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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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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핵심 '전구체' 수요 8년 뒤 2.4배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셀 등 관련 양극재용 전구체 전세계 수요가 지난해 320만톤에서 오는 2032년 777만톤으로 2.4배 증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연 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는 지난해 231만톤, 2032년에는 약 610만톤으로 2.5배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3%다. ESS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64만2천톤, 2032년에는 약 137만톤으로 약 2.1배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0%다. 그 중 리튬인산철(LFP) 전구체는 지난해 기준 56만톤에서 오는 2032년 125만톤으로 전체 ESS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됐다. 소형 셀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24만3천톤, 2032년에는 약 29만7천톤으로 약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소형 IT 기기에 사용되는 전구체 수요는 같은 기준 9만6천톤에서 11만3천톤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LFP 전구체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2년까지도 전체의 63%로 계속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원계 NCM 전구체는 지난해 32%에서 2032년 27%로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Ni 80% 이상의 하이니켈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며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의 수요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양극재의 내재화와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지만, 그 기반이 되는 전구체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자급도는 매우 낮다"며 "기술력보다는 원가경쟁력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NCM 전구체 수입량의 90%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구체는 공정이 복잡하고,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의 민감한 가격 변동성, 환경 규제, 폐수처리 등 높은 진입 장벽을 동반하기 때문에, 내재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작년 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중 무역 압박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양극재 및 전구체 기업들은 대체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구체 기업 동향도 분석했다. 상위 4곳은 CNGR, GEM, 브런프, 화유 등이며 중국 내뿐 이라 한국 등 수출 비중도 높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에코앤드림, 한국전구체 등은 현재 생산량이 적으나 높은 R&D 역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 강력한 인하우스 양극재 고객사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 상위 기업들을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미코아와 SMM 등 일본과 유럽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투자 때문에 점유율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SNE리서치는 "양극재 제조시 거의 예외 없이 전구체를 사용하는 삼원계와는 달리, LFP 양극재는 무전구체로 제조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70~80% 업체들은 전구체인 인산철(FePO4)을 먼저 만든 후, 이를 Li2CO3, 포도당 등과 혼합해 소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LFP 전구체 시장은 후난 유넝, 완런, 로팔과 같은 LFP 양극재 업체들의 인하우스 전구체 비중이 가장 큰 상태로, 이들은 LFP전구체 인하우스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며 "삼원계 전구체 주요 플레이어인 CNGR과 브런프 등도 LFP 전구체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들은 기존 삼원계 사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룹"이라고 전망했다.

2025.03.27 11:12김윤희

롯데에너지머티, 말레이시아 공장 글로벌 'ESG' 인증 획득 추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 말레이시아 공장이 국제구리협회(ICA)의 책임 구매 인증제도인 '코퍼마크'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증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업체로서의 신뢰성 확보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고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퍼마크는 2019년 신설된 동(銅) 산업계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제도로 광석 채굴부터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을 준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 2019년부터 동박 제품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원 중의 하나인 수력 발전을 활용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당사와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책임 있는 공급망 구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지속가능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글로벌 요구보다 수준 높은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달성해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2025.03.27 10:43김윤희

CATL, 홍콩 상장으로 실탄 확보…배터리 '쩐의 전쟁' 격화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중국 증권당국으로부터 홍콩 증시 중복 상장을 승인받으며 수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길이 열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홍콩에서 주식 2천200만주 가량을 발행할 수 있는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상장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번 상장으로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홍콩증권거래소 기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CATL은 지난달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면서 조달한 자금 일부를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에 분주하다. 이들은 홍콩 자본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배터리 2위 업체인 BYD는 지난 4일 유상증자를 통해 56억 달러(약 8조2천억원)를 확보했고, 샤오미는 지난 24일 주식 매각을 이용해 55억 달러(약 8조원)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슈퍼사이클을 대비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외화채를 발행해 20억 달러(약 2조 9천억원) 규모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택했다. SK온은 당초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천억~2천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지난 13일 6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5.03.27 09:42류은주

스탠다드에너지, 타임지 선정 '그린테크' 기업 선정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이번 명단에는 평가 대상이 된 약 8천여개 기업 가운데 상위 2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구글 등에서 총 1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핵 융합 기술 기업 TAE테크놀로지스(미국) 외 블랙록, 유럽연합(EU) 등에 투자를 받아 유럽 전역의 고속도로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오니티(독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게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폼에너지(미국) 등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그린테크 선도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재무적 강점, 혁신성 등을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평가 대상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연례 보고서 및 온라인 상 공개 출처에서 확인된 재무 데이터,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분석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ESS를 통한 안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3년 대비 3배 확충하려면 ESS를 6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VIB는 화학 특성상 발화 위험성이 없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실내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고효율과 고출력을 지원해 ESS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력 수요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ESS가 수요처에 인접해 설치될 수밖에 없어, VIB ESS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에너지 타일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타임지가 발표한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VIB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그린테크 기업을 넘어 세계의 대표적인 그린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7 08:58김윤희

에코프로머티, 3900억 제3자 유상증자 결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증자 규모는 약 3천900억원이다. 자금 조달 목적으로는 운영자금 약 94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550억원, 기타 자금 2천400억원으로 명시했다. 운영자금은 전구체 원재료비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인도네시아 MHP 제련소인 그린에코니켈 지분 인수대금으로 쓰인다. 기타자금은 그린에코니켈의 시설투자 및 운영대금 지원을 위한 대여금이다. 그린에코니켈은 중국 GEM이 운영하는 니켈 제련소다. 지난해 9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린에코니켈 지분을 인수해 제련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획이다.

2025.03.26 19:12김윤희

필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시장 노린다…고객사 확대 박차

이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필에너지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부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주를 확보한 46파이 와인더(권취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필에너지는 26일 오전 경기도 오산 본사에서 제5회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광일 대표는 올해 비전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고객사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각화'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는 기류에도 적극 대응한다. 주력 제품인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기술적 성과를 이룬 만큼, 고객사 추가 확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출시한 뒤 빠르게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46파이 와인더부터 장비 출하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전고체 전지 분야에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망 산업 초기부터 누적한 트랙 레코드로 차별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의 전극 공정 장비와 ESS 제조 장비 등에서도 제품군을 추가해 매출처를 더욱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필에너지만의 레이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승인 건 ▲현금배당 승인 건 ▲이사 선임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현금배당 승인 건 경우 이달 말 기준 주당 67원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업공개(IPO) 때 강조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는 건이다. 현금배당 승인 건 등 모든 안건은 가결됐다. 한편, 필에너지는 지난해 2천854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45.1% 증가한 수치로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이다. 신규 장비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비용이 늘며 5% 수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2025.03.26 16:56류은주

LG엔솔, 외화채 발행 성공…2.9조원 조달

LG에너지솔루션이 20억 달러(약 2조 9천억원) 규모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조달한 투자금은 진행 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CAPEX)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3년 만기 4억 달러(약 6천억원), 5년 만기 9억 달러(약 1조 3천억원) 일반 외화채 및 ▲10년 만기 7억 달러(약 1조원)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35bp, +145bp, +170bp로 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 주문 접수 개시와 함께 발행사가 공표하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 3년, 5년 30bp, 10년 35bp 낮아진 수준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 "회사채나 일반적인 자금 조달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총 262개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가동이 예정돼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을 비롯해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03.26 16:04김윤희

구광모 LG 회장 "배터리,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

"주력 사업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더불어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겠다. 특히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다." 구광모 (주)LG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63기 정기 주주총회에 보낸 영업보고서 서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 6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에 따라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천100원, 우선주 1주당 3천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별도 배당성향은 76%를 기록했다. 배당금 수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은 111%로, 이는 ㈜LG가 지난해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큰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의미다. 또한 LX가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천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키로 확정했으며,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 배당 시에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되었고,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구 대표는 영업보고서 서면에서 "올해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어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바로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며 "앞으로 LG는 오늘의 LG를 있게 한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가 제시한 첫 번째 축은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이다. 구 대표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인식의 전환에 있어 LG의 구성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LG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컴플라이언스가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사업의 일선까지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각별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두 번째 축은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구 대표는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AI, Bio, Clean Tech 등 미래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며 "특히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 대표는 "LG는 수많은 변화의 시기마다 먼저 도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해온 역사가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통해 LG가 주주, 고객, 임직원, 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고, 한층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3:31장경윤

산업부, 반도체·배터리 등 24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에이프로·포인트엔지니어링·LG디스플레이 등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승인된 24개 기업은 향후 5년간 총 8천681억원을 투자하고 1천390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장비 제조로 축적한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 중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전기를 개발하고, 케이앤이는 배터리 내 온도·압력 상승 시 자동개방돼 화재를 방지하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 부품제조 전문성을 살려 반도체 검사용 고정밀 마이크로핀 제조에 나서고, LG디스플레이는 생산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주훈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최근 반도체·배터리·SW 등 신산업 분야로 기업 사업재편계획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AI로 촉발한 첨단산업 경쟁에 앞서가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사업재편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 하는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0:49주문정

유럽 시장서 K-배터리 'IP 방어막' 구축…특허 출원 급증

국내 배터리 업계의 유럽 특허 출원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 포화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유럽특허청(EPO)가 발표한 '2024 특허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제출된 특허(19만9264건) 중 한국은 1만3천107개 특허를 출원하며 유럽 특허 출원 국가 종합 순위에서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2020년 4년 만에 1위를 탈환하며 화웨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LG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 특허는 인공지능(AI)와 배터리 특허 출원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분야는 '전기 기계·장치·에너지' 부문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청정 에너지 기술, 특히 배터리 기술 출원이 28%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동안 1만6천815건이 출원된 '컴퓨터 기술' 분야는 유럽 특허청 사상 처음으로 최다 출원 분야에 올랐다. 컴퓨터 기술은 한국이 세번째로 많이 출원한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 '전기 기계' 분야는 한국이 강세를 이어간다. 한국의 전기 기계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지난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LG가 1위, 삼성이 3위, SK가 7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특허 경쟁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특허 무임승차'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등 향후 지적재산권(IP) 침해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중국 후발 배터리 업체들의 무분별한 특허 침해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있었다.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행사인 '인터배러티 2025'에서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취재진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묻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역사를 써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증거가 저희가 가장 많은 배터리 관련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은 이미 잘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돼 있기 떄문에 그 두 개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통신 분야는 전체적으로 특허 수가 6.3%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두 번 째로 중요한 기술 분야로 자리하며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5.03.26 09:43류은주

삼성SDI, 유상증자 일정 당긴다…"불확실성 최소화"

삼성SDI가 앞서 발표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을 6일 앞당겨 진행키로 했다.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변동 가능성 등 배터리 업계에 잠재된 사업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다. 삼성SDI는 24일 이와 관련해 주요사항 보고서와 증권신고서, 주주명부 폐쇄기간 또는기준일 설정을 정정해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 14일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당시에는 내달 18일 신주를 배정, 확정 발행가액을 오는 5월 22일 결정한 뒤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정정 공시에 따르면 신주 배정을 내달 11일 시작해 6월 13일 신주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대내외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며 "주주와 회사 모두 안정적 자금 조달을 위해 더 나은 판단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삼성SDI는 증권신고서 상 사업 위험 내용 중 하나로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된 점을 추가했다. 삼성SDI는 "향후 DOE 시설 및 연구기관에서 근무 시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간의 기술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구를 쉽게 행하지 못하게 된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최근 미국 현지시간 지난 20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을 가졌고, 해당 회담에서 한국이 민감 국가에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해당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2025.03.24 18:18김윤희

삼성 계열사 주64시간제 확산…삼성SDI도 도입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그룹 기술 계열사 전반으로 주64시간 근무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 주 64시간 근무 신청을 받고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법정 근로시간 40시간과 연장근로 시간 12시간을 합해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다. 다만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와 같은 특수 직종은 고용노동부 인가와 근로자 동의를 거쳐 주 64시간 근무제를 도입할 수 있다. 현행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상 연구개발을 사유로 인한 1회 최대 인가 기간은 3개월 이내며, 최대 3번 연장할 수 있어 총 12개월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건이 까다로워 지난해 R&D를 이유로 한 특별연장근로 사용은 전체의 0.5%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최근 시행령을 통해 1회 최대 인가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해, 한 번의 연장으로도 1년 동안 주 64시간 근무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신설했다.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이 표류하자, 정부가 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주52시간제 예외를 인정하는 우회로가 나오자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업계에서는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연구개발직과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주 64시간 특별연장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최근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배터리 업체 삼성SDI도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SDI 수장으로 적을 옮긴 최주선 사장이 '기술통'인 만큼 기술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 사장은 취임 후 계속해서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다. 한편,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아직 특별연장근로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도입한 것"이라며 "개발 인력 중 본인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24 17:10류은주

배터리 불황에 소재 업체 공장가동률 '뚝'…절반이상 개점휴업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주요 소재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동박(전지박) 등이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공시로 가동률을 확인할 수 있는 업체 중 가장 낮은 가동률을 기록한 곳은 전해액 업체 엔켐이다. 엔켐의 지난해 가동률은 12.3%에 그쳤다. 이는 2023년 가동률 3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같은 전해액 업체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경우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 기준 가동률은 33.3%였다. 전년 동기(43.5%)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동박과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SKC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지난해 가동률은 34.4%다. 전년 54.7%에서 뚝 떨어졌다. 동박을 제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난해 가동률은 64.7%다. 전년 가동률(76.9%)보다 감소했다. 양극활물질을 제조하는 코스모신소재 지난해 가동률은 33.3%로 전년(69%)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전자 및 이차전지소재 부문 가동률은 31.8%로 전년 41%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한솔케미칼은 음극 바인더, 분리막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가동률 50% 선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지난해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양극재·분리막 등) 가동률은 65.9%로 전년 53.9%보다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북미 고객 중심으로 양극재 출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가동률 회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에코앤드림 등 일부 소재 업체는 정보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엘앤에프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동률이 40% 미만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모두를 영위하는 포스코퓨처엠 역시 에너지소재 부문 가동률을 공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가동률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 대비 가동률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업황의 저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25.03.24 15:42류은주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탈중국 공급망 이점 부각…러브콜 쇄도"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트럼프 정부의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 현실화로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원료 공급망을 보유한 그룹사 강점이 부각돼 OEM사들의 공급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기천 사장은 24일 포스코퓨처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현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엄기천 사장은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된 후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엄 사장은 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임직원들의 역량과 주주들의 지지 속에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즘을 기회 삼아 설비 강건화로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정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로써 2027년에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3위 내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그룹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선임됐다. 허경욱 이사는 다년간의 경제·재무 업무 경력과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 보유 등 직무 전문성을 인정 받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외이사 선임 외에 제54기 재무제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건의 안건이 승인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함께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전기차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 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시장이 원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캐즘 이후의 미래 성장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5.03.24 14:25김윤희

LG화학 "전기차·ESG 중장기 유망...성과 중심 R&D로 전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동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석유화학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글로벌 정책 기조 변동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전기차와 ESG 분야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3대 신성장 동력 내에서도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24일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주요 사업 성과로 신 부회장은 "구미 양극재 공장이 안정적으로 생산을 시작했고, 북미 양극재 공장 투자 또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리튬 변환 공장, 배터리 재활용 등 메탈 밸류체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스테이너빌리티' 사업은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집중 육성할 영역을 명확히 하고 신중하게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 HVO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 법인과, 글로벌 선도 기술인 화학적 재활용 초임계 기술의 실증을 위한 플랜트 건설을 마쳤다고 밝혔다. 저탄소 기술인 DRM의 안정성 검증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신약 분야에선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희귀비만 치료제 기술을 미국 파트너사에 수출해 임상 시험에 진입한 점을 들었다. 부문별 사업 목표도 소개했다. 전지재료는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핵심 역량을 빌드업해 경쟁 우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서스테이너빌리티는 향후 큰 성장이 전망되고 차별화 역량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선별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신약은 시장에 대한 고도화된 통찰을 통해 기존 과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후기 단계의 항암 자산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 맞춰 기존 R&D 과제 재정비와 신규 과제 발굴에 힘쓰겠다"고 첨언했다. 효율적인 R&D 진행을 위해 외부 협력 및 인공지능(AI)·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활동도 가속화한다. 신 부회장은 "모든 비용을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 후 내부 효율성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위한 우선 순위 조정과 최적의 자원 투입으로 재무 건전성을 지속 확보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영업이익율을 지속 창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LG화학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배당절차 개선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 ▲지점 등 설치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신학철, 기타비상무이사 권봉석, 사외이사 조화순, 사외이사 이현주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조화순 , 이현주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2025.03.24 11:18김윤희

"소형모듈원자로·핵융합, 안전조치 개선 필요"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핵융합 에너지 등은 안전 조치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과 독일레오폴디나한림원(원장 베티나 로켄바흐)이 양국 에너지 분야 최고 석학들의 논의를 집약한 공동 정책 제안서 '한국과 독일의 에너지 전환(Navigating the Energy Transition in Korea and Germany)'을 발간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미래에너지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핵융합 에너지 등은 잠재력 있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이긴 하지만, 기술적·상업적·사회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며 "특히, 플라즈마 및 원자로 설계 향상, 전력망 통합 및 저장 방안 강화, 안전 조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제안서는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석학인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공정시스템공학 분야 저명한 학자인 볼프강 마르쿼트 헬름홀츠 율리히연구소 전 의장 등 양국의 에너지 전환 전문가 22인이 공동 집필했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분야별 워크숍과 2025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한국·독일한림원 공동심포지엄'에서 논의된 결과를 담았다. 제안서는 양국 협력 증진과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에너지 미래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기술, 수소 기술, 차세대 배터리, 전력망 관리, 미래에너지 등 5개 핵심 분야의 현황, 직면 과제, 공동 연구 우선순위 및 정책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이 제안서에따르면 태양광 기술은 발전 비용이 가장 낮고 대규모 도입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성 한계, 높은 연구개발 비용, 환경적 영향 등의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세대 태양광 발전 기술 혁신 및 폐쇄루프 전략 등을 권고했다. 수소 기술은 산업 부문에서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국내 그린수소 생산력 한계로 인한 높은 수입 의존성, 비싸고 복잡한 인프라 등을 난제로 꼽았다. 느린 도입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효율성 강화 및 운반체 향상 전략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차세대 배터리는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제약, 안전 문제, 재생 에너지 저장의 계절적 변동성 등의 직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폐쇄루프 제조 시스템 도입 및 안전성 증대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력망 관리는 재생 에너지의 통합과 안정성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필수적이다. 시스템 유연성 증대, 분산형 전원 활용, 전력망의 디지털화 등의 효율성 제고 방안 모색을 권고했다. 이외에 종합 권고사항으로 에너지 전환 분야의 △장기적(10~15년 단위) 자금 지원 주기 확립 △젊은 연구자들의 교류 활성화 △인재 양성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정진호 원장은 “이번에 처음 발표한 공동 제안서가 향후 양국의 R&D 협력과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4 09:00박희범

[기자수첩] '불황 무색' K배터리 잔치에서 엿보인 고민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가올 미래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다. 실례로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에는 전시 참여기업과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역대 최대 규모로 잔치를 치뤘다. 3일간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7천여명이 늘어난 무려 7만7천여명에 달했다. 이처럼 겉으로만 보이는 현상은 업계 실상과는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다. 우리나라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크게는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더구나 성장세를 잇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과 승승장구하는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대응이 늦어지면서 더 어려운 형국를 맞고 있다. 그동안 지난 2~3년간 공격적으로 설립해온 공장들 중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곳들도 여럿이다. 표면적으론 전시 행사는 잔치 분위기였지만, 면면에는 시장 침체로 인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었다. 배터리셀사들이 이번 행사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확장성'이다. 고객사 요구에 맞춤형으로 적기에 대응하려는 전략이지만 하이니켈, 전고체 등 고성능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던 이전과 다소 온도차가 느껴졌다. LFP나 각형 배터리 등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비워둔 영역들은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주도권을 잡은 상태다. 최근 업계 상황이 겹쳐져 보였다. 중국 배터리로 몰려가는 완성차 고객사를 붙잡고자 하는 간절함이 반영된 듯 했다. 배터리 제조 비용을 절감할 기술과 원가 절감에 유리한 밸류체인을 홍보하는 모습도 다수 보였다. 맥락은 동일하다. 중국 배터리와의 '가성비'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이다. 전시 참여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제품별 다양한 사업 계획들을 뽐냈지만,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며 걱정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냉정하게 지난 한해는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보여줄 성과가 없던 시기”였다는 자조 섞인 평가도 터져나왔다.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의 역대 최대 흥행에는 중국 기업들의 기여도 컸다. 참여 기업은 79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데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 현지 주요 배터리 기업인 EVE에너지도 참여했다. 전시 내용 자체는 평이했지만 글로벌 위상을 증명하듯, 부스 관심이 뜨거웠다. 배터리 열기를 중국이 일부 채운 셈이다. 부스 규모는 작지만 중국 배터리 장비 기업들이 줄지어 참여한 모습도 의미가 크게 느껴졌다. 우리나라 배터리 생태계에서 입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해 보였다. 업계는 시장이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위기를 잘 버티고, 몇 년 뒤 전기차가 대중의 선택을 받게 되면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같은 기대는 전기차는 '가야할 정해진 미래'라는 확신에 기인한다. 이번 행사에선 곳곳에서 그런 희망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탈하게 실행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국제 통상 리스크 대응, 적자 상황에서도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 등 업계가 호소하는 문제들이 잘 해결돼 글로벌 경쟁에서 더 불리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03.21 09:04김윤희

포스코퓨처엠, GIST와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 운영

포스코퓨처엠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이차전지 소재 맞춤형 연구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GIST에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 'e-배터리 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학위 과정 기간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며 졸업 후 회사의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채용한다. 재학 중에는 인턴십 프로그램과 주요 사업장 현장 중심의 교육 등을 통해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GIST는 '2025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수 세계 4위(1위 미국 하버드대), 국내 대학 중 1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연구 역량을 입증한 연구 중심 전문 대학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GIST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소재 기술 리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포스코퓨처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 차원의 미래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2년 포스텍(POSTECH)을 시작으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전남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국내 유수 대학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우수 인재 육성 및 영입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e-배터리 트랙 과정 협약 이후 현재까지 우수 인재 8명이 입사해 양·음극재 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2025.03.20 17:02김윤희

김동명 LG엔솔 "초급속 충전, 기술은 확보…비용이 관건"

지난 17일 중국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을 발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기술 수준보다 비용 혁신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동명 사장은 20일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사장은 “요소 기술들을 조합하면 구현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개발 불가능한 기술은 아닌데, 비용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는 배터리와 전기차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비용 최적화가 타사 대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팩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그 동안 배터리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이후 성장세 둔화 양상을 보이자 회사는 성장이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비(非)전기차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ESS 영역에선 지난해 50GWh 이상 수주를 확보했고, 올해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선 우주선, 자율주행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관련해 김 사장은 “원통형 배터리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공략하고 있다”며 “중장기 사업 계획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평가받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개발 기술과 함께 실질적인 양산 역량을 종합한 업계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경쟁 기업들이 빠르게는 2027년을 전후해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목표 시점으로 두고 있어 다소 시차가 난다. 김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고 제품 설계보다 양산 기술이 중요하다"며 "양산 기술과 병행해 업계 실질적인 선두가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2025.03.20 11:26김윤희

LG엔솔 "46시리즈 다년 계약 체결…유증 계획은 없어"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한 사업 성과를 주주들에게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차별적 강점이 있는 46시리즈,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 목표로는 오는 2028년까지 지난 2023년 대비 매출 두 배 성장,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외한 10% 중반대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등을 내걸었다. 김동명 사장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주주 환원을 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사업 성과에 대해선 “출범 이후 4년간 매출액, 수주 잔고, 글로벌 생산 능력, 북미 점유율 모두 2배 이상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수주 잔고는 연 평균 28%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약 400조원에 다다랐다. 전세계 13개 생산거점을 갖추고, R&D 성과인 특허도 7만여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급망 측면에서도 장기 공급 계약, 지분투자 등을 통해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했다. 시장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김 사장은 “배터리 시장의 장기 성장성은 굳건하나 주요 국가의 정책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기존 30% 수준에서 20% 대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설비투자(CAPEX)와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유상증자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지난 14일 삼성SDI가 배터리 업황 악화 속 미래 투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중장기 성장 발판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게 회사 입장이지만, 유증 발표 이후 52주 신저가를 연일 갱신하면서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 김 사장은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 "회사채나 일반적인 자금 조달 방법을 택하고 있고, 기존 계획과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주총에서 ▲제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5.03.20 10:2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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