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배터리 전자여권' 첫 공개...이력정보 담아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배터리 전자여권'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배터리 전자여권의 필요성과 개발을 강조해왔다. 프로토타입이 공개 시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GBA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배터리 전자여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배터리 전자여권이란 배터리의 원재료 채굴과 생산부터 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별 배터리에 QR코드 형태로 각각의 ID를 부여하는 개방형 전자 시스템이다. 이날 GBA는 배터리 전자여권 시연을 진행했다.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배터리 기본 정보 및 물류 정보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 ▲제조 사업장에서의 인권 및 아동노동 리스크 정보 등이 공개된다. 원재료의 출처, 화학적 구성 및 제조 이력, 성능 및 수명 주기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함으로써 배터리 밸류 체인 전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배터리 전자여권은 2026년 EU 배터리규제를 통해 의무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