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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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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쿠팡이츠 무료배달 확대, 외식 가격 상승 우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움직임에 대해 외식·배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협의회는 무료배달 비용이 실제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부담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확산된 무료배달 서비스가 배달앱 시장을 구독서비스 구조로 전환시키며 외식·배달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던 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 회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혜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입점업체 비용 부담 확대와 이중가격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에 대해서는 “배달비 0원은 배달요금 항목만 명목상 0원으로 표시될 뿐”이라며 “실제로는 인상된 멤버십 회비, 음식 가격, 입점 업체의 비용 부담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부담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배달앱 입점 업체들이 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등 플랫폼 이용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이중가격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배달앱 판매 가격은 메뉴당 평균 약 2000원 높게 형성됐다. 일부 메뉴에서는 5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사례도 확인됐다. 협의회는 “무료배달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격 인하로 돌아가기보다 플랫폼 비용 상승분이 음식 가격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비용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부담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지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협의회는 쿠팡 와우 멤버십 통합 요금제와 쿠팡이츠·쿠팡플레이 결합 제공을 둘러싼 끼워팔기 문제,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 의혹에 대해 2024년부터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조사와 심사 결과가 장기간 지연되는 동안 소비자 가격 상승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공정위는 공정한 경쟁 시장 조성을 위해 신속하고 책임 있는 판단과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확대를 입점업체 추가 비용 없는 상생 조치라고 설명하는 데 대해서도 협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플랫폼 업체들이 할인과 무료 혜택으로 이용자와 입점업체를 확보한 뒤 시장 지배력과 묶어두기 효과가 형성되면 이용요금과 수수료를 인상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협의회는 “무료배달 비용을 자체 부담하겠다는 약속에 그칠 것이 아니라 향후 수수료 인상 등으로 입점업체 부담을 키우지 않겠다는 약속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상생을 추구한다면 무료배달 확대 경쟁이 아니라 배달서비스 비용 인하와 수수료·비용 구조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5.20 14:51류승현 기자

한국 시장 직진 막힌 우버, 카모·배민 품는 우회로 선택?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최근 국내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 시장에서 잇따라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차량 호출과 음식배달 사업 모두 애를 먹었던 만큼, 이번에는 기존 국내 플랫폼 인프라를 흡수하는 우회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거론된 데 이어,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인수전에서도 잠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민은 각각 국내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인 만큼, 우버가 한국 시장 재공략을 위해 기존 1위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어 배민까지…국내 시장 1위 플랫폼에 눈독 우버는 최근 국내 플랫폼 업계 주요 인수·투자설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논의에서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재무적투자자 지분을 인수할 후보로 거론됐다. 이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우버가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두 회사는 각각 국내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를 가진 사업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등 이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소비자·음식점·라이더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우버 입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한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특히 우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호출과 배달을 양대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민은 각각 한국 내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사업의 핵심 진입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 직진입 실패 경험도…이번엔 우회 택하나 우버는 한국 시장에서 직접 진입과 제휴 전략을 모두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고급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블랙'을 선보인 뒤 일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엑스'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택시업계 반발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논란에 부딪혀 결국 2015년 우버엑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2021년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우티'를 세워 택시 호출 시장에 재진입했다. 우버는 2024년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바꾼 데 이어 같은 해 말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우티 지분 49%를 전량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경우 여전히 카카오T 중심의 구도가 강하다. 여기에 우버가 한국 택시 플랫폼 시장의 규제 환경을 꾸준히 살펴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진행한 간담회에서 주미상회 회원사 자격으로 참가한 우버택시 측은 택시 플랫폼을 가맹사업으로 규율하는 현행 제도가 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우버 측은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택시 플랫폼이 가맹사업 형태로 규율되고 있다며, 외식업 중심으로 설계된 가맹사업법 규정이 택시 서비스 특성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택시 플랫폼이 일반적인 가맹사업과 다른 특성을 가진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음식배달 사업도 마찬가지다. 우버는 2017년 한국에서 우버이츠를 출시하며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국내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우버이츠는 2019년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우버가 한국에서 다시 사업을 키우려면 직접 이용자와 공급망을 모으는 방식보다 기존 사업자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데이터', 배민은 '배달 네트워크'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민이 인수·투자 대상으로 언급되는 데는 우버의 글로벌 사업 구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우버는 해외에서 차량 호출과 음식배달을 양대 축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 양사의 공통점은 두 사업자 모두 우버가 한국에서 직접 확보하기 어려웠던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등 이동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배민은 음식배달 시장의 이용자 트래픽과 음식점 가맹망, 주문 데이터, 라이더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우버가 두 회사와 관련한 인수·투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는 국내 모빌리티와 배달 시장을 각각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과거 직접 진입이 쉽지 않았던 한국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와의 투자·제휴 가능성을 검토하는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우버·네이버 컨소시엄설…네이버 “결정된 바 없다” 일각에서는 우버와 네이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민을 약 8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컨소시엄 지분 구조는 우버 80%, 네이버 19.9%로 거론된다. 네이버는 해명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우버 관계자 역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지분율이 20%에 못 미치는 19.9%로 거론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다른 회사 주식 20%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해당 구조가 사실이라면 규제 부담을 의식한 설계라는 해석도 나온다. 네이버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우버의 국내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버는 글로벌 배달·모빌리티 운영 경험을 갖고 있고, 네이버는 검색·지도·플레이스·예약·멤버십 등 국내 이용자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배민과 네이버 서비스가 연결될 경우 음식점 검색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영업자 부담·규제 심사는 변수로 배민 인수전이 현실화할 경우 외식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볼 부분은 수수료와 광고비다. 배달 플랫폼은 이미 수수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다 새 주주가 대규모 인수 비용을 투입할 경우 투자금 회수를 위해 광고 상품이나 수수료 체계를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도 관건이다. 과거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당시 공정위는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배달앱 시장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버나 네이버가 배민 인수에 나설 경우에도 시장지배력, 수수료, 자영업자 부담, 소비자 선택권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모빌리티 쪽도 변수는 남아 있다. 우버가 TPG 등 재무적투자자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와 규제 이슈가 복잡하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 인수설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우버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을 새로 개척하기보다 이미 이용자와 공급망을 확보한 사업자와 손잡는 편이 현실적일 수 있다”며 “다만 택시와 배달 모두 규제 민감도가 높은 영역인 만큼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까지는 가격과 심사, 이해관계 조율이 변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7:19류승현 기자

쿠팡이츠, 사랑의열매와 맞손…기부 매장 알린다

쿠팡이츠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가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랑의열매 기부 매장을 소개하는 '희망보탬가게' 기획전을 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우윤 쿠팡이츠서비스 대외정책실장과 이성도 사랑의열매 모금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기부에 참여하는 매장을 알리고, 소비자가 주문 과정에서 해당 매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사랑의열매 '착한가게'는 매출의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매장을 뜻한다. 사랑의열매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 온 캠페인으로, 지난해 참여 매장이 5만곳을 넘어섰다. 쿠팡이츠는 입점 매장 가운데 착한가게에 해당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희망보탬가게 기획전을 운영한다. 고객은 쿠팡이츠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기부에 참여하는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에서는 최근 입점 매장과의 상생,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할인 행사뿐 아니라 기부 매장 노출, 소상공인 지원 등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공헌 방식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쿠팡이츠는 향후 기획전 확대 등 관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상생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55류승현 기자

요기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안내 진행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방법 안내를 강화했다. 요기요는 27일 지원금 지급 개시에 맞춰 고객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관련 안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내는 앱과 공식 SNS, 업주 전용 채널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용자는 앱 내 전용 페이지에서 지원금 사용 방법과 주변 사용 가능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 시 결제 수단에서 '현장결제-신용카드'를 선택하면 라이더가 휴대한 단말기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다만 포장 주문이나 일부 배달 방식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현장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가맹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요기요는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도 별도 공지를 통해 사용 절차와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원금 사용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7 12:53류승현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배민'서 더 쉽게 쓴다

배달의민족이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을 확대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만나서 카드 결제' 기능을 통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배달 주문 시 라이더를 통해 대면 결제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배민 앱에서는 약 24만 개 가게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앱 내 메인 화면에 전용 아이콘과 안내 배너를 추가해 사용 방법과 가맹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원금 사용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이용 동선을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결제 방식과 적용 조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원금 활용도를 높여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0:57류승현 기자

올해는 결론 나오나…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재출범부터 '균열'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재출범했지만, 출범 단계부터 주요 자영업자 단체 일부가 불참하면서 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구체적인 인하안과 업종별 이해 조정 방식에서 이견이 커 실질적 논의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협의체가 결론 없이 종료된 전례까지 겹치며, 이번 논의 역시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는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출범식에 불참했다. 이들은 실무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협의체가 출범한 점과,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안 없이 논의가 진행되는 구조, 업종별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방식 등이 문제라고 설명한다. 업종별 이해 엇갈려…“합의 도출 쉽지 않다” 이처럼 단체별 요구가 엇갈리는 점은 합의 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업종별로 배달 거리, 노출 방식, 수익 구조 등이 크게 달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의 주제 중 하나인 배달 반경에 대해서도 일부 단체는 축소를 요구하는 반면, 또 다른 입장을 가진 단체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며 기존 체계 유지를 주장하는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대화기구 불참을 선언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고장수 이사장은 “수수료 인하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배달 거리 등 영업권 문제에서는 업종별 이해가 달라 합의가 쉽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단체 간 충돌만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문제는 누가 양보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업종별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역시 “단체 간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명확한 안 없이 회의만 반복되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어 불참을 선언했다”며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시장 입장에서 보면 현재 구조에서는 물건을 팔아도 수수료와 배달비를 내면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이런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생은 어렵다”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도 협의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실무 협의가 충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 협의체 구성은 신중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소상공인 의견이 반영되고 신속한 협의가 가능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이 갖춰진다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 결론 못 낼 수도”…지난해 전례에 우려 확산 이에 따라 이번 사회적 대화기구 역시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수수료 체계 개편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구조적인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방식과 기준에서 충돌이 커 합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올해도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향후 논의 과정에서 국회 을지로위원회의 실질적인 중재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재자가 객관적인 데이터와 기준을 가지고 중심을 잡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회의만 반복되고 끝까지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8:00류승현 기자

배민, 지난해 매출 5조원 돌파...영업이익은 7%↓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비용 증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더 비용 등 영업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5조 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넘어선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6408억원에서 5929억원으로 7% 가량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를 포함한 서비스매출은 4조 4956억원으로 전년 3조 5598억원보다 26% 늘었다.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상품매출도 7811억원으로 전년 7568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그릇'과 '배민클럽'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배민은 지난해 4월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0만건을 넘겼고 연간 기준으로는 총 2700만건을 기록했다. 1인 가구와 소량 주문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가 신규 수요를 만들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독형 멤버십인 배민클럽도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B마트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를 빠르게 늘렸고, 전체 주문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로부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B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주문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입점하는 장보기·쇼핑 사업도 빠르게 커졌다. 해당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4% 급증했고, 입점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장 수는 2022년 2200개 수준에서 현재 약 2만 4000개로 11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주문 수 역시 전년보다 약 70% 증가했다. 충성 고객 지표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주문한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약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주 1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50%, 주 2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75% 증가했다. 이는 배민이 단순 배달앱을 넘어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4조 69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비용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22%)을 웃돌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3조 1542억원으로 전년 2조 2369억원보다 41% 급증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은 고객과 업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외식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0 14:04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첫날부터 신경전…수수료 인하 공감에도 갈등 표출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첫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다음 주 중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1차 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며 “다만 일부 전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중동 정세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한시적 지원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수준은 다음 주까지 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남근 의원도 “긴급 상생 방안으로 두 플랫폼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 역시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 의원은 “현재 하위 20%로 설정된 저수수료 구간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며 “배달 거리와 비용 구조도 자영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과 배달비 부담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도 확인됐다. 이강일 의원은 “프랜차이즈와 동네 자영업자 간에도 배달 거리 등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근 의원 역시 “사회적 합의는 획일적인 결론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단체 간 갈등도 일부 표출됐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이 시작 전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에게 “우리는 이제 같은 편인 만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범식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이 불참해 협의체의 대표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참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의는 2주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합의 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다만 전체 합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실상 상설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26.04.10 13:50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재출범…"수수료 인하 등 상생 해법 도출"

배달앱 수수료 갈등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기구가 재출범하며 다시한 번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국회와 정부, 자영업자 단체, 배달 플랫폼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실질적 상생안 도출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존 협의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불만이 컸다”며 “다시 대화를 이어온 결과 접점이 좁혀져 정식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논의를 배달앱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측은 과거 협의체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며 이번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상생협의는 현장에서 체감되지 못했다”며 “수수료를 낮춘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논의의 핵심은 결국 수수료 인하”라고 역설했다. 같은당 김남근 의원 역시 “배달앱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획일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책정해 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매출 규모 등에 따라 합리적으로 차등화된 수수료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박명주 사무총장은 “외식업 폐업률이 70%에 달한다”며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자영업자들이 불경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여기 오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우선 3개월만이라도 수수료를 인하해 주실 수 없겠냐”고 호소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은 “나도 매장 운영하며 홀 장사·배달 다 하고 있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배달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며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논의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기업들은 상생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은 “배민은 그동안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상생안을 마련해왔다”며 “이번 사회적 대화에 책임감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역시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수수료 문제뿐 아니라 플랫폼 구조 자체의 문제도 제기했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노출 구조와 소비자 정보 독점 문제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며 “자영업자가 음식을 파는데 고객 정보를 몰라서 마케팅을 못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논의가 단순 수수료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번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신동열 사무처장은 “과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만큼 이번에는 더 나은 성과가 필요하다”고 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이은청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수수료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6.04.10 11:38류승현 기자

우아한형제들, 임단협 타결..."상생 협력"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노사가 창사 이래 첫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우아한형제들 노사는 9일 이윤준 우아한형제들 피플부문장과 신환섭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박장혁 우아한형제들지회(우아한유니온)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스퀘어에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타결 조인식 장소인 스타트업스퀘어는 우아한형제들이 '후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최근 개소한 시설이다. 우아한형제들 노사는 이 곳에서 배달 생태계 상생과 플랫폼의 성장, 기존 IT업계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노사관계 기틀 마련에 중점을 둔 첫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번 단체협약에서는 특히 배달 플랫폼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주는 장애, 재난 등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노조가 쟁의 중이더라도 이러한 상황 발생 시에는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을 반영했다. 이는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이 고객은 물론 입점 파트너의 배달 주문과 라이더의 일감 확보와도 직결된다는 점에 대한 책임감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데 노사가 동의한 결과다. 노사는 또한 연봉 및 복지포인트 인상 등에 합의하는 한편, 배달 소비 진작을 위한 배민 상품권 20만 원의 일시금 지급에도 합의하며 복리후생 측면에서도 플랫폼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추구했다. 이윤준 우아한형제들 피플부문장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배달생태계의 지속적 발전과 상생을 위한 내용들도 이번 임단협에 담아 낸 것에 대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노사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6.04.10 11:06안희정 기자

우아한청년들, '로드러너' 스케줄 기능 폐지…노조 요구 수용

배달의민족 물류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 앱 '로드러너'의 사전 스케줄 신청 기능을 폐지하기로 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제기해 온 자율성 침해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8일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회사는 신규 라이더 앱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조를 통해 수렴한 현장 의견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면담을 통해 스케줄 기능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배차는 사전 예약 없이 실시간 운행 기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로드러너의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가 미리 배달 가능 시간을 신청하고 해당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하는 배달업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노조는 지난해 9월 본교섭 이후 해당 기능이 라이더의 근무 자율성을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요구해왔다. 현재 로드러너를 시범 운영 중인 경기 화성시와 오산시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전환이 추진된다. 기존처럼 사전 스케줄을 신청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접속해 배달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스케줄 기능을 연내 전면 종료할 계획이다. 양측은 새로운 배차 시스템 도입과 함께 라이더 안전과 운행 효율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추가 시범 운영 지역을 선정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고, 개선 과정에서 라이더와 노동조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권오중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노동조합의 요청에 대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응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관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라이더 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은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의 자율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조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사안”이라며 “이번 결정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인 만큼, 앞으로도 라이더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책임 있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8 09:46류승현 기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비용 전가·풍선효과 우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이 오히려 소비자 가격 상승과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회 토론회서 제기됐다.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제한할 경우 플랫폼이 광고비·배달비 등 다른 항목에서 수익을 보전하거나, 이중가격제 확산과 주문 감소로 이어져 외식시장 전반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외식산업 및 소비자 관점에서 본 배달시장 제도 변화 영향 분석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헌승 의원은 인사말에서 “배달 플랫폼은 이제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일상적인 인프라가 됐다”며 “수수료 체계가 시장 참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균형 있게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 보호라는 정책 목표와 시장의 자율·혁신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국회가 책임 있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 신인식 배달산업연구원 부원장, 김태영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김혜선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이 참여했다. 소비자 “배달비 늘면 떠난다”…무료배달 폐지 땐 이용 감소 71.3%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체감 비용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소비자는 모여서 행동하지 않고 각자 조용히 떠난다”며 “식사는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구매이기 때문에 가격부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수수료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배달비가 늘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77.6%였고, 무료배달이 폐지되면 배달을 줄이거나 중단하겠다는 응답이 71.3%로 나타났다. 또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달리 받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된 점도 변수로 봤다. 이 교수는 이중가격제 경험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수수료를 규제하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수료 상한제로 인해 배달비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무료배달 혜택이 축소된다면 배달과 외식 소비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외식시장 전반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적 영향 평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식업 “광고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고정비 높은데 매출 흔들리면 직격탄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플랫폼 내 노출 구조가 점주 비용을 키우는 문제를 짚었다. 그는 검색 결과에서 뒤로 밀리면 주문이 급감하는 구조에서 광고비가 사실상 선택이 아닌 생존 비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의 비용 구조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외식업은 임대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이 조금만 줄어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다고 말했다. 매출이 감소하면 임대료 비중이 10%에서 20%로 늘어나는 식으로 부담이 커진다는 예가 제시됐다. 예를 들면 임대료가 100만원이고 매출이 1000만원일 경우에는 임대료의 퍼센테이지는 10%가 되지만, 임대료가 그대로인데 매출이 500만원으로 떨어지는 경우 자동으로 임대료의 퍼센테이지가 20%가 된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상한제 도입 이후 마케팅 인프라가 약한 영세 점포는 매출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는 매출이 오르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취지로 소개했다. 일률 규제가 모든 소상공인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안으로 영세·취약층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공배달앱 경쟁력 강화나 준공영화 같은 혼합 모델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랫폼·연구·물류 “수수료만 누르면 풍선효과”…뉴욕 사례 예시로 들어 플랫폼 업계는 수수료 상한제가 비용 구조를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배달 플랫폼이 결제·배달망 운영·고객 상담·마케팅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 국장은 “수수료만 분리해 규제하면 다른 항목에서 비용이 튈 수 있다”며 수수료를 낮추면 광고나 노출 비용, 정산 구조 등 다른 경로로 수익을 회수하려는 대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의 사례로는 뉴욕시를 들었다. 지난 2021년 수수료 상한을 도입한 뒤 주문당 평균 수수료와 앱 가격이 오르고, 음식점 매출과 라이더 소득이 감소한 만큼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 수수료 인하 이후 연회비 인상이나 혜택 축소가 뒤따른 것처럼 규제가 소비자 후생을 다른 방식으로 깎을 수 있다는 비유도 들었다. 신인식 배달산업연구원 부원장도 상한제가 표면적으로는 비용을 누르지만 실제로는 광고나 배달비 등 다른 항목으로 대체돼 총비용이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총비용이 유지되거나 늘면 혁신 투자 여력이 줄고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격 통제는 최후 수단이어야 하며, 매출 규모 등에 따른 차등 적용 같은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더 수입 악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태영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업 400명·부업 400명 등 800명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수수료 상한제에 대해 약한 부정부터 강한 반대까지 합친 비율이 61.5%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소비자 부담이 늘어 주문이 줄면 라이더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뉴욕시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도입됐던 수수료 상한제가 최근 들어 완화되거나 종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자율규제만으론 한계…필요 최소 범위서 부작용 최소화해야” 정부는 자율규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규제 설계의 정교함을 강조했다. 김혜선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은 “2024년 11월 플랫폼·공정위·입점사업자가 함께 상생 방안을 발표했지만, 자율규제만으로 충분히 규율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면적 가격 통제 방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과장은 “전 분야를 일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면서 “필요 최소한의 분야에 한정해, 시장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가격 상승이나 서비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 플랫폼의 수익 구조 조정 등 2차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상한 수치를 정하는 접근이 아니라, 업주 규모·거래 구조 등을 반영한 차등적·보완적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 과장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03 17:01류승현 기자

쿠팡이츠, 4월부터 '포장 수수료' 6.8% 받는다

쿠팡이츠가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지원을 1년 연장해 내년 3월까지 유지한다. 다만 그 외 매장에는 4월부터 중개이용료 6.8%를 부과한다. 쿠팡이츠는 26일 이같이 밝히며, 전통시장과 상생요금제 매출 하위 20% 영세 매장에는 포장 중개이용료 무료 정책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통시장 매장은 신청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재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매장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신청 방법과 대상 등 세부 내용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반면 그 외 매장은 올해 3월까지 무료 정책을 적용한 뒤, 4월부터 포장 주문에 중개이용료 6.8%를 적용한다. 쿠팡이츠는 지난 2021년 10월 포장서비스 출시와 함께 중개이용료 무료 지원을 시작해 장기간 유지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전통시장 등 지원 대상을 제외한 매장에 대해서는 무료 정책을 종료하고 유료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포장 주문 역시 앱 개발·유지, 고객센터 운영, 서버 비용 등 운영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무료 지원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배달의민족 등 다수 배달앱들이 포장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받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포장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지원을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장해 지원하고, 그 외 매장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다각도의 상생 지원을 통해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4:21류승현 기자

배달앱 3사, 출혈경쟁 쉬고 '품질경쟁' 시작

무료배달을 앞세운 출혈 경쟁이 주춤해지면서 배달 플랫폼 3사가 가격 대신 '이용 경험'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할인·쿠폰 중심의 단기 유입 전략에서 벗어나, 탐색부터 주문·배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얼마나 매끄럽게 설계하느냐가 올해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는 이용자 이탈을 줄이고 재주문을 늘리기 위해 기능 고도화와 외부 서비스 연동, 단독 입점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신호탄 연 요기요, 배달앱 최초로 챗GPT 입점 요기요는 국내 배달앱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의 챗GPT 내부에 앱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챗GPT 내부 대화창에서 요기요를 호출해 맛집 검색과 메뉴 추천, 매장 정보 확인을 할 수 있다. 노출된 메뉴 화면에서 '요기요에서 주문하기'를 누르면 모바일은 요기요 앱으로, PC는 웹으로 이동해 주문을 이어간다. 요기요는 대화형 추천에 그치지 않고, 요기요 화면을 위젯 형태로 표시해 탐색 단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특정 지역·메뉴를 말하면 매장 후보와 대표 메뉴가 노출되고, 매장을 지정하면 해당 매장의 메뉴와 정보가 바로 나오는 방식이다. 업계는 이번 연동을 두고 경쟁의 초점이 무료배달·쿠폰 같은 가격 경쟁에서 '탐색 경험' 경쟁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요기요는 향후 챗GPT 환경에서 주문·결제까지 이어지는 기능 연동도 검토하며, 탐색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끊김 없는 이용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픽업 재미 본 배민…단독 메뉴·포장 기능으로 락인 강화 배달의민족은 올해 배달비·할인 경쟁이 소강 국면에 들어서자 포장 기능 강화와 단독 입점을 앞세우고 있다. 배달 주문만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기보다 픽업과 단독 콘텐츠로 재주문 접점을 늘려 락인 전략을 다듬는 분위기다. 배민은 먼저 포장 주문을 늘리기 위한 기능 개선에 나섰다. 업주가 메뉴별로 배달 가격과 픽업 가격을 분리해 설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해, 포장 고객에게 '픽업 전용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배달비 부담이 커진 이용자들이 포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흡수하고, 업주에게는 포장 주문을 통한 매출 방어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단독 입점(배민온리)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배민은 특정 브랜드를 자사 플랫폼에만 입점시키는 '배민온리'를 통해 자사만의 강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는 교촌치킨의 배민 단독 입점을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배민 전용 할인을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사용하고 있다. 쿠팡이츠, 큰 확장 대신 경험 다듬고 신뢰 관리 관건 쿠팡이츠는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정교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무료배달로 이용자 저변을 넓힌 이후에는 배달 지연과 주문 품질, 고객응대 등 기본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주문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특히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중심으로 한 구조를 유지하면서,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감 불편을 줄이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이 장기화할수록 결국 남는 건 '배달이 얼마나 덜 번거롭고 덜 불안하냐'”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다만 쿠팡을 둘러싼 신뢰 이슈는 변수로 꼽힌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보상과 후속 조치가 이어진 만큼, 쿠팡이츠가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품질 경쟁과 함께 신뢰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료배달 경쟁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비용 구조상 무한정 이어가기 어렵다”며 “올해는 할인보다 탐색과 주문, 배달 경험을 얼마나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MAU는 배달의민족 2324만 9229명, 쿠팡이츠 1296만 9423명, 요기요 448만 34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배달의민족은 50만 2489명으로 2.1% 감소한 반면 쿠팡이츠는 23만 6831명을 기록해 1.9% 증가했다. 요기요는 6만 8146명으로 1.5% 줄었다.

2026.02.24 10:09류승현 기자

공정위 "민생 4대 분야 담합 집중 점검…독과점 구조 뜯어볼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교육·건설·에너지 등 민생 밀접 4대 분야의 가격 담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겠다”며 “식품 등 민생밀접 4대 분야 담합을 집중 점검하고, 주요 사건은 전담팀을 운영해 신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관행화된 가격담합에 대해 “위반행위 시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 부과 외 가격 재결정 명령 부과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또 “불공정거래를 실효성 있게 억제할 수 있도록 과징금·과태료 등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고, 강제조사권 도입 등 조사 실효성 제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독과점 구조 자체에 대한 '원인 분석'과 규제 손질도 예고했다. 주 위원장은 “국민생활 밀접 독과점 품목 중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하는 품목에 대해 시장구조와 고물가 원인을 심층 분석하겠다”며 “빙과, 식용유, 영화관, OTT 스트리밍 등이 예시”라고 언급했다. 이어 농산물도매시장 거래방식 개선, 주정 유통구조 개선 등 경쟁제한적 규제 손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시장에선 독점력 남용과 플랫폼 불공정 감시에 무게를 뒀다. 주 위원장은 “독점이 고착화된 디지털 시장에서의 근원적인 반경쟁 행위를 조사·시정하겠다”며 “모바일·디지털 인프라 분야 거래상대방 불이익 제공, AI·클라우드 분야로의 시장지배력 전이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분야로는 배달앱과 대리운전을 직접 거론했다. 주 위원장은 “배달앱·대리운전 분야 등 플랫폼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배달앱의 최혜대우요구·끼워팔기·불합리한 수수료 부과 약관 등 각종 불공정 행위를 개선하고, 대리운전은 이중 보험 가입 등 대리기사 비용부담 관행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디지털시장 제도 정비와 함께 기업결합 심사도 '혁신 생태계' 관점에서 다루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플랫폼-입점업체 간 거래 안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시장 입법 논의를 지원하겠다”며 “석유화학·철강 등 구조조정 M&A는 신속·면밀하게 심사하고, 빅테크·가상자산 플랫폼 등 혁신산업 M&A는 경쟁제한을 예방하면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집단 정책은 반칙행위 제재와 투자 인센티브 두 축으로 제시됐다. 주 위원장은 “총수일가 승계·지배력 확대 과정의 일감몰아주기, 우회적 자금지원 등 부당내부거래를 엄정 제재하겠다”며 “식품과 의료 등 금융·민생밀접 분야는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장 계열사 활용 등 계열사 누락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제재기준 손질과 공시·정보 공개도 추진한다. 주 위원장은 “부당내부거래는 총수일가에 대한 정률과징금 부과 등 부당이득에 비례한 과징금이 가능하도록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며 “기업집단포털과 공시를 개선해 내부거래를 시장이 더 잘 감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대·중소기업 갑을 분야에선 정당한 대가 보장과 기술탈취 직권조사 확대 등을 추진하고, 조직·사건 처리 측면에선 민생사건 조사인력 확충과 사건 처리 신속·투명성 제고를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2026.02.23 11:00류승현 기자

"배달 플랫폼, 소비자 주관적 평가는 임시조치 대상서 제외해야"

배달앱 리뷰가 음식점주의 요청만으로 임시 차단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음식 맛 평가를 임시조치(게시중단)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배달앱 리뷰 운영 권고안을 마련해 11일 발표했다. 현재 리뷰정책과 관련해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은 음식점주들의 임시중지 요청이 있을 경우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에 따라 권리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이해당사자 간에 다툼이 예상되는 경우 30일 내 리뷰를 블라인드 조치를 하고 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인 소비자가 음식점주의 임시중지 요청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리뷰는 부활하게 되며, 없다면 삭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 문제는 음식점주가 리뷰 작성자의 주관적인 음식 맛 평가를 비롯해 별점 만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리뷰에 대해 임시중지를 요청, 블라인드 처리가 되며 리뷰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소비자원의 조사(24.7월)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 중 '품질(맛, 양) 관련 리뷰 차단'이 약 3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협의회 자체 조사에서도 '맛에 대한 이용자의 주관적인 평가'나 '긍정적인 내용임에도 별점이 낮다는 이유(ex 맛있으나 조금 짜서 별 4개)'로 게시중단을 요청하는 사례가 상당수 확인됐다. 이에 협의회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배달 플랫폼 사업자(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요기요(위대한상상), 땡겨요(신한은행), 슈퍼커넥트(구 위메프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리뷰 시스템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5대 핵심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주요내용은 ▲리뷰 임시조치의 투명성 제고, ▲리뷰 작성자의 주관적인 평가는 임시조치 대상에서 제외, ▲리뷰 임시조치 게시중단 제한 기준의 명확화 및 엄정 집행, ▲리뷰 관련 운영 정책 미비 사업자에 대한 기준 마련, ▲ 리뷰 임시조치 과정에서 당사자 권익 보호 및 소통 절차 강화 등이 포함됐다. 첫 번째로, '임시조치 상태'임을 모두가 인지하도록 명확히 표시할 것과, 리뷰 작성자에게 임시조치 사실 및 사유를 즉시 통지할 것, 이의제기 절차와 기간을 명확히 안내해 투명성을 제고 할 것을 권고했다. 두 번째로, 이번 권고안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서 리뷰 작성자의 단순한 음식 맛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의 경우 임시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단기간 내 반복적으로 동일·유사한 내용을 게재하는 등 악의적인 어뷰징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임시조치를 허용했다. 동시에 음식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각 리뷰 작성자의 주관적인 평가의 공정성 여부를 다른 소비자가 판단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세 번째로, 현재 리뷰 운영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관련 조항을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집행할 것을 권고했으며, 네 번째로, 리뷰 운영 정책이 부재하거나 부실한 사업자의 경우 신속히 정책을 마련해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다섯 번째로, 임시조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부당한 임시조치가 이루어진 경우, 리뷰 작성자가 이의신청을 통해 복구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내부 운영 정책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에 대해 황성기 위원장(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단순 주관적인 맛 평가까지 무분별하게 임시조치되는 것은 리뷰 제도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며, “이번 권고안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보호와 음식점주의 권익 사이에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기 위한 결과물로, 배달앱 내 투명한 리뷰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023년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플랫폼과 음식점주 사이의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계, 소비자 및 중소상공인 단체,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2023년 9월에 발족한 민간 기구로서, 2025년 9월 21일부로 1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재 2기가 운영 중이며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2.11 23:21안희정 기자

배민 '장보기·쇼핑' 작년 주문수, 월 기준 역대 최대 찍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장보기·쇼핑(배민B마트 포함)이 2025년 12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12월 주문 수는 전월 대비 15.4%, 신규 고객 수는 30% 증가했다. 배민B마트 신규 고객도 같은 기간 33%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12월 배민 장보기·쇼핑 방문자가 약 56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민 장보기·쇼핑에는 배민B마트 외에도 이마트, 홈플러스, CU, GS25 등 유통사가 입점해 있다. 회사는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상품군을 확대한 점을 실적 성장 요인으로 들었다. 배민B마트는 계란·우유·정육·채소 등 식재료와 생필품 구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최저가도전, 타임특가 등 행사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12월 우유 판매량이 전월 대비 17.2%, 라면은 14.2% 늘었다. 생수(8%), 계란(7.6%), 화장지(7%) 주문도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예약배달 이용도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익일 예약배달을 도입한 뒤 1월 1~2주차 기준 예약주문이 증가해, 지난해 12월 4~5주차와 비교해 당일 예약주문은 23%, 익일 예약주문은 103%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배민 장보기·쇼핑에는 편의점·SSM·대형마트·동네가게 등 약 2만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약 95% 지역에서 즉시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효진 커머스부문장은 “인프라 확장과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6 09:53류승현 기자

인도 정부, 퀵커머스에 속도 경쟁 완화 요구

인도 정부가 퀵커머스 업체들에게 '10분 배송' 보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초단기 배송 경쟁이 배달 노동자의 안전과 근로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연방 노동부 장관은 블링킷, 스위기 인스타마트, 제프토 등 주요 즉시배송 업체 경영진과 만나 배달 노동자의 안전과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재 인도 최대 퀵커머스 업체인 블링킷은 이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10분 배송 보장 문구를 삭제했으며, 경쟁 업체들도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블링킷과 제프토, 스위기는 답변하지 않았으며, 인도 노동부도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초고속 배송 모델이 실패한 것과 달리, 퀵커머스가 드물게 안착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소프트뱅크그룹과 테마섹 등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성장해왔다. 이들 업체는 소형 물류 거점과 수만 명의 플랫폼 노동자를 활용해 스마트폰,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수분 내에 배송하고 있다. 초단기 배송 약속은 소비 욕구가 강한 인도 중산층의 호응을 얻었지만, 정치권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비판도 이어졌다. 업체들은 배달 노동자가 계약상 10분 배송을 강제받지 않으며 지연에 따른 불이익도 없다고 설명해왔다. 배송 속도보다는 다크스토어의 촘촘한 배치가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퀵커머스 반대 캠페인을 벌여온 아암아드미당(AAP) 소속 라가브 차다 의원은 이번 조치를 두고 배달 노동자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정부 요구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 문구를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단기적으로 사업 운영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링킷의 모회사인 이터널은 전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 모델에는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026.01.14 09:09류승현 기자

"포장 가격은 달라요"...배민, '픽업 가격 설정' 기능 도입

배달의민족이 점주가 배달 가격과 포장 가격을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배민은 최근 오는 20일부터 음식배달 가게 전체를 대상으로 '픽업 가격 설정' 기능을 확대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기능은 지난해 9월부터 일부 가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점주들은 메뉴별로 배달 가격과 픽업 가격을 분리해 설정할 수 있다. 기존에 등록된 메뉴 가격은 배달 가격으로 자동 적용되며, 별도의 픽업 가격을 설정하려면 매장 가격을 인증·등록해야 한다. 픽업 가격 설정을 통해 점주들이 픽업 주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배민은 보고 있다.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는 픽업 주문 특성상, 가격 조정을 통한 마케팅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현재 포장 주문에도 배달 주문과 동일하게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 쿠팡이츠는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 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운영 중이다.

2026.01.08 14:45류승현 기자

"라이더님, 여기서 쉬어가세요"…우아한청년들·고용부, 전국 쉼터 130곳 안내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국 이동노동자(라이더) 쉼터 130여 곳의 위치와 운영 현황을 안내한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업계 최초로 지난 2024년부터 3년째 전국 라이더 쉼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더들은 배민커넥트 앱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쉼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라이더들은 배달 중 휴게 공간을 찾기 위해 직접 검색하거나 주변 안내에 의존해야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이동노동자 쉼터 정보를 공유받아, 가장 가까운 쉼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네이버지도 리스트 저장 기능을 활용해 주변 쉼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쉼터 정보는 배달 관련 노하우를 정리한 '우아한 배달 백과사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해당 콘텐츠에는 안전한 야간 운전법, 미끄러운 노면 주행 요령, 라이더 안전수칙 등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 운행 정보도 함께 담겨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최초 라이더 안전·보건 전문가 거버넌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고용노동부·이마트24와 협업한 '배달라이더 동행쉼터' 3000여 곳 운영 ▲계절용품 누적 50만개 지원 ▲이륜차 전문 안전교육시설 '배민라이더스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는 쉼터 안내는 라이더들이 가까운 휴게 공간에서 충분히 쉬고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를 반영해 배달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8:0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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