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작년 탄소배출 22.7%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7일 환경 지속가능성 보고서(Environmental Sustainability Report) 2022를 발표하고, 회사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한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진전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다가오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워터 포지티브, 제로 웨이스트 기업으로써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약속에 대한 실천과 시사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의 진전을 공유하며, 지속가능성 노력 확대와 투자 가속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작년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탄소 배출량은 회사의 비즈니스가 18% 성장하는 동안 0.5% 감소했다. 이는 22.7% 감소된 직접 가동 배출량(스코프1 및 스코프2)에 의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운영 개선,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구매 등의 노력도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96%를 차지하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3)은 0.5% 소폭 증가했는데, 지난해 비즈니스 성장으로 인한 구매 물품과 서비스가 25% 늘었음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그러나 궁극적인 탈탄소 과제인 스코프3 배출량을 줄이려면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비즈니스, 기술 및 정책에 대한 모범 사례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워터 포지티브 주요 성과로는 지난해 1천560만 세제곱미터 이상의 물 혜택을 제공하는 보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물 보충 프로젝트의 총량을 3천500만 세제곱미터 늘렸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지역의 16만 3천 명을 포함해 85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 솔루션도 제공했다. 클라우드 하드웨어의 재사용 및 재활용률은 82%로 높였다. 제품 포장재에 들어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비율은 3.3%로 줄였다. 이로써 작년에만 총 1만2천159 메트릭톤(MT)의 고형 폐기물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고객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성 영역에서도 큰 진전을 보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대부분은 이미 기후 서약에 동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이 서약을 실질적인 변화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포괄적인 환경 지속가능성 관리 플랫폼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는 거의 모든 비즈니스 시스템과 상호 운용되며, 지속가능성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조직을 위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합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스코프 1, 2, 3 전 단계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록 및 보고하고 관리해 나갈 수 있다. 클라우드 사용에 따른 배출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시보드(EID)도 대거 업그레이드됐다. EID를 통해 애저 고객은 클라우드 사용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의 직간접적인 배출량은 물론 온-프레미스가 아닌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실행함으로써 저감한 배출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지속가능성 의사결정을 돕는 플래네터리 컴퓨터의 프리뷰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후 정책과 프로그램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와 전기에 관한 정책 브리프를 발표, 글로벌 탈탄소화 노력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공공 정책 형성에 더욱 힘썼다. 작년 2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웍스재단을 포함한 20곳 이상의 주요 조직과 함께 탄소 회계를 위한 새 이니셔티브 '카본 콜'을 출범했다. 카본 콜은 보다 신뢰할 수 있고 상호 운용 가능한 탄소 회계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카본 콜에는 80개 이상의 기관이 서명했으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초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달러 규모의 기후혁신기금을 통해 기후혁신 가속화에 투자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의미있고 측정 가능한 기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할 계획이다. 2020년 기후혁신기금을 설립한 이래 에너지, 산업 및 자연 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포함, 5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국 달러 6억 달러 이상을 할당했다. 작년 11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지속가능성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고용주와 정부가 지속가능성 지식과 기술에 중점을 둔 학습 이니셔티브를 통해, 현재 인력의 능력 향상에 투자하고 다음 세대가 미래의 지속가능성 일자리에 대비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속가능성 솔루션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기후 영향력 증대를 위한 AI 솔루션 발전 ▲투자를 통한 지속가능성 시장 개발 가속화 ▲배출량 측정 및 컴플라이언스 개선 도구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총괄사장은 “앞으로의 10년은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사용 확대부터 새로운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십 구축에 이르기까지 혁신과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자 시민으로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