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 "묶음 배달 시 라이더 시간당 배달 건수 24%↑"
라이더가 도착지가 비슷한 상품 여러 개를 묶어 배달하는 묶음 배달을 수행할 때 단건 배달보다 시간당 배달 건수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로고는 지난해 배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를 16일 발간하며 이렇게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묶음 배달은 라이더 시간당 배달 건수를 의미하는 동선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건 배달보다 묶음 배달이 라이더 수행력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바로고 프로그램 사용자 중 지난해 단건으로만 배달한 라이더보다 묶음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 동선 효율성이 24%가량 높았다. 이 차이는 배달 극성수기인 겨울에 약 37%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바로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라이더(주 36시간 이상 근무)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5.73일로 전년 대비(5.48일) 약 4.5% 늘었다. 라이더 근무 일수가 늘어난 만큼, 숙련도 또한 증가해 2020년 시간당 3.9건이던 평균 배달 수행 건수가 지난해 4.1건으로 많아졌다. 바로고는 숙련 라이더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전국 1천500여곳 허브(지역 배달대행 업체)를 꼽았다. 허브는 라이더와 상점 간 업무를 조율하고, 라이더가 배달에 필요한 용품 리스 등 제반 마련을 지원하는 거점 기능을 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선순환 인프라 조성을 기반으로 업계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바로고는 관계사, 파트너사와 함께 배달용 전기 이륜차 전환 사업, 상점 영업과 식자재 납품 사업 등 허브와 접점을 높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 일상화, 다양화가 계속되면서 주문 쏠림 시간대가 분산됐고, 배달 가능 품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오전 7~10시 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오전 시간대 버거 카테고리 주문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 의약품, 반려동물 용품 등 배달 가능 품목 또한 다양해졌다. 바로고 라이더가 지난해 배달한 비음식군 상품은 총 600만건에 달한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로 배달 서비스가 일상 속에 완전히 자리 잡으며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른 변화를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역시 진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는 회사 내부 데이터 전문 조직이 ▲바로고 프로그램 사용자 통계 ▲배달 시간대, 품목 변화 ▲외식 서비스 시장, 바로고 거래 데이터 등을 분석해 도출한 인사이트를 담아냈다. 온라인으로 발간된 리포트 전문은 바로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