 양산 일정에 맞춰서 스케일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FP 양극재도 올해 3세대 고밀도 샘플을 생산하고, 4~5세대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배터리용 동박은 내년 신규 고객사 공급이 유력한 분위기다. 롯데에너지머티는 "4680 배터리는 건식 공정 채택 여부와, 팹리스 설계 방식 또는 실리콘 함량과 같은 음극 활물질 조성에 따라 고객별로 상이하지만, 실리콘 함량 증가를 통해 고용량과 고속 충전에 유리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고강도와 고연신이 동시에 구현되는 하이브리드 동박 제품 적용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 함량이 늘면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 팽창이 일어나 동박의 크랙(갈라짐)이나 활물질 박리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샘플 테스트 단계에서 타 경쟁사 제품과 달리 당사 제품은 고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선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는 현재 실리콘함량을 7.5%까지 높인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연내 퀄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2025.02.06 12:01류은주

석경에이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고체전해질' 특허 등록

나노 소재 전문 기업 석경에이티는 전고체 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 기술인 '붕산화물∙용융염계의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회사가 지난달 완료한 고체전해질 소재 관련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이후 두 번째다. 석경에이티가 2023년 개발한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하지 않고 유해가스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도성이 우수하며, 저가 원료인 붕산염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작년부터 전용 클린룸(분석 평가실)을 구축해 해당 소재에 대한 기능적 검증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다수 확보했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에 이어 이번 붕산화물∙용융염계 고체전해질 소재 특허 등록을 바탕으로 고체전해질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석경에이티는 신개념 고체전해질 소재 생산을 포함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3공장 건설이 현재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했다.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석경에이티 제3공장은 오는 4월 본격 가동할 예정으로 ▲고체전해질 소재 ▲중공 실리카 ▲전기차 배터리 방열 소재(TIM) 등의 양산을 전담하게 된다.

2025.02.05 15:06김윤희

최상목 "배터리·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금 34조 규모 신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지원하는 기금 34조원 이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은 취지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통상압력 등에 대비해 기금 신설을 결정했다. 최 대행은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한 달 연기되며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그대로 시행되는 등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아낌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저리대출,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5 13:30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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